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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경영으로 초일류 기업 꿈꾼다 매출 10조 돌파, 재계 10위 진입 눈앞 신성장동력 발굴, 대표브랜드 창출 과제 대기업들도 부침이 있기 마련이다. 눈부신 성장을 기록할 때가 있는가 하면, 난관에 봉착해 침체에 빠질 때도 있다. 그중에는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도 있고,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곳도 있다. 최근 재계에서는 오랜 정체기 또는 구조조정기를 거쳐 재도약을 시도하는 대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현황과 전략, 그리고 성공가능성을 짚어본다. “동부를 국내 1위, 아니 그 이상의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높은 수준의 문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확대경영혁신회의에서 자신이 그리고 있는 동부의 미래상을 살짝 내비쳤다. 그동안 중장기 목표로 삼았던 재계 10위 진입에서 더 나아가 국내 1위, 그 이상의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동부그룹이 출발한 건 지난 69년 김 회장이 자본금 2500만원으로 미륭건설을 세우면서부터. 뒤늦게 대기업군에 포함됐지만 어느덧 1위 자리를 욕심 내어볼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동부그룹은 매출액 기준으로 재계 11위, 자산 기준 12위로 재계 10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단순히 재계 순위를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최고 기업을 목표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해가고 있다.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 동부그룹이 본격적인 경영혁신에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김 회장이 이른바 ‘시스템 경영’을 도입하면서부터다. 시스템 경영이란 최고경영자 한명에 의해 움직이는 인적경영이 아닌 조직적인 차원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말한다. 그룹 규모가 커지면서 그에 걸맞는 경영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성장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그룹 성장 전략을 외부 사업 확대나 규모 확장보다 우선 탄탄하고 효율적인 내부 조직체계 건설에서 찾은 셈이다. 시스템 경영의 핵심은 조직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체제, 그룹내 조직간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동부그룹은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우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능력주의와 신상필벌의 인사원칙을 통해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을 제도화했다. 또 그룹을 소재, 화학, 건설·물류, 금융, IT·컨설팅 등 5대분야로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책임자(CTO) 제도를 신설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자율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우수한 외부 인사를 영입해 기존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했다. 특히 시스템 경영의 원조격인 삼성 출신 인사를 대거 끌어들였다. (주)동부의 이명환 부회장을 비롯, 임동일 동부건설 부회장,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오영환 동부일렉트로닉스 사장 등 동부그룹 10개 주력 계열사 중 삼성출신 CEO가 8명이나 된다. 시스템 경영으로 성공해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 동부식 시스템 경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다. 그 결과 지난해 동부그룹 전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스템 경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제 동부는 시스템 경영 도입단계를 넘어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경영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데서 더 나아가 각 부분별 인덱스 지표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스템 경영 실천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얼마전 시스템 경영 인덱스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외부에 의뢰해 놓았다. ◆5대분야 선두기업으로 = 사업분야별 경영혁신 활동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소재, 화학, 건설·물류, 금융, IT·컨설팅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선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과 신상품과 신사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소재분야에서는 신규투자와 원료구매 효율화를 통해 제품을 고급화하고 제강과 반도체 라인의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익구조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사업의 경우 최근 2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회사명을 동부아남반도체에서 동부일렉트로닉스로 바꾸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강화, 생산능력 증설,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오는 2007년에는 흑자구조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화학분야에서는 농약과 비료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을 고부가치화 하는 한편 신물질과 신약개발을 통해 생명공학분야와 바이오제품 사업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초 동부한농화학에서 이름을 바꾼 동부한농의 경우 바이오 및 첨단소재 영역을 신성장 