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주시 노인복지관 여가프로그램 개강 전주시는 운영중인 6개 노인복지관이 한달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2월 1일 양지,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강하여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복지관별로 스포츠댄스, 요가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컴퓨터교육, 한글교육, 외국어 교육 등 총300여개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전주시는 인구 10만 명 당 노인복지관 1개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아래 적극적인 시설 확충에 나서 현재 6개소의 노인복지관을 설립 민간 위탁운영 중으로, 3만 3천 여 명의 회원이 프로그램 교육, 동아리 활동, 노인 일자리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문의 : 063-281-21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2012년도 전주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전주시립도서관은 2012년도 전주시민대학 수강생을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전주시민대학은 199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전주시민대학은 7개 도서관(완산,금암,인후,삼천,송천,서신,평화)과 서곡문화관에서 분산 운영되며 독서, 자녀교육, 예술, 교양분야 등 4분야 36개과목이 과정 기간별로 3월 1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운영된다.특히 이번 전주시민대학은 시민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북토론 코칭 기법’을 오전반과 야간반으로 나누어 진행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학생 부모를 위한 중등독서논술지도방법, 찬반토론기법인 디베이트 코치과정, 북아트, 신화이야기 등을 신설하였다.이 외에도 동화구연, 영어독서지도, 독서치료, 문학테라피, 독서논술, 문학속심리이야기, 그림책교육지도 아동문학교육 등 다양한 독서관련 강좌와 자녀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심리치료와 부모역할교육, 청소년상담심리, 아동미술, 문화적 정서함양을 돕고자 영화읽기토론, 논리논술 철학이야기, 서양화, 서예, 생활도예, 퀼트와 이야기치료, 한지공예, 생활요가, 멀티미디어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수강신청은 전주시민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수강료를 지참하여 해당도서관을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eonju.go.kr)를 참고하거나 7개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주부들 왜 정치에 무관심할까? 올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동시에 실시된다. 늘 빠듯한 살림과 잡다한 일상으로 “정치는 무슨?”이라고 생각해 오던 대부분의 아줌마들. 그러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이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가까운 곳부터 바꿔보자. 올바른 정치,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서운 유권자, 바로 채찍을 든 국민이다. 그래서 이제 정치에도 아줌마 파워가 필요하다. 주부들의 생활정치 실천은 그 의미가 크다. 새로운 힘, 신선한 시선의 주부 유권자! 우리 정치의 또 다른 희망이 아닐까? 이제 주부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 보자. 알면 알수록 내 삶과 밀접한 정치. 지금까지 왜 그렇게 무관심했을까? 정치에 대한 주부들의 솔직한 이야기부터 들어본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교육정보, 살림이라면 나도 지지 않는데···학원강사로 10년 넘게 일하다 지금은 전업주부인 김정숙(42·좌동)씨는 얼마전 대학동아리 동창모임에 갔다. 남자동창들도 오는 자리라 살짝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어쨌든 옛날 그 풋풋했던 분위기를 기대하며 나름 예쁘게 꾸미고 나갔다고 한다.“다들 조금은 늙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라 정말 반가웠죠. 주식으로 돈 많이 번 친구, 사업하는 친구, 증권회사 다니는 친구 등 다들 세상의 주류로 열심히 살더라구요.”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맥주도 한 잔 마셨다. 그때까진 좋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의 화제가 정치로 바뀌자 김씨는 ‘꿀 먹은 벙어리가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했다고 한다. 평소 아줌마들 사이에서 그 누구보다 교육정보에 빠르고 아는 것도 많던 김씨. 이름도 모르는 정치인이 툭툭 튀어나오고 최근 정치판 사건들이 나오자 아무말 못하고 아는 척 웃고 있는 김씨의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고 한다.“여자 동기 중에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남자동기들은 정치분야 전문가처럼 보였죠. 나중엔 얼른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죠”김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정치를 모르는 것이 이렇게 부끄러운 것이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예전에는 “난 그런 거 관심 없어”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이제 40대다. 내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 그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무심한 것 자체가 문제구나를 실감했다는 김씨. ‘시작이 반이다’라는 생각으로 요즘 열심히 신문부터 읽고 있다고 한다. ‘정치 문외한’이라 무시한 남편과 싸움 끝에선거철이 다가오면 ‘공휴일 하루 늘었네’라고 생각하던 주부 정해숙(38·재송동)씨. 