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영호 칼럼]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김영호 2009.04.03) 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 김영호 (시사평론가 언론광장 공동대표) 금값이 뛴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나온다. 금값이 언론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불안하다는 뜻과 통한다. 지난 20세기만 보더라도 1, 2차 세계대전, 대공황, 1·2차 석유파동이 금값 폭등을 유발했고 Y2K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2일 1온스당 880.30달러였던 국제시세가 3월 27일 932달러로 뛰었다. 주요국가의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해 은행에 예금해봤자 손해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식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집도 마찬가지다. 선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 하이퍼플레이션(hyperflation)이 우려된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에 나서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지고 달러가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한 은신처로 금을 찾는다. 금괴 금화 판매 42% 증가 정치적-경제적 위기상황에서는 주식·채권, 빌딩, 주택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폭락한다. 화폐가치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일수록 금은 빛을 더 발한다. 금투자는 투기와 소장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시세차익을 노려 선물거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상장지수나 또는 금관련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그것이다. 후자는 금을 사서 안전하게 금고에 보관해 둔다. 이 경우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치보존(inflation hedge)의 뜻이 더 크다. 날씨가 궂으면 우산을 장만하듯이 내일이 불안하면 금 열풍이 분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막대모양의 금괴와 금화가 600t이나 팔렸다. 이것은 2007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이다. 금고판매 또한 43%나 늘었다. 은행도 화폐도 미덥지 않아 금을 가까이 두려는 불안심리 탓이다. 1933년 대공황 당시 미국은 금괴와 금화의 소장을 금지하고 화폐와 교환해줬다. 1975년에야 그 법이 폐지됐다. 역사적으로 금은 화폐의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화는 BC 6세기 리디아의 크로이수스 왕이 처음 금을 표준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통용했다. 지폐는 도입된 다음에도 오랫동안 금화나 금괴로 교환해주는 영수증 노릇을 했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금의 가치는 화폐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었다. 금본위제는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기까지 유지되어 왔다. 경제위기 말고도 금값이 뛰는 이유가 있다.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은 달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 중국이 외환보유 다변화를 위해 금보유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2002년말 6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고한 바 있다. 금생산량도 줄고 있다. 세계최대 금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70년 세계생산량의 79%인 1,000t을 생산했다. 그런데 2007년에는 272t에 그쳤다. 금생산량이 줄자 이제는 바다로 금을 찾아 나섰다. 선사 이래 금은 최고의 가치로 여겨져 왔다. BC 2600년 이집트 상형문자는 금을 묘사하고 있다. 마야도 잉카도 황금의 문명이었다. 성경의 묵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도로는 황금 길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는 금이 넘쳐나서 노예도 황금의 족쇄를 찬다. 금을 쫓는 인간의 욕망은 연금술사를 낳았다. 그 후에도 꿈은 이어져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와 호주에서 골드러시가 있었다. 요하네스버그는 골드러시가 만들어낸 도시다. 금은 녹슬지 않아 순수, 가치, 왕도, 부귀,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관은 영원히 빛나는 하늘의 빛을 나타낸다. 중국 황제의 용포는 황금빛이다. 결혼반지는 전통적으로 금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까닭이다. 위대한 인간의 업적도 금으로 포상한다.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등이 그렇다. 금값 뛰면 정치와 경제 불안 국제 금값이 뛰자 국내 금값도 따라 뛴다. 금을 사면 매입가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팔 때 그만큼 손해다. 