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시-‘세 번째 눈을 떠라’ 인도현대미술 통해 또 하나의 인도 조망 국립현대미술관은 4월 17일(금)부터 6월 7일(일)까지 ‘인도현대미술-세 번째 눈을 떠라’展을 개최한다. 그동안 예술의 중심이라 여겨졌던 미술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이 시대, 인도현대미술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본 전시에는 27명 작가의 작품 110여점이 전시되며 작품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국으로만 알려진 인도의 모습에 현대의 인도를 덧입힌다. 전시 제목인 ‘세 번째 눈을 떠라’는 직접적으로는 인도인의 두 눈 사이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한다. 빈디는 오랜 시간동안 지혜, 상서로움의 의미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빈디는 인간의 두 눈을 넘어서는 ‘세 번째 눈’으로써 지혜와 본질을 간파할 수 있는 제 3의 눈을 뜻한다. 현재 빈디는 그 정신적인 의미로도, 결혼한 여성의 상징으로도, 패션 소품으로도, 혹은 그저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이국적 기념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 역동적인 상징성은 다양한 의미와 역사적 변천을 통해 현대의 인도를 암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감각에 대해 말하는 듯하다. 전시는 ‘프롤로그 : 여정들’, ‘창조와 파괴 : 도시풍경’, ‘반영들 : 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 : 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의 다섯 섹션을 통해 관람객들을 지금의 인도로 이끌어 간다. 작가 대부분이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이들은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혼란스럽게 드러낸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바로 이 혼란스러움이야말로 인도 현대미술이 가진 에너지의 원천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188-6114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8
- 자기야, 우리 결혼 어디서 할까? 결혼 시즌이다.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출발점인 결혼식.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만큼 결혼식장 선택도 그 폭이 넓어졌다. ‘오늘만큼은 특별하게’를 강조하는 귀족형에서부터 ‘남들 하는대로’식의 일반형, ‘결혼식부터 내실’을 챙기는 실속형, 이 모두를 위해 우리 지역 웨딩 홀을 소개한다. 오늘만큼은 나도 귀족우아하고 특별함이 있는 호텔 결혼식. 누구라도 한번쯤은 꿈꿔보는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신세대 예비부부들이 제일 먼저 발길을 돌리는 곳이다.롯데호텔월드에서는 다양한 컬러를 테마로 한 테마웨딩을 진행한다. 열정의 레드컬러를 선보이는 ‘열정의 발렌타인’, 은은한 황금빛의 ‘우아한 클래식 골드’ 그리고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은 ‘모스 그린’등 이 그것. 웨딩과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선보여 요령 있게 이용하는 것도 실속을 챙기는 한 방법이다. 문의 (02)02-411-7575롯데호텔월드 메가씨씨(Mega CC)에서는 커플만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감각적이고 경제적인 하우스웨딩을 선보인다. 메가씨씨는 유럽 레스토랑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엔터테이닝 공간으로, 이곳에서 진행되는 하우스웨딩은 마치 내 집에 손님을 초대해 고급 파티를 즐기는 듯한 파티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 최대 4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메가씨씨에서는 고품격 호텔 웨딩메뉴를 4만~7만원(세금별도)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에 제공한다. 문의 (02)411-7410~1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비스타 웨딩’ ‘씨어터 웨딩’ ‘애스톤 하우스 웨딩’ ‘명월관 가든 웨딩’ 등 다양한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다. ‘비스타 웨딩’은 특급 호텔 중 가장 긴 버진로드(virgin road)를 갖춘 비스타 홀에서 진행되며 한강과 도심의 야경이 조화롭게 연출되는 환상적인 이브닝 웨딩, 작은 소품 하나까지 칼라로 포인트를 준 칼라 테마 웨딩, 숲 속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가든 테마 웨딩 등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동화 같은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는 신부를 위한 씨어터 웨딩은 11미터 높이의 천장과 극장식 계단형으로 세팅된 하객석, 넓은 메인 스테이지와 축하 공연을 위해 준비된 또 다른 스테이지, 공중의 샹들리에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공연 등이 특징이다. 