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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일꿈>봉사는 어려움에 처한 타인과의 관계 맺기(손정민 2006.03.14) 봉사는 어려움에 처한 타인과의 관계 맺기 손정민 삼성네트웍스 인프라마케팅팀 사원 “과장님, 대리님!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어서 짐 챙기시죠” 하면 5~6명의 사람들이 분주히 PC를 끄고 회사를 나선다.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빨리 처리해야할 업무가 있음에도 한 달에 한 번은 그 모든 것을 잠시 멈추어야 한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네트웍스에는 30여개의 사회봉사팀이 있다. 나는 그 중 ‘사랑의 주문’팀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임직원 34명으로 구성된 우리팀은 서울시 마천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력봉사를 한다. 봉사 초기에는 어르신들의 의식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다행히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으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은 봉사활동의 방향을 ‘삶의 즐거움’ 쪽으로 맞추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와 야외 문화체험 이벤트를 마련하여 2년째 활동 중이다. 생신잔치가 열리는 날은 예정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90여분의 어르신들로 강당이 꽉 찬다. 심지어 눈이 많이 내려 길이 꽁꽁 언 날도 어르신들은 빠짐없이 행사장을 찾곤 한다. 부족함 없이 자란 내 눈에 생신잔치는 그저 소박한 자리로 보일 뿐인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왜 그렇게 좋아하실까 하는 의구심이 든 적도 있다. 답은 너무나도 쉽고 단순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은 생신잔치 자리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생일상에 올라갈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봉사를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생신잔치 자리에서는 내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색다르면서 때로는 가슴 찡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중 2회 진행하는 나들이 행사에서는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날에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어르신들은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손자 손녀 같이 젊은 사람들과 좋은 구경을 하니 오늘은 대통령도 부럽지 않다”며 좋아하시곤 한다. 생일상을 받는 것, 그리고 기분전환 겸 야외로 나들이 가는 것처럼 쉬운 것이 있을까? 잠깐 즐겁거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며 나 역시 그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사내 봉사활동은 이렇게 쉽게 단언하곤 했던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내가 지금 누리는 것이 당연한 만큼 남들도 모두 그러하리라고 생각한 나의 철없음에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 활동을 하기 전까지 봉사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 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돈의 1% 정도만 가지고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 내용의 TV광고를 본적이 있다. 생각의 전환을 일깨우는 좋은 메시지에 중요한 것을 하나 덧붙이자면 그것은 바로 실천이 아닐까 한다. 회사를 통한 활동이라 어찌보면 자발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아니겠지만 동기의 자발성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냐 아니냐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란 타인을 위해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놓인 타인과 공감하고 관계를 맺는 활동이라는 것 또한 철없는 내가 배운 교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
- ‘철강 혁신경영’ 한국경제에 또 힘보탤까 IT접목·투자 강화 특징 ‘담금질 또 담금질’ 차·조선·건설·가전 기초경쟁력 증대기대 김정일 동부제강 부회장은 최근 가진 경영실적설명회에 직접 나서 “치열한 국내외 시장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이익창출이 절대적 과제”라며 “올해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부회장의 이날 언급은 설명회에 참석한 동부제강 임원들뿐만 아니라 투자분석가들이나 기자들에게도 사뭇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주주들에게 이익이 떨어져 “정말 송구스럽다”며 세번이나 머리를 숙였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달초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전임직원들에게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통일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혁신 주문을 했다. 장 회장은 최근 추진하는 경영혁신(PI)에 대해 ‘나무에서 가지를 치는 수준이 아니라 뿌리가 생존할 토양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근본적인 마인드 변화를 요구를 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한목소리로 경영혁신을 외치고 있다. 각사 처한 상황에 따라 ‘구호’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기업 최고경영자가 일선에 앞장서서 위기를 강조하고, 일회성 분위기 쇄신 차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하며, 경영 전반에 걸친 고강도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똑같다. 