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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른마당 ▶ 가락복지관 주민동아리 모집 * 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바게뜨S’ - 대상 : 50-60대 지역주민 - 활동내용 : 제과제빵교육 및 저소득가정후원활동 *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생명살리미’ - 대상 : 장지동 거주 하는 지역 여성 - 활동내용: 먹거리 교육, 지역봉사활동 * 풍선으로 행복을 만드는 해피플래너 - 대상 : 주부 - 활동내용 : 풍선아트교육 및 지역봉사활동 * 마을이 함께 키우는 우리아이 ‘품앗이 공동육아’ - 대상 : 장지동 거주 중인 주부 - 활동내용 : 모임을 통한 공동육아활동 ※ 문의 : 가락복지관 (02)449-2343 1. 청소년 자원봉사동아리 회원 모집* 대상: 중2~3학년 1팀, 고등학생 1팀 (총20명) *활동내용: 정기독서회, 자원봉사활동 *접수: 2월1일 오전9시부터 전화 및 방문접수 *문의: 강동도서관 정보자료과 (02)483-0718(내선 132)2. 어린이 독서토론교실 참여자 모집* 내용: 고전을 읽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모임 *일시: 2월20일~29일 매주 월, 수요일 오전10시~11시30분(총4회) *주제: 고전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 *선정도서: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데미안(헤르만 헷세) *대상: 초등5~6학년 10명 *접수방법: 온라인 에버러닝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718(내선 132)3. 청소년 독서토론교실 참여자 모집*주제: 생각의 시작, 고대 그리스 철학을 읽자 *선정도서: 소크라테스의 변론(플라톤), 국가(플라톤) *대상: 중학생 10명 *일시: 2월11일~25일 매주 토요일 오전10시~12시 *접수방법: 온라인 에버러닝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718(내선 132) 4. 영어동화 이야기교실 회원 모집*일시: 3월~6월 매월 2~3주 토요일 오전10시~11시 *대상: 초등1~3학년 15명 *내용: 영어동화책 읽고 독후활동하기, 책읽기 멘토 형성 *진행: 청소년 자원봉사동아리 회원 *접수: 2월6일 오전9시부터 온라인 에버러닝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718(내선 132)5. 책깍꿍 1기 참여자 모집*일시: 3월~6월 매월 4주 토요일 오전10시~11시30분 *대상: *대상: 초등1~3학년 15명 *내용: 영어동화책 읽고 독후활동하기, 책읽기 멘토 형성 *진행: 청소년 자원봉사동아리 회원 *접수: 2월6일 오전9시부터 온라인 에버러닝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718(내선 132)6. 강동구 인터넷방송 주민운영단 모집*모집기간: 2월1일~20일 *모집인원: 20명 내외 *모집자격: 제한없음 *주요활동: 인터넷방송 운영 참여(영상제작, 리포팅 등), 영상미디어분야 교육기회 제공(분기1회),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 우수 활동자 구민 표창 시상 *활동요건: 자원봉사 *참여신청: gdpr@gangdongin.kr(이메일 신청시 이름, 연락처 기재)*인터넷방송 홈페이지 주소:gdtv.gangdong.go.kr7. 강동어린이회관 부모 모니터링단 모집*모집기간: 2월15일까지 *대상: 강동구 구민으로 강동구 어린이회관 회원, 7세 이하 영유아를 기르는 부모, 각동별 1인 선정(내부 심사 후 18명 선정) *신청방법: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첨부 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 접수 *활동내용: 체험 프로그램 한 달에 1회 무료 모니터링(장난감 대여, 뮤지컬, 동동놀이체험관, 피노키오방송국, 하늘정원), 두 달에 1회 간담회 진행 *문의: 강동어린이회관 (02)486-35568. 강동육아누리도서관 개관안내*개관일: 2월 11일 *개관시간: 월~토요일 오전9시~오후6시 *장소: 천호동 강동구민회관 2층 *내용: 도서열람, 도서대여, 반납, 보육 및 육아정보제공, 육아 및 아동발달상담, 부모교육 및 육아품앗이장소제공, 영유아놀이교육, 장난감대여, 반납&택배서비스 *개관 기념행사-2월11일(토) 오전10시30분~오후4시 *개관행사 내용: 개관 놀이축제, 음악축하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놀이, 인형극(혹부리영감과 노래주머니) *문의: (02)487-35169. 강동구 신년특강 ‘가정의 행복소통’*일시: 2월21일(화) 오전10시~12시 *장소: 강동구평생학습센터 3층 대강의실 *강사: 나우미 가족문화연구원 김숙기 원장 *참가비: 없음(책 기부) *문의 및 신청: (02)428-034510. 에듀봉사단(중학생 상담원) 모집*활동내용: 학생생활(부적응 등) 상담지도, 자기주도학습, 진로, 직학관련 상담 지도 및 관련업무지원 *자격요건: 대학졸업자 이상, 교육 및 상담 관련분야 유경험자(상담관련 전공자 또는 상담업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근무장소: 강동구 관내 중학교 상담실 *접수기간: 2월1일~15일 *제출서류: 지원신청서1부 *접수: 강동구청 교육지원과 (02)480-132011. 교육고전읽기 학부모 모임*내용: 자율적인 교육고전 읽기 모임, 자녀의 독서를 위한 부모 준비모임(자녀를 위한 책선정하고 읽기, 자녀와 함께 할 활동 토론하기) *참고서적: 국가/플라톤, 에밀/장자크 푸소, 민주주의와 교육/존듀이, 과거와 미래사이/한나 아렌트, 페다고지/파울로 프레이리 *일시: 3월~7월 매월 1, 3주 월요일 10시~12시 *대상: 학부모 10명 *접수: 전화 및 방문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718(내선 132)12. 송파어린이문화회관 명예홍보단 모집*모집기간: 2월1일~10일 *활동기간: 2012년 2월~12월(11개월) *내용: 송파어린이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지원 자격: 서울 또는 경기도 거주자, 12개월 이상~초등 2학년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누구나, 월1회 이상 홍보단 회의 참석 가능자 *지원방법: 지원서 작성 후 메일접수(spkids50@naver.com) *홍보단 특전: 송파어린이문화회관 다중지능체험관 연간 무료 이용권(가족모두), 송파어린이문화회관 키즈카페 이용권 10 2012-02-06
