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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공사 사회공헌활동 기획] ① 교육지원 활동 "고액과외 부러워하지 마세요"시프트 아카데미, 강서·노원·강남 이어 9월 관악 개원 예정직원이 강사로 참여 … 저소득 입주민 자녀 방과후 교실 운영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공사는 이에 머물지 않고 입주고객과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공헌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고객감동경영은 공사가 추구하는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다.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과 봉사활동, 체험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본다."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 이들 가정에서 방치된 학생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끊어내기 위해 지난 2007년 강서 지역부터 시프트 아카데미를 시작했습니다."SH공사 심범준 SH도시연구소 창의혁신팀장은 매주 2회씩 업무가 끝난 뒤 저녁 6시까지 강남구 일원동 711번지 수서1단지 아파트 내 상가 1층에 있는 강남시프트(SHift)아카데미로 다시 출근한다. SH공사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장기전세주택과 임대주택 입주민 중학생 자녀들의 영어 강의를 위해서다. ◆공사 직원들, 업무 뒤 영어·수학·논술 강의 = 지난 23일 저녁 6시 20분 강남시프트아카데미 하버드대반 강의실에는 13명의 중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 관용구(It is (of)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는 속담으로 중1 과정에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해가 안되더라도 외워야 합니다. 시험에 잘나오니 별표를 해 두세요. 이 관용구에 나오는 공식을 알아두면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심범준 팀장은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머릿속에 남도록 하기 위해 관용구를 따라 읽도록 주문했다. 심 팀장은 "이렇게 맨투맨 영어를 5번 반복하면 여러분도 전교에서 1등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당장 이해하기 힘들어도 계속 반복해서 말하는 습관을 기르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학생들 호응 높아 = 영어 수업을 듣고 있는 문현중학교 정유진 학생은 "수학은 문제 위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다"며 "영어는 수준이 높은 교재를 사용하지만 선생님이 이해를 잘 시켜준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옥스퍼드대반 강의실에서는 중2학생 12명이 듣는 논술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전 시간에 배운 논술에서 필요한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대한 문제 100개를 푸는 시간이었다. 장지중학교 2학년 김시윤 학생은 "선생님이 논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준다"며 가장 먼저 문제를 풀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강의실을 나왔다. 논술 강의를 맡은 정혜정 SH공사 직원은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10년 정도 학원강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학생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며 "업무 뒤에 추가로 하다 보니 바쁘긴 하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무료 방과후 학습 지원 = 시프트아카데미는 저소득층 입주민 자녀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와 수학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에는 강남에서는 논술을 추가로 가르친다. 강남에서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을 수강하려면 최소 30만~50만원이 들어간다. 게다가 논술까지 더하면 학원비 부담이 학생 한명당 70만원에 이른다. 저소득 맞벌이 부부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런 금액이다.심 팀장처럼 업무가 끝난 뒤 저녁시간을 이용해 강남시프트아카데미에서 강의하는 직원은 5명이다. 이들은 교통비와 식사비 등 실비로 월 35만원만 지원받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사로 참여하고 싶은 직원들이 자원해 강의를 맡고 있으며, 강의교재 선택과 구입은 본인들이 직접 한다.◆시프트아카데미 확대 계획 = 공사는 지난 2007년 처음 강서아카데미를 개원한 뒤 2008년 노원아카데미에 이어 2009년 강남아카데미를 개원했다. 다음 달에는 네 번째로 관악아카데미 개원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시프트아카데미를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민근 SH공사 사장은 "오는 9월말 관악구에 개원하는 시프트아카데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부 이외에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하고 학부모에게 명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아파트 위주 재개발에서 벗어나야” 6~11월 매달 재개발·재건축 시민아카데미 진행23일 오후 8시 10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는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배 인하대 교수의 '도시재생의 이해와 동향'이라는 강의가 열렸다. 수강생들은 주로 서울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민이거나 조합임원과 조합원, 관련 업계 등이다. 지난 2003년부터 서울지역에 불었던 '뉴타운' 바람이 한풀 꺾이면서 '아파트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이 컸다.김경배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땅이 좁은 나라에서 아파트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계가 있다"며 "4층짜리를 30층으로, 그 다음에는 60층으로 계속 짓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는 더 이상 살기 어렵고, 돈이 되니까 아파트 위주로 도시재생을 했다"며 "하지만 시장경제가 악화되면서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개발을 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공사는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재개발·재건축 시민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 한달에 4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된 주제로 교육을 한다. 