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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형 교과교실제로 경쟁력 있는 생기부 완성 개교한 지 10년차가 된 용인 동백고등학교(이하 동백고)의 변모는 드라마틱하다.문제 학생들이 모이던 황무지 같은 학교였으나 2009년부터 전 과목 교과교실제를 시작해 교육과정의 혁신을 이뤄냈고, 지난해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이제는 동백고가 동백지역에서 학력수준이 높아져 내신 유불리를 고민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는데, 학교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대입 실적은 탄탄히 잘 나오고 있다. 서울대 2명 비롯한 SKY 14, 인 서울 94건2017년 입시에서 동백고는 수시전형 1명, 정시전형 1명으로 총 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2016년 입시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이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수시전형 합격자 수가 높아 동백고의 특화된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예년보다 SKY 대학 진학실적이 높은 해이기도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과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 합격 건수에서 동백고의 선전이 돋보인다.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교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동국대, 건국대 등 인 서울 주요 대학에 94건의 합격을 기록했다. 분당의 평균적인 일반고와 비교해 SKY 진학수가 다소 떨어질 뿐, 인서울 주요 대학의 높은 합격 현황과 대학별 고른 분포는 동백고가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SKY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를 살려 대학을 폭넓게 지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신 상위권 여학생들이 교대에 고르게 지원해 서울교대를 비롯해 한국교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 대구교대 등 골고루 합격 실적을 냈다.전형별 합격 인원수를 보면 인서울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합쳐 284건의 실적을 냈는데, 수시 총합은 116건, 정시총합은 168건이다. 수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이 45건, 학생부교과전형이 7건, 논술전형은 45건, 적성전형 13건, 그밖에 실기와 특수대가 6건이다. 상위권 고교의 경우 수시전형 합격건수의 80~90%가 논술전형인 것에 비해 동백고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중이 각각 45건으로 동일해 각 전형의 균형 있는 강점을 드러냈다. *2017 동백고등학교 주요대학 진학 현황 (졸업생, 중복합격 포함)대학수시정시합계서울대112연세대044고려대808소계9514성균관대404한양대325서울교대101중앙대426경희대549한국외대314서울시립대415이화여대101숙명여대202동국대6612건국대246숭실대044홍익대257동덕여대156성신여대011서울여대156덕성여대011인서울 누계484694한국교원대202경인교대101공주교대101진주교대011대구교대011인하대415인천대011아주대8715가천대336상명대123명지대235단국대459경기대527누계7972151국군간호사관학교2·2서울과학기술대1·1소계303총합계8272154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한 교과교실제와 맞춤형 진학지도동백고의 선전한 올해 대입 실적은 학교 특성에 맞게 대입 전문성을 키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학년 오정훈 부장교사는 “작년부터 3학년 담임들과 진학 협의를 해왔는데, 입시 프레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예전에는 독특한 학생만 수시전형을 준비했다면, 지난해는 학생 대부분 수시를 준비하고 정시 강점인 학생들만 정시에 올 인했죠. 변화된 입시 프레임에 교사와 학생이 일심동체로 대응한 것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생을 제일 잘 아는 선생님의 맞춤식 진학지도진학지도는 학생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와 입시를 잘 아는 3학년 부장이 담당했다.“자소서 작성 시 학생별로 지원 대학의 인재상 맞춤 요소를 추출해 작성하게 하니 효과적이었습니다. 자소서는 저와 학생을 잘 아는 담임이 교차로 점검했죠.”타 학교의 경우 외부 교사를 초빙해 모의면접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동백고는 학생을 가장 잘 아는 3학년 담임들에게 맡기되, 각자 반 아이들 바꾸어서 대학별 맞춤형 모의면접 시켜 많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논술전형의 경우 대학 입학처에서 시험문제를 쉽게 낸다고 했기 때문에 학교교육과정을 성실하게 하면 논술대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어려운 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글쓰는 데 집중하면서 3학년 논술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학년은 2학기부터 수리논술 프로그램을 오정훈 교사가 직접 운영해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진로전공과정동백고는 7년간 교과교실제를 운영해왔다. 교과 특성에 맞는 교실 환경을 조성한 뒤 학생들이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선진형 수업 방식이므로 자연스러운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고, 2차시 연강 100분 블록수업을 하기 때문에 참여수업, 합동학습, 발표수업, 토론수업, 융합수업 등 입체적인 심화수업이 가능하다.“교과교실제는 현재의 학종전형 입시와 연계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목별로 준비된 교실에서 학생 활동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과목별 교사들의 관찰, 기록이 더 전문적이죠”라고 오 교사는 강조했다.동백고는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과학전공, 외국어전공, 예체능전공 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적성, 진로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좋다. 특히 과학전공과 자연과학과정의 경우 융합과학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과학교육 특성화로 운영되고 있는데, 블록수업을 통한 실험과목과 과탐Ⅱ, 고급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 동아리, 과학캠프, 교내외 과학행사, 동아리발표대회, R&E까지 진로와 관련된 탐구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미니인터뷰 - 용인 동백고등학교 이원배 교장학생별 대학 인재상에 맞춘 진학지도가 가장 중요합니다부임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이원배 교장은 동백고의 교과교실제 전통은 강화하고 소통을 위한 변화의 혁신을 이끌었으며, 분당에서의 경험을 살려 대입 전문성을 키워냈다.“제일 먼저 교사대토론회를 통해 소통과 통합을 이루고자 노력했습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사항도 있지만 학종전형과 교육과정 혁신의 연계 장점을 부각시켜 발전적 운영을 지속했습니다.”고교는 결국 대입으로 평가받는다. 이 교장은 공립학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교사들을 대입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2월에 미리 3학년 담임을 배정하고, 담임 연수, 학생 진학 상담을 진행했다. “3학년 담임교사들로 구성된 진학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월요일 진학 협의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입시결과는 교사들의 열정적인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지도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04-12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⑥ | 숙명여자고등학교 진로진학부 대학입시에서 수시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숙명여자고등학교는 여전히 정시에서 주요 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보여주는 수능 성적이 우수한 강남의 대표적인 여학교다. 숙명여고의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진로진학지도의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는 만큼 학교 내신등급 경쟁에서도 치열한 학교지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도움말 김정훈 교사(3학년 담임·2017학년도3학년 부장교사)서울대 합격 수 18건, 그중 수시 9건, 정시 9건의 성과 이뤄내도곡동에 위치한 강남의 대표적인 여고이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숙명여고 학생들의 우수한 자질은 지난 2017학년도 진학 성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중복합격을 포함해 서울대 합격 18명, 연세대 53명, 고려대43명, 서강대 37명, 성균관대 29명,한양대11명,이화여대84명을 비롯해 의·치·한 합격 자수도50명에 이른다.숙명여고의 수시와 정시 합격비율은 여전히 정시가 더 높고 뒤를 이어 수시의 논술전형,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 순이다.합격 건수를 수시와 정시로 나누고 수시를 다시 학생부종합전형,논술전형,특기자전형 등으로 나눠서 살펴봐도 그 성과는 만만치 않다.서울대의 경우는 수시9명,정시9명이며 연세대의 경우는 수시12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이3명,논술전형7명,특기자전형이2명이며 정시는 총41명이었다.고려대 역시 총30명의 수시전형 합격 성과를 거뒀고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5명,특기자전형1명,논술전형24명의 성과와 함께 정시 역시13명의 합격을 이뤄냈다.의·치·한은 수시19명으로 이중 학생부종합이8명,논술이11명으로 논술전형의 비중이 높고 정시는31명으로 비교적 높다.