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SK건설 소형아파트 평면 개발 SK건설은 전용면적 50m²이하 1~2인용 소형아파트 맞춤형 신평면 14건을 개발해 저작권등록을 마쳤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동식 벽체와 가구를 이용해 침실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고급 주거 상품에서나 볼 수 있던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소형 아파트에 실현했다. 이러한 평면은 전용면적 50㎡ 이하 소형아파트나 도시형생활주택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오는 9월까지 20여개 소형아파트에 특화평면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1
- LH 부채비율 작년 대비 100%p 감소 상반기 금융부채 95조원으로 4조3000억 증가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채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559%)에 비해 101%p 감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부채규모도 125조5000억원에서 125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실제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90조7000억원에서 95조원으로 4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부채비율은 자본증가로 인해 지난해 말 405%에서 348%로 57%p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863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순이익(3733억원)보다 많았다. 매출액은 7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LH는 지난해 말 자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강도높은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을 펼친 결과 이같은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LH는 지난해부터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추진, 약 70조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8월말 현재 33개 지구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개 지구는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9개 지구는 보상 등 사업에 착수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1
- 부동산 포커스 - 도심전원형 타운하우스,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다 꿈 꿔왔던 삶, 더 헤리티지에서 실현하세요 부동산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주택시장이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산가들이 원하는 주택 유형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를 거처 최근 도심과 가까운 타운하우스나 저층 고급빌라로 이동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 상황이 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게 된 것이다. 집값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고층 아파트로 편향되어 있던 부동산 보유체계에 회의감이 생기게 된 것. 자녀교육 부담에서 벗어난 연령대라면 벌집 같은 아파트 보다는 주거환경이 좋은 타운하우스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투자가치를 쫓는 삶이 아닌 주거가치를 추구하며 쾌적한 환경, 행복한 집에 대한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자산가 선호 주택 유형 고급타운하우스로 이동해만일 자신이 자금에 여유가 있는 40~50대의 자산가라면 훗날 어떤 주택에 살고 싶은가? 빽빽한 고층 아파트를 마음에 그리기 보다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이나 가슴이 트이는 고급스러운 저층 빌라에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현재 대부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자녀들의 교육이나 재테크 때문이지 만인이 좋아하는 주거형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왔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주택시장의 재편 분위기 속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삶의 여유를 중시해 설계를 고려한 ‘타운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접살림을 차린 서판교의 대저택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급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연을 훼손하며 개발의 힘으로 이루어온 현대의 도시 문명 속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리그리닝(Re-Greening)'' 현상이 사회지도층이나 자산가들 사이에서 먼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주택에 대한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시되기 때문에, 편의시설이 뛰어나고 웰빙 생활이 가능한 도심 속 고급주택이나 신도시 내 타운하우스가 선호될 전망이다. 선진국 수준의 타운하우스 분당 ‘더 헤리티지’타운하우스 ''더 헤리티지''는 분당 도심 속에 보전녹지를 이용한 리조트형 주택으로 중세 유럽의 성 같은 외관이 눈에 띈다. 