환율이 뛸 때 샀다가 환율이 떨어질 때 팔면 환차손을 입는다. 3월 27일 금시세가 1돈당 16만2,800원이지만 팔 때는 4만~5만원을 적게 처 준다. 분석료, 이윤을 빼기 때문이다. 장신구라면 가공료를 손해 본다. 그 까닭에 답답한 심정에 장롱 깊숙이 감췄던 금붙이를 들고 나갔다 되돌아 선다. 틀림없는 사실은 금값이 뛰면 정치불안, 경제불안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서먹해진 박근혜-이상득 조우 불발 ‘허태열 차녀 결혼식’에 친이·친박 집결 박근혜 이상득 최시중 김덕룡 등 축하 잇따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측근 허태열 최고위원 차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결혼식을 20여분 앞두고 식장을 방문 “축하드린다”며 허 최고위원과 인사를 나눈 뒤 하객들과 간단히 목례하고 자리를 떴다.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이미 식장에 입장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의 조우는 불발로 끝났다. 경주 재선거에 출마한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 대한 이 부의장측의 후보사퇴 압박 논란이 일고 나서 두 사람간 관계가 서먹해진 터라 이날 조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날 결혼식은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검찰 조사와 관련, 친박 인사들의 연루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열려 정치권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친이·친박을 가리지 않고 수십여명의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김덕룡 민화협 상임공동의장,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이른바 현 정권 ‘실세’들도 눈에 띄었다.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안경률 사무총장, 윤상현 대변인,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자들도 대거 식장을 찾았다. 김무성 이해봉 박종근 김영선 이혜훈 한선교 정희수 현기환 구상찬 이진복 의원 등 친박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이고, 안상수 이한구 권영세 장윤석 김세연 장제원 의원 등 계파를 떠나 많은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경한 법무장관,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하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 의원 측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결혼식 준비에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수 이미자씨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번 관람은 이씨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이씨는 박 전 대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 연회에 자주 초청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3
- 김영호칼럼 경제난 시대 금은 더 빛나나 김 영 호 (시사평론가-언론광장 공동대표) 금값이 뛴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나온다. 금값이 언론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정치적-경제적 으로 불안하다는 뜻과 통한다. 지난 20세기만 보더라도 1, 2차 세계대전, 대공황, 1, 2차 석유파동이 금값 폭등을 유발했고 Y2K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2일 1온스당 880.30달러였던 국제시세가 3월 27일 932달러로 뛰었다. 주요국가의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해 은행에 예금해봤자 손해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식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집도 마찬가지다. 선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 하이퍼플레이션(hyperflation)이 우려된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에 나서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지고 달러가치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한 은신처로 금을 찾는다. 정치적-경제적 위기상황에서는 주식. 채권, 빌딩, 주택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폭락한다. 화폐가치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일수록 금은 빛을 더 발한다. 금투자는 투기와 소장으로 나눠진다. 전자는 시세차익을 노려 선물거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상장지수나 또는 금관련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그것이다. 후자는 금을 사서 안전하게 금고에 보관해 둔다. 이 경우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치보존(inflation hedge)의 뜻이 더 크다. 날씨가 궂으면 우산을 장만하듯이 내일이 불안하면 금 열풍이 분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막대모양의 금괴와 금화가 600t이나 팔렸다. 이것은 2007년에 비해 42%나 증가한 것이다. 