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뜨거워지는 지구, 한국의 선택은? 너무나 뜨거운 지구 조이타 굽타/황의방 옮김 두서출판 두레/1만3800원 뜨거워지는 지구, 한국의 선택은? 이 책은 기후변화협약을 다루면서도 특히 ‘남-북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조이타 굽타는 원칙적이고 계급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본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지구온난화는 21세기 인류가 맞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라고 규정하고 “그것은 현재 전세계적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착취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문제”라고 선언한다. 기후변화의 문제를 다루면서 남-북 문제를 강조하는 것은 지금까지 온실가스를 주로 배출한 나라들은 선진국들이었지만, 그 충격은 주로 가난한 나라들에서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공정한 해결책은 선진국들(북)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남’에 속하는 나라들은 개발 과정에서 기술을 선택하는 데 신중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진행 중이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를 늘리는 쪽으로, 개도국들은 이 문제에 대해 ‘방어적’ 입장 - 진정한 ‘방어’가 아니라 책임을 선진국에 돌리는 방향으로 - 을 취해왔다. 그 결과는 개도국들에게 훨씬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선진국들에 비해 기후변화의 충격 앞에 훨씬 더 취약하고 탄력성이 적기 때문이다. ◆남과 북의 ‘경계선’에 놓인 나라 = 지금부터는 우리나라 얘기다. 저자는 한국(남한)을 ‘남-북 문제의 경계선에 놓인 나라’로 규정한다. 한국은 OECD 회원국으로 엘리트 선진국가에 속한다. 동시에 한국은 G-77 국가, 즉 개발도상국에 속하기도 한다. 기후변화협약에서 한국은 멕시코처럼 선진국의 의무는 회피하면서도 애써 선진국의 지위를 획득하려는 나라로 비쳐지고 있다. 남한의 면적은 약 10만㎢이며 국토의 65%는 산림으로 뒤덮여 있다. 인구는 약 5000만명으로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다. 최근까지 해마다 8%의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상당히 공업화된 국가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미화 9000달러 정도이다. 외국 학자들은 FCCC(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에 제출된 한국의 ‘제2차 국가 보고서’의 기록을 보고 다들 놀란다고 한다. 한국이 1990년 이후 내뿜고 있는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이 해마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의 기록을 보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은 1억4800만톤, 1인당 배출량은 3.12톤에 달했다.(그러나 세계자원연구소는 1998년의 1인당 배출량을 약 7.9톤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정부는 앞으로 15년 이내에 배출량이 2000년 수준보다 70% 증가할 것이며 이를 용인해달라는 입장이다. ◆선진국에 비해서도 1인당 배출량이 많은 나라 = 한국의 입장은 지난 수년 동안 크게 변한 게 없다. 으레 그래왔듯이 국제 협상에서 한국은 수동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200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협상에서 한국의 환경장관은 이같이 선언했다. “개도국들이 교토의정서에 참가하기는 매우 어렵다. 교토의정서는 특정한 해의 배출량을 기준으로 이에 비례해서 해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수사법(rhetoric)을 쓰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2004년 12월의 마지막 협상에 80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개도국들은 대개 1~4명의 대표를 보낸다) 한국은 150여개 다른 개도국들에 비해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누리고 있고, 그런 만큼 다른 개도국들에 비해서는 물론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에 속한다. 저자는 “이런 현실 때문에 한국의 수동적인 태도는 다른 개도국들의 정당성을 감소시키고, 개도국들이 선진국들에 요구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낮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기술적 리더’ = 한국어판 서문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한국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제 한국은 기후변화 협상을 단순히 ‘게임’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전지구적 협력 과정’의 하나로 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한국은 그 기술력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기술적 리더’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 과연 한국은 모든 나라들에게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4
