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세계, 매칭그랜트 전면 확대 신세계는 올해 윤리 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오는 3월부터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부 방식은 임직원이 기부 대상을 정해 개인 계좌를 트고 이를 통해 임금의 일정액을 매월 기부하면, 그와 똑같은 액수를 회사 측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임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는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최근 관계사 사장단과 주요 임원이 참석한 ‘2006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올해 개인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실시중인 ‘신세계 페이’ 운동이 6000여 협력업체는 물론 사내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온정주의를 극복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등 성과를 보임에 따라 이제 이를 한단계 발전시켜 개인차원에서의 기부 문화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페이란 ‘더치페이’에서 따온 말로 각자의 몫을 각자가 내는 것을 말한다. 구 사장은 또 “외국은 개인이 기부의 80%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 나라는 기업이 거꾸로 80% 이상 차지한다”면서 “예컨대 회사 이름으로 50억~60억원을 기부하는 것 보다 그것을 개인에게 나눠주고 개인이 자발적으로 기부토록 하는게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존재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이윤추구나 고용창출, 세금납부, 주주들에 대한 공헌 등 기업의 본질적인 목적이 변질돼서는 안되며 개인기부 확산으로 이런 인식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8
- 박병무 대표 내정자 “하나로 매각계획 없다” 박병무(사진) 하나로텔레콤 대표 내정자는 16일 “회사 매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 순익을 내서 팔고 나갈 생각이라면 영업을 강화하고 구조조정을 하고 주식을 매입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내정자는 외국계 펀드이자 하나로의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탈 코리아 대표도 맡고 있다. 그는 “뉴브리지캐피탈은 기본적으로 장기적, 전략적 투자자”라며 “자발적인 매각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박 내정자는 “통신발전을 위해 합종연횡이 필요하거나”, “외부요청이 있으면”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또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가 인수합병(M&A)에서 매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의 말을 종합할 때 조만간은 아니지만 경영상태를 호전시켜 하나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뒤 매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그는 영업을 강화할 계획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이미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이날도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의 핵심은 영업력 강화에 있고 새로 영입한 사람들도 모두 영업부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하나로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하나로는 가입자, 통신망, 전국적인 유통·영업망 등 3대 자산을 갖고 있으나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하나로를 네트워크 기반의 ‘세일즈·마케팅’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전달하는 미디어회사로 변신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7
- “진정한 보험정신은 나눔입니다” ‘나눔’과 ‘사회공헌’ 그리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이 세계적 화두다. 영원할 것으로(?) 믿었던 세계초일류 기업들도 무한경쟁 속에서 부침(浮沈)을 거듭했다. 기업들이 이익만 추구해서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경험한 것이다.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융권에서 나눔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다양한 이름의 봉사단을 앞세워 나눔경영 일선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은 봉사단체만 19개에 인원이 1000명에 이르며, 하나은행의 ‘하나사랑봉사단’에도 1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96년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이 나눔경영의 주력부대로 자리 잡았다. 기부금 규모도 점점 늘고 있다. 적게는 수 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순이익을 내면서 순이익의 1%도 기부하지 않는데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는 뼈아픈 지적도 뒤따른다. 이런 점에서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꾸준히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보험업계, 특히 생명보험사 빅3의 노력은 제대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생명, 80만 시간에 담긴 사랑 = 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나눔경영은 역사가 깊다. 지난 7월 삼성생명은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담은 백서(白書)인 ‘세상을 비추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립하고 10년 동안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산이 한 번 바뀌는’ 세월이 지난만큼 그동안 쌓인 흔적이 결코 가볍지 않다. 지난 10년간 총 35만 842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연평균 3만 5800명의 임직원들과 컨설턴트가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80만 시간이 넘는다. 또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총 1만5700명이 헌혈에 참가했다. 