교육이 끝나면 총 12시간 중 80%이상 참석한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교부한다. 매달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수강한다.이날 강의에 참석한 이정복씨는 "개발이라면 옛날에는 아파트 위주였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시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진행되는 교육내용을 보면 서울시 주택정책,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 정비사업 공공참여, 감정평가와 부동산 정책의 이해, 관리처분 계획, 도시재생의 동향과 성공사례, 정비사업 회계 및 세제 등 재개발·재건축과 관련된 법과 제도,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SH공사 정락현 도시재생본부 파트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제도가 어렵지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지 무료강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의를 갖고 참석하고 있다"며 "강의가 끝난 뒤 수강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美 초대형 상업은행 BofA `몰락 조짐'' 확산>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지도 모른다" (서울=연합뉴스) 송혜진 기자 = 미국 굴지의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비틀거리고 있다.미국 `빅5''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를 3년 전 인수하는 등 급성장해온 BofA가 최근심각한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리먼브러더스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BofA의 사정이 얼마나 급박한지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보면 짐작할수 있다. 파산 가능성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8월에만 두 배 뛰었다. 지난 23일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35bp(1bp=0.01%)까지 치솟았다. BofA가 파산할 때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면 4.35%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가도 폭락했다. 23일 장중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01달러까지 추락했다. 다음날 10.95%(0.69달러) 급등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위기의 근원은 주택저당증권(MBS)이다. AIG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BofA에서 산 모기지 투자상품 가격이 과대 포장됐다며 BofA를 상대로 100억달러 소송을 내면서 악재가 불거졌다.BofA는 2008년 인수한 자회사 컨트리와이드의 주택담보증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다른 기관투자가들과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85억 달러를 내는 선에서 합의했으나 뉴욕주 검찰이 전면 재조사를 요청한 상태다.158년의 역사를 지닌 리먼브러더스가 수천억 달러의 MBS를 감당하지 못해 2008년 9월15일 파산했다. BofA가 MBS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이 확보한 작년 11월 자료를 보면, 미국 대형 은행들이 1천340억 달러 규모의 MBS 관련 위험을 지고 있으며 이중 BofA의 예상 손실액이 352억 달러로 가장 컸다.BofA가 최근 국외 카드 사업부문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하고, 감원하는 등 현금 확보 움직임을 보이자 위기설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르면 금주에 JP모건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이 증권사 이다슬 연구원은 "BofA의 상황을 보면 벼랑 끝에 내몰린 모습이다. BofA가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지도 모른다.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그 잠재적파장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했다.이 신문은 `BofA가 리먼브러더스의 악령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과 달리 BofA가 최악에는 연방준비제도에 달려가서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도산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어도 자금 조달비용이 경쟁자보다 지나치게 높아져 모히니언 CEO가 밤잠을 못 이룰 정도의 난관이 있다고 평가했다. hope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대우건설, 신야탑 푸르지오시티 분양 대우건설은 '신야탑 푸르지오 시티' 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신야탑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6~지상10층 1개동 전용면적 기준 24~39㎡ 168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인근 분당·판교신도시 오피스텔에 비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300만원 저렴한 8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등이 적용된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입주시기는 2013년 8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분당 정자동 주택공원 전시관에 문을 열 예정이다. 문의 1544-0090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회색도시, 녹색옷을 입다│④ 울산 도시숲 공해도시를 생태도시로 바꾸다 1인당 공원면적 전국 최고 … 기업·시민 참여도 활발 휴식공간 제공, 열섬현상 완화, 각종 공해 저감 등 도시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다른 어떤 자연 요소들보다 크고 다양하다. 아름다운 경관은 도시의 가치도 높여준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대부분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숲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도시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신문은 산림청과 공동으로 도시숲의 기능을 조명하고, 주요 도시들의 도시숲 조성 현황과 계획 등을 살펴본다. 