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색다른 부산을 만나는 티파니21의 디너투어 출발 직전 티파니21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면 이제 바다에서 즐겨보자.바다에서 부산 해변을 바라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부산 최고의 관광유람선 ‘티파니21’. 부산, 그 이상의 부산을 만날 수 있다.고급스러운 디너뷔페왕새우, 대게 등 신선한 요리로 준비된 선상디너저녁 7시. ‘티파니21’의 디너투어가 시작된다. 카멜리아 아파트 앞 티파니 터미널을 출발해 누리마루를 지나 해운대 해수욕장을 돌아 오륙도 앞까지 갔다가 광안대교 밑을 지나는 코스로 2시간 동안 파티크루즈를 즐긴다.‘티파니21’은 1층 전용 라이브홀과 2층 컨퍼런스 룸,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 3층 오픈 데크를 갖추고 있다.해가 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티파니21’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일단 배에 올라 1층에 마련된 좌석에 앉으면 7시 정각 출발이다. 간단한 안전교육이 진행된 후 준비된 뷔페를 먹는다. 바다 위에서 먹는 식사라 그 자체만으로도 새롭다.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식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하여 맛이 그 어느 고급 뷔페보다 뛰어나다. 왕새우를 이용한 요리에 대게, 즉석에서 요리사가 마련하는 회도 제맛이다. 짭지 않고 깔끔한 요리가 하나 같이 고급스럽다. 이름 그대로 디너투어답다.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으로 저 멀리 보이는 부산 야경을 즐기며 라이브를 듣는다. 이보다 낭만적인 순간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황옥공주상1층 라이브홀에서 공연 중광안대교 아래에서 미니 파티까지1부 시간이 끝나면 2부는 3층 오픈 데크에서 또 다른 시간이 기다린다. 광안대교 밑에 잠시 배가 멈추면 야외에 준비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시며 밤바다 구경에 사진 촬영까지.그리고 동백섬의 전설 ‘황옥공주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황옥공주 손에 있는 황금구슬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한 번 살짝 소원도 빌어본다.화려한 광안대교의 조명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오픈 데크 여기저기서 가벼운 선상 맥주파티가 한창이다. 동료끼리, 가족끼리, 때론 연인끼리 바닷바람을 받으며 준비된 안주와 맥주 한 잔. 아름다운 밤이 깊어만 간다.다시 배가 움직이며 점점 해변을 향하는 시간, 1층 라이브홀에서는 즉석 노래방이 한창이다. 선상 결혼식이 열리기도 하는 2층 컨퍼런스 룸에서 조용히 야경을 즐기는 사람, 오픈 데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아니면 1층에서 흥겨운 라이브 공연을 함께 하는 사람 등 모두 자유롭게 ‘티파니21’ 디너투어를 마무리 한다.2시간이 어느새 지났는지 정확하게 9시에 터미널에 도착한다. 밤바다에 흔들리는 ‘티파니21’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서는 마음엔 긴 여행객처럼 멋진 추억이 가득하다.바다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오픈 데크에서 바라본 광안대교봄맞이 도다리 쑥국특선 ‘티파니21’의 코스는 12:00~14:00 런치투어, 15:30~17:00 쿠키투어, 19:00~21:00 디너투어 22:00~00:30 나이트 투어가 있다. 런치가 대인 55,000원 소인 38,500원이다. 쿠키가 대인 45,000원 소인 31,500원이며 디너가 대인 85,000원 소인 59,500원이다. 그리고 나이트가 대인 70,000원 소인 49,000원이다. 식사부터 음료까지 모두 제공되며 주류만 별도 계산된다.그리고 봄을 맞아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맞이 도다리 쑥국특선’이 선을 보인다. 봄바다의 왕자 도다리를 곁들인 쑥국과 도다리회 거기다 제철을 만난 담백한 대게요리까지 풍성하다. 축제 기간 중 승선자들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나의 티파니21 탐방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호텔 숙박권 및 유람선 무료승선권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해운대 구청과 관광업체 3업체가 뭉쳐 해운대를 알리는 ‘제2회 H4 팸투어’ 행사 중 초청자 환영 리셉션이 ‘티파니21’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지역 관광 전문업체들과 해당 행정기관이 선두가 되어 해운대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다.부산에 살면서도 바다가 주는 즐겨움을 아직 다 맛보지 못한 분이라면 ‘티파니21“에 올라 바다의 향기에 취해 보는 것이 어떨까? ’티파니21‘에는 늘 일상을 벗어난 낭만과 즐거움이 출렁인다.문의:1577-7721, 743-2500 www.coveacruise.com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09-04-10