이외에도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의 경우 수시는 총75명으로 이중 학생부종합전형이11명,특기자전형이10명,논술은54명이었다.숙명여고 수시의 성과는 인서울 주요대인 중대,경희대,외대,시립대, 건국대, 동국대,홍대,숙명여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상명대와 인서울 여대와 교대 수시를 합하면 모두 54명,정시는167명이라는 성과를 보여줬다.수시 합격 건수를 세분화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이 5명,특기자전형이2명, 논술전형이47명으로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의 합격 건수가 월등히 높았다.교대입시,성적 불리함을 면접으로 극복한 사례도 있어지난2017학년도의 특별한 진학 사례로는 수시로 서울대 의예과1명,정시로 서울대 의예과 2명 등 서울대 의예과에3명이나 합격한 성과가 자랑거리다.특히 서울교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이 있으며 정시에서 교대를 지원한 학생 중6명이 합격했는데 이 학생들 중에는 성적의 불리함을 면접으로 극복한 특별 진학 사례도 있다.특징적인 진학 실적 낼 수 있었던 강점숙명여고에서는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내실 있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무엇보다도 도서관과 연계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기주도적 심화학습을 독려하는 한편 인성교육 및 진로탐색 교육에 힘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과 연계된 독서 프로그램은 ‘독서멘토링’,‘사제동행캠프’,‘우수독서공모전’,‘숙명이 권하는 48권의 책이야기’,‘저자와의 대화-그들만이 사는 세상’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시켜 왔다.또한 자기주도적 심화학습을 독려하기 위해 발표 및 독서토론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특생 수업을 운영했으며 논술강연 및 창의 논술대회,심화학습보고서 제출과 자유탐구대회를 실시했다.무엇보다도 인성교육 및 진로탐색 교육을 위해서는 모범학생표창,마음의 향기,진로체험의 날 운영,행복한 교실,심성 프로그램,또래상담 실시,철학이 있은 학교 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자연스럽게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양한 숙명만의 특수 동아리 운영으로 성과 이뤄숙명여고는 이곳만의 자랑거리인 특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과학반,영자신문반,광고반,방송반,영화제작반,도서반으로 이들 동아리는 입단 자체가 매우 치열하며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특히 과학반,영자신문반,신문반은 숙명여고에서도 유서 깊은 전통 있는 동아리로 학업 실력은 물론 인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때문에 이들 동아리는 지금까지도 매우 뛰어난 인재를 배양하는 동아리로 유명하다.이와 더불어 숙명여고는 이들 특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분야별 재능을 키우고 지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실험실과 실험비용은 물론 연2회의 영자신문 발간과 연3회의 학교 신문 간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진학에 도움 되는 우리학교 프로그램숙명여고는 진로진학상담을 위해 별도의 진로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일대일 상담시간을 가진다.대상에 따라 진로진학상담을 세분화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정돼 있다.고3의 경우는 주기적인 상담 이외에 수시 진학시기가 되면 수시뿐만 아니라 담임교사가 담당하는 반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고 깊이 있는 상담을 한다.그리고 1~2학년 때는 진학지도에 필요한 입시지도와 진로지도를 실시하고 후배들을 위해서 선배들이 입시 체험담도 발표한다. 1학년과2학년에게도 진로 및 진학에 관련된 정보제공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상담하는 등 여러 가지 배려를 하고 있다.MINI INTERVIEW숙명여고 김정훈 교사(3학년 담임)Q. 진학지도와 관련해학부모와 학생에게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모든 학교마다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학교의 프로그램이 오직 학생 본인의 대학 입학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대학교에서는 학생 자신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성의 있고 착실하게 참여하였는가를 잘 반영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때문에 학교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참여하는 자세는 기본입니다.무엇보다도 학생이 대학 진학을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사항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결론적으로 수업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여하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활동이라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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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강일고등학교 작지만 다부지고 알찬 고등학교. 한 학년이 8반 정도로 학년별 200여명 남짓해 교사와 학생이 가족같이 생활하는 강일고(학교장 최재일)는 과학중점 공립고로서 자존심이 높은 학교이다.“2016학년도 교육부 주관 과학중점운영우수학교 표창을 받았습니다. 전국에 있는 100개의 과학중점학교 중에서 20개교를 선발했는데 서울시에서는 3개교가 수상했지요. 우리 학교는 3개교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고 진로교육우수학교로도 선발되어 서울시 교육감 표창도 받았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 우리 학교에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체계적인 학생맞춤형 진학지도로 좋은 성과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강일고를 더욱 잘 알리고자 발로 뛰는 열정인, 최재일 교장의 자신감이다.진학통 전문교사가 이끄는 진로진학아카데미강일고 진학상담의 큰 장점은 진로진학통으로 많이 알려진 최병기 진로상담부장이 이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다. 매년 5월과 6월 중에 수요일이나 금요일 오후 4회, 90분씩 진로진학아카데미를 연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업 전망과 진학설명회를 병행하는 것이다. 강사로는 직업전문가 1인, 대학 현직 입학사정관 1인, 진학 정보 제공자인 현직 교사 1인과 강일고 진로상담부장이 참가한다.학생부종합전형의 설명 및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상담인 진학아카데미도 매년 11월과 12월 중 5회 실시한다. 강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의 추천을 받은 강사 및 상담교사가 직접 신청 학생들을 상담해 준다.“학생휴게실과 학생카페에 대입전형에 필요한 세부적인 자료를 자주 바꿔가며 비치해두는 것이 큰 효과가 있습니다. 1,2학년부터 진로에 꾸준히 관심을 갖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지요. 당연히 자신의 생활기록부 관리와 학교활동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연말에 열리는 자기소개서 작성 대회는 스스로 생활기록부를 확인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연계해 원만한 진로방향을 이끕니다.”‘3학년도 3월과 4월 안에 자기소개서 완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하는 최병기 교사의 말이다.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은 강일고 학생들올해 입시에서 수시합격생의 90% 정도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합격한 강일고의 저력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있다. 2017년에는 서울대 합격생 2명을 비롯해 카이스트, 연고대, 성균관대와 한양대, 중앙대와 이화여대 등에도 꾸준히 합격자를 냈다. 적은 학생 수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내실을 다진 강일고는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진학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이학섭 3학년부장교사는 “우리 학생들은 학교 공교육에 대한 믿음이 크다. 1학년과 2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가 이루어져 3학년 때는 학교의 진학분석과 깊이 있는 개별상담에 많이 의지한다”며 “3년간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부를 활용해 4년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도 많고 자신의 적성과 취업 등을 고려해 실용적인 학과를 찾아 전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한다.강동구청에서 일부 지원을 받고 운영되는 강일고의 최강강일반 운영도 입시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교과 성적과 희망자 위주로 선발한 학생을 중심으로 학년별로 방과 후에 국영수 심화 수업을 진행한다.최강강일반을 비롯해 수능과목과 적성고사 준비반, 자기소개서 대비반, 인문논술 준비반, 과학논술 대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강일고의 방과 후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다. 석식 후 자율학습 시간에는 야간 자율학습지도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자율학습 지도를 더욱 체계적으로 이끌고 있다.과학 프로그램 활용한 생활기록부 탄탄하게 다지기교육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강일고의 과학프로그램을 이용한 대입지원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교과활동으로 진행되는 50시간의 과학과 수학 체험활동, 학생 3명이 협동해 관심분야에 대해 멘토 교사와 함께 연구하는 테마별 과제 연구도 학생들의 학력을 많이 높이고 있다.