울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다. 특히 굴뚝산업으로 대표되는 석유화학이나 자동차 등 공해유발 업종들이 많다. 그렇다고 울산을 환경 불모지로 보는 건 오판이다. 전국 어느 도시보다 도시녹화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덕에 지금 울산은 생태도시라 불러도 좋을 만큼 크게 변화했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전국 평균(7.76㎡)에 비해 1.25배나 많은 9.74㎡에 이른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9.00㎡)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1인당 공원조성면적도 13.60㎡로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다. 이런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숲이 울산대공원과 태화강공원이다. ◆도심 한 가운데 백로 서식지가 =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의 도심 공원이다. 면적이 365만여㎡(110만평)로 뉴욕의 센트럴파크(103만평)보다도 크다. 1986년부터 도시공원 사업을 시작했지만 예산 탓에 사업추진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1995년 SK가 공원조성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총 사업비 1602억원 가운데 1020억원을 SK가 투자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느티나무 산책로와 다양한 테마공원, 습지 등이 조성된 잘 가꿔진 거대한 숲이 됐다. 울산대공원 정문 서쪽 '공업탑'이 공장도시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그 자리를 울산대공원이 대체했다. 변변한 공원이나 놀이시설이 없던 '회색빛 공장도시' 울산이 국내는 물론 세계에 내놓을 자랑거리 하나를 얻은 것이다. 2006년 4월 처음 문을 연 뒤 해마다 500만명 이상이 이 공원을 찾고 있다. 울산시 인구를 110만명으로 본다면 시민 1명이 거의 5번을 다녀간 셈이다. 울산대공원은 2009년 세계조경가협회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장지역 조경계획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대공원이 위치한 울산 남구 옥동은 공단 인접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울산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6월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장미축제에 37만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전국적 명소가 됐다.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인 장미원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울산대공원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곳이 지난해 조성된 태화강공원이다. 하천변에 위치한 53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여의도 면적보다 넓다. 대부분 비닐하우스촌이던 이곳을 숲과 산책로,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태화강변에 조성된 53만㎡의 태화강공원. 잘 조성된 생태숲 덕분에 도심의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았다. 사진 울산시 제공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기 위해 보상비로 막대한 예산도 들였다. 하천변이라 나무를 심는데 제약이 많았지만 울산시는 이곳에 심을 수 있는 최대량의 나무를 심었다. 그 덕분에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도 철새가 날아들고 고라니와 너구리도 서식하고 있는 생태숲이 만들어졌다. 특히 대나무생태원은 백로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나무 63종 15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고영명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과거 오염의 상징이던 태화강이 이제는 생태하천의 모델로 탈바꿈했다"며 "울산은 이제 어디에 내놔도 좋을 명품 공원을 두 개씩이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굴뚝을 나무로 가리다 = 울산의 도시녹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작품이 완충녹지와 그린웨이다. 울산시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온산국가산업단지 도로변에 대규모 녹지축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온산공단 내 도로에 조성된 그린웨이 녹지축. 사진 울산시 제공 울산 남구 상개동에서 북구 연암동까지 이어진 동해남부선 철도변에 조성 중인 완충녹지는 공장지대와 주거지역을 가르는 녹색 띠다. 총연장 11.8㎞에 20m 이상의 폭을 가진 대규모 생태숲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보행로를 아예 없애고 그 자리에 해송과 느티나무 같은 키큰 나무에서부터 산딸나무와 남천 같은 키작은 나무까지 다층 구조의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숲이다. 2003년 시작해 2020년 마무리되는 완충녹지 조성은 투입 예산만 4200여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린웨이도 같은 목적으로 조성된 녹지축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온산국가산업단지 도로변 인도를 활용해 23㎞, 18만3000㎡에 달하는 공간에 산책로와 녹지대, 생태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이 때문에 온산산업단지는 '숲 속의 공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모든 벽을 녹색으로 바꿔라 = 울산시 도시녹화의 또 다른 특징은 벽면녹화다. 공동주택이나 공장 담장, 도로변 옹벽 등 도시에 있는 벽이란 벽은 모두 덩굴식물을 심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50만 그루나 심었다. 도시녹화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공간확보를 위한 대안이다. 이 가운데 50만 그루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심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대적으로 덩굴장미를 심고 있다. 올해만 50여만 그루를 심었다. 2013년까지 11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울산대공원의 장미축제와 상승효과를 내면서 장미가 울산의 또 다른 상징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또한 일자리창출의 성격도 지녔다.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녹화사업이 옥상녹화다. 