선진국의 타운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한 ''더 헤리티지''는 은행, 편의점, 여행사, 노래방 등을 두루 갖춘 생활 편의시설, 도서관, 가족영화관람실, 비즈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된 취미ㆍ문화활동 시설, 사우나, 스파, 뷰티숍, 의료실과 휘트니스, 에어로빅, 요가, 수영, 게이트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헬스케어 및 스파시설, 중식과 한식, 일식 레스토랑, 브런치 뷔페 등 외식 시설, 다양한 모임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연회장 헤리티지 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보바스 기념병원과 연계한 헬스 케어 서비스 및 메디컬 케어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최근 노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더 헤리티니지는 투자 상품으로도 매력이 상승했다. 60세 이상만 주택을 소유할 수 있었던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종래 규정이 2008년 8월 이전 허가를 받은 상품에 한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 세대에게 증여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등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져 중장년층이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제한 규정의 폐지로 최근 더 헤리티지의 실거래가가 상승하고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매매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입주자 연령층이 젊어지고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졌다. 무엇보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동차로 강남까지 15~20분 거리이고, 판교IC는 5분, 경수고속도로(용인~서울 고속화도로)는 1분, 미금역은 5분 정도 걸린다. <더 헤리티지 분양 방법>* 일반분양(소유권등기) : 미분양분, 기본 분양세대 매입* 회사보유분 임대분양 : 최소 2년 임대계약체결, 2년 이후 소유권 등기 및 환불 또는 임대 계약 연장 가능, 분양가와 임대가는 동일, 5년까지 임대가 1가구2주택, 재산세(종부세), 취·등록세 해당 없음* 개인소유주택에 대한 전세계약 :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전세계약 가능* 입주 상담 문의 : 031-8022-0335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4
- 정읍 산단 “물폭탄에 455억원 날려” 피해복구 지원대상 사각지대 '발 동동'태풍 '무이파'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가 전북에서만 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백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상가에 대한 지원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주택 679동이 물에 잠기거나 부서졌고 농경지 2만3000여㏊가 침수됐다.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도로와 교량, 하천, 철도 선로 파손 등으로 공공시설에서 172억여원, 주택 파손과 침수, 농작물·비닐하우스 침수 및 파손, 가축 집단폐사 등 사유시설 부문에서 10억여원 등 총 182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13개 업체가 이번 폭우로 제품과 생산라인이 물에 잠겨 46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액을 합쳐 7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9일 하루 420㎜의 비가 쏟아진 정읍시는 주택은 물론 산업단지와 상가의 피해가 컸다. 산업단지에서만 13개업체의 설비와 원자재, 제품 등이 물에 잠겨 피해액만 4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팔아 유명세를 탓던 정읍 산외 한우마을 상가와 식당 60여 곳은 진흙탕에 묻혀 영업이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렇지만 수해를 입은 기업이나 상가는 공공시설이나 주택·농경지·비닐하우스·가축처럼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그 액수가 집계되지 않고 피해복구 지원 대상도 아니다. 정부기관과 금융권의 융자 외에는 뾰족한 지원대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칫 복구 지원대상에서도 기업과 상가가 사각지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전북도는 11일 "응급 구호금을 이재민에게 신속히 지원하면서 생계지원금과 보험·학자금·지방세 등 지원·감면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정읍 등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또 전북중소기업청 등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재해복구자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대출금 상환 등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10억원까지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30억원까지의 구조개선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한편 수해 등 재난현장에서 발생하는 법률민원을 줄이기 위해 전북변호사회가 무료 법률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는 11일 전북도와 협약을 맺고 공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도민의 법률민원을 전문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손해배상이나 행정소송까지 때로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제휴해 공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인터뷰- 이용덕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 인터뷰- 이용덕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 "사회공헌활동과 일자리 창출 연계" 도배.장판 사회적기업에 1인당 5천만원 물량 지원 21명 일자리 창출 효과 ... 