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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규 칼럼-족집게 선생님 필자에게는 지난여름 방학동안 가르친 학생들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몇 명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어려운 공부 환경 속에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필자를 찾아온 학생들이다. 여기에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 그 중에 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는 엄마이면서 직업이 여자군인인 학생이 있었는데 오늘 그 학생에게서 문자가 날아왔다. “선생님, 여름방학동안 믿고 열심히 했더니 목표했던 점수를 넘겼습니다.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이모티콘으로 화려하게 곁들여서 고맙다는 말을 연발한다. 필자는 필자에게 배움을 얻은 학생들에게 이런 문자를 많이 받는다. 학생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신들이 놀랄만큼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면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자랑하듯 글을 써서 보낸다. 말하기 다소 부끄럽지만, 단기간에 점수가 많이 올랐다는 소문은 입에서 입을 타고 퍼져나가서 필자는 이 바닥(?)에서 꽤 알려진 사람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필자는 언제까지 점수가 반드시 나와야한다며 ‘단기점수상승’에 대한 ‘족집게 강의’를 학교를 비롯한 여러 곳으로부터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절박한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상관없이 점수만 오르면 그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지만 필자는 이런 요청에는 단호히 ‘NO’ 라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여군학생도 처음 상담할 때부터 자신은 절박하다며 조급함을 나타냈으나, 필자는 그런 자세라면 가르칠 수 없다고 처음에는 거절을 하였다. 그러나, 배움에 대한 눈빛이 너무 맑았고 또한 하드웨어 자체는 잘 갖추어져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필자가 시키는 대로 한다는 조건으로 수강을 허가하였던 터였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소위 얘기하는 막힌 맥을 풀어주면 실력이 폭발하여 2~3주 공부만으로 점수가 터지는 학생들도 있으나, 모든 학생들이 이런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이 임박하였더라도, 필자가 시행하는 영어공부자체는 기본기와 핵심을 철저하게 다루면서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하여 상위개념과 주위개념을 자세하게 익혀 갈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해서 이루어진다. 이는 영어 공부에 있어서 임시방편이 아닌 정면승부를 의미한다. 공부에 있어서 임시방편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쉽게 가는 길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그 길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목적지로 안내하지 못 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생략한 채, 우선 편한 것을 고집하게 마련이며 결국, 다음 기회조차도 잃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방법의 용이함’이 아니라 장기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의 정확성’이라는 점이다. 즉, 우선 당장의 20점 30점 상승이 아니라 자신이 꼭 필요한 점수에 대한 장기 목표에 맞추어서 학습방법은 선택이 되어야한다. 두 번째로 학습자가 생각하여야할 것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안정적인 심리확보이다. 즉, 공부는 심리싸움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공부할 수 있는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하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여군학생에게 끊임없이 주문한 것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남편과 최대한 나누어서 자신에 필요한 학습시간을 반드시 확보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습자가 해야 할 일이 많거나, 여러 가지 생각을 다양하게 하고 있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적어도 자신이 공부하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을 최대한 잊어버리고 집중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시간에 대한 단축은 이런 조건들을 하나하나 충족 시켜가면서 그러한 것들이 효과적으로 달성되었을 때 일어나는 부수적인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항상 가져야한다. 오히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 이렇게 걸리는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영어에서도 정확하게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들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공부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내신시험과 같이 우선 임박한 시험에 대한 점수상승에 급급한 나머지, 이해 없이 문제를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고등학교 최종 관문인 수능에서 제 성적을 절대로 낼 수 없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임박한 일정으로 인하여 부득이 하게 일부 편법을 제한적으로 동원하더라도 큰 틀은 반드시 유지를 해주어야만 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9
