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직장인 12% “올핸 귀성 포기” 설 연휴에도 귀향을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직장인 1762명에게 물은 결과 ‘이번 설엔 고향을 찾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32.2%였고, ‘아직 고민중’이라는 이들도 9.1%였다고 밝혔다. 커리어는 이들 중 30.5%는 작년에 고향에 다녀왔는데, 이는 전체 직장인의 12.6%가 작년에는 고향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번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1.4%가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휴가 짧아서’(27.0%), ‘결혼 등 듣기 싫은 말을 피하려고’(13.5%)라는 대답도 있었다. 강경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1
- 직장인 12% “귀성 포기” 설 연휴에도 귀향을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직장인 1762명에게 물은 결과 ‘이번 설엔 고향을 찾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32.2%였고, ‘아직 고민중’이라는 이들도 9.1%였다고 밝혔다. 커리어는 이들 중 30.5%는 작년에 고향에 다녀왔는데, 이는 전체 직장인의 12.6%가 작년에는 고향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번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1.4%가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휴가 짧아서’(27.0%), ‘결혼 등 듣기 싫은 말을 피하려고’(13.5%)라는 대답도 있었다. 이외에도 ‘휴식이 가장 절실해서’(7.7%),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4.1%) 등을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고향방문 시 교통편은 53.6%가 ‘자가용’을 꼽았으며, 43.3%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62.9%)가 가장 많았고, ‘기차’(24.8%), ‘지하철’(10.3%), ‘비행기’(2.0%)가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출비용는 평균 5만9000원으로 집계됐고,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을 포함해 7만8000원 정도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1
- 창업을 하기 전 ‘시장 조사’는 필수 지난 해 10월 여성의류 전문점 ‘feel''(석사동)을 오픈한 이창현씨는 결혼 10년차의 전업주부였다. 현금 서비스를 어떻게 받는지도 모를 정도로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며 살아온 이창현씨는 평소에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주변 친구들과 남편의 권유로 4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쯤 남편과 함께 서울로 옷을 띠러 간다. 새벽 2~3시까지 장을 보고 춘천에 내려오면 4시 30분쯤 된다. 잠시 눈을 붙인 후 여동생 집에서 자고 있는 지원(9세)이와 수민(7세)이를 데리고 와 아침을 먹여 등교를 시키고 유치원에 보낸다. 이창현씨는 “아이들 간식 못 챙겨주고, 숙제도 살펴주지 못할 때 속상하다. 그러나 내가 노력한 만큼 생활이 풍성해 지리란 희망이 있어 좋다”고 했다. 전업주부로 있을 때는 모든 살림을 혼자 다 했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남편은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물건 하러 서울 갈 때면 운전기사로서 짐 챙기는 일까지 살뜰히 살펴 준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든든하게 창현씨를 후원해 주고 있다.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옷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이씨는 “창업을 하기 전 충분한 시장 조사가 필수적이다. 가능하다면 자기가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일’을 배우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61-2228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불황의 최전선 공단을 가다]인천 남동공단 ‘공장 판다’ 현수막 곳곳 펄럭 … 재고물량만 쌓여 16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공업단지. 강추위가 한풀 꺾인 날씨였지만 이곳 남동공단 분위기는 냉랭했다. 공장 부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기계돌아가는 소리로 시끌시끌해야 할 공장들은 조용했다. 공장 한 켠에는 재고물량들이 쌓여있었다. 문 닫은 공장 다섯곳을 지나자 마침 한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를 만났다. 그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두 달 치 월급을 못 받았다. 다른 데 갈 데도 없다. 어디 가나 감원 바람이 부는데 어떻게 그만두겠나. 네 식구가 살다보니 넘치는 생활비는 카드로 돌려막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여,42)씨가 일하는 ㅅ부품회사는 2차 벤더업체로 원청업체에서 납품을 거절하는 바람에 대금회수를 전혀 못 하고 있었다. 회사는 휴업신청을 해서 30명이 넘는 직원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직원들 모두 지금 고비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2월에 대우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것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씨는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데 남편도 만날 어렵다, 힘들다 소리뿐이에요. 이러다 더 어려워지면 아파트 담보로 잡고 대출받아야 할 거고 더 힘들어지면 신용불량자가 되겠죠. 신용불량자는 되고 싶어서 되나요. 그래도 힘들다, 힘들다 죽는 소리 하긴 싫네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ㄷ업체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하는 조 모(37)씨를 만났다. “곧 설이지만 고향에도 못 내려갈 것 같아요. 봉급이 70%로 줄었으니 부모님 용돈도 아내와 상의해서 조금 줄여야겠죠. 원래 올해 자녀계획을 세웠는데 요즘 상황이 이래서 더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ㄷ업체는 생산제품의 95%를 GM대우에, 5%는 쌍용에 납품하고 있어 더 타격이 컸다. 현재는 미납건과 수출 건수를 위한 라인만 겨우 돌리고 있고 이미 2명이 권고 퇴직했다. 