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작구, 갈등·분쟁조정협의회 구성 서울 동작구가 지역 내 각종 집단민원을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동작구는 전문직 종사자, 종교계 인사 등 52명이 참여하는 갈등·분쟁조정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용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협의회는 주택·건축 청소·환경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위원들은 각종 갈등·고충 민원 심의·조정을 비롯해 주민화합·지역현안 관련 내용도 조정하게 된다.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나 갈등이 예상되는 주요 쟁점 사항도 미리 검토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 22일 위원 위촉과 갈등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갈등조정협의회의 위원들이 현명하게 판단·조언함으로써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6
- [내일시론] 경제 망치는 워싱턴 정치권 미국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회복하는 듯하더니만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재침체)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지표상으로는 아직 플러스 성장이지만 체감은 이미 더블 딥에 빠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재침체에 빠지면 2008년 불경기 보다 훨씬 힘들어 질 것이라는 공포마저 엄습하고 있다.미국, 나아가 지구촌의 불경기나 더블 딥을 막아내야 하는 워싱턴 정치권이 오히려 경제를 망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원성의 소리를 듣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은 경제살리기, 나라 구하기는 제쳐두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당파 대립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냥 대립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방기관 폐쇄, 국가 신용등급 강등까지 볼모로 잡고 정면 대치하고 있다. 당연히 증시는 물론 일반 경제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연방기관 폐쇄, 신용등급 강등 볼모로 정면대치공화당 하원과 민주당 상원이 이번에 다시 연방기관 폐쇄를 볼모로 잡고 정면 대치에 들어갔다. 9월 30일 2011회계연도가 끝나고 10월 1일부터 2012회계연도가 시작되는데도 정식 연방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해 한두달짜리 임시예산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임시예산안을 놓고도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연방기관 폐쇄를 볼모로 잡고 당파 대립하는 것은 지난 4월 중순과 8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허리케인 아일린에 강타당한 지역에 내려보내야 하는 긴급 재난구호 자금을 볼모로 잡고 대치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어서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상원의 동의를 얻어 재난구호자금 69억달러 지원안을 확정했으나 공화당 하원은 이를 부결시키고 절반인 36억5000만달러로 삭감한 것은 물론 16억달러는 자동차연비향상, 대체에너지 개발지원금에서 깎아 충당하겠다는 방안으로 대체했고 이에 민주당상원이 발끈해 공화당 하원안을 거부하는 사태를 겪고 있다. 워싱턴의 정치권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 증세를 놓고도 정면 대치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4470억달러를 투입해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다음 그 돈은 부자들의 세금을 올려 충당하겠다고 제안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감세조치를 없애는 방법으로 10년간 1조 5000억달러의 세수(세금수입)를 늘리고 2조 1000억달러는 정부지출에서 절약해 미국의 적자를 3조 6000억달러 줄이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존 베이너 하원의장, 미치 매코넬 상원대표 등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즉각 "계급투쟁하자는 말이냐"며 비난하고 "경기침체기에 세금을 올리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를 오히려 망치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위해 공화당과의 타협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지도력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미국경제를 살리려면 일자리 창출과 주택시장 회복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자리가 있고 주택모기지 빚문제를 해결해야 미국민들이 소비를 하고 소비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를 살릴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10년후에나 성과를 볼수 있는 적자감축에 매달리는 공화당의 위협에 끌려 들어갔으며 적자감축 방안에서도 자신의 제안을 관철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다급하다며 4470억 달러짜리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서는 부자 증세로 1조5000억달러의 세금을 더 거둬들여 3조6000억달러의 적자를 줄이자는 방안을 내놓아 공화당에게 경기부양책마저 축소 또는 지연시킬 빌미를 제공했다.초당정치로 우선순위 정해 처방해야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넬 상원대표가 이끄는 공화당 지도부도 오로지 오바마 쫓아내기와 백악관, 연방의회 동시 장악만을 지상목표로 삼고 있다는 지탄의 소리를 듣고 있다. 공화당은 나라가 거덜나든지 상관없다는 입장인지 의심받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이 미국경제를 살리려면 초당정치를 해야 한다. 경제살리기 정책도 공화당의 감세와 민주당의 적절한 정부지출이 함께 병행되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경제에서 가장 시급한 것부터 우선순위를 잡아 처방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의 정면 대치로 연방기관이 아니라 워싱턴 연방의사당만 폐쇄시킨다면 적어도 경제의 재침체를 부채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야냥의 소리마저 들리고 있다.한면택 워싱턴 특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임대주택’ 지을수록 빚더미 가구당 9300만원 적자… 임대주택사업 33조3000억 부채임대주택이 LH 재정악화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임대주택사업은 LH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고유한 업무 중 하나다. 물론 임대주택사업만이 문제는 아니다. 세종시·혁신도시사업, 신도시·택지개발사업 등 많은 사업들이 재무구조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업에서 발생한 부채는 앞으로 토지·건물 등이 매각되면 해소되는 양호한(?) 