- 재주 많은 그녀들의 창작 공간 파주 금촌 신주공 1단지 새꽃마을 가까운 곳에 파주공방테리아가 있다. 이경아(42), 이경원(37)씨 자매와 임정은(38)씨가 꾸려가는 공예 작업실이다. 데코파쥬 냅킨아트 키즈쿠킹 비누꽃 손뜨개인형 POP 라이스클레이 팬시우드 천연비누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뚝딱뚝딱 배우고 가르치는 재주 많은 그녀들의 공간을 들여다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신문편집자에서 공예가로 변신아기자기한 데코파쥬 작품을 보고 있으니 이경아씨의 전적이 궁금했다. 뜻밖에 그는 미술 전공자도 아니고 어린 시절에도 미술에 흥미는 그다지 많지 않았단다. 이경아씨는 결혼 전 광화문에 있는 석간내일신문 편집실에서 일했다. 아이를 낳고 다시 근무하자니 교대근무 등의 여건에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자치센터에서 천연비누와 화장품 만들기를 배웠다. 그렇게 공예의 세계에 발을 디뎠고 7년 동안 두루 공예를 섭렵했다. 파주공방테리아는 지역 커뮤니티와 시작을 함께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독립된 공방으로 바뀌었다. 이경아씨는 엄마 공예가로 사는 것이 자유롭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어리니까 이동을 시켜줘야 할 때도 있고, 조마조마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 좋고 시간 활용에도 좋지요. 공방에 오면 조용하게 혼자 앉아 있는 여유도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요.”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남편은 회사에 보내고 나면 집안에 혼자서 무기력해지곤 했다는 이경아씨.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수업을 하고 스스로 무엇을 만드는 삶이 즐겁다. 태교로 시작해 직업이 되다이경원씨는 백일잔치 때 백일상을 대여하는 이벤트 회사에서 일했다. 테이블을 꾸미는 클레이 케이크 가격이 20만 원 가까이 하는 것을 보고 ‘내가 한 번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왜 가격이 그렇게 비쌌는지 알 수 있었단다. 생각처럼 쉽지도 않았고 재료비도 만만치 않았다. 이경원씨에게 클레이케이크 만들기는 첫 번째 공예였다.둘째아이 임신 무렵, 친 언니인 이경아씨의 공방에 다니면서 태교삼아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해보겠다기보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공예를 배워두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면서도 틈틈이 자격증을 따놓은 것이 지금 공방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만들게 엄청 많아요. 하나 자격증을 따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걸 하고 싶어져요. 손재주가 많아서가 아니라 하다 보니 손재주가 생기는 거예요.”리포터가 찾은 날도 수강생들에게 석고방향제를 가르치고 있던 이경원씨는 앞으로 초크아트를 배우고 싶단다. 그림 그리는 재주는 없어도 기법만 배우면 되니 공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분야다. 활동적이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이경원씨. 예나 지금이나 바쁜 건 같지만 지금처럼 공방을 다니느라 바쁜 자신의 삶이 좋다.“자신감이 생겼어요. 내가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집 말고 공방이 있다는 게 좋아요.” 함께 공방 꾸려가니 힘들지 않아요임정은씨는 양말인형 소이캔들 등을 만들면서 방학이면 키즈쿠킹아트도 진행한다. 원래 어린이집 교사 출신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이끄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다.특별히 공예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이웃인 이경아씨의 제안에 공방에 나와 바느질을 한 번 해보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양말 인형을 만들어 가자 남편의 반응도 좋았다.양말인형을 시작으로 공예 인생이 시작됐다. 메리야스 천으로 만들어 보드라운 동생인형은 5세 미만의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 스승의 날에는 소이캔들 주문 제작이 많고 방학 때면 키즈쿠킹아트로 분주해진다.“주부들이 함께 하니까 서로 힘든 걸 알아요. 수다로 스트레스도 풀고 육아 정보도 얻어가요. 시간 활용도 좋고 집안일을 병행하기에도 좋아요.”이제 공방에 들어온 지 일 년이 되어가는 임정은씨. 아직 수익은 크게 내지 못하지만 수업료로 월세와 재료비를 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알뜰한 주부로 살면서 예술도 즐기자는 마음, 아직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파주공방테리아는 이런 곳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누구나 공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검증된 정보냐 하는 것이다. 파주공방테리아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마주앉아 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재료를 고르는 안목, 세심한 노하우 등은 인터넷으로는 아무래도 배우기 어렵다.수강생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는 석고방향제와 소이캔들, 팬시우드 등을 좋아한다. 30대 중후반은 자녀들을 위한 인형을 주로 만든다. 인테리어 소품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한다. 봄에는 일일체험으로 꽃 작품을 만들어 선물하고 재롱잔치에는 폼아트로 아이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만든다. 여름에는 피부 약한 아이들을 위해 모기퇴치제, 겨울에는 포근한 양말인형이 인기다. 임산부를 위해 자극적이지 않은 석고방향제, 콩 왁스를 써서 안전한 소이캔들도 요즘 핫한 아이템이다.