- <밥일꿈>엄마들이 상처 입을 때 김 대 유 서울 서문여중 교사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며 자기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떻게 키운 딸인데 엄마에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학원을 빠지는 것에 대해 쓴 소리를 하자 아이는 즉각 엄마의 가슴에 냉소적인 말 한마디를 비수처럼 꽂은 것이다. 무질서한 여름방학 생활을 고칠 것을 권유하던 세영이 엄마는 자기 방에서 나가달라는 아들의 억지대답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야한 옷차림을 지적하며 가볍게 꾸중하니까 “존나 참견한다”는 중학교 3학년 딸아이의 말 한마디에 현미 엄마는 충격을 받았다. 엄마들이 겪는 수난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이 엄마에게 가하는 폭행(?)은 다양하다. 밥상머리 훈계를 하는 엄마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언어폭력을 행사하기 일쑤다. 존나같은 비속어부터 시작해서 헐, 즐, 반사같은 넷팅 용어(욕)를 서슴없이 내뱉는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지만 그것이 욕이라는 느낌이 들때 엄마의 자존심은 또 한번 상처를 입는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그 넓은 들판에 흩어져서 놀아도 어른들은 그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놀고 있는지 귀신처럼 다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박속처럼 비좁은 아파트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도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래친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모처럼 마음먹고 훈계를 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되돌아오는 것은 냉소섞인 말 한마디 뿐이다. 엄마들이 자녀에게 입는 상처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문화충격 때문이다. 아이들은 넷팅을 하면서 익힌 언어를 무심코 엄마에게 적용한다. 당황스러울 때는 헐! 이라는 의성어로 변명을 하고, 대단히 반항적일 때는 즐! 하고 소리치면서 욕을 한다. 존나는 비속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라는 부사어로 잘못 인식하여 곧잘 사용한다. 물론 듣는 어른들은 그것이 모두 심한 욕설로 들린다. 의학적 상식도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십대는 아직 감정을 통제하는 전뇌가 성장하는 중이다. 앞머리에 위치한 아이들의 전뇌는 이미 굳어버린 어른의 뇌와 달라서 반갑지 않은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툭툭 튀어나오는 자신의 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을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감 능력도 상당히 다르다. 아이들은 똑 같이 지하철에 앉아 있어도 그 안의 크기, 빛깔 등 전체의 분위기를 어른과 다르게 느낀다. 뭐든지 어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순간 아이들은 저만큼 타임머신을 타고 달아난다. 아이들의 갖는 문화적, 의학적 특성을 이해하면 엄마들의 상처도 그만큼 아물 것이다. 2005-08-03
- 3분기 관광수지 18억달러 적자예상 올해 3분기 외국인관광객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줄어드는 반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10%이상 크게 늘어나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양국관계가 경색되면서 올 3분기 방한 일본인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나 줄어들어 외국인관광객 감소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최근 ‘3분기 한국관광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인관광객 입국자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9%가 감소한 149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입국자의 두배에 가까운 280만명(전년동기대비 11.5% 증가)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규모는 18억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대 관광시장인 일본에서 한일 양국간 관계 경색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데다 원화강세 등의 영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방한 일본인은 한일우정의 해, 오봉절 연휴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독도문제, 교과서문제, 광복절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부정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한 59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방문객의 경우는 9월 홍콩 디즈니랜드 개장 등 주변 관광경쟁국들의 개발사업으로 방학, 한류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 18만여명이 방문,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특히 원화 강세, 고유가로 인한 항공료 및 현지 체제비 상승,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폐지로 인한 숙박료 상승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내국인 출국은 중국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8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말 지진해일 여파가 계속되면서 태국의 경우 11%가 줄어든 1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내관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5일제 확대실시의 영향으로 숙박관광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7-26