금고판매 또한 43%나 늘었다. 은행도 화폐도 미덥지 않아 금을 가까이 두려는 불안심리 탓이다. 1933년 대공황 당시 미국은 금괴와 금화의 소장을 금지하고 화폐와 교환해줬다. 1975년에야 그 법이 폐지됐다. 역사적으로 금은 화폐의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화는 BC 6세기 리디아의 크로이수스 왕이 처음 금을 표준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통용했다. 지폐는 도입된 다음에도 오랫동안 금화나 금괴로 교환해주는 영수증 노릇을 했다. 현대 사회에 들어 와서도 금의 가치가 화폐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었다. 금본위제는 1971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되기까지 유지되어 왔다. 경제위기 말고도 금값이 뛰는 이유가 있다.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은 달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 중국이 외환보유 다변화를 위해 금보유량을 늘릴 것이란 관측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2002년말 600t을 보유하고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보고한 바 있다. 금생산량도 줄고 있다. 세계최대 금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70년 세계생산량의 79%인 1,000t을 생산했다. 그런데 2007년에는 272년t에 그쳤다. 금생산량이 줄자 이제는 바다로 금을 찾아 나섰다. 선사 이래 금은 최고의 가치로 여겨져 왔다. BC 2600년 이집트 상형문자는 금을 묘사하고 있다. 마야도 잉카도 황금의 문명이었다. 성경의 묵시록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도로는 황금 길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는 금이 넘쳐나서 노예도 황금의 족쇄를 찬다. 금을 쫓는 인간의 욕망은 연금술사를 낳았다. 그 후에도 꿈은 이어져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와 호주에서 골드러시가 있었다. 요하네스버그는 골드러시가 만들어낸 도시다. 금은 녹슬지 않아 순수, 가치, 왕도, 부귀,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금관은 영원히 빛나는 하늘의 빛을 나타낸다. 중국 황제의 용포는 황금빛이다. 결혼반지는 전통적으로 금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까닭이다. 위대한 인간의 업적도 금으로 포상한다.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등이 말이다. 국제 금값이 뛰자 국내 금값도 따라 뛴다. 금을 산다면 매입가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팔 때 그만큼 손해다. 환율이 뛸 때 샀다가 환율이 떨어질 때 팔면 환차손을 입는다. 3월 27일 금시세가 1돈당 16만2,800원이지만 팔 때는 4만~5만원을 적게 처 준다. 분석료, 이윤을 빼기 때문이다. 장신구라면 가공료를 손해 본다. 그 까닭에 답답한 심정에 장롱 깊숙이 감췄던 금붙이를 들고 나갔다 되돌아 선다. 틀림없는 사실은 금값이 뛰면 정치불안, 경제불안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날들이 많이 있다. 가정의 행복중심축은 부부, 부부 중심으로 팀웍을 이루는 가정은 대개가 건강하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이웃에서 행복하기로 소문이 난 부부를 찾아갔다. 장성한 자식들이 우리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게 하는 부부. “너희 부부는 참 행복한 부부야.”라고 멋쟁이 어머니께서 말하게 하는 평화로운 가정 참 행복한 부부. 김영채 김혜임 부부(상남동)는 사실 부부의 날이 언제 인지도 모르며 이벤트 같은 것에도 별로 신경도 안 쓴단다. 주말부부라 평소에는 자기들의 생활에 충실하고 주말이면 함께 여행가고 맛 난 것 같이 먹거나 영화 관람 하는 것이 일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진심 어떻게 하여 그리도 행복한 부부라고 소문이 났는지 무척 궁금하다고 했다. 남편의 힘이 큰 것 같다고 말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 진심으로 알아주고 표현한다는 것. 남편의 진심은 아내에게로 건너가 시어른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하여 가정을 행복하고 아름다운 관계로 엮어간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고 배려하는 것이 참 행복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한다. 부부는 서로가 상대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 상대를 향하여 “당신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야”가 그저 기분 좋으라고 날리는 멘트로 끝나지 않는 이 부부의 참 행복이 부러웠다. 결혼사진 재촬영으로 행복확인 행복충전 한편, 결혼 22년 차인 작년에 재 결혼사진을 촬영한 박지숙 김옥규 커플. “50을 넘어서면서 자녀들로부터 좀 자유로워지고 아내의 액티브한 성격에 맞추어 아내의 제의에 흔쾌히 응한 것이 계기” 라고 김옥규(52 남양동)씨는 말한다. “20여 년 전에 처음 결혼식을 할 때보다 지금 아내가 진짜로 더 예쁘게 여겨지고 행복 재충전에 효과가 있습니다.”라며 비용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재 결혼사진 촬영은 권할만하다고 말한다. 