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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 의예과 안성준(양천고 졸) 학생 완벽에 가까운 내신 점수, 다양하고 내실 있는 학교 활동,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교 대회 등등 생기부를 멋지게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의 건강하고 굳은 의지가 아닐까 싶다.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안성준 학생은 ‘끝날 때까지 계속해보자’라는 굳은 의지로 노력했고 합격했다. 자소서와 면접 준비도 자신의 상황에 맞춰 꼼꼼하게 준비해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었다. 성실한 학교생활과 원만한 친구 관계, 꼼꼼한 자소서와 면접 준비까지 진행하며 서울대에 합격한 안성준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나만의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양천고(교장 박상걸)를 졸업한 안성준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지역 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성준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자신의 굳건한 의지를 꼽았다. ‘끝날 때까지 계속해보자’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성준 학생은 힘든 상황이 있어도 이것은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공부를 이어 갈 수 있었다. 평소 친구들을 좋아하고 원만한 사이를 유지해 항상 친구들을 도와주려 하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려 했다. 이러한 내용으로 자소서 2번 문항에 학습적인 내용과 정서적인 내용에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나타냈다. 면접에서도 이 내용과 관련해 적절한 답변을 해 합격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았다. 영어 원서 읽어 온 실력으로 영어 에세이 대상성준 학생은 교내 영어 에세이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사전에 제시된 주제를 준비해 가는 방식이 아니고 현장에서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즉석에서 한 편의 에세이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준비의 부담이 없었고 비교적 공정하게 이뤄졌다. 성준 학생은 “어느 대회가 있든 그 대회의 방식에 맞춰 대응할 수 있게 본인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관심 있는 분야의 시사를 가끔 본다거나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두어 어쩐 대회가 있어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1학년 때 대회의 주제는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 방법’이었고 2학년 때는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이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였다. 이 대회에서 성준 학생은 대상을 두 번 수상했다. 성준 학생은 어릴 때부터 영어 원서를 많이 읽었다. 영어학원이나 학습적인 부분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영어 실력을 길렀다. 쉬운 원서로 시작해 초등학생 때는 <해리포터 시리즈>나 <헝거게임 시리즈>를 읽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영어 원서를 조금씩 계속 읽어가면서 영어의 감을 유지했다. 자신의 흥미에 따른 독서 성준 학생은 내신 기간이 끝난 후에 독서 활동을 틈틈이 했다. “저는 그때마다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서 읽었습니다. 자신의 진로가 정해졌다고 진로와 관련한 한 분야만 파는 것보다는 자신의 흥미에 따라 여러 종류의 책을 읽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추천하는 책으로는 인간관계의 성찰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인간의 폭력성을 보여주어 삶의 자세를 생각하게 한 <Lord of the Flies>를 꼽았다. 그리고 <의료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의학의 관계를 담았고 미래 의사들에게 필요한 역량 역시 알려주는 책이라 선택했다. 동아리는 ‘창의과학 탐구부’에서 활동했다. 2학년 때 여러 식용유의 산패 정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의 난이도나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성준 학생은 동아리 담당 교사와 실험을 즐겁게 했고 일상생활 속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다. 성준 학생은 “직접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하고 실험을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목표 대학 인재상과 자신을 연결하라 성준 학생은 자소서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 입력이 완료되고 난 후인 8월부터 쓰기 시작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문항이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공부를 해왔고 그 노력을 자소서에 잘 담아내도록 노력했다. 특히 성준 학생이 미적분과 물리2 과목에서 심화 탐구했던 내용과 탐구 과제 했던 것을 토대로 작성했다. 성준 학생은 “자신이 한 활동들을 부풀려서 멋있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겠다는 마음으로 쓰기를 추천합니다. 방향성을 찾고 싶다면 목표 대학의 인재상과 자신을 연결 짓는 것도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성준 학생은 면접시험이 끝나고 바로 나와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막힘없이 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답변을 제대로 한 것일까 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발표를 기다렸다. 서류 기반으로 하는 면접을 위해서는 자소서와 고1 때부터의 생기부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생기부의 사소한 활동이 질문으로 주어졌을 때 답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한다. 생각하거나 글로 적는 것보다는 거울을 보고 소리 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꾸준히 공부하는 것에 목표를~ 성준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언매와 화작 중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겨울방학에 언매를 한번은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그렇게 하면서 비문학, 문학 지문을 틈틈이 읽어야 한다. 수학은 수1, 수2, 미적분 개념과 기출을 많이 공부하며 여러 유형을 봐두는 것이 좋다.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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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고교탐방] 영동일고등학교 영동일고등학교(교장 박애나)는 잠실에 위치한 남녀공학으로 대학입시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해 송파권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일반고다. 특히 수년간 의학 계열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차별화된 의대입시 노하우가 입소문 났다. 영동일고 학교 프로그램과 진학지도 방향성, 2022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확대, 문과와 이과생의 학력 격차 심화, 약대생 모집, 역대급 불수능 등 지난해 입시는 변수가 많았지만 합격과 불합격은 ‘수능 성적’에서 판가름 났습니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었는데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이를 충족한 고3이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도 합격권 내신성적에 못미쳤는데 이대 학종 3합 6등급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 합격했습니다. 변수가 많았던 지난해 입시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학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1~3 학생들을 진학상담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 분석 지난해 영동일고는 서울대 3명, 의대 ˙ 한의대 16명, 약대 2명, 연대 11명, 고려대 15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6명, 이화여대 15명, 중앙대 4명, 경희대 7명, 한국외대 5명, 서울시립대 2명, KAIST 1명, 사관학교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48.3%, 정시 51.6%로 수시와 정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의학계열 진학지도에 차별화 이과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의대와 한의대 등 의학계열에서 매해 고른 합격생(2022입시 16명, 2021입시 9명, 2020입시 13명)이 나오고 있다.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한 최상위권은 고1 때부터 밀도있게 준비합니다. 내신 성적, 학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내용, 인성 영역까지 고르게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의대 MMI(다중 미니 면접) 모의 면접도 학교에서 밀착 진행합니다. 