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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우리아이 교육정보를 찾아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자녀 교육이다. 입시를 무사히 치러내기 전까지는 과정별로 알아보고 준비해둬야 할 갖가지 정보들을 알아보느라 분주하다. 2학기에 부천에서 열리는 교육 정보들을 알아보았다.부천 입시생을 위한 제4차 진로진학설명회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학년인 초등고학년과 중학생들을 위한 진로진학설명회가 열린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한 진로진학설명회는 2018부천진로진학전략지원단 운영계획에 의한 제 4차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진로진학설명회로, 오는 9월 13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오정어울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부천시내 초등생과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며, 동남고 이만희 교사가 ‘진로에 맞춘 나만의 학생부 완성법’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향후 하반기 진로진학설명회 일정으로는 오는 10월 25일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대입준비’에 대해 소명여고 오수석 교사의 진행, 올해 마지막 일정으로 11월 22일에는 부천시민회관에서 ‘수능분석과 정시진원전략’에 대해 경신고 김창묵 교사가 맡을 예정이다. 진로진학설명회 참석은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과학, 천문관측, 천문 공작교실 등부천천문과학관이 오는 9월 14일과 15일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공개관측회에서는 천문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천체관측을 비롯해 과학관 보물찾기, 천문공작교실, 영화상영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전시실도 개관시간인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관측실에서는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가을철 대표 천체들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야외체험부스에서는 나만의 성운 만들기와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과학관 보물찾기는 입장 시 안내데스크에서 미션 종이를 받아 참여하면 된다. 과학관의 전시물과 참여부스를 둘러보며 숨겨진 답을 찾아 퀴즈를 풀 수 있다. 모든 퀴즈를 풀어 완성된 미션 종이를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천문공작교실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 야광램프 만들기를 진행한다. 부천천문과학관 홈페이지 또는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행사는 천문공작교실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초등 NIE 독서토론 하반기 프로그램동화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논리가 술술 NIE 독서토론’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매주 주제와 도서를 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생각 나누기, 줄거리 이어가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내용이다. 대상은 초등 3~4학년으로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동화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부천시립동화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독서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시간은 11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이며, 5~9세 어린이를 위한 ‘마녀가 들려주는 동화 그림책’을,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5~8세 어린이를 위한 ‘전래 톡톡 아트 톡톡’을 운영한다. 참여는 사전신청 없이 당일 가능하다. 초등고학년을 위한 신트리어린이독서회북구도서관에서는 시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주1회 12회에 걸쳐 ‘어린이독서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독서회 수업은 국어교과와 연관된 수업 활용 도서를 읽고 토론과 글쓰기, 속담 퀴즈대회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한다.독서회에서는 자유로운 독서토론과 글쓰기 수업을 통해, 참여 어린이들은 독서력을 기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고자 한다. 어린이 독서회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28일(화)부터 북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북구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습관 형성과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독서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신트리 어린이독서회 운영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어린이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어린이추천도서와 가족과 함께 하는 마술극꿈빛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기념해 오는 9월 30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마술쇼 ‘비니위니의 수상한 사탕가게’를 공연한다. ‘비니위니의 수상한 사탕가게’는 어린이 추천도서 ‘천개의 요술사탕’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마술극이다. 마술사의 공연과 함께 ‘코인캔디’, ‘어메이징 캔디박스’ 등 관객이 참여하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공연은 오후 2시 꿈빛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60명까지 관람 가능하다.부천출신 작가들을 돌아보는 부천인문로드투어부천문학을 기반으로 한 ‘부천인문路드’ 투어가 열린다. 부천인문路드는 경기문화재단과 문학지도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크게 총 3구간으로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 속 배경지와 원미산 둘레길, 소사동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 거주지터 등 총 8km거리를 3시간에 거쳐 함께 걸어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진흥부 윤진경 차장은 “부천문학지도 ‘부천인문路드’는 부천의 대표 문인 수주 변영로, 정지용, 양귀자 작가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이번 투어를 통해 부천의 문인, 문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라고 전했다. 