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명절은 다가오는데 내 마음은 벌써부터 지칠 뿐이고~ 민족의 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부들에게는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난다는 반가움보다 ‘또 며칠 고생하겠구나’는 푸념이 앞서는 것이 사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신체적인 부담감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싸움에까지 벌써부터 마음이 지치기만 한다. ‘남들 편만 들어주는’ 남편은 옆에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주부의 마음은 주부가 안다고 설을 맞아 서글프기만 한 주부들이 그 속내를 털어놨다. 손자들 성적이 곧 며느리 서열? 주부 양희(43·명일동)씨는 올해도 시댁을 지킬 유일한 며느리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4형제 중 셋째 며느리인 양씨. 아주버님 두 분은 모두 전문직에 종사하고 형님들 역시 엘리트들이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에게 쏟아 붓는 형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뉴스에 나오고도 남을 정도.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특목고 준비니 인증시험이니 하며 명절에 발길을 끊은 형님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더 얄미운 것은 남편. ‘역시 우리 집안 머리가 좋다니까...아빠 머리가 좋으니까 자식들이 다 공부를 잘 하는 거야’며 은근히 형제애를 발휘하는 남편을 보면 ‘우리 아이나 걱정하라’는 말이 입 속에 맴돈다. 결혼한 지 3년째인 아랫동서의 핑계거리는 직장. 며느리 중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서는 결혼한 후 딱 한 번 명절날 모습을 보여줬다. 일이 많아 명절 다음 날도 출근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불참 이유였고, 임신 초기라 차를 오래 타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든가 아이가 열이 너무 높아 도저히 갈 수가 없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쏟아졌다. 양씨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명절에 시댁에 오지 않아도 아이들이 명문대와 외고에 척척 붙으니까 어머님이 아예 ‘올 생각도 마라’는 식으로 형님들을 두둔해줬다”며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님이 이제와선 ‘걔들이 애들 교육 하나는 정말 잘 시켜’라고 말씀하실 때면 정말 배신감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양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진다. ‘딸아, 제발 공부 잘해서 부엌데기인 이 엄마의 서열도 좀 올려 다오’라고. 신정은 시댁에서, 구정은? 박희정(39·잠실동)씨의 시댁은 신정을 쇤다. 결혼 초에는 신정을 쇤다는 그 자체도 박씨에게는 불만이었다. “12월 31일에는 왠지 설레고, 뭔가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근데 신정을 시댁에서 보내야 하니 연말의 설렘이 부담감으로 변해버렸어요.” 하지만 집안의 전통을 바꿀 수는 없는 일.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박씨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기쁜 마음으로 설을 맞이했다. 그런데 박씨는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보내야 하는 것에 불만이 터져버렸다. 박씨는 “신정 때는 쉬는 날이 이틀 정도 밖에 안 돼서 친정에 갈 시간이 없는데, 구정에까지 시댁에서 2~3일을 보내야 하니 친정에 못 가볼 때가 많다”며 “정말 어머님이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연말에 스키장이니 해맞이여행이니 해서 시댁을 찾지 않던 시누이가 꼭 구정 때는 뒤늦게 나타난다는 것. ‘오늘 안 보면 언제 또 얼굴 보겠냐’며 얼굴을 보고 가라는 어머님 말씀에 부부 싸움을 한 것도 여러 차례. 뭔가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박씨가 감행한 것은 남편에게 눈물로 호소한 것이다. 아들이 없어 적적한 친정에 조금만 일찍 가지는 것이 그녀의 호소 내용이었다. 그녀의 눈물이 남편에게 통한 걸까. 설날 아침 떡국을 먹고는 이내 짐을 챙겨 친정으로 향한 지 2년, 박씨는 그날 이후 남편과 어머님에게 더 큰 사랑과 감사함을 느끼며 명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과연? 시댁에서도 일, 친정에서도 일 결혼 17년 차 주부 전용희(47·길동)씨는 명절이 다가오면 벌써부터 몸이 피곤해진다. 외동아들인 남편을 둔 덕분에 시댁에서의 일은 끝이 없고, 친정에서도 딱히 일 할 사람이 전씨 뿐이기 때문이다. 1남 1녀의 막내인 전씨는 “친정 오빠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로는 사실상 친정 부모님께는 아들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시댁에서보다 친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씨에게 친정은 남들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시댁보다 이것저것 살펴야 할 것이 더 많은 곳이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보며, 명절 때 전화 한통으로 모든 걸 때우려는 오빠나 올케 언니에 대한 원망도 크다. 전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때 시댁에 갈 때 선물과 용돈을 챙겨가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오빠는 그런 선물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사실 처음에는 마지못해 가다가도 점점 마음이 담기게 되는 것이 시댁인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 아들과 며느리가 없는 게 안 돼 보인다”고 말했다. 친정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댁에서의 명절이 힘겨워도 남편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처가에 가면 당신 일 더 많이 하잖아’ 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난 후부터는 외며느리의 힘든 명절나기에 묵묵하게 대처하고 있다. 그래도 전씨는 남편에게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찾고 싶다. ‘당신이 아들 노릇해 줄 수도 있잖아... 나는 시댁에서 딸처럼 당신은 친정에서 아들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라고.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7