엔진으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건설·물류분야에서는 센트레빌로 대표되는 주택부분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SOC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종합금융네트워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복합금융상품 개발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강화와 함께 신규고객을 창출해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IT·컨설팅 분야에서는 대외사업 공략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1등 아이템 만들어야 =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부그룹이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동부그룹이 강조하는 시스템 경영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그룹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성과시스템을 갖추고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주먹구구’식 관행이 남아 있다는 것. 시스템 경영의 핵심인 관리체제가 여전히 치밀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일부 계열사들은 변변한 IR자료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고, 회사 얼굴인 홈페이지 관리조차 소홀하다. 김 회장이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시스템 경영의 틀은 갖췄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동부그룹 관계자의 얘기다. 확실한 1위 아이템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동부그룹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다. 일부 사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품목이 있긴 하지만 대표브랜드로 내세우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확실한 미래 사업을 발굴하지도 못한 상태다. 동부그룹하면 딱히 떠오르는 사업이 없다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동부가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스템 경영 고도화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확실한 사업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9
- 풍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 (주)풍산(대표 이문원)은 온산공장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아 현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풍산에 따르면 이번 환경친화기업 지정은 쇳물을 녹여내는 주조공정을 보유한 철강・비철금속업체로서는 처음이다. 풍산은 올초부터 관할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심사과정을 거쳤는데, 향후 3년간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환경친화기업으로 인정받게 된다. 풍산 온산공장은 오염물질을 줄이고 친환경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189억원을 투자해왔다. 풍산은 이 투자를 통해 연소시스템을 개선하고 전용집진기를 설치하였으며, 고효율의 폐수처리장을 증설했다. 풍산은 특히 공장 연료의 대부분을 청정에너지인 LNG로 대체해 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기후변화협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사업장에 초청해 환경경영 현황설명회 및 환경시설 견학을 실시하는 등 회사의 환경에 대한 노력과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공장 주변도로 정화활동과 공단주변 악취・수계오염 감시활동을 지역회사들과 연계해 실행중”이라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관리 기반조성 및 시민체감 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 있어 지난해 울산시의 환경마일리지 평가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올해 온산공장에 대해 ‘친환경사업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삼아 환경사고 제로, 오염물질 감소, 환경경영체제 개선 등의 세부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풍산은 2009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고효율화를 통한 오염물질 감소와 수질오염물질 중 구리, 아연배출량 감소를 위한 폐수처리장 고도화, 그리고 폐기물 감량활동 강화 및 공정개선을 통한 폐기물 발생량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한기선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희철 환경국장, 울산기업체 공장장등 외부인사와 이문원 사장, 신갑식 온산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9
- 벽산건설 블루밍봉사단 창단 사진명 : 블루밍봉사단 창단식 벽산건설은 지난 10일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블루밍 봉사단 창단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임직원과 사내 신우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활동해온 봉사활동을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블루밍 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벽산건설측은 설명했다. 창단식에서 블루밍봉사단 단장인 김인상 사장은 “이번 봉사단 창립은 ‘국민과 인류문화를 먼저 생각 하는 기업’이란 우리 회사의 창립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블루밍 봉사단은 올해 활동의 중심을 건설회사 특성에 맞추어 재해·재난 복구지원과 대민지원 활동에 중점을 두고,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장애인 단체 지원 등의 일상활동을 펼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2