문의 032-320-6361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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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 베베장터’ 아이용품 중고장터 열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 체형도 커지고 관심도 변하면서 시기에 맞는 옷가지와 장난감을 마련해 주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값비싼 겨울 옷은 한 해 몇 번 입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현명한 엄마라면 중고 시장을 찾게 된다. 안산지역 엄마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안시모’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은 ‘상록구청’이 손을 잡고 지난 8일 ‘베베장터’를 열었다. 한 두 달 사용한 아이 장난감과 옷가지, 추억이 쌓인 동화책 등 버리자니 아깝고 집에 두자니 짐만 되는 철 지난 아이용품을 판매도 하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 마당의 이모저모를 담았다.상록구청 로비에 장이 열렸어요지난 8일 상록구청 1층 로비엔 엄마들과 아이들로 모처럼 시끌벅적했다. 햇살이 쏟아지는 로비 가장자리로 알록달록 아이용품들이 줄을 지어 놓여있고 자리마다 이제는 손 때 묻은 장난감과 작별해야 하는 어린 주인들이 동그란 눈망울로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다. 성포동 선경아파트에 사는 나윤엄마는 “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윤이 어릴 때 사용하던 카시트며 안 입고 작아진 옷, 장난감을 추려왔어요. 기대만큼 잘 팔리면 좋겠다”고 말한다.판매를 원하는 시민은 장터 참가비 1000원만 내면 가게를 오픈할 수 있다. 물건이 적으면 이웃 친구와 어울려 상점 하나를 열기도 한다. 초지동에서 온 전선미씨는 “안쓰는 물건 팔면 가게에도 도움이 되고 또 아이들에게도 물건을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는 걸 가르칠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한다.아이맘카페 장난감 빅세일참가자들이 발걸음이 몰린 코너는 아이맘 카페의 장난감 코너. 장난감 대여사업을 진행 중인 아이맘카페는 이날 유아용 장난감을 1000원에서 5000원을 받고 판매했다. 아이맘카페 강보경 센터장은 “대여하던 장난감 중 손상이 생긴 제품들을 갖고 나왔다. 공공기관이라 대여하기는 어렵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들이다”며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부모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아이맘카페는 장난감대여는 물론 부모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육아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모인 곳이라 홍보는 자연스럽게 이뤄졌다.상록구청 직원 기부코너도 인기상록구청 직원들의 기부용품으로 운영하는 코너의 판매금액은 1000원 이상. 소비자가 가격을 책정해서 내면 된다.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 한복과 겨울 외투가 인기를 끌었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이태석 상록구청장도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구청장은 “처음 진행한 행사인데 부모님들의 참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다. 좋은 취지의 행사다 보니 직원들도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였다. 오늘 행사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더 좋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록구는 플리마켓과 함께 문화공연까지 결합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플리마켓 전도사 ‘안시모’ 든든한 지원이날 행사는 네이버카페 ‘안산시흥맘모여라’와 함께 준비했다. 매달 플리마켓을 운영 중인 ‘안시모’가 행사진행을 도운 것이다. 안시모 대표 메니저 박미경씨는 “플리마켓은 상업적이어서는 안 된다. 순수하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하던 물건을 가져 나와 판매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참가한 아이들과 어른들의 즐길거리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조언한다. 문화와 장터가 결합된 플리마켓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올해 축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장터’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별망성축제를 비롯해 김홍도 축제에도 수공예품과 중고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 가을 축제에서 ‘잇템’ 하나 건져보자.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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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학습으로 개별역량 이끌어내는 ‘엠클래스’ 수학과학 전문학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현재 고1 학생들부터 문·이과 통합시대를 맞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달라진 교육정책에 불안감을 느낀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와 교사가 학생 개인의 진로지도에 힘을 쏟아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교육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들면서 학부모들은 사교육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2006년 개원 이후 학생중심 수준별 학습을 굳건히 고집해온 수학·과학 전문학원 ‘엠클래스’를 찾아 장동민 원장의 교육철학과 학습법에 대해 들었다.수학도 ‘언어’다, 문제와 대화할 줄 알아야엠클래스에서는 ‘수학도 언어’라는 전제 하에 학생이 문제와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1차 함수를 잘 풀어내는 아이도 문장으로 질문을 하면 전혀 감을 못 잡을 정도로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영상세대 아이들은 문제를 읽어내는 호흡이 짧아 하나하나 번역을 해줘야 한다”는 장 원장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깊이 있는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한 배경지식 없이는 어떤 공부도 힘들다는 것이다. 어근과 어미를 놓치고 하나하나 외우는 힘든 영어공부처럼 개념 정의는 잊고 스킬만 남으면 안 된다는 것. 질문을 던지며 학생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도록 이끌어주며 문제와 대화하다보면 어느덧 해답에 다다른다.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며 과학을 길을 찾다수학은 문과계열이든 자연과학계열이든 공통으로 해야 하는 학문이기에 충분히 해야 한다. 