- 내일신문 독자들의 새해 다짐 심상정(마을학교 이사장·진보신당 대표) 더불어 사는 공동체 꿈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소를 닮았으면 합니다. ‘牛步萬里’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소는 이렇게 잔꾀도 없고 민첩하지도 않지만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소처럼 강인한 인내와 끈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가길 희망합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첫 단추는 아이들의 희망을 만들어내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학교 운동으로 시작된 마을학교는 주민 여러분들의 참여 속에 든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2009년의 마을학교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소걸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이옥지(봉일천고등학교 2학년) ‘능동적 고3 되기’ 다짐해 봅니다 2009년 올해 나도 드디어 고3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3이 할 일이라고는 죽어라 공부하는 것밖에 없을 테지만, 그래도 새해벽두인 만큼 긍정적인 다짐을 하고 싶네요. 이름 하여 ‘능동적 고3되기.’ 공부는 열심히 하되 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쾌활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매일 여가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공부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잡는 것이겠죠. 내 컨디션이 좋아야 공부도 잘되고 성적도 오른다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기, 인스턴트식품 먹지 않는 건강한 식단 지키기, 1, 2점에 연연하는 속좁은 마음 갖지 말기. 물론 하루에 16시간 이상 공부하는 건 기본이겠죠.^^ 김예은(대화초등학교 5학년) 평균 90점 이상 돼 부모님께 효도하기 저는 대화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은입니다. 드디어 저의 해인 소띠해가 밝았습니다. 제가 소띠라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6학년이 되는 것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의 새해 목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평균 90점 이상 성적이 되는 것과 부모님께 효도하기!, 과제 밀리지 말고 열심히 하기! 항상 행복하기! 입니다.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소처럼 묵묵히 성실히 노력해야겠지요. 참,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 동안 저희 5학년 참나리반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이윤경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선생님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일만 생기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해요~” 정해원(대학생) 스펙 올리기 ‘영어 정복’에 나서겠다 2008년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와서 맞는 2009년. 어른이 된다는 기분에 마냥 들뜨게 맞았던 20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내 또래의 친구들과 모든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무래도 취업문제일 것이다. 아직은 한참 젊고 마냥 놀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 나이에 이런 걱정거리에 치여 사는 불행한 20대들이 적지 않다. 나 역시도 군에서 제대 후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보낸다는 것은 너무 철없는 행동인걸 알았기에 2009년을 소위 말하는 나의 스펙을 올리는 한해로 보내려고 한다. 올해 나의 적은 영어로 정했다. 영어 참 가깝고 친근한 언어이면서도 막상 “나 영어 잘해”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2009년 12월 31일. 한해의 나를 되돌아보며 이제 뿌듯해 할 수 있도록 소처럼 묵묵히 매진, 또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물론 책상 앞엔 이렇게 써 붙이고 말이다. I can do it! 이은정(일산3동 후곡마을) 닥종이 인형제작에 몰두하는 할 거예요 새해가 되면 가족의 건강과 늘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막연한 바람을 했지만, 올해는 나의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 아이들도 이제 소소한 내 손길을 원하는 나이도 지났고 그간 취미삼아 하던 닥종이인형 제작에 몰두하고 싶다. 한 겹 한 겹 종이를 붙이며 완성되는 다양한 인형의 모습에서 내가 살면서 만나왔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이제는 다 커버린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다.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완성되어가는 인형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계절에 맞는 인형들을 만들어 2010년에는 내가 만든 작품들이 모델이 된 달력을 만들고 싶다. 목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맘은 벌써 행복해 지는 것 같다. 여지현(파주시 동패리) 저 드디어 결혼해요 축하해 주세요 2009년, 저에게는 특별한 해입니다. 혼자 지낸 35년을 청산하고 2월 8일 결혼합니다. 풍동에 사는 멋진 청년, 36세 이진일씨와 새로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새신랑 진일씨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올해부터 신랑과 함께 산에 오르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일도, 사랑도 더욱 잘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태어나면 2009년은 무척 행복한 해였다고 이야기해줄 거예요. *^^* 김정란(김포시) 새해에는 더 예뻐지고 싶어요! 