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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구석기 마을사업 홍보 주민설명회 개최 일산서구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 8일 ‘고양 탄현 구석기유적 주민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관내 주민 100여 명을 비롯해 박찬옥 일산서구청장, 김완규, 고은정 시의원, 정동일 시 전문위원 등 여러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탄현동 구석기 유물은 지난 2007년 탄현동 임광진흥아파트 부지 내 공사과정에서 5만7천년~6만1천년 중기구석기 것으로 추정되는 격지, 찍개, 주먹대패 등 307점의 유물이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 유물은 현재 국보급 52점(국립중앙박물관), 학술연구 가치가 있는 석기 72점(국가귀속예정)을 포함해 국방문화재 연구원 등에 183점이 보관돼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탄현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부지에서는 지난해 1월 구석기문화층과 조선시대 분묘 수혈 30기, 주혈 4기, 분묘, 석기 등 유물 228점이 발굴되었다. 구석기 테마로 한 마을사업 눈길 끌어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7년과 2016년 관내에서 출토된 구석기유물에 대한 재조명의 일환으로 탄현호곡어린이공원 구석기테마 리모델링 및 구석기 문화거리 조성 등 주민자치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이번 세미나에는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 전문위원 및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을 초빙해 특강을 펼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진현국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5만년 전 구석기 역사에 빛나는 '고양시 최초마을' 탄현동의 자긍심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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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며 즐겁게 건강해지는 비결 계단걷기는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는 운동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라 수 있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파주 운정 지역 해솔마을 1단지의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하는해솔마을 1단지 주민들“계단 올라갈 때 종아리 보다 허벅지 힘으로 올라가세요. 허벅지가 튼튼하지 않으면 걷기도 힘들게 되는 것 아시죠?”지난 6월 8일 오전 10시 해솔 마을 1단지 관리사무소 앞으로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파주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따로 또 같이’ 계단 걷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5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전 운동으로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고 아파트 주변을 걸은 후 계단을 함께 오른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들이 참여하며 사전 교육으로 주민들은 금촌 보건소 윤지현 운동처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아랫배에 힘주고 걸으세요.”“앞꿈치의 삼분의 이만 딛고 걸으세요. 발뒤꿈치 끝까지 걸으면 안돼요.”주민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숨이 벅차오르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계단 20층까지 오른다. 내려올 땐 올라갈 때와 달리 힘들이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에 쭉 내려와 다시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운정 보건지소 황옥순 팀장은 “계단을 오를 때 등산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계단을 내려올 땐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3~4월에 운정 삼부르네상스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계단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당시 효과를 경험한 주민들 중 일부가 이번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랫배에 힘주고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건강해져계단 걷기 운동은 생활운동으로 확산 중이다. 보건소와 연계돼 아파트와 공공시설, 전철 등에 건강 계단 구역이 지정되고 있다. 지난해 일산 가좌마을 2단지에서는 아파트 주민들 1백여 명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건강계단 걷기를 이용했다. 계단에 설치된 보드에 태그하면 소모 칼로리, 이동한 층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중산동 하늘마을 1단지와 산들마을 2단지 등의 아파트와 고봉초, 중산동 주민센터, 일산서구청 등 공공시설에도 계단걷기 구역이 지정됐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의 마두역과 백석역에도 건강계단을 따로 지정해 계단을 오를 때 건강정보를 읽으면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초 열린 일산동구보건소 주관의 ‘건강 체중 완정정복 교실’에서는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마두역에서 건강계단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고양시민건강센터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구쟁이 건강교실’을 개최했는데 이때도 바르게 걷기 교육을 갖은 후 계단걷기 운동을 했다. 