서울대 외 3개 대학의 교수와 강일고 교사가 함께 지도하는 ‘교수님과 함께 하는 강일 과학 · 수학 아카데미’는 전공 특강 및 실험이 연간 10회 정도 진행된다. 중점학교의 우수한 기자재를 활용한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의 심화 실험인 L.A.S(Lab After School)와 과학과 수학, 발명, 융합 동아리 활동, 인문과 예술, 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특별 강연도 다채롭게 열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김혜정 과학부장교사는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은 과학중점반 학생을 비롯해 자연계, 인문계 학생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있다. 체계적인 비교과활동을 이용해 대학에 원만히 합격한 졸업생들은 입시준비를 하며 자신이 직접 느낀 부분이나 학교프로그램 활용팁 등을 후배들에게 입시 전형 특강으로 알려주며 진학에 대한 고민과 진로 탐색을 함께 나눈다”며 “인성 중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 선후배 간 배려가 돈독하다”고 말한다.통합 토론수업과 학술연구로 융합형 인재 양성학생들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교사 간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강일고는 교사들의 역량이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다. 인문사회영재교육을 위해 연간 16회 정도 진행되는 통합 토론 수업을 비롯해 전문가 초청 강연, 유명 도서의 저자를 초빙하여 함께 토론하는 인문학 캠프, 토론대회 등이 원활하게 펼쳐진다.전교생을 대상으로 경험연구가 가능한 주제를 선정해 설문조사, 현장탐사, 실험 등의 연구를 장기적으로 진행하여 발표하는 학술연구대회도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이다.인문사회영재학급을 이끌고 있는 이규원 교사는 “토론식으로 운영되는 인문사회 통합 토론 수업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와 설득력, 경청, 리더십 등을 길러준다”며 “문화와 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학생부에 잘 담아내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강일고는 과학중점학교와 인문사회 영재학급으로 유명해 수시의 비중이 높은 학교지만 성적상담, 진로자료와 통계 분석,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정시전형대비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교사가 추천하는 수시 준비를 위한 강일고 프로그램1. 진로진학 아카데미 - 직업 전망 및 진학 설명회2. 진학아카데미 - 학생부종합전형 설명 및 1대1 맞춤상담3. 인문·사회영재교육 - 인문·사회 학술 연구 및 결과 발표와 통합 토론 수업 (연간 16회 정도 진행)4. 과학관련 프로그램 - 과제 연구 발표대회5. 교수님과 함께 하는 강일 과학 수학 아카데미6. 과제 연구와 연계한 심화 실험(L.A.S)7. 최강강일반 - 방과 후 국영수 심화 수업 진행8.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활용 - 적성고사 준비, 자소서 지도반9. 방과 후 수업 활성화 - 석식 후 야간자율학습 진행(야간자율학습지도사 파견)10. 자율적인 스포츠클럽 활동 - 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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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획_ 우리 지역 고교 진학 탐방] 잠실여자고등학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최상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여고’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2017 입시 성과와 학생들의 호응이 큰 진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수시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나왔고, 내신 4등급 대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이란 카드로 서울 소재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합격 사례들이 수시전형에 자신감을 심어줍니다”라고 구윤종 1·2학년부장 교사는 말한다.2017대입에서 잠실여고는 의대, 생명과학부, 자유전공학부 서울대 합격생 3명을 비롯해 연대 10명, 고대 9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대, 중앙대, 경희대, 외국어대에 52명이 합격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 278명 가운데 수시 합격생은 53.6%, 정시는 46.4%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대학으로 좁혀 보면 정시 합격생이 약 30%인데 비해 수시가 약 70%에 달할 만큼 수시 비중이 높다.(2017년 2월 취합 자료 기준) 2016입시에서 서울 4년제 대학 수시 합격 비율 약 42%, 상위 10개 대학 수시 합격비율 64.8%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상으로, ‘창의적 지식인, 진취적 리더십, 능동적 봉사인, 균형적 교양인, 합리적 실천인’을 꼽습니다. 우리 학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학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방식 개선과 관련해 교과협의회, 학년부 담임교사 회의를 수시로 갖고, 수업 및 수행평가 방식을 긴밀히 협의합니다. 개선 방안이 도출되면 바로 실제 수업에 반영하는 역동성이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규모 분반수업, 토의·토론식 협력수업, 방과후 심화 특강의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교과활동 기록장’을 활용해 수업 중 질의응답, 주제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선생님의 관찰을 통해 생기부에 충실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교사들 간 협업을 강화했습니다.”라고 김인봉 교감은 설명한다.학생별 심층 진학 상담 컨설팅 호응진학지도의 첫 걸음은 학생 데이터관리. 내신,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성적, 비교과 활동 내역,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과 학과 현황과 합격, 불합격, 추가 합격 여부, 예비 번호까지 7년 치 졸업생 자료가 누적돼 있다. 이 분석 데이터가 학교 진학프로그램과 학생, 학부모 입시 상담의 근간이 된다.지난해 도입한 진로·진학 컨설팅도 호응이 높다. 10월 말, 사전 신청을 받은 총 51명의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진학 베테랑으로 구성된 8명의 진학상담 교사단이 2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희망 대학과 학과, 봉사활동,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살핀 후 보완점, 향후 방향성을 여러 명의 교사가 다각도로 가이드했다.“학생, 학부모, 담임교사, 여기에 4명의 진학 담당 교사가 학생의 자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생기부의 장점과 단점, 향후의 진로 방향성, 학종·교과·논술 중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 향후 진학 로드맵을 컨설팅했습니다. 학생의 희망 전공에 따라 생기부 세부능력 특기사항란에 어떤 활동이 부각돼야 할지까지 항목별로 짚어주며 공부법에 대한 조언도 해줬습니다. 학생 1인당 1시간씩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고 교사로서의 보람도 컸지요”라고 김효철 학력신장팀장 교사 말한다.학생 맞춤형 생기부 관리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 비중이 큰 객관적인 데이터가 바로 학교생활기록부다. 본인의 특장점, 고교 3년간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 이를 통한 변화 과정과 배우고 느낀 점이 구체적인 언어로 기록돼야 한다. 그래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활동 기록장’ 양식을 제공해 평상시 과목별 특기사항을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기록물이 학기말 차별화된 생기부를 만드는 기초 자료가 된다. 한편 고교 시절 진로 탐색과 활동이 진학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고1,2 진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진로수업 시간에는 학생별 각종 적성 검사를 토대로 목표 직업, 학과를 검색해 진로 방향성을 정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학교 차원에서 ‘전교생 진로탐색 박람회’를 실시한다. 이러한 진로 탐색 활동과 본인의 진로 목표를 포토폴리오로 정리해 발표할 수 있는 교내 대회를 매년 개최한다.“학생들의 발표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담임교사에게 전달합니다. 흥미, 관심사, 특기, 진로 활동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발표 영상을 보며 담임은 학생마다 차별화된 내용을 생기부에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기부에 단계별로 활동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되면 향후 지원 대학에 ‘진로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됩니다”라고 구 교사가 덧붙인다.고3 대상 체계적인 실전 모의 면접입시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3 대상으로 면접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적, 비교과 활동이 엇비슷할 경우 면접이 매우 중요해진다“최상위권 대학 뿐 아니라 서울 중하위권 대학들도 면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면접관 질문 의도에 맞춰 내실 있는 답변을 순발력 있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 훈련시킵니다. 연습한 만큼 답변 실력이 늘기 때문에 면접클리닉을 8번이나 신청할 만큼 욕심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평소 면접에 취약하다고 평가 받던 한 서울대 합격생은 반복적인 면접 시뮬레이션 덕을 봤다고 자평합니다.”