지난 1년간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다 보니 피부와 몸매가 많이 망가졌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저도 30대 중반인데, 올해부터는 정말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은 30대와 40대의 외모가 겉으로 봐서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올해는 동안(童顔)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새해 희망입니다. 다이어트 계획도 짜고, 피부에 좋은 음식들도 리스트 업 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홍성만(성형외과 원장) 화목한 병원 분위기로 고객이 웃음 짓도록 부동산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이 반 토막이라는 등의 우울한 소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주식 등에 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해야 하는지 아이러니합니다.. 병원을 찾은 고객 한 분 한 분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늘 한 가족처럼 곁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마음뿐이고 일일이 챙겨주지 못해 소홀한 것 같아 미안함이 앞섭니다. 새해에는 병원의 분위기를 더욱 화목하게 만들어 모든 고객에게 웃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 즐거운 뉴스가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석주영(YES영도어학원 부원장)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겁니다 항상 새해가 올 때마다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소망을 생각 할 때마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 내면서 한 해를 채워 나가고 싶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을 가져 봅니다. 사람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 보고 싶은 일이 다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한 해가 하루하루 채워진다면 더 행복하고 더 보람된 새해가 되지 않을까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2009년에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그 일로 인해 건강해 지고 풍요로워지는 한해를 기대해 봅니다. 이 열 (유스트 학원 기획실장) 찾아 나서고 만들어가는 한 해로 만들 터 나의 새해 소원이 무엇일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건강하기’, ‘돈 많이 벌기’,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매년 새해마다 바라고 원했던 소원들이네요. 왜 똑같은 소원을 새해마다 빌까요? 소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바라고 원하는 일들은 많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한 목표와 실천이 부족했던 것 까닭이 아닐까요. 그래서 올해는 새해의 소원을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목표하고, 실천하고, 반성하는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기도하고 기다 2009-01-16
-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 추진” 여성부는 내년 경제위기에 취약한 여성들이 빈곤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자리 마련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여성부 등이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여성부는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여성 10만명의 상담 및 취업교육, 3만70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여성부는 이를 위해 취업설계사·직업상담사 350명, 주부인턴 1000명을 지원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 670개를 신규로 만든다. 여성부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직업능력개발과 취업지원을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을 2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전업주부 친화직종·미래유망직종을 새롭게 발굴해 3520명의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사회안전망 확충과 관련, 여성부는 아동·여성 보호를 위해 ‘해바라기아동센터’ 6개소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2개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 긴급지원 1577-1366’ 활성화와 이주여성 쉼터 14개소 추가 설치와 국제결혼 남성대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제위기에 취약한 여성의 고용 차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국내외 여성계 연대를 강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난 전통놀이 체험하러 박물관 간다~ 경기가 어렵다지만 설은 설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조상에 대한 소중한 마음 품고 먼 길 마다 않고 고향을 찾아간다. 떡국 먹고, 오순도순 덕담 나누고, 새해 인사드리고 나니 정작 할 일이 없다. 가족의 사랑과 정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날, 가족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 설을 전후해 예절교육이나 놀이문화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장소를 정해보는 활동도 빠뜨리지 말자. 가족과 함께 미리 배우는 예절교육, 귀에 쏙쏙! 절하는 법, 한복 바르게 입기는 미리 배워둬야 할 설 예절.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7일 를 마련했다. 