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황 교수 연구 법적 윤리적 문제 없다‘ 서울대 IRB 보고 … 황 교수 연구원 난자 기증 지난해 5월 알아 황우석 교수 ‘정직·투명성’ 최대 위기 2003년 황우석 교수팀 체세포줄기세포 연구에 소속 연구원 2명이 난자를 기증했으며 황 교수는 이 사실을 지난해 5월말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대 수의대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위원장 이영순)가 황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 수급에 대한 자체조사결과, ‘법적 규정과 윤리준칙을 위배한 사실이 없다’는 보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그동안 연구원 난자 기증 사실을 숨겨온 셈이어서 ‘정직·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 교수가 소속 연구원 기증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국제학계의 관행을 어떻게 극복할 지 주목된다. 황 교수는 이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서울대 IRB 조사결과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해 5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가 연구원 난자 기증 사실을 문제삼아 연구원들에게 확인, 연구원 두명이 난자를 제공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 교수는 또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들이 두 아이의 엄마와 미혼인 점을 들어 난자 제공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연구원들로부터 가명으로 기증했으니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에 앞서 2003년 난자가 부족한 때에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 연구원들을 말린 사실도 서울대 IRB에서 진술했다. ▶관련기사 18면 서울대 IRB는 난자 기증 사실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이들의 부탁을 들은 황 교수가 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난자 기증자를 보호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대 IRB는 150만원 상당을 지급하고 취득한 난자와 여성연구원 난자를 연구팀에 제공한 것은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발표 이전에 발생한 사실로 법규정 위배가 아니다고 검토의견을 냈다. 또한 서울대 IRB는 연구원 난자제공에 대한 윤리적 가이드 라인이 존재하지 않고 이번 사안이 의학적 실험시에 원용되는 헬싱키 선언에 배치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연구원의 난자기증은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난자를 제공한 것은 서양과는 문화적 차이로 인식된다고 의견을 냈다. 난자를 기증한 당시 연구원 A씨는 서울대 IRB 진술에서 “황 교수가 말렸지만 난자 부족 때문에 중요한 연구가 중단될 수 없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병원에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고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결심했다”며 “한 차례 가명으로 난자를 제공했다”고 했다. A씨는 또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하면 안된다는 사실이 학계의 암묵적 인식임을 모른 채 진실로 순수한 동기에서 난자를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난자획득절차에 대한 법규정과 윤리준칙을 구체적으로 명백히 제정하고 △난자획득공공기관 신설 및 난자획득을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에 대한 감독강화와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며 △윤리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4
- 쌀 대체작물 개발, 단체장 나섰다 FTA와 WTO 쌀협상 비준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쌀 대체작물 모색에 전국 시장·군수가 머리를 맞댔다. 23일 경북 안동 파크관광호텔에서는 지방분권국민운동 농촌살리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영)가 주최한 ‘제1회 쌀 대체작물 개발 지자체 단체장 합동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경기 파주시와 전남 영암군을 비롯 전국 30여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이 쌀 대체작물 개발과 관련한 지자체간 개별적 활로 모색과 과당경쟁체제를 넘어서 지자체간의 공동보조를 위해 마련된 것. 각 지자체장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이번 회의에서는 쌀 대체작물에 대한 현황과 과제,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고 4개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합동회의 제1부에서는 농촌진흥청 이성희 작물과학원장이 ‘쌀 대체작물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농업의 현실에서 논 대체 작목 개발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쌀 대체작물 개발 전략’에 대해 김기영 위원장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제2부 사례발표로는 경북 안동시의 ‘콩’, 전북 진안군의 ‘인삼’, 전북 정읍시의 ‘연(꽃)’, 전북 김제시의 ‘부추’의 순서로 쌀 대체작물의 성공적 사례가 발표됐다. 김기영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쌀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에 대한 개발사례를 함께 나누는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합동회의 토론결과를 통해 앞으로 쌀 재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농업의 구조를 체질적으로 개선해 실질적인 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lee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3