- 인터뷰-한현택 동구청장 - "전통시장 활성화와 기업유치에 총력" 동구는 대전이 태동한 지역이다. 한때 정치 1번지로 불렸지만 둔산과 노은 등 신도시의 등장으로 지역세가 크게 위축됐다. 그런 동구가 2001년 이후 11년 만에 인구가 25만이 넘어서고 동부선 연결도로 착수, 역세권 재정비 촉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발판 마련, 전통시장 활성화 및 동남권 친환경 산업단지 유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면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대전시의 원도심 개발 의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국·시비 확보 노력을 통해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전 재정 운영으로 외형적인 사업보다는 내실 있고 구민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 못지않게 기존 경제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구의 주요 경제기반은 전통시장이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중앙시장 1·2길, 먹자골목 등의 아케이드 공사가 올해 완료된다. 부족한 주차시설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쇼핑환경 개선으로 상권을 활성화 하겠다. 28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동남권(하소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일자리창출이 1000여명, 연간 매출액 16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 10월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지역경제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대전지역 예술 및 기능보유 인간문화재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풍류센터를 건립하고 대전역 역세권 개발을 서두르겠다. 신청사와 구청사 어떻게 활용하나.재정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신청사가 올 4월에 완공된다.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공사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 지 깨닫게 해 줬다. 신청사는 사무실 공연장 전시실 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으로 활용한다. 이 외에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광장조성, 컨벤션센터, 동아리방, 건강카페 등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그 외의 잉여공간은 임대를 통해 구 재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청사는 공연장 체육관 전시실을 포함하는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의 특성상 노령인구가 많다. 일자리가 절실한데.구 차원에서 경로당이나 노인정과 연계해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일자리 확대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기존에 시행되던 공공근로, 희망근로 예산까지 줄어들어 현재로는 어렵다. 노인일자리 확대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 생애주기가 바뀐 만큼 이젠 정년 나이를 늘리거나 임금피크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은.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 운동’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1000원 1계좌 갖기’ 운동에 참여해 지금까지 2만 구좌를 만들었다. 이 기금은 민간심의위원회(9명으로 구성) 심의를 거쳐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와 불치성이나 난치성 어린이 환자의 치료비 등으로 지급한다. 올해는 3만 구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어려운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동구의 특성상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큰 복지보다는 작은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대전복합터미널 부근의 교통체증으로 불만의 소리가 높다.구에서 시청 동부경찰서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차단,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 또한 홍도육교의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의 교통상황이 한층 향상될 것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미 진행된 지역이 많은데.동구는 모두 5곳이 주거환경 개선 사업지구에 포함됐지만 4곳의 사업이 수년째 중단된 상태다. 미 진행된 사업 구역 중 대신2지구는 올 상반기 안에 보상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LH공사 내부사정으로 사업이 보류된 천동3·소제·대동2·구성2 지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사업을 재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사업 구역 내 각종 개발행위를 잠정적으로 해제하는 등 주민 불편을 덜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하여 지역 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구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변화를 바라는지 생각을 공유해야 구민들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구민제안, 주민참여 예산제, 현장 리더와의 간담회에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동구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 소중한 의견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Mimi-interview "주민들의 가슴 속에 남는 구청장 되겠다"한현택 동구청장 집무실 중앙 벽엔 초록 나무터널 아래서 환하게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과 눈망울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한 청장은 사진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노래하는 구청장’으로 불린다.