- [자녀들과 함께 하는 박철의 금융교실] 생활속 이벤트와 예산세우기 어제는 모처럼의 휴가였다. “어디를 갈까?”머릿속에 이런 저런 계획들이 쉴 새 없이 스쳐갔지만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는 아내의 한 마디에 싱겁게(?) 행선지가 정해졌다. 아침 일찍 찾은 할인점은 사람들로 붐비던 평소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즐길 새도 없이 금세 밀려드는 아이들로 인해 매장안이 시끌벅적하게 변해버렸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이 영 생뚱맞았다. 모두들 미리 준비한 구매목록을 보면서 직접 상품을 고르고 계산을 하더니 영수증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할인점 주변에 있는 유치원생들이 금융교육을 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이렇듯 금융교육은‘생활교육’이다. 그래서 금융교육은 생활주변에서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는 수많은 일상의 활동들을 금융교육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배운다.”미국 부모들을 위한 금융교육 가이드의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주변에는 금융교육을 위한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이 널려있다. 특히 생활속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은 아이에게 ‘예산’의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여행’이 바로 그렇다. 가족여행도 유치원이나 학교의 수학여행도 좋다. 어떤 여행이건 아이가 낯선 풍물들을 만나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는 경험 뿐 아니라 예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물건을 살 때 아이들에게 ‘계획적 소비’에 대해 가르치는 것처럼, 여행을 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교통비며 입장료, 식사나 간식비 등 여행에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아이 스스로 예산을 세워보게 하는 것이다. 본래 예산의 목적은 ‘경제성’에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여행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예산을 짜고 또 그에 맞추어 돈을 써야한다. 여행을 다녀와서는 예산을 적절하게 세웠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빼놓아선 안될 일이다. 돈이 남았다면 예산이 필요 이상으로 책정되지 않았는지, 반대로 예산이 부족했다면 계산착오가 있었는지 아니면 낭비요인이 없었는지 등을 아이와 함께 꼼꼼히 따져보자. 아이는 자연스럽게 예산의 필요성과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또 아이가 예산을 체험할 수 있는 연례 이벤트가 있다. 바로 아이의 ‘생일잔치’다. 그것도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의 개성없는 ‘파티’보다는 엄마의 정성이 깃든 집에서의 생일잔치가 제격이다. 생일잔치의 예산을 짜기위해 먼저 해야할 것은 쓸 수 있는 돈의 한계를 정해주는 일이다. 다음은 아이와 상의해서 과자와 음료 등의 ‘간식비’, 생일 케익이며 초와 같은 ‘소품비’등 필요한 비용항목을 정해야 한다. 이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보자. 우선 봉투를 한장 준비해서 생일잔치에 쓸 돈을 모두 넣어둔다. 그리고 항목이 정해질 때마다 봉투속에서 필요한 돈을 꺼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아이도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뻔히 알기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지 않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지출해야 할 것이 저절로 정해지게 된다. 또 아이와 함께하는 ‘장보기’도 예산을 가르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이벤트이다.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 모든 시장은 아이들에게 별천지 같은 곳이다. 아이들 눈으로 보면 신기하고 흥미로운 물건이 유혹하는 매력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예산의 중요성을 실감시켜 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항상 시장을 찾기 전에 아이와 함께‘쇼핑목록’을 적어보자. 이렇게 목록을 적어가면 필요없는 물건을 사지않고 꼭 필요한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을뿐아니라 예산에 맞추어 돈을 쓰는 훈련도 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충동구매를 하지 않게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된다. 또 아이의 기획력도 키워주고 아이와의 대화시간까지 늘어나는 ‘덤’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속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예산을 체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아이를 똑똑한 소비자로 키우는 첫걸음이다. 물론 정해진 범위내에서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엇을 하건 어디를 가건간에 항상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이 그에 맞는 예산을 짜고 또 그것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금융교육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단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일상 속에서 스쳐가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부모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국민은행 연구소 박철 연구위원 2005-08-18
- <박철의 금융교실> 어제는 모처럼의 휴가였다. “어디를 갈까?”머릿속에 이런 저런 계획들이 쉴 새 없이 스쳐갔지만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는 아내의 한 마디에 싱겁게(?) 행선지가 정해졌다. 아침 일찍 찾은 할인점은 사람들로 붐비던 평소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즐길 새도 없이 금세 밀려드는 아이들로 인해 매장안이 시끌벅적하게 변해버렸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이 영 생뚱맞았다. 모두들 미리 준비한 구매목록을 보면서 직접 상품을 고르고 계산을 하더니 영수증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할인점 주변에 있는 유치원생들이 금융교육을 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이렇듯 금융교육은‘생활교육’이다. 그래서 금융교육은 생활주변에서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는 수많은 일상의 활동들을 금융교육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배운다.”