지속 발굴 계획 "어떤 기업이나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 보다 공사 고유 업무인 주택건축 사업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용덕(사진)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9월 5일부터 상계직업훈련원에서 도배.장판 일을 배울 임대아파트 입주민 21명을 모집했다. 이들이 30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배.장판 업무를 하는 6개 사회적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공사는 자격증을 취득한 입주민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에게 자재비와 인건비 등 1인당 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일거리를 제공한다. 공사가 지은 임대아파트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도배.장판을 6년마다 교체하는데 이 공사물량을 주겠다는 것이다. 공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저소득 입주민에게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용덕 본부장은 "본업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를 발굴해야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23가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일시적이고 전시적인 사업은 줄이고 호응이 좋은 사업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반응이 좋은 시프트아카데미와 재개발.재건축아카데미, 으뜸이 양.한방진료 봉사, 사랑의 합동결혼식, 노노케어 사업, 무료법률상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가 한해동안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투자하는 비용은 9억원 정도다. 공사의 규모에 비해 금액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주위에서 보는 시각은 부채 때문인지 곱지 않다. 이 본부장은 "공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활동이며, 시혜적인 활동이 아니고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적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
- 권용욱, 사라져가는 라이브 카페촌 미사리를 지킨다 [데일리뮤직]권용욱(43)은 라이브 카페촌 미사리의 '유명가수'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무명가수지만 미사리에선 유명짜한 실력파다. 그가 이곳 라이브카페 '벤허'에서 노래한 건 햇수로 15년. 청춘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 팬카페 회원수만 1500명을 거느린다. 하지만 그는 요즘 좀 쓸쓸하다. 미사리가 옛 명성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어서다. 한때 60여곳이 성업 중이었던 이곳 라이브 카페는 현재 5곳만 남았다.카페촌 앞에 왕복 2차선 도로가 8차선으로 넓어졌고,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사람들이 떠났다. 보금자리 주택단지 선정, 카페끼리 대형가수 유치 경쟁이 낳은 후유증도 한몫했다. 거기다가 '세시봉 열풍'으로 도심지에도 라이브 카페가 많이 생긴 것도 이유가 됐다.▲ 15년간 한국 라이브 카페의 미사리 메카에서 노래를 불러온 '라이브의 지존' 권용욱이 '벤허'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그는 요즘도 목,금,토요일 밤 11~12시면 어김없이 통기타를 들고 '벤허'의 무대에 선다. "순수하게 리얼로 노래하고 싶다. 단 한 명이라도 팬이 있는 한 미사리에서 영원히 노래하고 싶다"는 가수 권용욱. '길' '인생' 등 자신의 노래는 물론 톰 존스의 '딜라일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열정적인 목소리는 "역시 라이브의 지존"이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했다. 유난히 비가 많았던 여름의 끝물, 8월 어느 토요일밤에 그의 라이브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미사리 옛 영화 그립지만 '라이브 정신' 그대로 미사리는 서울의 동쪽 한강변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촌을 통칭하는 말이다. 주소로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과 창우동 일대다. 한때 60여곳에 이르던 라이브 카페는 5년 전부터 안좋아지더니 현재 5곳만 남았다. 올해 안으로 2곳마저도 떠날 예정이다. 카페촌이 처음 형성되었을 무렵인 1998년 그는 5번째로 생긴 '벤허'의 오픈멤버였다. 그래서 그는 미사리의 쇠락을 가장 안타까워 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벤허의 경우 예전에는 9~11시면 손님들로 40테이블이 꽉 들어찼다. 요즘은 토요일 정도 만석이고 평일에는 10테이블 정도 찬다"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팬들의 매몰참을 아쉬워했다. 미사리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그는 "예전에는 불륜의 원산지,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 등 말이 많았다. 실제로는 20, 30, 40대 정도의 소규모 공연을 즐기는 곳이었다"며 "커피값의 경우 2만원씩이나 해 너무 비싸다고 하는데, 콘서트 가도 최소 4만~5만원하지 않은가. 왜 공연비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 권용욱은 언제나 열창하는 프로다2001년 첫 음반 'Hope'를 낸 그는 이제까지 나이트클럽에는 서본 적이 없는 전형적인 통기타 라이브 가수다. 반주기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웬만하면 통기타를 고집한다. 그의 음악에 대한 고집은 "순수하게 리얼로 노래하고 싶다"는 라이브 정신이다. "비록 대중들에게는 얼굴이 안 알려진 무명가수지만,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는 실력파 은둔가수들이 수두룩했다. 저는 스스로 장난스럽게 하지 않고 진실로 노래하자고 항상 되뇌인다. 