부채다. 반면, 임대주택은 계속 부채로 남게 된다. 심지어 임대주택 유지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LH에 따르면 임대주택(18.8평) 한가구를 지을 때마다 9300만원의 부채가 쌓인다. 현재 정부가 책정한 임대주택의 가구당 건설비(2010년 기준)는 8800만원. 정부에서 1700만원(19%), 세입자보증금 2100만원(24%), 국민주택기금 4100만원(47%), LH 900만원(10%) 등이다. 그러나 실제는 가구당 1억3100만원이 소요된다는 게 LH 주장이다. LH 부담금이 5200만원(40%)로 껑충 뛴다. 여기에 주택기금을 합하면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가 된다. 그 금액이 9300만원이다. LH는 1982~2010년까지 118만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임대주택사업으로 LH는 33조3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LH는 임대주택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없이는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종시·혁신도시, 산업단지, 보금자리주택 등 정책사업은 자체 수지개선 노력과 중앙행정기관 조기이전, 보유토지를 속히 매각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신도시·택지개발 등 자체사업도 토지매각 등으로 조만간 현금화할 수 있어 사업성 개선과 회수기간 단축 등의 노력이 수반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국민주택기금 부채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LH 대부분의 부채는 나중에 해소될 수 있는 성격의 부채"라며 "다만 임대주택은 지을수록 부채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LH가 밝힌 임대주택 원가와 달리 실제는 비용이 적게 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LH 국정감사에서 "LH가 주장하는 임대주택 건설비는 2009년 기준 3.3㎡당 697만원인데, 내부회계자료를 보면 43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LH가 2004~2009년까지 공급한 14개단지(9710가구) 원가를 분석한 결과, 2714억원의 수익을 거둬 평균 19%의 수익률을 보였다. 강 의원은 5년간 LH가 공급한 156개단지 8만7180가구에서 2조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경영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김진애(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LH가 주요 부채요인이 임대주택사업이었다는 지적과 달리, 신도시·택지개발사업 등 자체사업의 부채비율이 훨씬 많다"며 "그동안 LH가 사업경영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LH가 올해 6월 완료한 '구분회계 시스템 구축 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부채 125조원 중 신도시·택지개발사업 등 자체사업 비중이 55.4%(69조4000억원)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임대주택사업 23.3%(29조3000억원), 보금자리 11.1%(13조9000억원). 세종시 5조4000억원, 혁신도시 3조7000억원, 산업단지 2조9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자체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업들은 구조적으로 적자요인을 안고 있는 임대주택사업과는 달리 경영 여하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들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공공기관 부채 위험수위 넘었다 │ ②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부채 125조, 하루 이자만 118억원 공기업 부채의 46%, 금융부채 90조6000억 … 구분회계 등 '투명성' 필요지난해 8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노사가 공동으로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 △경상경비 및 원가 각 10% 절감 △휴가 반납 및 휴일 비상근무 운영 등을 결의했다. 특히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모든 사업을 재조정키로 했다. LH가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은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점점 악화되는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LH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부채다. 총 부채가 지난해 말 현재 125조5000억원. 27개 공기업 총 부채(271조8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46.2%) 규모다. 부채비율이 2005년 249.8%에서 5년 만에 559.3%로 증가했다. 특히 이자를 내야 하는 금융부채가 문제다. 2005년 20조4000억원이던 금융부채가 지난해 말 90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하루 이자만 118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42.4%에서 61.3%로 높아졌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LH가 지난해 10월 안진회계법인에 용역발주한 보고서에 따르면 LH 금융부채는 매년 평균 12조원씩 늘어 2015년에는 150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3조8000억원이던 이자비용도 6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LH는 올 상반기에도 4조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으나 빚 갚기에 급급했다. 원금상환(3조3000억원)과 이자지급(2조1000억원)에 5조400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원금·이자지급에 5조4000억원 지출 = LH 부채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LH 부채 문제는 통합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2009년 LH 출범 당시 부채가 이미 107조8000억원에 달했다. 출범 당시 이 사장은 "향후 1~2년의 단기적인 유동성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는 말로 부채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통합 이전 옛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원래부터 부채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03년까지 감소하고 있었다. 2000년 20조6000억원에서 2003년에는 20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는 14조8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금융부채가 2004년 1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말 현재 90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자산과 매출도 급증했다. 자산은 40조2000억원에서 147조9000억원으로, 매출은 7조3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택지개발사업 등 LH 사업이 급속히 팽창했음을 알 수 있다. 