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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민세연(서문여고 3) 민세연 학생(서초구 서문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아 융합적 역량이 학교생활기록부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대학에 입학해 진로를 조금 더 진지하게 탐색하고자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다는 민세연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스펙트럼>특정 진로보다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민세연 학생은 어릴 적 법조인을 꿈꿨지만, 고등학교에 진학 후 관심 분야가 더 넓어져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다방면의 분야로 진로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고 한다. “법학뿐 아니라 사회학이나 생명과학 등 계열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서 특정 한 분야를 선택해야 했는데, 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를 더 공부한 후 진로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고민에 부합하는 학과가 자유전공학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확실하지 않지만,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전공을 탐색하는 1학년 과정에 충실하게 임하고 싶습니다.”<비교과 활동>① 수학영재학급 활동민세연 학생은 수학적 재능과 사회 분야의 관심을 아우르며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이어나갔다. 학생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도 이러한 융합적 심층 탐구이다.“고등학교 1학년 때 1년간 수학영재학급 활동을 하며 다방면의 분야로 눈을 넓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1학기에는 다양한 수학 체험과 수업을 들었으며, 2학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조별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저희 조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수학적인 원리로 평면 위에 있는 여러 개의 점을 찍은 다음에 가장 인접한 두 개의 점을 선택해 수직 이등분선을 그리면 평면이 분할되며 나타나는 그림)을 활용한 종합병원의 재배치를 주제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었습니다. 수학과 사회를 결합한 주제였던 만큼 조원들과 함께 많은 토론을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② 모의법정 동아리 활동법조인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 모의법정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 판례들을 다루며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해 파고들었다.“특히 1년에 두 번씩 진행했던 모의재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디지털 교도소 사건, 분식회계사건 등 현실의 다양한 사건들을 각색해서 모의재판을 구성하고 검사, 판사 등 다양한 역할로 재판에 참여했습니다.‘<학종 대비 ① 자기소개서>고1, 고2 활동 리뷰 후 3학년 활동 보완민세연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쌓기 위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봤다.고1, 고2 활동을 되돌아보며 학생부를 검토하고 3학년 때 조금 더 깊이 있게 활동해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고3을 시작하기 전에 2년 동안 채워진 생활기록부를 보며 자기소개서를 어떤 방향으로 쓸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쓰기 위해서는 무슨 활동들이 더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게 미리 넣고 싶은 활동들을 계획했던 것이 코로나와 맞물려 수능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학종에 대비해 세특을 챙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3학년은 1학기까지만 입시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계획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회가 있다면 대면 발표와 비대면 발표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명확한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만 봤을 때는 활동들이 산만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이러한 활동들을 흐름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활용했습니다.”<학종 대비 ② 교과 세특> 차별화된 발표 주제 선정 → 심화 탐구로 연계 모든 교과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에 임하며 학생부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양도 양이지만, 질적으로도 차별화된 세특이 눈에 띈다. 창의적인 주제로 탐구한 교과 세특 예시는 다음과 같다.<2학년 국어> <3학년 사회문화>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가전체 소설을 지어 발표 공간불평등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러한 공간불평등 현상이 메타버스와 결합해 온라인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추가로 탐구<내신 관리>체력 관리 신경 쓰며 내신 공부 집중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 고등학교는 내신 변별력을 주기 때문에 시험 문제도 어렵고 그만큼 점수 차가 촘촘하다. 민세연 학생은 어떻게 내신 관리에 임했을까?“1학년 때는 시험을 봤을 때 꼭 한두 과목씩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1학년 2학기에는 창의적 산출물을 준비하느라 내신을 챙길 때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틈틈이 운동할 시간을 늘려주고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주어 내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놓치는 과목이 생기지 않기 위해 가장 하기 싫은 과목을 먼저 공부하려 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부분을 먼저 공부하면 꼭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먼저 털고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공부 습관 다잡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민세연 학생은 서문여고에서 보낸 고교 3년을 되돌아보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공부하는 분위기나 습관을 잡아주셨던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학년 때부터 점심시간에 자습시간을 정해놓는 서문여고의 면학 분위기 덕분에 ‘공부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 특히 담임선생님들과 상담을 많이 하면서 학생부와 입시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후배들에게도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충실히 학교생활을 해나갈 것과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학교 내신 성적이 잘 안 나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내신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만큼 자신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자유전공학부 자기소개서 준비융합형 인재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기소개서 1번 학업역량 부분에서도 공간불평등현상과 수학을 관련지은 영재학급 산출물을 언급했으며, 2번 항목에서는 생명과학을 선택했던 것과 자율동아리 활동을 연관지어 인문·자연계열을 아우르는 저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2. 서울대 자기소개서 독서① <운동화 신은 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체육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으로 운동과 학업능력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꾸준히 운동하던 것을 보내기도 했던 만큼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책이다. ② <Fahrenheit 451(화씨 451)>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현대사회를 바라보면 닮은 점도 많고, 그 소설을 통해 배울 점이 매우 많았다.3. 