미국 부모들을 위한 금융교육 가이드의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주변에는 금융교육을 위한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이 널려있다. 특히 생활속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은 아이에게 ‘예산’의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여행’이 바로 그렇다. 가족여행도 유치원이나 학교의 수학여행도 좋다. 어떤 여행이건 아이가 낯선 풍물들을 만나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는 경험 뿐 아니라 예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물건을 살 때 아이들에게 ‘계획적 소비’에 대해 가르치는 것처럼, 여행을 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교통비며 입장료, 식사나 간식비 등 여행에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지 아이 스스로 예산을 세워보게 하는 것이다. 본래 예산의 목적은 ‘경제성’에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여행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예산을 짜고 또 그에 맞추어 돈을 써야한다. 여행을 다녀와서는 예산을 적절하게 세웠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빼놓아선 안될 일이다. 돈이 남았다면 예산이 필요 이상으로 책정되지 않았는지, 반대로 예산이 부족했다면 계산착오가 있었는지 아니면 낭비요인이 없었는지 등을 아이와 함께 꼼꼼히 따져보자. 아이는 자연스럽게 예산의 필요성과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또 아이가 예산을 체험할 수 있는 연례 이벤트가 있다. 바로 아이의 ‘생일잔치’다. 그것도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의 개성없는 ‘파티’보다는 엄마의 정성이 깃든 집에서의 생일잔치가 제격이다. 생일잔치의 예산을 짜기위해 먼저 해야할 것은 쓸 수 있는 돈의 한계를 정해주는 일이다. 다음은 아이와 상의해서 과자와 음료 등의 ‘간식비’, 생일 케익이며 초와 같은 ‘소품비’등 필요한 비용항목을 정해야 한다. 이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보자. 우선 봉투를 한장 준비해서 생일잔치에 쓸 돈을 모두 넣어둔다. 그리고 항목이 정해질 때마다 봉투속에서 필요한 돈을 꺼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아이도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뻔히 알기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지 않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지출해야 할 것이 저절로 정해지게 된다. 또 아이와 함께하는 ‘장보기’도 예산을 가르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이벤트이다.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 모든 시장은 아이들에게 별천지 같은 곳이다. 아이들 눈으로 보면 신기하고 흥미로운 물건이 유혹하는 매력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예산의 중요성을 실감시켜 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항상 시장을 찾기 전에 아이와 함께‘쇼핑목록’을 적어보자. 이렇게 목록을 적어가면 필요없는 물건을 사지않고 꼭 필요한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을뿐아니라 예산에 맞추어 돈을 쓰는 훈련도 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충동구매를 하지 않게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된다. 또 아이의 기획력도 키워주고 아이와의 대화시간까지 늘어나는 ‘덤’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속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예산을 체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아이를 똑똑한 소비자로 키우는 첫걸음이다. 물론 정해진 범위내에서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엇을 하건 어디를 가건간에 항상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이 그에 맞는 예산을 짜고 또 그것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금융교육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단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일상 속에서 스쳐가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부모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2005-08-11
- 남한산성 샛길 70여곳 폐쇄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생태 복원을 위해 등산로 주변 샛길의 통행이 금지된다. 남한산성 관할 자치단체인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는 남한산성 산림 보호차원에서 주 등산로 주변에 개설된 샛길 70여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우리꽃동산 능선, 약사사 능선, 백련사 능선 등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산성으로 오르는 주 등산로 6곳을 제외한 주변 샛길 55곳을 22일부터 완전 폐쇄할 방침이다. 또 22일부터 한달간 3억3000만원을 들여 폐쇄된 샛길에 나무와 야생화 2500여 그루를 심는 생태복원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도 서문, 수어장대 일원 등 산성내 샛길 15곳에 로프형 울타리를 설치해 등산객들의 통행을 막았다. 하남시는 이미 학암동에서 서문에 이르는 주 등산로 3곳 주변의 샛길 3곳을 지난달부터 폐쇄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남한산성 계곡 내 무분별한 등산로 개설로 인해 산사태 등 재해 위협은 물론 생태계 파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다”며 “훼손된 구간에 대한 등산로 생태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동·식물과 사람이 어울리는 다채로운 산림 휴양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5-08-16