부부의 금슬이 현재 90점이라면 100점을 향해 가는데 효과를 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나이 60정도 될 때 한 번 더 촬영하고 싶다는 그에게, 부부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이 뭐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씨는 “남편 입장에서 볼 때 사회적인 물의나 해악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아내가 활동하고자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것. 서로가 따로 자기의 생활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이 큰 힘을 갖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내 일생 최고의 선택은 아내 박지숙을 선택한 것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단다. 아내는 이 말만큼 힘나게 하는 표현이 없다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들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들이 말과 소리를 통하여 서로에게 사랑고백을 많이 할수록 부부행복 지수가 올라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부들이여 서로에게 사랑 고백을 많이많이 하고 삽시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박지우 선생님 전화로 안부를 여쭙는데 오랜만의 통화에 아주 반가워하신다. “사파동 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찾아오세요.”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을 향해 한숨에 달려갔다. 미풍과 엷은 햇살 꽃밭 속에 가득하고, 평화롭고 한가운 가운데 호야토야 옛날이야기 듣듯정겹고 푸근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 평화를 더해준다. 박지우 교장선생님은 무척 미남이시다. 아이 같이 밝은 얼굴, 늘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 표정은 참 닮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한다. 선생님의 고향은 거제 둔덕면. 통영중고등학교로 유학하여 고등학교 관악부에서 트럼펫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음악 교사가 되었고, 자녀들까지 현재 국내 국외에서 음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아이들.. 아들 결혼 주례를 맡고.. “어제 거제 제일중학교 있을 때 제자가 둘째 아들 결혼에 주례를 부탁했어. 근데 좀 색다르게 했지”라고 하시면서 살짝 웃으신다. 혼인서약 할 때 직접 마이크를 대고 커플에게 물었단다. “사귄지는 얼마나, 어느 부분이 좋아서 결혼까지, 손잡아 봤는가, 포옹은 해봤는가, 포옹함 해봐, 지금 여기서의 소감은..” 등등. 답을 듣고서 그걸로 바로 혼인 서약하고 성혼선언 하셨단다. 무대에서의 박수갈채를 기억하신 걸까, 스스로 통제하는 자유의 영혼 개구쟁이 교장 선생님을 느끼게 하였다. 가장 기억나는 곳은.. 군대 제대하고 교사로 첫 발령 받은 곳이 출신지 거제 둔덕 초등학교, 바로 선생님 집 앞이었다. 이후 거창 통영 마산 진해 창원 등으로 부임하시면서 창원 웅남 중학교장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신지가 벌써 6년째. 기억의 앨범 속에 한곳 한곳이 다 소중하게 간직 되어 있는 특별한 곳들이다. 그 중에서 초임 발령지와 진해중학교 시절, 마지막 부임지에 대한 기억이 특히 강하다고 하신다. 한편 학생들로부터 시를 공모, 당첨 작품으로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교가는 현재 창원 안남 중학교의 아이들이 힘차게 부르는 명곡이기도 하다. 진해중학교 관악현단.. 기억에 생생한 열정의 시절.. 한 세기 전 거제촌놈으로 태어나 배를 타고 통영고등학교로 유학하여 맺은 트럼펫과의 인연. 그 인연이 중학교 관현악단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구전동화마냥 구수하다. 진해중학교에서 관현악단을 지도하던 시절이 최절정기라고 회고 하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애정이 듬뿍 들었는데. 음악 교사로 발령을 받아 처음 진해에 가보니 상황은 만만찮았다. 전임 선생님과 함께 악기도 멤버들도 졸업과 함께 다들 가고 없었다. 기가 막히게 쓸쓸한 현실이 대기 중이었지만 순서를 정하고 새로운 구성을 시작했다. 우선 지속성이 있으려면 개인 악기로는 안 되고 학교에서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결정을 세웠다. 당시 진해중학교장선생님의 제자들이 힘을 합쳐 악기들을 마련. 78년부터 85년까지 7년 간 무대 연주 등 관현악단을 활성화시켰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음악회를 준비하여 1년에 한 번씩은 꼭 아이들의 힘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주로 진해 해양극장 등 극장을 빌려 하루에 4회 정도까지도 연주했는데, 발매된 티켓 수와 수용 인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이들의 실력을 급성장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수익금은 이웃돕기 평화의 댐 돕기 등으로 진해시에 기탁, 아이들에게는 많은 교육적 효과가 컸다. 모든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자율성 유도 “처음에 80명의 아이들 악기 조율을 혼자 했기에 무척 힘들었지. 2학년 파트별 몇 명 아이들 중심으로 조율하는 방법을 가르치자 그들을 중심으로 금세 해결이 되더라구.” 하시며 아이들의 빠른 흡수력과 가능성의 발견이 새삼 더욱 애정을 불렀다고 하신다. 정작 아이들은 좋아하고 원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크게 보면 대학입시공부 때문이라,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 그대로 열정을 담아 설득하였다. 