이용도 현대INI스틸 부회장도 지난달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최악의 경영환경에서도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근원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현대INI스틸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자발적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구매, 신제품개발, 제조 및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시장 주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비상경영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도 예외가 아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사내 1월 운영회의에서 “올해는 어려운 시황으로 경영패턴의 변화가 요구되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예측은 신년사에서 한 “이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불황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포스코는 최근 회장·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던 기존 조직을 5개부문의 책임임원 체제로 바꿨다. 이는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철강업체들이 이처럼 동시에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철강시장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산 저가철강의 유입은 철강사들에 직격탄이었다. 지난해 중국은 철강 수출량을 전년대비 44%나 늘여, 시장을 공급과잉상태로 몰아넣었다. 국내 철강사들은 이에 대응하느라 연거푸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해야 했다. 실제로 철강업계의 맏형격인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분기 1조7760억원, 2분기 1조7290억원, 3분기 1조3190억원, 4분기 1조880억원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가격하락은 치명적이었다. 지난해 1472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낸 동부제강의 경우 수출시장에서 냉연·아연도·컬러·석도 등 냉연제품 가격은 지난해 2분기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원료가격이 306억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가 1377억원 하락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철강업계는 지금의 불황을 단순히 시장악화로만 보지 않고 있다. 포스코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세계 철강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찾아온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생산능력을 높이면서 이미 철강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뀐 상태다. 유럽은 원가가 높아지면서 경쟁력 악화를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도 중국산 핫코일의 유입으로 올해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전망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모두 낮췄다. 포스코, 동국제강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7.8∼12.4% 낮게 정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 매출 2조3954억원보다 1281억원을 낮췄고, 현대INI스틸도 지난해 5조507억원과 비슷한 5조659억원으로 잡고 있다. 철강업계의 경영혁신은 과거 사업과 인력 정리 위주로 추진하던 구조조정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산공정뿐만 아니라 신기술·재무·시설·구매·납기·의사결정체계 등 경영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체들이 새로운 혁신시스템에 IT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와 함께 악화된 경영실적에도 불국하고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보다 늘이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추진하는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신제품 및 기술 개발을 강화하면, 중국의 추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포스코형 6시그마’ 업그레이드 포스코는 이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QSS(Quick Six Sigma) 즉실천활동’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진화시킨 포스코형 6시그마에 전임직원의 참여를 강조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그동안 6시그마를 추진하면서 “현장과 거리감이 있다, 방법이 너무 어렵다, 작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전 직원이 쉽게 개선활동을 추진할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개발된 것이 QSS다. 기존 6시그마가 프로세스의 변동과 편차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QSS는 프로세스의 낭비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기존 6시그마가 전문가 중심의 3~6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였다면 QSS는 모든 계층의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즉실천활동과 1.5개월 내외의 프로젝트라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현재 현장 11개, 사무간접 5개 부서 등 16개 부서에서 QSS 모델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광양 4냉연공장과 포항 2제강공장에서 모델공장을 운영해왔다 종합철강사 비전 가동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을 조기에 정상화시킨 후 이를 바탕으로 제선공정을 갖춘 종합철강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추진중이다. 