이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품격웨딩은 ‘애스톤 하우스 웨딩’이다. 1만6000m²(약5000평)의 푸른 잔디밭 위에서 진행되며 하루에 한번만 예식이 진행되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멋스러운 한옥과 푸르른 자연이 공존하는 동양적 정서를 자아내는 하우스 웨딩으로 ‘명월관 가든웨딩’도 마련되어 있다. 문의 (02)450-4548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도 예식이 진행된다. 웨딩홀 1개가 운영 중이며 예식간격이 2시간 반~3시간으로 다소 여유로운 편. 자연경관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문의 (02)410-2581화려한 장식과 편리함, 호텔이 부럽지 않다결혼식장을 알아볼 때 가장 많은 예비부부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곳이 바로 전문웨딩홀. 나날이 화려해지는 전문웨딩홀의 실내장식과 이용의 편리함으로 꾸준히 많은 예비부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본웨딩의 김상희 웨딩플래너는 “전문웨딩홀은 의자마다 리본으로 예쁘게 장식이 되어 있다든다 버진로드에 예쁘게 꽃장식이 되어있는 등 수준 높은 실내인테리어가 예비신부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며 “시설이나 비품 사용 등의 편리함도 많은 사람들이 전문웨딩홀을 찾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찾는 고객이 많은 만큼 예약을 서두르는 것은 필수. 특히 낮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황금시간은 6개월 후까지 예약이 다 찬 곳도 있다.올림픽공원 앞에 위치한 웨딩 피에스타 귀족은 1층과 5층에 웨딩홀을 갖추고 있다. 1층 넓은 로비는 북적임을 덜어주고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5층은 한쪽 벽이 전체 투명 창문으로 되어 있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3주년 EVENT로 5월~8월 예식 계약 시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489-2200얼마 전 그랜드 오픈한 이스턴 베일리(구-향군회관)는 예식전용빌딩으로 2층과 5층에 250석의 웨딩홀이 있다(02-489-4242). 강동구 천호동 현대타워빌딩에 위치한 프라하 웨딩홀은 두 개의 웨딩홀을 갖추고 있으며(02-482-3700), 강동구 성내2동 엘웨딩(구-대성웨딩프라자)은 150석 단독홀을 운영하고 있다(02-473-0900). 다양한 웨딩홀들‘북적거리는 것은 싫다.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는 예비부부라면 일명 ‘회관’ 웨딩홀에 관심을 가져보자. 전문회관건물에 위치한 웨딩홀은 주로 하나의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여유롭고 조용하게 예식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건대동문회관은.200석 규모의 단독 홀을 운영 중이며 동시간대에 다른 예식이 없어 북적이지 않는다. 학교주차장을 이용(1시간 무료)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02-447-7005)송파구 송파동 송파여성회관 ‘송파웨딩 문화원’에도 1개의 웨딩홀이 운영되고 있다.(02-3431-1500)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교통회관에는 두 개의 웨딩홀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 공간이 넓어(500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02-414-4109)디어컨벤션센터 광고문화회관 2층 아리수홀은 580석 규모로 결혼식과 피로연이 동시에 이뤄지는 동시예식장이다. 호텔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호텔식 동시 결혼식이 가능하고 하루에 세 번의 결혼식만 진행돼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한 곳이다.(02-2144-023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04-18
- [NEW BOOK] 이상 전집 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 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뿔/ 각권 1만2000원~2만원 지평 확대의 철학 철학은 오래전부터 손에 잡히듯 분명한 것이 아니게 됐다. 현실을 관통하는 철학의 위력을 그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논의의 중심축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마저 팽배해 있다. 이를 모든 중심이 소멸된 탈 근대의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철학사적 진단이다. 그런 점에서 ‘지평 확대의 철학’은 자기를 늘 새로운 의미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정신의 학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슐라이어마허의 ‘점진적 자기발견의 정신’은 유한성의 토대에서 무한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에서 철학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다. 최신한/ 한길사/ 2만5000원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 대학에서 인문학 강좌들이 수강신청인원 부족으로 폐강하는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이 책은 ‘학문의 죽음과 지식인의 몰락을 넘어서’ 위기를 좌시할 수 없는 다짐이 조용한 메아리로 울려온다. 