합격생들의 생기부 분석 자료, 면접 후기 등의 DB를 가지고 예상질문을 뽑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압박 면접을 준비시키지요. 나름의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입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맞춤 진학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신학기 시작 전 2월에 담임교사는 1차 진학 상담을 마무리합니다. 학기중에는 학생, 학부모 상담을 수시로 진행하고 고3을 위한 입시 특별 상담회도 별도로 열립니다. 학생부 기재 내용,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을 추린 후 진학 플랜을 짭니다. 비슷한 성적대인데도 학생부 세특 기재 내용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갈린 사례는 다각도로 분석해 교사들과 자료를 공유합니다”라고 이주영 교사는 설명한다. 고교 선택을 앞둔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영동일고 프로그램, 진학 결과, 특색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올해는 중학생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주영, 정재훈, 채광수, 이준상 교사교사 진학스터디 모임 활성화 학생부가 간소화되면서 수시전형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영동일고는 교사들이 팀을 꾸려 문과, 이과, 의학 계열별로 면접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예상 문제를 개발해 1:1 맞춤 면접 지도를 선보인다. 모의 면접은 영상 촬영해 학생의 답변 내용, 말투, 태도까지 세밀하게 코칭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진학부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 서류 평가 워크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다. 대학에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어떤 관점에서 평가하는지 현장에서 경험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복잡하고 변화가 잦은 입시를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교사들 간의 스터디와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어떻게 관리하고 기록할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교사동아리, 교육과정 연구 모임이 꾸준히 진행중이다. 진로진학부와 미래인재부 교사들이 협업해 집필한 진학 로드맵 자료집도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내신 준비, 수행평가, 교내 대회 준비, 창체와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1년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요. 학년별, 시즌별로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짚어주며 대입 제도, 입시 환경 변화까지 중요 핵심을 정리한 가이드북을 펴내게 됐습니다”라고 정재훈 수학교사는 말한다.학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이데아아카데미 영동일고 이데아아카데미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60명이 참여중이다. 1:1 진로 진학 상담, 학생부 관리 방법과 코칭, 대학생 특강이 진행되며 선택형 교육과정에서 본인 진로에 맞춘 과목선택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래인재부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진로진학부 베테랑 교사들이 진학상담을 돕는 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매해 주요 대학 학종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이데아 출신이다.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매년 신학기 때 선발한다.졸업한 대학생의 멘토링 호응 높아 졸업한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진로에 맞춰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한 학기에 8회 정도 만납니다. 과목별 공부법부터 입시 준비법, 학생부 관리법, 대학 전공 등 재학생들은 입시 관련 궁금증을 선배들에게 자세히 듣고 유용한 팁까지 얻을 수 있어 지원자가 많습니다”라고 이준상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강점 차별화를 위한 학생부 기록 대학입시에서 학생 개개인의 강점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교내경시대회, 동아리 활동도 여기에 맞춰 재정비했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내대회 수상 실적은 한 학기 1개로 제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시대회는 수상 여부 보다는 탐구 활동 중심으로 바꿔 학생부 세특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대학에서 유심히 살피는 항목인 만큼 교과와 연계해 심화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말한다. 영동일고 인기 동아리로 수학논술인 ‘인테그랄’, 수학과 과학을 다루는 ‘과수원’, ‘동적평형’ 수학문제를 출제하고 푸는 ‘리미트리스’, 사회과학 분야를 토론하는 ‘사과토’가 꼽힌다. 진로교과는 과학과제연구, 수학과제연구, 과학실험, 사회문제탐구 등이 개설되어 있으며 입시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중이다. “고3이 주로 듣는 진로교과에 어떤 학생군이 많이 신청하느냐에 따라 수업 내용과 구성이 바뀝니다. 가령 수학과제탐구 과목을 예상 외로 문과계열 학생들이 많이 신청하면 과제 연구를 수학공통교과 분야로 유도하며 수능대비까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정 교사가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대입 어드바이스]Q.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수시 의학계열 합격생 데이터를 분석하면 수학, 과학 분야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가령 물리법칙을 의학과 연결한다든지 ‘차별성’이 돋보이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Q. 입시문이 더욱 좁아진 문과학생들은 어떻게 입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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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원광대학교 의예과 김윤빈(백마고 졸) 학생 학생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수시 전형은 재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한 선배의 조언은 후배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2022년 일산 파주 지역 수시합격자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에 앞서, 코로나 19로 인해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합니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좋은 의사의 덕목은 인성이라고 생각해“‘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은 물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국경없는의사회 같은 의료봉사단체에서 일하며 제 지식과 능력을 나누고 싶습니다”올해 원광대 의예과를 입학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찬 걸음을 시작한 김윤빈 학생의 말이다. 의대 진학이라는 꿈은 봉사활동에서 시작됐다.“주로 요양원 봉사를 했는데, 의사가 돼서 어르신분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생각은 면접 시에도 활용했어요. 또한, 난민과 불우이웃 관련 책을 접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나누는 것만큼 뜻깊은 일은 없다고 생각해 의예과 진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윤빈 학생의 포부처럼 고교 교내 생활에서 중점을 둔 사항도 ‘인성’이었다.윤빈 학생은 “모든 교내 활동이 중요했지만, 의대 진학을 준비하며 가장 무게를 둔 부분이 ‘인성’인 터라 교내 나눔 페스티벌에 가장 큰 의미를 주고 싶어요. 나눔페스티벌은 교내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받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자선행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윤빈 학생은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항목으로 부팀장을 맡아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사항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판매의 한계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팀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1학년 때 다양하고 많은 책 접해둬야!윤빈 학생은 1.13 등급을 획득하고, 경희대, 인하대, 원광대, 가톨릭관동대, 제주대, 원광대 의예과를 다양한 전형으로 지원했고, 이 중 2~3개 대학에 최종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광대 의예과는 서류면접 전형으로 최종합격했다. 수시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힘을 쏟은 항목은 독서다. 윤빈 학생은 “보통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본으로 50권을 읽습니다. 