서울대 면접 준비 서울대 면접에서는 사회과학과 수학 문제를 풀었다. 사회과학 면접을 위해 여름방학 때부터 기출문제를 풀고 모의 문제들을 풀며 모의면접을 최대한 많이 했다. 말하는 것을 많이 연습하는 것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의성 있는 주제가 나올 것에 대비해 신문을 챙겨보려고 노력했다. 수학 면접의 경우 단기간에 실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여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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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준서(휘문고 3) 석준서 학생(강남구 휘문고 3학년,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철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철학적인 소양과 남다른 탐구 열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교과와 연계된 철학적 심화 탐구 활동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쌓은, 석준서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윤리와 사상 교과로부터 촉발된 철학적 흥미진로에 대한 관심은 뜻하지 않은 순간 발현된다. 석준서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접한 <윤리와 사상> 교과를 통해 철학적 흥미와 관심이 촉발되었다.“윤리와 사상 교과서에 나와 있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상생활에 접목하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볼 때도 꼭 1등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을 정도로 교과에 대한 관심이 깊었습니다. 3학년 때도 철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져, 철학과 교수로 진로를 설정했습니다. 철학 중에서도 현대 서양 철학을 제일 좋아하고 ‘피터 싱어(Peter Singer)’ 교수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교과 & 비교과 활동>학교 안에서 철학 탐구, 교과·비교과를 아우르다피터 싱어 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 인간가치연구소 아이라 W. 드캠프 생물윤리학 교수이자, 멜버른대학교 응용철학·공공윤리학센터 명예교수이다. 한국의 피터 싱어 교수를 꿈꾸는 석준서 학생의 철학에 탐구는 교과 연계 활동과 비교과 활동(교과 외 활동)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주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철학자 중 인상 깊었던 철학자의 저서를 읽고 심화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국어나 영어처럼 철학 이외의 과목에서도 ‘철학과 관련 있는 주제’를 탐구하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호질에서 찾아본 생태중심주의’와 같은 활동입니다. 휘문고에는 철학 동아리가 따로 없어서, 2학년 때는 축구 동아리, 3학년 때는 지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대신 3학년 때 자율동아리 ‘사회철학부’를 만들어 부장을 맡아, 관심 분야의 탐구 활동에 주력했죠.”이러한 탐구 열정은 교과 성적으로도 빛을 발했다. 석준서 학생은 2학년 때 윤리와 사상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고, 3학년 때 생활과 윤리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 ‘철학에 대한 진로가 확고’했기에, 이는 자연스럽게 교과 성적으로도 이어져 3학년 1학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교과우수상과 교과 최우수상을 받았다.① 교과 연계 세특 활동<수사학> 독후활동 → <철학> 교과 ‘중용 사상’ → <화법과 작문> 질문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읽고 그의 저서에서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부족한 문체를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이것이 <철학> 교과 시간에 배운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사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전문적인 해석이 아닐 수 있기에 <화법과 작문> 담당 선생님께 이 내용을 아리스토텔레스의 핵심 사상인 ‘중용’으로 해석해도 되냐고 질문했었다. 선생님의 답변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해본 값진 경험이었다.② 진로 관련 독후 심화 활동<동물해방>을 읽고, 공리주의와 동물의 권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이러한 주제로 연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내신관리>4점 후반에서 1.28등급까지 성적 상승 곡선석준서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성적 상승 곡선’에 있다. 휘문고에서 4점대 후반의 성적이었지만, 1.28등급까지 성적을 올리며 진로 탐색에서 시작된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있는 휘문고에서 준서 학생은 어떻게 내신관리를 해나갔을까?“1학년 때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2~3학년 때는 무조건 교과서와 교과 담당 선생님의 말씀을 1순위로 삼고 공부했습니다. 내신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선생님의 온라인 수업 영상으로 개념을 필기(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프린트에 필기) 했습니다. 심화 내용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면서 차근차근 익혀나갔습니다. 기출 문제집 위주로 문제풀이 연습을 했고, 복습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전마다 펜 색깔을 5가지로 바꿔가며 처음부터 배운 내용까지 반복했습니다. 특히 3학년 때는 높은 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심했습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항상 되뇌면서 부담을 이겨냈습니다.”석준서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이 오히려 ‘기회’였다고 말한다. 교과 온라인 수업 영상을 반복 학습으로 활용해, 내신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물론 궁금하나 부분이 생기면 선생님께 전화로 질문해야 했던 점은 조금 불편했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답변을 모두 얻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온라인 수업을 스터디카페에서 들었는데, 수업이 끝난 후 다른 공부를 바로 할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학업역량 심화>해결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고려대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했지만, 석준서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1번 항목 학업역량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학교생활을 되돌아봤을 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일순위로 꼽을 수 있다. 학업역량을 심화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으면 머릿속에서 맴돌아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습관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전 읽기> 수업 시간에 ‘호질’의 일부분을 배웠는데 전문을 읽어보고 싶어 찾아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윤리> 교과를 배울 때는 철학자들의 주장 중에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어서 많은 내용을 알고 싶었기에, 학습 도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모지에 적어놓은 뒤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선생님의 학교 내선 번호를 통해 질문했습니다. 답변 받은 내용은 공책이 아닌 교과서에 필기했죠. 단권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반복 학습에서도 수월해, 복습할 때는 볼펜 색깔을 파랑, 빨강, 초록, 보라, 분홍색 순으로 바꿔가며 가장 오래전에 배운 내용부터 다시 학습했습니다. 이처럼 ‘열의’와 ‘복습’이 학업역량의 핵심이었죠.”<고려대 면접 후일담>석준서 학생은 고려대 면접 후일담을 예로 들어 ‘태도’와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면접관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신의 답변에 진실성을 담아 드러내고자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선배님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간식도 챙겨주시고 소리도 질러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죠. 고려대 면접 방식은 실시간 화상 면접이었는데, 당시 교수님은 총 두 분 계셨습니다. 답변 내용이 가장 중요했지만 저는 눈빛의 간절함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면접 번호는 가번호로 부여되기 때문에 몇 번째에 면접을 보는지는 그날 알게 됩니다. 수험생에 따라 2022-02-10