- 다문화센터, 중국·베트남 등 도서 비치 부산광역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사하구 다문화센터 등 시내 5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도서 코너''를 운영한다. 부산지역 결혼이민자들이 매월 모국의 각종 책과 잡지 등을 주기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의 결혼이민자(7천287명)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4천315명) 베트남(1천103명) 이민자를 대상으로 코너를 운영한다. 시는 지난 1월 이들 결혼이민자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책은 중국 상하이·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부산시 무역사무소를 통해 들여올 계획.(T.888-31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금융단신 삼성생명, 자녀전용 통합보험 출시(사진) 삼성생명은 9일 보험 1건으로 자녀 3명까지 교육비와 생활비, 병원비 등을 보장해주는 ‘자녀희망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아버지나 어머니 유고시에 자녀에게 성장 단계별로 교육비, 생활비, 결혼축하금 등을 지급하며 어린이CI보장특약, 재해치료비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통해 병원비도 보장한다. 둘째와 셋째는 특약으로 추가 가입할 수 있으며 셋째의 경우 둘째보다 보험료를 20∼30% 낮게 책정했다. 만3세 자녀를 둔 35세 부모가 80세 만기 20년납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피보험자가 남성이면 6만4050원, 여성이면 3만6050원이다. 피보험자가 사망하거나 80% 이상 장해를 입게 되면 자녀가 27세가 될 때까지 교육비와 생활자금 등으로 2억2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업계 최초 SMS 카드신청(사진)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상담을 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1544-8777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별도의 이벤트코드 6자리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신한카드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 카드발급에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화를 받은 고객은 본인 확인 후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상담을 받고, 간단한 신상정보를 알려준 후 신청관련 서류를 팩스로 송부하면 완료된다. 특히 KT와 제휴를 통해 KT플라자에서 ‘신한 Hi-Point카드’를 문자메시지나 ARS(1544-7000)로 신청한 고객은 30만원 상당의 인터넷 전화기를 하이세이브(신한카드 선포인트 제도)로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 스탬프샵(Stamp Shop)’ 서비스 확대(사진) 현대카드가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 횟수에 따라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스탬프샵’ 서비스를 11개 가맹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5개의 가맹점은 전국 63개 롯데마트를 비롯해 세븐스프링스 6개점(여의도 명동 역삼 삼성 강남 청계천), 토다이, 카프리쵸사, 로즈힐이다. 물론 기존에 시행 중인 6개(불고기브라더스, 제시카키친, 믹스앤베이크, 캘리포니아피자키친, ABC마트, 까사미아)의 가맹점에서도 계속 보너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카드 ‘스탬프샵’서비스는 대상 가맹점에 2회 또는 3회 이상 방문해 일정금액 이상 결제하면 할인 쿠폰 또는 식사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대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카드 결제시 스탬프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 절차 등은 필요 없고, 휴대폰 정보는 현대카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77-6000)를 통해 수정 가능하다. 동부화재 소방산업공제조합과 업무협정(사진) 동부화재와 소방산업공제조합은 9일 중구 초동 동부화재빌딩에서 공제사업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4월부터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근로자재해공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정으로 판매하게 되는 근로자재해공제 상품은 소속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로 사망하거나 장해가 발생한 경우 산재보험법상 근로자가 소속된 회사의 손해배상책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보상하며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보다 약 1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소방산업공제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근로자 재해공제 증권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동부화재는 2009년 6월 1일부터 영업배상책임공제, 설계감리배상책임공제, 생산물배상책임공제 상품을 조합원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IG매직카 “중상해사고 형사합의지원금 보장”(사진) LIG손해보험은 ‘LIG매직카 자동차보험’의 선택 특약 중 하나로 중상해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법률비용지원특약’을 판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교통사고특례법(이하 교특법) 중 중상해 사고에 대한 면책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 향후 형사합의 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LIG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지원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종합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8대 