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수원시가 다양해진 보육 수요에 맞춰 보육분야 지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수원시는 △수원시보육지원센터건립 등 보육환경 인프라 확충 △평가인증어린이집 등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드림스타트사업의 확대 등 저소득층 맞춤형 보육서비스 제공 등 보육 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 총 250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일 뿐 아니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맞벌이 가정의 증가, 육아분야의 경제적 부담 가중 등 다양한 사회문제와 연계된 보육분야 시책사업을 늘려서 보육복지의 양과 질의 수준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수원시는 수원시보육지원센터 건립 등 보육환경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시립어린이집은 지난 2010년 20개소에서 2014년 현재 12개소가 확충될 예정이다. 올해만 고색동 산업단지 내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를 위한 ‘시립산업3단지 어린이집’과 장애아동 전담 ‘시립서호 어린이집’이 3월에 각각 개원했으며, 호매실 지구에 시립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로 신설, 모두 32개소를 운영하게 된다.또한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의 환경을 국공립 수준의 우수한 어린이집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공공형 어린이집을 12개소에서 24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원스톱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시보육정보센터(정자동 소재)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수원시보육지원센터 건립공사는 지상5층 규모로 총 사업비 49억 중 국도비 23억을 지원받아 5월 영통지역에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엄마와 아이를 위한 쉼터공간으로 시간제 일시 보육기능을 하는 ‘아이러브맘 카페’는 현재 4개소가 개원했다. 올해 상반기 파장동 주민센터와 권선동 여성문화공간-休공간에 각각 개원하며 올해 말까지 총 8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난감 무료지원을 위한 장난감 도서관도 현재 2개소에서 상반기에 6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보육시설 지원의 경우,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보육시설 교재 교구비와 냉·난방비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지급,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에 힘쓰고, 보수교육 지원 등 우수 보육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취약보육 지원으로는 외국인근로자 자녀보육지원 및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해 평가인증 어린이집을 현재 883개소에서 98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휴일보육서비스, 시간 연장 어린이집 별도 교사 채용,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의 대상지역을 수원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보육 욕구를 충족시키는 보육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보육환경 인프라 확대와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출산장려와 보육부담 해소를 위해 보육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수원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5
- 우리지역 공유경제활동 현장 ‘장난감 대여터’를 찾아서 최근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유경제란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사서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공유하며 나누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사회의 유휴자원을 활용하고 이웃과 공동체의식을 형성해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다. 우리 지역 공유경제 활동 현장인 양천구 ‘해누리대여터’와 영등포구 ‘희망장남감 도서관’을 찾아가 보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해누리대여터’쑥쑥 크는 우리아이 장난감 이 곳에서 해결해요~양천구 해누리타운 3층에 위치한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0~7세 아이들이 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 및 도서를 대여해 주고 있다. 대여를 원하는 사람은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 연회비 1만원 입금증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하면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회원은 장난감 1점, 도서 2점을 7일간 대여할 수 있고 6회 연속으로 장난감 및 도서를 연체나 파손한 기록이 없는 회원은 우수회원으로 승급, 장난감 2점, 도서 3점을 10일간 대여할 수 있다. 회원들은 대여기간을 1회에 한해 5일간 연장할 수 있다. 연체시 장난감의 경우 1점당 연체일수 만큼 연체료 200원이 부과되고 도서의 경우 1점당 연체일수 만큼 대여가 불가능하다. 회원은 인터넷 예약자에 한해 최대 2시간동안 해누리 모험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영유아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개설돼 아이와 함께 찾는 엄마들의 호응이 높다.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81 해누리타운 3층문의 02-2646-7790~1 http://www.ychccic.or.kr 영등포구 ‘희망장난감도서관’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마음껏 빌려 놀아요~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별관 1층에 마련된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신세계 이마트가 후원을 하고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이 장소를 제공해 작년 6월 개관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0~7세 아동 및 보호자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15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10월 16일부터 30명의 회원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회원은 1회에 2개씩 2주일간 대여가능하고 연체시 1점당 1,000원의 연체료가 연체일수만큼 붙는다.