원래 제조업 쪽에 관심을 두고 나중에 라인 하나 정도를 운영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조씨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다. 조씨는 “제조업에는 정부 지원도 없고 세금만 따박따박 가져가는 것 같아요. 경기를 크게 타니까 할 엄두도 안 나고. 돈을 모으면 나중에 서비스업쪽으로 나가야겠어요.”라고 토로했다. 방향을 틀어 한참을 걷다보니 공장 라인은 가동을 멈췄는데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있다. 들어가서 기웃거려보니 사무실에서 혼자 사무를 보고 있던 ㅎ업체의 엄 모(27)씨가 나와 “우리 회사도 대우 중단과 동시에 라인 가동을 멈췄죠.”라며 운을 뗀다. “서류 업무 정리할 게 있어서 남아 있었어요.”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고 묻자 어두운 표정을 하며 “다들 어렵죠. 우리 회사도 휴업 신청해서 아마 이번 달 월급부터는 70%정도 밖에 안 나올 거에요. 받아봐야 알겠지만, 생산직에 근무하시는 40~50대 상사들은 자녀학자금 때문에 벌써 가불을 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걸 보면 아기를 낳을 엄두가 안 생기죠.”라고 말했다. ㅎ업체에는 2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데 이번 휴업 시기에 맞춰 결혼을 한다고 고국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결혼을 하고 고국에 있다가 상황이 다시 좋아지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회사는 일단 외국인 노동자를 내보냈다. 기계, 전기전자 산업 중심의 남동공업단지는 현재 4500여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곳에서 밥벌이를 하는 인원은 7만 명이 넘는다. 그 중 GM대우 1차 협력업체 57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3개를 포함해 약 600개 업체가 자동차 회사에 납품을 하는 1, 2, 3차 벤더들이다. 지난달 GM대우가 전 라인 생산을 중단하고 난 뒤, 이번 달에만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에 휴업 계획 신청을 한 사업장이 158개에 이른다. 어림잡아 1만 명 정도가 되는 자동차 부품 회사 직원들은 임금 삭감에 구조조정 삭풍까지 불어 더욱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다. 6시 반이 넘어서자 공단 서쪽으로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잔업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하나둘 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구내매점을 운영하는 정 모(35)씨는 “예년 같으면 잔업에, 야근에 구내식당이 붐볐을텐데 요즘은 다들 칼퇴근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사라지고 공단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공단 내에 숙소가 있는 몇몇 외국인 노동자들뿐이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천안서 ‘외국인 자율방범대’ 떴다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들로 이뤄진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충남 천안시에서 활동에 들어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19일 원성동 외국인특별치안센터(구 동부파출서)에서 외국인 8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4개조(2인 1개조)로 편성돼 운영되며 1개조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경찰관, 지역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천안시 신부·원성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돌며 거주 외국인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돕는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과 관련된 폭행과 갈취, 성폭력 등 각종 사건의 신고 접수와 상담 등을 맡게 된다. 또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역을 맡아 분쟁 해결을 도와준다. 2005년 귀화한 외국인자율방범대장 윤제브(46·파키스탄 출신·무역업)씨는 “임금체불, 외국인 연수생 사이의 다툼, 이주 외국인 결혼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외국인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출신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4명, 파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몽골인 1명 등이다. 한편 지난해 천안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는 200여건으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증가하는 등 해마다 외국인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서울시, 다문화가정 자녀 보육시설 확대 서울시, 다문화가정 자녀 보육시설 확대 내달 4곳 추가 지정 … 다문화·다민족 어린이집 사례 발표회 서울시는 올해 시내 외국인 자녀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 4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외국인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7만3000명이던 외국인수가 올해 22만90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2010년까지 시내 보육시설 8곳을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으로 지정키로 하고 지난해 7월 2곳을 지정한 데 이어 내달 말 4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교육기자재비(200만원)와 학부모 간담회 비용(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보육도우미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앞서 용산구 사무엘어린이집과 영등포구 신일어린이집 등 다문화 가정 자녀가 10명 이상 있는 보육시설 2곳을 ‘다문화 다민족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교육기자재비 등을 지원했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가 5명 이상 있는 보육시설 13곳에는 해당 지역 다문화 가정아동들이 주로 쓰는 외국어가 가능한 보육도우미를 배치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 부모의 직업이 미군, 대사관, 외국회사 직원 등인 부유층 자녀가 많은 용산구 사무엘어린이집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이민자 