- 중학교 생활 길라잡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많다. 더욱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터라 새로운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이에 초등학교와 비교해 중학교 진학 후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해 보고 남은 기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았다.도움말 언주중학교 최이권 교사달라지는 수업시간과 수업방식 미리 파악해두기초등학교와 비교해 직접적인 차이점을 느끼는 것이 수업시간과 방식이다. 우선 중학생이 되면 1교시 수업이 초등학교보다 5분 더 많은 45분으로 늘어나고 하교 시간도 7교시까지 연장된다.무엇보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수업방식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수업을 제외하고는 담임교사가 모든 과목을 지도했다면 중학교는 과목마다 다른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더군다나 국어, 수학, 사회, 영어, 과학 외에도 기술과 가정, 역사, 정보 등 배우는 과목의 수도 늘어나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과제조차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담임교사가 그날의 과제나 해야 할 것들을 한 번에 정리해 공지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과목별로 과제나 수행평가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이처럼 달라지는 수업방식에 맞춰 지금부터 스스로 주요사항을 메모하며 챙기는 습관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수행평가+지필평가, 과목과 학년에 따라 평가방식 달라요중학교 교과 평가방식은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로 구분된다. 수행평가는 초등학교에서 치렀던 평가방식과 유사하게 수업시간 내에 이뤄지며 지필평가는 학교와 과목에 따라 학기당 1~2회 5지 선다형과 서술형(문장형) 문항으로 시행된다. 단, 1학년은 자유학년제로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최근 과정 중심 평가가 중요해지면서 시험 성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과목별로 수행평가 비중이 다르기는 하지만 40~100%까지로 수행평가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수행평가는 학생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답을 적는 것이 아니라 과제와 준비물을 비롯해 평소 수업에 임하는 태도, 과제 수행 과정 및 결과 등 다각도로 학생을 직접 관찰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언주중학교 최이권 교사는 “2학년부터는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를 병행하는 과목이 많아지는 만큼 지필평가를 잘 본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당부하며 입학 전부터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인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다양한 수행평가 방식 익히기수업 중 수시로 실시하는 수행평가는 논술, 구술, 토의/토론, 프로젝트, 실험./실습, 포트폴리오, 자기평가/동료평가 등이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방식의 활동에서 학생들이 보이는 수행과정 및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수행평가다. 최이권 교사는 “수행평가는 학기 초에 미리 공지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3월 초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과목별 수행평가 비중과 평가방식이 공지되는 만큼 이 부분을 반드시 살펴보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과정에 대한 평가가 핵심인 수행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 교사가 제시한 핵심내용이 정확하게 드러나야 하며, 평가 기준과 분량, 형식 등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출기한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수행평가 유형1학년 자유학년제 제대로 이해하기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1년 동안 자유학년제가 시행된다. 학생들이 시험 부담과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을 찾고 미래를 탐색할 수 있도록 딱딱한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진로 탐색과 관련된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 수업, 주제 중심의 교과 간 융합 수업으로 진행된다.간혹 자유학년제를 모든 과목이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자유학년제라고 해도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기본 교과학습은 다른 학년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4개 영역(진로, 주제, 예술·체육, 동아리)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행된 자유학년제는 2학년과 3학년에서도 연계자유학년제로 운영되고 있다.평가방식 또한 다르다. 자유학기 교과별 성취도는 고입 내신 성적에 반영하지 않으며 P(아수)/F(미이수(로만 나타낸다. 또한, 과정 중심 평가의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문장으로 기록된다.독서와 동아리 등 적극적인 학교 활동 계획중학교에 입학하면 우선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고입 목표를 세우라고 최이권 교사는 조언한다. 굳이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을 목표로 세우지 않아도 대학진학이 목표라면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본격적인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에 앞서 중학교에서는 독서와 동아리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수월하다. 적극적인 참여로 다채로운 학교생활기록부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고 자신의 관심 영역을 확장시키고, 구체화한 활동으로 생각한 바를 실천해볼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하려 한다면 스스로 자율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해보는 것도 좋다.중학교 생활 적응이 아닌 학습 적응이 중요하다최이권 교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차이가 무척 심해졌다. 수학 교과의 경우,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 과정조차도 힘들어하는 학생까지 그 격차가 커졌으나 문제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현실적으로 중학교 생활 적응 못지않게 1학년부터 고입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학습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오랫동안 온라인 중심의 학습을 해 온 올해 신입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제대로 된 학습습관이 몸에 익혀졌는지, 배운 과정에 대한 학습 정도를 정확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중학교 교육과정의 학업성취 정도가 고등학교 학업역량, 즉 성적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요 과목의 기초 실력과 올바른 학습습관을 재확인해 중학교 학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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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는 1906년부터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시대를 이끄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양성해온 강남 명문사학이다. 입시 결과 역시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우수한 성과를 자랑한다. 