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자주 노래를 부른 탓에 붙여진 별칭이다. 한 청장의 애창곡은 ‘멋진 인생’이다. 노랫말 중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따로 있더냐/ 서로 믿고 사랑하면 그것이 멋진 인생/ 백지장도 맞들 면은 가볍다는데/ 세상살이 힘들거든 함께 살아가요’라는 부분을 특히 좋아한다. 한 청장은 “경제적·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랫말처럼 서로 돕고 믿는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36년간의 공직생활 중 대부분을 동구에서 보냈다. 눈을 감고도 구석구석을 찾아갈 정도로 동구지리에 훤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한 청장은 2009년 11월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동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었고, 주민들은 그를 선택했다. 한 청장은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그의 좌우명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중구청장직을 수행한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분 2012-02-06
- 미 의회, 이란원유 수입 18% 감축안 제시 정부, 캠벨 동아태 차관보와 논의차관보급 협상단 3월말 이후 파견미국 의회가 이란과 거래하는 기관들에 대해 제재를 피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우리 정부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원유 수입 감축안 18%는 미 의회의 입장을 이해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뿐"이라며 "아직 행정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31일 방한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도 관련 내용을 확인 했으며, 당시 캠벨 차관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의회를 통과한 이란 제재법을 입안한 마크 커크(공화)·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19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두 상원의원은 서한에서 "법에 들어 있는 '상당한(significant) 감축'이란 표현은 구매액 기준으로 연간 18%를 의미한다"며 "구매액 중 최소한 18%를 줄여야 제재의 예외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 재무부가 18%를 감축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법안을 만든 의원들이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또는 석유제품)를 수입하는 한국·일본 등과 협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미국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원유수입 감축 문제와 관련 "이란 제재가 우리의 동맹국이나 석유시장을 해치는 식으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행정부는 의회의 권고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며 "일본 등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나라마다 이란산 원유 수입비중이 다르고, 계약도 장·단기로 차이가 나는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정부는 '18% 감축'이 당장 실행하기에는 너무 많은 규모라 보고 협상을 통해 더 줄일 방침이다. 한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9.7%이다. 한편 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표단을 이달 말 미국에 파견한다. 하지만 실무진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협상단은 3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3
- 인도국제연극·무용축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2011년 3월 방과후학교 연극반 수업으로 시작된 지정초등학교(교장 김광섭) 연극반 9명의 어린이들이 지난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 오디샤주 쿠타크시에서 연극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업으로지정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업으로 연극반을 개설했다. 치악무대 박전하 연출가가 직접 연출하며 지정초등학교 손승규 교사가 함께 학생들의 연극지도에 참여했다. 손승규 교사는 “처음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동아리로 출발했습니다. 연극을 시작한지 1년여 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인도국제 연극·무용축제에 한국 대표 팀으로 참가하게 되어 대견하기만 합니다”라고 한다. 이번 인도 국제연극·무용축제에는 강원문화재단과 연계해 국제문화교류 사업에 선발되어 가게 된 것이다. 지정초등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연극교육을 통한 미래세대 정서함양과 방과후교육활성화로 도농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국제 규모 어린이 축제 참여로 해외 예술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 국제교류활성화로 미래세대 리더십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이번 인도국제연극·무용축제에서는 ‘애버래의 꿈’을 공연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방학도 잊고 연습에 몰두해박전하 연출가는 “처음에는 학생들의 발성조차 되지 않아 한 마디 한 마디 고쳐야 했습니다. 