가정이 밀집한 영등포구 신일어린이집 아동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아동으로 이중 언어 사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개선, 급식 관리, 우울증 및 가정해체 예방을 위한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사례 발표회를 이날 오후 2시 서소문동 서울시 보육정보센터에서 구청 실무자들과 보육시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문의02-772-9814~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출판가서 계속되는 오바마 신드롬> ''미셸 오바마''ㆍ''오바마 대통령의 꿈'' 등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최초의 혼혈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취임을 전후로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 데 이어,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를 소개하는 책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바마 전기가 출간되면서 오바마 열풍을 이어가고있다. 신문사와 AP, 잡지 등에서 기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엘리자베스 라이트풋은 ''미셸 오바마''(부키 펴냄)에서 버락 오바마의 아내로서의 미셸 이전에 인간 미셸오바마를 조명한다.버락 오바마는 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잘 모르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방청석에 있던 미셸을 가리키며 "나보다 아는 게 더 많은아내에게 물어봅니다"라고 대답했다.시카고의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미셸은 1천141명의 신입생 중 흑인 학생 94명 가운데 한 명으로 프린스턴에 입학했고 ''프린스턴에서 교육받은 흑인과 흑인사회''라는 논문을 썼다.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일류 법률 회사에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1년 만에 인턴 사원의 멘토 역을 맡았다.인턴 중 한 명이었던 ''귀여운'' 버락 오바마에게 관심이 없었던 미셸은 시카고의가난한 흑인 청중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세상(world as it is)''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야 하는 세상(world as it could be)''을 꿈꾸자"고 한 버락의 연설에 감명을 받고 그의 구애를 받아들였다.미셸은 "법률 관련 일을 하면서 어떤 열정과 기쁨도 느끼지 않았다"며 사회 봉사직으로 일자리를 옮겼고, 남편이 상원의원으로 당선되고 난 뒤에도 워싱턴으로 이사하는 대신 시카고에 남아 친정 어머니와 함께 두 딸을 돌봤다.남편이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자 지원 유세에 나서 지적이고 당당하며, 자유롭고솔직한 매력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그가 선거 기간 주로 입었던 보라색 드레스는 민주당의 파란색과 공화당의 빨간색을 섞은 화합을 상징했으며, 흑인과 백인의 결합을 상징했던 흑백의 드레스는 품절을 빚기도 했다. 대선 과정에서도 피해 갈 수 없는 인종 차별을 겪으며 결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된 미셸은 스스로를 이렇게 말했다."전 미셸 오바마입니다. 시카고에 살죠. 버락이라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이게다예요. 이것이 제가 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박수연ㆍ홍선영 옮김. 352쪽. 1만3천원. 리젬 출판사는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오바마의 전기 ''오바마 대통령의 꿈''을 내놨다.오바마가 직접 쓴 자서전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다.한봉지 글. 이기훈 그림. 192쪽. 9천600원. eoyyi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9
- 다문화가족 한국어 양육지원 방문서비스 고양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이 어려운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서비스’와 ‘아동양육지원 방문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2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총 20주 동안 매주 2회, 2시간씩의 서비스가 무료로 실시되며, 두 가지 서비스의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모집가정 수는 한국어교육 36가정, 아동양육교육 36가정이다. 고양시 거주자로서 희망하는 가족은 1월 15~20일까지 구비서류를 우편, 혹은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938-98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기사 “두달치 월급 못받아, 생활비 카드로 돌려막기” ‘공장 판다’는 현수막 널려 … 재고물량만 쌓여 16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공업단지. 강추위가 한풀 꺾인 날씨였지만 이곳 남동공단 분위기는 냉랭했다. 공장 부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기계돌아가는 소리로 시끌시끌해야 할 공장들은 조용했다. 공장 한 켠에는 재고물량들이 쌓여있었다. 문 닫은 공장 다섯곳을 지나자 마침 한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를 만났다. 그는 “일은 하고 있지만 벌써 두 달 치 월급을 못 받았다. 다른 데 갈 데도 없다. 어디 가나 감원 바람이 부는데 어떻게 그만두겠나. 네 식구가 살다보니 넘치는 생활비는 카드로 돌려막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여,42)씨가 일하는 ㅅ부품회사는 2차 벤더업체로 원청업체에서 납품을 거절하는 바람에 대금회수를 전혀 못 하고 있었다. 회사는 휴업신청을 해서 30명이 넘는 직원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직원들 모두 지금 고비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2월에 대우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것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씨는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데 남편도 만날 어렵다, 힘들다 소리뿐이에요. 이러다 더 어려워지면 아파트 담보로 잡고 대출받아야 할 거고 더 힘들어지면 신용불량자가 되겠죠. 신용불량자는 되고 싶어서 되나요. 