현대INI스틸은 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일관제철소 사업을 진행시켜 2007년 건설에 착공, 2010년 쇳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해외 철강업체에 의존해 온 열연강판 등 고급 철강재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원활한 수급을 통한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배가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상용화할 하이브리드(Hybrid)카의 경우 고강도 경량 강판 생산이 필수적인 것처럼 자동차 산업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INI스틸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병행해 자동차용 강판의 연구개발을 위한 종합철강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미 지난해 12월 당진지역에 연구소 건설계획을 밝히고 착공에 들어갔다. 동국제강 ‘DOPIS 2008’ 총력 ‘DOPIS(Dongkuk Process Innovation Success) 2008’은 동국제강에서 지난해 11월 추진조직 발대식을 갖고 시작한 경영혁신 프로젝트. 2008년 매출 7조원 달성이라는 그룹비전과 외부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춘다는 것이 골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프로젝트에는 △원가경쟁력 강화 △고객대응력 강화 △제조경쟁력 강화 △소싱 및 구매역량 강화 △제품경쟁력 강화 △관리경쟁력 강화 등 6대 전략목표와, 다시 27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후판 납기를 기존 30일에서 14일로 줄이고, 재고 실명제를 도입을 추진해 제품 재고 일수는 5일로 줄이는 등 철강사로서는 획기적인 혁신세부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초단계인 목표(To-be)설계는 지난달에 이미 완료됐다. 오는 9월까지 4차례에 걸친 통합테스트 과정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동국제강은 원료구매, 생산, 출하, 고 2006-03-13
- <박철의 금융교실>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 지출(?) ‘납세자의 날’,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쳤겠지만 지난 3월 3일이‘납세자의 날’이었다.‘세금’이라면 누구나 할 말이 많은 주제이지만 미국 독립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은 단연 압권이다. 그는“세상에서 분명한 것은 단 두 가지 뿐이다. 그것은‘죽음’과‘세금’이다.”고 했다. 이 말은 미국인들의 세금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를 너무나 잘 함축하고 있다. 즉 세금이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당연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다. 그러니 미국사회에서‘탈세’가 가장 비난 받는 범죄행위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얼마 전 미 국세청(IRS)의 조사에 따르면“주변의 탈세 행위를 고발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는 말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이 62%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세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너무도 다르다. 일전에 어느 기업 총수의 유가족들이 국내 상속세로는 사상 최대 액수인 1,355억원을 자진 신고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자녀에게는 승용차 한 대만을 물려주는 야박함(?)을 보이면서까지 그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했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내야 할 세금을 낸 일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갖가지 편법을 통해 세금을 피하기에 바빴던 그간의 관행 탓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세금을 따뜻한 눈으로 봐주지 않는다. 아니 온갖 불법을 동원해서 탈세하는 것은‘능력’이고 오히려‘유리봉투’니 해서 성실히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자괴감에 빠지게 되거나 바보 취급을 당하기까지 한다. 얼마 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가장 아까운 지출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세금’이 남자에게는 가장 아까운 지출로, 여자에게는‘술값’다음으로 아까운 지출로 뽑혔다고 한다. 이렇게 젊은층일수록 세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외국의 조사결과를 보면 세금의 중요성을 알고 올바른 납세의식을 갖는 데는 어릴 때부터의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세금의 중요성을 가르치는데 열심이다. 실제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는‘세금’을 다루는 수업시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학생들에게 정부가 왜 세금을 걷는지, 또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세금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조사해서 발표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금을 가르치는 데 너무 인색하다. 학교에서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전해주기 바쁘고 가정에서도 세금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사실은 부모들도 가르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세금은 받는 것 없이 일방적으로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금을 빼고서는 우리 생활을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가 누리는 거의 모든 것들이 결국 세금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금융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돈을 버는 문제만은 아니다. 