중과실사고에 대한 형사합의금과 더불어 피해자 중상해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형사합의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공소제기시 방어비용 300만원, 교통사로 인한 벌금 발생 시 확정 판결된 벌금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LIG손해보험이 4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LIG매직카 법률비용지원특약’의 연간 보험료는 1만5000원에서 3만원 수준이다. LIG손해보험 자동차보험담당 이영훈 이사는 “교특법 위헌 결정에 따라 교통사고 형사합의 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IG매직카의 법률비용지원특약 가입을 통해 중상해사고 발생에 대한 운전자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새책소개> 경쟁이 즐거울 수 있을까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아서 ... 경쟁과 삶의 재해석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김명진 박유정/지식채널/2만3500원 책 이름인 아곤(AGON)은 체스처럼 놀면서 경쟁하는 것이다. 저자는 비적대적인 경쟁이라고 풀었다. EBS를 통해 연초에 방영된 내용이 취재후기와 함께 담겼다. 이야기가 깔끔해 금세 빠져들고 작가 손이 탄 탓에 쉽다. 갑자기 내 주위를 실험도구로 써보고 싶을 만큼 도전적이다. 평범한 진리에 놀랐다. 기업은 힘이다. 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미국 일본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겐 높은 기술력, 인재와 함께 미래를 전망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수 있는 리더의 혜안이 녹아있다. 이 조화로운 화음이 소리를 내도록 정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보조역할을 해야 한다. 인재는 미래다.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범인으로 전락해버린다. 언제나 미래에서 사는 푸쉬킨의 ‘삶’의 지향점과 같다. 서 있는 지점에 미련을 버리는 철학에 의해 인재는 만들어진다. 입바른 ‘창조’가 쉽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라고 할지라도 코치가 좋지 않고 팀이 좋지 않으면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김선웅 위스콘신 밀워키 대학 경제학과 교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박지성과 히딩크의 예를 빌지 않아도 될법하다. ‘선천성’만 믿고 게으른 천재가 폐인으로 돌변하는 과정을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문화는 침술이다. 아픈 곳은 머리인데 손바닥에 침을 놓아 병을 고치는 신통한 의술이다. 앤서니 서전트 세이지게이츠헤드 공연장 대표의 말이다. ‘A는 A이다’처럼 단순하게 보면 문화맹인, 문맹이다. 미래사회의 키워드인 복잡성과 불확실성은 문화의 좋은 자양분이다. 무턱대고 들이미는 방식은 곤란하다. 따라서 문화를 발전시키려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촘촘히 연결돼 있으므로 아주 섬세한 지원과 격려도 절실하다. 사회적 자본은 사와로 선인장이다. ‘사와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사회적 자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 이름이다. 미국 남서부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은 사막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지표다. 아주 천천히 자라지만 수명이 매우 길다. 눈에 보이는 줄기보다 몇 배나 길고 튼튼한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협력 균형 대화를 말하고 싶어 했다. 앞서 그는 신뢰를 말했다. 사회적 윤리와 자본의 어색한 결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저자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자본주의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낮은 신뢰를 높일 것을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강조했다. 거버넌스는 결혼이다. 정부와 국민의 관계다. 좋은 결혼생활을 하려면 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만 해서는 안된다. 정부의 존재는 국민에 있다. 국민에겐 그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않는 인내라고 할까. 그러나 ‘참여’가 더 강렬해 보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깊은 불황에 ‘백수 2대’ 속출 아버지·아들 동시 실직땐 신빈곤층 전락 ‘정규직 취업자 없는 가정’우선 지원해야 #대형마트 식료품코너에서 일했던 박 모(50)씨는 지난해 일자리를 잃고 구직 중이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들인 박 모(25)씨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해왔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몇 군데 입사 지원서를 내 봤지만 오라는 곳은 없었다. 박 씨 아들은 요즘 집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동안 모아둔 돈을 쓰면서 버텨왔다. 그러나 이젠 저축해 둔 돈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과 아들 모두 백수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박씨 부인이 돈벌이에 나섰다. 