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연회비 5만원 입금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회원에 한해 2층 놀이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비회원은 아동 1인당 1회 2,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장남감의 철저한 소독관리가 자랑이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주소 영등포구 신길로13길 4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별관 1층문의 02-849-1454 www.childfund-ydp.or.kr 해누리 대여터 이용자 이규임씨(양천구 거주)“연회비 1만원으로 다양한 장난감을 이용해 볼 수 있어 좋아요”아이가 15개월밖에 안 돼 제가 직접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집 근처에 해누리 모험터와 대여터가 있어 회원가입하고 이용하게 됐어요. 평일 오후에는 놀이를 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 센터가 꽉 찰 정도에요. 남자아이라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부피가 큰 장난감은 매번 사주기 힘들어 이곳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접해보고 있어요. 아이도 싫증을 느낄 때 쯤 새로운 장난감을 주니 좋아해요. 아이들 장난감 가격이나 키즈카페 이용료가 비싼데 이런 시설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어 육아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알아두면 도움 되는 공유 사이트 영유아 중고의류 교환사이트 ‘키플’아이들 작아진 옷 보내고 필요한 옷으로 교환해요‘키플’은 0세~13세 아이들의 중고의류를 교환하는 사이트다. 회원가입을 하고 안 입는 아이옷을 정리해 택배로 보내면 선별해 물품등록 후 키플머니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키플머니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이 보낸 나눔옷장에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옷을 살 수 있다. 의류를 보내지 않아도 사이트 회원이면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물품등록 조건에 맞지 않는 의류들은 따로 모아 제3세계에 기부된다. 의류를 보내면 정회원이 되며 정회원은 6개월간 유지된다.문의 02-6737-5574 www.kiple.net 카풀 및 카 쉐어링 사이트 ‘티클’카풀을 통해 자원 절약, 이웃도 만나요국내 최대 카풀 정보사이트로 택시풀, KTX카풀도 있다. 회원 가입을 한 뒤 출퇴근, 등하교, 주말여행, 귀성귀경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카테고리에서 적당한 카풀 대상을 찾거나 자신의 정보를 남긴다. 여성들끼리 차를 타는 여성전용 카풀도 가능하다. 회원은 활동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에 따라 레벨을 부여받고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자동차용품 쇼핑몰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문의 070-4700-3275 www.tikle.co.kr 취업면접 대비 정장대여사이트 ‘열린옷장’사회 선배가 기증한 정장으로 취업 면접에 대비해요면접을 앞둔 청년구직자에게 기증받은 정장을 대여해 주는 사이트다. 대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자신의 신체치수에 맞고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 대여한다. 기본 대여기간은 3박4일이며 1일 연장시 대여비의 20%를 추가한다. 방문 예약후 직접 치수를 재고 대여할 수도 있다. 정장 기증을 원하는 사람은 기증 신청란에 연락처를 남기면 박스와 기증안내문, 감사선물을 받는다. 응원편지글 작성 후 정장을 택배로 보내면 된다. 오래된 정장은 깨끗하게 수선해 옷장에 등록된다.문의 070-4325-7521 www.theopencloset.net 각종 물품, 서비스 렌탈 사이트 ‘렌탈마켓’안 쓰는 물건 빌려 쓰고, 빌려 주고자신이 안 쓰는 물품이나 서비스까지 공유하는 모든 분야에 걸친 렌탈 사이트다.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이 빌려주고자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의 사진과 가격을 올리면 빌리고자 하는 사람이 조회 후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렌트한다. 컴퓨터나 가전제품은 2~3년 장기 렌탈도 가능하다.문의 070-7450-9874 www.rentalmarket.co.kr 텃밭공유 사이트 ‘코코팜스’텃밭 나눠 쓰며 안전한 먹거리 생산해요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민과 농사를 짓고 싶지만 텃밭이 없는 도시민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다. 농지 임대를 원하는 농민은 텃밭을 등록하고, 텃밭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가격과 위치를 확인 2014-10-22
- 콜센터 전문기업 KTIS 인재 채용 KT그룹 콜센터 전문기업 (주)케이티스(대표 맹수호)는 이달 중 강원 원주시 단구동 KT 남원주빌딩에 대규모 고객관계관리(CRM)센터 구축안을 발표했다.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기업 (주)케이티스는 고객센터 운영과 114번호 안내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객센터 전문기업이다. KT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도권 KT콜센터를 원주로 이전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직장어린이집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CRM센터는 1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상담시설과 교육장, 휴게실 등 기타 부대시설 등이 있다. (주)케이티스는 도전정신, 전문성,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에 들어온 인재들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가 구비됭어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각종 휴가제도, 경조사 지원, 교육 지원, 의료비 지원, 여가 지원, 기념일 지원 등 10여 개가 넘는 지원 항목들이 있다.