그 중심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헌신해온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이 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두 번째로,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일본어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수시, 정시까지 지난 1년의 입시 레이스에 대한 소감이라면?“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재학생 진학 성과가 좋은 편이어서 기쁘고, 보람도 크다. 숙명여고는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뿐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재학생 성과가 두드러진다.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는 지균 포함 13명이었고, 서울대 수시 최종 합격자는 총 9명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단계까지 합격한 재학생 사례가 45건이었다. 재학생의 고려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 건수는 40건으로 인문 19건, 자연 21건이었다. 문·이과 학생들이 고르게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노력했던 부분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잘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뿐 아니라, 고교 3년 동안 긴 입시 레이스를 달려온 숙명여고 고3 학생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숙명여고는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에서 의예, 치의예, 수의예, 간호학, 약학까지 5개 분야 의학 계열 합격자가 있었다.“서울대뿐 아니라 주요 의대를 포함한 의학 계열 선호도가 높고, 입시 결과가 좋은 것도 사실이다. 부모님의 직업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진로 탐색 중에 의학 계열을 선택한 학생도 있다. 그 학생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한 가지 바람은, 이제 입시 레이스를 시작할 올해 고1~3학년 학생들이 의학 계열뿐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진로를 탐색했으면 한다. 세상에는 정말 흥미로운 분야가 많지 않나. 더 넓은 세상을 마음껏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 2022학년도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첫해이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정시 교차지원을 선호해,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의학·자연계열 뿐 아니라 인문계열의 진학 지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선생님은 일본어를 가르치고 계신데, 진학 업무를 담당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숙명여고에 부임해 일본어 교과와 ‘국제 이해 교육’을 담당했다. 우리 학교는 일본 자매학교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한 활동을 주로 맡았다. 또, 유네스코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유네스코 동아리 30명 중에 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지금처럼 전략적으로 ‘학종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좋은 입시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라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2008년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던 그때의 이야기다. 동아리 학생들로부터 추천서 의뢰를 받고, 어떻게 쓰면 좋을지 대학의 입시요강을 살펴보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와 추천서 작성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입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고3 담임을 맡아, 자소서 첨삭과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혼자 시작한 모의 면접을 옆 반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고, 이것이 고3 전체 학급으로 퍼져가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나의 변화가 고3 선생님들을 변하게 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후 고3 담임 후에도 학생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학생부 관련 ‘나이스’ 담당 업무를 맡았고, 자연스럽게 진학 업무로 이어지게 되었다.”선생님이 교내 대회도 직접 만들어 학생들의 심화탐구 활동을 활성화했다고 들었다.“2015년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으로 학교 내에서의 활동의 중요도를 인지하고 ‘숙명자유탐구대회’라고 하여, 학생들이 교과학습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대회를 운영했다. 형식을 잘 갖춘 보고서가 아닌 손 글씨나 그림, 실험 사진, 마인드맵 등 탐구 과정을 자세하게 담을 요구해 결과가 아닌 탐구해나가는 과정까지 세세히 살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사회문제 탐구’라면 단순히 보고서만이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지나 회의록, 인터뷰 녹취 파일, 심지어 영수증까지 근거 자료를 모두 제출하게 했다. 소박하게라도 학생 수준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정성 있게 탐구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상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도적인 탐구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놀랍도록 성장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취지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입시 최전방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계시니 진학 지도가 결코 쉽지 않을 텐데.“2010년 이후부터 진학 상담을 해오고 있다. 고3 담임이 되어서는 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 저도 예전에는 ‘점수에 맞춰 이 대학, 이 학과에 지원하면 되겠다’는 식으로 상담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공감하고 응원한다. 특히 학기 초에 상담할 때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3월부터 수능까지 계속해서 성적이 오른 학생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할 수 있고, 잘 해낼 것’이라는 응원도 보낸다. 반대로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수능까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잘하고 있고, 잘 해낼 것’이라는 응원의 의미다. 방식은 달라도, 상담 후 학생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저뿐 아니라 고3 담임선생님 모두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숙명여고는 고3 담임선생님들이 대입 준비를 함께 한다고 들었다.“각 반 선생님이 ‘입시 고수’라서 자신의 입시 노하우를 3학년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모의면접 준비도 ‘14명의 선생님’이 함께하다 보니 ‘끈끈한 전우애’도 생기고 우리 반, 다른 반 할 것 없이 학생들의 합격 소식에 기뻐한다. 우리 학교가 매년 좋은 입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한 학생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3학년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숙명여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숙명여고는 졸업생들의 입시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순환 재능기부’가 눈길을 끈다.“‘사람이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힘을 믿는다. 지난해에도 졸업생 33명이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 숙명여고는 2018년부터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중간고사가 끝난 토요일에 졸업생 전공 분야에 맞춰 ‘계열·전공별 방’을 마련한다. 재학생들은 졸업생을 만나 입시 준비와 대학, 학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2022학년도 수능이 끝난 다음날에는 원격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군인 장교가 된 졸업생 등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선배들과의 비대면 행사였다. 삼수 후 진로를 찾아간 졸업생도 있고, 입시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뚝심 있 2022-02-10