지금까지는 공공건물과 학교를 중심으로 옥상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긴 울산시는 사유 건물의 옥상녹화를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다.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미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옥상녹화 대상 건물에 대한 현황파악을 마쳤다. 조례가 개정되면 대대적인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지공원과 박용환 주무관은 "더 이상 심을 곳이 없을 정도로 도심 곳곳에 나무를 심고 있다"며 "공해 도시 울산의 기억은 이제 잊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차염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기고] 기후변화 대비가 더 큰 ‘복지’다 염태영 수원시장7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유례없는 '물폭탄'으로 우면산 춘천 등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수십명이 사망했다. 서울 강남 은 물바다로 변하고 도시기능 일부가 마비됐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전철이 멈췄다. 이 시기 서울의 연속강우량은 587.5mm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현재까지 104년간 최대의 강우량이라고 한다.기상청은 7월 22일 올해 장마가 끝났다고 밝혀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장마 뒤에도 집중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한여름인 8월에도 햇빛 나는 날씨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햇빛이 반갑기까지 할 정도다. 문제는 올해처럼 장마 종료 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갈수록 늘 것이란 점이다. 이상기후는 일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7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식에서 기후변화를 "우리시대의 결정적 도전"(defining challenge of our era)으로 규정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필자는 1년 전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뒤 중앙정부 못지않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즉각 행동에 옮겼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폭우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수원시는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환경수도 수원'이라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인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수원의 지역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기후변화대응역량 강화 등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방안 등을 담았다."기후변화는 우리시대의 결정적 도전"또 지난 6월 독일의 본에서 열린 '제2회 2011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세계시장포럼'에 직접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들간 약속서로 평가받는 도시기후 등록절차를 마친 후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돌입했다.아울러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기후변화 홍보·체험교육관'에는 주민참여형 기후에너지디자인센터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아토피 자연치유센터, 기후변화 대응관련 전시·홍보·체험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태발자국'을 줄이는 데 앞장설 녹색전사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재난안전 분야도 마찬가지다. 수원시도 집중호우가 내리면 침수되는 지하·반지하주택 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풍수해예방종합대책을 세우고 올해 초부터 방재에 나섰다. 최근 3년 간 상습 침수지 875곳의 반지하주택을 전수조사했다. 피해가 심한 270곳을 대상으로 반지하주택 하수구에서 공공하수구로 이어지는 곳에 '역류방지밸브'를 설치해 하수역류를 막았다. '집수정'을 달아 물이 차면 펌프로 가정집 하수를 공공하수구로 강제로 밀어내고 외부 물 유입을 막았다. 하천 바닥을 준설하고 물길을 막는 보를 없애는 한편 침수흔적도를 작성해 피해유형 파악 및 중·장기 개선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 여름에는 다행히 상습침수지역에서 단 한건의 주택침수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지금 정치권은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지루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무상급식이나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반갑다.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재해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적 약자그동안 경험했던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을 들여다보면 예외 없이 사회적 약자들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이들은 대개 산간벽지나 침수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아니면 태풍다발지역에 거주하는 어민이다. 빗소리만 들어도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는 반지하에 살고 있는 가난한 서민들과 폭우에 휩쓸려 난데없이 변을 당하는 노인 아니면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튼튼하고 치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피해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이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호반건설, 광교에 중소형 대단지 공급 호반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택지지구 A-18블럭에 '광교 A18 호반베르디움' 1330가구를 분양한다.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31층 전용면적 기준 59~84㎡로 10개동으로 구성되며, 중소형 대단지의 마지막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원천저수지가 위치해 있으며 상업시설(예정)과도 가까이 있다.