오히려 ‘돈 쓰기’가 교육적인 차원에서나 실제 생활에서 훨씬 의미가 있다. 그리고 돈을 잘 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내가 가진 돈을 남과 나누는 방법이다. 바로 ‘세금’과 ‘기부’다. 기부를 자발적인 나눔이라고 한다면 세금은 의무적인 돈 나누기가 될 것이다. ‘기부’의 중요성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성실히 세금을 내는 일도 나눔을 실천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그래서 아이의 금융교육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세금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다. 세금이 부모도 쉽지 않은 주제라는 생각에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 주변에는 세금을 가르칠 수 있는 교재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집안에 넘쳐 나는 세금영수증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영수증들을 함께 정리하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세금의 종류며 각각의 쓰임새에 대해 말해주자. 또 아이가 먹는 아이스크림, 과자 한 봉지에도 세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자.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세금은 어른들만의 얘기가 아니라 생활 속의 친근한 주제로 다가올 것이다. 무엇보다 성실한 납세의 출발점은 영수증을 받는 일이다. 왜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하는지, 또 이런 영수증이 세금과는 어떻게 관련되는지 등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그래서 물건을 살 때마다 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세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산 교육이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3
- 대동그룹 퇴출기업서 극적 회생 경남 창원의 대동그룹(회장 곽정환)이 5년 3개월만에 퇴출기업에서 회생했다. 9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주)대동이 지난달 28일 화의에서 탈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7개 계열사 모두 회생,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토방 아파트’ ‘다 숲’ 등 친환경 아파트로 알려진 대동그룹은 87년 3월 주택건설회사로 설립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으며 설립 이후 약 10만 세대의 아파트를 서울, 부산, 창원 등 전국에 공급했다. 대동그룹은 (주)대동을 중심으로 (주)대동종합건설, (주)대동E&C, (주)대동그린산업, (주)대동유통·대동백화점, (주)대동개발, (주)새찬건설 등 7개 회사로 구성된 전국적 브랜드를 가진 건설·유통업체다. ◆2000년 연쇄 부도의 아픔 = 대동그룹은 IMF의 여파로 2000년 1월 (주)대동을 비롯하여 11개(IMF 당시) 계열사가 부도에 휩싸였다. ‘건설회사가 부도나면 책상밖에 남는 게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설회사가 부도나면 거의 회생 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시 정부는 대동을 퇴출기업으로 발표했다. IMF 이후 부도난 수많은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워크아웃(공적자금 투입)을 통해서 회생한 이후 주인이 바뀌었다. 특히 정부의 퇴출 명단에 오른 기업은 거의 모두 사라졌다. 그럼에도 대동그룹 7개 사 모두가 회생하게 된 데에는 남다른 이유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협력업체·지역주민과 신뢰 회복 주력 = 대동그룹은 우선 협력회사,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을 기업의 목표중 하나로 삼았다. 그래서 사훈이 성실과 신뢰이다. ‘직원 모두가 주인정신을 가진 경영자’라는 뜻의 주경일체 정신을 바탕으로 전직원에게 투명한 경영을 내세웠고,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안받고 안주기 운동 등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의 신뢰관계를 높였다. 주경일체 정신과 협력업체와의 투명,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97년 전국 주택공급 실적 7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부도 직전 협력업체를 살리기 위해 대물, 어음결제 등을 배려했고, 경영상황에 대한 사전 고지 등 신뢰가 바탕이 되어 부도 이후 협력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대동살리기’에 나서게 된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 고객지원팀을 두고 자동 응답시스템으로 24시간 고객과 대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제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했다. 이같은 노력은 95년 건교부 선정 건축문화 대상 우수상, 96년 건설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고객만족경영대상(한국능률협회), 97년 9개 일간신문 히트상품상 석권, 98년 과학기술부의 국산신기술상, 99년 과학기술부 장영실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또 고객을 감동시켜 부도이후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의 중도금 납부운동으로 번져 대동을 살리는 큰 힘이 되기도 했다.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 대동은 사회공헌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동장학재단, 현민장학재단을 두어 장학활동을 꾸준히 하였다. 지난 97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정신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을 건립해 기증하기기도 하였다. 