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할린 귀국 노인들 매달 적십자회비 내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노인들이 4년째 적십자회비를 꼬박 내고 있어 화제다. 사할린 노인들의 정착을 위해 정부가 마련해 준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 아파트에 모여 살고 있는 노인 860여명 가운데 690여명이 지난 2002년부터 1인당 매달 1000원씩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고 있는 ‘빈곤노인들’이어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이 이처럼 회비를 내게 된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사할린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 하는 이들 노인의 사할린 방문사업을 꾸준히 해온 데다, 설이나 추석 등 각종 명절 때마다 지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고향마을 사할린동포 노인회 고창남(71) 회장은 “그동안 적십자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고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가 받은 정을 조금이라도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곳에 사는 이들게 제안을 했다”며 “모두 순수한 마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할린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에도 무슨 일이든 서로 돕고 살아왔다”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나마 요긴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의 경우 부인 양윤희(65)씨와 함께 살면서 정부로부터 매달 75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4
- 사할린 귀국 노인들 매달 적십자회비 내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노인들이 4년째 적십자회비를 꼬박 내고 있어 화제다. 사할린 노인들의 정착을 위해 정부가 마련해 준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 아파트에 모여 살고 있는 노인 860여명 가운데 690여명이 지난 2002년부터 1인당 매달 1000원씩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고 있는 ‘빈곤노인들’이어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이 이처럼 회비를 내게 된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사할린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 하는 이들 노인의 사할린 방문사업을 꾸준히 해온 데다, 설이나 추석 등 각종 명절 때마다 지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고향마을 사할린동포 노인회 고창남(71) 회장은 “그동안 적십자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고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가 받은 정을 조금이라도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곳에 사는 이들게 제안을 했다”며 “모두 순수한 마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할린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에도 무슨 일이든 서로 돕고 살아왔다”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나마 요긴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의 경우 부인 양윤희(65)씨와 함께 살면서 정부로부터 매달 75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적십자회비 모금이 한달여 지난 22일 현재 모금목표액 418억원의 49.1%인 205억원이 모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모금액인 220억원보다 15억원이나 적은 저조한 실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4
- “노사 대신 노경으로 부르자” (종합면용) 예보 3대 노조 출범 … ‘견제와 협력’강조 1단 사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예금보험공사가 ‘협력과 견제’의 노경문화 안착에 나서 주목된다. 예보 노조는 21일 조합설립 3주년 기념식을 겸한 한형구 3대 노조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노경문화 정립을 위해 노조와 경영진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금융안전망의 핵심기관으로 국민 이이과 신뢰를 얻기 위해 경영진을 견제도 하겠지만 때론 협력도 하겠다”면서 기존의‘노사’라는 표현을 앞으로는 ‘노경’으로 바꿔 부를 것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또 경영진과의 조화와 화합, 공고한 조직 안정, 조직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을 조합의 3대 과제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예보 노조는 그동안 전임 위원장의 사퇴와 지방이전 문제 등으로 내부문제에 역량을 결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노조원 90% 이상의 지지를 받은 한 위원장의 취임으로 내부동력이 한층 강화됐고 노경문화 정립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최근 예보노조는 위암 투병중인 직원(비정규직)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노조원들의 자발적 갹출(1% 공제)로 2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성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2
- 한나라당 현직단체장 물갈이에 관심 집중 한나라당, 후보 몰려 북적, 공천잡음 파장 우려 열린우리 · 민노당, ‘후보 어디 없소’ 무소속 연대 등장시 변수 대구 경북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만은 흥행조짐이다. 공천을 노리는 후보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반면 열린우리당 등은 개점휴업상태다. 높디 높은 지역정서의 장벽을 쳐다보고 한 숨을 내쉬며 후보 찾기에 고심하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당간 인물대결이라기 보다는 현역단체장의 재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역단체장과 공천탈락의 파장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무소속 연대세력이 선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돈다. 대구에서는 벌써부터 한두곳의 구청장이 물갈이 될 것으로 공공연히 정가에 알려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북부지역의 기초단체 2-3곳과 중서부지역의 2곳등이 물갈이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무소속이거나 비한나라당 소속의 현직 단체장을 맡고 있는 영주시, 김천시, 문경시, 청도군 등도 관심지역이다. 