설의 유례와 음식, 놀이문화, 생활예절 배우기, 우리 옷 바로 입기, 우리 절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및 가족이 대상으로 체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복도 지참해야 한다. 수원시예절교육관도 ‘예절이란 무엇인가’부터 긍정적 사고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예절, 부모님 및 가족에 대한 예절, 한복 바르게 입기와 절하기 등의 전통예절을 준비했다. 다도체험 및 전통다과인 다식 만들기도 있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듯하다. 12일~16일,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강료는 둘 다 무료. 고궁에서 전통의 의미를 되살리니 설 기분 업!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설날 당일 무료로 개방된다. 궁을 돌아보며 설 기분을 만끽해보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화성 문화관광해설사의 동반해설로 화성행궁이나 서장대, 연무대, 장안문 일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설날 당일은 제외. 팔달산 정상에 있는 효원의 종은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했던 수원의 상징. 연중 운영되지만 특별히 새해의 결심을 되새겨보는 의미로 한타 한타에 부모와 가족의 건강,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염원을 담아보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00~2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신나는 전통놀이체험 속으로 고고! ▷박물관, 민속촌 풍경_ 연휴 기간 동안 이어지는 한국민속촌의 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설맞이 특별행사인 ‘소원성취 큰 굿 12거리’와 뿌리패 예술단의 ‘대북공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에 한해의 액운을 막는 세화(歲畵)체험과 삼재부적 찍기도 준비되어 있다. 민속체험행사인 설날 복 떡 한마당, 얼음썰매타기, 제기차기 외에 고구마 구워먹기, 연·제기·윷 만들기 등도 색다른 전통생활체험행사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설 연휴 때도 경기도박물관의 전통 민속놀이 야외체험장에서는 투호,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25~26일 오후 1시~5시까지, 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차례지내기, 농악, 가훈 써주기, 강강술래, 떡메치기, 풍물 배우기 등 설에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차례지내기는 소원지를 매달아 놓고 소원을 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귀띔했다. 기획전시중인 ‘청황실보물전’도 보고 소원 성취 도장 찍어보는 활동도 팁으로 챙겨보자. ▷놀이공원에서 놀면서 배우면서_ 에버랜드의 매직아이스링크에는 4가지 테마별 소원지를 담는 새해 소원 위시트리도 마련해 얼음썰매나 스케이트도 즐기며 새해 소망을 담아볼 수 있게 했다.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서는 ‘아빠 엄마 어렸을 적 그때 그 놀이’라는 주제로 팽이치기와 투호 등의 민속놀이, 윷놀이 대항전, 떡메치기, 황소타고 놀아보기(로데오)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대공원의 띠별 12지간 전시도 기축년 신년 행사 중 하나. 전시를 통해 신년 운세도 점쳐볼 수 있다. 동물원 광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도 진행되며 물론 소원지 걸기 이벤트 행사도 준비됐다. 눈썰매에 놀이기구도 즐기며 민속놀이체험도 하니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다. 자연 썰매장에서 고즈넉한 추억 살리기 겨울놀이는 뭐니뭐니해도 얼음썰매. 권선구청 다목적구장과 입북동 삼정아파트 앞, 매교동 결혼회관 옆 수원천에 마련된 얼음썰매장은 무료로 운영되는데다가 가깝다는 매력이 있다. 썰매도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니 팽이 정도 준비해서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문의는 권선구청 총무과(031-228-6251)나 입북동 주민센터(031-228-6672)로 하면 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4
- 공무원 평균연령 41세 … 30대는 감소 5년새 0.6% 늘어 … 9급서 5급까지 평균 25년(표 있음)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총조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25.2년이 걸리며, 3명 중 2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총조사는 공무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군인과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1.1세로 2003년에 비해 0.6세 높아졌고, 1993년보다는 2.6세 올라갔다. 연령대는 40대가 30만5984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만7170명(32.8%), 50대 이상 17만8743명(20.4%), 20대 이하 10만4266명(11.9%) 순이었다. 특히 5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해 연령별 구성비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3.4% 줄고, 40대 이상은 3.4% 늘어나 공무원의 장년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분야의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공직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5급(사무관)인 공무원의 근무 기간을 조사한 결과 9급에서 출발한 사람은 25.2년, 7급에서 시작한 사람은 14.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의 경우도 고시에 합격해 5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사람은 평균 23.8년, 9급으로 시작한 사람은 33.6년 근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6%로 2003년 34.2%보다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여성 공무원의 근무분야는 교육분야(65.9%)가 가장 많았고 화재·범죄와 같은 위험분야(5.5%)에도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대 이하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70%에 달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40.6%로, 5년 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공무원은 47.7%이며, 기혼자 중 배우자가 공무원인 사람은 24.6%(17만4300명)로 집계됐다. 공무원이 부양하는 가족 수는 평균 2.9명이며, 결혼한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명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4
