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유롭고 부담 없이 즐기는 행복 만찬 건강한 먹을거리로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은 먹는 사람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친정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평범한 반찬에서 정갈한 요리까지, 한 번에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이 가끔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흔히 한정식하면 만만치 않은 가격대에 잔뜩 ‘멋’을 낸 밥상이 떠올려지기 마련. 이번에 찾아간 남도 한정식전문점 사랑채는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준 곳이다. 조용한 주택가에 꼭꼭 숨은 맛집 사랑채 한정식은 문정동 주택가 골목 안에 숨어있다. 때문에 찾아가는 내내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하다. 그러다 목적지에 다다르면 숨바꼭질에서 술래라도 찾아낸 듯 반갑기 그지없다. 간판이 식당임을 알려주고 있지만 건물 외관과 입구에서도 음식점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단지 입구에 놓인 예약 일정 칠판이 이곳이 식당임을 의미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르자 고풍스럽고 단아한 사랑방을 현대적으로 꾸민 심플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온화한 조명과 함께 전통 문살 장식, 황토벽면 등이 정감어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서 한식당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한쪽으로는 2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 등 별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상견례나 가족모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일 듯하다. 미리 예약을 했던 터라 3층 방으로 안내받았다. 자리에 앉고 보니 들었던 대로 지인들과 함께 조용한 만찬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다. 좋지 않은 입지 여건을 장점으로 바꿔서 한 번 찾아온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 이집을 5년간 건재하게 만든 비결인 셈이다. 정갈한 맛에 두 번 반하다 한정식 전문점답게 이집에서는 3가지의 한정식코스요리와 남도식 일품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고급 한정식들이 궁중요리 부럽지 않은 으리으리한 코스 요리로 승부한다면 사랑채에서는 죽과 요리, 식사, 후식 등이 함께 제공되는 정식 요리로 지갑 걱정이나 뱃속 부담 없이 고급스러운 한식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식에는 일차로 요리가 나오고 이를 먹고 나면 이어서 식사가 나온다. 특히 1인분에 1만5000원씩 하는 점심 정식(평일에만 적용)은 가격에 비해 차림새가 실속 있기로 소문이 났다. 먼저 입맛을 정돈해주는 달콤하면서 진한 단호박죽이 나온다. 이후 검은깨 드레싱을 뿌린 고소하고 상큼한 야채샐러드, 도토리 김치냉국, 단호박찜, 백김치, 해파리냉채, 궁중잡채, 초무침, 전, 떡갈비구이가 차례대로 나온다. 계절에 따라 죽이나 초무침, 국물요리는 조금씩 달라진다. 코스별로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가 눈으로도 맛깔스러움이 느껴질 만큼 예쁜 빛깔들이다. 맛 또한 손색이 없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하나하나 재료 본연의 맛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인스턴트를 사용해 철판에 구워 내온 떡갈비구이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다. 차려진 요리만으로도 배가 부르지만 이들 요리를 여유 있게 음미하다보면 식사가 나온다. 식사에 나오는 밑반찬도 조기와 된장찌개, 멸치, 나물 등 9가지나 된다. 누룽지와 매실차까지 마시면 제대로 잘 먹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돌잔치, 가족모임에 안성맞춤 2층과 3층에 다양한 개별 룸과 넓은 좌석이 갖춰져 있는 사랑채에서는 돌잔치나 상견례, 각종 모임을 위한 예약 손님이 많다. 평일에는 여유롭고 부담 없는 점심 만찬을 즐기려는 주부들이 특히 많다.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별채A 코스(2만원)에는 죽, 야채샐러드, 물김치, 계절초무침, 냉채요리, 단호박찜, 궁중잡채, 전유화, 양념 코다리, 계절탕, 오리훈제와 명이나물, 떡갈비구이, 식사용 9가지 반찬과 찌개, 누룽지, 후식이 포함된다. 안채B 코스(3만5000원)는 별채A코스에 인삼요리와 남도의 잔칫상에서 빠질 수 없는 홍어삼합, 참치요리, 대하요리가 추가된다.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곳 ‘사랑채’는 남도한정식 전문점이라고 내세우기에는 상차림이 조금 부족했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만큼은 흠잡을 데 없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위치: 8호선 문정역 2번 출구 도보 10분, 문정현대2차 아파트 주변(주소) 송파구 문정동 65-12*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명절 휴무)*주차: 가능*문의: (02)430-3777/ www.mjsarangch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8
- 난리 수재민 ''쥐꼬리 지원금''에 분통 지난 8월 집중호우로 1960억원 대의 폭우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정작 물난리를 겪은 수재민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생색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 대부분이 도로와 교량, 하천 등 기반시설 복구비용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8월 집중호우로 196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이중 1208억원이 개인시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지원되는 개인시설 복구용 재난지원금은 238억원으로 실제 피해액에 한참 모자란다.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자연재해대책법상 기업체와 상가, 농경지 등 개인시설물 대부분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주택 피해의 경우 침수·반파·전파 등 등급을 나눠 100~900만원이 지원된다.