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장과 병행이 가능한 사이버대학과의 협약특전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학업도 병행할 수 있고 자기개발장학금제도를 통해 장학금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역량과 직무 적성에 따라 전문컨설팅 영역, 리더·스텝 영역, 경영직무 영역 등으로 경력 경로를 선택하여 자기개발을 통한 성취감과 전문 경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일은 하고 싶지만 직장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부터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주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자들까지 모든 이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렸다. (주)케이티스에서 기다리는 인재는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긍정적이며 근면성실함을 갖추고 도전정신과 주인의식으로 상담컨설턴트 전문가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번 채용에 대한 서류 전형은 10월 23일(목) 오후 5시까지이며 면접은 다음 날인 24일(금) 10시에 시작된다. 합격자에 대한 교육은 이 달 27일(월)부터 11월 14일(금)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거나 온라인 지원 사이트(work4u.kt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3-765-9542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0
-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는 ‘방과후지도사’ 눈길 ‘방과후지도사’가 여성의 관심직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해 일을 하면서도 육아를 병행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사회 지원 시스템 부분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방과 후 지도사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은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격려를 받고 있는 자격증으로서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라면 누구나 교육과정 이수 후 검정시험 합격을 통하여 취득할 수 있다. ● 자격증 발급 후 취업 지원‘드림플러스 평생교육원(원장 손은선)’은 문예교육지도사(시낭송 과목), 커피바리스타, 제과제빵, 아동요리에 대한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수자에게는 사단법인 한국교육문화진흥원에서 자격증을 발급한다. 교육부터 자격증 발급뿐만 아니라 취업까지 지원한다. 방과후 강사는 물론 문화센터나 돌봄 교실 등에서도 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은선 원장은 “경력단절여성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고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싶어서 개원하게 되었다”며 “아이를 양육하며 쌓아온 경력을 쓸모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과후지도사는 아이를 키우고 양육했던 여성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드림플러스는 지난 달 19일 3명의 제1기 문예교육지도사를 배출했다 ● ‘문예교육지도사’ 각광전면적인 초등 교과 개편으로 평가가 논술형으로 바뀜에 따라 스토리텔링과 서술형·논술형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예교육지도사’는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손은선 원장이 직접 강의하는 과목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예 지도를 할 수 있으며 학교 또는 사설 교육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이 발급된다. 글짓기 가정방문교사, 독서논술학원, 초등학교 방과 후 특별활동 글짓기 과목, 일부 중등학교의 문학, 독서, 작문 관련 정규 수업, 공공 문화단체나 문화기관의 독서, 글짓기 과목의 전담 교사 또는 시간 강사 등의 취업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시 낭송은 학생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성인의 치유 프로그램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문의 070-7557-0478, 010-2990-0478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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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경주, 남은 삶을 생각하다
첨성대 맞은편의 인왕동 고분군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와 4년 만에 만났다. 아이를 맡기고, 남편도 놔두고, 단 둘이만 만나자고 했다. 이제 우리나이 꽉 찬 마흔. 대학 졸업 후 취업, 결혼, 육아, 직장생활 10년의 여정을 숨 가쁘게 달려온 스스로에게 휴식 같은 짧은 여행을 선물하자고 계획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그 곳…. 경주로 두 여자가 떠났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경주경주에 도착하면 커다란 고분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무덤이 산 사람이 사는 곳과 이렇게 가까이 있는 도시는 아마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불교가 들어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 전, 고대사회의 지배층은 죽음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죽은 뒤에도 현세와 같은 화려한 생활이 계속되며 막강한 권력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무덤이란 단순히 시신을 처리하는 장소가 아니라 ‘죽은 이가 생활하는 공간’이었다. 죽음을 삶의 또 다른 연장으로 믿었기에 그들은 무덤 속에 많은 물건을 같이 묻었고, 심지어 생전에 시중들던 시종들을 함께 순장시키기도 했다. 오히려 무덤들은 이제 공원의 역할을 하면서 산 자들의 평안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로 노천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가는 곳마다 사찰, 석불 등 많은 사적지와 유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걷는 길도 평지이고, 각 볼거리간 거리도 짧아서 도보여행으로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좋은 여행지이다.