탐구영역인 과학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장 원장은 중학생 때 주력과목을 하나 만들라고 조언한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4과목이지만 Ⅰ·Ⅱ를 공부해야 하는 고등학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중학교 과학 교과 중에서 흥미를 보이는 분야가 생기면 관련 도서를 찾아 읽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장르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처럼 태풍이 이슈가 되었을 때 뉴스를 보며 온가족이 대화의 소재로 삼다보면 지구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한다는 것.가르침이란 화음을 맞추는 것과학고 졸업 후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전자와 일본의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장동민 원장은 유연한 사고를 기르며 문·이과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매우 반겼다.아이들의 능력치를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장 원장은 “선생님이라고 불리고 싶으면 아이에게 예민해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 밤샐 준비가 된’ 선생님들로 강사진을 꾸리고 있다.다양한 능력과 수준의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이가 우는 이유를 단박에 알아내는 부모처럼 이유식을 먹일지 단단한 것을 먹여도 될지를 고민한다. 처음 대하는 음식 앞에서 난감해하는 아이들에게 가시와 살을 발라주기도 하고, 때로는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여주기도 한다. 할 게 너무 많을 때는 가지치기해주며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면서 ‘선생님은 언제나 네 편’이라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아이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까봐 학원 규모를 줄이고, 점수가 좀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며 같이 밤새워주는 선생님이 있는 엠클래스에는 10년 넘게 졸업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동문회를 갖는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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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예술가 작업실 오픈스튜디오 프로젝트 ‘옆집에 사는 예술가’ 예술가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기에 자신의 세계를 작품에 온전히 담아내는 걸까? 그들의 작업실에는 어떤 꿈과 어떠한 감정들이 숨 쉬고 있을까?예술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생활공간이자 때로는 도전적이고 개방적인 실험의 장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해 온 창조적인 장소, 그 곳의 문이 활짝 열렸다.G-오픈스튜디오 ‘옆집에 사는 예술가’는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지역 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보다 밀도 있게 소개하게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안성, 화성 등 65곳 89명의 경기지역 미술작가의 작업실과 작가를 소개하며 3천여 명의 도민들과 소통했던 옆집예술이 올해는 안산의 열 두 작가를 찾는다.끝이 없는 예술가의 길을 엿보다지난 9월 8일, ‘옆집에 사는 예술가:안산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안예환, 정운기, 박신혜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안예환 작가의 작업실은 상록수역 인근 상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안산에서 출생해 동덕여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안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선인장, 비어있는 달. 우주, 버드나무 등의 형상으로 표현한다. 반짝이는 하늘과 바다, 텅 빈 보자기에는 우리들의 인생이 담기고, 선인장에는 작가의 험난한 삶과 생명력에의 강한 의지가 중첩됐다. 안 작가는 “아버지의 반대가 오히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며, 안정적인 미술교사의 삶을 뿌리치고 끝이 없는 길로 들어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올해 회갑을 맞는 작가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다시 시작하는 한 살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관객들은 격려와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멀고도 가까운 ‘옆집 예술가’에게 인생을 배우다손에 접이식 의자를 든 참가자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에 위치한 평전 먹그림 연구실로 이동했다. 목은산 정운기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붓을 잡기 시작해 평생 오롯이 문인화(文人畵)를 그려왔다. 그러던 그가 2010년 이후 문인화의 격조와 정신성을 한국의 현대적 조형 감각을 추가해 자기의 세계를, 삶의 찰나를 드러낸다. 잔가지로 이루어진 나무의 형상이 아련한 균열과 여백으로 모였다 흩어지며 달항아리가 된다. 중앙동에 작업실을 둔 박신혜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독일 헤쎈주 주립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10년간의 유학생활을 정리한 이후 안산에 터를 잡았다. 독일에 거주하는 동안 많은 것이 변해버린 한국 땅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바다였고, 이후 그가 일관되게 표현해 온 주제는 바다다. 풍경으로서의 바다가 아닌, 인간이 침범할 수 없는 힘과 생명을 가진 태곳적 바다를 그린다. 의정부에서 온 이화준 씨 가족과 일산에서 동료와 함께 참여한 김종운 씨는 옆집 예술 프로그램 마니아로 3년째 만나고 있다. 대안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다닌다는 이화준 씨는 “정운기 작가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이야기에서 가는 길이 틀리다 맞다가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말에 용기와 확신을 얻었다”고 했고, 취미로 유화를 그린다는 김종운 씨는 “작가들의 작업과 속 깊은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집으로 돌아갔다.회화, 도자,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만나다옆집에 사는 예술가 안산편에서는 회화, 도자,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만나게 된다. 9월 15일에는 김현철, 이동수, 김지영(영케이) 작가, 10월 6일에는 이미선, 하진용, 정철규 작가, 10월 13일에는 김세중, 양쿠라, 이연실 작가의 작업실을 투어한다. 