'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영, UN 해비타트에 300만달러 기부 사회공헌 국제기구로 확대국내 최대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체인 부영그룹이 UN 해비타트(인간정주위원회)와 손잡고 글로벌 주거문화 개선에 나선다.부영그룹은 UN 해비타트에 3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부영을 이 돈을 향후 10년간 매년 30만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다.이 기금은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 및 주거문화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력약정식에는 이중근 부영회장과 조안 클로스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부영그룹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UN 해비타트는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1978년 설립된 UN 산하기구다. 집이 없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활동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본부는 케냐에 있으며 한국은 2008년 임기 4년의 집행이사국에 진출했다.한편 부영그룹은 국내 130여곳에 기숙사와 복지시설 등을 지어 기부했다. 아태지역 14개국에는 학교 600곳을 지어 현지 국가에 기증했고, 디지털피아노 6만5000대, 교육용 칠판 56만개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고양 원흥 보금자리 당첨자, 무더기 청약 포기 수도권 집값 약세 … 전매제한·거주요건 제약도 요인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경기도 '고양 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서 당첨자들이 대거 청약을 포기했다.14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0~11일 고양 원흥 사전예약 적격 당첨자 1850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52%인 956명이 입주자격을 포기했다. 인기지역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본청약 포기자가 1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다. LH는 이에 따라 신규로 일반공급을 하기로 했던 1333가구와 사전예약 당첨자 포기분 956가구까지 총 2289가구에 대해 13일부터 신규 청약을 받고 있다.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3.3㎡당 720만~858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80%에도 못미친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당첨자 이탈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고양 원흥지역이 수도권 보금자리 지구 중 경쟁력이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이탈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도권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양 원흥지역의 보금자리 주택 분양가가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가격 수준에서 만족하더라도 전매제한이나 거주 요건 등 재산권 행사에는 제약이 많다. 고양 원흥지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상이어서 계약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당첨자가 직접 5년간 거주해야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차라리 약간 비싸더라도 인근 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인근 파주신도시나 일산 덕이지구, 식사지구 등에도 아파트가 많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할인폭이 크다.여기에 고양 원흥지역 인근에는 경쟁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상당히 존재한다. 이미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 고양 삼송지구는 은평 뉴타운과 맞닿아 있다. 이 지역은 아직 임대아파트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금자리보다는 민간 임대아파트를 눈여겨 보는 수요자들이 상당수 된다. 다음달 말부터 인기지역인 위례신도시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강남 세곡2, 내곡지구 본청약이 남아 있다는 점도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은 사람들의 이탈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고양 원흥지구의 본 청약 이탈이 나머지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원주민 지키는 재개발도 있어요” 서울 은평구 '두꺼비하우징'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눈길재개발 뒤에도 원주민이 그대로 사는 마을. 서울 은평구가 실험 중인 뉴타운·재개발사업 대안이 눈길을 끈다. 낡고 불편한 마을 시설을 개선하면서 지역 공동체는 그대로 유지하는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다.◆매주 한차례'마을학교' = "애들 교육문제가 있어서 당장 이사는 못가요. 그렇지만 계속 낙후된 곳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 않아도 좁은 마을 진입도로가 온통 주차장이에요.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후진하던 차에 치여 어린 학생이 사망한 사고까지 생겼잖아요." 은평구 신사동 237번지 일대 234세대가 사는 동네. 전체 주민 587명 가운데 30여명은 매주 일요일 '마을학교'에 출석한다. 10여명 안팎으로 모둠을 나눠 동네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한다. 주민들 고민거리는 좁고 불편한 골목길, 등하교길 초등학생들을 위협하는 차량, 주민들을 위한 쉼터 등이다. 마을학교는 은평구에서 시도하는 '두꺼비하우징' 사업 일환이다. 전체 주택을 철거한 뒤 새롭게 개발하는 기존 뉴타운·재개발 방식에서 탈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험이다. 신사동은 기반시설 개선이 필요한 지역 중 주민 20% 이상이 동의하는 9개 지역 가운데 '마을만들기' 전문가들이 선정한 시범단지. 주택 106동 가운데 지은지 20년이 넘은 건물이 77동(72.6%)에 달하는데다 도로 등 기반시설이 취약한 곳이다. 주민들은 마을학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는 동시에 마을의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는 '보물'들을 발굴해내게 된다. 구는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짜고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와 토론회를 거쳐 연말까지 사업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도로정비나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구에서 일상적으로 각 지역에 투입하는 예산을 확보,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황영범 두꺼비하우징팀장은 "사업 초반인데도 주민들 기대치가 높다"며 "시범단지 사업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동 주민 허윤정(39)씨는 "아파트에서 살기 싫어 산 바로 밑에 있는 조그만 집으로 이사했다"며 "주차장이나 좁은 도로같은 불편한 점만 고쳐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 = 두꺼비하우징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이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단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오랫동안 주거복지를 고민해온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민관합자 사회적기업인 두꺼비하우징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회사는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새로운 마을에 구상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이후 실질적인 공사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고용하고 각종 자재수급이나 하도급은 지역 내 업체들에 맡길 계획이다. 