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최대관문 동대구역 개발 꼬인다 교통대책 없이 복합환승센터 추진 … 대형공사도 제각각 대구 최대관문인 동대구역 개발사업이 대구시의 행정력 부재로 혼선을 빚고 있다. 사업 주체마다 의견이 달라 자칫 난개발은 물론 교통대란까지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08년 1월 동대구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착수, 올해 3월 신세계를 사업시행 예정자로 선정하고 4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연계도로망 확보 등 교통체증 해소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간당 2000대 이상의 교통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분산대책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이다. 대구시는 신세계측에 철도부지를 활용해 연계도로망을 확보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코레일과 신세계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월 동대구역 철도부지에 대한 개발협약을 맺고 골프연습장과 연회장 등을 건립하기로 한 상태다. 논란은 대구시 내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도시주택국은 철도부지 내 도로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교통국은 철도부지의 도로망 건설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신세계는 역 네거리에서 새로 조성될 광장을 가로질러 복합환승센터로 진입하는 도로개설을 희망하고 있다. 마치 사업관련 당사자들이 동상이몽에 빠져 있는 꼴이다. 대구시 도시주택국 관계자는 "5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교통대책을 미리 세우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간당 2000대 이상 유발되는 교통량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대구 최대관문이 꽉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대구시가 받아들일 경우 동대구역은 현재보다 더 엉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대구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건설사업간 협력도 문제다. 현재 동대구역에는 4건의 대형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동고가교 건설, 철로궤도노반공사,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착공돼 201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도 내년 7월 착공돼 2014년 9월 완공될 계획이다. 성성동고가교는 현대엠코, 궤도노반공사는 SK, 동대구역 고가교공사는 두산건설, 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가 각각 맡고 있어 민간업체간 협력이나 공정조율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공사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LH-코트라, MOU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성남 본사에서 코트라(KOTRA) 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및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LH는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필요 자료를 제공한다. KOTRA는 외국인 투자가 발굴 해 투자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등을 하게 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광희 덕분에’ 리츠주 연일 급등 광희리츠, 상장후 3분만에 상한가 … 골든나래·이코리아도 동반급등광희·트러스와이 등 기존 상장규정 적용 … "개인투자자 주의해야"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광희 때문에 웃었다. 자기관리리츠인 광희리츠가 14일 상장되면서 자기관리리츠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희리츠, 강화된 상장규정 적용 안 받아 = 최근 자기관리리츠는 다산리츠의 상장폐지, 골든나래리츠의 주가조작혐의, 상장심사를 맡고 있는 국토해양부 관료의 부정까지 겹쳐 투자자의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신뢰가 갑자기 회복됐다기보다는 일시적인 주가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광희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된 첫날인 1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희리츠는 5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분만인 9시 3분에 14.91% 오른 632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쳤다. 오전 10시 현재도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광희리츠는 투자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고, 총자산을 전부 개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지난해 11월에 설립됐고, 지난 5월 사모 및 공모를 통해 총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광희리츠는 현재 서울시 영등포동8가의 토지를 매입하고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86세대 신축 및 분양을 진행중이다. 내년 10월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광희리츠는 강화된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안을 적용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광희리츠는 상장제도 개선안이 시행된 지난 8일 이전에 공모가 완료된 상태여서 기존의 느슨한 상장규정을 적용받은 것. 거래소측은 14일 "개정된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기자본이 100억원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광희리츠는 강화된 상장요건에는 미달한다"고 말했다.