순수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다듬어지지 않아 마치 야생마들 같았죠. 그러나 감수성만큼은 뛰어났습니다”라며 “연극의 기초를 닦기 위해 두 달 동안 입문 연습을 시켰습니다. 학생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가르쳐 주는 대로 마치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금세 익히더라고요. 의도적으로 꾸미기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한다. 방과후수업 연극반으로 시작한 9명의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심울림’이라는 이름으로 ‘살구나무예술촌’에서 여름연극캠프에 참여해 방학도 잊은 채 연습에 몰두했다. 손승규 교사는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갖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겨 자기 표현력이 발달되었습니다. 또한 감성발달과 함께 협력과 양보심을 기르게 되었습니다”라고 한다. 방학동안 익힌 실력을 11월 지정초등학교 학예발표회에서 ‘애벌레의 꿈’을 공연하면서 ‘심울림’학생들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연극 통해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 키워‘심울림’의 9명 학생들은 이번 인도 공연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도약한다는 꿈을 키웠다. 5학년 장세빈 학생은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애벌레를 맡았어요. 벌레들 말투가 재미있어 연극을 할 때마다 재미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하려니 정말 떨렸어요. 하지만 언니와 친구들과 함께 하니 서로 힘이 되어 나중에는 용기가 났어요”라며 “궁벰이 할머니가 애벌레에게 격려해줄 때는 마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극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라고 한다. 학교폭력, 왕따 등 학교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지정초등학교 ‘심울림’ 학생들은 자신을 활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손승규 교사는 “처음에는 연극이 뭔지도 모르던 아이들이 연극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스스로 알아 변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대본에 없는 내용까지 스스로 개발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습니다"라고 한다. 박전하 연출가는 “처음에는 개인행동도 많고 이기적이던 아이들이 서로 돕고 배려하며 연극에 대해 고민해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다른 학교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4
- 생애단계별 평생공부 지원합니다 성북 평생학습관 2일 개관서울 성북구가 주민들 생애단계펼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2일 종암로에 1456㎡ 규모 평생학습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학습관은 20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강의실과 100명, 60~80명이 앉을 수 있는 중강의실과 소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다목적실과 동아리방 학습상담방도 마련돼있다.구는 이 공간을 평생학습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부터 평생학습 관련 정보 수집과 홍보, 지역 내 주민교육기관 간 연계 등을 도맡게 된다. 인문학강좌와 인문예술미디어 천문우주교실 쇼핑몰창업 스튜디오창업 사진작가양성 등 전문강좌와 찾아가는 평생학습강좌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주민들은 학습동아리를 구성하거나 각종 공부모임을 꾸려 학습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성북구는 한편 이날 평생학습관 아래층에 생활밀착형 도서관인 달빛마루도서관을 함께 개관했다. 총면적 829㎡로 이야기방 온돌마루 등으로 꾸며진 어린이실과 종합자료실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장서 2만5000권을 활용할 수 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2
- ''책읽는 군포'' 1년여만에 ''강소시''로 우뚝 경기도 군포시청에 가면 가장 먼저 ''책''이 눈에 들어온다. 시청 로비가 지난해 10월 북 카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북 카페 이름은 ''밥상머리''. ''밥상머리''에서부터 세대와 계층을 넘어 지혜를 대물림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자는 의미로 직원들이 직접 지었다. 6400여권의 책을 갖추고 있는 밥상머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시민에게 책 권하는 도시 = 군포시에 ''책읽기'' 바람이 불고 있다. 군포시가 민선5기 핵심시책으로 ''책읽는 군포''를 표방, 1도시 1책읽기 등 독서문화운동을 시작한지 1년여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7회 독서문화상'' 공공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데 이어 연말에는 중앙도서관이 경기도 최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책읽기''를 통해 인구 29만의 군포시가 ''강소시(强小市)''로 평가받고 있다. 