- 쌀 대체작물 개발, 단체장들이 나섰다 FTA와 WTO 쌀협상 비준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쌀 대체작물 모색에 전국 시장·군수가 머리를 맞댔다. 23일 경북 안동 파크관광호텔에서는 지방분권국민운동 농촌살리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영)가 주최한 ‘제1회 쌀 대체작물 개발 지자체 단체장 합동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경기 파주시와 전남 영암군을 비롯 전국 30여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이 쌀 대체작물 개발과 관련한 지자체간 개별적 활로 모색과 과당경쟁체제를 넘어서 지자체간의 공동보조를 위해 마련된 것. 각 지자체장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이번 회의에서는 쌀 대체작물에 대한 현황과 과제,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고 4개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합동회의 제1부에서는 농촌진흥청 이성희 작물과학원장이 ‘쌀 대체작물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농업의 현실에서 논 대체 작목 개발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쌀 대체작물 개발 전략’에 대해 김기영 위원장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제2부 사례발표로는 경북 안동시의 ‘콩’, 전북 진안군의 ‘인삼’, 전북 정읍시의 ‘연(꽃)’, 전북 김제시의 ‘부추’의 순서로 쌀 대체작물의 성공적 사례가 발표됐다. 김기영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쌀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에 대한 개발사례를 함께 나누는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합동회의 토론결과를 통해 앞으로 쌀 재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농업의 구조를 체질적으로 개선해 실질적인 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lee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3
- 연구원 난자 사용 서울대 자체조사 착수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설로만 떠돌았던 연구원 난자 사용이 사실로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IRB) 이영순 위원장은 22일 “황우석 사단이 연구원의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했는지 여부를 자체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아직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연구원 난자 사용이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 “보상금 주고 난자 샀다” 밝혀 = 황우석 사단인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노 이사장은 “2002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할 때 줄기세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난자를 기증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20여명이 기증을 했다. 그들이 검사나 채취 과정 등에서 일을 못한 점, 교통비 등을 계산해 150만원 가량을 줬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적어도 (2004년) 첫번째 논문이 발표되기 이전에 황 교수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그러나 그 뒤 언제 황 교수에게 이를 말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또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여부는 환자의 신원이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의 공표를 금지하는 현행법과 의사 윤리상 밝힐 수 없다”고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인 IRB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황 교수팀이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RB는 자체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 네티즌 입장 엇갈려 =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ir0659’라는 네티즌은 “미국의 잣대에 우리가 놀아날 필요는 없다”며 “기증이라 해도 어느 정도 보상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황 박사의 연구에 악영향을 미칠 이런 식의 논란은 빨리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melm99’라는 네티즌은 “이번 노성일 이사장의 실토로 황 교수의 공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일단 난자는 16명의 ‘자발적 기증자’가 아니라 20명이 넘는, 카드빚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이 판매한 것. 단돈 수십만 원도 아쉬운 이들에게 150만 원은 큰 유혹이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네티즌은 한결같이 ‘난자 제공자들에게 150만원 정도씩를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했지만 이로 인해 황 교수의 연구의자가 꺾일 수 있음도 함께 걱정했다. ‘lhk0428’라는 네티즌은 “황 교수의 학자적인 양심을 끝까지 믿고 싶다”며 “불치병을 고치는데 전력투구하라”고 주장했다. ‘szb5213’라는 네티즌도 “황 교수 연구의 성과는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니만큼 이번 일로 크게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성현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연구원 난자 사용 서울대 자체조사 착수 “아직까지 혐의 없어” … 보상금으로 난자 매매는 사실로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설로만 떠돌았던 연구원 난자 사용이 사실로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IRB) 이영순 위원장은 22일 “황우석 사단이 연구원의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했는지 여부를 자체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아직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연구원 난자 사용이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 “보상금 주고 난자 샀다” 밝혀 = 황우석 사단인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노 이사장은 “2002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할 때 줄기세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난자를 기증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20여명이 기증을 했다. 