- 성탄 전야에 특별한 청혼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 1주년 기념 행사 “당신은 파키스탄 사람입니다. 일산의 공장에서 일하던 당신을, 남들은 한국사람이 아니라며 피했지만 순수한 마음과 맑은 눈빛은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가 결혼한 지 벌써 6년입니다. 저는 우리만의 방식대로 당신에게 청혼하려 합니다. 이미 우린 사랑하고 있지만, 그 사랑이 영원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곧 파키스탄인에서 한국인이 될 당신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한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고 서 있다. 청혼을 준비하는 김은선(39·여)씨는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 개장 1주년을 맞아 특별한 청혼을 한다. 청계천 두물다리의 ‘청혼의 벽’이 만들어진지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의 첫 번째 청혼 이후, 지금까지 119쌍이 사랑을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혼의 벽을 이용한 커플 중 앙코르 청혼(12쌍)을 제외한 성공율은 100%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5쌍이 결혼에 골인했으며, 나머지 102쌍은 결혼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청혼의 벽 개장 1주년을 맞아 자축 기념식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부터 두물다리에서 청혼의 벽 청혼자들의 축하 인터뷰 영상과 특별 청혼 행사가 열린다. 행사 사회는 개그맨 김학도씨가 맡고, 도중 밴드와 아카펠라 공연을 곁들여 분위기를 키운다. 관객들이 바라보는 상태에서 실제 상황 청혼도 펼쳐진다. 양성우씨가 청혼가를 부르며 무대로 오르고, 들고 있던 꽃다발을 그녀에게 전달하면 아카펠라 그룹의 축하 노래가 흐른다. 둘은 ‘사랑의 징검다리’를 건너 사랑의 자물쇠를 건다. 언약의 벽 동판에 사랑을 새기고 난 후 리무진에 올라 둘 만의 장소로 이동한다. 서울시는 추억에 남는 청혼 이벤트를 위해 무대에서 자물쇠존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를 새로 설치하고 관람무대를 확장했다. 청혼의 벽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몰 후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별도 비용 없이 홈페이지(propose.seoul.go.kr)에 신청만 하면 된다. 또 모든 장면은 녹화해 홈페이지에 올려 내려받을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4
- 중매도 작명도 구청 민원실서 중매도 작명도 구청 민원실서 서초구 ‘오케이민원센터’ 이색 서비스 결혼 적령기를 넘긴 미혼 남녀, 아기 이름을 채 짓지 못해 고민하는 부부…. 구청 민원실이 이들을 위한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서울 서초구가 ‘오케이민원센터’에서 이색적인 서비스 코너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초구는 최근 결혼 적령기를 넘긴 주민들을 위해 중매쟁이를 자처, 결혼중매 상담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초구는 전문상담원을 배치, 회원등록을 한 미혼남녀에 대해 1대 1 상담을 거쳐 만남을 무료로 주선할 계획이다. 인적사항과 조건 이상형을 담은 자료를 구축해 신상파악과 개인 정보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서는 지역 내 결혼예식업체 관계자들과 연계해 중매에 이어 결혼예식 상담과 예식도 무료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생아 작명코너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장애인이나 저소득가정을 비롯해 서초구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성명학자인 이동우(56) 센터장이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 이 과장은 1998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구청 호적계장, 민원여권과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무료작명서비스를 제공, 남아 195명과 여아 185명 이름을 지어줬다. 결혼중매 서비스와 작명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오케이민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name7)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름짓기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주일 가량. 이름에 대한 설명은 주민 방문이 적은 매주 토요 휴무일에 가능하다. 오케이민원센터는 이밖에도 변호사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 공인중개사를 월~금요일 배치,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주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충족과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발맞춰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이색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3