문의 010-5496-38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아이들을 이끈다는 사명감 가지고 일해요” 출산과 육아로 생긴 공백기는 주부가 재취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학습을 관리해주는 학습지교사는 그간의 육아 경험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우선 학습관리가 첫 번째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알맞을 방법을 처방하기에는 육아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마인드도 기를 수 있어 자신에게도 유익한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그래프를 함께 그려나가는 데 큰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박은아 교사를 만났습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가계에 보탬 되고 싶어 시작한 직업, 이젠 ‘자부심’돼 이제 7년차 학습지 교사 박은아씨. 주부로 지내던 그녀는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재취업에 도전했다. 박은아씨는 “사실 출산과 육아로 공백기가 크다보면 주부들이 재취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너무 부담되지 않는다면 학습지 교사도 할 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그간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학습지 교사로서의 생활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 이유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물론 힘든 면도 있었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면서 하자’는 게 제 주의거든요. 재미가 있으니 정말 열심히 일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현재 그녀가 관리하는 회원 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50여명. 한 학생이 두 세 과목 이상 학습 받는 경우를 감안하면 일주일에 150여 과목을 그녀가 담당하고 있다. “보통 오전에는 지국미팅, 지구미팅을 끝내고 오후부터 수업에 들어가죠. 회원 수에 따라 다르지만 저녁 7시~8시가 되면 일을 끝내고 퇴근을 해요.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생도 있어 10시정도까지 수업이 있을 때도 있고요” 퇴근 후 집에서는 지난 주 진행한 회원들의 교재 채점, 학습 진도 파악 등을 하며 마무리하는 게 그녀의 일상이다. 아이들 바라보는 눈 달라져, 엄마라면 더 좋을 직업 학습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학습지교사로 취직을 하면 처음엔 일정기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회원들의 학습을 관리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다소 적게 회원을 관리하지만 , 역량에 따라 금세 회원 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학습지교사는 회원 모집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충을 받을 거라는 인식이 많다. 이에 박은아 교사는 “사실 어느 학습지든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회원 숫자보다 보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라고 봐요.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만날 때마다 한층 성장하고,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을 때 보람을 느껴요. 이 즐거움을 누리는 게 가장 중요하죠”라고 조언했다. 거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꽤나 괜찮은 수입도 올릴 수 있다. 그녀의 경우엔 월220~250만 원 선의 수입을 올리고 있단다. 학습지 교사를 시작하면서 엄마로서도 큰 변화가 생겼단다.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 그녀도 첫 아이를 키울 때는 자신이 아이의 학습 스케줄을 모두 계획하고 이를 꼬박 챙기던 열혈 엄마였단다. 박은아 씨는 “다양한 환경에,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생겨요. 사실 학습은 엄마들의 욕심이 큰 부분을 차지해요.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오히려 엄마들보다 교사들이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죠. 때문에 학습지교사는 아이를 키워본, 혹은 키우는 주부들에겐 더없이 적당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회원 엄마와의 신뢰 쌓기도 그녀가 중시하는 부분이다. “회원 엄마가 믿고 따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게 잘 됐을 때 학습지교사들의 역량도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부모에게는 말 못할 고민도 자신에게 털어놓은 아이들을 대할 때면, 자신의 직업이 단순히 학습관리자가 아니라 엄마와 자녀의 매개자가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때문에 학습지교사는 남다른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은아씨다. 앞으로 자신과 함께 하는 학생들과,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들과 함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써가고 싶다는 박은아 교사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4