- 너 동아리 뭐야? 지난 주 고등학교 배정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을 받았을 테지만, 어떤 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학교에 배정받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내 의지와 상관없는 출발에 마냥 속상해만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내 의지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고등학교 동아리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동아리는 내 선택으로 결정되니까. 동아리 선택은 “어떤 고등학교를 입학했는가?” 만큼 매우 중요하다.첫째.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학생의 진로를 향한 탐색과 준비과정이다. 특히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유의미한 동아리 활동은 학생이 진로를 위해 탐색하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일관성 있게 드러내는 항목이므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할 경우 특히 중요하다. 여기서 참고할 것은 동아리는 크게 ‘정규동아리’와 ‘자율동아리’로 구분되는데, 2024년도 대입부터는 자율동아리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동아리 선택 시 교내 정규동아리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 진학에 도움이 된다.학교는 학생이 동아리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또 어떻게 성장해 갔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동아리 선택이 희망전공과 완벽하게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앞서 말했듯 희망전공과 연관성이 높은 동아리를 선택한다면 진로를 탐색하며 배경지식을 쌓고, 전공에 대한 흥미를 일관성 있게 드러낼 수 있기에 동아리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둘째, 어떤 동아리를 선택하느냐가 학생의 학습시간 및 학업 성취도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아리 성격에 따라 동아리 활동시간 내에 마무리되는 동아리와 추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동아리가 있다. 선배와의 만남, 동기간의 만남, 방과후 모임, 주말 모임 등으로 생각 이상의 시간을 쏟아붓게 된다. 더욱이 1학년 학생들은 2학년 선배들이 정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학업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흔하게 생기므로 이를 참고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어떤 동아리 활동이든 그 경험은 고등학교 생활과 나아가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백에녹 원장에녹수학학원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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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안동건(중대부고 3학년) 안동건 학생(강남구 중대부고 3학년, 2022년 2월 졸업 예정)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학교추천전형)에 합격했다. 깊이 있는 탐구 역량이 돋보이는 안동건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두통 → 뇌파 흥미 → 의공학 → 뇌공학 주목바이오의공학 분야는 의학, 기초과학, 공학을 아우른다. 안동건 학생에게 ‘의공학’으로 진로를 서정하게 된 계기를 물으니,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어렸을 적부터 편두통이 심한 편이었고, 대체 두통은 왜 발생하며 어떻게 해야 두통이 잘 일어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가며 자연스럽게 뇌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뇌에 대해 알아갈수록 인간의 사고활동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생물은 어떻게 기억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일까?와 같이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알파파, 베타파와 같은 뇌파들이 정확히 어떠한 기재를 하는지와 같이 아직 뇌와 관련해서는 알려지지 않을 것들이 많다는 점이 저의 흥미를 더욱 자극했스니다. 고 2학년 말 즈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여러 학과를 살펴보던 중 의공학에서 ‘뇌공학’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은 뇌공학을 연구해, 앞으로 인류복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비교과 활동>컴퓨과학동아리에서 ‘뇌파 탐구’ 활동안동건 학생은 다양한 비교과 활동(교과 외 활동)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수과학 연구 활동을 하는 컴퓨터과학동아리 ‘Studio-X’를와 중대부고(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로 프로그램인 과학탐구반 ‘프린키피아’를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동아리에서는 저의 관심 분야인 뇌과학을 주제(‘뇌파 측정 장치의 보완을 통한 중독 상태의 뇌파 탐구)로 탐구했습니다. 다양한 뇌파측정장치의 특징을 분석하고 가장 최적화된 장치의 활용을 통해 3곡의 선호곡에 대한 중독 상태에서의 뇌파 변화와 싫증 상태에서의 뇌파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파이선을 이용한 코딩을 활용했습니다. 3년간 다닌 대학부설과학영재교육원의 경험을 살려 부원들이 탐구 주제를 선정하는 것을 도와주고 탐구 목적에 따라 탐구 방법을 수립 다른 부원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탐구했고, 다른 분야의 지식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과학탐구반 ‘프린키피아’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분야의 실험을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과학 실험 전반에 대한 기초를 실습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학생부 세특>① 최고승자법 이용한 항생제 내성세균 예측안동건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병원체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중 항생제 내성세균 즉, 슈퍼박테리아에 주목했다.슈퍼박테리아는 현대에 들어 항생제의 남용으로 많이 생겼다. 그렇다면 과연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얼마 정도의 내성균이 생길지에 대해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산술평균이 아닌 최소자승법을 이용해 더 정확한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② 폐의약품 처리 가능한 세균 탐구또 다른 연계 주제 탐구로 ‘폐의약품을 잘못 폐기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해, 그리고 내성균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생태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최소배지에 폐의약품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사용기한이 지난 폐의약품 분해가 가능한 세균을 우리 주변에서 찾아봤다. 그 결과, 폐의약품 분해가능 세균은 흔하지 않지만, 슈도모나스 퓨티 세균 등을 비롯해 일부 미생물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③ 다채로운 융합형 심화 탐구 활동안동건 학생은 이 외에도 환경문제와 관련해 가축 사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메테인 저감 방법, 바이오 에탄올의 효율적 합성 방법, 흡착 물질을 이용한 폐수 처리 장치 고안 등 다양한 탐구를 진행했다.<내신관리 & 공부법>자신만의 교재를 직접 제작해 공부안동건 학생은 하루에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하루에 여러 과목을 하려 하면 어떤 때에는 목표했던 분량을 완전히 채우지 못 한 채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흔히 공부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많았다는 것. 그래서 요일별로 공부할 과목을 정하고 목표했던 것을 끝내고자 노력했다. 그날 목표했던 분량을 끝내기 전에는 절대 잠을 자지 않고 계획했던 것을 지키려고 할 만큼 자신과의 약속과 실천 의지가 강했다. 자신만의 공부법도 철저히 지켜나갔다.“국어, 영어는 문제 풀이보다 시험 범위의 지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과는 다르게 내신은 문제의 95%가 정해진 지문 안에서 나옵니다. 