- 대우인터, 파키스탄 열병합발전소 계약 체결 1600만달러 규모 ... 재생 에너지사업 해외시장 수요 발굴에도 힘쓸 예정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종화 현대엔지니어링 CEO, Mr. Iqbal Ali Lakhani CPBM 회장, 김창래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주)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은 지난 12일 파키스탄 최대 제지회사인 Century Paper Board Mill (CPBM)과 1600만달러 규모의 제지공장 내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본 프로젝트는 가스를 연료로 25메가와트의 전기와 시간당 60톤의 증기(스팀)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CPBM사의 신규 제지공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200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CPBM사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어 제지공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전력 및 증기 구매대비 연간 400만달러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용 사장은 “지난해 12월 제지플랜트 공급에 이어 열병합발전소 추가 수주를 통해 제지·발전·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열병합발전 이외에도 Biomass,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병합 발전이란 전기를 생산한 후 발생하는 폐열/폐가스 등을 회수하여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장 공정용 증기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발전소보다 높은 열효율을 갖는 환경친화적 발전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주)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1997년 파푸아뉴기니에 건설하여 현재 연 500만달러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는 24메가와트급 민자발전소(IPP)를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 발전소 프로젝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비슷한 규모의 열병합발전 프로젝트를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제지, 제철, 비료, 식품산업 등 전기와 증기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해외공장의 열병합발전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8
- 대구시, 대구자원봉사대상 후보자 발굴 접수 대상 1명, 본상 2명, 공로상 1개단체 선정 대구시는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숨은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올해 자원봉사대상 수상은 그동안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숨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한 자원봉사자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순수한 봉사단체를 발굴하여 시상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태풍 수해복구, 각종 사고 수습과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통해 한 단계 성숙된 자원봉사 의식이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사회적 유용한 자산으로 인식됨에 따라서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대상’ 제도를 만들었으며, 올해로 제4회째를 맞는다. 신청자격은 지역에서 3년이상 거주하고 5년이상 봉사활동 경력이 있는 개인이나 5년이상 봉사활동 경력이 있는 자원봉사단체는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40일간이며, 자원봉사자는 거주지(주소지) 구·군에, 자원봉사단체는 소재지 구·군에서 접수받으며, 일반시민이나 봉사단체는 구청장, 군수가 추천하며, 기관단체, 기업체 등 임직원(회원)은 기관단체 대표자가 추천하면 된다. 시는 후보자의 공적사항 현지확인을 위해 현지실사 전담팀을 구성해 검증하며, 검증된 공적사항을 토대로 시민단체, 봉사단체, 언론계, 교수,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엄정 심사하여 수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7
- 붉은악마 ‘처음처럼’ 결의, 상업주의 반대 상업주의 및 스포츠애국주의에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창립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신붉은악마’를 선언해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붉은악마는 지난 4일 32개 가맹단체 중 18개 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의원회를 열고 “앞으로 기업체를 비롯한 그 어떤 집단의 금전적 후원도 받지 않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의원회는 “붉은악마 소속 자치 및 가맹단체들 중 금전적 후원계약을 맺는 단체는 더 이상 붉은악마가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4일에는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의 원 저작자인 붉은악마 회원 김 모(29)씨와 강 모(26)씨가 편곡자 이 모씨를 상대로 저작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편곡자 이씨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원고들과 붉은악마 운영위원들의 요청으로 응원가를 편곡했는데, 지난 2월 9일 이를 ‘2006 오! 필승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저작권 등록을 한 후 포털사이트 다음과 삼성전자 등에 사용을 허락하고 수익을 취하고 있다. 붉은악마는 소송을 제기한 후 같은 달 27일엔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에 대한 저작권 수익을 포기하는 ‘카피 레프트 선언’을 함께 하자고 이씨에게 권했다. 단체 미디어담당 이왕희(30)씨는 “이번 소송은 특정 개인의 독점을 반대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발적인 서포터즈(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상업주의와 스포츠애국주의에 동원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했다. 대의원회는 신붉은악마선언에서 “온 국민의 단합을 책임지고 매 경기마다 깜짝 응원을 펼치는 것은 붉은악마의 몫이 아니라”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고 명예를 찾아 자유로워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7