- 장래에 받게 될 퇴직금도 재산분할을 할 수 있을까요? 혼인기간이 상당히 지난 후 이혼을 할 때 당사자들이 자주 질문을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배우자의 퇴직금도 재산분할 할 수 있나요?’, ‘10년 넘게 남편 뒷바라지 하였는데 그 기여도를 인정받고 싶어요, 퇴직금도 재산분할로 신청해주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까지 변호사로서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대법원 판례가 현재까지는 장래에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은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지 재산분할에서 참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법원이 이렇게 판단하였던 이유는 퇴직하는 시기를 알 수 없고 퇴직금을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이혼 당시 퇴직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해 재산분할을 하였지만, 이혼 후 다니던 회사가 사라져 퇴직금을 받지 못하거나 퇴직연금이 예상보다 줄어드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존의 대법원의 태도는 퇴직금에 대한 다른 배우자의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아 재산분할에서도 공평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2014년 판결이후 재산분할 조정가능 실제 소송에서도 장래에 받게 될 퇴직금을 재산분할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면 법을 모르는 변호사의 허황된 주장으로 재판부나 상대방 대리인에게 매도 당하는게(?) 현실이었습니다. 결국 2014년 7월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로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변경하여 ‘이혼 소송의 사실심 변론종결시를 기준으로 그 시점에서 퇴직하여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급여 채권은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공평한 재산분할에 초점을 맞추어 어느 일방이 불리해지거나 유리해지지 않도록 한 것이지요. 민법은 이혼한 날부터 2년이 지나기 전에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혼 당시 퇴직급여에 대해 재산분할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 판결을 통해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퇴직연금의 분할비율은 전체 재직기간 중 혼인기간이 차지하는 비율, 당사자의 직업과 업무 내용, 가사와 육아 부담의 분배 등 상대 배우자가 실제로 기여한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연금분할에 있어서 퇴직연금을 받는 배우자가 근로할 당시 상대 배우자가 얼마나 협력했는지가 퇴직급여 분할 비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진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따뜻한 변호사들문의 031-904-7890www.kindlawyers.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4
- 하반기에 놓치면 후회하는 도서관 프로그램 부천시립도서관이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북스타트 프로그램 ‘쑥쑥 책놀이 오감각 미술놀이’프로그램을 상동·한울빛·책마루도서관 등 3개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북스타트(Bookstart)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사회적 육아 지원 운동으로,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부천시에서는 2014년 처음으로 북스타트 운동을 도입하여 현재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주관하고 있다. 북스타트 쑥쑥 책놀이는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 4월과 5월에 영아대상 베이비 마사지와 18~36개월 유아대상 오감감 음악놀이를 운영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오감각 미술놀이는 세 번째 단계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36개월 이상의 유아와 엄마이다.부천시립꿈빛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시민인문학 하반기 과정을 운영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종교철학, 셰익스피어 문학, 그리스 비극, 건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9월은 오강남 교수의 ‘종교란 무엇인가’, 10월은 권오숙 박사의 ‘셰익스피어의 재발견’, 11월은 김기영 박사의 ‘그리스 비극’, 12월은 강영란 대표의 ‘세계를 빛낸 건축가와 재미있는 건축이야기’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032-625-4627 상동도서관이 청소년 진로 관련 도서 500여 권을 마련하고 청소년 진로탐색 코너 서비스를 연다. 또 오는 10월에는 원미도서관에서도 청소년 진로탐색 코너 서비스를, 내년부터는 상동·원미도서관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전 시립도서관으로 서비스를 확대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진로와 관련한 여러 가지 경험을 실제로 체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진로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이밖에도 2018년 개관 예정인 오정도서관에서도 청소년 진로 탐색 전용공간을 만들어 독서와 체험, 상담 등 체계적인 진로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032-625-4540 고리울꿈터 작은도서관에서는 문화프로그램 가을학기 수강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초등 4학년 대상 ‘교과서 속 한국사(매주 월요일, 강사 안용민)’, △초등 2~4학년 대상 ‘영어동화교실(매주 수요일, 강사 양성희)’과 ‘달 책놀이(첫째 주 화요일, 강사 안용민)’, △ 초등1~4학년 대상 ‘동화나라 요리여행(셋째 주 화요일, 강사 이유경)’, △5~7세 유아 대상 ‘동화구연교실(매주 금요일, 강사 이정화)’이다.문의:032-625-473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0