황영범 팀장은 "보통 재건축·재개발 공사는 대형 건설업체가 맡아 그 협력업체에만 하도급을 주지만 두꺼비하우징은 지역 소상공인과 협동조합처럼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집수리와 단독·다세대주택을 공동주택처럼 유지관리를 해주는 사업도 두꺼비하우징 영역이다. 남철관 두꺼비하우징 대표는 "주택개·보수 주택관리사업은 은평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회사 수익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상 집수리, 에너지효율 개선 등 공익형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간 합자회사라는 점을 십분 활용, 원가공개 문화를 선도하는 한편 이후에는 시민주주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서민 주거권을 확보하면서 일자리 지역경제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대우건설 ‘신촌 푸르지오 시티’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 신촌 대학가 근처에 소형오피스텔 '신촌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지상 22층 361실 규모다. 전용면적 23~28㎡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지역에 5개 대학이 위치해 있으며, 주변 상업시설 종사자나 여의도 및 도심권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인증을 받은 건축물로 각종 친환경 시설을 통해 관리비를 낮췄다. 분양가는 1억9000만원~2억40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강남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부산 율리역 벽산블루밍, 1순위서 15대 1로 마감 벽산건설은 '부산 율리역 벽산블루밍'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마감됐다고 13일 밝혔다.율리역 벽산블루밍은 부산 지하철 2호선 율리역에 인접한 재개발 단지로 589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일반분양 336가구 1순위 청약에 5017명이 몰려든 것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상무푸르지오 15일 음악회 열어 … 퓨전국악 등 다채로워 금호지구 상무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15일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해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퓨전 국악과 통기타 협연, 독창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방송 사회자로 출연하는 김태일씨가 사회를 맡아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퓨전 국악 ‘아이리아’는 광주문화재단 소속 문화나무예술단으로써 드럼과 베이스, 대금, 해금, 건반 가야금 등으로 이색적인 연주를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통기타 공연은 이장순씨와 주권기씨 등이 참여해 가을에 맞는 잔잔한 목소리를 전했다.이장순씨는 이날 공연에서 ‘못생긴 얼굴’ ‘가뭄’ 등을 불렀다. 충장로 축제에서 공연한 주권기씨도 하모니카와 함께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전남대 출신인 진승현씨와 박선영씨 등도 참여해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선사했다. 공연과 함께 이날 음악회에선 주민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등이 열려 주민들을 열광케 했다. 또 푸짐한 경품행사도 이어졌다. 상무 푸르지오는 백선산 맑은 공기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특히 가까운 곳에 운천저수지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1998년 이후 13년 만에 광주지역에 푸르지오 아파트를 새로 분양했다. 푸르지오는 침체된 주택경기와는 달리 90%가 분양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문의:062-371-3260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원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원주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건축법 시행령’개정에 따라 ‘원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7일부터 27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입법예고했다.개정 주요내용은 지구단위계획 중 경미한 변경사항 추가, 개발행위허가 기준의 운영상 미비한 사항을 개정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및 자문 받도록 명문화, 연접개발 제한 폐지로 단독주택, 제1종&·8228제2종 근린생활시설은 건축물의 규모를 조례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제외, 전통사찰 및 등록문화재 근대문화유산 건축물의 건폐율을 30퍼센트 이하로 완화, 일반주거지역에서 옥외 골프연습장 제한, 상업지역내 숙박·위락시설의 주거지역으로부터 거리산정 기준 완화하여 30m~50m 지역은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 (28)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 단순절도 등 경미한사건, 중재·합의로 해결#지난 3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대형할인매장에서 40대 정신지체장애인이 떡과 과자를 훔쳐 달아나다 보안요원에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액이 경미해 매장 관리자에게 피의자가 장애인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점을 설명하고 중재에 나섰다.#9일에는 지역내 상가에서 30대 장애인이 구입한 물건 중 쇠고기를 점퍼에 숨겨 나가는 방법으로 물건을 훔치려다 잡혔다. 경찰은 피의자 상태를 확인하고 선처를 요청해 경고 후 훈방조치 했다.강동구 천호동 일대 상가에는 절도사건이 잦다. 사건접수만 한달에 40여건이다. 사건의 절반은 상가에서 발생한다.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는 경미한 절도 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상가 업주들과의 유기적 협의를 강화했다. 상가 절도 사건으로 전과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한 조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 상가업주 대부분은 그동안 절도 피해가 있었다며 범인이 상습범이라고 주장한다. 억울하다며 물건값을 치르겠다는 피의자와 협의에 애를 먹기도 한다. 경찰이 피해자와 피의자 사이에서 합의 중재는 절도사고의 중요한 해결방법이다.강성모 천호지구대장(경정)은 "서민 밀집지역으로 노인과 청소년들이 상가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물건이라도 훔치면 절도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전과자를 양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상가 관리인과 상시 협의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천호지구대는 천호2동과 3동의 치안을 담당한다. 