여기에 3선으로 출마가 어렵거나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로 자리를 비우는 포항시와 구미시, 의성군등도 혈전이 예고되는 시군이다. ◆압승은 ‘떼논 당상’ 공천 후유증이 더 걱정 = 대구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경북지역 몇곳을 제외하고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다만 공천과정에서 불협화음이나 공정성 시비로 탈락자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무소속 세력으로 뭉쳐질 가능성에 고심하고 있다. 후보자가 넘쳐 지역별로 대략 5명에서 10명 정도가 공천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특히 5·31 선거에서 대구 ·경북의 기초단체장 32명중 25~30% 정도는 3선연임 제한, 단체장 유고 등으로 무조건 바뀌게 돼 있다. 뀐다. 대구 수성구청과 구미 안동 김천 상주 의성군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공천권 행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직 국회의원들이 단체장 대폭 교체의지를 밝혀 교체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50%에 육박하는 초선 국회의원 지역구의 경우 교체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 이상학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지방선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으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무소속 연대 변수의 핵 = 열린우리당 등이 한나라당 일색의 지방권력을 바꾸자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무소속 연대가 이변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 인사들이 정당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을 표방하고 나서 한나라당 후보와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포항시 초대 민선시장을 역임하고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박기환 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 김휘동 시장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 한나라당 출신 기초단체장이 맡고 있는 영주시와 김천시, 문경시, 청도군 등 4곳도 변수가 많은 지역이다. 고령 등의 이유로 영양, 봉화, 청송, 고령, 성주 등도 현직 단체장의 물갈이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공천결과에 반발하는 현직 단체장과 한나라당 후보간의 대결이 빚어질 전망이다. 3선연임제한으로 현직이 물러나는 의성군과 현직이 3선고지에 도전하는 군위군 등도 한나라당과 무소속의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한편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억지로 출마후보자를 내거나 자발적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극소수 있지만 선전이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경북 포항출신의 박기환 전 비서관에 기대를 걸었으나 무소속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어 낙담하는 분위기다. 민노당도 포항과 구미등 공단지역 도시에서 상징적 의미로 출마자를 낼 예정이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1
- 기업은행 40억규모 복지재단 3월 출범 기업은행이 복지재단을 설립, 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거래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 중 난치성 질환 어린이 9명에게 2200만원을 지원했고 적십자사와 협약을 맺고 1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 치료비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31명의 어린이를 치료했으며 70명이 대기 중이다. 임직원과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매칭그랜트’(직원들이 낸 만큼 은행도 기부하는 방법)로 매월 2500만원씩 모금해 1월말 현재 1억7500만원 모였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 중 최소 0.2%(5000~6000원)씩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원하는 직원은 더 낼 수 있다. 기업은행 박월진 경영지원실장은 “3월에 복지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심장병 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재단은 자본금 40억원 규모로 시작되며 2월 28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를 ‘사회공헌활동 원년의 해’로 정하고 난치병 희귀질환 자녀를 둔 중소기업 직원을 돕기로 했다. 신보 관계자는 “매년 보증기업 근로자 자녀 3명 정도의 난치병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조성된 엔젤펀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엔젤펀드에는 지난해말 현금 1037만9000원, 상품권 1094만9000원어치가 모였으며 올해말까지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신보는 예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0
- 기업은행 40억규모 복지재단 3월 출범 중소기업 직원 자녀 난치병 치료비 지원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사회공헌 원년 선포 기업은행이 3월에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거래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 중 난치성 질환 어린이 9명에게 2200만원을 지원했고 적십자사와 협약을 맺고 1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 치료비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31명의 어린이를 치료했으며 70명이 대기 중이다. 임직원과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매칭그랜트’(직원들이 낸 만큼 은행도 기부하는 방법)로 매월 2500만원씩 모금해 1월말 현재 1억7500만원 모였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 중 최소 0.2%(5000~6000원)씩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원하는 직원은 더 낼 수 있다. 기업은행 박월진 경영지원실장은 “3월에 복지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심장병 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재단은 자본금 40억원 규모로 시작되며 2월 28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를 ‘사회공헌활동 원년의 해’로 정하고 난치병 희귀질환 자녀를 둔 중소기업 직원을 돕기로 했다. 신보 관계자는 “매년 보증기업 근로자 자녀 3명 정도의 난치병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조성된 엔젤펀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엔젤펀드에는 지난해말 현금 1037만9000원, 상품권 1094만9000원어치가 모였으며 올해말까지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신보는 예상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0