- 교육부 선정 방과후학교 시범운영 언론기관 (주)내일스쿨 지난 2011년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방과후학교 시범운영 언론사로 선정된 내일신문은 보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 뛰어난 우수 강사 확보, 수요자가 만족하는 방과후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주)내일스쿨을 설립했다.교육부에서 선정한 언론기관들 중에서 특히 내일스쿨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자적 운영시스템을 통해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호응도 높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의 만족도와 학부모의 평가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일스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 학부모, 학생뿐만 아니라 강사까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내실을 탄탄히 다지기 위해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와 피드백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내일스쿨은 이러한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한 몇 년간의 노하우, 확고히 다져진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모범 사례를 구축하여 내년에 대구·경북 지역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독창적인 교육 콘텐츠 계발내일스쿨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 중 하나는 지역 청소년과 취약·소외 계층에게 교육복지 서비스를 지원하여 참여율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독창적인 교육 콘텐츠를 끊임없이 계발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어, 외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 과목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른 방과후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방과후학교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교과 과목의 경우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재미없는 수업 대신 STEAM 교육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수업하고 더불어 교과 내용도 익힐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으로 진행하며, 예체능 과목의 경우 한때의 호기심으로 수업을 신청했다가 몇 개월이 지나면 흥미를 잃고 그만두는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들이 1인 1특기 만들기를 목표로 훗날 자신의 장기가 될 수 있도록 졸업할 때까지 연계성을 가지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또한 학기 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방과후학교 체험전은 수요도 조사 및 가정통신문만으로 수업 신청을 받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기 프로그램으로의 편중을 해소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방과후학교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있다. 학기 중에 이루어지는 체험 캠프는 방과후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의 장이 되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교육청 및 지자체, 기업 연계를 통한 지역 공동체 교육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방과후학교 전문 강사 양성더불어 내일스쿨의 방과후학교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지역 교·사대 및 예·체능 계열 졸업생을 훈련시켜 강사로 활용함으로써 졸업생의 일자리 창출과 육아를 돌보는 젊은 어머니들의 사회 재취업을 지원하여 방과후학교 운영과 수업의 질 향상, 강사의 역량 강화 및 엄마의 마음을 전하는 방과후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러한 내일스쿨의 대구·경북 지역 진출은 대구경북 지역 방과후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방과후학교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결혼과 육아로 사회생활을 접어야 했던 젊은 엄마들, 취업의 길이 열리지 않는 졸업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내일스쿨의 전문 강사 양성시스템은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자신의 숨은 역량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없어 젊은 층의 타지역으로의 유출이 심한 대구·경북 지역의 높은 청년 실업율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엄마표 강사’를 통해 전문 방과후학교 강사 시스템을 운영한 노하우가 축적된 내일스쿨은 내년 방과후학교 시장을 위하여 대구·경북 지역에서 방과후학교 강사와 정규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메일로도 접수 받고 있다.053-428-3387내일스쿨 임수예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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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언어발달 점검하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처음으로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 입학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내 아이의 언어능력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유독 ‘늦되는 아이’에 관대한 문화가 깔려 있어 ‘조금 더 기다려보면 하겠지’하고 느긋한 엄마들이 많다. 언어발달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어 이를 놓치면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인지, 학습능력,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겨 학습과 단체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말이나 글이 또래보다 빨라 보이는 아이들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미디어(스마트폰, 태블릿 교육머신, 텔레비전 등)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 및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부모의 역할 및 환경은 무엇인지 유아교육, 언어치료전문가와 함께 알아보자.
