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소년위·삼성, 자원봉사 활동 업무협약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와 삼성사회봉사단 (단장 이해진)은 2일 서울시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학교 정규 수업 후 가정과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나홀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100여 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사회봉사단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중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자원봉사가 필요한 것을 지원하게 된다.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개별 학습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학습 클리닉, 생활지도, 안전귀가 지도, 체력 단련 활동, 경제 마인드 함양 등 특별 전문분야 특강자원봉사 등이다. 청소년위원회는 이번 협약에 대해 “소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펼치는 공적사업에 대해 세계굴지 대기업 임·직원들의 자발적 자원봉사활동이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3
- [신문로]지역 문화 진흥과 도시마케팅 지역 문화 진흥과 도시마케팅 최 병 두 (대구대 교수·지리학) 조만간 국회에서 지방의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법안으로 지역문화진흥법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지역문화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를 창조하여, 지역주민의 문화 향수권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단지 경제·정치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음악회나 전시회 등 특히 서구에서 도입된 고급 문화 활동들은 대부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고소득층의 전유물로 간주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 활동의 사회공간적 집중은 다시 인구의 집중을 불러오면서 문화의 사회공간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화 활동의 집중과 이를 뒷받침했던 그 동안의 문화정책은 상대적으로 지방문화의 위축을 초래하게 되었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정책으로 인해, ‘지방자치는 있지만 문화자치는 없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게 된 것이다. 즉 지방에서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등으로 인해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문화 활동에서 소외되어 왔다고 하겠다. 다른 한편 최근 지자체들마다 지역의 전통 문화를 복원하여 관광 축제나 지역 특화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지역경제의 쇠퇴를 경험했던 선진국의 일부 도시들에서 추진된 이른바 ‘도시마케팅’ 또는 ‘도시판촉’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것이다. 서울 올림픽과 대전 엑스포를 시작으로 많은 문화 이벤트 행사들이 거행되었고, 이제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축제 등 지역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의 계층적 양극화 확대 우려 이러한 문화행사들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복원할 뿐만 아니라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문화산업을 활성화시키므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예측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축제 등의 문화 활동들은 거의 모든 지역들에서 동시에 추진되면서, 실제 내용상 지역 간에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유사한 사업들이 획일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가뜩이나 부족한 문화관련 예산을 더욱 축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 동안 문화정책은 한편으로 고급문화의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면서 지역간, 계층간 문화 격차를 확대시켜 왔고 다른 한편으로 겉치레의 문화 활동들을 무분별하게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의 고유성을 오히려 훼손하는 경향도 있었다. 앞으로 고속철도나 인터넷 교통통신수단의 발달로 문화의 수도권 편중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문화의 상품화가 더욱 조장되면서 문화의 계층적 양극화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지역문화의 진흥을 위해서는 우선 도시 및 지역 문화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시민 정체성의 강화 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기본적 필요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문화적 측면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게 된다. 이를 위한 문화 활동은 상품의 개발이나 권력의 상징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특성을 결정하는 의미 있는 실천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한 지방 문화의 진흥을 위해서는 문화예산의 확보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다.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 및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며, 특히 지역문화 예산의 증액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 예산 축소가 뒤따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정과 사회적 합의가 요청된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문화관련 재정의 운영에 있어서도 다양한 문화 장르들 간 적정한 배분을 위한 기준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 자발적 참여 중요 무엇보다도 지역문화 활동이 단순한 겉치레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며,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고유한 문화 발굴을 위해 체계적 자료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지역사회의 장소성에 기초한 문화 활동의 구체적 내용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양한 문화 활동이 자치단체장의 치적 홍보의 수단으로 동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관계를 통한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2