공익연계 상품을 통한 기부금, 여성가장 창업지원, 보육원 출신 대학입학생 장학금 지원 등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대표적인 것으로 ‘질병퇴치 기금 100억 지원사업’과 ‘여성가장 창업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질병퇴치 기금은 2002년 6월부터 치명적 질병을 중점 보장하는 CI보험을 공익연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 1건당 7000원씩 적립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지난 3년간 100억원을 모아, 이를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질병 퇴치기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등에 기부했다. 2002년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의 3만여 설계사들이 신계약 1건 체결당 200원의 기금을 조성해 불의의 사고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여성 가장이 된 분들에게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매월 1명을 선정 15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57명에게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말 그대로 십시일반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직원들 뿐 만이 아니다. 씨이오의 지원과 애정도 각별하다. 배정충 사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의 행복을 책임지는 생명보험업의 정신은 곧 나눔경영을 통해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 경영의 중요한 요체라는 것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지속적인 안전망 구축이 목표 = 교보생명의 ‘다솜이 봉사단’ 활동도 기업들 사이에 꽤 소문이 났다. 교보생명은 2002년 12월 가족사랑, 이웃사랑,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등 보험사업과 관련된 3개 주제를 핵심분야로 정했다. 신창재 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은 ‘다솜이 봉사단’은 무료 간병 봉사단 운영, 미숙아 지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소년소녀가장 후원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솜이 봉사단’을 창단한 것은 99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꾸려 실시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봉사단의 연간 사업규모만 해도 100억원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보다솜이지원팀’이라는 전담팀도 뒀다. 12월 현재 봉사팀만 212개에 이르며, 참여하는 직원수도 5100명에 이른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교보생명의 비전에서 출발한다. 삶의 주요한 3대 역경(건강, 돈, 지식)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그것이다. 때문에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은퇴노인 숲해설 봉사단, 미숙아지원사업 등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의 대표적 활동은 일회성의 시혜적인 도움과는 거리가 멀다. 지원대상자들의 역량개발을 도와주고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해 줘 스스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밖에도 교보생명은 대산농촌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 운영과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역경극복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생명 “고객에게 받은 사랑 환원”= 대한생명은 2005년을 나눔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2005년 5월 ‘사랑모아봉사단’을 발족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실천전략은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임직원 및 FP자원봉사활동과 대표공익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대한생명 ‘사랑모아 봉사단’은 4500여 임직원과 2만 6000여 FP(설계사)등 3만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인원이 전국 8개의 봉사단과 170개의 봉사팀으로 재구성돼 지역사회 불우시설과 1:1 자매결연을 맺고 월 1~2회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4억여원을 모금해 불우시설에 전달했고, 올해는 11월 현재 8억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elfare. korealife.com)도 별도로 마련해 월, 분기별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자료로 축적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 각종 통계 시스템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전산 시스템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사회공헌은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가 속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활동은 이웃사랑의 첫걸음이며, 지속적인 사회복지 서비스의 실천은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8
- 기획 - 인천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다 (하)노인복지·문화 인프라 조성 노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만든다 전국 최초로 노인전용 종합문화회관 건립 경로당 활성화 주력 … 요양시설도 대폭 확충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노인전용 문화여가공간인 노인종합문화회관을 짓는다. 이 시설은 인천시가 지금까지의 저소득 노인 위주 정책에 머물지 않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다수의 보편적 노인들을 위한 정책도입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관희 인천시 노인복지팀장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노인들도 갈 곳이 없는 현실”이라며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 노인종합문화회관은 남동구 구월동 300-14번지 일원 2565평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4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기본 및 실시 설계,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07년 3월 착공해 2008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비 193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노인전용 영화관·극장·까페·병원 등을 갖추게 된다. 말 그대로 노인만을 위한 다기능 복합문화시설이다. 시는 이곳의 모든 시설을 노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을경로당에서 중대형경로당 중심으로 = 이와 함께 시는 노인여가시설 관련 정책을 기존의 마을경로당 중심에서 중대형 시설인 노인복지센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경로당이 매년 19.5개소씩 증가해 현재 1148개소가 있다. 그러나 경로당별 1일 최대이용인원은 28.4%로 저조한 실정이다. 