늦되는 아이에 관대한 한국 엄마들아이가 첫 돌이 지나 두 돌이 되어가는 데도 ‘엄마, 아빠’와 같은 간단한 단어도 못해 걱정한다면 십중팔구 어르신들은 말씀하신다. “걱정마라, 나중에 때가 되면 다 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간혹 말이 늦는 가계력이 있기도 하고, 순식간에 따라잡는 늦게 활짝 피는 꽃과 같은 ‘Late Bloomer’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소수의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경우이다. 대개의 아이들은 언어발달의 지연을 안고 자라면서 결국 학습과 사회성의 문제로 확대된다.미국에서는 첫 돌이 지났는데도 언어표현, 제스처 사용, 까꿍놀이 등 사회적 의사소통이 또래보다 늦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이나 관련 전문기관을 찾아 일찍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통 세 돌(36개월)까지 기다려보는 경우가 많다. 먼저 언어발달,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한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지은이(만 4세)는 겨울왕국의 엘사가 되고픈 여아이다. ‘let it go!’를 열창하는 모습은 엄마 아빠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다. 한글도 읽고 제법 영어도 잘하는데 발음이 애기 발음처럼 들린다. 아직은 귀여워 보이고 엄마는 친숙해서인지 지은이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 그런데 문제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지은이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뭐라고? 다시 말해봐!”하면 아이가 의기소침해지고 짜증을 낸다. 2014-08-19말을 더듬는 경우의찬(만 5세)이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외아들이다. 말이 빨라서 키우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가 성격이 조금 급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 급하게 말을 하려다 보니 말을 더듬는다. 세 돌 정도부터 가끔 더듬는 것 같았는데 지켜보면 나이지려니 했는데 아직도 말을 시작할 때나 흥분하면서 놀 때 말을 더듬는다. < CASE 3> 말이 너무 없는 경우순한 현세(만 3세)는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입주아주머니와 할머니가 돌봐준다. 엄마는 입주아주머니와 시어머니의 은근한 신경전이 걱정일 뿐 아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입주아주머니가 말수가 없어 현세에게 말을 별로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말에 문화센터에 데리고 다니는데 또래 아이들은 말을 너무 잘하고 선생님의 지시에 잘 따르는데 현세는 별로 관심도 없고 말도 없다. <4>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대개의 경우 말을 잘하면 어른들은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말이든 그 무엇이든 의사소통 매개도구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얼마나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냐이다. 말을 잘하는 것에 비해 간과하는 것이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다. 표정, 제스처, 목소리 톤 등 말 이외의 것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다른 사람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메시지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유아기 언어발달 시기 놓치면 정서적, 학습장애 생 길 수 있어유아기 언어발달이 중요한 이유는 인지능력, 사회성, 심리 발달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 저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저는 블록놀이를 하고 싶어요!” 라고 정확한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면 또래와의 관계형성도 쉽고 다양한 활동에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어 단체 생활이 수월해 진다. 언어는 이처럼 사회적 교류의 중요한 수단으로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모국어라는 뼈대가 완성되어야지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고차원적 사고의 발달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아가서는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단순히 말만 늦다고 생각했는데 소수의 심각한 경우는 지적장애를 동반하거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습관,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글은 언제부터 가르치는 게 좋을까? 한글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능력 때문이다. 