하지만 5년 전 대선 때 남편과 다투었던 일을 기억하면 올해 선거철이 부담스럽다. 남편과 대화 중에 대통령 후보 얘기가 나와 남편이 지지하던 후보에 대해 한마디 했다가 그만 큰 싸움이 되었다.“그 땐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별반 차이 없을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남편은 여자들의 정치 무관심, 특히 후보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연예인 일화처럼 얘기하는 것을 큰 문제로 보더라구요. 그리고 아줌마들을 싸잡아 한심하다나요.”일단 무시당하는 것 같아 크게 싸웠지만 혼자 생각해 보니 ‘정치를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정씨는 신문도 읽고 뉴스도 보면서 정치에 대해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다 보니 주부로서, 학부모로서 의견을 내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후보들이 내는 공약들도 주부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의 사교육비, 급식 문제, 여성 일자리 등의 문제에 불만만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요즘은 가끔 남편과 정치에 대해 토론(?)도 한다는 정씨. 정치! 정말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조례’ 뜻 몰라 민망했네~평소 열심히 신문도 읽고 잡지도 챙겨보며 세상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박진경(40·용호동)씨. 선거철이면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어도 투표만큼은 꼭 했고, 정치에 큰 관심은 없어도 촛불 집회에 참석할 정도의 열정은 가지고 있었다. 나름 세상일에 촉수를 세우고 산다는 박씨의 자부심에 금이 가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조례’라는 단어의 뜻 때문! “초등학교 아이가 어느 날 조례의 뜻을 묻는 거예요. 별 생각없이 ‘왜 아침에 선생님이 아이들 모아놓고 말씀하시는 거 있잖아?’라고 했더니 황당한 표정을 짓는 거예요. 아이는 법률 용어를 묻는 거였죠.”엉뚱한 답을 해놓고 너무나 민망하더라는 박씨. 초등학생이 배우는 용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했는데···. “단어의 뜻이야 모를 수 있지만 그 일로 내가 세상일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반성되고···.”박씨는 투표하니까 정치에 잘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더 관심을 가지고 정확하게 알아야 좋은 유권자가 될 수 있다. 그게 올바른 정치 참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올해 총선, 대선엔 제대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박씨. 그것부터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의 시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이면 공부가 재밌다! 인터뷰 요청 후 혜린이는 공부하는 틈틈이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한 모양이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교과서며, 노트며 계획표를 한아름 챙겨왔다. 혜린이는 그렇게 욕심도, 열정도, 도전정신도, 오지랖(?)도 넓은 아이였다. 반에서는 학습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아침자습시간에 떠드는 아이들에게 시간이 어떻게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를 근거를 들어가며 치밀한 설득을 한 예도 있다. 수능까지 이미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성실, 복습, 구체적인 목표 등 혜린이의 학습코칭 키워드를 따라가 보자. 방학 중 학습플랜Ⅰ_ ‘인강 학습+복습+기출문제’로 수능 전체 훑기 ‘반복수강을 통한 철저한 이해, 자유로운 진도조절 등 ‘진짜 내 공부’라는 책임감까지 가져다주는 게 인터넷강의(이하 인강)’라는 혜린이는 방학 중 공부파트너로 이 인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도움 받는다는 면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된다. 언어와 외국어는 독해연습 위주로, 수리는 인강과 정석으로 진도를 끝까지 훑어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사탐은 인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복습이 없는 인강은 들으나 마나예요. 전 주로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인강을 듣는데, 다음날 복습 겸 모의고사나 해당 기출문제를 풀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죠.” 학교 다닐 때처럼 ‘수업+복습’의 틀로 가되 수능에 초점을 맞추고 자습시간은 더 많이 확보한다. 지겨우면 과목을 바꿔가며 듣지만, 가능한 한 그날 할 건 그날 끝낸다. 인강을 듣는 타이밍은 주로 야자가 끝난 이후, 즉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지쳤을 즈음이 좋다. 방학중 진로플랜Ⅱ_ 진로와 관련한 캠프 참여, 자기소개서 써보기지금이 진로와 관련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 국제공무원이 꿈인 혜린이는 고1때에 이어 이번에도 모의유엔대회에 참여했다. 장려상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제3세계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모의유엔에 나가면서 외교에 눈을 떴죠. 하지만 외교 자체보다는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시간을 쪼개가며 ‘최신유엔 가이드북’이라는 책도 읽고 있다. 꿈을 구체화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는다. 자기소개서도 미리 써봐야 한다. 아직 글로 옮기진 않았지만, 머릿속에 하나둘씩 정리해나가는 작업 중이다. 플러스알파. 