라고 구 교사가 말한다.진학과 연계된 짜임새 있는 진로 프로그램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교사 팀까지 구성했다. 최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미네르바’ 그룹(학년별 30여 명),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젤로스’ 그룹,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퓨투룸’ 그룹을 만들어 각각 방과후수업 및 자율학습, 리더십·진로 캠프,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문화체험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관리한다.“학교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판’을 꾸준히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방과후교실을 세분화해 심화과정까지 진행합니다. 10명 이하 소수 인원 강좌까지 개설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우수 학생들끼리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연결되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접하면서 아이들은 부쩍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류찬근 3학년 부장교사가 말한다.잠실여고는 입시 환경 변화에 맞춰 내신 관리, 동아리와 봉사 활동, 진로·진학 컨설팅, 면접과 자기소개서까지 유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내면서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우수한 중3 학생들이 잠실여고를 선택하는 동인으로 작용하면서 ‘진학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중이다.잠실여고 우수 진로·진학 프로그램진로·진학 컨설팅 : 진학상담 전문 교사진이 생기부, 자소서를 심층 분석해 학생, 학부모에게 진학의 로드맵을 조언해주는 컨설팅 프로그램J.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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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학교, 미래를 위해 당차게 도전하는 충훈고 안양시 석수동 끝자락에 자리 잡은 충훈고. 2004년 개교하여 13년을 맞이하는 충훈고는 지리적인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교내프로그램과 창의적인 활동으로 2014년 혁신학교 지정에 이어 2015년에는 UN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되며 성장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합격자(1명)를 비롯해 고대3명, 이화여대 4명, 중앙대3명, 한양대7명, 한국외대1명, 서울시립대1명, 경희대 3명 등 서울수도권 4년제 대학에 14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도 성과를 높이고 있다. 나날이 성장하는 학교, 충훈고를 찾았다. 학생자치활동, 자율동아리 등 학생중심 활동 활발충훈고는 경기도 지정 혁신학교로 학생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의 생활지도로 성과를 얻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 기획, 체육대회 종목 및 운영 방법 협의, 친구사랑주간 진행, 학술, 공연 마당 운영 등 학교 행사의 기획 및 준비를 교사가 아닌 학생회와 일반 학생들이 의견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 자치 경찰단이 매 시간 학교의 구석에서 학교 폭력과 흡연 학생 예방을 위한 활동을 시행한 결과 학교 폭력 제로화와 흡연 제로화 운동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학교 규정에 따른 선도 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자치법정회를 운영, 자율동아리 조직, 학습동아리 운영, 윈윈스터디 및 학업계획실천(자기주도학습) 운영에 있어 학생의 참여와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꿈을 실현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분위기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UN 유네스코 지정학교로 지역공동체와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충훈벚꽃축제 자원봉사, 벽화그리기 활동, 현장체험활동, '학생연극회, 꿈이음아트 연극 및 미술 프로젝트' 운영 등 예술감성 강화 프로그램과 충훈 문학제, 충훈 인문학당 등 인문학적 소양 함양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김상원 교감은 “충훈고는 학생자치활동이 잘 운영되어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학교 활동 참여도가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독려하고 학생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기주도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충훈고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esign Yourself 진로파일> 관리를 통하여 단계적 목표설정 및 효율적인 시간관리 지도할 뿐 아니라 학생의 흥미 및 진로와의 연계성을 높인 동아리 활동 및 지구촌 탐구대회, 탐구토론대회, 융합과학대회, 디자인아트 공모전, 우리말 겨루기대회, 아이디어 창안품 대회, 진로디자인 콘테스트 등 50종의 각종 경시대회를 실시하여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신장시켜 진로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와 협력하는 진로지도 프로그램 및 전공학과 교수와의 대화,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 운영, 25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희망진로 전문가 특강’, ‘전문 직업인 초청 체험교육’, 전공학과 교수와의 대화, 진로진학 전문강사 초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실시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경수 대입전략 담당 교사는“앞으로도 학생들이 진로설계 및 대입전략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학생맞춤형 교육과정 및 심화학습 프로그램 운영충훈고는 수업의 참여도를 높이고 학력신장을 위해 학생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모둠식 토론 및 발표, 하브루타 수업방식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전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친구(수업방식 상호컨설팅), 수업공개, 학년공개수업 등 수업개선 및 연구를 위한 자발적 분위기 조성하여 수업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교사들은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매주 운영하여 필수 학습요소를 추출하고 교육과정의 재구성 및 교과별 교수학습 자료를 공동 개발하고, 컨설팅 장학 및 전교사 수업공개의 활성화 등으로 상호 소통하며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학·과학 영재학급’운영, 학년별 심화학습 동아리 운영(1학년 ‘탁연’, 2학년 ‘홍익원’, 3학년 ‘더함’), 학생 그룹이 팀별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우수 그룹을 시상하고 논문집을 작성하는 ‘리얼 프로젝트 탐구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심화학습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미니인터뷰>이달훈 교장“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충훈고에 2014년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이래 학생들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하나라도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충훈고만큼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가 좋은 학교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충훈고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입시 실적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 미래를 위해 당차게 도전하는 충훈고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모원영(홍익대 패션디자인과 1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교내 패션동아리 활동으로 패션디자이너의 꿈 키워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패션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충훈고를 지원하게 된 계기도 충훈고의 패션동아리가 잘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패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축제 때에는 패션쇼를 열기도 하는 등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키웠고, 이런 동아리활동을 선생님들이 생활기록부에 잘 기록해 주신 덕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해 학교생활을 했고, 충훈고에서의 동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과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충훈고는 도심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장점이 되어 교내활동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고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충훈고 졸업생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알림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에서는 고교탐방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로진학지도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 학교의 이모저모를 신문을 통해 소개하고 싶다면 메일(suks1005@naver.com)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신문 편집부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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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논술-수능 실력까지 완성하는 학생 주도 교육과정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부분 중하나가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진학 상황이다.