- 노원 아침 방송 서울 노원구청(구청장 이기재)은 매일 아침 8시 40분이면 맑고 상쾌한 목소리로 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힘차게 시작 할 수 있도록 요일별로 다른 주제로 사내 방송을 실시하여 직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한 주를 시작하는 만큼 활기차게 시작 할 수 있도록 직원 ‘칭찬릴레이’를 펼친다. 업무를 보면서 민원인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직원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민원을 해결하는 모범을 보인 직원을 찾아내 소개하여 다른 직원의 귀감으로 삼고있다. ▲화요일은 직원들의 시사상식을 키워주기 위한 각종 ‘시사정보’ ▲수요일은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글, 시, 유머 등을 소개하는 ‘좋은 생각 나누기’ ▲목요일은 직원개인의 추억과 사연을 소개하는 ‘사연이 있는 음악’ ▲금요일은 각종 도서, 공연 등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산책’으로 요일별로 주제를 달리한다. 매일 아침 서로 다른 주제로 방송을 시작한 지 5년째.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매주 수요일 ‘좋은 생각 나누기’코너는 진행 희망자를 모집하여 글 솜씨와 목소리 테스트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2년째 ‘좋은 생각 나누기’를 진행하는 김정재(행정8급. 보건소 근무)씨는 “어떤 내용이 직원들의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며 “옛 성현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글, 심금을 울리는 시 등 한번 소개할 내용을 선택하기 위해 몇 날을 고민하기도 한다.”고 애로사항을 털어 놨다. 지난해 5월 4일은 어린이날을 맞아 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2명의 어린이 초대하여 엄마, 아빠를 위해 시 낭송을 하여 많은 직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더구나 이 아이들은 결혼 후 몇 번의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얻은 직원의 쌍둥이 남매여서 더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구청 사내 방송은 직원들의 정보전달 기능을 넘어 가슴 뭉클한 사연과 직원들의 숨은 소질을 알리는 알림이 역할도 하고 있다. 직원 중 취미로 성악을 하는 직원과 새내기 직원 중 피아노 전공자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는 세월의 강을 건너 선후배가 만들어내는 멋진 하모니로 많은 직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은 직원 개인의 추억과 사연에 얽힌 음악을 신청하면 사연과 함께 방송을 하여 여러 직원과 함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직원 참여의 장이다. 또 금요일을 각종 문화공연, 신간도서, 여행정보 소개 등을 소개하여 주 5일 근무에 맞추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방송을 총괄하는 하희정(행정7급, 총무과 근무)님은 “직원들이 활기차게 업무를 시작 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과 시사성 있는 정보 제공이 방송목표” 이라며 “직원들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이 되기 위해 컨텐츠 개발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방송을 청취한다는 교통지도과 김후근(행정6급)님은 “아침방송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신호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마음의 발전소”라며 방송내용에 대해 매우 만족 해 했다. 오늘도 업무를 시작하기 전 삼삼오오 모여 따뜻한 음료를 나누거나 각자의 책상에 앉아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방송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거나, 유머에 폭소를 자아내는 등 직원들 마음의 청량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구청에서도 최근 방송장비를 교체하고 방송용 음악 CD를 대량 구매하는 등 방송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1
- 코트라 ‘장애인과 함께’ 눈길(석간) 회계 전산 디자인 분야 정규직 채용 및 봉사활동 꾸준 코트라(KOTRA)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업문화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회계·전산·디자인 분야에서 장애인 3명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코트라는 전문직 직원 35명중 3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함으로써 이 분야 장애인 고용률이 8.6%에 이르고 있으며, 이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된 오창민씨는 “평소 코트라에 들어오고 싶었으나 해외순환근무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에 들어오니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 전용주차장, 낮은 문턱 등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와함께 자발적 봉사동아리인 ‘레프트 핸즈’(Left Hands, 왼손이 하는 선행을 오른손이 모르게 한다는 의미)는 매월 장애인, 독거노인, 보육원 등을 방문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레프트 핸즈’의 회원수는 전체직원의 32%인 197명에 달한다. 또 코트라 노동조합은 오는 21일 노조창립 기념일을 맞아 기존의 형식적인 기념식대신 인근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초청해 오락과 뷔페 식사를 제공하는 ‘코트라 노사합동 나눔의 날’을 갖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9
- <사진> 장애인을 위한 “2006 햇빛보기”행사 개최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은 20일 과학재단 잔디밭광장에서 평강의 집 중증장애인들을 초청해 ‘2006 햇빛보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햇빛보기 행사에서는 과학재단 임직원들을 포함해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신지체 1급이나 뇌병변장애, 발달장애 등 기타장애를 수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 77명이 초청되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과학재단 여직원들의 모임으로 구성된 ‘여우회’는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평강의 집을 방문,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하여 중중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왔으며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과학재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24