참가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며 10월 13일 프로그램은 신청이 완료됐다.11월 16일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네트워크파티가 진행되며, 이날부터 30일까지 단원미술관 전시실에서 참여 작가들의 작업과 프로그램 과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단원미술관(031-481-0504)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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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 자격증 따서 일본에서 취업할까? 국내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구인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 자격증까지 취득한다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높은 보수도 가능하다. 특기 미용분야는 기술이며 유행이 국내보다 앞서기 때문에 활동 후 국내로 돌아왔을 때 재취업도 유리하다. 빠른 취업은 물론 국내보다 보수도 높은 일본 미용사 자격증 도전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일본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연수반을 모집 중인 중앙동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 안산캠퍼스 최해철 원장을 만나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미용시장 전망과 함께 일본 미용유학에 대해 알아봤다.취업 문 넓은 일본 미용시장을 두드려라중앙동 노블레스 빌딩에 위치한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 안산캠퍼스는 헤어, 피부관리, 메이커업, 네일아트 등을 교육하는 토탈 미용학원이다. 2007년 문을 열어 매년 스타킹대회,K- 뷰티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수상하는 등 실력 있는 미용학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해철 원장이 일본 미용시장으로 눈을 돌린 건 지난해 말 부터였다.“일본의 구인란은 심각하다. 우리와는 반대로 일자리는 많은데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미용분야도 마찬가지다. 젊었을 때 일본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를 답사했는데 미용자격증만 취득한다면 수익도 높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걸 확인했다. 현지 미용전문학교와 협력해서 연수프로그램과 유학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장·단기 연수프로그램 개발해 유학 지원연수는 장·단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단기 연수는 일본 동경의 헐리우드 미용전문학교에서 교육연수와 일본 현지를 돌아보는 4~5일 프로그램으로 기획 중이다. 최 원장은 “현재 학원 등록생 중 80% 정도가 학생이다. 빠른 아이들은 중학생도 있고 고등학생이 가장 많다. 이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단기 연수를 개발했다”고 말한다.장기 연수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에 입학 한 후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코스다. 일본에서 미용전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본어 능력시험 2급에 합격하거나 일본어학교에 6개월간 다닌 후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크리스챤 쇼보 뷰티아카데미 안산캠퍼스는 유학생을 위해 학교를 소개하고 미용전문학교에서 진행하는 기본적인 교육을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 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최 원장은 “우리나라 미용은 일본 및 유럽에서 건너온 것이다. 이론부터 실기까지 국내에서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일본에서도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한다.프랑스 본교와 유학시스템 갖춰 뷰티리어 양성크리스챤 쇼보는 해외 유학 시스템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 크리스챤 쇼보의 본교가 프랑스에 있어 우수 장학생을 선발. 프랑스 본교로 유학을 보내는 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최 원장은 “우리나라의 미용기술이 세심함에 있다면 프랑스는 화려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세계적인 흐름과 유행이 금새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며 “세계적인 감각을 갖고 미용인으로 성장한다면 이 분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크리스챤 쇼보 안산센터의 교육목표는 바로 이런 리더를 양성하는데 있다고 강조한다.최 원장은 “기술은 어디에서나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 비전을 심어주는 미용교육기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찾아 더 넓은곳으로 향하여 도전하겠다는 생각이야말로 자기발전을 위한 미용인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는 것이다.학생들이 많은 만큼 미용관련 진학지도에도 소홀이 하지 않는다. 최근엔 국내 미용관련 학과도 늘어 수시전형을 통해 진학에 성공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018-09-12
- 미래 주역세대 세우고 가정을 회복시켜요 지난 8월 17일, 수지구청 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실에서는 ‘드림업 진로연구소’에서 개최하는 ‘행복 UP 자녀와 잘 소통하는 부모교육’이라는 주제의 부모특강이 있었다. 8월 17일 특강을 시작으로 9월 21일, 10월 19일, 11월 23일 일정으로 자녀소통에 관한 부모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의에는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전 같은 메시지가 가득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와 소통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강의를 듣고 실천의 다짐 발표를 하고 있었다. 멈추고 감정을 헤아려 수용하는 자세 필요해고 1 아들을 두고 있는 유지혜씨는 자꾸 어긋나는 자녀와의 대화에 대해 말을 꺼냈다.“아이가 제 모든 말을 잔소리로 받아들이니까 오가는 말에 자꾸 감정이 더해집니다. 그럴 땐 제 화의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죠. 아들은 엄마가 모든 상황이 늘 그런 것처럼 싸잡아 얘기하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다고 그래요”라고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중2 아들과 고2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알아서 잘 하는 큰 애와 달리 사춘기라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대는 중2 아들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놓았다.“오늘 아침에도 투다닥 한판 싸웠네요. 아이가 키가 작아 한약을 지어 왔는데 단지 빨대가 없다는 이유로 서로 감정싸움을 했어요. 지나고 보니 별일도 아닌데, 당시 잠시 멈추고 생각을 정리해 차분히 얘기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김은순씨는 다 큰 성인 자녀 사이에 공백이 느껴진다고 한다. “자녀가 성인이라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제가 얘기를 했을 때 입을 다물어 버리면 더 이상 접근이 힘듭니다. 