성적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음악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인생을 통해서 다양한 기회에 대한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기의 주관을 설득할 수 있는 힘과 실천과 노력을 가르치고 기다렸다. 그리고 6개월 후, 늘어난 아이들의 실력을 부모들 앞에 당당하게 뽐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서는 힘이 있어. 부모들이 옆에서 관찰 지지하고 북돋아 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면 좋겠다는 말을 이쯤에서 빼지 않고 하신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주할 때 호른 주자의 실수로 인해 단 한번 2등, 6년 내내 대회에서 1등. 가끔 곡 표현이 잘 안될 때는 꿈에서도 연구할 정도로 “그 때는 참 전심전력으로 열정을 쏟았지”하시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입가에 커다란 미소가 번진다. 당시 진해관현악단에서 함께 했던 아이들 가운데는 현재 창원시향, 부산 시향, 음대 교수 등으로 성장하여 자기 삶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음악가와 의사로 성장한 자녀들.. 아버지의 자율성에 힘입어 자녀(2남 2녀)중 3명은 음악가로 한명은 의사로 성장했다. 장남은 유명한 박종화 김해외고 음악 선생님(진해중학 시절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 진해중학교 관현악단 지도. 현재는 김해외고 오케스트라 지휘)이다. 박종호(차남)는 독일 테아테 오페라단(바리톤)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큰딸 박은숙(39 첼로전공)은 현재 마산중학교 음악교사로, 막내는(박은영) 부산대학병원 류마티스 전공의로, 막내 사위는 진해 맑은 내과원장으로 있다. 손자 손녀 모두 합하여 10명인데 가족 전체가 모두 모인 적이 한 번도 없다. 인터넷 화상 미팅 할 수 있도록 네트웤을 만들어 보라고 장남에게 의뢰하셨다고 한다. 선생님은 지금도 매주 4회 컴퓨터를 배우고 계신다. 생명 교육 인간존중 교육이 필요합니다. “많은 노력과 실력을 갖춘 좋은 선생님들이 필드에서 참 많이 애를 쓰고 있어요. 생명 존중 인간 존중 의식이 가정에서부터 사회에까지 어려서부터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원 선행학습이 갖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는 자세도 많이 필요합니다. 습관과 좋은 버릇 들이도록 교육하는 분위기가 아쉽지요.”라고 하시며, 교사들에게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격려하신다. 선생님께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물주기 하면서 자식을 기르셨다. 억지로 부모가 만드는 틀 속에 자식을 가두려 하지 말기.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동반자 같은 부모 되기를 거듭 강조하신다. 선생님.. 항상 지금처럼 웃으시고 세상에 영향력이 있는 어른으로 든든히, 또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생계형 출소자들과 함께하는 한국갱생보호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이사장 승성신) 창원지부 소속 기업인후원회(회장 정해룡)는 지난 12일 창립 3주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창원지검 김성은 부장검사, 백용하 담당검사, 이상연 경한코리아(주) 대표, 정해룡 회장 및 회원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계형 출소자들에게 긴급원호금품 등이 전달되었다. 모범대상자에게 자립정착금 지급 3년 전 구성된 이래 1,5000만원 상당을 지원한 한국갱생보호공단 창원지부 기업인후원회는, 출소자 재범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따라 현재 60여명에 이르는 대상자를 후원 중에 있다. 이날은 신입 위촉장(이인수)과 이재완, stx조선(주) 등에게 이사장 표창과 감사패 등이 전해지는 등. 모범 대상자 6명에게 각 100만원씩(총6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함께 학교생활과 성적이 좋은 자녀 2명을 선정해 각 50만원씩의 장학금 등과 긴급원호금 600만원을 전했다. 출소자의 건전한 사회정착을 위해 후원회는 모범 출소자의 건전한 사회정착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30명에게 평균 100만원상당의 자립정착금(3,150만원)을 지원.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무연고 숙식갱생보호대상자에게는 400만원상당의 위문품과 위문활동 등을. 매년 모범 갱생보호대상자 합동결혼식(10쌍)을 통해 전기담요 등 300만 원 상당을. 출소 직후 생계가 어려운 대상에게는 긴급원호금(624만원)을. 교도소 재소자에게는 라면 160박스(200만원상당) 와 770만 원 등 연간 7,200만원 상당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모범대상자 자립정착금 지원, 취업알선 지원 등 9개 사업을 확정하여 7,200만 원의 지원금을 예상하고 있다. 정해룡 회장은 “출소자에 대한 작은 관심이 밝은 빛이 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사회를 위한 갱생보호사업에 적극 참여하자”면서 “출소자도 재범 연결을 끊고 더불어 살아가야할 우리 이웃이며, 이웃과 사회를 향한 기업참여는 필수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은 부장검사는 “갱생보호사업을 위해 지역 기업인들 스스로 앞장서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이와 같은 참여는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전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창원지부 기업인후원회는 출소자의 재범방지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전국 최초 기업인 중심의 순수 민간단체이다. 