- 올 하반기 에너지재단 설립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복지 프로그램 확충 국가에너지자문회의, 석유의존도 35%이하 추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복지정책을 일괄적으로 추진할 ‘한국에너지재단’이 올 하반기 설립될 전망이다. 또 고유가 장기화 및 석유고갈시대를 대비해 석유의존도를 현 44.3%에서 2030년 35%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국무총리, 한덕수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정 장관은 “최근의 고유가는 과거와 달리 일시적 충격으로 끝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신(新)고유가 극복을 위한 5대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5대 전략은 ▲더불어 사는 열린 에너지정책 ▲해외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개발 보급 ▲에너지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이행 ▲환경친화적 에너지정책 등이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시민단체와 민간전문가가 60% 이상 참여하는 민관합동 ‘국가에너지위원회’를 가동하고, 하반기 중 에너지재단을 설립해 에너지복지종합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에너지재단은 에너지복지 프로그램 기획·시행,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기획·조정, 에너지홍보 총괄 조정, 민관공동의 국제협력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조직의 신설보다 기존 ‘한국에너지협의회’를 발전적으로 전환키로 했다. 재원은 회원사의 기본출연금, 비회원사의 자발적 출연금, 정부출연금 등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또 2013년 자주개발율 목표 18% 및 2011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5%의 차질없는 달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에너지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2030 에너지비전’도 제시했다. 2030년 비전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35% (2005년 4.1%), 신·재생에너지 보급 9%(2005년 2.2%), 에너지원단위 0.20(2005년 0.36)으로 개선한다. 특히 석유고갈시대를 대비해 석유의존도를 2005년 44.3%에서 2030년 35%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 비중을 높이고, 원자력의 합리적 활용과 가스하이드레이트·오일샌드 등 신 에너지원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9
- 시스템 경영으로 초일류 기업 꿈꾼다 매출 10조 돌파, 재계 10위 진입 눈앞 신성장동력 발굴, 대표 브랜드 창출 과제 “동부를 국내 1위, 아니 그 이상의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높은 수준의 문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확대경영혁신회의에서 자신이 그리고 있는 동부의 미래상을 살짝 내비쳤다. 그동안 중장기 목표로 삼았던 재계 10위 진입에서 더 나아가 국내 1위, 그 이상의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동부그룹이 출발한 건 지난 69년 김 회장이 자본금 2500만원으로 미륭건설을 세우면서부터. 뒤늦게 대기업군에 포함됐지만 어느덧 1위 자리를 욕심 내어볼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동부그룹은 매출액 기준으로 재계 11위, 자산 기준 12위로 재계 10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단순히 재계 순위를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최고 기업을 목표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해가고 있다.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 동부그룹이 본격적인 경영혁신에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김 회장이 이른바 ‘시스템 경영’을 도입하면서부터다. 시스템 경영이란 최고경영자 한명에 의해 움직이는 인적경영이 아닌 조직적인 차원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말한다. 그룹 규모가 커지면서 그에 걸맞는 경영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성장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그룹 성장 전략을 외부 사업 확대나 규모 확장보다 우선 탄탄하고 효율적인 내부 조직체계 건설에서 찾은 셈이다. 시스템 경영의 핵심은 조직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체제, 그룹내 조직간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동부그룹은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우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능력주의와 신상필벌의 인사원칙을 통해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을 제도화했다. 또 그룹을 소재, 화학, 건설·물류, 금융, IT·컨설팅 등 5대분야로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책임자(CTO) 제도를 신설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자율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우수한 외부 인사를 영입해 기존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했다. 특히 시스템 경영의 원조격인 삼성 출신 인사를 대거 끌어들였다. (주)동부의 이명환 부회장을 비롯, 임동일 동부건설 부회장,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오영환 동부일렉트로닉스 사장 등 동부그룹 10개 주력 계열사 중 삼성출신 CEO가 8명이 될 정도. 시스템 경영으로 성공해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 동부식 시스템 경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도에서다. 