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살림살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그나마 재해보험에 가입한 집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상가와 공장은 사실상 빈손이나 다름없다. 상가는 1가구당 100만원 내외의 위로금이 전부이고, 기계설비가 망가진 공장은 쥐꼬리만한 위로금도 없다. 농축산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유실된 논밭은 1㎡당 1252원, 농작물은 1만㎡당 종자값과 농약값으로 120만원 정도에 그친다. 축사는 1㎡당 4만원에 한우(육성우) 1마리당 78만원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피해를 주민 자력으로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자체가 주민들에겐 별다른 이득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저수지 붕괴로 피해가 커진 정읍지역의 경우 ''지자체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읍시 산외면 노은저수지 붕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공공시설물의 재해대책 미비로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법정다툼을 통해서라도 복구비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용지동신월민원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재조정 는 주택밀집지역인 용지동신월민원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9월 2일 설치했다. 이로써 신월동 주민들은 야간 민원서류 발급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부동산 등기부등본, 개별공시지가확인원, 토지(임야)대장등본, 자동차등록원부, 건축물대장, 국민기초수급자증명, 지방과세증명서, 제적등(초)본 등 모두 45종. 창구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부채경제가 무너진다 - (5)빚더미에 오른 가계경제] 탈출구 보이지 않는 가계부채 900조원 시대 거시수단 빠진 연착륙 대책으론 한계 … 금리인상 타이밍 놓쳐경제위기 본격화되면 가계부담 증가 … 부동산 거품부터 없애야국가부채 문제가 기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통계수치로 인해 가려져왔다면 가계부채의 위험성은 오래전부터 인식되어온 문제다. 금융당국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기 어렵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빚은 많은데 상환능력은 취약 = 가계부채는 한 나라의 개인 또는 가계전체가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빚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가계신용 통계가 활용된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가계에 빌려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나 할부 판매 이용액(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규모는 가계대출 752조27억원과 판매신용 49조13억원을 합쳐 801조4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2분기말 가계신용 통계를 내면서 그동안 자료수집 곤란 등으로 반영하지 못했던 증권회사, 대부사업자, 연금기금 등의 가계대출금을 포함시켰다. 그랬더니 2분기말 현재 가계신용은 876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바뀐 통계기준을 적용하면 1분기말 가계신용은 857조4000억원. 1분기만에 18조900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가계부채 900조원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순수 가계 이외에 소규모 개인 기업과 민간 영리단체 부채를 포함한 개인금융부채는 이미 지난 3월말 1000조원을 넘어 100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데 있다. 1999~2010년중 가계부채 증가율은 연평균 13%로 같은 기간 연평균 경상 GDP 증가율 7.3%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2000년말 214조원 수준에 그쳤던 가계부채는 10여년만에 세 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증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 값이 오르자 너도나도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택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도 외환위기 이후 기업대출에 비해 위험이 작고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가계대출에 치중하면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 국가들이 부동산 거품을 거둬내고 가계부채를 줄일 때에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의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가계부채 규모가 크고 빠르게 증가해도 갚을 능력 범위 내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취약한 편이다. 개인의 부채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개인 가처분소득 대비 개인부채 비율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0년말 기준 146%에 달한다. 이는 13개 주요 OECD국가의 평균치인 1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당시 미국(130%) 보다도 높다. 가처분소득 대비 개인부채 비율이 높다는 것은 소득에 비해 갚아야 할 빚이 많다는 의미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 국내 경기도 위축되면서 가계 소득이 줄고 그만큼 채무상환능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가계가 부동산을 내놓기 시작하면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이는 다시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로 이어져 가계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낳는다.