그들이 검사나 채취 과정 등에서 일을 못한 점, 교통비 등을 계산해 150만원 가량을 줬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적어도 (2004년) 첫번째 논문이 발표되기 이전에 황 교수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그러나 그 뒤 언제 황 교수에게 이를 말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또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여부는 환자의 신원이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의 공표를 금지하는 현행법과 의사 윤리상 밝힐 수 없다”고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인 IRB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황 교수팀이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RB는 자체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 네티즌 입장 엇갈려 =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ir0659’라는 네티즌은 “미국의 잣대에 우리가 놀아날 필요는 없다”며 “기증이라 해도 어느 정도 보상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황 박사의 연구에 악영향을 미칠 이런 식의 논란은 빨리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melm99’라는 네티즌은 “이번 노성일 이사장의 실토로 황 교수의 공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일단 난자는 16명의 ‘자발적 기증자’가 아니라 20명이 넘는, 카드빚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이 판매한 것. 단돈 수십만 원도 아쉬운 이들에게 150만 원은 큰 유혹이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네티즌은 한결같이 ‘난자 제공자들에게 150만원 정도씩를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했지만 이로 인해 황 교수의 연구의자가 꺾일 수 있음도 함께 걱정했다. ‘lhk0428’라는 네티즌은 “황 교수의 학자적인 양심을 끝까지 믿고 싶다”며 “불치병을 고치는데 전력투구하라”고 주장했다. ‘szb5213’라는 네티즌도 “황 교수 연구의 성과는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니만큼 이번 일로 크게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성현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2
- ‘전환 보상금’ 관건 하역노무자 상용화 ‘산넘어 산’ 현행 항만노무공급체제에 의하면 항운노조원은 근로자로서의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사회보험은 물론 각종 수당 및 휴가제도도 일반근로자와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이들이 하역회사에 직접 고용돼 명실상부한 근로자가 된다는 점에서 상용화는 진전된 고용쳬계라는 것을 노조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하역회사의 근로자로 취업하면서 길게는 20~30년 동안 일했던 퇴직금과 상용화에 따른 보상금 지급 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노사정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용역결과 당시 1만2092명의 항운노조원을 전원 상용화하는데 지출해야할 비용은 퇴직금 2684억원(1인당 2219만원)과 상용화보상금 1조5404억원(1인당 1억5400만원) 등 총 1조8088억원 이라는 천문학적 액수가 필요한 것으로 추계됐다. 하지만 정부는 상용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노무자들에 대해서 일정한 생계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하역회사에 상용화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완전고용을 보장하기 때문에 퇴직금 이외에는 별도로 보상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노조가 이른바 ‘상용화 보상금’을 둘러싸고 전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항만하역의 역사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노조는 상용화 보상의 필요성과 관련, “지난 100여년간 항운노조원이 항만하역에 사실상 배타적 지배권을 갖고 ‘작업권’을 행사했으며, 이것이 오랜 전통으로 관습법화 됐다”며 어민들의 ‘입어권’과 같은 ‘작업권’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현행 직업안정법에 규정된 노조의 노무공급독점권은 항운노조에 독점적으로 보장됐던 것은 아니며, 노조가 주장하는 ‘작업권’도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상용화 과정에서 이에 따른 보상금이 지급된 전례가 있다. 영국의 경우 국가와 사용자가 공동으로 1인당 2.5만~3.5만 파운드(5000~7500만원)를 지급했으며, 호주도 96년 상용화 과정에서 1인당 10만 호주달러(80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밖에도 2007년부터 시행되는 개별하역업체내 복수노조 설립도 항만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이 될 전망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22
- 대전도시철도는 문화예술을 싣고 대전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이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뜻하는 ‘메세나’로 나서 연말연시 지역 공연계에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지역내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정규회원 가입 실적을 보여 메세나에 목마른 공연예술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공사 직원들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자발적으로 회원가입을 시작, 최근까지 교향악단 93명, 무용단 307명, 합창단 46명 등 전체 임직원 484명 가운데 92%인 446명이 예술단 회원이 됐다. 예술단 전체 회원의 20%에 가까운 규모다. 이에 따른 회원 가입비만 1158만원이다. 기존 회원 185명에서 훨씬 많은 307명을 새로운 회원으로 맞이한 시립무용단 한상근 예술감독은 “대전도시철도공사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 훈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부지휘자도 “객석에서 함께 할 공사 직원들의 호흡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듯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의 메세나 가입은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도시철도의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게 바꿔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사 김용덕 대리는 “공사 출범 후 새롭게 모인데다,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회사 분위기가 긴장되고 딱딱한 편이었다”며 “동료들과 예술공연을 보면서 이런 문제들을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희 사장은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예정된 1호선 1단계 구간의 완벽한 개통과 안전한 운행 목표를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기업들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과 후원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7