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내부 설계에는 4베이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며 전용보행로와 녹지공간으로만 조성될 예정이다.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9월 6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문의 031-713-0088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두달 분할상환ㆍ고정금리대출 제자리 … 빚 총액만 늘어건전화 이끌 유인책 없어 … '은행 이기주의'도 눈살가계부채 건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정금리대출이나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확대 등 가계부채 건전화를 위한 핵심대책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는 것. 오히려 부채 총액만 불어나고 있다. 은행권은 대출 전환을 위한 유인책이 없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대출억제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사상 초유의 대출 중단사태가 벌어지는 등 혼선만 빚어지는 모습이다. ◆대출전환 제자리, 총액 증가세 여전 = 금융당국이 지난 6월29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핵심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두 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 가량. 이를 2016년까지 30%로 늘린다는 게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23일 현재 4.2%로 6월말보다 0.1%p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3.2%에서 4%로 0.8%p 높아졌지만 농협은 대책 시행후 한달새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우리은행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0.4% 가량으로 유명무실한 수준이다.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도 제자리걸음이기는 마찬가지다.5대 은행 중 증가폭이 가장 큰 하나은행이 6.6%에서 7.2%로 0.6%p 높아졌을 뿐이다. 국민은행은 0.5%, 신한은행은 0.4%, 우리은행은 0.2%, 농협은 고작 0.1%p 높아졌다.반면 가계빚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분기 가계빚은 전분기보다 18조9000억원 늘어나 6월말 현재 876조원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말 가계빚은 900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가계부채 문제가 해결은커녕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상환수수료 인하 요구에 버티는 은행권 =은행들은 고객들이 고정금리대출보다 대출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형 대출을 선호하고 있어 이를 인위적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고정금리대출이 인기를 모으려면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타야 하지만 최근 시중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로서는 향후 금리가 오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장 금리가 낮은변동금리형 대출에 손이 갈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최근 당국에 고정금리대출을 2015~2016년에 집중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미국이 제로금리를 2년 이상 유지하기로 해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2~3년 내 고정금리대출이 인기를 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자금을 장기로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대출금리가 10~30년 동안 고정되는 고정금리대출을 팔려면 조달금리도 장기간 고정돼야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 장기 은행채가 거의 거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은행들은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수수료 할인 등을 통해 장기 채권인 커버드본드를 활성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합산해 5%대 중반 수준인 조달금리를 낮춰야 고객에게 제시하는 고정금리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은행권 관계자는 "대책 시행 전부터 당국에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 고정금리형대출과 비거치식 대출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일방적으로 두 대출을 늘리라는 지시만 내려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하지만 은행의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도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건전화 대책에 따르는 것처럼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리스크관리보다는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 실제 은행들은 신규 대출 중단보다는 자금 여유가 있는 기존 대출자의 상환을 유도하라는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줄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요구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행 갈등, 서민 불만 고조 = 두 달 전 내놓은 대책의 약발은 없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 사이의 갈등만 커지고 있다.최근 사상 초유의 가계대출 중단 사태가 빚어진 것도 금융당국의 의도가 은행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배달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증가율 7%대(월별로는 전월 대비 0.6%)에 맞추라고 '지도'했을 뿐인데, 이 수준을 뛰어넘은 일부 은행이 지레짐작으로 월별로 맞춰야 하는 강제조항으로 해석해 대출을 막아버린 것. 더구나 당국이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대출금에 대해 준비금을 쌓도록 하는 방안, 100%인 예대율의 하향조정 등 더욱 강경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금융권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0.6%가 만고강산의 진리인가"라며 가계부채 문제를 탁상공론식으로 접근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유연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게다가 가을철로 접어들면 은행과 당국을 탓하는 서민들의 불만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가을은 추석, 2학기 개학, 이사철 등이 맞물려 있어 다른 계절에 비해 자금수요가 크기 때문이다.