이 책은 ‘인문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이 시대의 학문과 지식인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쓴 책이다.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져 가는 인문학문 연구자들이 결코 학문을 되살리고 지식인을 복권시키고자, 자신들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세상을 향해 열린 연구를 계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신승환 외/ 지식산업사/ 2만3000원 조영남의 수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예인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부터 소박한 도우미 할머니까지,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과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빚을 갚기 위해 신문문예에 응모해 당선돼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첫 번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청혼해버린 김점선, 기묘한 웃음소리와 술자리 매너로 순박함을 드러내는 황신혜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영남 지음/자음과모음/1만2700원 김성배·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7
- 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신월마을주부품바 신월마을품바 정예 멤버 Ten(10)-엄점녀,김덕순,이인자,장점찬,한옥수,김명숙,유재숙,김영희,박명숙,김나은. 창원정우상가 일대에서 열린 3.8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 끼와 깡이 똘똘 뭉친 우리 동네 막강 주부들이다. 분장은 물론 그 몸새와 추임이 전문가 못지않은데, 양념치고 고명 얹는 분위기 잡는 솜씨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카메라와 취재 집중 시작부터 끝까지 완급하며 대회 분위기 돋아내고 행인을 시선과 집중 끄는데 공헌한 신월마을품바 팀을 찾았다. Q (박수치며, 추카추카~)1등 소감과 계획이라면 우선 주민들과 신나게 놀았다는 것. 그리고 여성운동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아줌마도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심었습니다.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입니다. 우선 함께 식사하며 서로를 확인했고, 방앗간 가서 맛있는 떡 해서 여성의 전화에 돌렸습니다(신월 사회교육센터는 차원 여성의 전화 부설이다). 나머지는 품바팀 회비로 일단 비축합니다. 앞으로 어르신들 위한 자원봉사도 하며 각자의 끼를 한층 더 발휘면서 널리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참가 동기는요 우리 팀은 여성 모임이죠. 따라서 여성으로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당연성과 의미를 생각했죠. 팀을 알리는 계기와 팀 단합도 함께 기대 했구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Q 어디서 어떻게 그런 끼가 나오는지 “크크 하하 호호..” 이 부분은 아무래도 타고 난 것으로 여겨져요. 어려서 부터 많이 보아 오던 품바는 다가가기도 편했고 각자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특별히 형식도 많이 없어 우리에게는 딱! 안성맞춤이데요. Q 모임은 어떻게 끌어 왔는지 팀 모임이 시작 된 것은 얼마 전부터예요. 이전부터 동네 몇몇 마음 맞는 사람과 노래방도 같이 가고 다른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마음을 맞춰왔다고 볼 수 있지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마을행사에 3차례 참석하기도 했답니다. Q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시대가 어려워서인지 드라마에도 나쁜 여자 등장이 많은 것 같애요. 여성의 삶이 힘들고 고달파요. 희생을 강요하든 악하든 나쁘든 착하든 맹하든 이유야 어지 됐건 서로 참으며 더불어 살자는 윈윈(win win) 메시지가 우리 타령에 들어 있죠. 비난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알아주고 인정하기 원하는 거죠. 여성의 삶에 대해 많이 알리고 인정받고 조화되기 원합니다. Q 분장은 물론 양념치고 고명 얹는 몸새와 추임새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던 데요 3학년부터 5학년까지(30~50대) 두루두루 캐릭터가 그야 말로 “딱! 왔다” 그대로 지요. 분장은 서로서로 우리가 직접 서로서로에게 해주지요. 각자의 끼와 꼴이 평소의 공동체 화목을 업고 아주 잘 발산 됩니다. Q 팀과 품바타령이 이번 대회에서 의미를 자체 평가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제가 힘든 시기에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따라서 그 힘듦을 재생산하여 신명나게 풀거나 감으며 에너지로 피워 올립니다. 아이, 부인, 어우동 등 역할 등장하는 모든 여성의 아픔을 알아주고 긍정적으로 이끌고 승화해내는 것이지요. 그런 만큼 앞으로?주부와 지역 여성 발전을 위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고 여성의 리드쉽이 제대로 표출 될 수 있는 계기와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준비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가족들 동참이 은근했어요. 