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이유다. ◆"청와대부터 인식 바꿔야" =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연착륙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말 가계부채 증가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은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7~8월 금융회사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2000억원으로 최근 4년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오히려 급증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 등 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의 자금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관리'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미시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송태정 우리금융 수석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시적인 대책보다도 금리 인상 등 거시정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가계부채 대책에 거시정책 수단이 빠져 있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사실 가계부채를 줄이고 신규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준 금리를 인상해 자연스럽게 대출 금리가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도 금리는 내버려둔 채 미시수단만 동원하다보니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에도 가계대출이 줄지 않자 금융당국이 총량규제를 하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이아예 대출을 중단한 사태가 벌어진 것은 대표적이다. 인위적으로 은행 대출을 억제하자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은이 금리인상에 미적거리는 동안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 등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관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 거품을 유지하면서 가계부채를 잡으려다보니 대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홍종학 경원대 교수는 "가계부채로 떠받치고 있는 부동산 거품을 유지하면서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며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청와대부터 인식을 바꾸고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좋은 영화를 지키는 것은 ‘관객의 힘!’ 부산은 지금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있다. 영화의 즐거움에 빠진 영화마니아들에겐 축제와도 같은 때다. 예술성이 높은 영화와 다양한 국가의 색다른 영화가 풍성해 골라보는 재미는 물론 새로운 감동에 더 없이 행복하다.그런데 이런 영화제 때가 아니라도 좋은 영화를 늘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속에서 일하는 국도예술관 프로그래머 정진아(34)씨와 나누는 영화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새로운 각도와 방향을 제시한다. 좋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영화를 제대로 보는 수준 높은 관객, 그리고 그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만나는 예술의 공간과 그 곳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영화는 더 아름답다. 예술영화전용극장 국도예술관에서 새롭게 만난 예술영화! 그 재미있는 소통에 함께 한다. 국도예술관 프로그래머 정진아 씨디지털영사기와 우수한 사운드 구비해부산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국도예술관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정한 예술영화전용극장이다. 대부분의 예술영화전용극장이 시·구의 지원으로 운영되는데 비해 국도예술관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입구부터 일반 영화관과는 사뭇 다르다. 한적한 주택가 담쟁이가 늘어진 담벼락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143석의 작은 공간이지만 디지털영사기와 우수한 사운드가 구비된 아담하고 색다른 작은 영화관이 열린다. 그 영화관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정진아씨.“항상 4~5편의 영화를 선정해 2주간 상영하고 있어요. 좋은 영화를 선정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죠.”남포동 국도극장 2관에서 시작한 국도예술관 시절 정씨도 관객의 자리에서 영화를 즐겼다고 한다. 관객과의 만남, 올빼미 상영 등 다양한 소통디자인을 전공한 정씨가 영화프로그래머가 되기까지의 스토리가 재미있다. 출판만화에 관심이 많아 영화를 통해 감성을 찾다보니 어느덧 영화 마니아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엔 영화를 전공한 사람들에 비해 내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 고민 했죠. 하지만 관객으로 시작했기에 관객과 영화를 모두 이해하는 입장에 더 쉽게 설 수 있더라구요.”남포동에서 대연동 가람아트홀 자리로 국도예술관이 이전을 할 때부터 정씨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이전 후 다양한 관객층이 찾아오고 있어요. 감독과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은 올빼미 상영을 하죠.”몇 해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밤새도록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파티를 열면서 올빼미 상영은 시작되었고 한다. 다시 보고 싶은 오래된 영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신선한 영화, 저예산이지만 내용이 풍부한 좋은 영화들을 찾아 관객과 함께 나누는 것이 즐겁다는 정씨. 영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또 다른 예술인이다.국도예술관 입구대중영화보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독립영화국도예술관을 운영하는 정상길(59) 대표이사는 얼마 전 거제도에 영화전용극장을 또 열었다고 한다. 