일산동구 보건소의 건강증진팀 서홍선 주무관은 “계단 걷기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하루 5~10분 정도만 투자해도 심폐 기능이 강화되고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는 운동”이라며 “건강한 마을 만들기 차원에서 아파트, 학교, 공공시설 등과 연계해 건강계단 환경을 조성하고 계단걷기 운동을 확산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윤지현(금촌 보건소 운동 처방사)바쁜 현대인들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계단 오르기는 높은 칼로리 소모와 근력 강화로 인해 다이어트와 심폐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어요. 허벅지와 척주 근육 강화 등에 도움 되는 전신 운동입니다. 바른 자세를 갖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민은희(두산위브아파트 채움도서관 관장)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운동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마을 아파트에서 함께 운동하니까 편리하고 좋습니다. 함께 나와서 소통하는 자리가 되다보니 친목도 되고 프로그램에 나오신 분들은 어느 정도 계단 걷기가 습관이 돼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황순이(운정2동 4통 통장)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이지만 계단 걷는 날이 은근히 기다려져요. 에어로빅도 하고 있지만 계단 걷기 운동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힘은 들지만 아파트 9층까지는 거뜬히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특히 갱년기 운동에 좋은 것 같아요. 기분 전환에 살도 뺄 수 있고 딱 좋습니다.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16
- 양천구 2017 개별공시지가 4.7% 상승, 가장 비싼 땅, 현대백화점… 가장 비싼 아파트 목동7단지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금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주민열람을 운영한다.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한 것으로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이다. 이는 각종 조세, 부담금의 부과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되므로 객관성과 적정성의 확보가 중요하다.2017년도 양천구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4.7% 상승하였으며, 동 별 상승률은 신정동 4.1%, 목동 5.6%, 신월동 4.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체적으로 평균 5.2%의 상승률을 보였다.양천구에서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목동 916 소재 현대백화점으로 작년 1,350만원/㎡ 보다 0.7% 상승한 1,360만원/㎡ 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양천구에서 지가가 가장 싼 곳은 신월동 728-6 소재 임야(지향산 위치)로 작년가격 5만5천원/㎡ 보다 5.4% 상승한 5만8천원/㎡ 이다.또한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목동 927 소재 목동 7단지아파트이며, 작년 573만원/㎡ 보다 6.5% 상승한 610만원/㎡으로 공시지가가 결정됐다.개별공시지가는 양천구청 홈페이지(http://www.yangcheon.go.kr), 일사편리(http://kras.seoul.go.kr/land_info),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또는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 열람기간 동안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는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 서식을 기재하거나 양천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6월 29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하여는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 검증 뒤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8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한편 양천구는 이의신청 기간 중 6월 15일, 22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양천구청(1층) 부동산정보과내에 감정평가사로 구성된 개별공시지가 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사전 예약접수(☎2620-3490~1)를 통하여 유선 또는 방문상담이 가능하다.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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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생선회, 우동까지 다채로운 일식당 잠실역 향군회관, 장미아파트 일대가 오피스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 연령대가 다양한데다 트렌드에 민감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식, 중식, 일식, 양식에 술집까지 온갖 장르의 식당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잠실 일대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푸드 코너를 대폭 확장했고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유명 레스토랑들까지 가세해 신흥 미식타운으로 부상하는 중이다.‘오늘 뭐 먹지?’를 매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고 자주 ‘간택’되기 위해서 중요한 건 맛, 가성비, 서비스, 메뉴 다양성, 신속한 서빙이다. 일식당 스시준은 이 요소들을 두루 만족시키는 식당이다.대중성으로 승부를 건 식당답게 메뉴 구성이 다채롭다. 초밥, 롤, 덮밥, 회정식, 회, 덮밥, 우동, 돈가스, 돈부리 나베까지 고객의 입맛을 고려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정식 종류도 단출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정식부터, 저녁 시간대를 겨냥한 모듬, 특선, 스페셜 정식까지 가격대별, 메뉴 구성별로 세분화돼있다. 