때문에 저는 시험 범위에 해당되는 모든 지문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참고서, 교사용 지도서와 같은 각종 책, 문서를 참고해 정리한 교재를 직접 제작해 공부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면 기본적인 문제뿐아니라 지문 변형 혹은 연계된 외부 지문에 관한 문제 역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한 수학, 과학탐구 과목은 출제되는 유형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각 유형의 풀이 방법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3~5 정도 반복해 풀면서 익혔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조언>안동건 학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신관리 외에, 자신의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교내외 활동(수업시간 발표와 탐구 활동 등)을 강조했다.“다만, 탐구 활동의 경우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재현하는 ‘체험에 의의를 둔 활동’이나 단순 조사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탐구를 하는 것이 나중에 실질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활동이 됩니다. 첫째, 목표가 명확하면 이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있는 활동은 전부 하라. 둘째, 비교과 활동 중 보고서를 쓰는 등의 탐구활동이 있다면 진부한 주제는 가급적 지양하라. 셋째,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는 것은 내신이다. 내신 관리 열심히 해라. 이 세 가지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1. 전공 관련 독후 활동안동건 학생은 의공학과 관련해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와 <열두 발자국>을 읽었다.“<과학 콘서트>는 한 번 쯤 고민해봤을 법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서술한 책이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열두 발자국>은 정재승 교수의 강연을 묶어 놓은 책으로 뇌공학을 토대로 ‘왜 많은 사람들이 선택 장애를 앓고 있는가’와 같이 흥미로운 주제들을 설명한 책이다. 뇌공학이 정말 많은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고, 뇌공학에 대해 한층 심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2. 면접 대비 팁안동건 학생은 교내 토론대회에서, 학교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면접 대비 팁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저는 소위 말해 ‘말발’이 있었는데, 이러한 웅변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풍부하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면접을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과학 분야와 관련된 책이나 뉴스, 기사들을 꾸준히 시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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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하고 계획적인 학습과 생명과학 진로동아리 활동으로 서울대 합격!” 2022 대입 수시전형을 쉼 없이 준비하면서 노력해 온 학생들은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키워온 학생들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자신만의 꾸준함과 생명과학에 대한 열의로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이어가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에 합격한 최가현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게 으뜸 비결 진명여고(교장 송연식)를 졸업할 예정인 최가현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가현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고등학교 생활 내내 꾸준했던 것을 꼽았다. 가현 학생은 “수능 공부를 준비하다 보면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막막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공부는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항상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꾸준히 조금씩 풀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지켜내는 꾸준함을 잃지 말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생명과학에 진로 맞춘 동아리 활동으로 차별화 가현 학생은 교내 활동 중 동아리 활동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 자율동아리 ‘에코바이오랩’에서는 생명현상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진행했다. 생명과학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한 가현 학생은 생명현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보여주고 싶었고 주도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보여주기를 원했다. 가현 학생은 “특히 동아리 활동 중 하나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실험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연구원으로도 일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작게나마 실험을 해보았다는 사실이 단순히 생기부나 자소서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저의 진로 의지를 더 굳혀준 것 같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수학동아리 활동도 있었는데 생명현상 속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를 찾아 보고서를 제출하며 생명과학이라는 진로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 활동의 어떤 부분이 나를 차별화시켜줄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가현 학생은 생기부나 자소서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했다. 자소서 작성은 되도록 빨리, 면접 준비는 Ⅱ 과목 공부로 가현 학생은 자소서를 준비할 때 1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동아리 활동하면서 진행했던 실험을 자세하게 풀어서 작성했다. 가현 학생은 자소서를 8월 중순부터 준비했다. “저는 자소서를 좀 늦게 쓰기 시작한 것을 후회합니다. 늦게 시작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수정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여름방학이 시작하면 생기부를 계속 읽어보면서 질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나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8월 초부터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또, 한 번에 몰아 쓰기보다는 자신이 편한 시간대를 자소서 쓰는 시간으로 정해서 매일 조금씩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주변에 자소서를 첨삭해줄 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 여쭤보고 첨삭 받는 것을 추천했다. 가현 학생은 면접시험의 경우 말하는 것을 연습하기 전에 차라리 교과목(탐구과목)을 제대로 공부해가라고 말했다. “제시문 면접은 자신만의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명을 잘하는 것보다 문제를 잘 푸는 게 더 좋아요. 저도 서울대 면접을 볼 때 화학Ⅱ과목을 다시 공부하지 않았다면 절대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왔어요. 모의 면접을 봤던 시간에 화학Ⅱ과목 공부를 더 할 걸 하고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생명과학 진로 관련 책 추천합니다” 가현 학생은 양천구 목동 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D.I.Y’에 가입해 활동했다. 1학년 때는 어르신들에게 반찬도 배달하고 말벗도 해드리는 봉사였고 코로나 상황이었던 2학년 때는 유기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을 알리는 SNS 활동으로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독서 활동은 몰아서 하는 편이라서 효율적인 독서 활동은 하지 못했다. 독후감 제출 기간이 임박하면 진로와 관련된 책 중에서 훑어보다가 흥미가 가는 책들 위주로 읽었다. 가현 학생은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책을 동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내용이라 추천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환경오염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했어요.