방희범 정책비전실장은 "군포는 36.36㎢의 작은 면적에 인구가 밀집된 도시라 도서관에 대한 주민 접근성이 높다는 특성과 청소년교육특구의 연장선상에서 ''책읽는 군포''를 핵심시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신생아를 위한 ''북스타트'', ''책읽는군포'' 홈페이지를 통한 도서관정보 제공 및 맞춤형 도서추천, 군포의 책 선정,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시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책읽는 군포'' 시범학교 운영이다. 학교 10곳을 선정해 아침독서시간도 운영하고 학년별 도서릴레이, 문학동아리 육성, 작가와의 만남 등을 지원했다. 이외에 어르신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인문학'', 청소년을 위한 창작지원 활동, 시민 서평대회, 원작이 있는 소설영화제도 추진했다.손만 뻗으면 책이 닿을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도 확충했다. 현재 군포에는 공공도서관 5개, 작은도서관 30개, 미니문고 25개, 북 카페가 3곳 있다. 지난 1년 동안 작은도서관 6개, 미니문고 15개가 늘었고 부곡도서관을 신축하고 있다. 그 결과 도서관 회원수는 8% 증가해 20만명을 넘었고, 도서대출(권)은 13% 늘었다. ◆''군포''하면 책 떠오르게 = 대부분 지자체들이 책 읽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군포시는 타 도시와 다르다고 자부한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책을 많이 읽도록 하겠다는 추상적인 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책 읽기를 통해 완성하겠다는 생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군포시는 본청에 전담팀을 신설하고 담당공무원 52명이 지정돼 있다. 또 29개 부서 800여 직원이 76개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시는 올해 ''책읽는 군포''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국 문인들을 대상으로 ''군포문학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국독서토론대회, 책 심포지엄도 추진한다. 성석제 해이수 조동범 이혜경 등 군포에 사는 작가들을 위해 창작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원시책도 펼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책으로 사람을 키우고 책으로 도시를 변화시키는 일이 군포시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라며 "군포하면 책하고 떠오르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책’ 군포를 대표할 ‘아이콘’으로” 인터뷰 - 김윤주 군포시장 “군포하면 ‘책’이 떠오르도록 만들겠다.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며 창작이 있는 문화도시가 바로 군포의 미래가 될 것이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고 10년 50년이 지나도 군포를 대표할 수 있는 정체성으로 만들 것이다.”김 시장은 ‘책’을 통해 군포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인문학 강의와 북콘서트, 북페스티벌도 자주 열 예정이다.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편의시설에는 어디나 도서관을 만들 생각이다. 이미 철쭉동산과 중앙공원에 북카페가, 산본역에도 미니문고가 있다. 그러면 책 읽는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날 것이라고 김 시장은 믿고 있다.그는 “책을 가장 많이 읽어야 할 청소년들이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에 책에서 가장 소외돼 있다”며 “아침독서시간도, 학년별 독서릴레이, 문학동아리 육성 등 학교와 연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청소년은 물론 환경미화원, 일용직 근로자, 어르신 등 누구나 쉽고 즐겁게 책 읽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란다.그는 “도서관은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공간이며 군포시를 가장 강하고 부자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 도서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청 현관도 도서관으로 바꿨습니다. 시청사를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입니다. 아이들이 와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설레이고 좋은지 모릅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1
- 배우 윤시윤, ‘하이킥3’에 박하선 첫 사랑으로 특별출연 배우 윤시윤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조성희,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에 특별출연한다.2월 2일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에 따르면 윤시윤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88회 분에서 박하선의 대학시절 첫사랑 시윤 역으로 등장한다.앞서 윤시윤은 2010년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시크한 매력이 넘치는 준혁 역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그의 특별출연은 ‘하이킥’ 제작진들과의 끈끈한 의리를 다시 한 번 과시한 셈이다.특히 신세경, 정일우, 정보석, 윤서현 등 ‘하이킥’ 시리즈를 빛냈던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윤시윤의 깜짝 등장 역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윤시윤은 박하선의 대학 시절 첫사랑 시윤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시절 반항아적 기질이 다분한 의리의 고등학생 준혁을 연기했던 것과는 달리, 밝고 건강한 대학생이자 박하선의 동아리 선배로 출연하게 되는 것. 두 사람은 암벽등반 동아리에서 첫 만남을 갖고 가슴 설레는 러브스토리를 이어가게 된다.지난 28일 촬영이 진행된 경기도 한 대학에서는 윤시윤과 박하선의 풋풋한 첫 만남이 이뤄졌다. 