화투, 술자리 등이 빈번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용기피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경로당 환경개선 및 운영비 현실화, 여가문화 프로그램 보급 등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벌이는 한편, 경로당의 무분별한 신축을 억제하고 권역별로 다기능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95억원을 들여 동구, 남구, 서구 등 3개 지역에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정관희 팀장은 “경로당은 그동안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규모나 기능, 역할 면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노인복지센터(중대형 경로당)-노인복지회관-노인종합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로당은 5~8개소를 1개 사업단위로 묶어 전문 사회복지사를 파견,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에 내년 한 해 동안 8억1600만원(200개 경로당)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교양강좌나 건강검진, 서예, PC교육 등을 비롯해 청소년 한문교실, 예절교실 등 노인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경로당과 해당지역의 각종 친목모임, 종교단체 등을 연결해 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경로당이 바뀐다 = 올해 인천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된 부평구 경로당 문화바꾸기 사업은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경로당별로 도우미를 선정해 교육을 시켜 자생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건강도우미 프로그램. 구는 관내 173개 경로당별로 한명씩의 도우미를 선발해 건강체조를 지도했다. 이 도우미들이 경로당에 돌아가 바람잡이 역할을 해 노인들이 하루 한 두 번씩 자발적으로 건강체조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이창남 부평구 사회복지과장은 노인들이 따라 하기에 적합한 ‘팔단금연법’이란 체조법을 요약 정리한 책자를 만들어 각 경로당에 배포하고 직접 교육에도 나섰다. 경로당별로 체조에 필요한 매트와 음악테이프도 공급했다. 이 과장은 “처음에는 도우미들이 다른 어르신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각종 표어를 만들어 복창하는 방법으로 참여를 유도해 지금은 전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런 방식으로 카프카 쌓기와 걷기, 동네 청소하기, 게이트볼, PC배우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 과장은 “노인들에게 ‘경로당에 가면 뭔가 할 일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노인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경로당에 대한 주변 인식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부연 인천시 여성복지국장은 “노인여가문화 인프라의 확충 및 경로당 활성화 사업과 함께 요양시설 조기확충, 노인권익증진을 위한 사회분위기조성 등을 통해 ‘노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6
- 111개 교육대학원 평가 결과 발표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전국 111개 교육대학원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50곳에 대한 평가에서는 고려대가 교육과정 편성, 교수진확보, 교육시설 등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비사범대 교육대학원 61곳에 대한 평가에서는 서강대, 아주대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교육대학원 평가는 교원양성기능과 교원연수기능의 질적 관리를 위해 1999년부터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200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 동안 실시된 이번 평가를 위해 전문가 16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단은 3개영역별로 서면 및 현지방문 평가 등을 실시했다. 제1영역은 교육과정 편성 및 수업계획의 충실성 등 교육 프로그램이며 제2영역은 교수진 확보 및 구성의 적절성 등 인적 구성이다. 제3영역은 교육시설·설비 확보 및 행·재정지원 등 교육여건 영역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많은 교육대학원들은 교육현장과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교수학습자료센터 설치 등 교육여건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며 “그러나 교과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교육 전공교수 확보, 관련과목 개설 비율이 저조해 6월말까지 자구노력계획서를 제출받아 현장방문 평가를 통한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10알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에 탑재해 전 대학 및 교육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보고회, 우수사례 발표회 등을 통해 교육대학원의 자발적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1
- 금연·절주 ‘보건소가 도와 드립니다’ “금연, 힘들면 자치구 보건소와 상의 하세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보건소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서울’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40%의 금연 성공률을 목표로 이메일 금연상담, 이동 금연클리닉 등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WHO가 지정한 ‘금연 우수도시’로 선정 된 후 올해에는 36억여원의 기금을 활용해 20세 이상 흡연자 4만명에게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약물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도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을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광진구 보건소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세워 1주일에 1회 이상 방문상담과 6개월간 금연패치와 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한다. 또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사업장을 찾아 금연 5주차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작구 보건소는 20세 이상 성인 흡연자를 회원으로 등록, 6명의 상담사가 세분화된 상담을 실시하고 6개월간 전화와 이메일로 사후관리를 해 준다. 서울시는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금연 홍보와 감시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중이용시설에서 금연여부를 점검하는 ‘시민금연평가단’을 확대해 100명으로 운영하고, 우수 이행 시설에는 인증현판을 제공하는 등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성신여대 앞거리를 금연홍보구역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한다. 금연 영상 홍보물을 제작해 연령별로 체계화된 금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개월 금연 성공률 34.4%에서 올해 40%까지 높이겠다”며 “자치구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금연과 함께 절주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벌인다. 성인음주율 65.4%(2002년)를 2010년까지 60%로 낮추기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절주의 날’로 정하고 절주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0