입시가 학생부 중심으로 바뀌면서 고교의 입시전략과관련된다양한 프로그램들에 관심이 집중될수밖에 없다.이에 내일신문은 분당 지역 일반고 2017년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각 고교별 진학의 특성과 입시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학생의 3년 간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의 교육과정과 입시전략이 진학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변화하는 입시에 학교가 얼마나 민첩하게 대처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지를 들여다 보게 되는 이유다.분당의 한솔고등학교(이하 한솔고)가 혁신적인 교육과정 변화의 좋은 예가 될 듯하다.서울대5, 고려·연세대 17, 카이스트 4,의대 2건 최상위권 대학 대거 합격4~5년전부터 꾸준히 3~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한솔고. 더 고무적인 것은 서울대 합격자 인원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는 데 있다. 매년 지역균형 전형을 놓치지 않고 합격시키는 것은 기본, 2~3년 전부터는 일반전형 합격생도 배출하고 있다.2017년 한솔고는 지역균형 전형 2명, 일반전형 1명, 정시전형 2명의 서울대 합격 총 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진학 학과도 경영대, 인문대, 공대 등 상위권 학과에 주로 합격했다. 이는 서울대 및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맞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 섬세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으로 상위권 학생들을 밀착 관리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7건, 고려대 10건, KAIST 4건, 포항공대 1건, 의대 2건,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경찰대 각각 1건 경찰학 등 최상위권 대학에 역대 최강의 실적을 냈다. 한솔고는 다양한 계열별 교육과정과 학생들이 진로 목표에 따라 다양한 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열린 교육과정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 2017 한솔고등학교 대학 입학 현황 (중복합격 포함)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서울대5이화여대7한국교원대1인하대2연세대7중앙대17단국대11한국산업기술대1고려대10경희대7숙명여대3가천대13KAIST4한국외대8국민대2을지대6대구가톨릭 의대2서울시립대2아주대5경기대5포항공대1건국대10성신여대1수원대3경찰대1동국대13덕성여대2강남대3육군사관학교1홍익대5동덕여대1차의과대1공군사관학교1경인교대1서울여대2강원대3서강대2공주교대1명지대3충북대1성균관대11청주교대1세종대2기타4년제대52한양대7진주교대1뉴욕주립대1전문대68최고의 진학 실적 만들어 낸 한솔고의 명품 교육과정자기주도 스터디 플래너 및 포트폴리오 개별 맞춤 관리한솔고의 우수한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입시지도 전략의 핵심은 바로 자기주도 스터디 플래너와 개별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다. 자기주도 플래너는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작성하고 담임 교사가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자기주도 개별 포트폴리오는 학교생활과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리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파일이다. 수행평가, 독후감,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학업분석 결과, 연간계획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부전형부터 논술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과 논술 & 독서토론 프로그램내신, 수능, 논술, 구술 등 입시를 아우르는 핵심 능력은 바로 기본적인 독해력을 바탕으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이를 위해 한솔고는 교과 통합 커리큘럼으로 독서토론 &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은 독서-토론-논술(글쓰기)로 진행되며 각 교과 대표로 구성된 통합논술 교육 강사진이 수업한다. 그 외에 주2회 아침에 운영되는 ‘아침을 여는 논술‘, 학년별, 계열별로 구성된 방과후와 토요일 ’논술 특강반’도 운영중이다. 수준높은 독서논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담당 교사들은 연 2회 이상 연수를 받고,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인근 학교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전교생 400명 이상 참여하는 학생 상호 간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멘티’학생들이 학교에서의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틈새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고, 모든 활동은 기록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학생 상호 간 배우가 가르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이제 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나눔, 협력, 배려가 함께하는 자발적 학습 공동체로서의 경험은 대학에서 가장 요구하는 핵심 요소들을 담아낼 수 있는 한솔고의 대표적인 입시프로그램이다.미니인터뷰 - 한솔고등학교 한광윤 교장“교육과정 혁신에 이어 진학지도 지원하는 대입지원센터 설립했습니다”입시를 위해 학생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학교가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솔고등학교 한광윤 교장은 지난 4년간 열린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꾸준하게 한솔고의 진학률을 높여 왔다.“학생들이 3년 후 원하는 결과를 얻어 졸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두고, 선생님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뿐만아니라 논술전형, 정시전형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학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습니다.”한 교장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의 교육과정과 밀접한 만큼 학교는 학생 한명 한명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해 진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놓고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생들 대부분은 동아리 활동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완성해 나간 경우다.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 교육은 기본이고 학생의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해 진학지도를 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한솔고는 ‘대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대입제도 연구, 대학입학정보, 교사 진학지도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입시의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대입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1학년부터 꾸준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학교의 각종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진로를 연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내실화 하고 학생의 개별적 상황에 최적화한 진학지도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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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④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장준성, 이하 ‘단대부고’)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프로그램과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소통, 일대일 진로진학 지도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온 강남 명문 사학이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와 진로진학 담당 교사진(김태훈 교사, 장재혁 교사, 정대현 교사, 정하나 교사, 최미연 교사)을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SKY대 133명, 의·치·한의대 57명 합격 단대부고는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냈지만, 2017학년도에 더 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합격자 수 중복 및 재수생 포함)를 끌어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총 31명으로 전국 일반고 중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56명, 고려대 46명으로 SKY대 합격자 수만 133명이다.