뭐라고 구체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더라도 구경하러 오거나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등 내심 좋아하는 표를 많이 냈어요. 아이들은 “서민 지역예술단”이라고 말한답니다. 호호호.. 에피소드도 많았지요. 계획하거나 계산된 액션이 아닌데 넘어지거나 이상한 자세의 애드립 등 즉석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하도 많아 아주 많이 즐거웠고 특히 분장을 할 때 가장 즐거웠습니다. 서로 해주고 역할에 맞게 얼굴을 꾸미면서 예상 밖의 얼굴표현이 나올 때는 아예 배꼽 잡고 뒹굴 정도였지요. 말하는 지금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네요. 일등공신 또는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우리 대표 엄점녀언니죠. 분위기를 좌우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표현해내는 것과 연극무대에서의 자세를 잘 알고 있어 팀 리드를 잘 하신답니다. 이에 대해 엄언니는 “우선 내 자신이 즐거워서 좋고 팀이 즐거워서 좋다” 고 말한다. 신월사회교육센터장 문경희씨?“늦게나마 자신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것에 주위사람들이 보기에도 좋다고 해요. 여성들의 능력은 다양하고 많지만 능력을 발휘 할 장이 제한적이고, 특히 가정살림이 우선이라는 사회적분위기를 타지요. 따라서 2,3,40대를 넘어서 50이 되어 제 안의 끼를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건만 용기부족의 벽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품바팀은 그런 부분에서 참으로 용기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팀에서 개사한 품바타령이 궁금합니다 여성의 인생을 표현했는데-결혼, 출산, 육아, 남편외도, 가사노동, 사회적 일자리 등 총체적 여성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일월 한 달 구조조정 일 순위 하고픈 일 못 하겠네 둘에 이자나 들고나 보니 이만가지 근심걱정 앞으로 일이 큰일이다 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서방님을 만났구나 만났구나 넷에 사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우리넷째 태어났네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월급날에 우유값도 안되겠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 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돈이 없어 부부싸움에 가정파탄 칠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비정규직 우리자식 알바일로 엉망진창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휴가철에 비정규직 못 떠나네 구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새 학기에 사교육비 가당찮네 남았네 남았네 십자 한 장이 남았구나 육아정책 교육정책 경제과제 전부헛말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신월마을품바팀 287-0667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1
- 파주 거북도서관 김명애 관장 “강래야~ 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어린이는 책을 빌릴 수 없어요. 오늘은 형(승래)만 빌려가세요. 그리고 승래야, 동생한테 책을 함부로 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해주겠니?” 지난 주 금요일, 파주시 파주읍 연풍3리 거북뫼로를 따라 가다 만난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봄볕이 따사롭게 비치는 서가에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거북도서관’. 연풍3리(거북뫼마을) 막내 강래의 놀이터이자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인 작은 도서관이다. 2003년 도서관 문을 연 이래 ‘사랑방 지킴이’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명애 관장을 만났다. 동네 아이들 공부 봐주려고 시작 이 작은 도서관의 첫 시작은 소박했다. 교사인 남편(종억기씨)이 어느 날 “동네 아이들 숙제나 한번 봐주면 안 되겠느냐”며 의견을 물어왔다. 동네 아이들은 그저 옆집에 사는 아무개들이 아니다. 1979년 이 마을에 들어왔으니 30년 세월. 그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이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고, ‘동네 아이들’은 그 제자들의 아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무렵 김명애 관장의 나이 마흔여덟. 두 아들도 장성해 더 이상 엄마의 손길을 필요치 않았고, 육아 때문에 포기했던 ‘선생님’(김 관장은 국어교사였다)에 대한 미련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마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나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죽음은 어떻게 맞을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이 참으로 빛나고 아름다워 보여 자신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였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들을 바라보면서 부러워만 해야 하지?