최고경영자의 청렴성도 대동그룹 회생에 일조하였다. 2000년 부도 당시 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의 경우 개인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대주주는 채무상환을 위해서 선산을 팔기도 했다. ◆적금 깨 회사 일으킨 직원·협력업체 = 2000년 1월 부도난 대동그룹은 채권단 99%의 동의로 3개월 만에 화의인가를 받았다. 부도 이후에도 협력업체와 분양받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대동은 1만여 세대를 차질 없이 건설해나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날벼락을 맞았다. 2000년 11월 3일 정부가 선정한 퇴출기업 명단에 오른 것이었다. 당시 대동은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 1245명이던 임직원을 670명으로 감축하고, 유휴부지를 매각하였으며, 12개 사를 7개로 통폐합했다. 전임직원들이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회사에 차입금으로 내었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직원들이 한 채씩 분양받기도 했다. 상여금을 반납하고 아파트 분양 영업에 모든 임직원이 나섰다. 1000여개의 협력업체들도 대동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협력회사 대표들은 개인연금, 자녀적금을 해약했고, 개인소유 승용차를 파는 등 91억여 원을 모아 대동에 전달했다. 동시에 어음만기일 연장, 공사대금 지급 연기, 대물결제 등 어음 188억원을 대동에 내놓았다. 특히 부도 전후로 준공 예정이었던 전국 8364세대 아파트를 협력회사들은 기성금도 받지 않고 공사를 완료했고, 공사 후 기성금을 대물로 받기도 하였다. ◆새로운 도약 = 이러한 분위기에서 퇴출 명단에 대동주택이 올랐으니 지역민, 협력업체, 대동 직원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었다(본지 2000년 11월 4일 1면 보도). 퇴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창원시 대방동에 건립중이던 700여세대 아파트 입주예정 주민들은 중도금을 평상시 이상인 87% 납부하며 항의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법원에도 전달되어 창원지법은 “대동주택은 퇴출이유가 없다”며 화의인가를 다시 확인했다. 경남소재 각 관청들도 퇴출의 부당함을 중앙정부에 진정하기도 했다. 부도 이후 대동은 전국에 3만여 세대를 공급하였다. 매출은 2003년 3,550억원 2004년 5462억원 지난해 5,33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5년 3개월 만에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7개 사 전체가 화의를 탈출한 대동그룹은 2010년 건설업계 10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 올해 약 9100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문진헌기자 jhmun@naeil.com 인터뷰 -대동그룹 곽 정환 회장 (사 진 있습니다) - 대동그룹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주경일체 정신으로 무장한 직원들의 정신이다. 그동안 직원들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대동 직원들의 회사사랑은 남다르다. 노동조합이 주체가 되어 지난 연말 직원들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주경협의회’를 발족시키기도 하였다. 윤리경영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서고 있다. 이들이 대동의 희망이다. - 올해 주택건설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데. 대동은 고객 감동을 위해서 대동기술 연구소를 두고 친환경 우수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대동의 높은 분양율이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개발한 다:숲 친환경 소재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숲 온돌, 다:숲 바름, 다:숲 고요, 다:숲 코팅, 다:숲 컬러, 다:숲 벽돌 등으로 실내공기 정화, 항균, 습도조절 등의 기능을 함으로서 ‘살아 숨쉬는 집’을 고객들께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제품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창원, 경산, 공주, 당진 등 이미 확보한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해 보다 2배 정도 많은 91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9
- 소보원, 프랜차이즈 과대광고 조사 프랜차이즈 창업 광고 5개 중 4개가 허위 과장광고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은 지난해 9월 한 달동안 주요일간지에 게재된 프랜차이즈 창업관련 광고 92개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소보원은 “100명만 관리해도 1000만원의 수익보장, 영업이나 사업을 해보지 않으신 사장님들도 월수입 500만원이상 가능 등 근거없는 고수익 사업전망 등을 내세워 창업희망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광고가 현행법상 반드시 표시하게 되어있는 가맹점 본부의 상호와 소재지,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내역 및 반환조건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80.4%가 부당광고 여지 있어 = 광고 분석 결과 92개 광고 중 80.4%(74개)가 부당광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2층 40평 B급매장에서 1일 200∼300만원 매출’ 등 객관적 실증 자료 없이 수익 매출 마진 등을 과장하는 경우가 38.0%(35개)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근거 없이 최저 최고 등의 배타적 표현을 사용한 광고 23.9%(22개) △객관성 없이 성공 수익을 보장하는 광고 19.6%(18개) △실증 자료 없이 초보자를 유인하는 광고 16.3%(15개) △사실과 다르게 수상 인증 특허취득 등을 표시한 경우 13.0%(12개)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전적 부담내역 미표시 등 불법 광고 대부분 = 현행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은 본부의 상호와 