혜린이표 공부의 기술_ 단권화, 보기공부, 목차보기 혜린이는 ‘복습’이 평범한 듯 보여도 가장 현실적인 공부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왠지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날그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재점검하다 보면 수업을 따라가게 되고, 여기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복습용 학습일지를 쓰는데, 중요한 키워드만 적어놓으면 한 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주로 야자시간을 활용하면 좋다”고 혜린이가 덧붙인다. ▷교과서or노트로 단권화_ 과목별, 선생님 성향에 따라 노트나 교과서를 참고서화해보자. 혜린이의 사회교과서는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꽉 차 있다. 노트는 반으로 나눠 한쪽엔 선생님이 필기하신 내용, 다른 한 쪽엔 선생님이 중요하게 얘기하고 넘어가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적는다. 수학은 교과서 목차를 보며 전체적인 그림을 연상해보는 훈련을 추천한다. ▷문제집 양보다는 질, 반복학습_ 기출문제는 한권으로 충분하다. 사지선다형 보기에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보고 공부하면 된다. 영어단어나 지도는 자주, 반복적으로 보는 게 관건이니 집안 곳곳에 붙여두면 좋다. 이렇게 외운 단어들은 선생님께 부탁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시험을 본다. 긴장도 되고, 실전과 같은 효과가 있다. 플러스알파. 열공을 위한 채찍_ 꿈다락방을 통한 꿈의 구체화작업 고1때는 정말 무작정 공부를 파고들었다. 그만큼 성적도 나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허무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소*돼지도 아니고, 등급에 울고 웃는 상황들…. 그런 혜린이의 문제를 잘 알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주시던 고1때 이경원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잊히질 않는다. “에너지를 아껴둬라.” 이 말은 후에 멍한 시간들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리고 고2 중반쯤 꿈을 찾는 동아리 ‘꿈다락방’을 만들었다. “저를 포함해 4명이 각자 책을 읽고 얘기도 나눠가며 꿈을 설계하는 거예요. 서로 격려도 해가면서 말이죠.” 구체적인 목표가 공부에 열심을 내는 채찍이라 믿는 혜린이는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진학할 생각이다. 경제학과 인류학을 복수전공해 경제와 사회를 보는 통찰력과 기본소양을 갖추고 대학 진학 후엔 유엔인턴 도전, 유엔해외봉사단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대학원에선 국제학 전공까지, 세부적인 진로설정이 놀랍기만 하다.“꿈을 만드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에는 관심 없던 친구가 어느 날 언어영역 6등급을 3등급으로 올린 거예요.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관련된 대학을 찾다 보니 공부의 답을 찾은 거죠. 자신감은 말할 거도 없고요.” 이런 성적상승의 배경엔 분명 자신만의 비기(秘技)가 숨어있을 것이다. 물론 타고난 것도 있다는 걸 혜린이 스스로도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부족한 의지를 불태우고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드는 그 무엇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책 아래에 적어둔 혜린이의 또 다른 비기가 그렇게 말한다.‘새로운 시작! 하루가 모여 나의 3개월’,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하자!’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8
- 브람스와 슈만 56명의 연주자들과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이 모였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어떤 곡의 실내악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해 실내악의 진수와 묘미를 제대로 들려주는 음악 단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회의 정기연주회, 여름축제, 드라마음악회, 21C음악축제, 못말리는 음악회 야외무대 연주 등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993년 음악동아 대상,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작품 115’, 슈만의 ‘피아노 4중주 Eb장조 작품 47’ 등을 연주한다. 공연일시 2월11일 (토) 오전11시공연장소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관람료 전석 1만5000원문의 031-378-4255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8
- 박근혜, 풀리지 않는 ‘표 확장력’ 방정식 40대·수도권·중도 여전히 '난공불락' … 구여권·야권과 차별화된 '박근혜식 복지' 구축이 해법박근혜 "어려운 국민 삶 해결할 분들 공천돼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차기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수년째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30%대에 달하는 확고한 지지층을 가진 덕분이다. 하지만 야권후보가 단일화되는 경우를 상정한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에게도 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확고한 지지층 외에 추가 지지층을 많이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딜레마'로 불리며 4년전 패배를 초래했던 지지층(표)의 확장성 문제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30% 지지층, 강점이자 한계 = 박 위원장은 다자대결에선 한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의 강자다. 