단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회는 미니 사이즈부터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연어와 남녀노소 보편적으로 즐기는 광어, 제철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모듬회까지 다채롭다.점심 회정식을 주문하자 된장국과 채소 샐러드가 제일 먼저 선보인다. 뒤이어 나온 들깨가루를 넣고 쓴 흰죽은 들깨 특유의 고소함이 감돈다. 여기에 매콤새콤한 회 무침과 은근한 불에 푹 조린 생선 무조림이 순서대로 나온다.메인 메뉴인 회는 무순, 레몬 조각과 함께 차가운 얼음 위에 소복하게 얹어 내온다. 두툼하게 썬 연어뱃살, 광어, 농어가 쫀득쫀득하다. 나무 접시 위에 얌전히 플레이팅된 초밥은 광어, 새우, 유부초밥, 캘리포니아롤까지 종류별로 나온다. 초밥 속 밥의 양은 주문 전에 개인 취향대로 요청할 수 있다.이쯤 먹으면 슬슬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점심 정식 마지막 코스는 튀김과 면. 주방에서 바로 튀겨 내온 튀김은 바삭바삭하다. 면 요리는 따끈한 우동이나 시원한 메밀면 가운데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면 대신 마끼를 주문할 수도 있다.세트 메뉴의 조합 또한 다양하다. 초밥 마니아라면 초밥에 집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초밥과 스시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고를 수 있다. 또는 우동이나 메밀을 곁들일 수도 혹은 면요리 대신 왕새우튀김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셰프들은 쉴 새 없이 회를 뜨고 초밥을 만든다. 생선회, 초밥의 식재료도 신선하다. 단골 손님들은 셰프와 눈인사 나누며 바에 앉아 식사를 한다. 입구 벽에 붙은 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식당의 인기를 넌지시 알려준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한 편이다.좌석은 테이블석과 룸까지 고르게 갖추고 있다. 다만 테이블 좌석은 촘촘하게 배치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다소 아쉽다. 2017-06-15
- 2017 신나는 예술여행 지난 10일, 단원구 신길동 휴먼시아 5단지에서 '2017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이 열렸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 나눔 사업이다.이날 공연은 일회용 종이컵을 이용한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극단 문(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신길휴먼시아 5단지 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기·마임과 노래를 혼자 소화하고 종이컵인형들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배우는 동화의 세계로 푹 빠진 어린이들에게 공연중간에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만의 창의적인 답으로 색다른 웃음과 이야기가 만들어지자 100여명의 주민들은 함께 박수를 치고, 함께 웃으며 호응했다.구현숙 관리소장은 "주민들은 관람료 없이 가까운 아파트단지 내에서 문화행사가 열려 흡족해 했다“며 "아이들 손을 잡고 편히 나와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종이컵을 이용하여 수제인형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일회용 종이컵을 색연필과 리본 등으로 꾸며, 각자 독특한 표정을 지닌 인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한 사람이 공연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하는 공연처럼 엄청 실감이 났다”며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을 또 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7-06-15
- 이제는 사라질 한글 사랑 국문학자 이희승 박사 생가 우리나라의 문화재나 역사유적이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이나 경주, 부여 등의 역사도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잘 살펴보면 역사 유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찾았다. 우리주변의 지나치기 쉬운 의왕시 문화유적을 만나보자.이희승생가포일동 양지편 마을에서 태어난 이희승박사의왕시는 한글학자인 이희승박사가 태어난 곳으로 의왕시는 이희승 박사를 기리기 위해 갈미 한글공원을 조성하는 등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말로만 들었던 이희승 생가. 의왕시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확인하고 포일동 양지편 마을로 차를 몰았다.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의왕포일지구 숲속마을과 청계지구가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사이 좁은 골목의 양지편 마을. 이제는 이곳도 곳곳에 새로 지은 빌라와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희승박사 생가임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나 안내문 하나 없이 찾으려니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좁은 골목 새로 지은 건물들 사이에 파란지붕과 하얀 벽면이 눈에 띄는 낡은 건물이 있어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홈페이지의 사진이 아니었더라면 이곳이 이희승박사 생가라고는 생각지도 못 할 일이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근처 주민 한 분이 “이희승 박사 생가인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 며 “이제 이 집도 곧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알려준다. 하마터면 이희승박사 생가를 확인도 못할 뻔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나마 생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는 마음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의왕시 문화예술관광팀 김병창 씨는 “이희승 생가는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아닌 사유지로, 주인의 의사에 따라 헐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이후에라도 표지판이나 안내문 등 이희승생가가 있던 곳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전했다.