사업확장과 더불어 이자비용 역시 증가했다. 원래 양 공사의 이자비용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2000년 1조3000억원 이후 2001년 1조원에서 2004년 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05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 3조8000억원까지 이르렀다. LH는 부채증가 원인으로 △과도한 정책사업의 수행 △임대주택사업의 구조적 문제 △부동산경기침체와 수익기반 악화 등을 꼽았다. LH에 따르면 과도한 정책사업 수행과 관련, 임대주택사업에서 33조3000억원, 신도시·택지개발사업에서 31조7000억원, 세종식·혁신도시에서 7조원 등의 부채가 발생했다. 임대주택사업을 할수록 부채가 늘고(옆 기사 참조), 부동산경기가 침체해 미매각 재고물량이 LH 출범 당시 17조5000억에서 지난해 말에는 28조6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옛 주·토공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부채증가 초래 = 그러나 주공과 토공이 통합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8월 당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LH 비극은 주공과 토공의 합병과정에서 무분별한 사업 불리기 경쟁이 낳은 비극"이라고 질책한 바 있다. 방만한 경영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다. LH는 6월말 현재 13개 부동산 PF사업에 1951억원을 출자했으나 대부분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LH는 해당 PF회사에 토지를 매각키로 돼 있으나 총 4조6977억원의 토지매각 대금 중 미회수금이 3조413억원(연체금 8196억원, 회수기간 미도래액 2조2217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09년 1월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 보도자료에서 LH의 PF사업에 대해 "비핵심분야에 대한 진출로 핵심역량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향후 판매시설, 주상복합시설 등 상업성이 강한 시설에 대해서는 신규 PF사업을 제한하고, 기존 출자사는 약정사업기간 도래시 단계적으로 청산·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택지개발을 하면서 법령근거 없이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부당한 기반시설 요구를 수용한 것도 43개사업에서 4조7318억원에 달한다. LH 재정악화는 많은 사업차질을 빚었다. 전국 LH 사업장 414곳을 전면 재조정해, 연간 사업투자 규모를 45조원에서 30조원 내외로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직 보상을 시작하지 않은 138곳 사업장에 대한 시기조정, 단계별 추진, 규모축소 등의 작업이 한창이다. ◆LH 손실보전법 통과 = 결국 정부와 여당이 LH 부채 해소에 나섰다. LH 지원법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보금자리주택 건설, 산업단지 개발,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공익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LH 손실을 국민혈세로 막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3월에는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30조원을 후순위채권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LH공사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LH 채권발행을 쉽게해주겠다는 계산이다. 이 역시 "LH의 빚 줄이기가 아닌, 빚 늘리기"라는 야당의 반발로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LH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LH '투명성'은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사업별 구분회계 시스템을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동안 불투명한 회계시스템으로 막대한 부채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이어졌다. 또 분양가 원가공개도 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임대주택을 분양하면서 과도한 분양가를 받아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대법원은 4월 광주운남6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 주민 손을 들어줬다. LH가 600억~700억원의 초과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동두천송내4단지 등 5개단지가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조명래 단국대(도시계획 및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무원 못지 않게 관료적인 LH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첫 출발은 투명성"이라며 "말뿐인 구분회계가 아니고, 국민이 투명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제대로 된 사장공모제 및 시민이사·감사제 등을 제안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현장│입주 석달 앞둔 세종시 첫마을] “입주시기 늦어질 수도 … ” 우려 물·날씨 최대 변수 … 생활편의시설 대책마련 시급지난 25일 첫 마을 입주를 3개월여 앞두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 공사현장. 주말인데도 수십대의 대형 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외형공사가 마무리된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12월 26일 첫마을 입주에 맞춰 공사를 마치기 위해 야간작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지난여름 잦은 비로 토목공사가 지체되면서 입주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의 이런 노력에도 공기를 맞추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생활편의시설 등 주변 인프라까지 마련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가장 큰 걱정은 '물' 문제다. 대전시로부터 수돗물을 받기로 해 송수관이 현재 건설 중인 제2금강교를 지나야 한다. 하지만 제2금강교는 공기가 늦어져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달 20일 이후에야 공사가 마무리된다. 물이 공급된 이후에도 거쳐야 할 공정이 많다. 지역난방 시운전 기간이 50~55일 정도 소요된다. 이후 다시 LH로 인수되면 10일 안팎의 시운전을 그쳐야 난방이 시작된다. 입주까지 마치기에는 빠듯한 일정이다. 물 공급을 위한 관로공사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관계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날씨도 변수다. 지난해에는 이상기온 탓에 11월 초 첫 얼음이 얼었다. 올해도 일찍 한파가 찾아온다면 모든 공정이 멈춰 서게 된다. 태풍 등으로 비라도 오면 토목공사가 지장을 받는다.LH 세종시2본부 최성욱 부장은 "첫마을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건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토목공사가 늦춰질까 걱정"이라며 "야간작업까지 하며 공기를 맞추고 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주여건 마련도 급해졌다. 