스티커 붙이는 일을 하는데 입에 풀칠하기도 벅차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과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할 자녀가 일자리가 없어 동시에 노는 ‘부자 백수’가 속출하고 있다. 오랜 불황과 일자리 감소로 생계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하는 위태로운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불황으로 실업자가 9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0대와 50대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서 29세 연령의 실업률은 2008년 2월에 7.4%를 기록했으나 2009년 2월 집계 결과 8.5%로 1년새 1.1%포인트나 치솟았다. 대학졸업 후 취업을 못하는 20대의 최근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 50세에서 59세 연령대대의 실업률도 지난해 2월 2.0%로 안정적이었지만 1년만에 0.6%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2월 전체 실업률이 3.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0대 실업률은 낮은 편이지만 다른 연령대의 증가 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명예퇴직 등으로 최근들어 50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통계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백수일 확률도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얼마전 50대 중반의 남자가 경기도 목재소에서 일하다 회사가 문을닫게 돼 실업급여를 받으러 왔다”면서 “실업급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하길래 사연을 들어보니 아들과 딸이 있는데 둘 다 실직당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50대 중반의 남자의 딸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실업급여를 신청 안했지만 아들은 앞서 실업급여를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자백수’들이 증가할 경우 신빈곤층도 늘어날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증가에 따른 고용불안정으로 최악의 경우 중산층마저 신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위기 속에서는 재취업이 힘든 만큼 가장과 자녀의 동반 실직은 신빈곤층으로 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빈곤층이 대거 늘어날 경우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가족이 해체되는 등 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휴먼 뉴딜정책 등 중산층 유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가구내 정규직 취업자가 없을 경우 빈곤에 빠질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가장의 실직을 경험한 20대 들은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정부도 정규 취업자가 없는 가정을 우선 지원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소원 강경흠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
- 취업전선 뛰어드는 전업주부들 “가계경제는 우리가 살린다” 취업전선 뛰어드는 전업주부들 주부마케터 60명 모집에 1800명 몰려… 학습지교사도 인기 여성센터 재취업 구직문의도 증가 … 육아 가사 여전히 부담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던 성남에 사는 이 모(여 38)씨는 올해 초부터 학습지교사를 시작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지금의 남편 수입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해 반찬값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일에 뛰어들게 됐다. 이씨가 학습지교사를 선택한 것은 비교적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초등학생 자녀도 돌봐야 하고 집안일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출퇴근해야 하는 곳은 부담스러웠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수입도 괜찮고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돼 만족하고 있다. #전업주부들을 많이 활용하는 웅진코웨이는 최근 들어 주부들의 구직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6개월 단위로 모집해 소정의 활동료를 지급하는 주부마케터 ‘마담슈머’ 의 경우 올해 채용경쟁률은 32:1. 지난해 10:1의 경쟁률을 고려하면 3배나 많은 주부들이 몰린 셈이다. 또 제품사후 관리서비스에 지원하는 주부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채용설명회에 많은 주부들이 몰려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는 수시채용으로 조금씩 뽑았는데 올해는 4월 현재까지 올해 목표치의 절반인 700명을 이미 다 뽑은 상태다. 전업주부로 가정에만 있던 여성들이 일을 찾아 집 밖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전업주부마저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남편의 실직 등 극단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들이 크면서 늘어나는 생활비,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경우도 많다. 