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은 전염병을 생태학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플래너에 다음 날 계획을 적어라 가현 학생은 노트 필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수능 시험을 보게 된 과학 과목의 개념은 꼭 필기하고 다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 수능에서도 그랬듯 킬러 문제가 아닌 문제가 점점 지엽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을 완벽하게 다져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A4 용지를 세로로 반을 접어서 컴퓨터 싸인 펜으로 단원명을 적고 그 아래에 개념을 정리했어요. 개념을 익힌 후에는 백지 복습하는 것도 추천합니다”라고 학습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가현 학생은 또 매일 학습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터디 플래너를 사서 다음 날 계획을 세우고 공부가 다 끝났을 때 하루 동안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복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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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고등학교, 2021학년도 2학년 자율동아리 활동집 전시회 개최 지난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동안고등학교 본관 1층 현관에서는 ‘2021학년도 동안고등학교 2학년 자율동아리 활동집 전시회’가 개최됐다.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통한 탐구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시된 활동집은 총 6권으로 2021년 활동한 2학년 13개 자율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담았다.참여 동아리는 기사스크랩부, 라플라스, 동문인 A, 또바기, 동문인 B, 시사토론, 미래 산업 동아리, 수학공학탐구동아리, 이슈탐구 동아리, 카이로스, 기초의학, 미래기술탐색동아리, 지적인 아이들 등이다.대부분 동아리 이름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기사스크랩부’는 정기적으로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알아보는 동아리로 기사의 내용과 시사점을 정리하거나 기사 자체의 편파성을 평가함으로써 기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기르는 동아리이다.‘동문인 A’와 ‘동문인 B’는 시창작 활동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문학인으로의 소양을 갖추고, ‘시사토론’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을 조사하고 토론하며 바른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자 하는 동아리이다.‘미래 산업 동아리’는 진로와 관련하여 미래의 유망한 산업들을 조사하고 탐구하는 동아리이다. ‘수학공학탐구동아리’는 수학과 공학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역량을 기르고, ‘이슈탐구 동아리’는 월별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조사·정리·토론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글로벌 인재로서의 꿈을 키우는 동아리, ‘기초의학’은 간호사, 물리치료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이 관련지식 탐색, 의학 관련 이슈 토의를 통한 의료진으로의 기초를 준비하는 동아리이다. 동아리 이름으로 활동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동아리도 있다. ‘라플라스’는 수학문제제작과 수학관련 시사문제 탐구하며 수업시간 배운 내용과 연관된 수학도서를 읽고 생활 속 숨겨진 수학이슈를 탐구하는 동아리, ‘또바기’는 상호 도움되는 학습 멘토링 동아리이다.‘지적인 아이들’은 독서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부원들의 진로가 다양해서 각자 진로에 맞는 책들을 읽고 읽은 책을 소개하는 활동과 모두가 같은 책을 읽고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서 보다 많은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카이로스 동아리’는 “카이로스는 라틴어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라는 뜻”이라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탐색을 통해 진로·진학을 위해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전했다. 또 ‘미래기술탐색 동아리’는 “첨단 기술의 과학이라는 책을 읽고 과학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책을 읽은 후 줄거리 정리 및 느낀 점 공유를 통해 책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기사 스크랩 활동을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해 알아보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고 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동안고 권영조 연구부장교사는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학업과 더불어 각자의 진로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자율동아리 부원들에게 수고가 많았다”라며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동안고가 응원한다”고 말했다.박군웅 교장은 동안고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의 끼와 장점을 잘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라며 "이번 자율동아리 활동 전시회를 통해 교과에 대한 심화학습과 전공진로 탐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감문 발표, 나눔, 자료 공유를 통한 학생 주도 활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학생 주도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관심 유도 및 칭찬과 격려를 통한 자긍심 고취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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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10대에 명문 공대 대학원을 가는 학교 이야기 박왕근 교장폴수학학교문의 1661-6133 www.pmath.org16년간의 학제에 대한 문제제기학교시험과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으로 이어지는 학제가 만들어진 건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식 노동자들을 양산하기 위해 150년 전에 도입되었던 제도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산업사회에 기초교육을 받은 대량의 인력이 필요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능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도태되고 있음에도 본질적인 변화 없이 이어오고 있다.학교시험과 수능시험은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최악 방식의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믿음 속에 시험 만능주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시험제도가 최악인 이유는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의 시험이라 학생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순발력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필자는 카이스트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현재 수능문제를 시간 내에 풀면 80점을 넘지 못한다. 이제는 아무리 훈련해도 80점을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수학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필자가 80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필자는 이제 5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수업문제는 이런 순발력이 학생을 서열화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경우는 아주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없다. 대학 이상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학교시험처럼 한 시간에 20가지를 결정하고 살아갈 일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숙고해서 판단하는 경우만 존재한다.