- 상업주의가 부추긴 맹목적 애국 2006년엔 자발성·역동성 상실 지적 “성찰 없는 ‘애국주의’는 위험” 경계 서울시청 앞 광장 독점사용권과 서로 다른 응원가 등으로 독일월드컵 응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상업주의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응원은 사라지고 기업이 주도하는 응원만 남았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고 역동적 응원문화 대신 ‘맹목적 애국’만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2002년의 월드컵은 대중의 자율적 참여공간을 형성하여 욕망을 분출한 체험의 공간이었다”며 “사회적 진보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 국가주의와 상업주의에 길을 내주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축구는 집단적 열광 이끄는 스포츠 = 원시적이면서도 부족전쟁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축구를 통해 관중들은 상대방과 대비되는 강력한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축구 자체가 대립적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항전이 정착되면서 이 같은 특성은 더욱 강화됐다. 일본과 한국, 네덜란드와 독일,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등 전통적 라이벌 관계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축구가 한 사회의 역동성을 키워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집단화는 폐쇄적 국가주의로 귀결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2년의 응원이 자발적 참여와 역동성으로 한국사회를 한 단계 끌어올린 반면 맹목적 애국주의를 부추긴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맹목적 애국주의 경계해야” = 특히 맹목적 애국주의가 상업주의와 결합하면서 부정적인 요소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기업들은 이번 월드컵에만 1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TV와 거리 광고판, 대형빌딩은 온통 월드컵 광고로 넘쳐나고 있다. 광고는 대부분 16강 진출을 통한 국민의 자신감 회복과 국력신장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뭉치자’, ‘하나되자’는 구호를 통해 애국과 감동을 요구한다. 월드컵이 기업의 마케팅 도구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정희성 교수는 “무조건적 국가사랑을 강요하는 맹목적 애국은 광신을 부르고 하나의 담론만을 허용하는 전체주의의 울타리 안으로 국민을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국주의의 형식과 내용 모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밤 10시와 새벽 4시에 경기가 열리는 2006년 월드컵은 2002년과 달리 자발적 참여와 역동적 문화축제가 어려워 상업주의와 애국주의의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2002년은 월드컵의 문화정치적인 긍정성이 발견됐던 상황”이라며 “2006년 월드컵은 경기시간대와 참여방식이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질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월드컵 담론은 대부분 기업과 미디어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시민단체 ‘반월드컵 집회’도 개최 = 월드컵 응원열기가 더해가면서 사회이슈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5일 일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월드컵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하는 ‘반(反)월드컵 게릴라 행동’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시민의 순수한 참여가 주축이 됐던 2002년 월드컵과 달리 △자본의 개입 △언론의 띄우기 경쟁 △정치적 이용으로 오염되고 있다”며 “월드컵 열풍이 불면서 평택 시위가 뉴스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고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지 모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진지한 고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7
- ‘4조3교대’로 전환후 매출액 급증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지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갈라졌다. 직업훈련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직업능력수준이 노동시장 양극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 근로자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턱없이 낮아 노동생산성이나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일환으로 근로자 직업능력개발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기업이 모범적으로 인적자원개발에 나서고 있어 국내외 사례를 집중조명한다. 지난 1974년 창사이후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국수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산청군 금서 농공단지의 동명식품은 올해부터 4조3교대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30년 이상 고집하던 ‘2조2교대’근무를 ‘3조2교대’로 전환한지 1년도 안돼 새롭게 근무체계를 혁신한 것이다. 