내일신문-디오피니언 2월 정례여론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37.0%를 얻어 안철수(22.6%)와 문재인(12.8%)을 가볍게 제쳤다. 리얼미터가 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근혜(31.2%) 안철수(21.2%) 문재인(19.3%)순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4일 실시한 조사에선 박근혜(29.4%) 안철수(22.2%) 문재인(7.7%) 순이었다. 문제는 야권후보가 단일화하는 상황을 가정한 양자대결 구도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근혜 40.0% 대 안철수 51.5%로 나타났다. 안 원장이 11.5%p 앞섰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이사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최초로 밀렸다. 박근혜 44.4% 대 문재인 44.9%로 나타난 것. 오차범위내 격차이지만 문 이사장에게까지 추격을 허용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한 대목으로 읽힌다. 박 위원장이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이유는 기존 지지층 외 추가 지지층 확보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50대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층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야권후보는 20∼30대와 호남, 진보층에서 우위를 보인다. 이런 지지성향은 왠만한 상황이 아니면 바뀌지 않는 대한민국 정치구도다. 문제는 후보에 따라 지지성향이 바뀔 여지가 큰 40대와 수도권, 중도층이다. 여야 선호층이 뚜렷히 갈린 상황에서, 부동층인 40대·수도권·중도층의 선택이 대선판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박 위원장의 위기는 이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보면 40대는 박근혜 34.0% 대 안철수 58.2%로 갈렸다. 서울에선 박근혜 36.3% 대 안철수 56.2%였다. 인천·경기도 박근혜 41.0% 대 안철수 54.5%로 나왔다. 중도층의 안철수 선호는 더욱 뚜렷했다. 박근혜 지지는 32.8%에 그쳤지만 안철수 지지는 59.1%에 달했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 박 위원장이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이유인 '지지층의 확장성' 문제는 박 위원장의 본선 경쟁력을 의심하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당 안팎의 비박세력에선 여전히 "박 위원장은 당내 경선은 이기지만, 본선에선 못 이긴다"고 주장한다. ◆'박근혜식 복지구축'이 과제 = 지지층 확장성의 한계는 박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무난한 후보'지만 그만의 '비전'이 없다는 분석과 연결된다. 박근혜만의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위주의 해체',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안철수 원장은 '정의로운 경제' 같은 비전 제시를 통해 기존 지지층 외에 추가 지지층을 확보했지만, 박 위원장은 모든 분야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만의 비전이 없어 추가 지지층이 붙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물론 박 위원장이 4년전 내세웠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를 폐지하고 박근혜식 복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만의 비전을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 복지시대란 흐름을 잘 간파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지만 복지가 진보 고유의 어젠다라는 측면에선 박근혜만의 비전으로 만드는데 뚜렷한 한계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박 위원장이 복지를 자신만의 비전으로 만들기 위해선 좀 더 차별화된 행보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복지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새누리당·이명박정부의 복지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강도높은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꼼꼼한 재정 마련을 통한 현실가능한 복지비전을 통해 야권과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여권 및 야권과 차별화되는 '박근혜식 복지'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7
- 장애인동아리 회원 모집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오는 17일까지 성인장애인을 위한 자조모임지원 프로그램 '여행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야외활동과 독립수행이 가능한 40~64세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재활정보를 나누고 교류를 통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희망자는 홈페이지(www.ilovenambu.or.kr)에서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참고하고, 복지관 지역복지연계팀에 방문접수하면 된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7