추운 날씨였지만 야상점퍼와 청바지, 비니 등으로 멋을 낸 윤시윤의 차림은 영락없는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었다. 대학 신입생인 듯 앳되고 상큼한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한 쌍의 캠퍼스 커플처럼 보이기에 충분했던 것.특히 윤시윤은 2년 여 만에 재회한 ‘하이킥’ 제작진들과 기쁨의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이킥’ 출연 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다양한 연기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윤시윤이 데뷔작인 ‘하이킥’에 특별 출연하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 윤시윤은 짧은 출연에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며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군대 간 막내 동생이 제대해 돌아온 듯 윤시윤의 특별 출연이 반갑고 뜻깊었다”며 “서지석과 러브라인을 시작한 박하선이지만 윤시윤의 존재는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되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시윤이 특별 출연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88회는 오늘(2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2
- 아이들이 사는 세상 - “집에서 다투고 학교가면 꼭 싸웠어요” 지난해 대전 모 고교를 자퇴한 김지연(가명·18)군은 대전시 서구 예지고등학교에 다닌다. 학교생활이 즐겁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 김 군은 보컬 트레이너가 꿈이다. 좋아하는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꿈을 향해 뛰고 있다.김 군은 자퇴하기까지 험난한 생활을 이어갔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대립과 갈등이 잦았고, 집에서도 부모와 자주 싸웠다. 김 군에게는 벌점과 사회봉사명령이 떠나지 않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학교에서 제안한 권고 전학을 따르지 않아 자동으로 퇴학처리가 됐다.김 군이 보낸 1년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엮어봤다. 주변 사람들과 왜 자주 싸웠나집에서 부모님과 다투고 나오면 뭔가 기분이…. 그래서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자주 싸웠다. 기분이 좋지 않아 책상에 엎드려 억지 잠을 청한다. 그때 선생님이 깨우면 화가 치민다. 깨우는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싸우게 된다.학원, 학교결석, 용돈문제 등 생각해보면 사소한 문제들인데 참지 못하고 싸웠다. 그러다 아버지한테 맞고….그럴수록 더 화가 치밀었다. 지금은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하고 다투지 않는다. 부모님한테 맞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것은 내 성격 탓인 것 같다. 집에서 부모님과 잘 지내는 얘들은 밖에 나가 싸우지 않는다. 어른이 되면 어떤 부모가 되고 싶나부모의 과잉보호도 이유인 것 같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아버지는 “네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뭘 해도 상관 않겠다”고 했다.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내게 관심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엄마는 나를 과잉보호했다. 어릴 적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내가 어른이 되면 내자식은 반성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편하고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만 엄하게 가르치고 싶다. 편할 땐 아주 편하고, 엄할 땐 아주 엄하게 하고 싶다. 학교폭력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어른들은 외모가 강해보이는 아이가 약한 아이를 건드리기만 해도 ‘폭력’이라고 생각한다.우선 학교에서 일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보통 아이들은 쉽게 구분이 된다.보통 논다는 아이들이 ‘얼마 벌었냐, 뭐 먹고 사냐’ 이정도 대화를 나눈다.컴퓨터 사이트를 뒤져 불법 토토게임 등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한다. 하지만 일진으로 불리는 아이들은 작은 문제로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는다. 어른들은 ‘학교의 조폭화’ 이런 말을 쓰면서 학교폭력 문제를 처벌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문제는 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부모와 제대로 소통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절대 싸우지 않는다. 예지고등학교 생활은일단 심리적으로 편하고 텃새도 없다. 일반고에선 숨어서 하는 일들 예를 들면, 흡연 같은 경우도 흡연실이 있어서 내놓고 피운다.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아이들이 다닌다. 그래서 청소년부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많다. 그러나 여기선 싸우지 않는다. 아무리 화가 나도 참는다. 왜냐면, 누구나 다 싸울 줄 알지만 싸움을 시작하는 사람이 친구를 잃기 때문이다. 한 학년이 120명 정도인데, 원하는 수업만 선택해서 1:1 멘토링 수업을 한다. 모든 수업이 수행평가지만 어렵지 않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각 40분 수업이라 지루하지 않다. 장년·노년반이 합반인데, 늦은 나이에 공부하려고 온 분들이다.청소년반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학생회장이 70세 할머니다.젊은 선생님들하고 잘 어울려 지낸다. 