- 칼로스·젠트라·라세티 리콜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에서 제작·판매중인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301대에 제작결함이 발생해 해당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건설교통부는 밝혔다. 리콜사유는 크랭크축 기어에 풀리를 고정해 주는 와셔가 열처리 불량으로 균열·파손되어 장시간 사용시 소음과 운행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다. 시정대상은 라세티의 경우 2005년 12월27일~2006년 1월6일 생산한 295대이고, 젠트라는 2005년 12월26일~28일까지 생산한 5대, 칼로스는 2005년 12월28일 생산한 1대이다. 결함시정은 2월13일부터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의 직영 및 협력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리콜이 실시된다. /장병호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3
- GM대우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리콜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에서 제작·판매중인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301대에 제작결함이 발생해 해당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건설교통부는 밝혔다. 리콜사유는 크랭크축 기어에 풀리를 고정해 주는 와셔가 열처리 불량으로 균열·파손되어 장시간 사용시 소음과 운행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다. 시정대상은 라세티의 경우 2005년 12월27일~2006년 1월6일 생산한 295대이고, 젠트라는 2005년 12월26일~28일까지 생산한 5대, 칼로스는 2005년 12월28일 생산한 1대이다. 결함시정은 2월13일부터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주)의 직영 및 협력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리콜이 실시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12
- 영등포구, 1부서 1친절 운동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1부서 1친절 운동을 벌인다. 구에 따르면 1부서 1친절 운동은 부서실정에 맞는 친절시책을 발굴해 고객감동·고객만족의 행정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50개 부서의 의견수렴을 거쳐 친절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민원여권과의 ‘고객친절을 위한 직원조기출근 민원안내서비스’ 기획예산과의 ‘소외계층을 위한 컴퓨터 무료수리 도우미’ 영등포2동의 ‘신규전입자 핸드폰 축하메시지 발송’ 문래2동의 ‘민원인에게 녹차류 제공’ 등 각 부서별 자체 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친절시책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구는 1부서 1친절 운동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친절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부서별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5
- [밥일꿈]봉사는 어려움에 처한 타인과의 관계 맺기 봉사는 어려움에 처한 타인과의 관계 맺기 손 정 민 (삼성네트웍스 인프라마케팅팀 사원) “과장님, 대리님!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어서 짐 챙기시죠”하면 5~6명의 사람들이 분주히 PC를 끄고 회사를 나선다.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빨리 처리해야할 업무가 있음에도 한 달에 한 번은 그 모든 것을 잠시 멈추어야 한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네트웍스에는 30여개의 사회봉사팀이 있다. 나는 그 중 ‘사랑의 주문’팀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임직원 34명으로 구성된 우리팀은 서울시 마천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력봉사를 한다. 봉사 초기에는 어르신들의 의식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다행히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으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은 봉사활동의 방향을 ‘삶의 즐거움’ 쪽으로 맞추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와 야외 문화체험 이벤트를 마련하여 2년째 활동 중이다. 생신잔치가 열리는 날은 예정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90여분의 어르신들로 강당이 꽉 찬다. 심지어 눈이 많이 내려 길이 꽁꽁 언 날도 어르신들은 빠짐없이 행사장을 찾곤 한다. 부족함 없이 자란 내 눈에 생신잔치는 그저 소박한 자리로 보일 뿐인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왜 그렇게 좋아하실까 하는 의구심이 든 적도 있다. 답은 너무나도 쉽고 단순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은 생신잔치 자리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생일상에 올라갈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봉사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생신잔치 자리에서는 내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색다르면서 때로는 가슴 찡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중 2회 진행하는 나들이 행사에서는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날에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어르신들은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손자 손녀 같이 젊은 사람들과 좋은 구경을 하니 오늘은 대통령도 부럽지 않다”며 좋아하시곤 한다. 이 활동을 하기 전까지 봉사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 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돈의 1% 정도만 가지고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 내용의 TV광고를 본적이 있다. 생각의 전환을 일깨우는 좋은 메시지에 중요한 것을 하나 덧붙이자면 그것은 바로 실천이 아닐까 한다. 회사를 통한 활동이라 어찌보면 자발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아니겠지만 동기의 자발성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냐 아니냐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란 타인을 위해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타인과 공감하고 관계를 맺는 활동이라는 것 또한 철없는 내가 배운 교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