따라서 선천적인 순발력을 요구하는 방식의 시험은 폴수학학교에서는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에 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방식의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안에서 진짜 지금 시대가 목말라 있는 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는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자기 관심사에 해당하는 주제를 찾아 한 학기 동안 또는 일 년 동안 계속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진행된다.이런 방식의 수업은 기존의 학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학제는 고교학점제가 이제 도입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이유가 여전히 대부분의 교육과정의 선택권이 학생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합의된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짜인 공부를 학생들은 적성과 관계없이 영어, 수학, 코딩, 국어 등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주당 공부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에 세계 최고의 아이큐를 보유한 우리 학생들의 국제 학업 성취도는 아이큐도 낮고 공부시간도 현저히 적은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 행해지는 16년간의 학제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학생들 개별적인 발달과정이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이다.학생들의 관심사가 커리큘럼폴수학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사에 집중한다. 관심사가 곧 그 학생의 커리큘럼이 된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학제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제를 설계하고 10대에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10대에 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다수가 배출되고 있다. 시험을 없애고 학제 선택을 학생 자신에게 맡겼더니 평범했던 아이들에게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시간이 많은가 하면 아니다.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전인적인 교육이 안 되어 분명 편협할 거라고 넘겨짚어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200년 전 10대에 세계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얻은 칼 비테 주니어 시절에도 있었다. 그러나 칼 비테 주니어는 당시에는 최고령인 80대까지 장수하며 엄청난 사회적 업적을 남겼다.폴수학학교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공동체 생활은 필수이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서 나와 맞지 않는 선후배들과도 조율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그리고 팀으로 하는 각종 탐구활동 등을 통해 교과서의 지식으로 배우는 형식적 전인교육이 아닌 사회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회성이 관심사에서 출발한 전문성과 융합되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이것이 폴수학학교의 힘이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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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시합격 스토리] 김채연 서울대 약학과 합격 (잠실여고 3학년) 고3 수험생, N수생, 여기에 직장인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했던 약대 입시. 김채연 양은 꾀부리지 않는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가뿐하게 서울대 약학과에 합격했다.Q 7:1의 약학과 경쟁률을 뚫은 비결은 무엇인가요? 대학에서는 약학 분야에 관심이 많고 중도에 다른 의학 계열로 진로를 바꾸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의지를 가진 학생인지를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2 때 약학과로 목표를 정했으니 진로 결정이 좀 늦은 편이었어요. 실험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재미있었고 과목 중에서는 화학과 수학을 좋아했어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에 참여해 희망 전공을 다방면으로 탐색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계속 공부하고 싶은 것을 좁혀보니 약학과로 모아지더군요. 생기부에는 수학에 대한 관심사, 수학과 약학이 어떻게 연결고리를 갖는지 내 나름의 탐구 활동을 꼼꼼히 기록했어요. 벡터와 공간 좌표 이동, 3D프린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약을 만들 수 있는 방정식을 도출한 활동이 대표적이지요. 서울대 면접 때 내가 강점을 지닌 수학 제시문 문제가 나오더군요. 운도 따랐습니다.Q. 내신과 수능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 내신은 ‘수업 시간 집중해서 듣고 필기 꼼꼼히 하며 반복해서 읽으며 암기하기’라는 평범한 진리가 곧 비결입니다. 전형적인 이과형이었던 나는 국어가 자신 없는 과목이었어요. 성적도 들쭉날쭉이었죠. 매일 아침 꾸준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학은 공부하다보니 나름의 문제풀이 노하우를 찾았는데 비문학은 어렵더군요. 글을 읽어도 내용 흐름을 놓치기 일쑤였지요. 조급함 내려놓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문장과 문장의 연결 구조를 따져가며 내 나름의 분석틀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까다로웠던 이번 수능국어에서 95점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좋아하는 과목이라 고1~2 때 안정적으로 다져놓았습니다. 내신 공부는 기출문제 분석을 꼼꼼히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오답노트를 성실하게 쓰며 풀지 못하는 문제가 없도록 공부했습니다. 수능에서 과학탐구는 화학과 생명과학을 선택했습니다. 개념 정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손글씨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문제도 충분히 풀었습니다. 고3 때는 학교나 학원 수업 외에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 평균 6시간 확보했습니다.Q. 코로나 상황에서 공부루틴을 어떻게 만들었나요? 고2 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등 생활 리듬이 깨지더군요. 고3이 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많이 들고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어요,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잠자리에는 밤 12시30분에 드는 시간 계획표를 만들어 착실하게 지키려 노력했어요. 늦어도 아침 7시50분까지 등교해서 1교시 수업 전까지 국어 지문을 풀었습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수학 문제를 풀고 5교시 무렵에는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수능시험시간표에 맞춰 공부루틴을 만든 셈이죠. 규칙적인 반복, 꾸준함이 중간 중간 찾아오는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줬습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플래너는 꾸준히 썼지만 하루 공부 분량을 정하는 선에서만 활용했습니다.Q. 생기부 관리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적극적인 성향의 학생들이 많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생기부 관리의 핵심은 단순해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세특 발표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겁니다. 진심은 통하기 때문에 과목 선생님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가 꼼꼼히 기록해 주세요. 수업 시간 활용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학은 특히 기하 수업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게다가 참여형, 탐구형 수업방식으로 진행된 덕분에 색다른 관점에서 기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자소서나 생기부에 잘 녹여내 차별화 포인트가 됐습니다.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