이 회사는 교대근무의 혁신이후 생산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비록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인 인력운용의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휴일도 없는 장시간 근무 한계 = 동명식품이 근무체계를 개편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4년 공장을 경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옮기고 생산설비를 자동화해 라인을 1개에서 2개로 늘리면서 기존 ‘2조2교대’로는 인력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2조 맞교대에 따른 주당 76시간의 장시간 근무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이면서 교대제 근무를 혁신하는 방안을 경영층에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하반기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에서 3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4개월 동안 무료로 교대제 근무 혁신을 위한 조직진단과 프로그램 설계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2005년 2월부터 기존 ‘2조2교대’근무에서 ‘3조2교대’로 근무체계를 혁신했다. 당장 근무조가 하나 늘어나면서 종업원들의 여가시간과 휴일이 대폭 늘어났다. 지금까지 일요일까지 포함해 맞교대로 하루 12시간씩 일하다보니 사실상 휴일이 쉽지 않던 것에서 15일 근무단위로 3개조가 돌아가면서 근무하다 보니 한 달에 10일의 휴일이 발생했다. 주당 근무시간은 76시간에서 56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박철진 동명식품 상무는 “진주에서 산청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인력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며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종업원들의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대근무를 혁신했다”고 말했다. ◆자동화로 남는 인력, ‘4조3교대’로 전환 = 3조2교대로 전환하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생산성도 높아지고 교육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하루에 12시간 근무라는 한계에 봉착했다. 장시간 근무로 피로도가 누적되고 연장근로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다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기존 근무조 편성에 결정적인 숨통이 트였다. 기존 1개조 7명씩 일하던 것에서 자동화 설비의 도입으로 1개조 5명으로 축소해도 충분히 생산설비가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회사는 2006년 1월부터 4개조로 재편성해 1일 3교대 근무에 돌입했다. 종업원들의 입장에서는 1일 12시간 근무에서 8시간 근무로 근무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에 따라 2명의 축소되는 인력을 별도의 근무조로 재편성해 3개조를 4개조를 바꿨다. 박 상무는 ‘4조3교대’ 전환과 관련 “12시간 근무로 인한 집중력 저하는 작업에 대한 몰입도가 낮아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켰다”며 “특히 야간작업의 경우 정상적인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교대제 근무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은 시간급제에서 월급제로 임금체계가 바뀌어 보다 안정적인 보수를 보장받을 수 이었으며, 회사는 8시간 근무로 인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어졌다. 교육시간과 여가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어 종업원들에 대한 재교육이 가능해졌다. ◆“시간이 남으니 학습이 가능하다” = 근무체계의 개편은 당장 종업원들에게 여유시간이 발생했다. 예전의 ‘2조2교대’에서는 사실상 남는 시간이 없어 교육시간을 갖는 것은 남의 얘기였다. 이 회사는 교대근무의 전환으로 생긴 교육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크게 법정교육과 직무교육 및 소양교육 등 3개 영역을 나눠 교육을 실시했다. 법정교육은 안전 및 보건위생, 성희롱 예방 등 법률에서 강제하고 있는 직원교육을 했다. 직원들의 직무와 관련해 국수공장의 특성상 기계설비의 제어, 싸이로 및 분쇄 설비, 염수제조와 계량반죽, 숙성 및 제면, 건조 및 재단 등의 직무교육을 실시해 생산성을 높였다. 직무와 무관하게 ‘말하기’, 문서작성 요령, 인성교육, 여가활용 등 직원들의 소양교육도 실시했다. 4조3교대가 시행된 올해는 리더십 교육과 명화감상, 체육활동 등 여가생활이 더 풍부히 했다. 직무교육도 보다 과학적인 품질개선과 관리에 힘쓰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장기적인 인력충원 계획아래 박사급 3명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이나 기술개발에 대한 마인드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우수인력을 확보해 보다 좋은 품질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박철진 상무는 “기술개발 등을 통해 10가지 공정을 8가지 공정으로 줄이면 업무가 간편해 진다”며 “지금은 자체인력이 없어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무체계 개편과 이에 따른 평생학습체제 구축에 아무런 장애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행시기가 아직 2년도 되지 않고 위에서부터 제도를 도입해 종업원들이 따라오는 수준에 머물다 보니 자발적 참여가 부족하다. 박 상무는 “창업자인 현 대표이사께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교육의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5