- 우리동네 공부의 신을 찾아서-김혜린(동우여자고등학교 2학년)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이면 공부가 재밌다! 인터뷰 요청 후 혜린이는 공부하는 틈틈이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한 모양이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교과서며, 노트며 계획표를 한아름 챙겨왔다. 혜린이는 그렇게 욕심도, 열정도, 도전정신도, 오지랖(?)도 넓은 아이였다. 반에서는 학습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아침자습시간에 떠드는 아이들에게 시간이 어떻게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를 근거를 들어가며 치밀한 설득을 한 예도 있다. 수능까지 이미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성실, 복습, 구체적인 목표 등 혜린이의 학습코칭 키워드를 따라가 보자. 방학 중 학습플랜Ⅰ_ ‘인강 학습+복습+기출문제’로 수능 전체 훑기 ‘반복수강을 통한 철저한 이해, 자유로운 진도조절 등 ‘진짜 내 공부’라는 책임감까지 가져다주는 게 인터넷강의(이하 인강)’라는 혜린이는 방학 중 공부파트너로 이 인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도움 받는다는 면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된다. 언어와 외국어는 독해연습 위주로, 수리는 인강과 정석으로 진도를 끝까지 훑어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사탐은 인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복습이 없는 인강은 들으나 마나예요. 전 주로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인강을 듣는데, 다음날 복습 겸 모의고사나 해당 기출문제를 풀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죠.” 학교 다닐 때처럼 ‘수업+복습’의 틀로 가되 수능에 초점을 맞추고 자습시간은 더 많이 확보한다. 지겨우면 과목을 바꿔가며 듣지만, 가능한 한 그날 할 건 그날 끝낸다. 인강을 듣는 타이밍은 주로 야자가 끝난 이후, 즉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지쳤을 즈음이 좋다. 방학중 진로플랜Ⅱ_ 진로와 관련한 캠프 참여, 자기소개서 써보기지금이 진로와 관련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 국제공무원이 꿈인 혜린이는 고1때에 이어 이번에도 모의유엔대회에 참여했다. 장려상이라는 성과도 얻었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제3세계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모의유엔에 나가면서 외교에 눈을 떴죠. 하지만 외교 자체보다는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시간을 쪼개가며 ‘최신유엔 가이드북’이라는 책도 읽고 있다. 꿈을 구체화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는다. 자기소개서도 미리 써봐야 한다. 아직 글로 옮기진 않았지만, 머릿속에 하나둘씩 정리해나가는 작업 중이다. 플러스알파. 혜린이표 공부의 기술_ 단권화, 보기공부, 목차보기 혜린이는 ‘복습’이 평범한 듯 보여도 가장 현실적인 공부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왠지 진도가 안 나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날그날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재점검하다 보면 수업을 따라가게 되고, 여기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복습용 학습일지를 쓰는데, 중요한 키워드만 적어놓으면 한 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주로 야자시간을 활용하면 좋다”고 혜린이가 덧붙인다. ▷교과서or노트로 단권화_ 과목별, 선생님 성향에 따라 노트나 교과서를 참고서화해보자. 혜린이의 사회교과서는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꽉 차 있다. 노트는 반으로 나눠 한쪽엔 선생님이 필기하신 내용, 다른 한 쪽엔 선생님이 중요하게 얘기하고 넘어가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적는다. 수학은 교과서 목차를 보며 전체적인 그림을 연상해보는 훈련을 추천한다.▷문제집 양보다는 질, 반복학습_ 기출문제는 한권으로 충분하다. 사지선다형 보기에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보고 공부하면 된다. 영어단어나 지도는 자주, 반복적으로 보는 게 관건이니 집안 곳곳에 붙여두면 좋다. 이렇게 외운 단어들은 선생님께 부탁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시험을 본다. 긴장도 되고, 실전과 같은 효과가 있다. 플러스알파. 열공을 위한 채찍_ 꿈다락방을 통한 꿈의 구체화작업 고1때는 정말 무작정 공부를 파고들었다. 그만큼 성적도 나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허무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소?돼지도 아니고, 등급에 울고 웃는 상황들…. 그런 혜린이의 문제를 잘 알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주시던 고1때 이경원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잊히질 않는다. “에너지를 아껴둬라.” 이 말은 후에 멍한 시간들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리고 고2 중반쯤 꿈을 찾는 동아리 ‘꿈다락방’을 만들었다. “저를 포함해 4명이 각자 책을 읽고 얘기도 나눠가며 꿈을 설계하는 거예요. 서로 격려도 해가면서 말이죠.” 구체적인 목표가 공부에 열심을 내는 채찍이라 믿는 혜린이는 서울대 사회과학부에 진학할 생각이다. 경제학과 인류학을 복수전공해 경제와 사회를 보는 통찰력과 기본소양을 갖추고 대학 진학 후엔 유엔인턴 도전, 유엔해외봉사단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대학원에선 국제학 전공까지, 세부적인 진로설정이 놀랍기만 하다. “꿈을 만드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에는 관심 없던 친구가 어느 날 언어영역 6등급을 3등급으로 올린 거예요.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관련된 대학을 찾다 보니 공부의 답을 찾은 거죠. 