저는 70여 권을 읽었는데요, 1학년 때 최대한 많이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학년이 돼서야 독서량을 갑자기 늘리면 겉핥기식으로 급하게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학년 때 최대한 다양한 과목에 다양한 책을,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공 관련으로 세부적으로 읽기 바랍니다”고 조언했다. 윤빈 학생의 예를 소개하자면, 국어 관련 과목에는 2학년 때부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파피용>과 같은 과학 소설들을 넣었다. 특히 세특과 연관 지어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사회문제탐구 시간에 ‘국가 경제 규모가 의료서비스 접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면서 <치료받을 권리> <의료접근성>에 관한 책을 연결해 읽었다고 한다. 세특은 성실함이 기본, 적극적으로 최선 다해 학교생활 임해수시합격생들의 비결은 무엇보다 성실함과 적극성이다. 윤빈 학생 역시 세특 관리는 성실함이 기본이며, 진로와의 연관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수행평가 때마다 무조건 진로랑 연관시켰고, 학기 말 보고서를 제출할 때도 추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선생님께 찾아가서 이렇게 공부, 연구, 조사해봤는데 생기부에 한 줄이라도 적어주실 수 있는지 부탁도 드려보는 등 간절하게 채웠습니다. 세특은 선생님들이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에게 잘 작성해주시는 경향이 있으시니까 수업시간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대답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선생님과 눈 맞춤, 고개 끄덕임 등 상호작용이 대표적입니다”교내 대회, 동아리 역시 최선을 다해 임한 고교 시절이었다. 1, 2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를 단장을 맡아 활동했단다. 윤빈 학생은 “간단한 삼투압실험부터 Alginate Bead를 이용한 pH환경에 따른 카르복시기의 변화까지, 기본적인 개념실험부터 응용생물 실험까지 두루 설계하고 진행했어요. 이후 동아리 학술제에서 학술지를 제작하며 제 관심 분야였던 면역학에 대해 자세히 연구해보는 과정도 이어나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3학년 때는 생명과학에만 치중했던 것을 보완하려고 화학동아리에 가입하기도 했다. 자율동아리는 1학년 때는 수학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수학이 필요한 학문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려고 노력했고, 2, 3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를 만들어 약사, 간호사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기초의학을 공부했단다. 교내 대회 역시 수학, 과학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1학년 수학학술대회 3위, 창의과학자유탐구학술대회 1위, 2학년 과학탐구창의력대회 1위, 수학문제해결력대회 2위, 3학년 온라인융합과학토론대회 1위 등을 수상했다.윤빈 학생은 이중 창의과학탐구학술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뽑았다.“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심사를 받는 대회였습니다. 이런 대회는 주제를 선정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주제는 교과서에 있는 실험을 진행한다는 등 단순한 실험과정은 지양하는 것이 좋고, 실험을 다양하게 빌드 업하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고3 후배들, 나와의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자신을 응원하길마지막으로 윤빈 학생은 고3인 후배들에게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단다. “정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만큼은 해야지’ ‘이 정도는 도달해야지’ 이런 세부적인 계획도 좋지만, 고3은 장시간에 걸친 나와의 싸움입니다. 지치지 않으면서도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특히 좌절하는 횟수가 평생 살아온 나날들보다 많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일어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힘든 일이 닥치면 대학생이 되고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면서 마음을 진정시켰답니다. 모의고사와 내신시험의 끊임없는 되풀이인 고교생활. 분명 시험을 못 치는 날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자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수능 때까지 자기 자신을 응원하셨으면 합니다”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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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람들-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이유희 센터장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하며 학교와 회사, 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우리의 일상을 일시정지 시켰다. 처음 겪는 팬데믹 상황에 전국민이 대면과 비대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진로교육에 관련된 유용한 온라인 콘텐츠로 일약 스타가 된 곳이 있다. 바로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가 그곳이다. 그 공로로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는 2021년 진로직업교육활동 분야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 모두가 손놓고 있던 그 시기에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과 성장을 보여준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이유희 센터장을 만나보았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동영상 직무체험 활용 계기로 초중고로 진로교육 확대돼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이하 파주진로센터)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9년에 동영상 직무체험 50개를 제작했다. 바로 이 직무체험 동영상은 코로나 시국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비대면 수업방식이 불안정하던 시기에 파주진로센터의 동영상 직무체험이 매우 유용한 진로교육 자료로 활용된 것이다. 이유희 센터장은 “기존 진로교육이 중고등학교 중심이었다면 코로나 시국을 계기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직무체험 동영상을 진로교육에 활용하면서 진로교육이 더욱 확대돼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영상 콘텐츠만으로 진로교육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를 제대로 전달해줄 큐레이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멘토강사단 꾸려 22개 학과소개 멘토 프로그램 제작해비대면 교육상황에서 ‘동영상 직무체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 센터장은 대학 학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학과소개 영상을 추가로 제작했다. 이 작업에는 22명의 대학생 멘토단과 파주지역의 대학, 파주진로센터에 파견된 공공근로인력이 큰 몫을 담당했다고 한다. 대학생 멘토단에 속한 22명의 대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학과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고 직접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학과에 진학하는 방법과 공부 내용, 취업 방향 등을 포함해 교수 인터뷰까지 담아 알찬 콘텐츠를 만들었다. 파주진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두원공과대 영상미디어학과는 방송스튜디오와 기자재를 제공하고 학과소개 영상의 편집을 도왔다. 때마침 파주시에서 파주진로센터로 파견한 공공근로인력은 영상편집지식을 살려 기획단계부터 영상편집까지 업무를 도왔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각자의 달란트가 모두 다르듯 지역에 있는 인적 자원들의 능력을 모아 22개의 학과 멘토링 영상이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직무체험 동영상 50개와 22개 학과 멘토링 영상은 일선 학교에서 진로교육에 효자 노릇을 하면서 파주진로센터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높아졌다. 지역소재 대학과 업무협약 맺고 진로교육자원으로 활용해2020년에 파주시 산하기관이 된 파주진로센터는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성과로 파주진로센터는 파주소재 웅지세무대, 두원공과대, 서영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로교육과 진로체험을 위한 교육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웅지 세무대는 금융감독원과 컨소시엄을 맺고 금융과 경제분야에서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에게 비대면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두원공과대는 영상미디어 분야에서 영상제작과 편집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서영대는 소방안전과에서 소방청과 협력해 안전분야 진로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공공기관 맞춤형 컨설팅으로 진로교육 큐레이터 양성현재 경기도 공공기관 컨설팅 위원을 맡고 있는 이유희 센터장은 공공기관 10여 곳과 1:1 맞춤형 컨설팅을 하면서 공공기관이 진로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공공기관에는 전문가와 행정가들이 모여 있지만 진로교육을 담당할 인력이 부재하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진로센터가 진로교육의 전달자 역할을 할 큐레이터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에서 진로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공공기관 진로체험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율곡인성코치단 등 시민멘토단 적극 운영해올해로 6기에 이르는 율곡인성코치단은 현재 40명이 활발히 강의하고 있다. 