그 결과 지난해 동부그룹 전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스템 경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제 동부는 시스템 경영 도입단계를 넘어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경영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데서 더 나아가 각 부분별 인덱스 지표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스템 경영 실천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얼마전 시스템 경영 인덱스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외부에 의뢰해 놓았다. ◆5대분야 선두기업으로 = 사업분야별 경영혁신 활동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소재, 화학, 건설·물류, 금융, IT·컨설팅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선두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과 신상품과 신사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소재분야에서는 신규투자와 원료구매 효율화를 통해 제품을 고급화하고 제강과 반도체 라인의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익구조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사업의 경우 최근 2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회사명을 동부아남반도체에서 동부일렉트로닉스로 바꾸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강화, 생산능력 증설,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오는 2007년에는 흑자구조정착을 자신하고 있다. 화학분야에서는 농약과 비료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을 고부가치화 하는 한편 신물질과 신약개발을 통해 생명공학분야와 바이오제품 사업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초 동부한농화학에서 이름을 바꾼 동부한농의 경우 바이오 및 첨단소재 영역을 신성장 엔진으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건설·물류분야에서는 센트레빌로 대표되는 주택부분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SOC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종합금융네트워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복합금융상품 개발로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강화와 함께 신규고객을 창출해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IT·컨설팅 분야에서는 대외사업 공략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1등 아이템 만들어야 =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부그룹이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동부그룹이 강조하는 시스템 경영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그룹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성과시스템을 갖추고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지만 아직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주먹구구’식 관행이 남아 있다는 것. 시스템 경영의 핵심인 관리체제가 여전히 치밀하지 못하다. 당장 일부 계열사들은 변변한 IR자료 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고, 회사 얼굴인 홈페이지 관리조차 소홀하다. 김 회장이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시스템 경영의 틀은 갖췄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동부그룹 관계자의 얘기다. 확실한 1위 아이템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동부그룹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다. 일부 사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품목이 있긴 하지만 대표브랜드로 내세우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확실한 미래 사업을 발굴하지도 못한 상태다. 동부그룹하면 딱히 떠오르는 사업이 없다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시스템 경영 고도화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사업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6-05-19
- 대우인터, 파키스탄 열병합발전소 계약 (주)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은 지난 12일 파키스탄 최대 제지회사인 Century Paper Board Mill (CPBM)과 1600만달러 규모의 제지공장 내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본 프로젝트는 가스를 연료로 25메가와트의 전기와 시간당 60톤의 증기(스팀)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CPBM사의 신규 제지공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200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CPBM사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어 제지공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전력 및 증기 구매대비 연간 400만달러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용 사장은 “지난해 12월 제지플랜트 공급에 이어 열병합발전소 추가 수주를 통해 제지·발전·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열병합발전 이외에도 Biomass, 태양광, 풍력에너지 등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다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병합 발전이란 전기를 생산한 후 발생하는 폐열·폐가스 등을 회수하여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장 공정용 증기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발전소보다 높은 열효율을 갖는 환경친화적 발전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주)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1997년 파푸아뉴기니에 건설하여 현재 연 500만달러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는 24메가와트급 민자발전소(IPP)를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 발전소 프로젝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비슷한 규모의 열병합발전 프로젝트를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공장의 열병합발전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8