- 송파구 53개 부문 수상, 상금 20억원 송파구는 지난 1년간 다양한 분야의 수상실적으로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에 대한 좋은 결실을 보여줬다. 송파구의 1년간 수상실적을 통해 한해를 돌아봤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금년 한 해 총 53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으며 그 중 정부부처 · 학회 · 언론사 등 대외기관 수상이 28개, 서울시 인센티브 및 창의 평가 25개 부문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총 20억원에 달하는 시상금을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대통령상 2개, 국무총리상(국가생산성대상) 1개를 비롯해 환경부(YTN친환경주거문화대상), 행정안전부(민관협력우수사례공모대회, 여성공무원 정책추진우수기관), 보건복지가족부(지자체 복지종합평가), 문화체육관광부(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기획재정부장관상(2008 통계조사) 등 6개 장관상 수상을 획득했다. 전국에서 최고! 송파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주관하는 2008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전국에서 가장 살고싶은 도시’ 타이틀을 획득했다. 구는 역사·문화, 레저·스포츠, 쇼핑·먹을거리, 생태벨트 등 권역별 송파문화관광벨트라는 큰 계획 아래 ‘문화도시 만들기’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안·수립부터 평가까지 전 단계에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도시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구는 올해 여성부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지위 향상 및 양성평등 촉진분야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국최초 가임여성을 위한 수영장 할인, 아기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한 남자화장실, 핸드백 보관대가 있는 여자화장실 등 작지만 번뜩이는 생활 속 아이디어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양성평등 전통 주민성년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부부요리교실, 성숙한 가정을 위한 부부학교 등 ‘진정한’ 의미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결혼이민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돕기 위해 교수법 강의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한 후 동주민센터 원어민 강사로 투입,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홀로 길찾기 이벤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개발도 늦추지 않는다. 서울시에서 최고!송파구는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및 창의 평가 총 30개 분야에서도 25개 사업이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이 중에서 6년 연속 최우수를 차지한 자원봉사 활성화분야,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대기질 개선, 생활안전증진사업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올해 환경행정서비스 시민평가, 장애인편의시설 확충, 노점정비사업은 서울시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수상이라는 단면으로 1년간의 구정을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잘한 점, 미흡한 점을 진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듯하다” 며 “서울시 평가에서 계속 등외이거나 전년도 대비 떨어진 분야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 송파구의 위상을 이어가는 2009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지방세 소액 미환부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경기불황에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송파구가 1만원 미만의 지방세 소액 미환부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반짝 아이디어를 내놔 화제다. 현재 1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부금은 6000여건으로 2000만원 정도. 건수로는 과오납 미환부 건수의 70%를 차지하지만 금액은 100분의 1 수준이다. 더구나 소액 미환부금은 관심 부족으로 사실상 환불포기 상태가 많다. 차라리 좋은 일에 쓰라며 받지 않겠다는 민원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에 구는 소액 미환부금에 대한 기부금 전환계획을 내놨다. 소액 미환부금 대상자에게 기부금 이체 안내문 및 동의서를 회송용 봉투와 함께 일제히 발송할 계획이다. 반짝 아이디어 덕분에 ‘작지만, 모이면 큰 소액미환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방세 소액 미환부금은 이중납부 또는 착오신고로 인한 부과취소, 소유권 이전 시 자동차세 일할 계산 등 납세자가 잘못 냈거나 많이 납부해 발생한다. 장애인 최고 식객 가려지적장애인들의 요리경연 제8회 장애인요리대회 ‘나도 이젠 멋진 요리사’가 17일(수) 풍납복지관(송파구 풍납동) 요리교실에서 열렸다. 1년 동안 요리솜씨를 갈고닦은 25명의 장애인들의 불꽃 튀는 요리 경연이 펼쳐졌다. 최고의 요리사에 도전하는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지능에 해당하는 지적 2~3급 장애인들이다. 최소한 1년 과정의 풍납복지관 장애인 요리교실을 수료한 관내 지적 장애인 시설 이용 남· 녀 대표 총 5개팀 25명이 출전했다.경합을 펼친 요리 종목은 쌀떡볶이, 모듬김밥, 마들렛(모양쿠키), 단호박샌드위치, 치즈깻잎커틀렛 등 그동안 요리교실을 통해 배운 요리들. 팀 당 2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최고상인 요리황제를 비롯 요리대왕, 요리왕 등 장애인 최고 식객에게는 푸짐한 상도 함께 주어졌다. 반짝 아이디어로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지난 10일 정부종합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지망예산 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강동구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총 246개 지자체 중 151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강동구에서는 이날 예산절감 아이디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총 422여 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아이디어 실행과정을 공개하고 제안자에게 실적가점과 성과금을 지급 보상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함으로 강동구는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받게 된다. 