열정을 갖고 노래하다보면 손님이 먼저 알아본다."그는 공연 때 악보를 보지 않는다. 대신 다 외운다. "악보가 있으면 가사 안 틀리고 좋지만 왠지 벽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선 두는 곳도 장애가 된다. 그래서 처음 라이브 설 때부터 악보를 다 외워 연습을 했다."■ 가족팬-골수팬 많은 터주대감 "나는 가수다"안동 태생인 권영욱은 부산 대학시절 첫 무대에 섰다. '벤허'가 처음 생길 무렵 부산을 떠나 천리타향 이곳까지 찾아왔다. 이후 4집 가수로 25년 동안 노래해왔다. 남들처럼 딱 떠오르는 빅히트곡은 없지만 미사리에서는 박강성과 함께 '라이브의 황제'로 통한다. 하지만 때론 내세울 간판이 없어 속상했다. "손님들이 오자마자 누구 나와요 물어요. 유명가수를 보러오는 사람이 많은 거죠. 저는 음반을 4장이나 내면서도 방송 활동의 중요성을 몰랐어요. 히트곡이 없다보니 지방에 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힘들어요." 하지만 미사리에서는, 아니 월화수요일에 나가는 백운호수 쪽 '쉘브르'에서는 그의 실력을 다 안다. 그에게는 가족팬과 골수팬이 많다. 아들을 입대시킨 후 우연히 들러 그의 '이등병편지'(김광석)을 들었던 부부는 단골이 되었고, 그때 입대한 아들은 후에 딸의 생일 축가를 요청해왔다. 사업실패 후 우울증으로 자살 생각을 했던 한 50대는 벤허를 찾았다가 그의 노래에 반해 1주일 동안 계속 찾아와 듣고 나서 새 삶을 시작했고, 지금도 단골이다. 그의 팬클럽 'Hope in Hope'은 90년대 말 자발적으로 생겼다. 회원은 열성팬 1500명으로 요즘도 매일 100여명이 활동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이날 '벤허'에서 만난 'Hope in Hope' 회원 박지희(47)씨는 "20년 권용욱 팬이다. 그의 노래가 듣고 싶을 때면 애들 몰래 보러 온다. 그의 노래는 중독성이 있다. 노래하는 모습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인 유명희씨(40)는 "권용욱 3집 CD를 듣고 반했다. 권용욱 때문에 하남으로 이사 왔다. 그의 노래가 끝나면 카페를 나선다"고 했다. ■ "손님이 적거나 많거나 열정적인 프로정신"이날 그는 생일을 맞은 손님에겐 생일 축하곡을, 결혼 기념일을 맞아 찾아온 손님에겐 '내가 만일'(안치환)을 불러주었다. 그가 부른 노래는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톰 존스) '귀거래사'(김신우), '너를 위해'(임재범), 고래사냥(송창식) '이름모를 소녀'(배호) '딜라일라'(톰 존스)와 자신의 노래 '길/ 세상끝에서' '인생' 등이었다. ▲ 기타를 치며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권용욱 한번 팬이 되면 골수팬이 되는 권용욱 노래의 매력을 뭘까. 그는 스스로 자신의 곡 스타일을 '포크록'이라고 했다. 지르는 목소리가 팬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강렬함을 남긴다. 무대에서면 호소력 넘치는 열정이 카리스마로 변해 손님들의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휘어잡는다. 그는 이날 손님들에게 자신의 노래 '인생'을 이렇게 소개했다. "속상한 일 있으면 치료방법이 고함지르며 술 한 잔 하는 거다 2011-08-31
- 비수기 8월에 가계대출 5조원 이상 늘어 은행권 18.2%·비은행권 9.5% 증가 … 당국, 대출심사 허술한 은행 '특별검사' 일부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 소동을 빚었던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0.6%'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8월 한달간 가계대출이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자금 비수기에도 이처럼 가계대출이 비정상적으로 늘자 정부는 다음달 추석 연휴 이후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이번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26일 현재 4조9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너스통장 결제가 월말에 몰리고, 남은 기간 동안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이달 증가액이 5조원을 넘어 최대 6조에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8월은 '가계자금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현재의 증가세는 비정상적 현상이란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26일까지의 가계대출 증가분 4조9000억원은 지난달 4조3000억원에 비해 14%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전월대비 18.2%) 증가했고, 비은행권에서도 가계대출이 2조3000억원(전월 대비 9.5%) 더 나갔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후 두달간 가계대출은 10조원 안팎으로 늘며 사상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7∼8월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6년 7조1000억원, 2007년 7조9000억원, 2008년 8조1000억원, 2009년 9조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6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국은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은 원인으로 전세자금대출 수요와 마이너스통장 등을 꼽았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실수요로 분류되는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는 데다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은행의 통제 밖에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은 다른 은행에서 '반사효과'가 나타나는 모습도 보였다. 가계대출을 가장 먼저 중단한 농협중앙회는 이번 달 1000억원 정도만 늘어났지만 우리·신한·국민은행은 5000억원 넘게 늘었고 하나은행도 3000억원 증가했다. 당국은 추석 자금수요가 있는 다음 달 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여러 금융기관에 복수 채무가 있는 경우 등 고위험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된다. 적정 수준을 넘는 금액에 대해선 준비금을 쌓도록 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추가 인하는 현재로선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지나치게 크게 가져가거나 신규가 아닌 기존 대출까지 금리를 높게 매기는 행위를 엄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울러 최근 대출을 급격히 늘린 은행 가운데 소득증빙 서류를 받지 않거나 상환능력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되면 특별검사도 벌일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연합뉴스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