입주 후 편의시설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 현재 아파트와 주변 상가 분양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떤 업종들이 들어설 것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다. 현재까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9곳 가운데 농협과 제과점 입점만 확인됐다. 약국과 학원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없다면 주민들은 인근 대전시 유성구 노은지구까지 옮겨 다니며 생활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한다.첫마을 아파트 입주예정자 김모씨는 "아파트 공사야 마무리되겠지만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필수적인 정주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입주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25일 현재 첫마을 1단계 아파트 공정률은 99.5%를 넘어섰다. 세종시 중심부에 건설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공사도 절반가량 마무리됐다. 또 119안전센터와 경찰 지구대가 10월 말 준공되고 동주민센터와 보건지소, 도서관을 포함한 복합센터와 우체국 등은 입주 시점인 12월 20일 전까지 들어선다. 초·중·고교도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건설청도 최근 아파트 입주준비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데 이어 다음달 초에는 입주민 통합홈페이지를 오픈하고, 11월에는 경찰과 소방시설 등 공공기관 입주전담 TF팀도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최형욱 건설청 첫마을 입주준비 TF팀장은 "아파트와 토목공사는 물론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며 "첫마을 입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독자들이 추천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가을여행지’ 독자들이 추천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가을여행지’깊어가는 가을, 자연 속에서 바람도 느끼고 단풍도 즐기고~ 올 여름 계속된 비로 인해 제대로 여름을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 문득 가을만이라도 온전하게 느껴보고자 하는 열망이 차오른다. 이름 모를 잡초와 대화도 나누고, 발부리에 부딪치는 돌멩이도 사랑하며, 스치는 바람의 사연을 주고받으며, 힘든 일상의 번민을 잠시 내려두고 가족들과 함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만한 곳은 없을까? 온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을 가을여행지를 독자들의 추천으로 정리해 봤다. ▶전근미씨가 추천하는 전남 곡성 태안사오랜 세월을 버텨 온 천년고찰 태안사. 태안사가 위치한 동리산과 태안사의 절경은 태고부터 지금까지 잘 보존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서 절까지 가는 2km의 길은 계곡을 끼고 숲이 울창하며, 가을의 낙엽이 하나둘씩 물 들어가면서 더욱 운치를 높게 해준다. 특히 이곳 태안사에는 보물과 잘 단장된 연못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볼만하다. 태안사 가는 길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경찰 충혼탑이 있어 아이들 역사교육과 안보관을 심어주는데도 좋다.태안사를 나와 연간 무휴로 항상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넘쳐나는 곳인 곡성기차마을에 들르는 것도 좋다. 레일바이크, 장미원, 천적박물관, 인근 농지 체험 등은 가족과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야간엔 음악 분수대에서 쏟아내는 물줄기와 오색의 조명이 이제 갓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도 춤추게 한다. 기차마을을 지나는 굴참나무 숲길은 가족과 함께 걸어가면 충분한 여유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산소가 다량으로 방출되는 곳이다. 또한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파란 하늘과 잘 익은 들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나명자씨가 추천하는 지리산 노고단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편안한 등산로를 갖춘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 채 3km가 되지 않는 길은 등산로라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오르기 좋은 탐방로다. 완만한 경사의 드넓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힘들 것도 없고 길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야생화도 어여쁘다.인간의 자연에 대한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750m에 이르는 나무데크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하얀 구름이 바다를 이루듯 노고단을 휘감으며 가을을 잉태한다. 일년 중 맑은 날이 70여 일에 불과한 만큼 정상의 기상은 예측불허다. 바람에 간간이 드러나는 섬진강 줄기는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첩첩산중 운해를 뚫고 솟아난 천왕봉과 반야봉 등 지리산 연봉들의 모습도 장관이다. 자연의 신비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송정혜씨가 추천하는 안면도안면도는 사철 안면송의 솔향기가 갯바람과 조우하고, 대하와 바지락이 섬사람 인심마냥 풍요로운 땅으로 생각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곳이다. 모래가 희고 소나무 숲 또한 울창한 백사장해수욕장 입구 포구는 유명한 안면도 대하의 집산지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는 가을이 제철이다. 한낮 가을햇살을 만끽하며 대하를 맛있게 구워먹고, 안면송 울창한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은은하면서도 시원한 솔향이 온몸으로 퍼진다. 특히 주차장이 있는 광장에서 산림전시관으로 가는 길은 파란 하늘을 빼고 온통 소나무 숲이다. 국내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꽃지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다. 구름다리 위에 오르면 발아래 고깃배가 퉁퉁거리며, 지나가는 갈매기들이 저공비행으로 배를 따라 포구로 날아든다. ▶윤홍미씨가 추천하는 경기도 양평밸리용문산을 병풍처럼 두르는 ‘양평 밸리’는 산 중턱에 지어진 각기 다른 개성의 펜션이 모여 하나의 작은 마을을 이루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천후 숲속의 쉼터다. 산을 깎아 만든 인공적인 숙박시설이 아닌 산과 계곡, 녹음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연과의 어울림을 이끌어낸 전원주택 단지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사이사이에는 물놀이장과 농구장, 족구와 테니스장, 탁구장, 노래방 등의 위락 시설이 자리하고 있고, 제각기 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등산로와 산책로가 마음의 쉼터를 제공한다. 