천호동에 40층 쌍둥이 빌딩 들어선다지난 10일 ‘천호뉴타운1구역 정비계획’이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를 통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천호동 일대 뉴타운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계획이 수립된 천호뉴타운 구역 중 집장촌, 재래시장인 광호시장·천호신시장, 공영주차장 등의 1구역이 가장 먼저 계획을 확정지은 것이다. 천호동 423번지 일대인 이 자리에는 용적률 484%, 건폐율 45%가 적용된 총 801가구 4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2개동과 36층 주상복합건물 2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이 중 106가구는 전용면적 47m²와 52m² 임대주택분이다. 강동구에서는 현재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친 상태이다. 천호 뉴타운 1구역은 내년에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0년 쯤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이 인접한 역세권으로 선사로와 구천면 길의 진출입로가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인근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면 서울 동부권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구립 강동어린이집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단장구립 강동어린이집이 최근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5일 암사3동 롯데캐슬아파트 관리동으로 이전했다. 강 2008-12-21
- 작년 내국인 출국↓ 외국인 입국↑ 총출입국자는 전년 대비 4.1% 감소…2003년 이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입국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법무부가 11일 발표한 `2008년도 출입국 및 외국인정책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총 1천231만5천221명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입국자는682만3천812명으로 6.2% 증가했다.이 같은 출국자 감소와 입국자 증가는 국내 경기침체 및 원화가치 하락과, 일본ㆍ 홍콩인 관광객 및 중국인 유학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총 출입국자는 3천820만3천620명으로 4.1% 감소했으며, 이는 유류파동(1974년)과 IMF(국제통화기금) 사태(1997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2003년)에 이어 출입국자 통계를 산출한 1960년 이후 4번째다.승무원을 제외한 내국인 출국자는 1천129만2천385명으로 중국이 279만명(24.7%)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12만명(18.8%)과 태국 80만명(7.4%)의 순으로 나타났다.법무부가 처음 집계한 실제 출국 내국인은 690만2천712명으로 처음 해외로 나간내국인은 150만155명이었고, 10차례 이상 출국한 내국인은 5만5천640명, 그 중 30차례 이상 출국자도 4천392명으로 파악됐다.외국인은 총 205개 국가에서 589만7천517명(승무원 제외)이 입국해 일본인이 236만명(40.0%)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2만명(17.2%)과 미국 64만명(10.9%) 대만 35만명(6.0%) 순으로 나타났다.실제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은 445만6천330명, 우리나라에 처음 입국한 외국인도 259만5천499명으로 조사됐다.외국인 입국자는 관광 및 방문 목적(464만명, 68.0%)으로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찾았고, 상용 및 투자는 33만명(4.8%)에 달했다. 또 10차례 이상 입국한 외국인은 1만6천849명, 30차례 이상 입국한 자도 1천85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국내 총 체류외국인은 115만8천866명으로 2007년보다 106만6천273명(8.7%)이 증가했고,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56만6천116명(48.9%), 결혼이민자는 12만2천552명(10.6%), 한국어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은 전년 보다 27.7% 증가한 7만1천531명(6.2%)으로 집계됐다. taejong75@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2
- 개혁개방 30년, 중국사회 변천사 79년 이후 ‘성적 호기심’ 폭발 … 동성애 논란 지속 18일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천명한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978년12월18~22일)가 열린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정치·경제적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돼 왔지만 개혁개방이 중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실로 막대한 것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일어난 사회·문화적 변화를 통해 중국사회의 변천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성문화는 한 사회의 개방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성문화는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 혁명적인 변화를 겪어오며 중국사회의 개방을 주도해 왔다. ◆키스 사진에 사회가 발칵 = 1979년6월18일 오전 영화잡지 ‘대중전영’ 린샨 주필 책상에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멀리 신장으로부터 온 이 편지는 ‘대중전영’이 실은 사진 한 장에 크게 분노하는 내용이었다. “당신 네 잡지사가 편집 출판한 1979년 5호에 실린 사진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 마오 주석이 만든 사회주의국가에서 문화대혁명의 세례를 받은 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당신들은 자본가계급의 잡지와 다를 바 없는 정도로 타락한 것이다. 