어찌 다가갈까 평소에 고민이었는데, 내면의 숨겨져 있는 진짜 감정을 볼 수 있어야 하는군요. 공감은 스킬이 아니라 노력이라는 강사님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이은주씨는 본인과 자녀의 감정을 느끼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제 화가 어디서 왔나 보니 불안에서 오더라고요. 지금은 멈추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제 감정과 아이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용인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활동 펼쳐‘드림업 아웃리치’는 드림업 진로연구소 내 동아리이다. 올해 초 결성된 ‘드림업 아웃리치’ 동아리는 현재 용인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창의인성교육, 미술심리치료 등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드림업 진로연구소장인 이주호 소장이 드림업 아웃리치 동아리를 이끌고 있다.“저희는 미래 주역들인 다음세대(어린이와 청소년)를 세우고, 가정을 회복하는 활동을 하고 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현재 12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데 회원들 각자 창의인성 교육 분야 활동경력이 있는 멤버들로 구성돼 있죠. 함께 모여 역량을 강화하고, 각자 전문 분야를 공유하고 협업해 저희의 사명을 작은 일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희와 뜻을 같이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소외된 지역사회 아이들 만나기‘드림업 아웃리치’의 유지혜 실장은 용인지역 아동센터에서 인성동화 읽기 수업을 하고 있다. “자기조절, 신중, 인내 등 동화 속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 덕목들이 들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과 동화를 읽고 자신이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함께 토의하고 게임으로 확장해보는 수업이죠.”김은순씨는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꿈드림 센터 소속 상담사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담당한다. “통계적으로 경기도에서 용인시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가장 많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지금도 거리를 헤매며 방황하고 있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들은 원가족의 갈등, 한 부모 자녀, 이혼가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죠. 저는 센터에 상담을 신청한 아이를 1:1로 만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제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대하다 보면 마음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있어요. 신뢰감이 필요하죠.”‘드림업 아웃리치’는 청소년 상담 (사)우듬지학교와 협력으로 용인시를 중심으로 ‘낮은무릎 경청’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우듬지학교 고증곤 소장은 “무릎과 마음을 낮추고 청소년 입장에서 들어주자는 캠페인입니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문의 010-6411-5256 2018-09-10
- 학교폭력 예방법, 피해자 보호 중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8월 28일 경기도 교육청은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7년 1차 실태조사 대비 피해응답률(1.5%)은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특히, 학교폭력을 행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26.5%, 장난으로 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13.7%를 차지했다.각종 예방교육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친 행동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학생은 물론 학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폭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주관적인 가치관에 따라 학교폭력을 잘못 규정짓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몇 가지 사례들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기준을 정리해보았다.도움말 임인식 교감(샛별중학교)ㆍ문진주 변호사(법률사무소 도담) 참고 경기도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최근 학교폭력 피해유형은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많아과거 학교폭력의 피해유형은 신체폭행과 금품갈취의 빈도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가장 큰 피해유형이다. 경기도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5만여 명(참여율 93.2%)이 참여한 경기도 교육청의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에 의하면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비율 중 언어폭력이 34.7%로 가장 높고 집단따돌림(17.4%), 스토킹(12.2%), 사이버 괴롭힘(11.3%), 신체폭행(9.6%), 금품갈취(6.2%), 강제추행(5.2%), 강제적 심부름(3.5%)의 순서로 나타나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법률사무소 도담’의 문진주 변호사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대들에게 있어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이나 행위는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보다 더 큰 상처로 남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단톡방에서의 따돌림이나 다른 친구의 말을 전하며 상대방을 비난해 벌어진 일들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리기도 합니다”라며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통에 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학교폭력 여부는피해 학생이 느낀 감정으로 결정된다샛별중학교 임인식 교감은 “학교폭력 여부를 조사하다 보면 폭력이라는 생각 없이 장난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뒤늦게 후회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이처럼 자신에게는 장난이었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적 행동으로 느껴졌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합니다”라며 학교폭력 여부는 가해 학생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학생이 