특히 이날 행사경비 축소에 따른 금액을 출소자 후원에 쓰기로 결정. 이상연고문의 협조를 얻어 경한코리아(주) 식당에서 개최한 데 그 의미가 또한 크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자매애는 강하다. 결혼이민자 여성과 우리지역 여성들 간의 친정어머니 맺기 결연식이 가음정 알뜰 생활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멘토 역할로서의 친정어머니로, 멘티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함을 강조하는 창원여성의전화 황영희사무국장. 개회사를 통하여 “이 자리에 있는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은 친정 엄마로 자매로 이웃사촌으로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어디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기보다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보다 서로의 문화를 더불어 배우고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개회식에 이어 결연식과 어울 마당이 이어져, 친정어머니와 딸이 서로 부대끼며 강한 자매애를 확인하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결연식과 어울마당 결연식을 통해 결연증서를 서로 교환, 국가와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꾸준하게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 함께 어울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공존되는 아름다운 관계로 이어가기를 결연하였다. 남양동에서 온 최아무개씨는 7년 전 중국에 갔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맞았다고 한다. 이날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프로그램”에 아내와 함께 참여 하였는데, “결혼 이민자 여성들이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등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리 사회와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참 좋게 여겨집니다. 친구처럼 언니처럼 이 여성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우리 모두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참 이웃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어울 한마당은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웃음꽃으로 활짝 피어났는데, 임신 초기의 한 여성(멘티)이 너무 와일드하게 춤을 추어 친정엄마(멘토)가 나와서 말리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안주영씨(42 중앙동)는 “우리 딸(이주 여성)들이 소풍과 나들이의 개념으로 참석한 자리 같아 보여요. 같이 웃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밝은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시간이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본질에 집중하며 적절한 조절과 안내로.. 용호동에서 온 정은숙(48)씨는 “사실 어떻게 친정 엄마 노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 친딸을 보듯이 하려고하면 너무 깊이 들어 갈까봐 겁이 나는 것 같고. 상황을 보아가면서 적절하게 조절과 안내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남산초등학교 1학년 김아무개군(8). 엄마는 나들이를 나왔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싱글벙글 웃고 있는데, 아이는 사실 엄마가 베트남사람인 것이 싫다고 말한다. 순간 옆에 있는 엄마가 듣지 못했기를 바라는 맘과 함께, 아이의 내면에 엄마의 정체성이 부정적으로 자리 잡게 한 우리 사회의 자책감으로 가슴이 아렸다. 사람을 향하여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따듯한 시선, 그에 따른 실천과 행동이 많이 요구됨을 다신 한번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었다. 미니 인터뷰 창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건강가정사 김보영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한마디로 똑 같다는 것입니다.” 사회문제 발생의 예방을 위한 것이 친정어머니 맺어주기를 실시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하는 창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건강가정사 김보영씨.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언어적인 문제 뿐 아니라 문화 등 여러 가지 차이들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여기 모인 친정어머니들은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미 교육을 받았습니다. 