정말 유감이다.” ‘대중전영’ 1979년 5호 뒤표지에 실린 사진은 1976년작 영국영화 ‘슬리퍼 앤 더 로즈 (The Slipper And The Rose)’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의 키스장면이었다. 당시 ‘대중전영’ 부주필이었던 탕자런은 “개혁개방 이후 공개 발간한 간행물 중 처음으로 키스 사진을 실었다”며 “뒤표지에 이 사진을 싣기로 한 것은 큰 결심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신장에서 온 편지를 이어 1만1200여 통의 편지가 ‘대중전영’ 편집부에 도착했다. 2/3는 지지하는 내용, 1/3은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였다. 성문제를 놓고 치열한 사회적 대토론이 벌어졌던 것이다. ‘경화시보’는 “이 사건은 학계에서 개혁개방 이후 성혁명의 첫 사례로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저명한 사회학자인 중국인민대학 판수이밍 교수는 “1978년 전의 중국은 ‘무성(無性)사회’였지만 개혁개방에 따라 일어난 ‘성혁명’은 ‘무성사회’를 빠르게 마감시켰다”고 밝혔다. 또 “당시 중국사회는 성과 관련된 어떤 화제도 전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키스 사진 사건은 시작이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키스 사진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1979년10월1일에는 한 폭의 그림이 중국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막 준공된 베이징수도공항에 전시된 대형화 ‘발수제-생명의 예찬’이었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윈난성 소수민족 태족의 고유명절인 ‘발수제’를 소재로 한 이 그림에는 3명의 여인이 나체로 등장했다. ◆누드에 꽂힌 중국인들 = 수도공항이 개장 2개월 만에 3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데 이 그림이 큰 몫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는 나체가 등장한 그림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논란을 우려한 공항 측이 3개월 만에 그림에 반투명한 천을 두름으로써 그림의 매력은 반감됐다. 성적 호기심을 만족시킬 대상이 많지 않았던 당시 누드가 포함된 회화, 영화, 전시회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1988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화인체예술대전’은 여성 누드에 대한 중국사회의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전시회였다. 1988년 12월22일 중국미술관에서 열린 ‘유화인체예술대전’에는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인 중앙미술학원 출신 화가 28명의 작품 136개가 전시됐다. 작품 대부분은 여성 누드가 소재였다. 이 전시회를 계획했던 중앙미술학원 거펑런 교수는 “전시회 개막 후 매일같이 중국미술관 서편 매표창구에는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1km 가까이 줄을 서있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18일 만에 관람객 22만 명이 다녀갔지만 이를 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해석하는 시각은 거의 없었다. 한 외국인은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투고문에서 “다른 나라 예술사상 이런 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며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예술’에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누드’에 중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성적 표현이 적나라한 소설들도 성적 호기심과 배척의 대상이 됐다. 1982년5월 출판된 테네시 윌리엄스 작 ‘장미문신’은 하룻밤 사이에 중국 전역의 모든 크고 작은 서점에서 사라졌다. 음란한 내용이 너무 많다는 당국의 지적 때문이었다. ‘장미문신’은 개혁개방 후 성적 표현 때문에 판매가 금지된 첫 작품이 됐다. 소설을 출판했던 옌벤인민출판사는 60만 위안이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1988년 전까지 중국에는 60개의 도서가 음란하다는 이유 때문에 금서로 지정돼 있었다. ‘채털리부인의 사랑’도 음란금서목록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후난인민출판사는 ‘채털리부인의 사랑’이 금서목록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출판을 강행했고 약 30만 권이 예약판매됐다. 이 때문에 후난성 출판국 국장, 부국장과 후난인민출판사 총편집인이 당국에 의해 큰 처벌을 받았다. ‘채털리부인의 사랑’은 2004년 합법적으로 출판됐지만 5만 권이 팔리는 데 그쳤다. ◆동성애입법 매년 제출 = 예술작품의 성적 표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개혁개방 직후 폭발했던 것과는 달리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란은 개혁개방에 착수하고도 한동안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일기 시작했다. 1991년 안후이성 차오후현 공안당국은 동거 중인 여성동성애 커플을 검거했다. 당시까지 중국에서는 동성애를 ‘불량행위’로 단정해 법적 처벌까지 단행해 왔다. 하지만 안후이성 공안청은 91년 당시 “동성애가 무엇인지, 동성애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현재 중국 법률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 하에서 동성애는 ‘불량행위’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여성동성애 커플은 석방됐다. 안후이 공안청의 입장은 동성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첫 법률적 해석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 성사회학자인 리인허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중국의 대의제기관)가 열리는 때에 각종 루트를 통해 동성결혼합법화를 위한 입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