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적어봤어요. 버킷리스트라고 하죠. 내가 할 수 없는 것, 욕심은 나지만 지금 내 처지에서 도저히 안 되는 것들을 다 지우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처음부터 도서관을 짓겠다, 거창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남편 말대로 아이들 숙제라도 봐주면 좋겠다, 하는 게 시작이었으니까요. 남편이 가르쳤던 제자들을 저도 모르지 않으니 ‘좀 이른 나이에 손자 키운다’ 하는 생각이었죠.(웃음)” 2003년 8월. 30여 평의 낡은 한옥 한 채를 사들여(거의 폐가 수준이어서 싼값에 살 수 있었다) 책상을 갖다 놓고, 책꽂이를 들여 놓은 후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부탁해서 받은 책을 꽂으니 공부방 겸 도서관의 모양이 갖춰졌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와 한자 기초를 가르쳤어요. 헌데 아이들이 싫어하더라고요. 하하. 엄마들은 아이가 공부하는 걸 보니 좋은데 정작 아이들은 싫어하니 어쩔 수 없었죠. 공부는 접고, 책이라도 많이 읽게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까 연구했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구상하게 되었고요.” 지금의 도서관을 짓게 된 기회는 2006년에 찾아왔다. ‘2006 경기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경기도와 파주시로부터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신관을 증축할 수 있게 된 것. 당시 거북도서관으로 실사를 나온 파주시중앙도서관 관계자와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은 “자기 재산을 털어 도서관을 만든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관장은 “지원금을 받게 된 것보다 더 기뻤던 것은 나와 남편이 만든 도서관을 전문가들이 인정해주고 믿어줬다는 것”이었다고. 건축업을 하는 제자들이 실비만 받고 도서관을 지어줬다. 그렇게 해서 2007년 5월 18일, 서가와 문화공간까지 제대로 갖춘 현대식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거북도서관은 2017년까지 매년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 지원금은 대부분 책 구입에 사용한다. 인건비는 따로 없다. 도서관 청소부터 장서 정리까지 대부분 김명애 관장 혼자서 한다. “도서관은 공공성과 지속성이 중요해요.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아서는 안 되죠. 개인이 운영하는 도서관이지만 이용자와의 약속은 지켜야죠. 매주 월요일과 명절을 빼고는 항상 열어 놓는데 솔직히 이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웃음)” 거북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에요 거북도서관은 파주에서 꽤 알려져 이제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책도 읽고 모임도 갖는다. 인근의 연풍 1리 연풍 2리 주내리 사람들 중에는 버스로 두세 정류장인 거리를 걸어서 오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거북도서관은 책이면 책, 모임을 열 수 있는 공간이면 공간, 모든 걸 구비해 놓았지만 그 흔한 회비는 받지 않는다. 엄마들을 위한 요가교실도 무료로 진행했다. “내가 좋은 뜻을 갖고 도서관을 만들었으니 남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대가를 바라고 도서관을 한 건 아니잖아요. 도서관을 시작할 때만해도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 시장 원리와 전혀 맞질 않아요.(웃음) 돈이 생기는 것도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도서관 운동가는 아니거든요. 도서관을 통해 가장 성장한 것은 바로 ‘나’에요. 인생 후반에 할 일을 찾아서 그런지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건강해졌어요.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아줌마로 할머니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굳건히 거북도서관을 지키는 게 제 일입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학교에서 돌아온 여고생 준영이가 들어섰다. 김 관장은 “책을 즐겨 있는 여학생”이라며 “내용이 어려운 책도 잘 챙겨서 읽어서 기특하다”고 소개했다. 쑥스러운 듯 서가로 고개를 돌리는 준영이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나를 존재하게 한 것은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한 빌 게이츠처럼 거북마을 강래네 삼형제가, 여고생 준영이가 “우리를 키운 8할은 거북도서관이었다”고 회고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알뜰 결혼준비 하세요(사진기사) *사진제목 : LG데이콤 실속패키지 LG데이콤은 토털 웨딩 서비스 ‘마이e웨딩(www.myewedding.co.kr)’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웨딩 패키지 상품을 시중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실속파 웨딩 기획전’을 5월말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e웨딩’은 예복, 예식, 가구, 가전, 허니문 등 결혼 준비에 관한 모든 것을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센터를 통해 검색, 비교해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토털 웨딩 서비스다. 