느꼈던 감정에 따라 결정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친구들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모든 학생을 자신과 같은 인격체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친구의 장난이 자신에게는 견디기 힘든 상처라면 참을 것이 아니라 그만하라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참는다고 그 상황이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문진주 변호사 또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의 1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의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명예훼손ㆍ모욕, 공갈, 강요ㆍ경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을 ‘학교폭력’으로 규정한다며 신체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리고처분이 내려지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돼피해 학생이 요청하면 교감, 담당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로 이뤄진 학교폭력전담기구에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경찰관, 교사,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린다. 관련 학생들의 진술과 목격자 증언, 상황에 대한 증거들에 대한 심의를 거쳐 처분이 내려지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그 내용이 모두 기재된다. 이런 이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가장 가벼운 서면사과부터 퇴학에 이르는 처분 중에서 서면사과 처분을 받더라도 생활기록부에 바로 기재된다.임인식 교감은 교육 및 선도조치 처분이 내려지면 과거에는 졸업 후 2년 뒤에 그 내용이 삭제되었지만 지금은 졸업과 동시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선의지와 태도의 변화가 인정되면 삭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을 인지하면 이렇게 하세요1.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같은 사건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내 아이의 말만 믿지 말고 다양한 관점으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단, 너무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객관성을 잃게 되니 최대한 다각도의 시선과 넓은 시야를 갖고 사건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2. 적극적으로 증거를 수집하라만일 여러 확인과정을 통해 학교폭력에 노출되었다는 확신이 들면 적극적으로 증거들을 수집해야 한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감정에 치우쳐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서류와 증거들로 사건을 심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들의 진술, 주고받은 카톡 등 그 당시의 정황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증거들을 최대한 수집하는 것이 좋다.3. 학교 고문변호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경험한 학생들 중에는 처분에 대한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떻게 상황을 처리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가장 먼저 학교 고문변호사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상담을 요청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 이렇듯 법률과 학교 상황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 받을 수 있다.사례1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에게 신체폭행을 가한 경우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명확히 드러나는 사례로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 학생이 고의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행위를 했느냐의 여부다. 상황에 따라 강제 전학, 퇴학 등의 강력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사례는 감소하는 추세다.사례2 장난으로 A학생이 B학생의 머리와 어깨를 톡톡 때렸다.두 학생이 상호 합의에 의해 장난을 시작했더라도 B학생이 A학생에게 때리지 말 것을 요구하는 의사표시를 했다면 달라진다.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법이기에 B학생이 A학생의 장난으로 이뤄진 행동에 불쾌, 수치, 괴로움, 억울함을 느꼈다면 충분히 학교폭력전담기구의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사례3 각종 SNS을 매개로 하는 단체 방에서의 사이버 폭력최근 주요 의사소통 수단으로 채팅과 SNS를 사용하며 이로 인한 사이버 폭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직접적인 욕설을 하지 않아도 특정 학생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개인 사생활을 올려 수치심을 준다면 사이버 폭력으로 처벌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SNS를 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하며 10대들에게 유행하는 asked.kr과 같은 사이트에 익명으로 올린 질문과 대화들로 인해 상처를 받더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례4 A학생이 B학생에 대한 욕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그랬는데”, “~가 봤다는데” 등 직접 보거나 듣지 않은 사실을 옮기는 것도 언어폭력에 해당된다. 이와 같이 말을 전하는 행위는 왕따와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만 한다. 서로 주고받은 욕설이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와 특별한 비밀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친구의 단 2018-09-10