어려울 때에 바로 이웃에서 1:1 지원이 가능하도록, 향후 1년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공인으로서 다문화를 보는 시각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결혼 이민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당연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성장하여 우리와 함께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하지요. 그에 따라 다문화 여성들도 보다 빨리 적응 하여 우리 사회에서 중심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좀 더 빠르게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다문화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시각에 대해서는, 따뜻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며 이해하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점차 그 벽이 두꺼워 질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한다는 것에 앞서 수용하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자연스러운 느낌. 실존과 존재감 그 자체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주 여성들과 계속 접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한마디로 “똑같다! 라는 것인데, 만나면 만날수록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거듭 말한다. 진정한 애정과 강한 자매애의 마음이 김보영씨를 넘어 우리사회 전반에 확대되기를 바란다. 윤영희리포터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샤또 딸보(Chateau Talbot) 백년전쟁은 프랑스와 영국이 지금의 보르도 지방을 두고 100년에 걸쳐 치른 전쟁이다. 정략결혼에 따라 영국이 프랑스 왕국 절반 이상을 갖게 되면서 전쟁의 싹이 되었는데, 보르도는 바로 이때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고 와인 명산지로 명성을 쌓아간다. 완벽한 기후와 토양에 무역항까지 갖춘 보르도는 와인 재배뿐 아니라 판매 최적지로서 입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백년전쟁 끝에 나타난 잔 다르크와 딸보장군. 잔 다르크는 오를레앙 진군 도중 단신으로 적진에 가서 “나는 피를 보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냥 물러가라.”고 명령한다. 이 말에 고뇌하며 퇴각하는 영국장군이 톨벗(프랑스식 발음은 딸보)이다. 샤또 딸보는 바로 그 영국군 장군 톨벗을 기리어 이름 붙인 것이다. 와인은 프랑스의 상징이다. 거기에, 백년간 철천지원수로 싸운 적장의 이름을 붙였으니. 딸보의 면모나 기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샤또 딸보는 프랑스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 크뤼 클라쎄에 드는 고급 와인이 분명하다. 거기에 짧고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이름 덕에 우리나라에서는 과할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던 70년대. 전 세계 바이어를 상대하던 비즈니스 접대용으로 인기 끈 이유도 바로 여기. 요상한 이름 덕을 철저히 보는 셈이다. 고급와인임에도 저렴한 가격 괜찮은 맛에 무엇보다 발음하기 쉬워, 샤또 딸보는 당시 비즈니스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샤또 딸보의 인기에 더욱 불을 붙인 사람은 영웅 히딩크. 2002년 월드컵 열기 속에서 우리가 16강에 진출한 그날, “오늘밤은 와인 한잔 마시고 푸욱 쉬고 싶다.”며 그날 밤에 마신 와인이 샤또 딸보 98년산이었으니. 샤토딸보는 강하지만 부드럽고 섬세함이 조화로운 히딩크 이미지와도 서로 통한다. 샤또딸보는 보르도 중추적 네고시앙(Negociant-와인도매상) 중 하나인 꼬르디에(Cordier) 사에서 소유하고 있었다. 샤또 딸보는 1855년 그랑 크뤼 분류에서 4등급으로 채정되었다. 국내에서는 너무 흔히 보이는 탓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싸구려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오해와 달리 썩 괜찮은 와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창원에서 창녕까지 매일 출근하는 성가정상담소장 이현선 매일매일 창원에서 창녕까지 출근하는 이현선씨를 만났다. 그녀는 지난 주 문을 연 창녕 성?건강 가정상담소장이다. 에너지가 만만찮은데 미모와 패션감각이 그 힘을 더욱 발하는 듯하다. 또한 알뜰살뜰 주변을 두루 살피는 따뜻함과 그에 따른 행동력이 최고 매력짱이다. 처음 창녕지역에 상담소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준비 작업을 하는 동안 울 일도 많았다고 한다. 오랜 기간 창원 중심지 경영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던 그녀가 열악한 조건 아래 창녕에서 상담소를 내겠다고 할 때, 그녀를 아끼는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그녀 가슴 깊숙이 보물처럼 간직했던 꿈이기에 “힘들고 거칠어도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며 살게 되었노라” 힘주어 말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에서 잭 니콜슨이 헬렌헌트에게 “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하는 사람이예요.”라는 딱 그 말 그대로. 살아있음, 깨어있음, 숨 쉬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일을 이제야 만났다는 것이다. 