이유희 센터장은 “인성이라는 주제는 초중고에 따라 그에 적합한 가치로 구체화해야 한다”며 초등학교에서는 인성, 중학교에서는 진로가치, 고등학교에서는 기업윤리나 직장윤리, 공동체의식과 사회공헌 등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한다. 그는 “파주 시민들이 참여하는 코치단인 만큼 지역을 사랑하는 분들이라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동반성장하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현직 교장 등을 진로멘토로 섭외해 초중고 취약계층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1:1 진로설계 멘토링을 16회 지원하고 있다. 파주진로센터의 진로멘토링 사업은 학생들과 진로멘토 모두 만족도가 높고 파주진로센터의 활동이 교본이 돼 담당 직원이 교육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진로멘토 25명을 추가로 선발해 진로멘토단을 50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의성은 경험에서 우러나와”파주진로센터는 지난 4월 1일 경기도형 거점창업교육센터로 선정됐다. 향후 센터는 지역 내 창업체험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창업디자인과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끝으로 이유희 센터장은 경험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창의성은 경험에서 우러나온다”며 “경험들이 초연결돼 창의성이 발현되는 만큼 파주진로센터는 학생들에게 진로체험을 통해 경험치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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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 조경 지역시스템공학과 최동민(백암고 졸) 학생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최상의 상황에서 학습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에 합격한 최동민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자기주도학습으로 성적이 꾸준히 향상했고 교내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특히 면접 준비에도 공을 들여 예상 질문을 다양하게 뽑아보면서 치밀하게 준비했다. 꼼꼼한 내신 준비와 학교 활동, 면접 준비로 서울대에 합격한 최동민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꾸준하고 성실하게 자기주도학습 백암고(교장 김길회)를 졸업한 최동민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에 지역 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동민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자기주도학습을 열심히 했던 것을 꼽았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공부 방법으로 꾸준히 학습해왔기에 좋은 내신을 챙길 수 있었다. 동민 학생은 수학의 경우 중학교 때부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었다. 일주일에 200문제 정도는 꼭 풀면서 꾸준히 공부했다. 동민 학생은 “암기 과목은 교과서 시험 범위를 줄을 쳐가면서 읽었어요. 읽어가다가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 펜으로 밑줄 치면서 다시 읽어갑니다. 그리고 외우면서 중요도에 따라 5번까지도 암기합니다.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오래 쓰지 말고 최대한 한 번에 공부할 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라고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이야기했다.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 고1 때 성적이 많이 향상했다. 동민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하는 동안 내신을 열심히 챙기면서 세특 내용을 최대한 세우려고 노력했다.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소스라고 생각했고 그 소스가 세특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친구들과 분담해서 준비하는 대회동민 학생이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학교 대회는 ‘영어 골든벨’이었다. 이 대회는 팀으로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 4위를 했다. 수리논술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실적도 있다.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하는 대회의 경우 친구들과 맡아서 할 부분을 치밀하게 계획해서 분담해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동민 학생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추천했다. 동민 학생은 “만약 공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공학자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세를 성찰해 볼 수 있을 거예요”라고 추천의 이유를 이야기했다. 동아리 활동은 수학동아리로 주제를 정해서 조사하고 탐구해서 발표했다. 선배들의 도움도 받으며 열심히 했는데 협력을 통해 무언가를 이뤄내는 과정이 좋았다.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 연습해보며 준비 동민 학생은 자소서를 제출할 날짜의 2주 정도 전부터 준비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1번 항목으로 학교 활동을 중점적으로 작성했다. 지원하는 학과에 연관되는 내용만 너무 넣지 않았고 어떤 활동을 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자신을 발전시켰는지를 중심으로 삼았다. 동민 학생은 “저는 글쓰기를 못 해서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먼저 자신의 생기부를 살펴보며 소스를 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소스가 있으면 그에 대해 써보고 이후에 편집하는 것이 편한 것 같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면접시험을 보고 나선 잘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민 학생은 “질문 중에 인공지능 벡터에 대한 질문이 있었어요. 자소서에 적었던 교내 활동 중에 있었던 내용이고 제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을 30개 정도 만들었는데 그중에 있었던 질문이었어요. 그 질문 외에도 모든 질문이 예상했던 것들이어서 무난하게 면접을 마칠 수 있었어요.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을 잘 뽑아보고 그에 대한 답을 꼼꼼하게 만들어 놓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세요" 동민 학생은 선택과목을 2학년 때는 물리, 화학, 생물을 선택했고 3학년 때는 화법과 작문과 여행 지리, 물리2와 생물2를 선택했다. 2학년 때는 그냥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때는 좋았지만 등급은 내려갔다. 그래서 3학년 때는 등급을 챙기고자 경쟁이 덜한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게 되었다. 동민 학생은 “수학은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2 겨울방학에 미적분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한번 해 놓으면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많은 고2 겨울방학 때가 실력이나 성적을 올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암기가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서는 “암기할 것들을 일단 먼저 정리한 표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차근차근 머릿속에 넣어보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런 다음에는 최대한 외워질 때까지 보고 또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충분히 외워졌으면 내용을 가리고 생각하며 읽고 또, 기억이 날 때까지 암기해보세요”라고 말했다. 경쟁할 수 있는 친구가 원동력 동민 학생은 늦게 잠을 자서 아침에 자꾸 졸게 되었다. 졸다가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긴장이 되고 불안해져서 일찍 자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수면 시간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민 학생은 “주변에 경쟁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너무 과열되면 안 되겠지만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더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수능 일주일을 남기고는 모의고사를 꾸준히 시험 보듯 보았고 수능 시간표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수능 이틀 전에는 다른 건 하지 않고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수능 전날에는 오후 8시부터 잠자리에 들어 수면을 충분히 하려고 노력했다. 