한글둘레길한글문법의 기틀을 잡은 국문학자 이희승박사1896년 출생하여 1989년 작고한 이희승 박사는 경성고등보통학교, 양정의숙, 연희전문학교 등에서 수학했으며, 1930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32년 <신동아>11월호에 시 ‘무덤’을 발표하여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박꽃, 심장의 파편 등 다수의 시집을 내었으며, 수필집으로는 벙어리 냉가슴, 딸깍발이 등 다수가 있다. 하지만 이희승 박사는 시인이나 수필가로서 보다는 국어국문학자로서의 더 알려져 있다.이희승박사는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한 1930년에 조선어학회에 입회하여 간사와 간사장을 역임하면서, 1933년의 ‘한글맞춤법통일안’(1933)과 ‘표준어사정’(1937) 사업에 깊게 관여하였고, 1930년 경성사범학교 교유(敎諭),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검거되어 3년 동안 복역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1945년 12월에 경성대학 법문학부 교수로 취임한 뒤, 1946년 10월에는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부원장,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1961년 9월 정년퇴임과 동시에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1965년 대구대학 대학원장을 거쳐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였고, 1971년부터 1981년까지 단국대학교 부설 동양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1969년부터 19년 동안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으로서 국한문혼용을 주장하였고, 3.15 부정선거규탄 대학교수단 데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1963년에서 1965년까지 동아일보사 사장을 역임하고, 1968년부터 현정회(顯正會) 이사장으로서 단군 존숭사업을 벌이는 등 여러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이희승 박사의 국어학 연구에 있어 주요 저서로는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원리를 해설한 <한글맞춤법강의>(1946), 국어학 연구 논문집 <조선어학논고>(1947), 기존의 국어학 연구를 종합하면서 이후 국어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국어학개설>(1955) 등이 있으며, 특히 <국어학개설>은 이후 국어학계에 많은 영향을 준 명저로 평가된다. <역대조선문화정화>(1938), <조선문학연구초>(1946) 등의 저서로 대표되는 고전문학 연구 업적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희승의 국어문법체계는 최현배의 문법체계와 함께, 우리나라 문법체계 연구의 큰 줄기를 형성했다고 평가된다. 그 외에도 다수의 교과서와 사전을 편찬하였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7년 학술원공로상, 1960년 서울시교육공로상,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1978년 인촌문화상, 1989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갈미한글공원이희승박사의 한글사랑 뜻 기린 갈미한글공원양지편 마을에서 이희승 생가를 둘러보고 백운호수를 끼고 한글둘레길을 거쳐 갈미한글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 갈미한글공원은 일석 이희승 박사의 한글사랑 정신을 살리고자 ‘한글’을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한글 관련된 각종 조형물과 조각이 전시 되어 있고 간단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무대, 그리고 널찍한 잔디밭이 있다. 여기에 한글둘레길이라는 명칭으로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갈미한글공원을 거쳐 백운호수까지 이어지는 곳곳에 한글을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이희승 생가부터 갈미한글공원까지 오면서 세계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우리의 자랑인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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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교육, 이 정도는 알고 시키자 어린이 예체능 교육의 분야가 많이 다양해졌지만, 가장 일반화된 예체능 교육 분야 중 하나는 단연 피아노다.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는 피아노 학원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들다.현재 유·초등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세대가 피아노를 배운 1세대라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자녀의 피아노와 관련된 악기 교육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관심이 매우 높다.지역의 피아노 교육 관련 전문가들을 찾아 유·초등학생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도움말 박선희 강사(서울기독대학교), 안효진 원장(이레음악학원), 최혜자 원장(혜원 피아노 학원), 한윤정 강사(야마하 음악교실 판교센터)피아노, 과연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는 걸까?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음악 교육의 시작을 피아노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전문가들에게 피아노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이레음악학원의 안효진 원장은 “건반악기이면서 타악기 범주에도 들어가는 피아노는 양손 연주로 소근육 발달은 물론 청각, 시각, 공감, 호흡, 대화, 독보 등 다양한 두뇌의 작용을 이끌어내면서 연주하기 때문에 최고의 두뇌훈련 학습이다. 절대 음을 가진 피아노를 먼저 배우고 나면 다른 악기로 전향도 쉬운 편이다”라며 피아노 교육이 가진 장점을 설명했다.