상장된 광희리츠 외에도 트러스와이리츠가 기존의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반면 공모를 완료하지 못한 채 증권신고서만 제출했던 가경리츠는 강화된 상장규정을 적용받아야 했던 탓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수상한 급등 = 광희리츠가 상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현재 상장돼 있는 자기관리리츠인 골든나래리츠와 이코리아리츠는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골든나래리츠와 이코리아리츠는 12일부터 상한가를 치기 시작해 14일 오전 10시 현재도 상한가를 기록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기관리리츠 가운데 최초로 거래소에 상장된 골든나래리츠는 5월 이후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며 200원대까지 내려앉았고, 올해 3월 상장한 이코리아리츠도 1만5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1일 4만주에 머물렀던 이코리아리츠 거래량은 13일 20만9000주를 기록했다. 골든나래리츠 거래량도 11일 190만주 가량에서 13일 660만주로 3배이상 폭증했다.긍정적으로 보자면 최근 광희리츠 상장과 맞물려 리츠 종목에 대한 투자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려감이 더 높다.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리츠 쇄신 분위기에 힘입어 광희리츠와 다른 리츠가 관심을 받는 것 같지만 광희리츠는 기존 상장규정에 의해 상장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멀쩡한 주택 70만호가 ‘빈집’ 미분양·미입주 20만호, 5년만에 25% 증가자기집을 가진 가구가 절반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가운데 빈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매매·임대 목적으로 잠시 비워두거나 별장 등으로 잠깐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분양, 미입주로 빈채로 남아있는 주택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빈집이 79만호로 5년전에 비해 6만호가 늘었다. 전체 주택의 5.4%에 해당되는 규모다. 아파트가 39만호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29만호로 뒤를 이었다. 빈집은 1995년 35만호에서 2000년에는 51만호로 증가했으며 2005년에는 72만호로 뛰어올랐다. ◆빈집은 주로 아파트 = 1995년에는 빈 집 중 단독주택이 15만호로 아파트와 같았지만 2000년에는 19만호와 24만호로 아파트가 5만호나 많았고 2005년에도 아파트가 5만호 많은 33만호였다. 지난해에는 단독주택이 29만호로 아파트보다 10만호나 적었다. 집이 비어있는 이유를 처음으로 조사한 2005년에는 29만호가 매매, 임대, 이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비워놓은 집이었다. 17만호는 별장처럼 가끔 이용하는 집으로 평상시에 비워둔 것이었다. 분양되지 않거나 분양됐더라도 들어오지 않는 탓에 생긴 빈 집이 16만호나 됐다. 5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매매, 임대, 이사 때문에 빈 집이 22만호로 7만호나 줄었고 가끔 이용하는 집도 15만호로 2만호 감소했다. 미분양 미입주로 비게 된 집이 20만호로 4만호나 늘었다. 25%나 증가한 것이다. ◆1년 이상 방치된 빈 아파트 급증 = 빈 지 3개월도 안된 집은 2005년에 30만호서 지난해에는 27만호로 줄어든 반면 6~12개월인 경우 10만호에서 12만호, 1년이상은 19만호에서 26만호로 급증했다. 1년 이상 비어있는 집 중 단독주택이 12만호에서 15만호로 늘었고 아파트도 4만호에서 8만호로 급증했다. 지난해 처음 조사한 '파손정도'를 보면 전혀 파손되지 않은 빈집이 79만호 중 70만호였고 아파트가 38만호로 단연 많았다. 단독주택(21만호), 다세대주택(6만호), 연립주택(3만호)이 뒤를 이었다. ◆빈집의 40%는 도시에 = 지난해 빈집의 34.5%인 27만4000호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서울 등 7대 광역시에도 빈집의 30%가 넘는 24만2000호가 쏠려 있었다. 서울이 8만호로 가장 많고 부산과 인천이 4만호로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빈집을 가지고 있는 광역도는 경기도로 15만호에 달했고 경북이 7만호, 충남과 경남이 6만호였다. 강원도는 전체 주택의 9.7%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집 중 하나는 빈집이라는 얘기다. ◆자가주택율은 떨어지는데 = 주택보급률은 101.9%로 5년전보다 3.6%p 상승하며 100%를 넘어섰지만 자기집을 소유한 비율은 더 낮아졌다. 지난해에 자기 집을 가지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54.2%로 5년전보다 57만호가 늘었으나 비중은 1.4%p가 줄었다. 이는 월세가 272만호에서 349만호로 77만호로 늘어 비중도 17.2%에서 20.1%로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구구조와 주택선호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1~2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 대형보다는 소형 가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전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전월세 임대 물량은 줄었지만 농축산물처럼 해외에서 수입하기도 어렵고 단기간에 늘리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집은 남아돌지만 원하는 크기와 지역 등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아 주택부족현상이 생기는 듯 하다"면서 "특히 미분양 등이 많이 늘면서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과천 보금자리 찬반갈등 확산 반대측 "여인국 시장 주민소환" 찬성측 "반대 시의원 주민소환" 경기도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부지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반대주민들이 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하자 찬성 주민들도 "계획대로 보금자리를 추진하라"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과천시 