동민 학생은 목표와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대학에 진학해서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도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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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획]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는 송파 모임 공간 평생 배움의 시대다. 지인들끼리 자기계발을 위해 독서, 재테크, 취미 등 다양한 방식의 스터디 모임을 진행중이며 안정적으로 모임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에 대한 갈증이 크다.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송파구내 알짜배기 공간들을 소개한다.▪송파마을활력소 거여동에 새로 문을 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최신 기자재를 갖췄다. ‘모두의 공간, 송파마을활력소’는 이름 그대로 송파구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비롯해 육아 모임, 취미활동, 다양한 스터디를 위해 모임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 8~10명의 주민들끼리 자유롭게 모임,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층별로 마련되어 있다. 강좌, 워크샵,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 28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탁과 테이블, 싱크대, 냄비 등 조리 기구를 갖춘 공유부엌에서는 요리나 마을 밥상, 제과제빵 실습, 다도, 꽃꽂이 등 생활예술 활동이 가능하다.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마을카페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로 악기, 노래, 댄스 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다. 폴딩도어를 열면 공연장으로 이용 가능하다. 공간 대여는 월~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가능하며 기본 2시간,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간 이용 희망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위치 : 송파구 거마로8길 20-문의 : 02-2147-4940▪문화실험공간호수 쿠킹스튜디오 잠실 석촌호수에 자리 잡은 흰색 건물의 문화실험공간호수. 통창으로 펼쳐지는 석촌호수의 사계절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시즌별 작품 전시와 취미 강좌가 진행되는 다목적 공간이다. 3층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는 화, 수 오전 11시~ 오후 2시(오전 타임), 오후 4시~ 7시(오후 타임) 3시간 씩 주민들에게 대여해 준다. 프라이빗하게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거나 요리 스터디를 할 수 있다. 요리에 필요한 인덕션, 냉장고, 전기포트, 전기밥솥 등을 비롯해 냄비, 프라이팬, 접시, 컵, 커피잔, 간단한 조미료 등을 갖추고 있다. 식탁과 테이블도 비치되어 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공간 인테리어, 탁 트인 통창이 예쁘다. 6인 이내 인원만 신청 가능하다. 공간 이용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온라인사이트(https://yeyak.seoul.go.kr)에서 ‘공간시설 → 주민공유공간’에서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쿠킹스튜디오에서는 요리 원데이클래스도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된다.-위치 :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문의 : blog.naver.com/exp_space_hosu▪서울시동남권NPO지원센터 송파, 강동, 강남, 서초 등 서울시 4개구의 시민활동, 공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오금역 부근에 위치한 서울시동남권NPO지원센터는 다양한 주민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장과 회의실을 대여해 준다. 빔프로젝트, 스크린, 테이블, 의자, 정수기 등 모임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회의실은 10인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최대 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은 워크샵, 세미나, 강연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오후 9시까지다. 교육장은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5시에도 대여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s://ssenpo.kr)를 통해 공간이용 신청서를 접수한 후 담당자 승인이 떨어지면 사용할 수 있다.-위치 : 서울 송파구 중대로 215 신도빌딩 3층-문의 : 070-7714-8141▪송파마을예술창작소 송파구가 석촌역과 송파역 사이 지하보도를 산뜻하게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예술 모임 공간으로 운영중이다. 주민 모임, 동아리 회원들이 취미 생활에 필요한 모임 공간이 필요할 때 무료로 빌려준다. 빔프로젝트, 스크린 등 모임에 필요한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현재 수채화, 목공, 독서, 바느질, 자수, 펜스케치, 영상제작, 재즈 등 다양한 동아리가 공간을 활용중이다. 대관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2시~ 5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는 청춘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도 하고 있다.-위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384-문의 : 02-412-2233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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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교 탐방] 보인고등학교 보인고(학교장 김종환)는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쟁, 빠른 결과를 맺는 협동보다는 교육활동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느리더라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이루어 내는 협동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이루어진 교육활동을 통해 2022학년도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학생의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 체계적으로 운영 보인고의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에 특화되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서도 전공적합성 및 심화 학습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메타인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또,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 현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인고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만 설정되면 교육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게 대입시를 치를 수 있는 상황에 있다. 교무기획부장인 오양욱 교사는 “보인고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진로 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전형 중심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새롭게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라며 “특목고에서 운영하는 ‘전문교과Ⅰ’ 과목을 2~3학년 교육과정에 7개 편성하여 진로와 관련하여 심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한다. 2022학년도 대입 입결, 최고의 실적 쌓아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 전형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는 보인고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보였다. 주요 대학별 합격 현황(중복합격, N수생 포함)을 살펴보면, 의치약한수에 수시 7명, 정시 59명이 합격해 전체 66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의치한약수 전체 합격자 중에서 의대 38명, 치대 9명, 약대 10명, 한의대 4명, 수의대 5명이 합격했다. 서울대는 수시 7명, 정시 14명으로 21명이 합격했는데, 이 중에서 14명이 2022학년도 졸업생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는 각각 45명과 4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육사, KAIST, UNIST 등 특수대학에도 21명이 합격했다.