- [신문로]‘사기위인(捨己爲人)’은 서비스 기본이다 ‘사기위인(捨己爲人)’은 서비스 기본이다 김 성 산 (금호렌터카 대표이사) 난 요즈음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말씀을 자발적으로 경청하고 개선해서 고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겠다는 서비스 철학에 대한 진정성이 무엇인가가 나의 최근 화두다. 고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려면 어떠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서로가 ‘승승(乘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휴머니즘’이 담겨 있는 서비스 문화를 만들 수만 있다면 이것이 곧 고객과 회사가 아름답게 승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얼마 전부터 서로 아름답게 승리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비스 승승회(乘勝會)’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승승회’의 목적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중심, 고객본위로 전환시키는 공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동안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이 응급조치 수준에 머물러 사장되거나 방치된 경우가 없지 않았다. 이는 회사 입장만 생각한 관리본위의 표상이 아니었나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 고객은 누구인가. 미래가 아닌가? 고객의 가치를 배제한 운영시스템은 종국에는 시장에서 퇴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고객을 진정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려면 서로 아름답게 ‘승승’할 수 있는 휴머니즘의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머니즘의 마음은 고객에게 열정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고,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이 강한 프로로서 ‘승승’을 일궈내는 용기가 아닌가 한다. 휴머니즘 담긴 서비스 문화 ‘사기위인’이라는 말이 있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의미인 듯하다. 나에게도 이익이 되고 타인에게도 이익이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양쪽이 모두 이익이 되는 일을 찾기가 어려우니 만큼, 내가 손해를 감수하며 상대방을 대하면 오히려 내게 이익이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남을 용서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용서의 근간은 내 자신이 편해지고 내 무거운 짐을 털어버리기 위한 것이니 엄격하게 말하면 내 자신을 위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나도 이익을 보고 타인에게도 이익이 되게 하는 방법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우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서로가 ‘승승’할 수 있는 휴머니즘의 가슴으로 ‘사기위인(捨己爲人)’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한다. 금호렌터카에서는 전직원이 ‘서비스 일기쓰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그날그날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나 개선점, 대 고객서비스에서 느낀 점, 고객님에 대한 다짐 등을 메모하는 수첩으로 금호렌터카 직원이라면 누구나 항상 소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기록하고, 반성하고, 토론하고, 개선하는 문화를 서비스 일기쓰기를 통해 만들어 가고 있다. 필자는 평소 보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기록하고 정리하여 전 임직원에게 ‘서비스 경영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올해 32회에 걸쳐 시행했는데 필자와 직원간, 본사와 현장간 의사소통의 창구로 매우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가고 있다. 고객 의견 경청하고 업무 개선 내년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도 서비스 경영이야기를 통해 자주 만나 뵐 계획이다.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하여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그 사명을 수행하는데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것이다. 지난달 24일 금호렌터카는 국내외 축적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국 북경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도 한국의 차별화된 서비스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전 임직원은 다짐하고 있다. 오늘도 ‘고객만족’을 내세우면서도 과연 얼마나 휴니머즘의 마음으로 ‘사기위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2
- 금연·절주 ‘보건소가 도와 드립니다’ <표> 서울 25개 자치구 금연클리닉 운영 … 성공률 40% 목표 “금연, 힘들면 자치구 보건소와 상의 하세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보건소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서울’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40%의 금연 성공률을 목표로 이메일 금연상담, 이동 금연클리닉 등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WHO가 지정한 ‘금연 우수도시’로 선정 된 후 올해에는 36억여원의 기금을 활용해 20세 이상 흡연자 4만명에게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약물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도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을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광진구 보건소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세워 1주일에 1회 이상 방문상담과 6개월간 금연패치와 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한다. 또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사업장을 찾아 금연 5주차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작구 보건소는 20세 이상 성인 흡연자를 회원으로 등록, 6명의 상담사가 세분화된 상담을 실시하고 6개월간 전화와 이메일로 사후관리를 해 준다. 서울시는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금연 홍보와 감시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중이용시설에서 금연여부를 점검하는 ‘시민금연평가단’을 확대해 100명으로 운영하고, 우수 이행 시설에는 인증현판을 제공하는 등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성신여대 앞거리를 금연홍보구역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한다. 금연 영상 홍보물을 제작해 연령별로 체계화된 금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개월 금연 성공률 34.4%에서 올해 40%까지 높이겠다”며 “자치구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금연과 함께 절주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벌인다. 성인음주율 65.4%(2002년)를 2010년까지 60%로 낮추기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절주의 날’로 정하고 절주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09