가끔은 나이 많은 선생님들에게 혼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그런 거라 생각해 받아들이는 편이다. 운동장이 없어서 체육수업은 없고 강당이 있지만 미술실로 쓴다. ‘좋은 친구’에 대한 생각은어른들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와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친구는 다르다.어른들이 말하는 ‘공부 잘하고 모범생’같은 아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친구를 경쟁상대로만 생각하는 것 아닌가.서로 대화가 통하고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청소년 연극제에서 상을 탔는데연기상을 탔다. 연극을 하게 된 동기는 일반고에 다닐 때 친구의 권유로 ‘미라클’연극 동아리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처음엔 배우가 아닌 연출부 일을 맡았는데, 이것저것 잡일을 하던 중에 배우가 한 명 부족해 참가하게 됐다. 재미도 있었고 열심히 했다. 결과도 좋아 기분이 좋았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실용음악과에 가려고 대학 3~4개 정도를 정해놓았다. 대학에 떨어지면 연극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중에 보컬 트레이너가 안 되면 연기자가 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배우란 사람의 바탕이 중요하고 다음으로 능력과 끼, 성실성이라고 생각한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장구 치며 찾은 미래 꿈 “한 우물 파니 길이 보여요” “대학만 가면....” 수많은 고교생들 마음속에는 꽁꽁 숨겨둔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다. 하지만 박효정 양은 하고 싶을 걸 미래로 미뤄놓지 않고 현재 시점에서 다 하고 있는 흔치 않은 여고생이다. “창덕여고 예비소집일 날 사물놀이 동아리 공연을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받았어요. 곧바로 동아리에 가입했지요.” 장구 매력에 푹 빠지다 장구, 북, 징, 꽹과리로 이루어진 사물(四物). 이 가운데 장구 소리에 매료되었다. “궁, 따, 다르르... 채를 잡는 손놀림, 미세한 힘의 세기에 따라 다른 소리가 만들어져요. 우렁차면서도 단순한 북 소리에 비해 장구는 섬세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기교가 많이 필요해요.” 학기 중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후다닥 점심 먹고 장구 연습에 매달렸다. 수업 마치고 틈나는 대로 연습실에 파묻혀 지냈고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은 맘껏 장구장단에 빠져 살았다. 장구채에 손가락이 까져도 아픈 줄 몰랐다. “연습한 ‘딱 그만큼’씩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이니까 신이 났어요.” 창덕여고 사물놀이팀 ‘징소리’는 25년 전통을 지닌 학교의 내로라하는 유명 동아리다. 일본, 중국 등 외국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우리의 전통가락을 선보이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단골 문화사절단’이다. 서울동아리한마당에서 교육감상 등 사물놀이 관련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저력 있는 팀이다. 사물놀이가 맺어준 다양한 인연 “대부분 고교생들이 공부에 올인하느라 행동반경이 학교-학원-집으로 좁고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잖아요. 반면에 나는 사물놀이를 통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어요.” 박 양이 그간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동아리 연주 실력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행사에 초대를 받았는데 이 중에서 한 신문사 주최 마라톤 대회에 가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42.195km를 달려온 주자들의 막판 스퍼트를 독려하기 위해 우리 팀은 마지막 레이스 구간에 배치, 신명나게 악기를 연주했어요. 죽을 만큼 힘들어 보이는 주자들이 우리의 사물놀이 소리에 힘을 얻어 이 악물고 완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가끔씩 슬럼프가 올 때 마다 혼신의 힘을 쥐어짜내는 마라토너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아요.” 얼마 전에는 강남청소년수련관 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연극동아리 ‘연아’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爾)를 무대에 올리는데 우리 팀이 사물놀이 연주를 맡게 되었어요. 출연 배우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가락을 만들며 맹연습 중이에요. 음악과 스토리를 믹스하는 색다른 작업이라 재미있어요.” 이처럼 박 양은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연극, 댄스, 밴드 등 여러 분야의 또래 친구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담금질하며 성장해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농구선수 출신이라 ‘공부 만능주의자’가 아니셨어요. 고1 때는 장구에 너무 빠져 엄마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제 열성에 결국 두 손을 드셨어요.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내 인생 좌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내 꿈은 광고기획자 음악에 대한 치열함과 치밀함은 그의 공부 스타일에서도 엿보인다. “수업 중에는 아이 콘택트(eye contact)''가 중요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꼭 선생님 눈을 마주치며 집중해서 들었어요. 덕분에 ‘박효정은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어요. 지금도 수업을 최대한 집중해서 들어요.” 그만의 공부법을 묻자 빼곡하게 메모된 노트와 교과서를 보여준다. “국어 교과서의 중요 지문은 다 베껴 써요. 