표1) 2022학년도 보인고 주요 대학별 합격 현황 (중복합격, N수생 포함) * 특수대학 : 21명 (육사6, 공사3, KAIST 7, GIST 1, UNIST 2, 포항공대1, KENTECH 1) 최근 3년 동안 SKY, 의치약한수, SKY서성한, 서울 상위 10개 대학 합격자 수를 살펴보아도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의치약한수 합격자 수가 눈에 띌 만큼 많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 합격자 수도 예년에 비해 높은 성과를 보인다. 진학전략기획부장인 강남구 교사는 “학교 특성상 대학 기준 이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인문 2학급, 자연 10학급) 의학 계열 및 반도체 계열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합격생 중 2/3가 재학생 출신인 부분은 정시 증가에 맞추어 수업 방법과 방향을 바꾼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사고의 특성상 학교 내신보다 수능성적이 훨씬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시에서도 이에 맞추어 최저학력이 높은 전형에 대한 선호도와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한다. 재학생의 서울대 지원을 위해 학력평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이어가고, 정시까지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과학Ⅱ 과목 및 제2외국어 과목을 적극적으로 응시하도록 안내했다. 또 수능 이후 해당 대학에 대한 지원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도했다표2) 보인고 최근 3개년 입시합격자 추이 (중복합격, N수생 포함)코로나 시기 거치며 더 안정된 학생 관리 시스템 김용진 2학년부장은 “지난 2년간 온라인 학습에 따른 학업 결손을 막기 위해 항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실시됨에 따라, 코로나로 인해 격리되어있는 학생들의 학업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교실에 노트북을 설치하여 교실수업과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학급별로 학부모 밴드를 개설하여 공지 사항의 빠른 전파와 건의 사항 접수 등 소통 창구로 활발히 사용 중이다”라고 말한다. 신입생 때부터 활용하는 보인고의 스터디 플래너 활용 및 주기적인 상담도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생활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학력평가와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해 어떠한 보완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담하거나, 선배들의 대입 데이터에 기반하여 자신의 위치에서 어떠한 대학과 전공이 유리한지 알게 된다.올해 보인고 특색프로그램은 ‘메타인재 자율연구과정’ 올해 보인고의 특색프로그램은 수업, 동아리, 자율활동 등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상에서 발생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관련 지식을 탐구하고, 교사의 지도를 통해 이를 심화시키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키는 자율연구과정(메타인재 자율연구과정)이다. 곽광용 창의체험부장은 “비대면으로 제한했던 특강 프로그램을 일부 대면으로 전환하여 학생과 강사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술보고회 형태의 학생 주도 강연과 졸업생과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 주도 활동의 비중을 늘리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프로그램 운영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봉사나 지역 아동센터 교육 봉사와 더불어 학교 안에서도 줍깅(줍기+조깅) 봉사활동, 스포츠클럽 의료지원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늘어나는 정시, 의대 선호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보인고의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의학 계열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학교에서는 학력평가를 통해 진단한 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대학을 안내하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학교 수업에서도 과학Ⅱ과목을 2과목씩 모두 수강하고, Ⅰ과목과의 연계를 통하여 수능에서 Ⅱ과목을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였다. 강남구 진학전략기획부장은 “3학년에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4과목에 담임교사를 모두 배치하여 과학과 내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매 상황과 시기에 맞는 수업의 방향과 방법을 찾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수능을 대비한 수업과 적극적인 과제탐구활동과 발표를 통하여 수능과 면접을 모두 준비한다”라며 “3학년을 비롯하여 전 학년 수업에서 수능과 연계한 수업을 통하여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지속적인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한다.다양한 형태로 학부모와 소통, 신뢰 쌓아나가 교육연구부장인 서정민 교사는 “학부모와 신뢰 형성을 위해 명확한 정보 제공은 필수다. 코로나 시기에 코로나 발생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학사일정 변경이 있을 시 즉시 안내를 드렸다. 또 학부모 대상 강연인 보인페어런팅을 통해 대입 실적과 대입 전략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학부모와의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학년부제 운영를 운영하고 있다. 보인고는 타 학교와 다르게 모든 담임교사가 학년부에 편성되어 있는 완전 학년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담임교사가 행정업무가 아니라 학생 및 학부모와의 2022-04-17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정영찬 (유니스트 기초과정부 합격/ 선덕고 졸업) 정영찬 학생 (선덕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유니스트(UNIST)에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학습과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면서 치열한 고교 3년을 보냈다. 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한국공학한림원 청년공학 학술대회 ‘딥러닝을 활용한 도로 종류 파악’ 논술 기재 등 굵직한 활동으로 합격증을 받아냈다.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학과 합격도 받아낸 정영찬 학생의 고교활동 과정과 입시 준비과정을 정리했다. <표1> 2022학년도 수시지원 대학<표2>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건축설계사를 꿈꾸던 소년, 컴퓨터 언어로 미래 설계 희망!“정영찬 학생은 건축설계사를 희망했다. 어릴 때부터 레고블록으로 집이나 건축물을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서 막연히 관련 직업을 꿈꾸었다. ”초등학생임에도 가구 배치, 외형 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읽곤 했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직종으로 옮기게 된 큰 계기는 레고를 졸업(?)하면서였습니다. 초등 5학년 때 서점에서 스크래치라는 책을 발견했고 (꼬마해커의 작업실 수프, 스크래치), 스크래치(MIT 코딩 학습용 프로그램)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으로 홀로 스크래치를 독학한 저는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아두이노를 접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고(모두의 아두이노), 인터넷을 통해서도 학습해봤습니다.“아두이노는 독학하기에 무리가 있었고,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C언어를 공부했다. 중학교 3년간은 아두이노와 C언어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독학했고 외부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접했던 것은 파이썬이었습니다.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을 입문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전 놀랐고, 저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파이썬을 통한 인공지능 관련 활동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내신 관리 공부법>“학습적 약점은 학원의 도움 받고! 외부대회 참여 등 적극적인 활동과 병행”자신의 학습적 약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면을 학원의 도움으로 보완했다는 정영찬 학생은 초반부터 ’수시‘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냈다.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면 결국 내신 준비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학원 숙제와 학교 수업 복습 이 두 가지 체계로 나누어 학습 패턴을 구성했습니다.”활동은 늦은 밤을 활용하고, 학교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을 극대화하여 학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학원에서 제공한 상당량의 문제를 풀기 위해 문제별 난이도를 확인하여 난이도별로 문제를 분배하여 하루 단위 학습량을 정해 실천했다. “예를 들면 어려운 문제 10문제, 쉬운 문제 70문제를 5일 내로 풀어야 한다면 하루에 어려운 문제 2문제씩을 꾸준히 풀어 시간 배분을 안정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숙제 마감 기한과 시험 기간 일정에 맞춰 하루에 풀 양을 정했고, 하루 공부 시간을 초과한다면 무조건 다음날로 미뤘습니다.”