한 시중은행 임원은 "그렇지 않아도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언성을 높이는 고객들이 많은데, 대출 수요가 커지는 가을로 들어서면 이런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며 "보다 치밀하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기업, 수해복구 지원 나서 구호성금 내고 땀흘리며 봉사활동SK·현대차·현대중 등 … 밥차 운행, 가전제품 무상점검중부권 물난리에 기업들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성금을 내거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1일 기업에 따르면 SK그룹(회장 최태원)은 경기북부 지역 복구 봉사활동과 구호성금을 기탁하는 등 활발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김신배 SK자원봉사단장과 12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봉사단은 경기도 동두천 지역을 찾아 침수된 주택과 상가 복구작업에 나섰다. SK는 이에 앞서 동두천 지역 피해주민들이 재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 300개를 전달했다. 또 SK밥차를 동원해 서울 우면동에서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SK밥차는 한끼에 최대 600인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조해 구세군측에 기증했다. SK는 수해복구 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 어치를 구입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SK 관계자는 "SK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증하는 재래시장 상품권은 이번 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 자립을 활성화시켜 결과가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며 "지난 2008년 태안지역 기름유출 사고 당시에도 재래시장 상품권을 통해 피해복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현대·기아차그룹(회장 정몽구)은 50억원의 수해복구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으며 수해차량 무상점검 및 특별판매 등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또 이동 세탁트레일러 2대를 수해 지역에 긴급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차량 고객이 신차를 구입할 때 할인 혜택도 줄 방침이다.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도 지난달 31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우면산 일대에 14톤급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구호용 건설장비와 운용인력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400명도 27~31일 서울과 부산 동두천 등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서비스 장비를 갖춘 특장차를 투입하거나 피해 지역에 서비스 포스트를 설치해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피해 현장에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물빼기와 토사제거 등 복구를 지원하고 전기와 가스 상수도 소방 관련 안전점검을 벌였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지역 50개 가구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신입사원 15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참수가옥 물청소와 도로 토사제거 작업을 했다. 회사측은 8월 한달 동안 침수가옥 도배와 장판교체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담요 약품 생수 등 구호물품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도시형생활주택 상반기 3만가구 인허가 정부 올해 공급목표 4만→6만으로 늘려올해 상반기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목표 물량을 당초 4만가구에서 6만가구로 늘려 잡았다.국토해양부는 상반기(1~6월) 총 2만9558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이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불과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인허가 실적(2만529가구)보다 9000여가구 초과 달성한 것이다.월별로는 1월 3297가구, 2월 2567가구, 3월 4273가구, 4월 5939가구, 5월 6296가구, 6월 7186가구가 공급됐다. 최근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6월엔 2009년 5월 제도 도입 이후 월별 공급 물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7655가구로 가장 많았고,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30㎡ 이하의 원룸형이 1만8866가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당초 목표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4만가구보다 50% 이상 늘어난 6만가구를 돌파할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2만5747가구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단지형 다세대 2789가구, 기타 1022가구 등이다.이처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각종 지원시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사업승인 대상을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했다. 원래 20가구 이상의 주택사업은 일반 건축허가보다 까다로운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건설자금 지원을 늘렸고, 7월부터는 단위 사업의 공급가능 물량도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다. 30㎡ 이상의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침실구획도 허용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난 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들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 물량이 늘면서 1~2인 가구 임대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