- [2011 일자리 기획] ⑪부천시 마을기업 "돈벌이보다는 올바른 보육 고민해요"오정동 '마을아이' 공동육아어린이집지난 29일 오후 5시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의 조용한 주택가. 아담한 단독주택 앞에 '공동육아 어린이집 마을아이'라고 적힌 푯말이 보였다. 이내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막 체험활동을 끝내고 들어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실내에 들어서자 방마다 '까꿍방' '소근방' '당찬방'이란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 외에는 평범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다. 이곳에서 4명의 엄마들과 14명의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마을아이'는 부모협동보육시설이다. 부천시노동복지회관에서 '사교육 없는 마을만들기' 모임을 함께해온 최윤정(41) 김선희(39) 김후미(33) 이광림(33)씨가 공동출자했다. 보육시설을 마을기업으로 등록한 곳은 '마을아이'가 유일하다. '마을아이'는 말 그대로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마을에서 함께 키운다는 뜻이다. 최윤정 대표는 "공동육아를 고민하다가 마을기업 공모소식을 듣고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대안보육시설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을기업'이지만 보육시설로 정식인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모두 갖고 있었지만 주부입장에서 인허가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갖추는 것부터가 고된 작업이었다. 적당한 터전을 마련하는 일도 큰 짐이었다. 마을아이 공동출자자인 김선희씨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있는 단독주택을 고집하다보니 집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달 넘게 고생한 끝에 지난 6월 20일 보육시설로 인가받고 7월 2일 문을 열었다.그야말로 '엄마표' 보육시설이다 보니 일반 어린이집들과는 보육내용도 다르다. 자연체험·놀이활동 중심, 교육보다 생활경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매일 가까운 나들이를 가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먼거리 나들이를 간다. 먹을거리는 생활협동조합에서 유기농·친환경 식재료를 구매해 만든다. 그래도 보육비는 다른 어린이집과 동일하다. 운영비가 부족할 경우 4명의 엄마교사들이 인건비를 덜 가져간다. 최 대표는 "동네공원과 산·텃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햇빛과 바람, 물, 흙과 소통하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아직까지 '공동육아'가 생소하고, 보육시설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임대계약기간이 끝나면 시설을 옮겨야 할지 모른다는 부담감도 크다. 김선희씨는 "돈벌이보다 올바른 보육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꾸린 공동체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애정과 손길을 더 많이 주면서 돌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공동육아 참여자가 늘어나 보다 안정적인 시설에서 부모의 육아고민을 덜어줄 대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추구하는 바가 다른 만큼 일반 보육시설과는 다른 제도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문의 032-261-1601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
- 한나라당, 서울시장선거 ‘3대 딜레마’ 구도 - 무상급식 주민투표 2라운드?인물 - '오세훈 아바타' 나경원 불가론?캠페인 - '박근혜 역할론' 실현될까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빅매치'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속내는 간단치가 않다. 당내 양대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와 친이(친이명박)계의 셈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 진영을 넘나드는 홍준표 대표의 독자노선과 소장개혁파들의 목소리까지 보태지면서 한층 더 복잡한 방정식으로 꼬여가고 있다. 한나라당의 현재 고민은 선거구도, 후보(인물), 선거운동(캠페인)이라는 세 가지 포인트에 고루 퍼져 있다. 우선 선거구도 문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2라운드' 공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패배를 인정하고 당의 정책노선을 새롭게 가져갈 것인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개혁소장파들은 한 번 실패한 주민투표를 반복하는 방식은 또 다른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자칫 '무상급식 2라운드' '보수대결집' 등 과거 회귀적 주장을 내놓으면 필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식 의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 패러다임을 잘 짜는 일"이라면서 "서울시민의 행복이 무상급식에만 있는 것도 아니므로 '무상급식 2라운드'로 선거를 치러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철저히 보육 교통 주택 환경 등 정책으로 승부를 볼 것이며 '무상급식 2라운드'는 절대 안간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주민투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친박계도 비슷한 상황인식이다. 