- 9명의 동양화 여류작가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분당 서울대병원 신관 1층 암정보교육센터 옆 벽면에서부터 본관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유(Space-U)는 갤러리를 의미하는 공간(Space)과 환자 유(병 나을 愈)를 조합해 갤러리 이름을 지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병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그동안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전시해 온 지역의 열린 갤러리라고 할 수 있다. 갤러리 스페이스 유에서는 9월 28일까지 여류작가 9명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화여대 동양화과 동문들의 연합전시이번 전시는 9명의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동문들의 연합전으로 이인혜, 심예원, 김수영, 김소현, 유진영, 문현지, MOOA(무아), 류지민, 박윤지 작가가 참여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의 작품이라 장지에 채색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종이에 흑연을 사용한 작품과 패브릭을 사용한 프로타주 방식의 작품, 순지에 혼합 매체를 사용한 작품도 눈에 띈다.갤러리가 위치한 곳이 암센터가 자리한 신관 로비라는 개연성 때문인지 유독 한 작품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문현지 작가의 ‘우회’라는 작품으로 노파의 목 뒷덜미와 머리 뒷모습을 그린 작품이었다. 작가는 백발이 된 노인의 머리칼을 통해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작가 노트를 통해 “곧바로 가지 않고 멀리 돌아서 가는 인생을 바라보는 듯 노인은 고개를 살짝 틀어 오른쪽을 응시하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 앞에 서 있는 이들 중 누군가는 꺼져가는 부모의 생을 떠올리기도 하고 몇몇은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보지 않았을까.전시 작품 엽서 통해 전하는응원의 메시지한편 전시 중간에는 작품엽서를 제작해 전시해 놓아 환우를 방문한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실제로 갤러리 바로 옆 휴식 공간에서는 엽서에 메시지를 적고 있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수술 후 회복 중인 자녀의 친구와 그 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자녀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서연주(삼평동·43)씨는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고 엽서에 간단하게 아이 친구에게 줄 메모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고른 작품은 류지민 작가의 ‘시간이 멈춘 방’이라며 엄마인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는데 아이는 이 작품 속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마치 친구와 자기 같다며 좋아했다”고 전했다. 류 작가의 작품은 장지에 얇게 여러 번 겹쳐 채색 붓질을 한 작품으로 작품 속 형상들은 수많은 북 자국이 만들어낸 막 사이사이 겹겹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그 형상들은 작가의 의도였던 아니었던 간에 보는 이들에 따라 재창조되고 있었다.<‘9개의 시선’ 전시 개요>전시기간전시장소문의비고참여작가2018년 9월 28일까지분당 서울대병원 2동 1층 및 1동 연결 복도031-787-1129무료이인혜, 심예원, 김수영, 김소헌, 유진영, 문현지, MOOA(무아), 류지민, 박윤지 2018-09-10
- 학원, 인강, 과외의 장점 모은 시스템 용인수지 풍덕천동 학원가에 위치한 ‘기찬 수학 전문학원’은 중고등 내신 시험에서 적중률 높기로 유명한 학원이다. 용인 수지지역 내신대비 기출문제 중 실전에서 75% 이상 적중시켜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특히, 용인 수지지역 각 학교(수지고, 풍덕고, 홍천고, 상현고, 성복고 등) 내신 문제 해설 동영상 강의는 재원생은 물론 지역 비재원생들에게도 조회 수가 높다. 명쾌한 원장직강,동영상 예습으로 개념 완성‘기찬 수학 전문학원’의 여득환 원장은 수학강사들에게 수업 연수도 하는데, 여 원장의 수업은 명쾌하고 정확하며, 논리적인 수업으로 강사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그동안 여 원장은 고3과 최상위권반 위주로 수업을 해왔으나 여 원장의 직강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져 최상위권이 아닌 학생들도 여 원장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수업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생겨서 새로운 수업방식을 도입했다고 한다.“원래 제 수업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이유는 수업 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예습의 도구로 사용해봤습니다. 학생이 등원해 수업 전, 동영상 강의를 먼저 보고 노트 정리를 한 다음에 제 수업을 듣게 했더니 훨씬 수업 집중력과 이해력이 높아졌고 어렵다는 얘기가 없어졌습니다. 이미 아는 상태에서 현장 수업을 들으니 개념이 완성되고 정리가 되어 자신감이 생기는 예습 효과가 나타나더군요.”획기적인 학생 개별 관리 시스템여 원장이 또 하나 도입한 시스템은 학부모, 학생, 지도 선생님, 학원관리자가 가입된 개인 밴드(SNS)를 만들어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학생이 그날 배운 진도상황, 부족한 부분의 동영상 강의, 교육정보를 올리고, 학생의 개별 질문과 학부모의 상담도 개인 밴드에서 받아 답변합니다. 개별 밴드이기 때문에 새벽 2~3시까지 질문을 올릴 수 있고 선생님들은 풀이과정 영상을 개별적으로 올려주죠.”강사들은 학생 개개인 파악과 소통이 편리하고, 학생은 언제든지 질문을 하면 개별적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학부모는 아이의 공부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학원, 인강, 과외의 장점을 모두 살린 시스템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밀접하게 소통한다는 것이 타 학원과의 차별점이다.수학기초 다지는 초등반 확장여득환 원장은 “고입을 앞둔 중2~3학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중2 학생들의 테스트를 보면 중1 기초가 너무 안 돼 있어 선행을 접어두고 중1 기초부터 다시 다져나갔죠. 그랬더니 결과가 더 잘나왔고 지금은 중3 과정을 하며 차근차근 고입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기찬 수학학원’에서는 기초가 부족해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줄이고, 기초부터 키워나가기 위해 초등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시기부터 수학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 중등과정을 거쳐 고등과정을 완성해 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위반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초등반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9월부터는 전 학년 내신집중반이 개강된다. 1학기 기말고사 후부터 진행한 2학기 과정을 마무리하고, 철저한 내신준비로 좋은 가을의 결실을 맺어야 할 때이다.문의 031-893-5332 2018-09-10