어디서든 시작해도 좋다우리는 천마총 주차장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뒤로는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이고 주차장 앞으로는 첨성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자전거로 코스를 둘러보아도 좋다. 우리가 간 경로는 발길 닿는 대로 대릉원(천마총)->첨성대->계림->교촌마을->월정교->월성->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점심->황남빵->봉황대->시외버스터미널이다.
대릉원대릉원은 신라의 왕권강화가 이루어졌던 시기인 4세기에서 6세기 초까지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천마도의 ‘천마총’과 대릉원이라 이름 붙이게 된 댓잎군사의 전설 이야기가 재미있는 ‘미추왕릉’, 경주에서 가장 큰 무덤이면서 금관이 발굴된 ‘황남대총’ 등이 모여 있다. 1970년대 정부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98호분(황남대총)을 발굴한 뒤 내부를 복원하여 교육 및 연구 자료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큰 고분을 발굴해본 경험이 없어 그보다 작고 가까이에 있는 155호분을 발굴하여 경험을 쌓으려 했던 것이 지금의 천마총이 되었고 이때 모두 1만5000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입장료 성인 2000원 군경 12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600원
첨성대선덕여왕(재위 632~647)때 만들어졌다. 유려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서 있는 첨성대는 둥근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과 네모난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쌓은 돌이 모두 362개로 음력 1년의 날 수와 같고 12개의 기단은 1년의 12달을 의미해서 신라인들에게 달력의 개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한다. 밤에는 야간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 동절기 : 오전 9시~오후 9시 하절기 : 오전 9시~오후 10시
계림김 씨 왕조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깃든 숲이다. 계림은 원래 성스러운 숲이란 뜻의 ‘시림’으로 불렸는데, 닭과 관련된 김알지의 탄생설화 때문에 닭이 우는 숲이란 뜻의 계림으로 불리게 되었다.
교촌마을중요민속자료 제27호인 경주 최 씨 고택과 중요무형문화재 제86-다호인 경주교동법주가 자리 잡고 있는 교촌마을은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다. 최부자집에 내려온 여섯 가지 행동지침과 마음가짐을 보면 정말 이 집안이 그렇게 오랜 시간 존경받는 부자 집안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있다. 마을 안에 전국 3대 김밥집으로 알려진 교리김밥이 있는데 주말에는 오래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
월정교‘원효대사는 월정교를 건너 요석궁에 들어갔다’고 전하는 경주의 월정교지는 통일신라시대 월정교 옛터이다. 신라왕궁 월성과 외부를 잇던 월정교는 2015년 문루(門樓) 공사를 마치고 화려한 자태로 거듭날 예정이다. 야간 조명으로 밤의 야경이 멋지다.
월성신라의 궁궐로 사용된 월성은 모양이 반달모양과 같아 반월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행히도 건물들은 전해지지 않고 궁궐로 사용된 터와 해자만이 남아 있다. 아직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 이곳의 땅 속에는 신라시대의 유적, 유물들이 많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걸어가다 보면 얼음을 보관했다던 ‘석빙고’도 볼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문무왕 674년, 삼국을 통일하고 국력이 강해지면서 궁궐도 커지게 되어 신라 왕궁의 별궁이며,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안압지 남쪽에 신라 궁인 월성이 있어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커진 것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2014-10-15 - 안양시 석수도서관, 다락방 프로그램 운영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이 겪는 언어와 육아의 어려움을 그림책으로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안양시 석수도서관 어린이 문화교실에서는 외국인 엄마가 읽어주는 외국동화 프로그램이 있다. 엄마나라 언어와 한국어 스토리텔링을 배우는 동화책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15팀이 동화 연구가의 도움을 받아 발음 교정과 아동의 집중력 유도법 등을 배운다. 석수도서관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사업인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에 응모해 다문화가족과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이해프로그램 다락방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다락방은 흥미로운 속담이야기로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고 가족 간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속담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와 동화책과 함께 엄마나라로, 다문화가족과 화창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인도 전통악기인 앙꿀릉 연주법을 배우는 다다익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600호 양천구 소식 양천구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 모집 양천구는 부모와 보육전문가로 구성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모니터링단은 어린이집의 급식 위생 건강 안전관리 등 운영 상태를 4~10월 중 직접 방문해 모니터링 한다. 