- 노인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 만든다 전국 최초로 노인전용 종합문화회관 건립 추진 노인 문화욕구 충족 … 경로당 기능활성화 주력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노인전용 문화여가공간인 노인종합문화회관을 짓는다. 이 시설은 인천시가 지금까지의 저소득 노인 위주 정책에 머물지 않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다수 노인들을 위한 정책도입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관희 인천시 노인복지팀장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노인들도 갈 곳이 없는 현실”이라며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 노인종합문화회관은 남동구 구월동 300-14번지 일원 2565평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4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 기본·실시 설계,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07년 3월 착공해 2008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비 193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노인전용 영화관·극장·까페·병원 등을 갖추게 된다. 말 그대로 노인만을 위한 다기능 복합문화시설이다. 시는 이곳의 모든 시설을 노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을경로당에서 중대형경로당 중심으로 = 이와 함께 시는 노인여가시설 관련 정책을 기존의 마을경로당 중심에서 중대형 시설인 노인복지센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경로당이 매년 19.5개소씩 증가해 현재 1148개소가 있다. 그러나 경로당별 1일 최대이용인원은 28.4%로 저조한 실정이다. 화투, 술자리 등이 빈번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용기피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경로당 환경개선 및 운영비 현실화, 여가문화 프로그램 보급 등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벌이는 한편, 경로당의 무분별한 신축을 억제하고 권역별로 다기능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95억원을 들여 동구, 남구, 서구 등 3개 지역에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정관희 팀장은 “경로당은 그동안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규모나 기능, 역할 면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노인복지센터(중대형 경로당)-노인복지회관-노인종합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로당 5~8개소를 1개 사업단위로 묶어 전문 사회복지사를 파견,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에 내년 한 해 동안 8억1600만원(200개 경로당)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교양강좌나 건강검진, 서예, PC교육 등을 비롯해 청소년 한문교실, 예절교실 등 노인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로당과 해당지역의 각종 친목모임, 종교단체 등을 연결해 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인천YMCA갈산종합사회복지관 하지희(25) 사회복지사는 “노인지도사를 활용한 강사파견사업 등을 통해 경로당이 노후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정착될 때까지 경로당 한곳에 2~3년 정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로당이 바뀐다 = 올해 인천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된 부평구 경로당 문화바꾸기 사업은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경로당별로 도우미를 선정해 자생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건강도우미 프로그램. 구는 관내 173개 경로당별로 한명씩의 도우미를 선발해 건강체조를 지도했다. 이 도우미들이 경로당에 돌아가 바람잡이 역할을 해 노인들이 하루 한 두 번씩 자발적으로 건강체조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이창남 부평구 사회복지과장은 노인들이 따라 하기에 적합한 ‘팔단금연법’이란 체조법을 요약 정리한 책자를 만들어 각 경로당에 배포하고 직접 교육에도 나섰다. 경로당별로 체조에 필요한 매트와 음악테이프도 공급했다. 이 과장은 “처음에는 도우미들이 다른 어르신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각종 표어를 만들어 복창하는 방법으로 참여를 유도해 지금은 전 경로당에서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런 방식으로 카프카 쌓기와 걷기, 동네 청소하기, 게이트볼, PC배우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 과장은 “노인들에게 ‘경로당에 가면 뭔가 할 일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노인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경로당에 대한 주변 인식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부연 인천시 여성복지국장은 “노인여가문화 인프라의 확충, 경로당 활성화 사업과 함께 요양시설 조기확충, 노인권익증진을 위한 사회분위기조성 등을 통해 ‘노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6