- 과학중점 & 사회중점 교육과정, 학생 진로를 밑그림으로 맞춤형 진학 완성 입시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생각하면 고교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가장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요소 중의 하나이기 때문.학생의 진학과 진로를 고려한 정교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남다른 이유다.일반고임에도 특목고·자사고 못지 않은 명문대 진학률로 전국 최상위권 고교로 우뚝 선 낙생고등학교(이하 낙생고).우수한 학생풀과 입시 명문을 이룬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시는 물론 수시전형에서도 매년 놀라운 실적을 내고 있는 낙생고를 찾았다. 서울대 15명, 연세대 16명, 고려대 29명정시와 수시 고르게 합격낙생고는 사립학교의 특징을 최대 강점으로 바꾼 학교다. 내 아이 대학보내는 마음으로 학생의 진로를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 교사를 믿고 따르는 학생이 낙생고 성장의 원동력이다. 입시 결과는 그 이러한 교육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2018년에도 낙생고는 서울대 합격자 배출 최상위권에 어김없이 자리매김했다. 수시전형에서 4명, 정시전형에서 11명 총 1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는데, 수시에서는 자연계열 3명, 의학계열 1명을 정시에서는 의학계열 1명 자연계열 6명, 인문계열 2명이 합격해 고르게 합격했다.정시와 수시를 포함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연세대의 경우 정시 16명, 수시에서 10명이 합격했다. 이 중 수시에서는 10명이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2018년부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늘린 고려대에 정시 15명, 수시 14명 총 29명이 합격시켰다. 수시에서 고교 추천을 받은 15명 중 7명이 1차에 합격했고, 서울대 진학을 위해 면접에 미응시 한 경우를 제외한 4명이 최종 합격증을 받았다.낙생고는 2018 입시에서 정시전형으로 220명이 총 332건 합격했고, 수시는 98명이 125건 합격했다. 수시 전형별 합격자는 논술전형 74명, 적성전형 4명, 종합전형 35명 등으로 논술전형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과학중점과정, 과학수학 소양과전공 심화 활동으로 학종형 인재 양성압도적으로 높은 낙생고의 자연과학계열 진학률은 고교의 정규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을 최상위 대학이 인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낙생고는 과학체험활동, 과학탐구토론대회, 융합과학대회, 수학소논문 발표대회, 과학탐구 포트폴리오대회, 수학과학 심화탐구반, R&E 프로그램활동 등 오랜 과학 교육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정한 과학중점 고교가 됐다.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과학실 증설, 3D프린터, 아두이노, 로봇, 드론 등 첨단 시설을 활용한 과학교육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낙생고는 이공계열 희망 학생들이 과학 수학적 소양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보다 심도있고 정교한 학생부종합전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과학중점과정 학생들은 3년간 과학 수학 교과에서 총 교과 이수 단위의 45%이상, 또한 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 ⅠⅡ 총 8과목 이상 이수하게 된다. 1학년은 공통과정으로 운영하며, 2,3학년에 과학 중점과정을 운영한다. 1학년 2학기(10월~11월)에 신청을 받아 적성 및 잠재력, 개인포트폴리오, 교과우수성,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수능과 학종에 강한 교육과정 편성이낙생고 입시전략의 핵심낙생고의 인문사회 교과 담당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학생들의 전공 심화활동을 만들기 위해 만든 교육과정이 바로 사회중점과정이다. 자연계열이 강한 만큰 인문사회 계열을 약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기 위해 학교에서 주력하고 있는 교육과정이기도 하다. 창의융합(인문사회탐구)프로그램은 심화탐구반, 정규 11개와 자율 23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회중점과정. 진로진학 탐색을 위한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작가초청 독서토론, 대학 교수 초청 심화탐구 프로그램과 봉사활동도 연계했다.낙생고는 자유수강제 확대에 따른 학생 선택권을 강화해 과학중점과정과 사회중점과정 이외에도 인문융합과정과 자연융합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편성의 노하우는 그 학교의 대입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낙생고는 비전공 교과 및 다과목 지도에 따른 부실한 수업을 예방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13명 이하 소인수 과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목을 편성했다. 또한 방과후 교과활동을 통해 교과를 심화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교과와 연계한 과목별 심화 활동을 위해 외국어 교과의 날, 국어교과의 날, 수학 교과의 날, 과학교과의 날, 사회교과의 날, 예술교과의 말 행사를 열어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수능 실력 강화를 위해 2021년과 2022년 수능을 고려, 고3 교육과정에 국어, 수학 과목 단위 수를 높여서 편성했다. 미니인터뷰 낙생고등학교 최준경 교장“서울대 아니면 어때요?학생이 전공에 만족하는 것이 최고의 입시 지도입니다”학생들에게는 품넓은 아버지 같은 존재로 통하는 최준경 교장은 평교사부터 교장까지 31년째 근속하고 있는 그야말로 ‘낙생맨’이다. 누구보다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가 높은 즉 학생이 행복한 진학지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 교장이다.“서울대를 많이 보내야 좋은 학교라고 평가받는 현실이죠. 하지만 진짜 공부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 시작됩니다. 자신이 하는 공부가 즐거워야 학생들이 행복합니다. 제가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한 진로 진학 지도’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최 교장이 말하는 학생이 만족하는 진학지도는 우리 교육의 큰 방향이기도 한 학생부종합전형이 본래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면 즐겨하게 되고, 즐기다보며 잘하게 되고, 잘하는 것이 곧 재능이고 적성이라고 최 교장은 말한다.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공부가 좋아서 즐기듯이 하는 학생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게 그 학생의 진로이고 평생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낙생고 교육과정이 ‘학생이 좋아하는 것을 확실하게 잘 할 수 있게’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이유입니다.”입시의 흐름에 맞게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은 거의 모든 학교들이 일반화되었다. 하지만 교육과정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등 구성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이 최 교장의 설명이다.“낙생고는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혀 강제성이 없었음에도 올 여름방학 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율학습에 참여한 학생이 400명이 넘었어요.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 공부 이외에 다른 재능도 인정함으로써 단 한명도 들러리를 세우지 않겠다는 것이 낙생고 정신입니다.” 201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