- 대기업 효율성과 벤처 창의성 울산 미래를 여는 열쇠다 울산은 1960년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래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석유정제, 화학, 자동차, 조선 산업 등 주력산업의 기반을 형성하고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를 토대로 울산은 세계 10위권대의 무역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그러나 환경 및 노동문제 등은 울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또한 IMF 외환위기 이후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비철금속의 성장세는 정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해도시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생태산업단지 조성, 환경생태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생적 노사관계를 위한 기업사랑운동의 전개로 환경도시, 노사화합의 도시로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 특히 산업 구조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고 산업도시로서 울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산업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로 재편하기 위해서는 기업집단형 발전모델보다는 대기업의 효율성과 벤처의 창의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이 개발돼야 한다. 첫째, 혁신자원의 확보가 시급하다. 산업화를 통해 울산은 인구 110만의 도시로 성장했지만 미래울산을 이끌어 나갈 혁신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우수인력확보를 위한 종합대학이 하나 밖에 없으며 국책 연구소 또한 전무하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인력양성과 R&D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사례를 통해서도 구조적 개혁을 이끌어낼 자원의 중요성은 재언할 필요가 없다. 둘째로,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와 혁신클러스터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략산업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울산의 산업구조 조정과 신산업육성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울산에 가장 적합한 산업구조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우수한 혁신자원들을 보유하고 혁신적인 추진기관이 있더라도 구성원의 협력이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이루어 낼 수가 없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 진행하고 있는 각종 혁신사업에 혁신주체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시키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서 혁신효과의 극대화를 기해야 한다. 21세기는 무한 경쟁의 시대다. 사람뿐만 아니라 도시도, 국가도 경쟁에서 무너지게 되면 그 생명이 끝나게 된다. 산업과 환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선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신자원, 혁신선도기관, 그리고 지역내 산·학·연·관 혁신주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울산의 미래는 혁신주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야 말로 울산발전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임육기 울산 클러스터 추진단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09
- 리포터 기사 연극을 통한 공동체 의식 형성 갈월초등학교 연극부 서로 돕고 사랑하며 큰 뜻을 품은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갈월초등학교(교장 한용규)는 기본 생활 습관의 실천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인성교육 실시와 실천 위주 교육활동의 다양한 활동 중 하나인 연극 활동으로 이번 한극연극협회와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전국 어린이 연극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갈월초등학교의 이번 출품작은, 많은 학교들에서 실시되고 있는 ‘암행어사’제도의 장˙단점을 극화해 만든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창작극이다. 연극을 위해 학기 초에 ‘하고 싶은 아이들’ 대상으로 연극할 학생들을 뽑아 연극 연습에 들어갔다. 아동연극은 어른들의 연극과 달라서 딱 정해진 대본으로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처음에는 전반적으로 극의 내용을 익히기 위해 돌아가면서 배역을 해보고, 그러다가 자신의 역을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본적인 내용의 틀을 정해 놓고 그때그때 세부적인 내용을 극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상대방의 배역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며, 극 전체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강한 공동체가 형성되게 된다고 한다. 현재 6학년 담임이기도 한 이미나 지도교사는 연극 연습에서 뿐 아니라 실제 수업에서도 역할극을 자주 해보게 한다. “연극을 한다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몸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받지 않고 어떠한 상황도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바로 연극 활동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역할극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교사가 지적해 주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에서 자신들의 장˙단점을 알게 되므로 교육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수업에서 연극 도입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번 연극도 학생들 스스로 대본을 수정해 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배역을 맡으려 경쟁하는 눈치가 보였지만, 돌아가며 역할을 맡아보는 과정과 내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스스로 결정하고, 오히려 상대방 역할에 조언을 해줄 정도로 성숙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6학년 학생들이라 방과 후 두어 시간의 연습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고, 또 나중에는 서로 배려해주는 마음이 생겨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미나 교사는 “합창이나 연극 같은 단체 교육활동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좋은 교육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혜 리포터(부평) 방학중 청소년 봉사, 점수따기식 극복해야 청소·시설봉사 한계 벗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해야 일선 학교들이 일제히 방학에 들어갔다. 