보금자리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과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인국 시장이 시민의사를 묻지 않고 보금자리지구지정을 수용해 전원도시인 과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서민주택공급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재건축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국도 47호 양쪽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 5월 보금자리 계획이 발표된 이후 1만1500명이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국토해양부와 과천시는 원안대로 보금자리주택이 아닌 지식정보타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보금자리주택 찬성측 주민들이 들어와 비대위와 언쟁을 벌이는 등 소동을 빚었다. 찬성측 주민들로 구성된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대책위원회는 "지난 40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도 못하며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며 "보금자리주택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환경파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 하락을 우려해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시의회에서 보금자리주택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시되자 해당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과천시와 LH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갈현동·문현동 일대 127만4000여㎡에 지식정보타운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지식정보타운 부지를 포함한 135만3000㎡에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과천시는 오는 11월까지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수립을 마치고 2015년까지 960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반대측 주민들이 시장의 주민소환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자 지난 11일 국토부에 보금자리 지구지정 보류를 요청했다. 과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4
- 하루 갔다 올까, 숙박이 좋을까 ‘우리 아이 체험 캠프 어디’ 곧 다가올 여름방학. 방학이 찾아오면 아이들은 신나지만 엄마 마음은 바빠진다. 모처럼의 쉬는 시간을 어떡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스케줄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은 겨울철에 비해 활동하기 좋은 계절. 들로 산으로 또 바다로 자연 찾아 떠날까. 배우고 익히며 나눔 봉사해볼까. 미리 알아보고 신청해야 떠날 수 있는 방학 중 체험캠프 일정을 알아보았다. ◇ 배우고 만들고 싸우고 로봇과 함께 - 제5회 어린이 로봇캠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제5회 어린이 로봇캠프를 오는 8월10일부터 12일까지 강화 소재 서해유스호스텔에서 전국 4~6학년 초등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연다. 캠프의 주제는 ‘미션 베틀 축구 로봇 서바이벌’. 캠프에서는 미션 수행 로봇제작 및 프로그래밍 실습과 로봇 경연대회, 로봇전문가 특강 등이 열릴 예정이다. 로봇경연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승전을 치르며 최종 승리팀은 최신 로봇키트를 부상으로 받는다. 캠프 부대행사로는 로봇 골든벨, 휴머노이드 3대3 경기, 캠프 레크리에이션, 집에 보내는 엽서 한 장, 로봇캠프 왕 등의 코너도 마련한다. 신청은 7월 8일까지며 참가비는 없다. (032-250-2152) ◇ 숨은 재능 찾기 - 2011 인천청소년디자인캠프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과 인천디자인전문회사협가 주관하는 제2회 ‘2011 인천청소년디자인캠프’가 방학 중에 열린다. 인천청소년디자인캠프 일정은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간이다. 캠프는 오전반(9시~12시)와 오후반(2시~5시)이며 장소는 동막초등학교이다. 대상은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다. 캠프 참가자는 5일 수료 시, 봉사확인서 및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캠프 참가자는 사용하지 않는 헌옷이나 가방, 학용품과 장난감을 가져와서 디자인과 리폼으로 신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배운다. 또 리폼한 용품들은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이웃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캠프 신청기가간은 오는 7월 15일까지다.(032-260-0238) ◇ 교과서 속 ‘유적을 찾아 난관을 뚫고’ - 연수청소년수련관 여름캠프연수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캠프를 연다. 대 상은 연수구 내 14세에서 19세 청소년 35명으로 선착순이다. 장소는 충남 태안. 숙소는 만리포 청소년수련원이다. 캠프 활동에서는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지, 해미읍성 등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문화유적 답사,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체험을 해보는 갯벌체험, 어려운 난관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배우는 레펠강하와 바다 래프팅을 배우고 체험한다. 신청은 7월 20일까지며 방법은 홈페이지 www.pot0924.org를 통해 접수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032- 833-2010/2) ◇ 리더십과 어학을 동시에 - 인천YMCA청소년캠프인천YMCA는 여름방학을 이용 2주간에 걸쳐 ‘청소년 리더십 해외 어학캠프’를 중국 칭타오에서 연다. 