그래도 힘들다, 힘들다 죽는 소리 하긴 싫네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ㄷ업체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하는 조 모(37)씨를 만났다. “곧 설이지만 고향에도 못 내려갈 것 같아요. 봉급이 70%로 줄었으니 부모님 용돈도 아내와 상의해서 조금 줄여야겠죠. 원래 올해 자녀계획을 세웠는데 요즘 상황이 이래서 더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ㄷ업체는 생산제품의 95%를 GM대우에, 5%는 쌍용에 납품하고 있어 더 타격이 컸다. 현재는 미납건과 수출 건수를 위한 라인만 겨우 돌리고 있고 이미 2명이 권고 퇴직했다. 원래 제조업 쪽에 관심을 두고 나중에 라인 하나 정도를 운영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조씨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다. 조씨는 “제조업에는 정부 지원도 없고 세금만 따박따박 가져가는 것 같아요. 경기를 크게 타니까 할 엄두도 안 나고. 돈을 모으면 나중에 서비스업쪽으로 나가야겠어요.”라고 토로했다. 방향을 틀어 한참을 걷다보니 공장 라인은 가동을 멈췄는데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있다. 들어가서 기웃거려보니 사무실에서 혼자 사무를 보고 있던 ㅎ업체의 엄 모(27)씨가 나와 “우리 회사도 대우 중단과 동시에 라인 가동을 멈췄죠.”라며 운을 뗀다. “서류 업무 정리할 게 있어서 남아 있었어요.” 요즘 분위기가 어떠냐고 묻자 어두운 표정을 하며 “다들 어렵죠. 우리 회사도 휴업 신청해서 아마 이번 달 월급부터는 70%정도 밖에 안 나올 거에요. 받아봐야 알겠지만, 생산직에 근무하시는 40~50대 상사들은 자녀학자금 때문에 벌써 가불을 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걸 보면 아기를 낳을 엄두가 안 생기죠.”라고 전했다. ㅎ업체에는 2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데 이번 휴업 시기에 맞춰 결혼을 한다고 고국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결혼을 하고 고국에 있다가 상황이 다시 좋아지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회사는 일단 외국인 노동자를 내보냈다. 기계, 전기전자 산업 중심의 남동공업단지는 현재 4500여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곳에서 밥벌이를 하는 인원은 7만 명이 넘는다. 그 중 GM대우 1차 협력업체 57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3개를 포함해 약 600개 업체가 자동차 회사에 납품을 하는 1, 2, 3차 벤더들이다. 지난달 GM대우가 전 라인 생산을 중단하고 난 뒤, 이번 달에만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에 휴업 계획 신청을 한 사업장이 158개에 이른다. 어림잡아 1만 명 정도가 되는 자동차 부품 회사 직원들은 임금 삭감에 구조조정 삭풍까지 불어 더욱 힘든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다. 6시 반이 넘어서자 공단 서쪽으로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잔업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하나둘 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구내매점을 운영하는 정 모(35)씨는 “예년 같으면 잔업에, 야근에 구내식당이 붐볐을텐데 요즘은 다들 칼퇴근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사라지고 공단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공단 내에 숙소가 있는 몇몇 외국인 노동자들뿐이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아르헨, 동거늘어도 혼인율 떨어져 남미에서 동거는 늘어도 혼인율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혼인하는 사람이 1세기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그 사이 2배가 늘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웬만한 유럽 선진도시보다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란린’에 따르면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1만2942쌍이 법정혼인을 했다. 통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191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1만3000쌍이 법정혼인을 했다. 90년 전보다 혼인한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인구는 당시보다 2배로 증가, 현재 3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조혼인율은 4건으로 1990년대 8건에서 반토막이 났다. 파리(4.3건), 로마(4.6건), 마드리드(4.5건) 등 조혼인율이 낮아 고민하는 유럽의 대도시보다 낮아졌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법정혼인을 생략한 채 동거하는 사람이 늘었다. 통계를 보면 지난 2년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동거증명 2만 건이 발급됐다. 결국 동거는 좋지만 혼인은 싫다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법적 부부가 아니어도 동거증명이 있으면 의료보험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부부와 가정의 전통적인 개념이 바뀌어 가면서 법정혼인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인 가구나 동성-동거 커플이 늘면서 부부의 개념이 변해가고 법정혼인의 중요성과 의미는 퇴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초혼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엔 경제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위기 때면 가정을 꾸민다는 개인의 계획은 뒤로 미뤄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물로 전이되고 있는 금융위기도 혼인을 줄이는 범인이라는 얘기다. 한편 혼인건수는 크게 줄었는데 이혼은 늘어나고 있다. 공식통계를 인용한 ‘클라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결혼한 2쌍 중 1쌍 꼴로 부부가 연을 끊었다. 10년차 부부 가운데 갈라서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행히 금융위기로 이혼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혼소송을 할 때 드는 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경제가 어려울 때는 선뜻 갈라서기도 힘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임석훈 통신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