이에 반해 오 시장의 주민투표를 적극 지원했던 친이계는 사뭇 다르다. 25.7%의 결집이 결코 만만치 않은 지지며, 밑바닥 흐름도 나쁘지 않으므로 다시 한 번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분위기다. 후보(인물) 문제도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군 가운데 인지도와 여론 지지 등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나경원 최고위원을 어떻게 할지가 핵심이다. 그동안 나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하고, 무상급식 논란과정에서도 오 시장과 같은 맥락에서 강경한 발언을 고수해 왔다. 이는 결국 나 최고위원이 후보가 될 경우 '무상급식 2라운드' 논란으로 다시 번질 수밖에 없다. '오세훈 아바타'는 안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홍준표 대표가 30일 언급한 '탤런트 정치인', '제2의 오세훈'이나 '오세훈 아류'는 안된다는 주장도 결국 나 최고위원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친박계 역시 내년 대선 전략을 봐서도 나 최고위원이 마뜩치 않은 상황이다. 여성서울시장과 여성 대선후보의 조합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복지문제를 일방적으로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강경노선이 박 전대표의 대선행보에 득보다는 실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셈이다. 서울지역의 한 친박계 의원은 "시장은 행정업무를 책임지는 자리인데 지나치게 자기 인기관리에만 치우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의미에서 홍 대표 발언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이계의 생각은 다르다. '현실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특정세력(친박 진영)이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거운동(캠페인)에 대해서는 '박근혜 역할론'이 핵심 쟁점이다. 어렵고 중요한 선거인만큼 박 전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다. 벌써부터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얘기까지 거론된다. 다만 주민투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박 전대표가 선거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친박 진영에서 '등판 조건'으로 내세운 '무상복지 주민투표처럼 복지논쟁으로 선거가 치러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만족시키려면 후보문제와 선거 구도문제가 모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될 9월 1일과 2일 의원연찬회에서 이 같은 고민이 공개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
- 검찰, 곽노현 교육감 부인 등 3명 오늘 소환 참고인 자격, 박명기에 건넨 돈 출처 확인검찰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전달된 2억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곽 교육감의 부인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31일 오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부인 정 모씨를 소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사퇴하는 대가로 금품을 건네기로 한 협상 과정과 실제로 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곽교육감 측 인사 2명도 이날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곽 교육감의 부인 정씨는 지난 2~4월 모두 6차례에 걸쳐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교수를 통해 박 교수 측에 전달한 2억원 가운데 지난 2월 22일 전달한 5000만원 중 3000만원을 본인의 계좌에서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돈을 인출한 경위와 함께 박 교수의 진술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문건 등을 바탕으로 당시의 협상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 교수에게 전달된 2억원 가운데 정씨가 인출한 돈을 제외한 1억7000만원 중 일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발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은 곽 교육감이 주택자금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돈을 변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일부 자금에는 개인 돈인지, 공금인지 출처를 알 수 없는 금액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특히 이 돈에 교육감 판공비, 교육청 사업비, 여론조사비를 포함한 선거자금 잔금 등 공적인 항목의 자금이 들어갔거나 곽 교육감이 제3의 인물 또는 조직으로부터 황급하게 자금을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곽 교육감의 자금 조성 경위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외에 다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검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기 기자 연합뉴스 종합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