단대부고는 최상위권 학생층이 두터운 만큼 2017학년도에는 의치한의대에 총 57명이 합격하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 서강대 18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21명으로 ‘서연고서성한’ 등 6개 상위권 대학과 의치한의대 합격자만 244명에 달한다.중앙대 20명, 경희대 32명, 한국외국어대학교 18명, 시립대 4명으로 ‘중경외시’ 합격자만 74명이며, 건국대 32명, 동국대 11명, 홍익대 7명, 단국대 13명, 세종대 12명으로 인서울 대학 합격자 수만 392명이나 된다.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수시 강세수시 특화된 교내 프로그램 주목 2017학년도 진학 성과의 특징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성과도 우수하다는 점이다. 상위권 6개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정시보다 수시로 합격한 학생 수가 더 많았다. 고려대는 총 46명 중 수시 합격자가 26명, 서강대는 총 18명 중 12명, 성균관대는 총 15명 중 9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이에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는 “그만큼 단대부고는 수시에 최적화된 교내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으며, 고교 3년 동안 수시 경쟁력을 탄탄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단계별 진로진학 지도를 해나가고 있다”며 진학 강점에 대해 밝혔다.진로진학상담부가 주최하는 교내 대회 중 ‘진로디자인발표대회’와 ‘자알쓰기대회(자기 알림 글쓰기 대회)’는 학생들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아낸 ‘진로디자인발표대회’는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전공적합성을 찾고 꿈과 비전을 탐색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학습 동기부여가 된다.1~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볼 수 있는 ‘자알쓰기대회’는 신청자 모두에게 자소서 특강 기회가 주어지며 자소서를 제출한 학생은 2번의 일대일 자소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본선 진출자는 추가로 한 번 더 받게 된다. 교내 대회 외에도 3학년이 되면 교사 1명이 학생 2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면접 준비까지, 학교 안에서 수시 경쟁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진로 및 독서논술 교육 강화포럼 및 국제 교류 등 특색 활동 운영단대부고는 계열에 상관없이 독서논술 및 토론 교육을 강화해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독서논술경시대회, 독서토론대회, 독서심층논술대회, 독서골든벨 대회, 인문논술 왕중왕 선발대회, 독서능력서품대회, 독서왕 선발대회 등 다수의 교내 대회와 교내 독서논술 프로그램 등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명 이상의 교사가 참여하는 단대부고의 논술 드림팀(문이과 구분)은 물론, 탐구토론 및 탐구발표대회를 열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단대부고의 특색 활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모의학생자치법정’은 학생 스스로 법정을 구성해 교육적으로 유익한 처벌을 부과하는 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국포럼’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자유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R&E 팀 프로젝트’는 과목별 교육과정 내 소논문 형식 탐구활동과 동아리 특성에 맞는 탐구활동으로 나눠진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센슈대학부속고등학교와 중국 정주 제2중학 두 자매학교와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진로진학 지도 지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맞춤식 직업전공 체험, 직업 탐색현장 직업 체험의 날 등 체험 중심의 맞춤 진로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과정, 진로진학 특강 및 워크숍, 졸업생 특강, 대학별 입시 설명회 및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MINI INTERVIEW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Q1.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면?“세밀한 입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 지도를 펼친 진로진학상담부 및 3학년 교사진, 입시의 흐름을 꿰뚫어보고 한 발 앞서 교육과정에 적용한 학교의 노력, 그리고 이러한 교육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입시 준비를 해나간 단대부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이뤄낸 덕분이다.”Q2. 올해는 어떤 점을 더 강화해나갈 예정인지?“입시에 특화된 교사진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입시 컨설팅은 물론, 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신설된 교내 대회도 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대회는 영어 발표능력 향상과 폭넓은 의사소통의 장으로, 학생들의 영어 경쟁력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발성 입시 컨설팅이 아닌, 1학년 때부터 체계적,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진로진학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 없이 학교 안에서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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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한영고등학교 지난 23일 저녁, 어둠이 내려앉은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시계바늘은 오후 7시 30분을 향하고 있고 운동장은 깜깜해 무엇 하나 보이지 않지만, 교실 안 풍경과 진학지도부는 한낮의 풍경과 다름이 없다.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에 집중하는 3학년 학생들. 90% 이상이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그중 상당수는 12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에서 자율학습을 이어간다.3학년 교사들 역시 자발적으로 제자들의 학습에 동참하고 있다.학교에서의 활동과 학습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의 대입 여정을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교사들. 최근 3년 간 송파강동 지역에서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킨 한영고의 저력이다. 한영고는 서울대를 비롯 상위권 대학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우리 지역 명문 고교다.왼쪽부터 김정희(진학기획), 김정은, 강은경, 김정은(3학년 기획), 김은영, 조현아, 박여진(진학지도부장), 정슬기 교사한발 앞선 입시준비, 높은 대입실적 이뤄내한영고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9명과 15명의 합격자를 냈다. 그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의 상위권 대학교에 71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에 합격한 학생도 30명이 넘는다.주요대학별 수시와 정시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수시 10명, 정시 3명이며 연세대가 수시 11명, 정시 8명, 그리고 고려대가 수시 11명, 정시 4명이다. 서울대와 연고대 모두 정시보다 수시에서 더 많은 합격생을 냈다. 서강대는 수시로만 8명이 합격했으며 성균관대는 수시 8명/정시 2명, 한양대는 수시 8명/정시 3명, 이화여대는 수시 4명/정시 3명, 중앙대는 수시 9명/정시 3명, 한국외대는 수시 2명/정시 12명, 서울시립대는 수시 1명/정시 2명으로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 두 학교는 정시로 합격한 학생이 많고 다른 대학은 모두 수시의 비율이 높았다. 경희대는 수시와 정시 각각 3명이 합격했다.10년 앞을 내다보는 입시준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운영해온 한영고의 시스템이 이뤄낸 성과다.박여진 진학지도부장 교사는 “우리학교는 2000년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왔고, 발 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완벽대비를 구축했으며 ‘10년을 미리 내다보는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들의 현재 특성이나 관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학습에 중점을 두되, 10년 후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예상하며 대입 플랜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한영고는 2017 학부모 총회 자료 또한 학년별로 3가지를 구성, 이미 1학년 학부모를 위한 ‘2020 대학입학 전형제도의 이해와 성공전략’을 배포했다.교육에 집중, 업무 강화된 진학지도부올해 한영고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한다.배경석 교장과 구영진, 김운 교감의 취임과 함께 ‘교육에 집중하면 진학결과는 따라온다’는 이념으로 부서개편까지 이미 마친 상태. 입시가 아닌 진정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과후교육부와 인문사회부를 신설했고, 3학년부와 진학지도부가 통합되어 더욱 확대된 ‘진학지도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진학지도부 내 기획교사 2인 체제도 구축했다.진학지도를 위한 진학지도부의 역할은 철저한 진학분석에서부터 시작된다.