요즘 초등학교 수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현재 수학교과과정은 스토리텔링식 문제, 서술형, 논술형 평가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읽고 쓰는 능력이 부족하면 수학교과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영유아기때의 언어발달은 총체적으로 발달하므로 글자공부도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언어활동으로 접근해야 한다. 학습지 위주의 자음모음을 부분적으로 하는 기계식 쓰기활동이나 암기 활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유발하게 됨으로 아이가 원할 때 서서히 시켜주시는 게 좋다. 풍부한 언어를 사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및 자극을 줘야무엇보다 영유아기의 안정적인 애착이 발달의 근간이 된다. 엄마라 하더라도 아이와 즐거운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아이와 자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눈을 마주치며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의 언어사용을 격려하고 어휘 확장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제 나이가 되면 유치원,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에 보내는 것이 풍부한 언어환경과 다양한 언어활동에 노출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현재 부모, 또는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이에게 적절하고 충분한 교육적 자극을 주고 있는지, 정서적인 문제는 없는지 이 기회에 한번 살펴보자. 도움말 햇빛유치원 원장 이영자 ,한국유아인성교육연구소 소장 김경미(유아교육학 박사)파랑새아동청소년연구소 소장 김기숙(www.parang-i.com, 언어치료전문가)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 부천시립도서관, ‘쑥쑥 책 놀이 오감각 미술놀이’ 부천시립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북 스타트 프로그램 ‘쑥쑥 책놀이 오감각 미술놀이’를 상동·한울빛·책마루도서관 등 3개 도서관에서 운영한다.북 스타트(Book start)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사회적 육아 지원 운동으로,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됐다. 부천시에서는 2014년 처음으로 북 스타트 운동을 도입해 현재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주관하고 있다.부천시 북스타트 「쑥쑥 책놀이」는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 4월과 5월에 영아대상 「베이비 마사지」와 18~36개월 유아대상 「오감감 음악놀이」를 운영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오감각 미술놀이」는 세 번째 단계 프로그램으로 36개월 이상의 유아와 엄마를 대상으로 한다.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 접수하며, 선착순으로 도서관별 15쌍(엄마와 유아)을 모집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0
- ''갈현동 개엄마''의 유기견 사랑 새로운 보금자리 찾고 있어8년간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주소현 씨. 그 누구도 쉽게 결정하고 행동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힘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네려고 하니,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먼저 꺼낸다. 이유를 물으니, 현재 14마리의 유기견을 돌보는 장소가 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아직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 가을부터 이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요새 통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주 씨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연락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버려지고 방치되는 반려견들갈현동 녹지에 하우스를 만들어 토마토랑 고추, 가지 등을 손수 키우는 재미를 즐기던 주 씨가 유기견을 본격적으로 돌보기 시작한 시점은 8년 전이다. 평소에도 유난히 동물을 사랑했던 주 씨는 "어느 날부터 주변에 하우스와 함께 개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사람이 잘 찾아오지 않는 곳에 묶인 채 피부병이 생겨 고통에 시달리고, 먹이와 물도 없어 죽음을 눈앞에 둔 개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때부터 한 마리씩 거두어 돌보기 시작하니 20마리를 한꺼번에 돌봐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주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물과 먹이조차 챙김 받지 못하는 개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하는 주 씨는 주변의 굶주린 개들까지 돌보고 있다. 상처 많은 유기견, 사랑으로 감싸돌보는 개가 워낙 많다보니, 주 씨가 이름을 짓는 노하우는 매우 간단하다. 노란색은 ''누렁이'', 검정색은 ''깜돌이''. 공동묘지에서 노끈에 묶인 채 발견돼 토요일에 데려온 ''토요일'' 등 주 씨와 인연 맺은 사연으로 이름 붙여진 애들도 있다. 주인에게 버려져 길가를 헤매던 ''길동이''는 귀여운 외모 덕에 사람들이 많이 다가가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개장 속에서 태어나 비참한 생활을 하던 ''방울이''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3개월간 자신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주 씨 근처에 다가올 정도로 좋아졌지만 그래도 일정거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주 씨가 돌보는 개들은 반 이상이 중대형견이다. 