이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학습과 활동을 병행하기 위한 최선이었다. 그러나 정영찬 학생은 화려한 활동 내용과 달리 성적이 높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고 전한다. “1학년, 2학년을 지나면서 내신보다 활동에 치중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외부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하는 등 정말 바쁘게 지냈고 이것이 체력, 정신력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에 치중했던 이유를 떠올려보자면 공부 강도가 매우 높았기에 일종의 회피기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외부대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이 유니스트 최종 합격의 동력이 되었다.<교과 세특관리>“평소 궁금한 주제에 관한 탐구를 통해 관련 전공 분야를 찾아내”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정영찬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거의 광작(廣作)하다시피 활동을 벌이고 진행했다. “결국엔 이것이 독이 되어 학습 시간도 뺏기고, 무엇보다도 밤늦게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체력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1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세특 주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는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하나의 활동으로 다양한 과목을 융합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진행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3학년 때는 간단한 활동 위주로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정영찬 학생의 세특 중 주요활동 연계도 ><전형 대비 : 자기소개서·면접>“활동에 대한 지적, 수긍과 미완성에 대한 재도전 의지 밝혀”평소 밝고 소통을 잘하는 정영찬 학생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상대에 대한 긴장감도 크지 않고, 임기응변도 가능한 자신을 알고 있었기에 합창음악 또는 불경을 들으며 편안하게 면접을 치루었다.“자기가 한 활동을 기억한다면 면접장에서 긴장하거나 얼버무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자기가 모든 것을 안다는 느낌으로 표현한다는 것보다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고, 그래서 배우고 싶다는 느낌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제가 한 활동에서의 약점을 지적당하기 전에 ‘…(중략)…하지만 그 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르는 점)을 몰랐기에 활동이 미완성으로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 활동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면~ ~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싶습니다.’라는 느낌으로 말했습니다.”정영찬 학생은 특기자 전형 합격의 동력으로 동아리에서의 착실한 활동을 꼽았다. 3년 동안 동아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하기’라는 일관된 활동을 진행하면서 외부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결국 특기자 전형 합격에 주효했다는 판단에서다.<후배들을 위한 조언>“무슨 일이 있더라도 몸과 마음이 성해야 한다. 무조건 건강부터 챙겨라”‘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 나쁜 선택을 하거나 정작 입시를 포기하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에 무관심할 수 없는 후배들에게 어느 순간 비교당하거나 자책하게 되는 환경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경계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조언한다.“이런 환경에서도 우리는 공부해야 합니다. 고3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주변의 엄청난 위협 속에서 스스로 주체성을 보호해야 합니다. 좋은 말도 미운 말도 달콤한 말도 쓴 말도 듣게 됩니다.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확답을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다가올 위협에는 절대 견딜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오직 ‘버티기’에 전념했습니다. 저는 중도에 흔들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심리적인 건강과 체력을 중요시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도에서 미끄러지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아픈 친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성해야 합니다.”정 영찬 학생 2022-04-08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오주현 (디지스트 무학과 합격/ 선덕고 졸업) 오주현 학생(선덕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디지스트(DGIST)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학습 시간 확보하여 흔들림 없이 부족한 내신 성적을 올렸다. 이런 과정에서 고1 4등급이던 내신 성적은 3-1학기 2등급까지 향상되었고, 고1 전교 200등을 넘던 수학은 고3에 전교 3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아내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오주현 학생의 고교생활 ‘자기 계발 경험’과 성적향상의 비결을 살펴봤다.<표1> 2022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표2> 학교 내신 성적 추이<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기계와 프로그래밍이 결합된 스마트팜, 미래 농업에 대한 확신으로 희망!“오주현 학생의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은 ‘기계와 프로그래밍으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팜’에 관한 조사에서 시작되었다. 학교 친구와 함께 ‘프로그래밍 사설 동아리’를 만들고, 관련 교재를 구입하고 공부하면서 점차 흥미를 느꼈고, 동아리에서의 탐구 과정이 고등학교 세특에 기재할 활동으로 진화하면서 전공 분야로 구체화했다. “스마트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아직 상업적으로 큰 이득이 없지만, 미래산업으로의 성장 가치를 확신하여 스마트팜 분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스마트팜 전공에 있어 필연적인 공부가 ‘코딩’이었다. “‘Do It html편’라는 책은 처음 배우는 코딩이었지만, 어렵고 복잡하기보단 재미있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컴퓨터에 관한 관심도 깊어졌다. 이것이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아울러 진로활동으로는 ‘파이썬 교육봉사’를 가장 중점적으로 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교내 친구에게 매주 4시간씩 줌을 통해서 가르치고, 그 과정에서 준비한 것을 파이썬 교재로 만드는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다.<내신 관리 공부법>“고1 수학 약체에서 고3 전교 3등으로의 도약, 자신과 정면 승부한 결과”“공부 시간 측정 어플 활용해 10시간 이상 공부 시간 확보”항상 공부 시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오주현 학생은 고2 때 코로나로 인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품타”라는 공부 시간 측정 어플을 이용하여 침구와 함께 공부 시간을 공유하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친구와 공부 시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고, 기본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할 때도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3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으려 노력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저녁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바로 독서실로 향하여 새벽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주말에도 비슷하게 생활하여 하루에 17시간 이상 공부하기도 했습니다.”오주현 학생에게 ‘수학’의 애증의 과목이었다. 고1 전교 200등을 벗어난 성적으로 좌절하기에 충분했지만, 오주현 학생은 정면 승부를 택했고, 결국 고3 전교 3등이라는 비상에 성공했다.“수학은 사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에는 내신과 모의고사 둘 다 전교에서 하위권이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3학년에는 미적분 전교 3등을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문제 푸는 과정에서 최대한 고민하였습니다. 한 문제를 2일 동안 고민하기도 하고, 학교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풀다가 끝나면 태블릿에 저장하고 버스에서 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고 나니 어느새 수학 사고력이 많이 올라있었고, 수학 성적 역시 학기마다 꾸준히 올릴 수 있었습니다.”