넓은 잔디공원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양평 밸리 펜션 주변에는 그 수려한 경관에 걸맞게 들러야 할 명소 또한 많다. 그 중에서도 영화나 CF,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애용되는 두물머리와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아오는 중원 계곡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 일 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을 볼 수 있는 400평 규모의 ‘세계 수련관’은 50여 종의 수련과 60여 종의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환경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이수연씨가 추천하는 남이섬남이섬은 문화예술과 생태관광이 잘 어우러진 복합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특히 가을엔 오색찬란한 단풍들의 향연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남이섬 곳곳엔 볼거리도 많고 머물고 싶은 곳도 많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꼭 들르는 곳이 메타세콰이어길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남녀가 함께 걸어 더욱 유명해진 길이기도 하다. 남이섬 중앙광장 쪽에서 만날 수 있는 80여 미터의 은행나무길은 가을이 되면 주위가 온통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데 이곳 또한 남이섬의 명소 중 하나다. 남이섬에는 숲 곳곳마다 아기자기하게 산책로들이 놓여 있으며 이따금씩 연못들도 만날 수 있다.자전거 하이킹은 남이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상쾌한 가을바람을 가르며 하이킹 코스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스트레스가 저 멀리 날아감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유니세프홀 근처 숲 한 공간에 마련된 ‘운치원’에 들러보면 좋다.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항상 인기 만점이다. 또한 유니세프나눔열차가 선착장에서부터 섬 중앙까지 편도 운행되고 있는데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도 전해주면서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전액 기증하고 있다. ▶노명아씨가 추천하는 경북 영주선비의 고장이라 불리며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한 영주.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천년고찰 부석사, 특히 가을의 부석사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일주문을 향해 뻗어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다. 이 길은 인위적이지 않게 늘어선 은행나무와 가을햇살이 황금빛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경사진 흙길을 따라 걸으면 무량수전 극락으로 향하는 느낌마저 든다. 또한 조선시대 성리학의 산실인 소수서원과 하룻밤을 지내며 옛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 유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수박물관 등을 방문하면 전통의 정취에 흠뻑 젖게 된다.특히 소수서원과 연계한 선비촌은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학생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선비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한옥 17동으로 구성돼 예절 교육관, 문화체험시설, 행랑채 등 성인 150명이 한꺼번에 숙박 가능한 숙박체험시설로 전통문화교육은 물론 특별체험으로 운영되고 있다.또한 마치 물 위에 연꽃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의 무섬마을은 마을 주변에 낙동강 여러 지류 가운데 하나인 내성천이 휘돌아 흘러 전형적인 물돌이 마을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분당·판교·용인 전세시장 점검 “우리가족 맘 편히 살 수 있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이런 기사를 언제쯤이면 쓸 수 있을까요? 매번 전세대란을 화두로 끄집어내면서 안 그래도 넘쳐나는 전셋값 폭등 기사에 피로감을 더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세대란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가장들과 주부들에게 힘이 되는 부동산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티없이 맑게 자라는 자식들을 보며 꿋꿋하게 전세대란을 헤쳐 나가는 우리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우리지역 전세동향, 전세대란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분당·용인 전세대란…우리는 이렇게 헤쳐 나가고 있다 *김수영(가명·39)아이 학교 때문에 지난 5월 전세 만기가 다가와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주인이 5천만 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추가 대출이 힘들어 인상분에 대해 월세를 내기로 했습니다. 5월에 비해 지금 시세는 더 올랐는데, 앞으로 또 2년 후가 걱정되는군요.*조민경(가명·43)3년 전부터 금곡동 28평 아파트에서 전세금 1억 8천으로 살다가 현재 용인 기흥의 32평 아파트로 1억 7천에 옮겨왔습니다. 초·중등생 아이들이 있지만 너무 오른 전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학교 무시하고 이사를 할 수밖에 없더군요. *김주미(가명·45)분당 야탑동 32평 아파트에서 2억 3천 전세로 살다가 주인이 2억 9천으로 올려달라고 해 용인 구성 LG아파트 주상복합 나홀로 아파트(1개동만 있는 것) 32평 2억 2천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강승숙(가명·41)용인 동백 33평 아파트에 1억 3천으로 전세를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7천을 올려주고 재계약을 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동을 꺼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죠.*이신자(가명·79)용인 죽전 32평대에서 5년간 전세로 거주했었는데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1억 이상 인상을 요구해 면적을 줄여 25평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내년 만기 시기에는 더 오를 것 같아 미리 이사할 집을 계약했습니다.*이경철(가명·45)정자동에 아파트에 거주하던 중 전세금 8천만 원 인상을 요구해 당분간 처가로 피신해 있기로 결정하고 얼마 전 이사했습니다. 집사람이 처음엔 좋아하더니 이제는 친정인데도 불편하다고 하네요. *양정은 (가명·42)분당 구미동 26평 자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구매 시 받았던 대출금 이자가 부담스러워 팔아서 빚 갚고 전세로 살까 해서 집을 내놨었다가 최근 무섭게 상승하는 전세가를 보고 매도를 보류했습니다. 아파트를 팔아도 대출금을 갚고 나면 전세비가 부족하겠더라고요. 