만 6세 미만의 자녀가 있거나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부모, 경력 3년 이상의 보육전문가, 보건전문가라면 신청가능하다. 4월 22~25일까지 모니터링단 교육 및 실습에 참석 가능해야 한다. 참여신청서 개인소개서를 작성해 경력증명서 재직증명서와 함께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혹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02-2646-7790~1 bestccic@hanmail.net육군 제5531부대 전술훈련 실시 육군 제5531부대는 4월 7~11일 양천 강서구 일대에서 연대 전술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전평시 완벽한 도심지역 작전수행을 위한 통상적인 훈련으로, 실시 기간 중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가 있다. 문의 육군 제5531부대 02-2685-3775 목동 음식문화의 거리 벚꽃문화축제 개최목동역 1번 출구 목동 로데오 거리에서 12일 벚꽃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버스 안 다니는 거리를 위해 오후 3시부터 10시 30분까지 신정 중앙로의 교통을 통제한다.문의 양천구청 일자리경제과 02-2620-4808양천구 민방위 마스코트 공모 민방위대 창설 제39주년을 기념하고,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민방위 마스코트를 현상 공모한다. 민방위 활동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내용으로 본인이 제작한 마스코트와 이미지에 어울리는 마스코트명을 작성해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데이터파일 작품설명서 등을 e-mail로 제출하면 된다. 총 5명의 입상작에는 소방방재청장상과 5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문의 양천구청 자치행정과 02-2620-3082 faith0513@yangcheon.go.kr양천 녹색장터 운영자 모집자원의 순환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2014 양천 녹색장터의 운영자를 모집한다. 녹색장터는 생활용품 재사용을 위한 장터로 자원의 절약, 화합도모 및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한 주민들의 소통공간이다. 아파트 어머니회,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 모든 자생단체 또는 개인이 신청가능하며, 10월까지 년 3~5회 회당 1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4월 25일까지며 사업계획서 사업비교부신청서 사업비교부신청내역서 서약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문의 양천구청 청소행정과 02-2620-34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성주문화예술회관,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 개최 성주문화예술회관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4월 21일까지 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을 개최한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에서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대표작 160여 점을 선보인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전시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일반 2000원, 예술회원 청소년 1500원이다. 문의: 054-933-6912, 930-8204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사랑하는 아이에게 엄마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다. 십 수 년을 공부했어도 영어만 보면 울렁증이 생기는 한국 엄마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좀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우리아이가 영어를 정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을 것이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면서 영어를 즐겁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부모님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번 글은 두 아이를 직접 키우면서 겪었던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 경험 등을 담아보고자 한다. 저 또한 엄마표 교육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설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되었고, 많이 사랑해주며, 올곧은 육아, 교육하며 잘 키워야지~~ 생각하면서 나름 하루하루 노력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엄마로서 우리는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살아간다. 건강하게, 올곧게, 지혜롭게, 당당하게!! 꿈꾸는 바를 이뤄가며 즐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저 또한 세상의 모든 엄마들처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비상 할 수 있도록 희망을 담는 교육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지향하고, 실천해가는 방향성이 같은 엄마표 교육을 직접 실천해보고 싶었다.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고, 때론 완벽해 보이는 듯한 대규모식 학원 교육 보다는 엄마의 사랑과 맘을 담은 엄마표 교육을 한걸음 한걸음 느리더라도 꾸준히 아이와 함께 실천하가면서 아이들 커가는 길을 함께 하고 싶었던 엄마들 중 한사람이다. 