<교과 세특관리>“평소 궁금한 주제에 관한 탐구를 통해 관련 전공 분야를 찾아내”1, 2학년 때는 구체적인 진로 희망이 없었던 오주현 학생은 진로와 억지로 연관 짓기보다는 평소 궁금하던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공학 분야를 접할 수 있었다. 2년여 이런 탐구 활동을 통해 전자공학과 에너지, 정보통신 등 다양한 학과에 합격했다.<학종 대비 1. 자기소개서>“활동이 아닌 진솔한 자기 계발 경험 강조, 부족한 성적 극복!”전 학년 종합 성적이 디지스트에 지원하기에는 매우 낮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오주현 학생은 디지스트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담았을까? “자기 계발 경험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디지스트의 자기소개서는 3000자 자유 문항이기 때문에 생기부에 기재된 활동보다는 생기부에 기재되지 않은 저만의 경험을 강조하였습니다.”또한 자기소개서에서 수학과 타 과목 성적을 꾸준히 올리는 과정에서 무조건 공부가 아니라 꾸준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던 점을 강조했다. “활동만 설명하는 평범한 자소서가 아닌, 생기부에 나와 있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자 노력했던 경험을 가감 없이 전달했기에 조금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아래는 오주현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자기 계발 경험과 자기소개서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오주현 학생의 자기소개서 _ 자기계발 경험 정리 사례>⓵ 집중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잠금 어플을 사용함 → 성적과 집중력 향상 이루어 냄②“칼 비테 교육법”이라는 책을 읽음 → 공부에 대한 겸손함을 배움③“스탠퍼드 수학 공부법”을 읽음 → 자신감의 중요함을 배움④“어퍼메이션 리스트” 작성 → 내가 해야 할 일들과 겸손함, 자신감과 같은 공부할 때 필요한 자세들을 적고 매일 읽으면서 상기하려고 함.<오주현 학생의 자기소개서 중>저는 “자발적 성찰인”입니다. 제게 생긴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고민하고, 이를 적용하여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면모를 갖추려 노력하는 습관을 길들여왔습니다.예를 들어, 저는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저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이에 맞는 학습법과 태도를 찾아보고, 이를 갖추려 노력하였습니다......(중략) 저의 공부 방식과 상위권 친구들의 공부 방식을 비교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제 문제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저는 장시간 문제를 풀어도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렸는데, 상위권 학생들은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을 보며, 저의 문제점은 집중력이라 생각했습니다......(중략) 그러던 중, 우연히 유명한 천재인 칼 비테를 교육한 그의 아버지가 그 만의 교육과정을 저술한 “칼 비테 교육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성적향상과 하락을 반복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 (중략) 이를 통해, 겸손함을 갖추게 되었고 성적은 올릴 수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잃고, 성적이 향상함에도 학업 자체를 즐기는 태도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스탠퍼드 수학 공부법”을 읽게 되었는데, 자신이 잘한다는 자신감과 아이디어를 판단하지 않고 즐기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보며, 겸손함은 유지하되 수학과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하 생략) <학종 대비 2. 면접>“학교 모의 면접에서 배운 기본기와 훈련, 실전에서 발현”오주현 학생은 학교 선생님들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답변 방식, 말하는 태도, 말하는 속도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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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학교 치의학과 김민기(주엽고 졸) 학생 학생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수시 전형은 재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으로 꼽힙니다. 고교 3년간 꾸준히 내신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관리하며, 학생부를 꼼꼼하게 챙겨야만 희망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수시 합격자는 2022학년도 연세대 치의학과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주엽고 졸)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수시 합격 노하우를 상세히 들려주었습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미적분 공부 지독하게 매달려 수능 수학 만점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든 수능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수시에서도 수능최저가 필수인 대학이 많고, 정시 비중 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3 수험생은 그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다. 뒤늦게 수능 공부에 매달리는 친구들과 달리 김민기 학생은 좀 더 일찍 그리고 꾸준히 수능대비를 했고, 덕분에 희망 대학에 합격했다.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은 총합 1.25로 수능에서는 수학(미적분 선택) 과목 만점에 영어 및 생명과학은 각각 1등급이었다. 특히 수능 수학 만점은 지독한 노력의 결과였다. 적어도 ‘주엽고에서 나보다 미적분을 잘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은 없다’라고 확신할 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미적분 교과 최우수상도 받았다. 이 밖에도 통합사회 지구과학 물리 화학 등 교과대회 수상과 독서포트폴리오대회, 과학골든벨, 탐구창의성신장대회 등에 참여해 수상한 바 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진 않았으나 진로 관련 독서나 대회 준비를 하면서 책을 끝까지 다 읽고자 노력했다. 동아리는 1학년 때는 화학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닭 해부 실험과 전기영동 실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수능 과목 날마다 공부하려 노력민기 학생은 2년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교내 활동이 축소돼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모든 수험생이 비슷한 처지라서 오히려 내신 성적이 중요한 변별력이 되리라 판단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시험 기간인 것처럼 공부에 몰입했다. 특히 수학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고 다른 과목은 번갈아 가면서 공부했다. 집에서 충분히 예습한 후 학교 수업 시간을 복습의 기회로 활용했다. 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능 과목을 날마다 시간표에 맞게 공부하려 노력했고, 밤에는 수학과 국어를 공부했다. 또한 메가스터디의 수학 현우진 강사와 국어 강민철 강사의 인강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민기 학생은 새벽 2시에 취침하고 아침 7시 반 정도에 기상하며 날마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정말 잠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10분 정도 낮잠을 자며 피로를 해소했다. 자소서는 9월 모의고사 전후로 준비했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독서활동과 세특, 봉사활동, 수상내역 등을 적절히 활용했고, 무엇보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적인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 전에 제시문 면접도 치러야 했다. 물리 화학에 기반을 둔 문제로 설탕과 소금의 차이, 설탕을 태울 때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이유(탄소의 타는 점), 쿨롱 법칙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워낙 긴장을 많이 하며 면접을 봤기 때문에 수능 때는 오히려 별로 긴장을 안 했다고 한다.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하는 것이 공부3년간 성실하게 공부해 희망대학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은 후배들에게도 꾸준히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공부는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슬럼프가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롤 모델을 찾아보세요. 그 롤 모델을 따라잡자는 마인드로 공부하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또한 “대학입시를 위한 여정은 생각보다 긴 레이스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마련해두라”고도 조언했다. “공부를 안 할 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나만 확실하게 마련해두면 스트레스 해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