- 박근혜 대표 기세에 힘 못받는 온건론 한나라당이 2주일째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원내투쟁도 함께 할 것을 요구하는 ‘병행투쟁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강경투쟁을 외치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기세에 눌려 힘은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내 강경론과 온건론의 대립은 28일 예정된 본회의에 앞선 논의과정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25일 “이렇게 끝내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당내 온건론에 쐐기를 박았다. 박 대표는 또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든지, 재의를 요청할 때까지 투쟁한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면서 “이제 이런 상황에서는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지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유례없는 폭설이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새해 예산 처리도 시간이 없는 만큼 한나라당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민생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나라당의 자발적인 등원을 촉구했다. 등원결단을 촉구하는 온건론은 당내에선 힘을 못 받는 분위기다. 이계진 대변인은 “당 안팎에서 병행투쟁론 얘기가 나오지만 최고위원회의 내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노 대통령이 종교계 지도자 간담회에서 뭔가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은 실망”이라고 말했다. 또 여당이 어떤 타협안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당내 강경론이 득세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26일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과 협상을 해서 등원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만 야당으로서 28일 본회의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당내 의견들이 있다.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최소한의 할일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또 “당내 의견들이 나오니 한번은 그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왕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6
- <반월시화클러스터>반월·시화단지의 새로운 도약 김성권 반월·시화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현재 기술의 패러다임은 디지털·인터넷·IT 등으로 변하고 있다. 7000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반월·시화단지도 시대 흐름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반월·시화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핵심부품·소재·제조장비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부품 소재에 신기술을 접목, 고부가가치 부품소재로 전환시켜 반월·시화단지를 부품소재 중견기업 전문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Network 구축이 중요하다.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지원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단이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자청했다. 연구시설이나 개발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문분야별로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해야 한다. 추진단내에는 신기술·신산업 분야, 부품혁신기술 분야, 기반기술분야로 구분해 14개의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럼이나 세미나 등의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고, 각각의 미니클러스터 아래에 2~3개의 서브 미니클러스터를 만들어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거나, 산·학·연 공동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문가 인력 Pool을 활용, 경영혁신을 지원해야 한다. 추진단은 경영컨설팅을 위해 한국공학한림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어 단지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추진단은 에스엠전자(주)에 산업정의, 내외부환경분석, 기업가치제고방안의 단계로 전략컨설팅을 지원했다. 에스엠전자(주)는 향후 전략적 방향설정 및 내부의 효율성향상 개선을 이뤘다. 특히 산업활동에 필요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반월·시화단지의 경우 비즈니스호텔, 컨퍼런스 미팅 공간이 전혀 확보되지 않아 마케팅, 비즈니스 환경이 취약하다. 쇼핑 휴양시설 등 복지 편의시설이 부족해 연구·마케팅 분야의 고급인력들이 근무를 기피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마케팅, 영업, 무역지원 중심의 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이 필요하다. 광부품, 소재, 반도체 장비를 갖춘 첨단기업들의 이전을 막기 위해 첨단하이테크센터를 건립, 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유도해가야 한다. 반월·시화단지의 새로운 도약은 혁신 주체가 변해야 가능하다. 혁신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관련기관들의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5
- 보험특집용 제목: “보험의 정신은 나눔입니다” 부제: 삼성 교보 대한 등 생보사 빅3 ‘나눔경영’ 모범으로 ‘나눔’과 ‘사회공헌’ 그리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이 세계적 화두다. 영원할 것으로(?) 믿었던 세계초일류 기업들도 무한경쟁 속에서 부침(浮沈)을 거듭했다. 기업들이 이익만 추구해서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경험한 것이다.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융권에서 나눔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다양한 이름의 봉사단을 앞세워 나눔경영 일선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은 봉사단체만 19개에 인원이 1000명에 이르며, 하나은행의 ‘하나사랑봉사단’에도 1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96년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이 나눔경영의 주력부대로 자리 잡았다. 기부금 규모도 점점 늘고 있다. 적게는 수 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순이익을 내면서 순이익의 1%도 기부하지 않는데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는 뼈아픈 지적도 뒤따른다. 히딩크식 표현대로라면 기업의 나눔 경영에 대해 우리사회는 여전히 ‘목마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보험업계, 특히 생명보험사 빅3의 노력은 제대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생명, 80만 시간에 담긴 사랑 = 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나눔경영은 역사가 깊다. 