새 학년 준비에 한창인 중고생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있다. 바로 년 20시간에 해당하는 봉사활동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 활동시간 인증이 가능한 봉사기관을 찾아 나서느라 바쁘다. 부개여중 2학년 오혜영 학생은 “학기 중엔 공부 때문에 봉사활동 할 시간이 없어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동사무소나 인근 관공서에 찾아가 신청하거나 그 자리에서 하고 온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봉사형태는 대체로 관공서나 공공기관, 어린이집, 시민단체의 업무보조 수준, 그것도 자리가 부족해 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허탕치기가 십상이다. 하지만 봉사기관 배치 문제보다 더 필요한 것은 바로 ‘봉사교육’이다. 한창 인격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겪는 봉사의 의미는 대부분 평생 지니게 될 시민정신이다. 봉사교육은 학교 정규과정에서 따로 다루지 않고 있어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사전봉사교육’도 봉사시간으로 인정해야 현재 지역별로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센터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방학 때 집중 실시하고 있다. 부천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이민주씨는 “아이들이 봉사에 앞서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교육적 차원에서 함께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아직 ‘봉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활동지 배치에 앞서 교육을 우선 실시한다는 것. 인천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각 구별로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교육과 활동지 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각 센터들은 청소년들이 평소 봉사활동이 생활화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방학중에는 전문교육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학기중에는 학생 개개인에 해당하는 활동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 교육시간은 자원봉사시간에 포함된다. 계양구 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경우, 여름방학에 약 400여명의 관내 학생들이 참여했다. 센터는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자 방학 전 학교에 공문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방학중에도 참여자 신청을 받고 있다. 청소·시설봉사 한계 극복해야 부천시 센터는 봉사활동이 활성화된 지역에서는 지역 현안문제를 다룬 공청회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거나 음악연주회 안내 등에 관한 보고서를 내도 자원봉사로 인정하고 있다. 봉사 형태는 대부분 청소나 관공서 업무보조, 소외시설 파견 등 협소한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개인의 역할을 봉사형태로 이끌어내도록 연계망을 짜고 배치하는 과정이 지역사회에서 의식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민주씨는 “학생들이 방학중에 일시에 봉사기관으로 몰리다보니 수요처를 대량으로 연결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 오히려 학기 중 봉사활동의 단계를 밟아 교육에서부터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맞는 봉사 기관을 모색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김재우 씨는 “사회복지 개념에서 더 나아가 경기진행 보조나 경비·환경미화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시민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고생들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점수따기식이 되지 않으려면 학교 교육과정 안에 정식과정으로 채택돼야 하다는 지적이다. 또 학생들이 봉사시간을 방과 후 잠깐 왔다가고 방학 때 몰려드는 점에서 연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봉사의 보람을 교육적으로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 김정미 리포터(부평) 우리아이 이렇게 기른다 - 일주일에 한번 ‘요리일기’, 신나는 날! 장보기부터 직접, 레시피 꼼꼼히 익히기 “엄마, 달걀은 얼마나 기다려야 익죠” “두부 감촉이 너무 좋아요.” 12살 10살인 현이와 덕이 형제는 매주 목요일이 즐겁다. 맛있는 간식을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일기내용을 어떤 걸로 정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매번 방학마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과제 중 가장 힘든 숙제로 꼽히는 일기.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일기 소재는 너무 부족하다. 소재도 없이 무조건 일기 쓰기를 강요한다면 아이는 영영 일기와 담을 쌓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일기소재를 위해 매일 체험학습을 떠날 수도 없는 일. 이런 고민에 빠져 있다면 1주일에 한번 ‘요리일기’를 쓸 수 있도록 소재를 제공해보자. 간단한 간식부터 장보기는 직접 요리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부터 김밥, 유부초밥 등 쉽게 구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를 정한다. 필요한 재료를 아이가 꼼꼼히 살피고 메모한 후 직접 가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현이와 덕이 엄마 김영은(38)씨는 “아이들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요리일기를 생각했다”면서 “아이에게 구입해야 할 재료의 적정량을 알려 주고 레시피를 충분히 설명한 후 재료는 직접 손질하고 준비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재료 준비를 위해 위험한 칼이나 가위를 사용해야 할 경우 부모가 해주기보다는 주의 후 아이가 직접 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부모의 걱정처럼 아이들이 마냥 철부지는 아니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