인구는 7만여명이지만, 천호역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하루 50만명에 육박한다. 백화점과 할인매장이 있고, 서민주택 밀집지역이어서 절도 사건이 많다. 4대 범죄 발생건수 중 95%가 절도사건이다. 천호지구대는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치안 올레길 두 개 노선을 만들었다.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길에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을 포함시켜 노선을 정했다. 한 개 노선을 걸어서 순찰하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경찰관이 도보로 순찰하는 것만으로도 절도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았다.유명한 성매매집결지도 천호지구대 관할지역에 있다. 지구대에서는 호객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2015년 이 지역이 재개발될때까지 성매매 예방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강 지구대장은 "강력사건은 적지만 절도와 성범죄 등이 항상 우려되는 지역이어서 지구대원들이 지역사회에 자주 등장해 예방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안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
-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정한 성과배분으로 협력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동반성장과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고 각종 성과를 공정하게 배분해야 중소기업과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조달계약처와 중소기업지원부를 중심으로 동반성장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과제를 선정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모두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도출하고 있는데 LH는 여성기업 제품 구매율을 상향 조정하고 지역 의무 공동도급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상대적 약자인 지방기업과 여성기업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이다. 올해 LH는 전체 구매계획중 중소기업제품 4.1%, 기술개발제품 6.6%, 여성기업제품 3.4% 비율로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것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1770억원의 추가 구매가 이뤄진다.원자재 가격이 3% 상승할 경우 설계위원회를 생략하는 등 계약금액조정 세부기준을 수립해 하도급자에게도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금액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
- [중국경제 ‘내우외환’에 빠지나] 거품 붕괴론 대두 … 성장률 하강세에 경착륙 우려까지 수출·소비 위축조짐 뚜렷 … 과잉투자로 경기 부양루비니 교수 "부채 GDP 80%, 2013~2014년 경착륙 우려"고성장해오던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올해 상반기 중국 성장률이 9.6%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 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낮은 8%대로 낮아지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9%내외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10.4%였다. 올해는 12차 5개년 계획의 첫 해로 대부분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투자은행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8.6%다. 1분기에 7.9%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 7.5%, 내년 1분기 7.5%, 2분기 7.7%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고 UBS워버그는 내년 1분기에 7.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수출둔화 △부동산 경착륙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외화자금 경색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수출둔화 뚜렷 = 중국의 내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전염되고 있다. 올해 1~8월까지 수출증가율이 23.5%로 지난해 31.3%에서 크게 줄었고 유럽과 미국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각각 18.4%, 15.1%로 전년 31.7%, 28.3%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와 내년 수출증가율이 각각 20%, 10%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1815억달러에서 올해는 1300억달러로 내년에는 1000억달러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도 위축 = 고물가 탓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우려할 대목이다.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억제목표치인 4%를 크게 상회하는 5%대에 달할 전망이다. 7월 6.5%를 정점으로 하락하겠지만 중국제품 가격의 상승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전이될 수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올 4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엔 50.9, 51.2로 경기위축경계선인 50에 근접했다. 경기선행지수도 낮아지고 있다. 1~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6.9%를 보이고 있지만 올 전체적으로 보면 11.3%로 지난해 15.1%에 비해 증가폭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등 자산시장 위축도 소비증가를 막는 걸림돌이다. ◆부동산 버블 붕괴되나 =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어느 정도 끼어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소득대비 주택가격(PIR)이 15배내외로 러시아를 제외한 싱가폴 등 다른 신흥국의 2배 수준까지 올라서 있다. 북경시의 PIR은 도쿄의 22배에 달한다. 문제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월비대비 주택가격이 오른 도시수가 올 1월에는 63개에서 지난 8월에는 26개로 줄어들었고 부동산 경기지수도 지난해 6월 105.1에서 올 8월엔 101.1로 낮아졌다.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대외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위축정도가 커지면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이 부실해지고 투자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글로벌위기때 중국이 고공행진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투자, 상업용·주택용 부동산 투자 등 인프라 투자때문이었다"면서 "중국은 중앙정부 부채는 얼마 안 되지만 고정투자를 위해 사용한 지방정부, 국영기업, 국책은행, 안정화정책기금 등의 부채를 합하면 GDP의 80%에 가까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잉투자가 국가채무 불안으로 이어져 자산붕괴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과거 소련 남미 일본 미국이 과잉투자로 붕괴됐다"면서 "2013~2014년에 경착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