열심히 대출금 갚으며 살아야겠습니다. *김영희(가명·39)분당의 자가 소유 26평 아파트를 2억 5천에 전세 놓고 용인 동백에 같은 금액으로 40평대 아파트로 옮겨 이사했습니다. 분당 집이 좁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어 좀 더 넓고 쾌적한 주거조건을 선택하기 위해서였죠. *박성희(가명·44)분당 수내동 32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가 지난 5월 전세 만기 시점에 집주인이 6천만 원 인상분에 대한 월세를 요구하더군요. 아이 교육 때문에 분당을 떠날 수 없는데 이러다가는 분당에서 쫓겨나겠다 싶어 주택 매입을 결심했습니다. 전세로 살던 아파트 매입은 대출 부담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내동의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2~3천만 원 싸게 샀습니다. 요즘 전세금 오름세를 보면 마음이 편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사람들, 밀려나는 사람들강남발 전·월세 문제는 가장 신속하게 ‘분당-판교-용인-수원’ 축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지난 8월 주택 전세금 상승률은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도권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상승폭의 지표는 바로 수도권 남부 경부선축을 따른 도시들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 공인 관계자는 “아무리 강남 전세금이 오른다 하더라도 한창 아이를 교육시켜야 할 중년층은 함부로 살던 곳을 떠나지 못한다”며 “강남의 교육환경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살던 집에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반월세까지도 마다않고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전세값은 치솟게 된다”고 지적했다. 강남에서 분당이나 판교를 찾아 내려오는 사람들은 주로 교육과 무관한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 노년층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분당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분당의 교육 인프라 때문에 거주지를 내어 줄 수 없는 사람들이 전세금 상승분을 부담해가며 재계약을 해 전세금이 오르고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빚어진다. 신혼부부와 아이가 어린 젊은층, 노년층이 용인·광주·수원으로 도미노처럼 밀려 내려가는 것이다. 언제까지 관망만 할 것인가?전세금이 오르는 더 큰 이유는 자산이 부족해 집을 못 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도 당분간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셋집에 눌러앉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까지 전세수요에 가세하면서 전세물량 부족 사태를 초래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분당 서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거주자는 교육, 교통 등의 환경을 고려해 본인의 능력보다 수준 높은 주거지를 선호하며 씀씀이가 큰 소비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사기에는 비싼 거죠.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을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살고 있던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지금은 기대심리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관망하며 전세를 살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겁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값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도 상승세가 번지고 있고,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의 전·월세 문제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이냐는 점과 매매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분당 수내동 부동산 마트 관계자는 “분당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이제 평균 5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 전세값 상승세는 지속될 텐데 60%를 넘는 경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교통호재로 분당·용인으로 유입되는 인구강남발 전세유민이 다른 지역이 아닌 ‘분당-판교-용인-수원’의 남부측 라인으로 내려오는 것은 철새의 이동경로처럼 고정화되어 있다. 이미 일가친척, 지인들이 남부측으로 대거 이동해 있어 친숙함과 근거리 심리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남부측을 따라 교통호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 2011-09-24
- 삼동역 역세권 전원빌라 ‘삼동 숲속그린빌’ 전세유민은 그만, 내 집에서 맘 편히 살자~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성남~여주 복선전철 교통호재 하루가 다르게 뛰는 전셋값 때문에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다고들 한다. 가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는 계절 성수기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셋값 폭등 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언제까지 전세 유민으로 살 것인가? ‘주거의 안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전세금으로 내 집을 마련해 마음 편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경기도 광주로 모여들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판교역에서 두 정거장 삼동역(예정)이 들어올 ‘광주 삼동 숲속그린빌’은 자연 속 쾌적한 주거가치와 교통개발의 투자가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도로와 전철 개통예정지, 투자자들 몰려들어경기도 광주 삼동은 성남 모란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분당 야탑역도 매우 가까워 강남까지 2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강남에서 이천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공사 중이다. 3번 국도의 대체도로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삼동은 이 도로의 태전IC 나들목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이 도로의 가장 큰 수혜지라 할 수 있다. 