김정희 진학기획 교사는 “성적상담과 진학 자료를 분석하고 통계자료와 학력평가를 관리, 학생들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학연계사업과 명문고 인재육성프로그램, 학습 R&E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또 학부모들을 위한 강의 ‘진학르네상스’도 운영, 보다 체계적인 진학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하는 ‘교과 비교과 심화활동 연결 컨설팅 플랫폼’도 갖췄다.김정은 3학년기획 교사는 “학생들에게 있어 교과·비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때 어떤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은지를 진학부에서 컨설팅,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교과를 연계한 비교과활동을 펼쳐 역량을 높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능심화반과 창의심화반, 그리고 수시(논술/심층면접/학생부종합/적성대비반)를 위한 한영 IDEA대학준비반, 3학년 심화특강,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의 대합준비반도 진행한다.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도 운영·관리하며, 자기주도학습 시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한영고 3학년 학생들 전원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든 자기주도학습을 하든 6시 10분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며, 9시까지는 교실에서의 야간자율학습(90% 이상 참여), 12시까지는 희망학생자에 한해 자기주도학습실에서 공부를 이어간다.박 교사는 “시간의 누수 없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 선생님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에 참여, 학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수시와 정시 모두를 잡아라학생들의 니즈를 수렴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수시대비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다. 체계적인 심화학습프로그램과 체험활동, 그리고 토론과 독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까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의 활성화는 한영고만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HAPPY JOIN 학급특색활동, 글로벌토크콘서트, 또래세미나, 과학실험교실, 아우멘토, 말하는 공부방, 박이별창의인성학급, 학습 R&E, 골드버그연구프로그램, 수학천제&영어천제, 지혜의 계단, 이래그래독서토론활동 등은 이름도 색다른 한영고만의 차별화된 활동이다.수시의 비중이 높은(약 70%) 한영고지만 정시전형대비 또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시의 성과가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정시의 비중이 낮게 보이는 것 뿐, 정시전형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영재반 운영과 다양한 방과후학습, 그리고 논술·심화수업,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으로 학습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교사의 열정과 탄탄한 팀워크한영고 교사들의 열정과 협업능력은 타 학교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여기에는 교사들을 위한 탄탄한 학교시스템도 학생들의 진학에 큰 몫을 차지한다.박여진 교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비롯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성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큰 과제”라며 “우리학교는 교사들의 역량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눠서 진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간의 정보 교환도 활발하다. 전(前)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 동아리 교사와의 다양한 정보 공유는 학생들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대입을 위한 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담당한다.▲선배들이 추천하는 한영고 프로그램 BEST 101. 동아리 활동 - 창체. 자율, 연계, 유닛동아리2. 창의심화반 - 비교과·전공심화·논구술 대비 등3. 글로벌토크콘서트 - 타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4. 영재학급 - 수학, 과학, 인문사회영역5. 또래세미나 - 정규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지적 발상을 해결6. 학급특색활동 - 학급별 기획 활동 진행7. 방과후학교 -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8. 독서활동 - 이래그래독서토론활 2017-03-30
- 현직 교사가 전하는 2017 송파입시 송파구에는 일반고 14곳과 자사고 1곳이 있다. 2017대입에서 송파 지역 입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일까?“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서울 소재 상위권 10개 대학을 살펴보면 송파 지역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비율이 15% 상승했고 여고의 경우 20% 이상 증가한 학교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논술합격생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세이며 정시 합격생 비율은 ‘불수능’으로 불리며 어려웠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 여학생 약진강남권 고교들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강남권 학교들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합격생수가 함께 증가하는 반면 송파권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증가하는 데 비해 정시합격생수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는 논술과 정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던 강남권 고교들이 서서히 학생부종합전형에 눈을 돌려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권 사립고는 수시, 정시 투 트랙으로 입시를 대비하는 반면 정시 자원이 사립고에 비해 떨어지는 강남권 공립고가 학생부종합전형 맞춤 프로그램들을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가령 과학중점학교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자 일부 일반고에서도 이와 비슷한 과학중점 과정을 개설하는 등 이과 학생 쏠림현상과 맞물려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의 혜택을 봤던 송파권 고교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윤 교사는 설명한다.서울 소재 대학 학종 합격 내신, ‘문과 3점, 이과 3.5점 선’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송파지역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어느 정도나 될까? “평균적으로 서울 상위권 10개 대학은 문과는 2점대 초반, 이과는 2점대 후반, 서울 소재 대학은 문과는 3점대, 이과는 3.5점대다. 하지만 비교과영역이 우수하면 문과 4점대, 이과는 4.5점대 까지도 합격생이 나옵니다”라고 윤 교사는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은 여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전형이다. “지난해 합격생 현황을 보면 여고의 학종 합격생수가 송파구 평균치 보다 높습니다. 영동일고의 경우도 여학생반은 3~5명의 학종 합격생수가 나올 만큼 남학생반에 비해 성과가 좋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성별에 따른 독특한 특성이 보입니다. 보통 여학생들은 정시에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수시 6개 원서를 쓸 때 남학생은 공격적으로 여학생은 방어적으로 접근합니다. 본인 성적을 기준으로 상중하 고르게 분포하는 세로형 전략을 쓰는 여학생과 달리 남학생들은 가로형 전략을 많이 씁니다. 이 같은 성향, 전략 차이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라고 윤 교사는 해석한다.2017정시의 특징을 짚어보자. 학생,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잠실권, 방이권 일반고들은 학생들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내신이 좋지 않거나 비교과활동이 다양하지 못하면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로 눈을 돌린다. 이 숫자는 매년 꾸준하다. 하지만 재수생 강세 현상, 강남권에 비해 정시 자원이 두텁지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기대했던 입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일선 교사들은 전한다.통상적으로 송파구 학생 가운데 정시로 합격이 가능한 정시 자원은 약 6%로 강남권의 약 15%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지난해 수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만큼 정시 전형 합격생들도 본인 수능 점수에 맞춘 소신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2018입시, 영어절대평가가 큰 변수올해 입시는 영어절대평가 도입 첫해인 만큼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영어절대평가 발표 이후 학생들이 ‘쉬운 영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어 공부 시간을 줄인 탓에 실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걸 학교 현장에서는 체감합니다. 하지만 2018입시 전형계획은 2015수능 데이터를 가지고 설계됐습니다. 