‘야마하 음악교실 판교센터’의 한윤정 강사 역시 “악기를 배워서 연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인내를 배울 수 있고, 꾸준히 노력해서 얻게 되는 연주 경험과 성취감은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인생의 자양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혜원피아노 학원의 최혜자 원장도 “악보를 보면서 계이름과 박자를 맞추고 오른손과 왼손, 발까지 사용해야 하는 악기이므로 집중력이 키워지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 자녀의 피아노 적정 교육 시기는?많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아노 교육의 적정 시기이다. 자녀의 성별에 따라, 또는 발달단계에 따라 적정 피아노 교육의 시기가 달라진다. 지역의 전문가들은 피아노 교육의 적기를 정확히 언제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것에 같은 의견을 제시하면서 다만 엄마의 열정만으로 피아노 교육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 자녀의 발달상황을 체크해 볼 것을 권유했다.안효진 원장은 “지난 20년간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현장에서 직접 유·초등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보면 어린이들이 건반을 치는 힘이 생기고, 10분 이상 선생님과 수업하며 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집중력이 생기는 시기, 부모와 떨어져 독립적으로 1:1 수업이 가능한 시기가 적기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피아노 치기 싫어하는 아이, 다른 악기로의 전향은?보통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본인의 의지, 또는 부모의 의지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어느 정도 피아노를 배운 후 피아노 배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 부모들은 고민에 빠진다. 차선책으로 다른 악기로의 전향을 고려하기도 하고, 완전히 흥미를 잃기 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잠시 피아노 교육을 그만두기도 한다.최혜자 원장은 “현악기나 관악기는 한줄 악보인 작은 보표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악보 자체가 두 줄 악보 큰보표를 사용하는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고 음악의 기본개념이나 박자 계이름 등을 익히기 용이하며 건반의 반음, 온음 관계에서 모든 건반 화성이 만들어지므로 피아노를 배운 다음 다른 악기를 배우게 되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노래를 잘하는 경우 화음 반주가 가능한 기타나 우쿨렐레, 음감이 정확한 경우라면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감수성이 풍부한 경우에는 부드러운 관악기인 플루트 등을, 폐활량이 좋은 경우 트럼펫, 리듬감이 좋은 경우 드럼이나 타악기로 변화를 주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전공까지 가능할까?피아노를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피아노를 포함한 음악 쪽으로 자녀의 진로선택을 고민하기도 한다. 또한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함께 하는 고민 중에 하나가 피아노 구입 시기에 대한 것이다.피아노 전공 대학생과 피아노 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피아노 교육을 하고 있는 서울기독대학교의 박선희 강사는 “피아노를 전공하려면 단순히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음악을 대할 때 순수하게 감성적으로 반응이 있어야 하며, 음악 공부에 집중력을 키워 곡을 완성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키워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예술 중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부터는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무엇보다 인격적이고 실력 있는 스승과의 만남이 중요하며 부모의 현실적인 경제적 지지와 아울러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 지지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피아노를 언제 구입해야 할까?지역의 피아노 교육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건반이 무겁지 않고 연결이 매끄러우며 울림이 좋은 소리를 내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선호했다. 업라이트 피아노 구매 시에는 자녀와 함께 악기매장을 방문해 직접 연주해보며 소리를 들어보고, 터치 감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매 시기에 대해서는 기초과정이 어느 정도 지나고 가정에서의 연습량을 늘려야 할 때를 판단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되었다.최근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층간 소음, 피아노를 놓아둘 공간상의 이유 등으로 디지털피아노 구매를 고려하는 부모들도 많다. 디지털피아노의 경우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자악기이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않고, 고급 수준의 곡을 연주할 때 한계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오히려 취미로 배울 경우 중고 업라이트 피아노 구매를 추천하는 지역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중고피아노 구입 시 겉보다 피아노 내부의 액션을 꼭 확인하고, 페달 기능의 이상 유무 체크를 위해 최근 성행하는 인터넷 거래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 피아노와의 첫 만남, 중간 고비 극복 중요해자녀의 피아노 교육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거나 피아노 교육을 하면서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 또는 자녀의 음악 교육 