다행이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책을 친구처럼 늘 가까이 하며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니, 엄마표로 직접 영어를 접하게 해주는 것도 여러면에서 수월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 영어교육이 예전 우리의 영어교육을 답습하는 잘못된 영어교육 방식이 아니었으면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영어교육, 즐거움이 있는 영어교육,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자꾸 하고 싶고 빠져들게 하는 영어의 환경에 몰입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원서, 원어 비디오, 오디오 등을 보고 들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부분들을 찾아 함께 했다. 어느 순간 영어 원서를 한글동화 구연하듯이 즐겁게 읽어 내려가고, 원서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영어로 말하며 놀이를 하고, 좋아하는 감독의 원어 비디오를 즐겨보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감독의 꿈을 키우고, 영어 대본을 즐겁게 쓰고, 또 그렇게 즐겁게 본인의 일상을 한글일기 쓰듯 영어 일기를 술술 써내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고 감사해 하고 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여러 엄마들처럼 저 또한 같은 마음이라 생각 한다. 엄마나 부모가 정해주고 계획해주는 인위적인 삶이 아닌, 처음은 작고, 어설프고 못 미더워보여도 성장 그 시기 시기 마다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삶! 때론 넘어지고 실패해 보더라도 그런 과정들 속에서 또 다른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본인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그러려면 내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눈빛으로 지켜봐주고 때론 조언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엄마이고, 아빠이고, 가족이라는 따스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 한다. 이러한 교육 환경이 내 가정에서만이 아닌, 옆집, 이웃집들과 함께여서 내 아이가 외롭지 않게 다른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하는 함께 꿈꾸며 그 꿈을 발현시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작지만, 이런 올바른 갈망들과 그 에너지의 파장들이 일파 만파 퍼져 나아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참교육, 참세상 살맛나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설레이는 맘으로 기대해본다. 어제를 밝은 햇살아래 사랑 받으며 즐겁게 뛰놀 듯이 만끽하며 알차게 산 아이들은 오늘도 또 내일도 그 충만된 에너지로 잘 커나가리라 엄마인 저는 확신 한다.또 아이들과 함께 다져온 그 소중한 시간들과 노력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꿈꾸고 준비하는 그 길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싶다. 이런 맘은 저 혼자만이 아닌 이세상 모든 엄마 모든 아빠 모든 부모들의 같은 마음일 것이다. ‘당신은 자녀에게 어떤 세상으로 살아가는가??사유하는 부모, 희망의 교육을 만들다.’ 2년 전 요맘때쯤 청강했던 강의 주제 이다. 우리?아이들에게 그냥 그 흔하디 흔한 주입식 교육을 던져 주는 것이 아닌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엄마표 교육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하는 그 소중한 시간들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꿈꿀 수 있고, 또 그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큰?힘이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보람 파주센터원장 이경순 문의 031-947-891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4
- 10월의 Talk 주부가 우울할 때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면 유독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지요. 가을이 부르는 우울증에는 남자들도 취약해서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부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부들은 어떨까요? 30대부터 50대까지 6명의 주부 독자들을 만나 언제 우울하고 어떻게 해소하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리포터가 함께 고개 끄덕이고 무릎을 치며 들은 주부들의 이야기, 독자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질환을 앓으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실감할 때 운정 최형경(38) 주부얼마 전 명절 지나고 방광염이 생겼어요. 의사들은 너무 쉽게 그 나이쯤 되면 여자들은 자궁도 약해지고 몸도 안 좋아진다고, 당연히 아플 나이가 됐다는 듯이 말해요. 당황스러웠죠.어릴 때는 차가운 걸 좋아해서 얼음도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잇몸이 밀리고 시려서 못 먹어요. 나는 왠지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노화를 질환으로 느끼는 거예요. 검버섯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생기는 거라고 나한테는 아주 먼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몸에 나타나고. 피부도 살이 찌다가 쳐지기 시작해서 수영복도 못 입고. 옛날부터 관리를 할 걸 후회도 막연히 되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못할 것 같아요. 영원할 것처럼 몸을 쓰다 보니 기억력도 나빠지고 이게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을 때 우울하죠.