사진 LG데이콤 제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구태회 LS명예회장 ‘70년 해로’ 70년을 해로한 재계 원로 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구태회(86) 명예회장과 최 무(87) 여사는 30일로 결혼 70주년을 맞았다.(사진) 구 명예회장과 최 여사가 평생 가약을 맺은 건 1939년. 모두 10대 때였다. 구 명예회장 부부는 이후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뀔 정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건강과 금실을 유지해오고 있다. 구 명예회장 부부는 슬하에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엽 LS산전 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손자와 증손자 등까지 셈하면 부부의 직계 가족만 현재 50여 명에 이른다. 가족들은 이날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조촐한 모임을 열어 구 명예회장 부부의 70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장남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두 분의 70년 결혼 생활을 지탱한 가장 큰 힘은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였다”고 말했다. 한편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으로 1958년 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6선 의원을 지내며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구 명예회장은 또 금성사 부사장, 럭키금성그룹 고문, LG그룹 창업고문 등으로 활약하다 지난 2002년부터 LS전선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LS그룹이 LG로부터 계열 분리하고 4촌 형제간 공동 경영이 정착될 수 있었던 것도 인품을 갖춘 구 명예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30
- 이노우에 토모코 고양결혼이민자네트워크 대표 우리 지역에도 많은 다문화가족이 생기고 있고, ‘결혼이민자’라는 이름의 여성들이 살고 있습니다. 낯선 이 땅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결혼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노우에 토모코(41)씨를 我줌마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정상붕자? 이노우에 토모코! 이노우에 토모코씨는 1996년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왔다. 벌써 한국생활 14년차에 접어든다. 살짝 어색한 발음도 있지만, 한국말도 꽤 유창한 편이다. “처음 3년 정도는 힘들었어요. 한국과 일본은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가 커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밥 먹을 때 젓가락만 사용하니까 그릇을 들고 먹어요. 상에 놓고 먹으면 고개를 숙여야 해서 개처럼 보인다고 안 좋아해요. 그런데 한국은 그릇을 들고 먹으면 거지 같다고 좋게 보지 않잖아요. 다른 이민자들 얘기 들어보면 특히 시어머니와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갈등하는 사례가 많아요.” 토모코씨가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것만큼 힘들었던 게 또 있다. ‘일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이름’ 때문이었다. 결혼 전까지 무역회사에 다니고, 호주에서 여행사 일을 하고, 영국 유학도 가고, 미국에서 남편을 만나는 등 일과 여행을 사랑했던 토모코씨. “한국에 와서 제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활동을 못하게 하는 ‘동거비자’ 때문에 살림만 해야 하니까 답답했어요. 요즘은 ‘결혼이민자비자’로 바뀌어서 직업도 가질 수 있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주민등록제도가 가족관계증명서로 바뀌면서 한자가 없어졌어요. 그 때문에 ‘이노우에 토모코’의 한자표기인 ‘井上朋子’(정상붕자)가 한글로 모든 공적인 자료에 적혀있는 거예요. 병원에 가면 의료보험카드를 보고 ‘정상붕자씨~’라고 호명을 해요. 모두들 쳐다보죠. 저는 부끄럽고 기분이 나빴어요. ‘정신병자’라고 들리는 듯도 하구요.(웃음)” 토모코씨는 자기 이름을 찾기 위해 동사무소에 민원을 넣고, 법원에도 문의 전화를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건 ‘뭐가 문제냐?’는 차가운 반응과 외국인은 개명이 안 된다는 답변이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진정서를 써서 보냈다. 여성단체포럼에서 주최한 토론시간에 이 문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신문고에도 글을 올렸다. 결국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외국인 개명 문제가 해결이 되어 이제 ‘이노우에 토모코’라고 한글로 적힌 가족관계증명서를 갖게 되었다. 