눈으로만 공부하는 것 보다 직접 써보면 오래 기억되거든요. 그런 다음에 수업 중 필기 내용, 중요한 키포인트와 주제어 등을 표시해 반복해서 보면 머릿속에 마인드맵이 완성되죠.” 애를 먹었던 수학도 공부의 해법을 찾았다.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법을 바꿔 소홀히 했던 교과서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려 애썼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 ‘혼자서 제대로 푸는 것’에 공을 들이자 성적이 올랐다. “신명나게 장구 치듯 공부도 즐겁게 하고 싶어요. 마치 무대 위 배우가 독백하듯 공부한 내용을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며 되뇌어 보아요. 백지 위에 암기한 내용을 몽땅 적어보기도 하죠. 공부를 퍼포먼스처럼 해요." 박 양은 아예 집에 독서실에서 쓰는 똑같은 책상을 마련, 방을 독서실 삼아 혼자서 공부한다. 아침 7시 기상, 새벽 2시 취침 예비 고3의 단조로운 일상을 슬럼프 없이 즐겁게 보내려고 애쓴다. “내 꿈은 광고기획자예요. 사물놀이 공연을 위해 여럿이 어울려 아이디어를 내 작품을 완성시키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고 적성에도 딱 맞았어요. 원래 경제와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나중에 광고AE로서 내공을 쌓은 후 사물놀이를 테마로 멋진 광고를 제작해 보고 싶어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정치시평] 김씨 왕조와 재벌 왕조 임석준 동아대 정치외교학 교수제2차 세계대전 후 남북이 단독 정부를 수립하면서 민족이 분단된 지 60년이 넘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남과 북은 같은 조상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이질적으로 발전했다. 두 사회가 완전히 다른 '근대화'의 길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것은 남과 북에서 모두 왕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정치권력을 세습하는 김씨 왕조를, 남한은 경제권력을 세습하는 재벌 왕조를 건립한 것이다. 북한은 잘 알다시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내려오는 3대 세습을 단행했다. 이를 보고 세계의 언론은 북한이 "형식적으로만 공산주의 국가이며 사실상 '평양 김씨'가 지배하는 왕조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능력보다는 혈통에 의한 세습도 똑같아북한이 김씨 왕조를 구축했다면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남한에서는 재벌 왕조가 건설되었다. 압축 성장과 정부의 각종 특혜로 형성된 재벌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제3대 세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치 및 경영 능력보다는 혈통에 입각해 권력을 세습하는 남북한은 닮은꼴 조직이다. 북한의 김씨 왕조가 법의 지배를 받지 않듯이, 재벌 역시 법 위에 존재한다. 그 동안 재벌의 총수나 그의 가족들은 탈세, 주가조작, 횡령, 변칙상속 등 경제범죄는 물론이고 폭행 등 형사범죄를 저질러도 쉽게 빠져나오거나 집행유예 정도의 가벼운 벌만을 받았다. 심지어 국가의 법을 수호해야할 대통령이 앞장서서 재벌 총수들을 사면해준다.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혹은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자본주의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폰지 사기꾼 버너드 매도프에게 사면 없는 150년형을 선고했고,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으로 파산한 에너지 그룹 엔론사 CEO에게는 24년형을 선고했다. 한국의 모 재벌 총수는 유사한 분식회계를 저질렀는데 불과 몇 개월만에 사면으로 풀려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재벌들을 사면해주는 나라"라고 풍자했다. 최근 재벌 2·3세들은 골목상권에 침투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막대한 자금과 계열사의 유통 및 판로를 이용해서 커피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의 외식사업, 더 나아가 순대 청국장 등 이른바 골목상권이라고 부르는 생계 관련 비즈니스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대통령이 나서서 재벌이 양극화만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정권 초기에 재벌들을 사면했던 대통령이 말이다). 그러자 그 다음날로 하나 둘씩 재계가 꼬리를 내렸다. 정치인들은 재벌을 골목상권으로부터 철수시킴으로써 서민정책을 실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선거철 여론을 의식한 재벌과 정치인들의 전략적 후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질은 빵집이 아니라 상생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로 99%의 보통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을 조정하고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일자리 나눔을 실현하려고 하는데, 부와 특권이 집중된 1%의 리더들은 이번 위기를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빵집과 청국장이 재벌들 비즈니스 영역인가한국의 재벌이 왕조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부, 상생, 이익 공유, 나눔, 소통, 인간중심경영' 등의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한국의 재벌은 물건 잘 만들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가인지는 모르지만, 존경받는 리더는 아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재능을 남을 위해서 쓸 줄 아는 진정한 리더라는 점이다. 그리고 아무도 기업을 물려줄 2세의 이름을 알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