당시는 쉽게 출제돼 영어 만점자가 9만 명이나 나와 1등급 컷이 100점이었던 해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수능 영어는 쉽게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올해 수능에서 1등급 점수인 90점 이상 받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서울 소재 대학들의 합격 당락에 영어 성적이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라고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조언한다.특히 채 교사는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정시 등 전형 전략을 치밀하게 짜기 위해서 대학마다 홈페이지에 논술, 면접 기출 자료를 공개하는 ‘대입전형 선행학습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진학통 윤희태 교사의 대입 전략 실전팁▶대학은 이제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본다진로적합성 대신 이제는 발전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칭찬 일색의 학생부는 매력적이지 않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기술해야 한다. 수업시간 중 구체적인 발표 내용 같은 학생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를 대학에서는 요구한다.SKY대학은 내신등급 최상위 학생이 몰리기 때문에 원점수, 표준편차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관련 교과 내신 난이도까지 체크하며 어려운 시험에서 강한 학생이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학생부종합전형, 내신에 쫄지 말라학과는 다양하지만 문과는 경제, 경영, 심리, 정치외교, 이과는 의치한의대, 생명, 화학 같은 특정 전공 쏠림 현상은 해마다 반복된다. 역으로 해석하면 그 외 학과를 전략적으로 접근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면 승률이 높다는 의미다.지난해 우리 반 학생은 내신 3.8 영어 내신 3.4로 서울 소재 대학 영문과에 합격했다. 스포츠에이전시라는 진로 목표에 맞춰 학생부에 기록된 영어쓰기대회수상실적, 중국에 진출한 에이전트 조사 내용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스토리를 짜서 합격한 케이스다.오랜 진학지도 경험상 입시에는 늘 ‘구멍’이 존재한다. 서울 소재 하위권 대학, 경기권 대학 입시 전략을 짤 때 꼭 기억하기 바란다.▶학생부 분석,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2, 고3 신학기 때 학생부 기록을 치밀하게 분석해 전략적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특히 고2는 희망 진로를 단계별로 구체화한 활동들을 학생부에 ‘증거’로 남겨야 한다. 가령 고1 때 사업가가 꿈이라면 고2 때는 발효음식전문CEO로 범위를 좁히고 이와 연관된 활동들이 세특사항 등에 기록돼야 한다. 최근 강남권 학생들이 학생부전형에서 강세를 보이는 건 ‘선(先) 학생부 분석 후(後) 실행 전략’ 영향도 있다.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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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노력이 만든 수업의 변화 대입 성과로 이어지다“ 군포고등학교는 최근 고교별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주목받은 학교 중 한 곳이다. 수시 1명, 정시 4명 총 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군포고는 서울대 뿐 아니라 재수생 포함 고려대 7명, 연세대 8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9명, 중대 4명, 경희대 9명, 외대 4명, 서울시립대 3명, 홍익대 19명 등 2017학년도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1989년 개교 이래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군포고를 찾았다. 교과협의회 활성화… 수업과 평가방식의 변화로 학습능률 높여2017학년도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군포고는 수업과 평가방식의 변화를 꼽았다.“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책을 만들어 교사 전원 학종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시 비율이 높아지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수업의 변화가 절실 했습니다. 수업이 달라지고 평가가 바뀌면 생활기록부의 기록이 풍성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목별 선생님들이 매주 모여 교과협의회를 갖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관찰할 것이며, 생활기록부는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의논했습니다. 2017학년도 대입 결과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 학생들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입니다.” 군포고 조석원 교장의 말이다.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교과협의회를 갖게 되면서 점차 변화가 일어났다. 학급 간 학습 편차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선생님들의 열정이 수업에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다.또한 교과협의회를 통해 내신 평가 난이도를 심도있게 분석한 결과 기존의 출제방식은 동점자가 많을 뿐더러 문제 당 배점이 높아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 교장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험 출제 문항 수를 늘리고 문제당 배점도 3.3점을 넘지 않도록 했다”며 “평가 방식의 변화로 학생들은 공부한 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 실수로 등급을 낮게 받는 불이익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인재 양성군포고는 자율동아리 포함 총 100여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고 학생 한 명이 많게는 3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플루트를 구비하고 전교생이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1인 1기 플루트를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가 하면 군포시의 지원으로 2002년 군포 윈드오케스라를 창단, 해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이 종사하고 싶어 하는 직업을 현장에서 멘토와 함께 직접 체험해 보는 Job Shadaw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Job Shadaw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공무원, 의료, 이학, 인문학, 예체능, 법조인, 경영인, 금융, 방송, 건축, 항공, 컴퓨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에서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실제 탐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한편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과정을 운영, 군포고 고급물리, 군포중앙고 고급화학, 수리고 생명과학실험 과목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어 능력·독서·봉사활동·리더십·특별과정이수·자기주도학습이수 등 8품제를 운영, 학생들이 성취욕을 느끼며 자기 개발을 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미니인터뷰_조석원 교장“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군포고는 개교 이래 발전을 멈추지 않고 지금의 관내 유일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스쿨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정서함양을 위해 전교생 플루트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은 군포고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수증 하나도 단순하게 만들지 않고 고민하여 정성껏 만듭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작은 노력이 어떤 학생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또 어떤 학생에게는 성취감을 느끼며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군포고는 진로진학 지도는 물론 학생들이 부족한 것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미니 인터뷰_ 김하영(동국대 한의예과 1년)“군포고는 졸업 후 더 감사하고 생각나는 학교”군포고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그렇지만 졸업 후 더 감사하고 생각나는 학교입니다. 수시로 동국대 한의예과에 입학했지만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한의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막연하게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한의예과를 추천해주셨고 관련서적이나 기사를 읽으며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게 됐습니다. 특히 ‘SEE’ 과학동아리 활동이 진로 결정과 대학 합격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기장으로 활동하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고 생물·화학에 특히 강점이 있는 동아리라 자소서와 면접에서 의학계열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어필하기 좋았습니다.수능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아요. 고3 후배들의 경우 제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많이 불안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할 것입니다. 수능준비는 무엇인가를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나고 보니 쓸데없는 노력은 없었습니다. 후배님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