개소 두 달 전부터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을 위한 예방과 보호 양면대책을 마련하고 성인지 교육을 해오고 있다.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이 많은 창녕군에서 언어 문화 육아 등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이중 삼중의 고통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그녀.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창녕군이 성폭력 상담소로서 19번째 개소라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런 만큼 상담소 개소로 인해 “힘없고 소외된 여성들에게 비빌 언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가슴 벅찹니다”라고 말한다. 윤영희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
- ''성도구화에 성차별 여전'' 여성들이 뿔났다 고위층 잇단 성접대 의혹에 "성윤리의식 바닥" 분개 불황에 결혼 출산 앞둔 여성 정리해고 1순위 "성차별" 대한민국 여성들이 뿔났다. 최근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매매, 성접대 의혹 사건이 계속 불거지는 등 여성들을 성의 도구인양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동현장에서는 여성 근로자들이 ''해고 1순위''여서 성차별적 행태마저 보이고 있어 여성계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여성계, 잇단 성도구화 사건 개탄 =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1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행정관의 대가성 로비 수수와 성매매 혐의 사건, 여성 연예인들의 성착취에 대해 지지부진한 수사는 정부의 인권의식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계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신인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술접대, 성상납 강요 사건, 청와대 전 행정관의 성매매 의혹사건까지 잇따라 터지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성매매해결을위한전국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장자연 씨 사건으로 접대와 대가성 있는 성상납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청와대 직원들의 불법행위는 부끄럽고 개탄할 만한 일"이라면서 "불법성매매를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장 김금래 의원도 31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은 여성의 성이 아직도 상납과 접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성 윤리의식이 부끄러운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수사해야 하며 공직사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제불황에 정리해고 1순위 = 결혼, 출산을 앞둔 30대 여성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 압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선백미록 활동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불황을 이유로 출산 등을 앞둔 30대 여성들의 경우 해고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임금삭감이나 업무시간 단축 등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해고 압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해고 압력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경우 회사 쪽에서 근무지를 매일 바꿔 출근하게 한다든가 근로시간을 매일 바꾸는 등 결국에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횡포를 부려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비정규직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 노동자들은 법적인 구제도 받지 못한 채 정리해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회사에 문제제기를 했다가 동종업계에서 다시 일하기 힘들어 질 것이 두려워 부당한 대우를 참고 견디는 경우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경기 불황에 30대 여성들은 출산 등을 앞둔 경우에 특히 해고 압력을 강하게 받는다고 밝혔다. 임금삭감이나 업무시간 단축 등의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해고 압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여성민우회 선 활동가는 “결혼, 임신, 출산 등을 이유로 여성 노동자를 해고하는 일은 옛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그런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에서 억울하게 해고되는 것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서 한 쪽에서 일자리 창출을 논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최근 인권위 축소로 우리사회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이 권익을 찾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