결혼이민자와 고양시민을 위한 봉사활동 “결혼이민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해요. 좋은 지원 내용이 있어도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고양시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생기면서 결혼이민자모임을 만들고 대표를 맡게 되었지요. 다문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서 센터에 제출도 하고, 신문스크랩 등 정보수집을 해서 카페에 올려요. 제가 다음포털에서 ‘고양파주결혼이민자 카페’를 운영하거든요. 다른 결혼이민자분들이 ‘언제쯤 적응하고 살기가 편해져요?’라고 물어오면서 마음을 열 때, 힘든 일을 상의해 올 때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지난주부터는 아람누리 도서관에서 일본어 그림책 읽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엄마들 반응이 좋아요. 다음 주에는 어린이집 네 곳을 다니면서 다문화 수업을 해요. 이런 활동으로 결혼이민자들이 배려만 받는 게 아니라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존재라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토모코씨는 한류 열풍이 불기 전인 2001년부터 자신의 홈페이지(http://ehon.chu.jp)를 통해 일본에 한국을 알려왔다. 온라인 그림책을 소개하고 고양시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 방문자의 반응도 좋았고, 홈페이지 콘테스트에서 ‘아이디어 상’을 받기도 했다. 내가 있는 땅이 내 땅 내 나라 토모코씨는 여자여서 행복하다고 한다. 일본에 있는 오빠들은 모두 집과 직장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지만, 본인은 ‘내가 가는 땅이 내 땅이고 내 나라’라는 생각으로 또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어 소중하다는 것.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들과 만나면서 ‘나는 지구인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일 년에 한 번 정도 어머니가 계신 오사카에 다녀오는데, 언제부턴가는 ‘한국으로 빨리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도 놀랐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IMF를 극복하는 한국을 보면서 희망과 에너지를 발견했어요. 지금도 힘든 시기이지만, 빨리 변화에 적응할 것이고, 다문화사회도 쉽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고양시민들도 부드럽고 여유가 있어 좋아요. 외국인이라고 갑자기 표정이 바뀌거나 고개를 돌려가며 쳐다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저 같은 경우야 외모가 비슷해서 덜 하지만 말도 서툴고 외모가 차이 나면 상처 받을 수 있거든요. 캄보디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여성들과 얘기해 보면 똑똑하고 재미있는 분들이 참 많아요. 모두 더불어 산다는 마음으로 편견 없이 따뜻하게 대해주면 좋겠어요.” 토모코씨는 자연스러운 한글작문을 위해 백석동 흰돌YMCA복지관에서 한글 고급반에서 공부를 했다. 앞으로 영어 공부는 물론, 한국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공부도 더 해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동병상련인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꾸준히 하겠다고 한다. 조용하면서도 씩씩한 아줌마, 이노우에 토모코씨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7
- 평면에 공간 미 채색하는 박명선 작가 박명선은 1997년 영국 첼시예술대학(Che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2000년과 2001년 Wimbledon School of Art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작가. 해외에서 자신들의 예술적 작업을 위해 활동한 작가들이 그들의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하고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듯, 그의 작품세계 또한 그러하다. 파주 탄현면 갈현리 작업실, 평면의 그림에 삼차원적인 공간감을 부여하는 홀로그램 작업에 빠져있는 박명선 작가를 만났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일탈 그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그리기를 좋아했고 학창시절 내내 무작정 좋아서 그린 그림들이 몇 박스씩이나 쌓여 이사 갈 때마다 어머니의 지청구를 들어야했다. 졸업 후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그렇게 평범한 일상에 묻혀 살았지만 머릿속에 항상 그림을 향한 열망이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8년 여 평범하게 살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미술을 전공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선언에 잠시 고민하던 남편은 그와 함께 동행해주었다. 미지의 땅 영국에 발을 내딛은 그들의 생활이 곤고한 것은 당연한 일.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남편은 철학을 하고. 