- 밥일꿈 - 엄마들이 상처 입을 때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며 자기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떻게 키운 딸인데 엄마에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학원을 빠지는 것에 대해 쓴 소리를 하자 아이는 즉각 엄마의 가슴에 냉소적인 말 한마디를 비수처럼 꽂은 것이다. 무질서한 여름방학 생활을 고칠 것을 권유하던 세영이 엄마는 자기 방에서 나가달라는 아들의 억지대답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야한 옷차림을 지적하며 가볍게 꾸중하니까 “존나 참견한다”는 중학교 3학년 딸아이의 말 한마디에 현미 엄마는 충격을 받았다. 엄마들이 겪는 수난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이 엄마에게 가하는 폭행(?)은 다양하다. 밥상머리 훈계를 하는 엄마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언어폭력을 행사하기 일쑤다. 존나같은 비속어부터 시작해서 헐, 즐, 반사같은 넷팅 용어(욕)를 서슴없이 내뱉는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지만 그것이 욕이라는 느낌이 들때 엄마의 자존심은 또 한번 상처를 입는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그 넓은 들판에 흩어져서 놀아도 어른들은 그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놀고 있는지 귀신처럼 다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박속처럼 비좁은 아파트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도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래친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모처럼 마음먹고 훈계를 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되돌아오는 것은 냉소섞인 말 한마디 뿐이다. 엄마들이 자녀에게 입는 상처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문화충격 때문이다. 아이들은 넷팅을 하면서 익힌 언어를 무심코 엄마에게 적용한다. 당황스러울 때는 헐! 이라는 의성어로 변명을 하고, 대단히 반항적일 때는 즐! 하고 소리치면서 욕을 한다. 존나는 비속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라는 부사어로 잘못 인식하여 곧잘 사용한다. 물론 듣는 어른들은 그것이 모두 심한 욕설로 들린다. 의학적 상식도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십대는 아직 감정을 통제하는 전뇌가 성장하는 중이다. 앞머리에 위치한 아이들의 전뇌는 이미 굳어버린 어른의 뇌와 달라서 반갑지 않은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툭툭 튀어나오는 자신의 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을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감 능력도 상당히 다르다. 아이들은 똑 같이 지하철에 앉아 있어도 그 안의 크기, 빛깔 등 전체의 분위기를 어른과 다르게 느낀다. 뭐든지 어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순간 아이들은 저만큼 타임머신을 타고 달아난다. 아이들의 갖는 문화적, 의학적 특성을 이해하면 엄마들의 상처도 그만큼 아물 것이다. 김대우(서울 서문여중 교사) 2005-08-03
- “思考뭉치가 세상을 바꾼다” 재정경제부가 우수 혁신 사례를 모은 홍보 책자` ‘思考뭉치가 세상을 바꾼다’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재경부는 ‘`思考뭉치가 세상을 바꾼다’에 재정자금 문자알림 서비스(SMS), 네트워크론 도입, 신용불량자 대책, `명예퇴직자 퇴직소득의 근로연수 가산시점 개선 등 12가지 우수 혁신 사례에 대해 아이디어부터 정책 마련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된 후일담은 재미와 함께 정책추진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당시 대전의 75평과 서울 강남의 26평 아파트가 기준시가는 비슷하지만 보유세는 대전이 강남의 4.6배에 달하는 등 조세 불평등이 발생, 이를 해소하기 위해 종부세 도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강남·서초등 돈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부동산 부자들이 끊임없이 반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재경부는 하지만 밀리면 벼랑끝이라는 각오로 강남구청 등을 직접 방문하고 입법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들과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올해부터 종부세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부총리는 서문에서 “국민과 시장에서 재경부 이미지는 `엘리트·보수집단으로 혁신에 어울리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 책을 통해재경부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5-07-25
- 인사(산업안전공단) △국장급 승진 ◆혁신경영전략팀장 이충호 △국장급 전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소장 황성숙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근무 이용 ◆산업안전교육원 교수실장 유관표 ◆산업안전교육원 근무 김건남 ◆서울북부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박영규 ◆수원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지병륜 ◆안산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조동옥 ◆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김천연 ◆천안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김용국 ◆여수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주종대 △국장급 직무대리 ◆근골격계질환예방팀장 정무수 ◆ 감사실장 