- 서울 자치구 공무원은 ‘공부’중 강서 광진 종로 마포 … ‘자발적 모임’ 잇따라 전문성 키우고 서비스 질 높이는 데 효과만점 # 광진구청 민원정보과에서 통계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상기 팀장. 얼마 전 구청 홈페이지에서 ‘학습동아리’ 모집광고를 보고 바로 가입했다. “평소 멀리하던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지만 그는 내심 정확한 통계 서비스를 위한 이론으로 무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통계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에 집중할 계획이다. # 종로구청 사회복지과 김형미 주임은 최근 바빠졌다. 지난해 여름 꾸려진 ‘종로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서다. 11일 모임은 그 신호탄이었다. 여성복지 전문가 초빙 강좌나 여성취업·창업지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은 스물두명 구성원 모두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자치구에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들이 과별로 혹은 동아리별로 모여 가외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벌써 몇해째 변함없는 학구열을 불태우는가 하면 정보공유에 목말라 새롭게 모둠을 꾸리기도 한다. 광진구는 최근 ‘학습동아리 광진 스터디그룹’을 발족했다. 구성원은 6급 팀장부터 9급 직원까지 30명. 첫 워크숍에서 문화 환경 지역경제 보건복지 네 개 분야로 조를 나눈 이들은 곧 모둠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한다. 정부정책과 학술논문 등 이론적 기반을 닦은 뒤 행정으로 옮길 때 응용할 점까지 살필 예정이다. 종로에는 ‘종로 여성정책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 17명을 비롯해 22명이 여성정책발전을 주제로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모임에서는 하반기에 여성 리더십 향상을 목표로 종로구 여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계획 중이다. 여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한 정책연구라는 장기 목표도 갖고 있다. 마포구 총무과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셋째 월요일이면 구청 대회의실에 모여 ‘이슈 토론방’을 연다. 직원복지와 공정한 인사, 쾌적한 청사 환경 등 업무 영역과 관련한 학습·발표·토론 모임이다.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43명은 지역복지 확대라는 목표 아래 ‘복지마포21’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정책 공공부조 지역복지서비스 사례관리 네개 분과로 모둠을 나눠 개별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복지 동향을 공유한다. 지난달에는 미국·영국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와 사례관리 이론을 검토했다. 세무과에선 매달 한차례 ‘오피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청 공무원들도 요즘 학습동아리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무 감사 민원전산 등 민원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5개 과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한 ‘고객만족팀’이 꾸려진 데 이어 몇몇 모둠은 ‘발족식’만 남겨둔 상태다. 사회복지과의 ‘틈새계층 지원연구반’과 ‘윈윈커뮤니케이션’, 기획공보과의 ‘정책홍보’ 등이다. 성북구청에서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의 학습동아리가 목표하는 바는 같다. 공무원 스스로는 맡고 있는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다.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혁신’의 또다른 이름으로 부담만 더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자발적인 동아리인데 구 혁신팀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의식하고 모임 조직이나 성과를 독촉하는 경향도 있다”며 “자칫 좋은 의도가 흐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8
- 풍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 (주)풍산(대표 이문원)은 온산공장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아 현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풍산에 따르면 이번 환경친화기업 지정은 쇳물을 녹여내는 주조공정을 보유한 철강·비철금속업체로서는 처음이다. 풍산은 올초부터 관할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심사과정을 거쳤는데, 향후 3년간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환경친화기업으로 인정받게 된다. 풍산 온산공장은 오염물질을 줄이고 친환경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189억원을 투자해왔다. 풍산은 이 투자를 통해 연소시스템을 개선하고 전용집진기를 설치하였으며, 고효율의 폐수처리장을 증설했다. 풍산은 특히 공장 연료의 대부분을 청정에너지인 LNG로 대체해 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기후변화협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사업장에 초청해 환경경영 현황설명회 및 환경시설 견학을 실시하는 등 회사의 환경에 대한 노력과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공장 주변도로 정화활동과 공단주변 악취·수계오염 감시활동을 지역회사들과 연계해 실행중”이라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관리 기반조성 및 시민체감 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 있어 지난해 울산시의 환경마일리지 평가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올해 온산공장에 대해 ‘친환경사업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삼아 환경사고 제로, 오염물질 감소, 환경경영체제 개선 등의 세부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풍산은 2009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고효율화를 통한 오염물질 감소와 수질오염물질 중 구리, 아연배출량 감소를 위한 폐수처리장 고도화, 그리고 폐기물 감량활동 강화 및 공정개선을 통한 폐기물 발생량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한기선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희철 환경국장, 울산기업체 공장장등 외부인사와 이문원 사장, 신갑식 온산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