무작정 그림을 배우겠다고 떠났지만 말도 안 통하고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또 나이 들어 하는 것이라 몇 배로 힘들었어요. 우리 부부가 둘 다 배고픈(?) 전공이라 뒤늦게 고생길이 훤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그림을 배울 수 있다는데 늘 열에 들뜬 사람처럼 지냈죠.” 첼시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그는 그곳에서 평편한 평면에 공간적인 느낌과 움직임의 효과가 나는 매체들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남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한 덕분에 유학기간 그는 1998년 런던 더개논스갤러리 ‘Cut and Dried’전, 런던 Student갤러리 ‘Painting show’전, 1999년 런던 갤러리포커스 ‘재영작가전’, 2000년 런던 브릭스톤갤러리 ‘Quick Silver’전, 2001년 런던 뱅크갤러리 ‘BHF 뱅크 show’ 등 다수의 단체전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단절을 풀어내기 위한 소망과 적극적인 메시지, 홀로그램에 빠지다 그림 작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 끝에 그가 천착한 것은 홀로그램. 홀로그램은 그 자체가 가진 공간적인 느낌으로 다양한 의미를 제공한다. 때론 휘어져 보이거나 크게 혹은 작게 보이며, 보는 사람의 눈높이에 따라 빛의 색이 변화한다. 그의 작품 속 홀로그램의 빛은 그림 속 이미지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새로운 상징적인 희망의 의미를 제공한다. 그리고 홀로그램에서 퍼져 나오는 빛은 그림 속의 이미지에게 보이는 것 이상의 상상에 세계를 탐험하게 하며 그 빛은 단절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데에만 머물지 않고 그 단절을 풀어내기 위한 소망과 적극적인 메시지를 제공한다. 그의 작업은 숲이나 나무 등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그 위에 홀로그램을 배치함으로써 우리에게 3차원적인 시각적 공간을 제공하며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장의 조명이나 작업실 창가에 스며드는 빛 하나, 오전의 햇살과 오후의 석양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홀로그램의 빛. 그의 그림 속 나무와 숲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각인된다. 31일까지〈쉬어가다-Take Breath〉열어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다시 정착하면서 “영국에서 이방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귀국 초기 다시 한국에서 이방인이 된 듯 했다”는 그가 제일 먼저 부딪힌 문제는 거처할 집을 마련하는 것. 현실감각 없이 무모하게 집을 구하러 다니던 그에게 겨우(?) 주어진 집이 지금의 파주 갈현리 작업실이다. 끝없는 벌판이 앞마당처럼 펼쳐진 집과 작업실은 지금은 오히려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유학 시절에는 늘 비가 오고 흐린 영국의 날씨 탓인지 어둡고 가라앉아 있었지만, 사계의 변화가 무쌍한 집 앞 풍경 때문인지 요즘 작품은 긍정적이고 따뜻하다는 평을 듣는다”는 작가. 2006년 가나아트스페이스 ‘보이지 않는 벽’, 서울 갤러리 NV ‘창을 통해 보다’, 2007년 갤러리 JI ‘마음의 문’, 2008년 갤러리 영 ‘홀로그램-닫힘과 열림’ 등 4회의 개인전에 이어 3월 1일~3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현에서 개인전 ‘쉬어가다’, 3월 23일~30일 압구정동 파란네모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다음 전시 일정은 4월 15일~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될 ‘Seoul Open Art Fair’. 이번 전시회에서 그가 선보이는 것은 바람, 따스한 햇볕, 그 사이에서 퍼져 나오는 홀로그램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희망의 빛이다. 요즘처럼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조급하지 말고 한 걸음 템포를 늦추고 여유를 갖자는 의미의 ‘쉬어가다’다. 이제 따뜻한 봄날이다. 우리의 현실은 주어진 현실을 보여주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실은 긍정적 비전을 제시한다는 작가의 메시지. 그 휴식의 의미를 함께 성찰해보는 미술관 나들이는 어떨까. (작가 홈페이지 www.parkms.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parkms315)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교육’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3월부터 여성 결혼이민자들과 함께 하는 ‘한국어교육’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한국어 교육은 체계적인 한국어를 습득하게 해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사회에 대한 적응을 돕게 된다. 또한 안정적인 조기정착 지원과 함께 언어 소통 부재로 겪을 수 있는 가족 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모키 위해 마련됐다. 3월부터 12월까지 복사골문화센터 501호에서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32-320-639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