자 2012-02-06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시리아, 시위대 학살로 내전 임박 장행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지난 12월 말 유엔은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3월 이후 10개월 동안에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가 시위 참가자 5000명을 살해하고 1만4000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새해 들어 6000명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가 바샤르 독재를 규탄하는 이유다. 바샤르는 리비아의 카다피와 대비되는 독재자다. 카다피 독재가 유엔과 나토의 군사개입으로 무너진 지금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는 데 있어서 카다피보다 무자비한 바샤르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유가 뭔가? 많은 사람이 제기하는 의문이다. 리비아와 시리아의 지정학적 상황이 다른 것도 원인의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러시아와 중국의 태도다. 러시아와 중국은 리비아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는 미국 프랑스 등과 함께 찬성했지만 시리아에 대한 안보리 결의안에는 반대하고 있다. 왜? 리비아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토 국가들에게 실익 추구의 기회를 빼앗긴 경험이 작용했을 수 있다. 시리아에 연간 7억달러(2010년)의 무기를 판매하는 러시아는 국익상 바샤르 정권 편을 들게 됐다는 관측도 있다. 국제적으로 G2의 지위에 오른 중국도 중동문제에 독자적인 발언권을 주장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계산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그제 4일에 있었던 유엔 안보이사회 시리아 결의안 투표 결과였다. 결의안은 이날 아랍연맹에서까지 비판을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그의 권한을 부통령이 인계받아 시리아에 민주선거를 실시할 거국정부를 구성하도록 하자는 것이 주요한 골자이다. 현재 거의 내란 상태에 빠진 시리아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리아가 속한 아랍연맹이 만들어 낸 합리적인 내용이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서 15개 이사국 중 13개국이 찬성했다. 중·러, 바샤르 퇴진 결의안에 거부권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이 결의안을 부결시켜버렸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10월에도 유사한 시리아 결의안을 비토했다. 강대국의 이기주의와 오만이 세계 평화의 기회를 내팽개친 것이다. 결의안 비토가 있기 바로 하루 전 바샤르 정부가 반정부 시위 참가자 200명 이상을 '학살'하는 대참극을 벌였다는 사실이 주목을 끈다. 작년 3월 첫 반정부 시위가 벌어난 이후 가장 많은 시위 참가자가 희생된 학살이었는데도 그 바로 다음날 학살의 주범인 바샤르의 퇴장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안보리가 바샤르의 탄압을 묵과한다고 오해할 수 있게 하는 결정이었다. 바샤르가 안보리의 사임 결의안 거부에 고무돼 반정부 시위에 자신감을 갖고 탄압을 계속해도 좋다는 허가증을 받은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게 하는 결정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안보리의 결의안 부결이 유엔의 역할을 위축시키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바샤르 정권의 가장 중대한 범죄는 정부군이나 경찰에게 민주화를 요구하는 평화적 시위 군중을 향해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이러한 반인륜적인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탈영한 군대 조직이 자유시리아군이다. 이들은 평화적인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시위 참가자에게 발포하는 정부군과 싸운다. 이들은 정부군을 향해 시위 군중에 대한 발포를 거부하고 탈영해서 자유시리아군에 합류하라고 설득작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탈영하는 병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군을 떠나 자유시리아군에 합류한 무스타파 아메드 알 세히크 장군은 1월 1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에서 자유시리아군에 합류한 병사의 수가 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정부 자유시리아군 세력 2만명 현재 장군 계급에서 탈영한 군인도 두 명이나 된다. 주로 하급 장교와 병사로 구성된 자유시리아군은 전국에 분산돼 있다.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에도 자유시리아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군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다. 자유시리아군은 비행기의 타격대상이 되기 쉬운 장갑차 이용을 기피하고 주로 A-47 같은 경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탱크를 이용하는 부대도 출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4일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강대국들이 함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리아는 결국 내전으로 치닫지 않겠느냐며 내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안보리 결의안을 반대한 러시아도 그런 위험을 인정한다. 라브로프 외상은 안보리가 지구상의 유일한 외교 장소는 아니라면서 시리아 위기 탈출구를 찾기 위해 7일 경 바샤르와 회담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를 방문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6