지난 2002년부터 전업주부 재취업 직업교육훈련사업을 해온 여성부에 따르면 2007년 교육수강생에 비해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2008년 교육수강생들의 구직활동이 훨씬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교육수강생의 경우 수료 후 2007년 12월까지 구직한 주부가 72.5%, 지난해 4월까지 구직을 한 주부는 78.1%로 5.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08년 수강생은 지난해 12월까지 취업률 60.3%에 그쳤지만 올해 3월까지 집계한 결과 71.6%로 11.3%포인트가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취업률 자체는 낮아졌지만 구직 열기는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부들의 구직상담을 받고 있는 서울시여성발전센터에서도 최근 들어 주부들의 구직상담을 많이 받고 있다. 여성발전북부센터 관계자는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2배로 뛰었다”며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다보니 구직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센터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방문상담을 받고 있으며 많은 날은 전화상담까지 포함해 30건까지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부들이 일할 여건이 완전히 조성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한 직업상담사는 “일자리가 있어도 육아나 가사 문제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선택하는 직업군에 한계가 있고 취업알선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며 “센터에서 반찬 서비스나 청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0
- 추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 "최근 50대 중반의 남자가 경기도 목재소에서 일하다 회사가 문을닫게 돼 실업급여를 받으러 왔다"면서 "실업급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하길래 사연을 들어보니 아들과 딸이 있는데 둘 다 실직당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50대 중반의 남자는 딸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실업급여를 신청 안했지만 아들은 앞서 실업급여를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
- 온세텔레콤, 다문화 가정 통신비 지원 온세텔레콤(대표 최 호)이 다문화가정에게 국제전화 통화료를 지원한다. 온세텔레콤과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은 지난 8일 결연식을 갖고 다문화 가정에 5월 한달간 3만원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신비 지원 혜택을 받고자 하는 결혼이민가정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1577-5432)에 접수하면 되고, 해당 가정은 유선전화, 휴대전화 각 1회선씩 통신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온세텔레콤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국제전화 통신비 지원 행사를 기획했으며, 이를 계기로 다문화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
- 거부할 수 없는 쪽빛 남해바다, 그 품에 유혹되다 수채화로 퍼지는 진달래의 수줍음과 연두빛 수목이 전하는 기분 좋은 설렘을 만끽하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거제도. 동통영 IC를 빠져나오자 마자 좌우로 바다와 산의 경계를 따라 달리기를 20여분, 푸른 배경 위 하얗게 떠 있는 크루즈 선착장에 도착했다. 묵은 일상을 털어내듯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젖히고 무의(無意)의 자세로 바다에 흠뻑 취해 들 시간. 거부할 수 없는 그 유혹으로 미남호는 느긋하게 미끌어져간다. 하루 3번, 3코스의 크루즈 경남에서 처음으로 지난 3월 1일 취항한 미남크루즈호. 4층규모의 이 배는 폭 13m, 길이 66m로 860명이 탈수있다. 세 코스로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누어 하루 세 번 운항한다. 라이브 공연과 매직쇼 등 이벤트와 콘셉트도 특색 있다. 1항차(열정과 자유의 어울림)는 고현을 출발해 삼성 중공업과 가조연육교, 취도 등을 돌아오는 2시간 코스. 2항차는 칠천도 저도, 거가대교 삼성중공업을 선회하는 인기 만점(오후의 음악실, 세 시간 반소요)이다. 3항차(젊음의 열기)는 특히 야경에 흠뻑 취하는 정취가 일품이다. 로맨틱 블루스와 낭만의 정취가 어우러지는 선상의 밤. 달콤한 멜로, 향긋한 아쿠아, 바람의 추억, 희고 푸른 실루엣 등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된다. 와인과 비어 바 속에 생애 한 번쯤 우행시(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로 꼭 한 번 취해 봄이 어떨지. 4개의 데크(deck)에서 만끽하는 색다른 즐거움 1층-메머드홀은 함께 어울려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이다. 음악(라이브)이 끝없이 흐르는 넓은 홀에서 누구와도 소중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 환상적 분위기와 유연한 연출이 가능해 결혼식장으로도 인기 있다. 2층-쌀국수를 먹고 홀딱 반했다는 미남크루즈호 정연송 사장의 고집이 베인 베트남 레스토랑이다. 정통베트남 요리사가 장만한 각종 고기와 해물, 전통 월남쌈(스프링 롤)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3층-회와 초밥, 소시지와 샌드위치, 즉석에서 내리는 커피향 진한 푸드코트. 