그래서인지 낯선 사람들로 부터 개를 팔라는 제안을 많이 듣는다. 잘 키워줄 사람이라면 모를까 데려가서 어떠한 짓을 할지 눈에 선하기 때문에 주 씨는 이번 복날에도 이들의 제안을 거절하느라 바빴다.이렇게 상처 받은 14마리의 개를 사랑으로 감싸며, 보호하는 주 씨는 비산동에 위치한 ''속초명가''의 안주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식당을 돌보며, 유기견까지 챙겨야하기에 쉬는 시간이 없다. 특히 지난 8년간은 여행 한번 제대로 다녀오질 못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밥을 주기위해, 혹시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누군가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이 돼 365일 매일. 하루 1~2회씩 이 곳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주 씨는 “손녀딸은 못 봐도 개들은 봐야한다”며 나이도 들고, 몸도 힘들어지면서 사실 그만두고픈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자신을 쳐다보는 눈망울을 보면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큰 개들이 어느 틈엔가 슬쩍 다가와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가는 모습을 보면 고맙다는 표시를 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짓는다. 반려동물, 책임감 갖고 키워야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귀엽다,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버겁다는 이유 등으로 쉽게 끝나버리기도 한다. 문제는 무책임하게 버려진 반려동물은 주 씨와 같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한다면, 평균수명 15년 동안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먹여 살리는 것에서부터 병이 걸렸을 때 치료까지 모든 기쁨과 아픔, 힘듦을 함께할 수 있어야 하고, 이사나 결혼, 임신, 육아 등의 상황도 미리 고려해야 한다. 만약 유기견을 반려동물로 선택하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반려동물입양센터(02-500-7979)의 상담과 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취미를 살렸더니 직업이 되었다 전업주부들의 로망인 재취업과 창업.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아 시작하려는 일자리 갖기는 생각만큼 녹록치 못해 고민이다. 나이도 그러려니와 사회에서는 닦아놓은 전문 능력을 반드시 원하기 때문이다. 육아시절부터 잠시잠깐 짬을 내어 배우기 시작한 공예취미를 직업으로 이어낸 주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평시장 지하상가에 공예거리로 창업한 엄마들의 그 과정을 뒤따라가 보았다. 아이 유치원 보내고 직행했던 취미교실재취업도 아닌 여성의 힘으로 창업해 내 사업장을 차리는 일. 실로 해본 사람만이 아는 길고도 좁은 문이다. 부평공예거리로 창업에 성공한 5명의 주부들. 이들도 사실은 평범한 전업주부였다.“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난 사이 좋아하는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전업주부의 무료함을 때우기 위해서였죠. 리폼 공예에 푹 빠져 살다보니, 어느덧 아이도 크고 제 실력도 꽤 늘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케이스의 엄마들과 일을 벌였죠.”부평공예거리에 ‘광자의 바느질’을 낸 김광자 대표의 이야기이다. 부평로터리 지하상가 64호~157호 일대. 이곳에는 아침 일찍부터 출근한 김 대표와 비슷한 케이스의 여성 사장님들이 공예제작에 몰두하고 있다.약 6곳의 공예방이 들어선 이곳은 하나같이 공예를 처음부터 전문적으로 해온 경우와는 또 다르다. 이곳 공방 대표들은 결혼으로 인한 출산과 육아를 위해 한창 시기를 놓치고 다시 일을 시작한 주부들이기 때문이다. 취업 대신 선택한 창업과 그 문턱 넘기취업 현장에서는 이미 약 30 중반을 넘어선 나이는 재취업 연령에서 힘든 경우가 대부분인 게 현실. 이를 몸으로 느낀 공방 대표들은 각자 취미로 배워온 분야를 하나 둘씩 전문성을 높여왔다.이곳 공방 대표들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인천여성가족재단에 문을 두드렸다. 이미 취업전선에서 물러난 나이었지만, 당시 대표들은 수공예프로그램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공예를 배워가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창업의 실마리가 될 줄을 누군들 미리 알았을까.‘꽃을 담다’의 문현미(42) 대표도 같은 케이스이다. 취미로 시작한 공예는 압화공예와 꽃차, 덖음차, 원예치료까지 영역을 넓혀갔다. 허명숙(42) 대표가 운영하는 ‘햇살공방’에서는 프랑스 자수와 켈트, 펠트공예, 칼라믹스 등을 수강할 수 있다. 또 ‘그린아트’의 정연훈(44) 대표는 핸드페인팅과 생활매듭, 캐리커처와 유화 등을 전문으로 한다. 나도 창업에 도전하려면약 25종의 공예를 한자리에서 체험마당으로 꾸미는 창업에 이르기까지 부평공예거리 대표들은 취미과정을 넘어 자격증과정과 문화센터나 학교 방과 후 강의에도 도전해왔다. ‘페인팅세상’의 조진순(54) 대표도 공예 아이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공예도 여느 분야처럼 유행과 트랜드가 뒤따르죠. 공예 초창기 아이템이 퀼트, 비즈, 파스텔화, 패션페인팅 등이었다면, 최근 유행하는 포크아트는 생활 속 인테리어 역할과 접목한 경우죠”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공예배우기를 위해 취미반과 자격증반을 운영 중이다. 또 주말 공예거리 프로그램을 연다.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공예체험을 하고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김광자 대표는 “부평공예거리 창업 사례처럼, 보육과 육아과정의 주부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먼저 가져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자신감과 집중력이 생기게 되죠. 먼저 집에서 가까운 센터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