전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지역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한윤정 강사는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좋은 도구이며 악기를 연주하며 느끼는 기쁨은 살아가면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면서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힘든 연습과 생각만큼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오는데 부모와 교사가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하면 어느 순간 뛰어나게 성장해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박선희 강사는 “음악이 사람에게 주는 위안은 참으로 크지만 누구나 그것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아노는 초면으로 대할 때 가장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악기로 어릴 때 피아노와의 첫 만남이 어른이 될 때까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첫 단추를 잘 끼워 음악이 주는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초등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입문 교재>교재명출판사내용피아노 어드벤처뮤직트리단계별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파이노 테크닉의 향상과 음악적 흥미를 유도알프레드상지원수준에 맞는 단계가 세분화되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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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같은 공방에서 실버 액세서리 골라요 용인 수지구 상현동 ‘광교숲속마을’에 위치한 ‘플라타(Plata)’는 은세공 공방이다. 취미활동으로 은세공을 배우고 만들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업으로 확장했다는 ‘플라타(Plata)’의 이지은 대표는 성공한 주부 사업가이다.“플라타(Plata)는 스페인어로 은(Silver)라는 뜻이에요.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중소기업상품전과 백화점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지금은 신세계 백화점 4군데 지점과 스타필드 하남 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숲속마을 공원길은 이 대표가 남편과 늘 산책 다니던 코스였다고 한다. 비어있던 점포를 눈여겨보다가 은 장신구 로드 숍을 열면 좋을 것 같아 작년 9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이 대표의 제품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늘 인기가 많다. “은 제품을 직접 세공하고 만들려면 반지 하나 만드는데도 일주일 넘게 걸려요. 그 정성과 시간을 제품으로 차마 내놓을 수 없었죠. 그래서 저희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선택해 제가 디자인을 하고 OEM 방식으로 제작해 단가를 낮췄습니다. 패턴과 원석을 바꾸어가며 흔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이되 제품 사이클을 빠르게 돌려 신제품을 수시로 선보이죠.”은, 크리스털, 원석을 이용한 팔찌는 매장에서 이 대표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2~3만 원대부터 30~40만 원대까지, 20대부터 70~80대 어르신도 고를 만한 것이 있도록 제품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플라타(Plata)’의 장점이다.“은은 살균력이 있어서 몸에 지니면 좋아요.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색감으로 인기가 많으니 부담 없이 구입하시고 자주 착용하시길 바라요”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답답한 아파트에만 살다가 숲속마을 플라타 매장에 오면 마치 별장처럼 좋다는 이 대표 부부. 즐거운 사업에 여유로운 라이프가 행복해보였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호수로 360번길 7문 의 010-2052-8640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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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전문점 ‘티앙팡’ 압구정점 2001년 5월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홍차전문점 티앙팡이 압구정에 문을 열었다 전 세계의 다양한 홍차를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맛보고 싶다면 한번 들러보자. 실내는 테이블 6개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수많은 홍차 종류와 또 매장에서 직접 굽는 머핀과 스콘, 치즈케이크는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차를 주문하면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찻잔을 데워서 또 차가 식지 않게 워머로 감싼 차 주전자가 함께 나온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홍차와 또 찻잔 구경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이곳의 디저트는 유기농 밀가루와 버터, 수제로 만든 치즈와 유기농 잼을 그날그날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고 향긋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차는 6,600원부터, 디저트는 5,000원부터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테이크아웃 시 갓 구운 모닝빵이나 크루아상을 함께 준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 151(신현대아파트 상가 2동 1층 11호)영업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11시문의: 070-4696-4196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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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여유 있게 춤추며 건강 챙겨요~” 요즘 아파트 단지 주변 공원에서 야간에 운동을 즐기는 올빼미 운동 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침 시간이 바쁜 청소년이나 직장인에게는 야간 운동이 아침 운동에 비해 여유롭다. 