- “협상 지지부진하면 지연전술 펴라”( FTA기사 ) 시간에 쫓기는 건 미국 … 반대여론 및 다른 FTA 협상 병행 전략 필요 핵심쟁점 ‘농산물 개방범위·개성공단 원산지 규정·공공서비스 개방’ 전망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FTA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상운송서비스·섬유산업에 대해 개방 및 관세인하를 요구하고, 협상 지연전술, 국내 반대여론 활용, 다른 나라와 FTA 협상 병행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농산물 개방범위, 개성공단 원산지 예외규정 허용, 공공서비스 개방여부 등이 이번 양국간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견해는 본지가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복수응답 가능)에서 쏟아졌다. 설문조사는 국회의원 4명, 중앙부처 고위관계자 9명, 연구소 및 협회 경제분야 팀장 9명, 대학교수 4명, 시민단체 간부 2명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미 연방제 잘 활용하면 유리 = 우리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전략(미국의 아킬레스건 포함)을 묻는 질문에 9명이 미국의 해상운송서비스 및 섬유산업이라고 응답했다. 미개방된 분야와 고관세 유지품목에 대해 협상압박카드로 활용하라는 주문이었다. 이어 ▲미국의 무역촉진권한법(TPA) 종료 시기에 따라 협상시한이 우리에게 유리(8명) ▲인력이동 자유화 확대(6명) ▲국내 반대여론 활용(5명) ▲중국·캐나다 등 다른 나라와 FTA협상 병행 및 활용 ▲주별 규제권한 분권화 ▲정부 조달시장 개방요구(이상 4명) 등을 꼽았다. 정문헌 의원(한나라당)은 “TPA가 2007년 7월1일로 종료되기 때문에 급한 쪽은 오히려 미국”이라며 “한국은 이를 고려해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지연전술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연방제 국가로서 각 주별로 규제권한이 분권화돼 있다”며 “때문에 통상협상 범위에 이를 광범위하게 포함시키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이 미국 지자체의 일부 규제에 대해 철폐를 요구할 경우 (강제권한이 없는)연방정부는 수세적인 입장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마지노선 지나치게 강조말아야” = 한미 FTA 협상에서 논란이 될만한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농산물 개방범위라고 응답한 사람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공단 원산지 예외규정(14명), 공공서비스 개방(10명), 특허·지적재산권 보호(7명), 건강보험 약가산정(7명)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무역구제제도 완화와 한국의 서비스시장 개방범위를 꼽은 사람도 각 4명에 달했다. 우리가 지켜야할 마지노선의 경우 쌀, 공공서비스(기간산업 외국인지분 제한), 개성공단 원산지 예외라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17명, 9명, 5명을 차지했다. 다만 정부측 인사들은 대부분 직접적 언급을 회피하거나 해당부처 의견을 주로 제시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 내 무역구제 절차의 법제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한미 FTA 합의사항이 각 지자체 법보다 상위법으로 작용할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협상에서 마지노선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마지노선 고수를 위해 다른 분야에서 앙보를 많이 한다면 마지노선 사수의 의미가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순용 코트라 통상전략팀장은 “미국은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국내산 인정 불가, 방적사기준의 원산지규정 고수 등 우리측 현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제규범과 상치되는 면이 있는 만큼 타 분야 양보를 얻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협상시한 불충분” 40%, 공감대 절실 = 미 TPA 규정에 따른 내년 3월말까지의 협상타결 시한에 대해서는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전체 28명중 11명(39.3%)으로 가장 많았다. 이 응답에는 국회의원 전원과 학계인사의 다수가 포함됐다. 이어 “짧지만은 않다”(9명), “충분하다”(6명), 기타(2명)이었는데, 정부측 인사는 대다수가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기타의견으로는 “시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등이었다. 국론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공청회·토론회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적극적인 홍보(8명), 피해산업·피해계층에 대한 대책마련(7명)등도 비중있게 제기됐다. 김효석 의원(민주당)은 “미국과의 협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의 이해갈등 조정”이라며 “정부가 독선적으로 나가지 말고,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한편 대화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각범 바른 한미FTA실현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른 협정’의 실현이며, 무엇이 바른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고, 손해보는 산업과 이익을 보는 산업이 무엇인지 밝히고, 이익보는 쪽에서 손해보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폐쇄적으로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준비 없이 졸속으로 (거대경제권인 미국과)진행하는 협상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정연근 기자 jhlee@naeil.com ====================================================================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총 28명) 권영길 의원(민노당), 김효석 의원(민주당), 신기남 의원(열린우리당), 정문헌 의원(한나라당) /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 정영선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정준석 산자부 무역투자실장, 고재영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노민기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이용흥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 농림부 이병호 정책홍보관리관, 법무부 / 김용옥 전경련 FTA팀장,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왕윤종 SK경제연구소 상무, 이준규 대외경제연구원 미주팀장, 이홍식 대외경제연구원 FTA팀장, 정재화 한국무역협회 FTA팀장, 조재국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 국제농업연구센터장,홍순용 코트라 통상전략팀장 / 신광영 중앙대 교수, 유현석 경희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교수,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 이각범 바른실현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2