태전IC에서 출발해 분당~내곡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 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 송파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삼동역은 판교역에서 두 정거장, 이매역과 한 정거장으로 분당선과 연결되어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교통호재로 이미 삼동 내 빌라들이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삼동 숲속그린빌’을 비롯해 얼마 남지 않은 신축 빌라 물량은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와 희소가치까지 지녀 전세금으로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건강한 삶 누려‘삼동 숲속그린빌’은 이름과 같이 자연경관의 수려함을 잘 살려 건축한 빌라이다. 뉴서울 골프장을 끼고 산이 둘러싸여 있어 작은 새의 지저귐과 풀벌레 우는 소리로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숲속그린빌에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이사 오기도 한다. 정남향을 바라보고 설계되어 거실 깊숙이 볕이 일정하게 들어와 겨울에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언제나 쾌적한 실내생활을 할 수 있다. 건물 뒤에는 입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텃밭이 있다. 텃밭에는 토란, 고구마, 고추, 호박, 배추 등이 심어져 있고, 담장 안쪽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대추나무, 밤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 과실수를 식재했다. 온 입주민들이 함께 경작하고 함께 나누며 먹으며 풍요로운 그린(Green) 생활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 수 있다. 여유로운 주차장에는 1세대 당 1대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 마당에는 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시원한 자연수가 1년 365일 마르지 않고 흘러 요금 없이 여름이면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셀프세차도 맘 편히 할 수 있다. 삼동에서 자가용으로 5분 거리(도보로 15분~20분 거리 산책코스로 가능) 중대동에 ‘물빛공원’이라는 호수공원이 올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맘에 쏙 드는 실내 인테리어 놓치지 마세요‘광주 삼동 숲속그린빌’은 전세대가 방 3개와 욕실 2개가 딸린 40평형(대지 지분율 25평)으로 구조가 시원시원하면서 쓰임새 있다. 건축주가 집을 짓고 거주해 구석구석 꼼꼼하고 정성들여 지었다. 거실 콘셉트는 자연과의 소통, 편안함, 그리고 품격. 폴리싱 대리석 세라믹 아트월을 시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은 명품 주방 브랜드 에넥스의 고급 사향, 마즈후드, 린나이 3구 쿡탑, LG 하이막스 인조대리석 스톤파우더 상판을 사용해 세련되고 실용적인 면을 살렸다. 삼동 숲속그린빌은 총 8세대 중 잔여 4세대 분양 중이다. 특히 한 세대 남은 4층은 높은 층고의 천정을 살려 팬션 또는 고급 전원주택 분위기를 냈다. 이번 ‘삼동 숲속그린빌’의 잔여세대는 초기 분양가보다 2~3천만 원 낮추어 파격적으로 분양한다.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삼동 124-8번지 (버스노선 : 300/3-1/32/32-1/1006/1117/500-1/500-2)분양문의 : 031-797-6900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위기의 세계경제> ①공포 시작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김용래 기자 = 세계경제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떠올리게 하는 위험국면에 들어섰다. 유럽 재정위기는 갈수록 악화되면서 프랑스와 독일까지 위협하고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주요 국가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앞다퉈 강등하고 급기야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주요 큰 손들의 ''뱅크런'' 사태도 나왔다. 2008년 ''리먼 사태''처럼 선진국에서 시작한 위기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실물경제도 위축시키면서 신흥국까지 위험에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는경기 수축기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는 전세계적 현상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후유증으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어 마땅한 해결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머리를 맞댔지만 허울 좋은 공동선언문만 발표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휘청이는 선진국‥세계경제 초비상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는 않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1일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4천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에 대해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연준이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부양을 꾀하고자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각해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부각된 것이다.오히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연준의 경기진단이었다.연준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느리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계지출도 매우 느린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4천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인상 내용을 포함한 이 제안에 완강히 반대하고있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이 내년 중대 선거를 앞두고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경기침체를 막아내는 노력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는 모습이다. 유럽의 정책당국자들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을 포함해 유로존 내부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정면 대응을 회피해오다 문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4로 3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아경기 수축기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메디오방카, 인테사 상파올로 등 이탈리아 7개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를 받은 뒤 큰 손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상황을 맞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동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리려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세계경제 전망 급전직하‥"새로운 위험국면"세계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는 새로운 위험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IMF는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전세계 경제 상황이 몇달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한 상태로, 내년에도 성장폭은 아주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발표한4.3%에서 4.0%로 내렸고 내년 전망치도 4.5%에서 4.0%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IMF는 지난 2008~2009년 경기침체기 이후 지난해 다소 회복세를 보였던 전세계 경제가 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문제에 기인한다고 지목했다. 