국도예술관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어 요즘 정진아씨는 조금 더 바빠졌다. “관객들이 예술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버린다면 훨씬 재미있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정씨는 대중영화가 장르에 국한되는데 비해 독립영화는 장르에 구애 받지 않아 더 다양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예술영화와 대중영화의 정확한 선은 없다. 단지 영화의 폭과 예술성을 지켜주는 관객이 있을 뿐이다. 작지만 거대한 공간에서 영화의 바다에 날마다 빠져있는 그들의 즐거운 삶에 동참하고 싶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Tip부산에 있는 예술영화 상영관 국도예술관 부산문화회관 옆 가람아트홀(구) (051)245-5441아트씨어터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평화방송센터 1층 (051)442-0602또따또가 중앙동무비꼴라쥬 CGV서면 1544-1122시네마테크 수영만에서 센템시티 영화의 전당으로 이전 1688-30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책으로 읽는 경제] 미국 금융위기 원인은 ‘불신’ 동아시아김광기 지음1만5000원'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는 김 교수의 체험기를 미국의 위기와 맞물려 풀어놓은 것이다. 앞부분의 '경제편'은 그리 흥미롭진 않았다. 임대주택지원이 넘쳐나고 노숙자가 들끓는 미국의 현실을 가감없이 그렸다. 취업하기 어려운 청년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데다 주에 따라 20%를 넘어가는 실업률로 허덕이고 있는 모습도 빼놓지 않았다. 청산의 기로에 선 주정부와 쌍둥이 적자로 결국 신용등급까지 강등당한 연방정부의 빈곤한 삶도 무채색으로 펼쳐보였다.그리곤 김 교수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생활과 만족을 중시하는 '가불경제'를 미국 위기의 '경제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제2부로 들어서자마자 김 교수는 단 한 단어 '신뢰의 상실시대'를 화두로 던졌다.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일단 믿고 보는 '미국적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를 여기저기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정직 정의 공평성을 바탕으로 신용이 미덕이 되는 신뢰사회가 미국의 자랑이었고 힘이었다"면서 "진정한 위기는 이러한 신뢰증발의 위기"라고 꼬집었다. "밑음이 깨어진다면 관계는 곧 파국을 맞는다"며 "돈은 없어도 되지만 신뢰가 없으면 다시 일어설 수 없다"고 못박았다. 사회학자다운 비판이다. 김 교수는 학연 혈연 지연 등에 의한 또다른 신뢰를 '확신'이라고 하면서 이는 '미국의 신뢰'와는 동떨어진 '저신뢰'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미국이 과거의 '미국식 신뢰'에서 '확신적 신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남을 등쳐먹거나 속이기는 쉽지만 자신이 속한 그룹에게는 보는 눈이 있어 신뢰를 보내는 '확신'"을 미국을 8아먹는 벼룩정도로 지목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만연돼 있는 것들인데도 말이다. 2부 전체는 미국의 상실한 신뢰 즉 불신의 증거들을 풀어쓰는 데 할애했다. '승자독식의 시대' '부도덕한 월가' '회전문식 인사' '예스맨을 만드는 공교육' '안보를 핑계로 볼모잡힌 자유와 인권'…. 미국 곳곳에서 이미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저자는 공포했다. 김 교수는 "미국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담담한 이야기"라며 "이 책의 기획과 집필은 3년여에 걸쳐 진행됐고 초고는 지난해 늦가을에 탈고 했다"고 설명했다. 후속편도 소개했다. 미국의 위기가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 그리고 위기를 극복할 해결사에 대한 이야기를 묶어낼 계획인가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주택협회, 세종시 특별공급 인터넷청약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종인)는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이달 말부터 특별공급하는 첫 민간 아파트를 인터넷으로 청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16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공급 청약 접수는 현장 신청없이 인터넷 청약시스템으로만 가능하다. 청약을 원하는 사람은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시스템(apt.housing.or.kr)이나 협회 홈페이지(housing.or.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청약신청을 체험할 수 있는 청약가상체험관 메뉴를 통해 미리 청약 신청을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청약을 위해서는 본인신원확인을 할 수 있는 개인용 공인인증서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청약마감시간까지 청약신청을 마쳐야 한다. 또 청약신청 당일 마감시간(오후 5시 30분 ) 까지만 신청내용 변경이 가능하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구로구 ‘사전심사청구제도’ 대상 확대 서울 구로구는 기존 사전심사청구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민원인의 편의와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사전심사청구제도 대상민원을 재지정하는 등 제도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사전심사청구제도'란 민원인이 대규모 경제적 비용이 따르는 허가·신고 등의 민원을 정식으로 행정기관에 제출하기 전 약식서류를 통해 대상민원의 가능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정식 민원 신청 시 토지매입, 설계, 측량 등 경제적 투자가 수반되는 민원의 경우 구청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면 민원인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심사를 통해 승인·인가 가능성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다.구로구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사전심사청구제도를 운영해왔다.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새로 지정된 대상민원은 관광사업계획 승인신청, 주택건설(대지조성) 사업계획(변경)승인,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신청(정비업, 매매업, 폐차업), 공장설립승인(변경) 신청, 보육시설 인가신청, 보육시설 변경인가신청 등 6종이다.