아이들 어릴 때는 직장에 다니느라 학교 끝나고 학원을 보냈어요. 가끔 아이들이 그때 안 좋았다는 말을 하거든요. 내가 뭐 하려고 이렇게 애들을 고생시켰을까, 일확천금을 얻은 것도 아닌데 그런 게 후회되죠. 친구 만나 수다로 풀어내 몸이 예전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밤샘을 해도 쌩쌩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달린다는 것. 자꾸 먹는 약은 늘어가고 몸에 좋은 음식 찾고. 그게 자기만족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나랑 같은 또래인데 너무 날씬하고 관리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우울해요. 그럴 땐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입으로 풀어요. 신나게 먹고 또 찌고. (웃음) 그걸 반복하는 거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너도 그렇구나. 그래도 괜찮아 서로 위안하고. 요즘은 아이들이랑 같이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시간을 더 늘려가려고 해요. 내 일과 꿈 찾을 수 없어 막막할 때봉일천 오주리(38) 주부결혼 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지쳐갈 무렵 남편을 만났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결혼해서 못하게 되니 일이 하고 싶고 그리워지는 거예요.20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를 통해서 여자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제 성격이 수동적인 편이거든요. 흘러가는 대로 20대를 살았고 한 남자를 만나 당연한 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긴 했는데 돌아보니 내 중심이 없이 살아오지 않았나. 외할머니도 여자로 아이를 낳고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외롭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그게 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생이 되게 짧다는 걸 그때 30대 중반쯤에 느꼈어요. 스타 팬카페 활동으로 공감할 수 있는 친구 찾아이제 나도 내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마음은 답답한데 그때는 아이들이 4살, 1살이라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뭔가 시작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 같기도 했어요. 엄마고 주부니까요. 그러던 참에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어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삼동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죠. 삼동이를 연기한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옛날 사진과 영상을 보고 싶어 팬카페에 가입했어요. 그 안에서 공감해주는 또 다른 사회를 만났죠.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니까 남편도 저도 서로에게 기대라고 버팀목이 되어 줄 여력이 없었어요.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온라인에서나마 만나면서 조금씩 답답한 마음이 나아졌어요. 3년이 지난 지금도 고민은 여전해요. 그래도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10월부터는 홈패션을 배울 거고 아침에 운동도 시작했어요. 팬카페에서 디자인을 해주는 게 소문이 나서 다른 스타 팬카페에서도 간간이 디자인 의뢰가 들어와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가족들한테도 다 맞추지 않고 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해요.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 볼 때운정 이지현(40) 주부출산하고 나면 살이 많이 찌잖아요. 저도 잘 안 빠지더라고요. 신혼 때처럼 처녀 때처럼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가 없고 몸이 틀어져서 잘 안 맞을 때. 예쁜 옷 입고 싶은데 못 입고 입어도 핏이 안 나올 때 아주 우울해요.옛날 사진을 보고 거울을 봤을 때 너무 늙은 것 같아 슬퍼져요. 이러다가 애만 키우고 곧 죽을 일밖에 안 남았겠구나 생각하면 기분이 좀 그래요.첫째 때는 잘 몰랐어요. 밖에 나가면 이모라고 하고 그때만 해도 나이가 들어가는 걸 잘 몰랐으니까. 둘째를 낳고 나서 사람이 늙더라고요. 올해 딱 마흔인데 슬프게 느껴져요. 내 마음은 아직도 젊고 똑같은 것 같은데 내가 20대 때 아줌마라고 생각했던 그 모습이 지금 내 모습인 거예요. 일생 마지막 다이어트로 활력 찾고파아이를 키우는 일은 어떤 날은 화도 나고 즐겁고 기쁜 날도 있죠. 육아 때문에 힘든 건 없어요. 그냥 제 모습 때문에 속상해요.기분 전환은 아주 사소한 것이 해줘요.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면 잠깐 기분이 없어져요.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면 이게 뭔가 싶고. 피부샵에서 시술도 받았는데 별 효과는 없었어요. 살을 빼는 게 방법이라 생각해 인생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헬스에 가서 운동하고 저녁밥은 굶는 거예요. 처음 2, 3일은 힘들었죠. 딱 한 달만 집중해서 빼보려고요. 맘 같아선 10kg 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 같아 5kg만 빼려고 해요. 지금 목표는 오직 다이어트 생각뿐이에요. 분명 웃었는데 사진 속에서는 인상 쓰고 있을 때덕이동 이정민(40) 주부나이 들면서 사진을 찍기가 싫었어요. 뱃살에 힘을 줘도 숨을 안 쉬어도 똑같은 거예요. 사진을 찍으면 내가 늙었는지 아닌지 티가 나요.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 나는 웃고 있지만 사진 속의 사람은 화가 나고 울상이에요. 얼마 전 놀이공원에 갔는데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니까 남편이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