- <신문로 칼럼>신고유가시대의 “에너지 사랑나누기”(오중구 2006.05.12) 신고유가시대의 “에너지 사랑나누기”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장 / 오중구 사회의 양극화 해소라는 말이 언론에 자주 나오고 있다. 교육, 소득, 일자리, 기업, 남북의 양극화를 5대 양극화라 하여 이런 부문의 양극화를 해소하자고 한다. 전기요금을 못내 단전이 되어 촛불을 켜고 공부하던 여중생이 화재로 사망하는 사건이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듯이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에너지의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소년소녀가장세대, 생활보호대상세대,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보호시설 등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많이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등한시 하고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또한 에너지부문에서의 양극화라 할 수 있겠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는 신고유가시대에 대응하고 국가적 당면과제인 사회 양극화 해소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사회의 나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에너지사용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제고시키는 자발적 에너지절약금액 기부 운동인 “에너지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전개 한다. “에너지 사랑나누기” 캠페인은 에너지 사용을 원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산업체 및 건물부문, 가정부문의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하여 참여 신청자가 에너지절약을 실천한 후 절약금의 일부를 에너지 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법인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산업현장의 에너지 사랑 나누기 실천은 기업 스스로가 에너지절약 목표를 설정해 정부와 약정한 후 이를 실천해 나가는 자발적협약(VA)과 같은 각종 에너지절약 관련 제도의 이용과 에너지이용효율이 떨어지는 노후보일러와 같은 에너지이용시설의 개체,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공정설계의 합리화 등을 통하여 이루어 낼 수 있을 수 있다. 가정부문에서의 참여도 중요하다. 가정부문의 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나 절약실천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이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손쉽게 에너지절약을 통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가 가능하다. 가정부문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기와 같은 에너지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전등을 끄고, 가전제품의 사용 후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stanby power)과 같이 아깝게 버려지는 에너지의 손실을 방지하는 몸에 베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아 일반제품에 비해 20~30%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및 대기전력의 소비를 현격히 낮춘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알뜰한 생활의 지혜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에너지소비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의 에너지 사랑나누기 참여이다. 수송부문의 에너지소비를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의 이용은 자가용의 이용대수를 줄여 연료절감과 함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로교통혼잡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다. 경차와 같이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차량을 구입하고, 경제속도 준수, 급정거와 급출발의 자제, 불필요한 공회전의 금지와 같은 경제운전법을 실천해야 하며, 타이어공기압조절, 엔진오일의 주기적인 교체와 같은 꼼꼼한 차량유지관리 습관이 필요하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주위의 어려움도 등한시 하지 않는 민족성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위한 관심과 실천의식이 존재하는 한 에너지 부문에서의 양극화란 존재 하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와 사회복지단체인 굿네이버스 등이 힘을 모아 펼치게 될 “에너지 사랑나누기” 캠페인 참여를 통해 누구나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내가 가진 작은 것 하나를 나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증과 나눔의 문화에 쉽고 편하게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파되었으면 한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버려질 수 있었던 에너지 비용을 이웃에게 전하고자 전개되는 캠페인에 산업체 및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많은 단체와 일반가정이 참여하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불어가길 희망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