최근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킴으로써 신흥경제국가들을 비롯한 여타 국가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하방리스크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로지역과 미국은 다시 경기후퇴(recession)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경제에 대해 "부진한 성장세와 고용 불안으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소비자신뢰 붕괴, 기업심리 악화, 주택경기 침체,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앞으로 몇년간 성장률이 예년 평균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5%로 무려 1%포인트나 하향조정했다. G20 재무장관들도 22일 "세계경제는 국가부도 위험과 취약한 금융시스템, 시장불안, 저조한 성장세, 고실업 등 높아진 하방위험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점증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한다며 은행들은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각 정부는 부채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신뢰할만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선진 경제국들의 위기 때문에 신흥국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국이 선진국에서 닥칠 여파를 걱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의 감소에 따라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큰 손'' 中 움직임에 촉각…G20 공조론도 재부상외환보유액 세계 1위인 중국의 움직임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유럽을 뒤흔드는 재정위기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유럽 대형 은행들은 중국 등아시아와 중동 등지로 눈을 돌려 달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 등으로 기존에 보유한 남유럽 채권이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 재정까지 바닥나면서 국가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유럽계 자본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세계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축적해놓은 중국에 손을 벌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지는 유럽에 대한 자금 수혈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속으로는 가지고 있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이해득실을 따지기 분주하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4일 세계경제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유럽에 중국의 완전한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며 재정위기 지원에 사실상 조건을달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재정위기가 촉발됐고 그때마다 대규모 경협과 직접투자 등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유럽 국가들로부터 완전한시장경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 이런 가운데 중국은 브릭스와 보조를 맞추며 어떤 시점에 어떤 규모로 지원에 나설지를 두고 복잡한 셈을 하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 재무장관들은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 합동 연차총회에서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IMF 또는 다른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암운을 드리우면서 달러 `큰 손''인 중국 외에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의체로 급부상한 G20(주요 20개국)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지난번 위기극복 과정처럼 성공적인 국제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이뤄질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의를 갖고 G20 국가들이 글로벌 재정위기에 맞서 은행시스템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공조 2011-09-23
- 수도권 원룸, 월세 상승 주도 "월셋값 상승 상당기간 지속"올 상반기 수도권 월세 시장을 종합해보면, 주로 방 1~2개짜리 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높고, 월세 중심의 임대차 수요·공급이 형성돼 있는 오피스텔 임차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월세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8월중 원룸형이 3.03%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22일 밝혔다.다음으로는 방 두칸짜리가 2.04%, 세칸짜리가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3.4%, 오피스텔 3.35%, 단독 2.98%, 연립·다세대 2.52% 순으로 상승했다. 2~3인 가구가 많이 찾는 투룸은 오피스텔이 2.59% 상승했고, 3~4인 가구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쓰리룸은 연립·다세대 변동률이 2.04%로 가장 높았다.각 지역별 월세 선호도는 주택유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상승률이 3.33%로 높게 나타났으나 인천은 연립·다세대(-2.93%), 오피스텔(-0.36%)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단독주택 월세값이 4.16% 상승, 가장 인기가 높았다.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세 등 임대차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주택 주거 수요가 증가했다"며 "저금리와 부동산 매매 시장 정체, 전세불안 등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월세수요 증가 및 월세값 상승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