소재지와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내역 및 반환조건 등을 광고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 90%이상의 광고가 이를 전혀 표시하지 않거나 일부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제 9조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에게 정보의 내용을 표시 광고함에 있어서 △상호 명칭 △사무소의 소재지 △당해 가맹사업의 영업표지에 관한 사항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사업을 개시 또는 계속 영위하기 위한 금전적 부담 내역과 반환조건 △가맹본부가 신용제공 알선시는 신용제공의 구체적인 조건과 금액 △교육 훈련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에 교육 훈련의 주요 내용 최소시간 훈련비용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10개중 9개 광고(90.2%)는 가맹사업자들의 금전적 부담내역을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다. 반환조건까지 명시한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 기본정보인 가맹본부의 상호 명칭 소재지 영업표지를 모두 표시한 광고도 28.3%에 불과했다. 또 16.3%는 창업자금에 대한 신용제공 알선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조건 금액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 오인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9.8%의 광고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교육은 언급하면서도 주요 교육내용 교육시간교육비용을 표시하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계약 해지관련 상담 가장 많아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 상담이 총 272건 접수됐다. 가장 많은 유형은 가맹계약을 체결한 후 소비자가 해약 해지하려는 경우가 58.8%(160건)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계약금 혹은 가맹비 보증금 교육참가비 등의 환불과 관련한 상담이 66건에 달한다. 다음으로 계약내용의 불이행이 18.4%(50건) 가맹본부의 설명이나 광고내용이 실제사업과 다르다는 불만이 7.0%(19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관련법규 정비 △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업자 계도를 건의하고 관련협회 광고자율심의기구 등에는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9
- 프랜차이즈 창업 광고 부풀리기 심해 소비자보호원 조사 … 창업 광고 5개중 4개가 허위 과장 프랜차이즈 창업 광고 5개중 4개가 허위 과장광고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9월 한 달동안 주요일간지에 게재된 프랜차이즈 창업관련 광고 92개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100명만 관리해도 1000만원의 수익보장, 영업이나 사업을 해보지 않으신 사장님들도 월수입 500만원이상 가능 등 근거없는 고수익 사업전망 등을 내세워 창업희망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부분의 광고가 현행법상 반드시 표시하게 되어있는 가맹점 본부의 상호와 소재지,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내역 및 반환조건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80.4%가 부당광고 여지 있어 = 광고 분석 결과 92개 광고 중 80.4%(74개)가 부당광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층 40평 B급매장에서 1일 200∼300만원 매출’ 등 객관적 실증 자료 없이 수익 매출 마진 등을 과장하는 경우가 38.0%(35개)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근거 없이 최저 최고 등의 배타적 표현을 사용한 광고 23.9%(22개) △객관성 없이 성공 수익을 보장하는 광고 19.6%(18개) △실증 자료 없이 초보자를 유인하는 광고 16.3%(15개) △사실과 다르게 수상 인증 특허취득 등을 표시한 경우 13.0%(12개)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전적 부담내역 표시하지 않는 불법 광고 대부분 = 현행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은 본부의 상호와 소재지와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내역 및 반환조건 등을 광고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 90%이상의 광고가 이를 전혀 표시하지 않거나 일부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제 9조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에게 정보의 내용을 표시 광고함에 있어서 △상호 명칭 △사무소의 소재지 △당해 가맹사업의 영업표지에 관한 사항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사업을 개시 또는 계속 영위하기 위한 금전적 부담 내역과 반환조건 △가맹본부가 신용제공 알선시는 신용제공의 구체적인 조건과 금액 △교육 훈련프로그램이 있는 경우에 교육 훈련의 주요 내용 최소시간 훈련비용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10개중 9개 광고(90.2%)는 가맹사업자들의 금전적 부담내역을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다. 반환조건까지 명시한 광고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정보인 가맹본부의 상호 명칭 소재지 영업표지를 모두 표시한 광고도 28.3%에 불과했다. 또 16.3%는 창업자금에 대한 신용제공 알선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구체적 조건 금액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 오인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9.8%의 광고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교육은 언급하면서도 주요 교육내용 교육시간교육비용을 표시하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계약 해지관련 상담 가장 많아 =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 상담이 총 272건 접수됐다. 가장 많은 유형은 가맹계약을 체결한 후 소비자가 해약 해지하려는 경우가 58.8%(160건)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계약금 혹은 가맹비 보증금 교육참가비 등의 환불과 관련한 상담이 66건에 달한다. 다음으로 계약내용의 불이행이 18.4%(50건) 가맹본부의 설명이나 광고내용이 실제사업과 다르다는 불만이 7.0%(19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관련법규 정비 △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업자 계도를 건의하고 관련협회 광고자율심의기구 등에는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9