박동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경영정책연구실장 김병진 ◆여수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황순용 ◆부산지역본부 오병선 ◆부산지역본부 이덕재 △팀장급 승진 ◆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팽헌철 ◆포항 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김일우 ◆여수 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함광호 △팀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기획예산부장 나종일 ◆기획조정실 법규행정부장 구권호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부장 김규식 ◆총무국 인적자원개발팀장 박상우 ◆안전기술지원국 안전계획팀장 박수덕 ◆안전기술지원국 안전지원팀장 김세완 ◆산업보건지원국 보건계획팀장 박동기 ◆산업보건지원국 작업환경팀장 조성현 ◆산업보건지원국 건강지원팀장 변임근 ◆교육정보국 교육계획팀장 최형철 ◆산업안전교육원 교무부장 김덕일 ◆서울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이종규 ◆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송세욱 ◆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건설안전지원팀장 이영덕 ◆인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관리팀장 서문교 ◆의정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이용식 ◆부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지화승 ◆부산지역본부 양산산업안전팀장 임배수 ◆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송수영 ◆광주지역본부 건설안전지원팀장 이연수 ◆대전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박재범 2005-07-17
- [책소개]조선 정신계의 수양이 과연 어떠한가 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 한용운 지음 /동천 림효림 옮김 바보새 /1만2000원 “관(官)에 살면 항상 지켜야 할 두 가지 말이 있으니, ‘오직 공정하면 밝은 지혜가 생기고 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함이니라. 일을 결재하고 처리함에 공정하여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거나 어두운 구석이 없으면 명백한 치적이 생기고, 청렴하여 뇌물을 탐내지 아니하면 사람에 대하여 털끝만큼도 부끄러움이 없어서 정정당당한 위광이 생기는 것이오.” “가정에 살면 항상 지켜야 할 두 가지 말이 있으니, ‘오직 용서하면 심정을 평화롭게 하고 오직 검소하면 씀씀이가 만족하다’ 하는 것이 그것이라.” 좋은 문장은 시공을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만해 한용운의 글이 그런 문장이다. 책 본문에서 인용한 앞의 글 ‘관직에 있을 때와 집에 있을 때’도 그렇다. 스님이 언급한 평범하면서도 간결하고, 그러면서도 스님이 하고자 하는 뜻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용운 선사의 저서 ‘정선강의 채근담’이 수십년 시공을 뛰어넘어 요즘 사람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것 또한 만해의 글이 좋은 문장이기 때문이다. 만해는 ‘좋은 문장은 특이하고 기이한 문장이 아니라 그저 평범하면서도 가장 적절하고 간결하게 된 문장’이라고 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는 만해의 저서 ‘정선강의 채근담’을 새롭게 엮어 낸 책이다. ‘정선강의 채근담’은 시인이자 민족지도자인 한용운 선생의 내면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일생을 수행하는 승려로, 민족수난기를 살면서 독립지사로 살아온 스님의 삶과 사상과 철학, 그리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처세술 등이 모두 그 안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풀뿌리 이야기’는 이같은 만해의 책에서 홍자성 선생의 원문은 과감히 생략하고 한 선사가 붙여 쓴 글만을 번역해 낸 책이다. 저자는 승려출신 시인 효림스님이다. 효림스님은 만해의 문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나름으로 애를 썼다. 번역자로서 견해는 최소화하고 요즘 독자가 읽기 어려운 부분은 새롭게 다듬었다.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 제목도 ‘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라고 고쳤다. 만해는 ‘정선강의 채근담’ 서문 말미에서 “사람은 사람이요 사물이 아닌데 사람으로서 사물의 부림을 받는 것은 사물의 변지라…. 시험 삼아 묻노니 조선 정신계의 수양이 과연 어떠한가? 과연 사물의 변지(騈指)를 면하였는가?”고 일갈했다. 스님이 처음 이 책을 발간한 시점과 지금은 적어도 반세기 이상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변지를 면하였는가’라는 만해의 질문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사람들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효림스님도 “만해의 글을 통해 사물의 변지를 면하고 민족수난을 극복하는 힘을 찾고, 산업자본주의의 인간성상실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효림 스님은 평소 만해의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다’라는 말을 화두로 삼고 있다. 현재 설악산 만해마을에서 정진하고 있으며 만해가 창간했던 ‘유심’지 대표이기도 하다. 효림스님은 만해정신의 재현을 통해 오늘날 어지러운 한국 사회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인품을 높게 이루려면 오직 한가지로 솔직하게 해야 하나니, 거짓됨이 없고 그 하는 일이 광명정대하여 세상 사람들의 눈이나 귀에 밝게 비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니라. 그렇게 되면 그의 종적이 깊은 산, 험한 골짜기 속에 들어가 숨어 있어도 그의 덕과 명성은 도리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설악산 회주 오현스님은 추천의 글을 통해 “엣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찾았으니, 여기 만해 선사의 채근담이 바로 그런 글”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