- “소통하는 연구원 되고 싶어요” “지난 1년 동안 학생회장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학생을 대표로 학교생활의 불편을 개선하려 노력했고 또 전체 행사를 준비하며 의견을 모으고 또 상대방과의 타협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런 활동과 활발한 저의 성격이 앞으로의 공부와 일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상화(2·이과)군의 자기소개다. 이군의 가장 큰 장점은 활달한 성격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이다. 누구에게나 밝게 웃으며 다가서는 상화군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과 어울리기, 친구들과 대화하기’를 꼽았다. 학생들의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 이군이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1학년 때 학생회 총무부 차장이라는 역할을 하면서다. “친구들과 선배들이 학교에 바라는 것들, 그리고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의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싶었어요. 그러면 당연히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더 편하고 즐거워질 테니까요.” 학생회장이 되면서 이런 학생들의 니즈(needs)를 본격적으로 이뤄가기 시작했다. 1학년 때 학생회 활동을 하며 많이 들어온 불편함부터 없애갔다. 먼저 화장실에 큰 두루마리 휴지를 장만했고, 물비누를 설치해 학생들의 청결을 도왔다. 급식실 내 휴지통을 마련했고, 또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 야간자율학습실 건립도 그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상화군은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소통”이라며 “우리의 불편함을 언제나 먼저 물어주시는 교장선생님께 불편함과 필요로 하는 것을 말씀드리면 의견 조율을 통해 많은 것을 해결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그는 “또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덧붙였다. 축제와 봉사활동, 가장 의미 있는 시간 학생회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역시 학교축제다.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군은 단순한 시간 투자만으로는 원활한 축제 진행이 어렵다고 단언한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이 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 상화군은 “단순하게는 각 동아리의 시간 할당에서부터 힘들게는 미묘한 감정싸움까지... 감수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특유의 여유와 웃음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정싸움에 ‘웃음’보다 좋은 해결책은 없었다고. 자신의 자리부터 벗어던지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웃음을 잃지 않으니 더 이상 얼굴 붉힐 일이 없었다. 동아리 시간 할당 문제도 그만의 방식으로 해결했다. 단순하게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한 상화군. 모두의 마음도 충족시키고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축제를 통해 ‘단합’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사람의 마음이 제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동교육청에서 진행한 리더십 캠프도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리더십 캠프를 통해 참가했던 봉사활동은 아직도 그의 마음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리더로서의 나눔과 베풂,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보장 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소통하는 연구원 되고 싶어 어릴 때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상화군. 어린 시절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직접 만져가며 생물에 관심을 키웠고, 영화 ‘X맨’을 즐겨 보며 유전자 변이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연세대학교 학과소개 시간을 통해 ‘시스템 생물학과’를 알게 됐다. “시스템 생물학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내가 딱 원하는 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그 학과에 들어가 인류의 유전이나 생물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상화군은 연구실에 앉아 연구만 하는 것은 자신의 체질과 맞지 않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장점인 사람들과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원이 되고 싶다. 바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연구원이다. “직접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불편함과 필요한 것들을 듣고 그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론에만 충실한 연구가 아닌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그런 연구 말이에요.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연구, 개발하고 또 토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개선시켜나가는 그런 연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상화군을 볼 때마다 “넌 참 편한 사람이야” “넌 언제나 활기가 넘치구나” “너처럼 재미있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화군의 진정한 매력은 따로 있다. 그의 이런 장점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쓸 줄 안다는 점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