구로구 관계자는 "사전심사청구제도 활성화를 통해 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관점에서 필요로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청량리역 차량정비고 부지 녹색공원 변신 동대문구-코레일, 17일 개발 선포식서울 청량리역 차량정비고 부지 위에 환경친화적인 녹색공원이 들어선다. 서울 동대문구는 코레일과 함께 17일 오전 10시 청량리역 선상광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청량리역 개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청량리역 녹색공원'은 동대문구 전농동 587번지 일대 3만2000㎡에 들어서며, 2065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공원은 청량리역 일대 철길 3만여평 중 일부를 복개해 개발된다. 이 부지에는 다양한 계층이 모이는 복합단지, 자연경관을 개선하는 창조단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단지 3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빌딩이 들어선다. 3개 동에는 80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324세대, 도시형생활주택 149실, 기숙사 280실, 1만4304㎡ 규모의 판매시설 등이 건설된다.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해 7월 15일 민간사업 제안공모를 통해 GS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코레일은 또 오는 11월 GS건설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내년 1월 동대문구·서울시와 협의해 사업계획(안)을 작성할 예정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역 차량정비고 일대가 개발되면 청량리역 주변이 서울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의해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부산 청약 열기 이어갈 ▣ 청약열풍 뜨거운 부산에서 1,326가구의 대단지 분양▣ 아미산, 다대포 인접해 자연 속 ‘캐슬라이프’ 실현 기대▣ 단지 인근 1호선 두송역 개통예정으로 교통 편의성도 업그레이드롯데건설의 ‘다대 롯데캐슬 블루’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9.47대 1을 기록하며 청약열기를 이어갔다. 롯데건설은 부산 다대동 다대 롯데캐슬블루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638가구 분양에 6천612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0.36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지하2층~지상35층 9개동 1,326가구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84A㎡ 286가구, 84B㎡ 99가구, 84C㎡ 39가구, 101A㎡ 44가구, 101B㎡ 64가구, 119A㎡ 108가구, 119B㎡ 59가구 등 69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이중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이하가 424가구를 차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326가구의 대규모 세대를 최고 35층으로 고층화하여 녹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일대의 랜드마크로써 상징성도 함께 강조할 계획이다. ■ 자연과 학군 프리미엄에 부산 지하철 1호선 개통까지.. ‘다대 롯데캐슬 블루’가 들어서는 위치는 평지이며 기존 주거 밀집지역으로써 단지 서측으로는 아미산이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또한 다대포항과 감천만 부두도 인접해 생활 속에서 바다를 접할 수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해 향후 조망권에 따른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교통시설 또한 개선된다.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두송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를 비롯, 투자자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또 단지 인근에 다송중, 다송초교가 인접해 있다.인근편의시설로는 단지 주변 주택가에 이미 형성된 풍부한 주거인프라와 함께 가까운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이용이 가능하다.■ 빛, 바람, 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동화 속 단지 조경‘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단지 조경 컨셉을 낮에는 나뭇잎, 밤에는 조명을 중심으로 잡았다. 여기에 4계절 변화에 따른 다채로운 수목과 꽃, 물과 바람이 더해지며 ‘은하수 거리’라 이름 붙여진 메인스트리트, 소리상자 놀이터, 언덕노을, 햇살쉼터 등의 공간은 동화와 같은 조경을 입주민들에게 선물한다.이 외에도 단지 두 곳에 배트민턴장과 테니스코트장을 만들어 건강하면서도 휴식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단지의 모습을 추구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커뮤니티와 실용적인 아파트 내부구조 ‘주목’‘다대 롯데캐슬 블루’의 커뮤니티 시설인 ‘캐슬리안 센터’는 1,200여㎡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독서실, 북카페,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등은 물론 사우나 시설과 연회장, 다목적실 등이 더해져 삶의 질을 높여줄 전망이다.아파트 내부시설은 최신시설의 화려함과 더불어 세심한 실용성도 함께 강조했다. 각방의 온도조절시스템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3단계 중앙정수처리 시스템과 부스터펌프 방식의 급수시스템으로 각 세대에 안정적이고 맑은 물을 공급한다.또 최신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부재중 방문자 화상 저장 및 확인기능과 차량도착 알림 서비스, 외부에서 인터넷, 휴대폰을 이용한 가스차단 기능 등으로 최첨단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부산 당리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오픈했으며, 입주는 2014년 8월 예정이다.‘다대 롯데캐슬 블루’의 당첨자 발표는 이달 16일, 계약기간은 21~23일이다. 분양문의 : 051-204-555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