- [신문로]위험도시에서 진정한 생태도시로 위험도시에서 진정한 생태도시로 최 병 두 (대구대 교수·지리학)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돌아본다면, 도시를 뒤덮고 있는 콘크리트 빌딩숲이 숨을 막히게 할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대도시는 각종 사고와 더불어 혼잡한 교통, 악화된 환경 등으로 심지어 생명의 위험을 느끼도록 한다. 사실 현대 사회의 대도시들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물질적 생활 향상에는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인간다운 삶의 터전으로서는 적합하지 못하다. 그 동안 대대적인 개발로 도시 토지는 더욱 고밀도로 이용되고, 건축물들은 점점 더 고층화되고 있다. 이제 대도시들은 그 자체로서 웅장한 인공적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도시의 건축환경이 비대해질수록 인간은 그 만큼 왜소해지고, 도시생활은 오히려 불편하고 위험하게 되었다. 토지 및 주택의 부족과 가격 폭등, 투기 그리고 극심한 교통 혼잡 및 환경 악화가 초래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재개발과 신도시 개발이 촉진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대도시는 공간적으로 더욱 팽창하면서 주변 환경을 황폐화시켰고, 도시생활의 불편과 위험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서울 공원면적 뉴욕의 3분의 1 이러한 현상을 드러내는 사례로 대도시의 공원면적을 들 수 있다. 서울의 1인당 공원면적은 미국 뉴욕의 3분의 1 정도로, 세계 권장기준의 절반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개발 과정에서 확보되는 공공녹지의 비율은 뉴욕이나 캐나다 밴쿠버의 경우 50%를 상회하고,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만 하더라도 37%에 달하지만, 서울은 10.5%에 불과하다. 물론 공원면적에 비례하여 도시 생활이 무조건 쾌적하고 안전해 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환경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생태면적률’ 제도는 나름대로 유의미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택지개발 과정에서 도시의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녹지나 옥상, 벽면 녹화 면적을 최소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생태면적률 제도는 주거지역이나 교육시설, 공공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적용되게 됨에 따라 도시생활에 필요한 생태공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나아가 도시 내 열섬 현상이나 지하수 고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제도들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쾌적한 생태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의 생태면적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한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생태도시가 조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도시의 생태환경은 이를 가꾸고 이용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없이는 조성·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생태도시는 시민들 스스로 자연환경과의 공생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참여를 전제로 한다. 최근 정부가 또 다른 배경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이른바 ‘참여도시’만들기 사업은 이러한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발표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이 사업계획은 개념 그 자체로서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개념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생태도시는 정부 중심의 하향식 개발정책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가 보장될 때만 만들어질 수 있다. 시민 참여하는 참여도시 바람직 하지만 ‘참여도시’만들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는 것은 이 사업이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시민 동원용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라는 점은 의구심을 부채질한다. 사실 이 위원회에 의해 추진된 행복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 사업은 시민 참여를 거의 무시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제라도 ‘참여도시’만들기 사업이 또 다른 개발사업 또는 선심성 사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추진 기관을 바꾸고, 시민들이 진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동안 대도시의 위험성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참고 살아온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아래로부터의 생태도시만들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7