그 바로 옆은 최고로 전망 좋은 VIP세마나 방이다. 빔 등 장비가 갖추어져 교육장, 각종 모임과 회의장소로 이용된다. 경남대학교와 협약식을 통해 경남대 북한대학원생들의 수업이 매주 목요일 이곳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4층-갈매기 쇼의 주연이 되는 4데크는 크루즈가 아니면 절대 불가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바람에 내맡긴 머리카락이 바다 향기에 묻히고, 하얀 포말로 흩어지는 역동과 시원하고 깨끗한 절정감이 묵은 찌꺼기를 털고 신선함을 채워준다. 타이타닉의 두 남녀와 샐린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의 명장면이 기억나는 즈음, 거짓말처럼 마련된 포토스팟(photo spot)이 나타나 즐거운 웃음 더하는 곳이다. 이순신의 혼이 숨 쉬는 역사의 현장 미남호의 항해코스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과 왜군이 접전을 펼친 역사적 현장이다. 원균의 160척 수군이 대패한 칠천도에서는 지금 ''거북선을 찾아라''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거제도와 부산을 연결하는 총길이 8.2km의 거가대교(내년말 개통예정) 현장도 직접 볼 수 있다. 미남호 김연홍 선장(64)은 이순신의 혼이 숨 쉬는 역사의 현장 북부해안과 삼성조선소를 관광 포인트로 꼽는다. 조선소는 600여척의 선박을 세계 각국에 수출함으로써 거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그 역동의 현장이 전하는 교육적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고 김선장은 강조한다. “서해와는 또 다른 호수 같은 바다와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것"이라며 크루즈 자랑이 열심인 호텔리어 강영철팀장은 거제 토박이다. 특히 "남해바다 관광을 즐기고 싶은 충청중부권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중부권에서 2시간 대면 접근할 수 있기 때문. 강팀장은 "바다위에서의 200%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품격있는 서비스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승선료는 어린이 7000원, 성인 2만2000원. 승객에 대해 서는 삼성호텔(특1급) 숙박료 50%할인해준다. 문의 : 뉴거제크루즈관광 055-634-3000 글 :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사진 : 박지숙 리포터jssh1208@hanmail.net 거제도여행 TIP 교통정보 중부권 : 대전-통영고속도로 동통영 IC-고현항(20km) 경북권 : 서마산 IC-국도14호선-통영-고현항 주변볼거리 :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외도해상공원,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대우조선 삼성조선 견학(문의 : 거제시청 055-639-3000)등이 있고, 3월27부터 6월 7일까지 인근 고성에서는 공룡엑스포가 열린다. 맛집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인근 마당집장어(635-7539)는 장어구이 쌈밥과 갈치구이정식을 권할만. 친환경 야채샤브샤브로 부담없는 식사를 원할 경우 고현항 인근 채선당(055-638-0083)을 찾으면 된다. 고현항에서 20분 거리, 장승포항의 거제도비치호텔(055-682-5161)은 싱싱한 자연산회맛과 함께 최고의 풍광에 저렴한 숙박료가 장점. 봄철 거제에서는 어느 횟집에서나 내놓는 구수한 도다리 쑥국이나 멍게비빔밥을 권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인간 존중의 아름다운 출산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전문병원의 고객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여성들이다. 결혼을 기점으로 출산을 거쳐 중년이 되기까지 여성의 삶은 참 신비롭고 위대하기까지 하다. 그런 여성의 능력과 섬세한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일은 여성전문병원의 가장 큰 숙제일 수도 있다. 최근 에서 수원의 ‘삼성여성병원’이 여성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선정 기준이 국내의료를 선도하고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한 병의원 발굴·육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여성병원의 수상비결을 들여다봤다. 자연분만, 그 성스러운 노력들을 향해 ▷임산부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관리자 ‘샬로머’-준비된 엄마를 만들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인사’를 말한다. 평안함과 건강을 바라는 염원에 ‘-er’을 붙여 임산부를 사랑과 전문성으로 조화롭게 보살피는 관리자 ‘샬로머(Shalomer)’가 탄생했다. 산모를 사랑으로 섬기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담겨있는 대목. 샬로머는 태교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임산부와 함께 한다. 상담을 통해 임산부의 특성에 맞는 샬로머를 연결해주고 전담 샬로머는 4차례의 정기상담과 수시상담으로 임산부의 고민은 물론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준다. 샬로머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태교, 임산부 마사지, 모유수유, 요가, 출산교실 등의 강좌를 통해서는 시기별로 적절한 교육이 제공된다. “분만 시에는 담당 샬로머 혹은 강좌나 산전모임을 통해 알고 있는 샬로머들이 참여해 산모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주고 편안한 출산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진통 시에도 그동안 배웠던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정미성 간호과장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친정엄마, 때론 1:1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샬로머’임을 강조한다. 3개월의 특별교육과 전문 과정을 거친 3년차 이상의 간호사들이 샬로머로 재탄생되는데, 올해는 3기 교육생 10명이 배출됐다. 