조명이 설치된 야간 공원에서 무료로 참여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산지역 ‘야간 공원 운동’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중산중앙공원에서 줌바댄스를일산의 중산중앙공원에는 어둠이 깔린 늦은 시간에도 조명을 받으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줌바댄스를 추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지사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일산동구보건소 야간 공원 운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월~토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적게는 80여명에서 많을 때는 12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한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을 하고 빠른 음악에 맞춰 스텝을 따라하는 이들 중에는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할머니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주부들도 있다. 중장년층 부부들과 직장인들 그중젊은 남성들과 대학생들도 눈에 띈다.대학생 김자현씨는 “엄마와 함께 산책하러 나왔다가 신나는 음악에 이끌려 밤마다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춤도 추고 운동하는 것만 봐도 재밌다”고 말했다. 달빛 아래 춤과 음악이 흐르는 야간 공원에는 줌바댄스를 즐기는 주민들로 활력이 가득했다. 일산역 기찻길공원에서 라인댄스를일산역 기찻길공원 주변으로 8시가 되자 저녁식사를 마친 중년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일명 꼭짓점 댄스로 알려져 있는 라인댄스를 추러 오는 이들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일산서구보건소 야간 공원 운동은 공무원, 자영업, 주부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정해진 파트너 없이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라인을 만들어 음악에 맞춰 같은 스텝을 밟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간 공원 운동에 참여한다는 이영순(55, 직장인)씨는 “낮에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밤에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며 “올해도 공원에 열심히 나와 건강을 챙기며 일상생활의 피로를 덜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일산서구보건소 건강증진팀 양윤혜씨는 “야간 공원 운동은 바쁜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공원 운동 프로그램 진행 현장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와 일산동구보건소는 직장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야간 공원 운동교실’을 매년 여름철에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2012년부터 6년째 이어온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운동 서비스’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일산 호수공원의 ‘야간 공원 운동’에 참여한 인원만도 하루 평균 150~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지사 조병천 과장은 “건강 예방 관리사업으로 지역의 공원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했다.장소기 간(시간)프로그램주관(연락처)일산역 기찻길공원5월 8일~10월 31일 월,수,금요일(오후 8~9시)라인댄스, 스트레칭일산서구보건소(031-8075 4208)주엽문화공원5월 11일~10월 31일화,목,토요일(오후 7~8시)에어로빅댄스, 근력운동중산중앙공원4월 3일~10월 31일월~토요일(오후 8~9시)라인댄스, 줌바댄스, 생활체조일산동구보건소(031-8075 9000)국민건강보험공단(031-909 2415)호수공원5월말~10월 31일월~토요일(오후 8~9시)레크리에이션 댄스, 생활체조 <미니인터뷰>최지영(중산중앙공원 에어로빅 강사)올해 6년째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요. 줌바댄스는 높은 칼로리 소모로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에요. 즐겁게 춤을 추면서 살도 빼고, 건강도 챙기면서 우울증까지 치료했다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김자현(중산동, 대학생)엄마랑 공원에 나왔다가 사람들이 신나게 운동하는 것을 보고 또 오게 됐어요. 저녁시간 활용차원에서 가족이 함께 산책도 하고 춤추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아요. 동네 친구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권하고 싶어요. 김은진(중산동, 대학생)밤 시간에 부담 없이 편리하게 참가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아요. 그냥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스텝 하나도 진지하게 몰두해 추는 이웃을 보면 열정만큼은 프로같아서 보는 사람도 흥이 절로 납니다.김진아(일산동, 직장인)야외 공원에서 무료로 운동하는 것이 헬스장 보다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정해진 시간에 와야 스텝 진도를 맞출 수 있어서 빠지지 않고 와요. 춤은 초보지만 다양한 스텝을 배우니까 춤 실력도 느는 것 같고요.김소영(일산역 기찻길공원 라인댄스 강사) 워킹동작을 많이 하다보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라인댄스의 장점입니다. 방향과 동작의 연결 순서를 외워야 하다 보니 뇌를 자꾸 쓰게 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럿이 줄을 서서 스텝을 밟다보면 마음까지 힐링되는 걸 느끼실 거예요.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