지난 7월 삼성생명은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담은 백서(白書)인 ‘세상을 비추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립하고 10년 동안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산이 한 번 바뀌는’ 세월이 지난만큼 그동안 쌓인 흔적이 결코 가볍지 않다. 지난 10년간 총 35만 842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연평균 3만 5800명의 임직원들과 컨설턴트가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80만 시간이 넘는다. 또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총 1만5700명이 헌혈에 참가했다. 공익연계 상품을 통한 기부금, 여성가장 창업지원, 보육원 출신 대학입학생 장학금 지원 등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대표적인 것으로 ‘질병퇴치 기금 100억 지원사업’과 ‘여성가장 창업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질병퇴치 기금은 2002년 6월부터 치명적 질병을 중점 보장하는 CI보험을 공익연계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 1건당 7000원씩 적립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지난 3년간 100억원을 모아, 이를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질병 퇴치기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등에 기부했다. 2002년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의 3만여 설계사들이 신계약 1건 체결당 200원의 기금을 조성해 불의의 사고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여성 가장이 된 분들에게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매월 1명을 선정 15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57명에게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말 그대로 십시일반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직원들 뿐 만이 아니다. 씨이오의 지원과 애정도 각별하다. 배정충 사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의 행복을 책임지는 생명보험업의 정신은 곧 나눔경영을 통해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 경영의 중요한 요체라는 것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10년의 조용한 봉사가 최근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0월 7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선정한 좋은 기업인상을 수상했고, 제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보생명, 지속적인 안전망 구축이 목표 = 교보생명의 ‘다솜이 봉사단’ 활동도 기업들 사이에 꽤 소문이 났다. 교보생명은 2002년 12월 가족사랑, 이웃사랑,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등 보험사업과 관련된 3개 주제를 핵심분야로 정했다. 신창재 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은 ‘다솜이 봉사단’은 무료 간병 봉사단 운영, 미숙아 지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소년소녀가장 후원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솜이 봉사단’을 창단한 것은 99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꾸려 실시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봉사단의 연간 사업규모만 해도 100억원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보다솜이지원팀’이라는 전담팀도 뒀다. 12월 현재 봉사팀만 212개에 이르며, 참여하는 직원수도 5100명에 이른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교보생명의 비전에서 출발한다. 삶의 주요한 3대 역경(건강, 돈, 지식)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그것이다. 때문에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은퇴노인 숲해설 봉사단, 미숙아지원사업 등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의 대표적 활동은 일회성의 시혜적인 도움과는 거리가 멀다. 지원대상자들의 역량개발을 도와주고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해 줘 스스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밖에도 교보생명은 대산농촌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 운영과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역경극복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생명 “고객에게 받은 사랑 환원” = 대한생명은 2005년을 나눔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2005년 5월 ‘사랑모아봉사단’을 발족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Different NO.1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회사’ 가 되자는 것이다. 실천전략은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임직원 및 FP자원봉사활동과 대표공익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대한생명 ‘사랑모아 봉사단’은 4500여 임직원과 2만 6000여 FP(설계사)등 3만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인원이 전국 8개의 봉사단과 170개의 봉사팀으로 재구성돼 지역사회 불우시설과 1:1 자매결연을 맺고 월 1~2회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4억여원을 모금해 불우시설에 전달했고, 올해는 11월 현재 8억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elfare.korealife.com)도 별도로 마련해 월, 분기별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자료로 축적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 각종 통계 시스템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전산 시스템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사회공헌은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가 속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자원봉사활동은 이웃사랑의 첫걸음이며, 지속적인 사회복지 서비스의 실천은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