이제는 샬로머 아카데미에서 위임된 1,2기의 품앗이 교육으로 전문가가 양성되고 있을 만큼 ‘샬로머 제도’는 삼성여성병원만의 특화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산모와 아기가 최우선-자유 진통실, 르봐이예 분만 활용 “자연분만의 한 과정인 진통도 아기와 충분한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죠.”진정한 자연분만을 설명하는 이승철 병원장은 ‘진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유 진통실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이 편한 대로 흔들의자나 공위에 앉거나 걸어 다닐 수도 있다. 보호자와 함께 라서 심적인 불안도 덜어진다. 중력의 힘으로 진통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크다. 그네 분만대에서의 출산도 마찬가지. 좌식 분만의 방법으로 힘주기가 용이해 분만시간이 단축 된다. 의료진과 산모, 보호자의 수평관계에서 비롯된 바람직한 출산문화다. 분만실은 ‘르봐이예 분만’법이 이용된다. 자궁 속과 비슷한 환경을 위해 조명도 소음도 줄인 것. 의료진도 속삭이듯 얘기한다.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을 물려주고 바로 탯줄을 자르지 않는 것 역시 아기를 위한 배려. 감정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음이 느껴진다. 가족분만실에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진통과 출산의 전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은 높은 자연분만율로도 이어진다. 07년 전국 자연분만율 평균은 63.7%, 그 중 삼성여성병원의 평균은 70.1%로 전국 상위 5%의 수준이다. 두뇌발달을 돕는 모유수유, 아기-산모-의료진의 활발한 커뮤니티 모유가 좋은 이유는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모유수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다. 단순히 영양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엄마와의 친밀한 접촉이 아이의 오감만족, 두뇌발달, 정서적 안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모자동실 운영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아기와 엄마, 나아가서는 가족과의 관계를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모유수유”라고 이 원장이 강조하는 이유다. 준비된 모유수유를 위해 10명의 국제모유수유전문가가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전무료모유수유강좌를 진행하며 분만전후에 산모를 적절하게 돕는다. 응급신생아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분만실, 신생아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합동훈련을 시행한다. 입원, 외래환자 대상의 고객평가를 통해 여러 시스템적인 부분도 수정, 보완해나가고 있다. 간호사의 친절 마인드에서 비롯된 고객응대도 삼성여성병원의 꽃. 병원이라는 유기체에 자칫 결함되기 쉬운 휴머니티와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곳에선 살아 숨 쉰다. 생명 존중은 기본, 불임·내시경 등 전문클리닉으로 승부 생명의 잉태와 소중함을 강조하는 만큼 지금까지 불임클리닉에서 보여준 임신성공사례는 492건에 달한다. 특화된 진료가 이뤄지다 보면 해외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찾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내시경 수술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2200건이 넘는 부인과 내시경 수술을 성공시켰죠. 이런 부인과 내시경 센터를 비롯해 우리가 잘 하고 있는 전문 클리닉을 활성화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보다 쾌적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증축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이렇게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대상의 예약 시스템 등이 점차 갖춰지면 세계적인 여성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물론 생명존중을 위한 소중한 가치가 최우선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허용 되어서는 안 될 인공임신중절수술 근절을 위해 청소년, 임산부 대상의 성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바르고 행복한 출산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게 제 바람입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 맺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듯 당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좇기 보다는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의료인이 해나가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아는 이승철 병원장의 확고한 신념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