- 현대산업개발, 전사적 무재해 캠페인 사진명 현산 무재해 캠페인 현대산업개발(대표 이방주)은 2월28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이방주 사장을 비롯하여 노동부 및 산업안전공단 관계자와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적 무재해 캠페인 ‘Self Safety 2006!’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관리감독자가 안전교육과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근로자는 자발적으로 현장안전규칙을 준수하여 미래지향적인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전년대비 14% 재해감소를 달성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간존중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산업재해 예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전사적인 무재해 달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하며 3개의 우수 현장, 6명의 유공직원, 3개의 우수 협력업체에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사진). 한편 이번 특별캠페인의 일환으로 10개 현장에 무재해를 상징하는 깃발을 수여하여 일정기간 보유한 후 순차적으로 다른 현장에 전달하는 안전 릴레이 운동을 병행키로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2
- SK 연간 900회 자원봉사 전 임직원 나서 울산사랑 SK는 울산대공원을 제외하더라도 지역을 위해 무수한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공원을 이용해 공원문고를 개장, 책읽는 공원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문고에는 각종 도서 2000여권이 비치되어 있어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대출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계절별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울산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 시키는데도 앞장선다. 매주 토요일 울산대공원 일대를 순회하며 진행, 거리 음악가의 거리공연, 키다리 삐에로 거리 퍼포먼스 실시 등으로 즐거운 볼거리 제공했다. 또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도 먼저 팔을 걷고 나섰다. SK울산공장은 울산지역의 사회복지 증진을 위하여 2002년 3억, 2003년 10억, 2004년 7억, 2005년 11억5000만원 등 총 31억5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2006년에도 11억원을 기탁했다. 2001년도부터 울산시 남구여성자원봉사회와 함께 정신지체아동을 위한 ‘SK사랑 나눔 한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동절기 난방유 지원, 저소득층 생활비 지원, 경로잔치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운명공동체 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연 3500여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SK의 가장 큰 자랑은 장학사업이다. 울산지역에서만 현재 4770여명에게 13억8000만원이 지급됐다. 또 울산대학교 SK장학금은 1960년대 설립된 ‘울산건설간담회’에서 추진한 산학협동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에서 추천하는 우수 학생 10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또 1992년부터 매년 중고교생 120명을 대상으로 해마다 2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음. 99년부터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결식아동 500여 명에게 1억2000만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과거 사내 동아리들이 중심이 되어 펼쳐 온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04년 울산CLX 자원봉사단을 공식 출범해 회사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속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12개팀으로 구성된 울산CLX 자원봉사단은 현재 690명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4년 8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총 900회에 걸쳐 연 인원 3440여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 펼치고 있다. /울산 송진휴 정석용 기자 jh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28
- 현대산업개발 무재해 캠페인 현대산업개발(대표 이방주)은 지난달 28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이방주 사장을 비롯하여 노동부 및 산업안전공단 관계자와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적 무재해 캠페인 ‘Self Safety 2006!’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관리감독자가 안전교육과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근로자는 자발적으로 현장안전규칙을 준수하여 미래지향적인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전년대비 14% 재해감소를 달성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간존중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산업재해 예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전사적인 무재해 달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자”고 당부하며 3개의 우수 현장, 6명의 유공직원, 3개의 우수 협력업체에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사진). 한편 이번 특별캠페인의 일환으로 10개 현장에 무재해를 상징하는 깃발을 수여하여 일정기간 보유한 후 순차적으로 다른 현장에 전달하는 안전 릴레이 운동을 병행키로 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