캠프에서는 영어 교육은 물론 중국어와 자원봉사활동, 문화체험활동, 특별활동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주요 세부 활동을 살펴보면 영어와 중국어 회화 교육과 시설물 보수 및 밭농사 지원, 환경미화, 벽화그리기 등이다. 또 봉사활동 외에도 소림 무술, 종이오리기와 접기의 중국전통 수공배우기, 요트배우기 등의 특별활동도 연다. 이밖에도 청도민속박물관, 청도해저세계, 용담수채 관광, 청도시내 관광, 경극관람 등의 문화체험도 할 예정이다. 기간은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13박 14이다. 대상은 초·중·고·대학생 이며 25시간의 봉사시간이 주어진다. 비용은 149만원.이밖에도 7월 18일부터 26일까지는 청소년 대상 해외봉사도 마련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빈민촌 공부방 지도와 지역시설 페인트칠, 현지 학생과 1일 소풍 및 청소년 문화교류 등을 한다. (032- 431-8161) ◇ 가족과 함께 돌아보는 역사기행 - 경주에서 2일간인천YMCA에서는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역사해설가와 함께 하는 ‘부모님이랑 신라 역사기행’을 연다. 돌아볼 곳은 경북 경주 유적지 일대다. 유적지답사는 대릉원, 첨성대, 분황사, 황룡사, 안압지, 불국사, 석굴암, 포석정지 등이며 신라역사과학관, 국립경주박물관 등 박물관 관람을 한다. 또 소원을 담은 등 만들기, 역사퀴즈 등 체험활동도 해본다. 대상은 20가정 40명이며 초등생을 둔 부모님이다.(032- 431-8161) ◇ 청소년봉사캠프 - 인천대학교에서 3일간인천YMCA에서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MBC 사랑의 열매 청소년봉사캠프’를 인천대학교에서 연다. 캠프기간동안에는 청소년봉사교육과 인천지역 시설 봉사활동과 공동체 활동도 함께 한다. 이밖에도 7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청소년수련회도 연다. 장소는 강화도이며 전통문화체험과 공동체훈련, 지구시민교육 등 청소년회원들이 참여한다. (032- 431-8161) ◇ 간단히 다녀오는 하루 체험 캠프 - 성남아트센터, 외갓집, 전통염색하기7월 23일에는 ‘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란 주제로 명화 속 과학체험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와 토지주택박물관으로 다녀온다. 체험에서는 미술을 쉽게 이해하는 명화와 과학 이론을 융합한 관람을 할 예정이다. 또 점묘법과 색채, 착시, 대칭, 원근법 등을 배우고 우리나라 가옥의 역사 및 모습 2011-07-13
- 과천 보금자리주택 ‘진통’ 시장 '지정보류' 요청에도 시민 "지정철회" 반발과천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시장이 주민반발에 밀려 사업지구 지정을 유보해 줄 것을 국토부에 공식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지정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유보가 아닌 지정철회를 촉구하며 반발의 꼬삐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 반대 과천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시의 사업지구 지정유보 요청은 시간을 끌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며 사업지구 지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여인국 과천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문제와 관련해 좀 더 심도있는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에 사업지구 지정을 보류할 것을 공식요청했다. 여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사업은 보금자리주택 조성이 주목적이 아니다"며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합리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천시 관계자는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보류요청은 시간끌기에 불과할 뿐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의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도 주민소환 등 과천시를 압박하기 위한 행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상대책위 최성범 대변인은 "사업지구 지정보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지구지정 철회만이 주민들의 분노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노천탕에서 남한강을 품은 그림 같은 집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꿈이다. 은퇴 시기가 가깝거나 도시 생활에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그 열망은 훨씬 더 강해진다. 하지만 쉽사리 결정하기 힘든 것이 바로 전원생활. 좋은 집 고르는 안목에서부터 관리의 두려움까지 전원 생활의 정보와 노하우가 부족한 도시 사람들에게 전원주택으로의 이사는 큰 모험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전원생활을 꿈꾸던 사람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불안요소들을 최소화한 전원주택단지가 있어 눈에 띈다.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원단지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다. 배산임수의 정남향 집터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설에서 4대가 번성한다는 명당자리를 가리킨다. 택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배치로, 집을 지을 때는 뒤에 산이나 언덕이 있고, 앞에는 강이나 개울, 연못, 논 등 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통 풍수에서 집 뒤의 산은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맥이 있는 곳이다. 지맥은 산을 따라 흘러 내려와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집 앞의 물은 땅의 기운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촌락들도 대부분 배산임수의 원칙을 잘 따르는 곳에 형성되어 있기 마련이다. 산에서 땔감이나 산나물을 얻고, 하천을 이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산임수는 단순히 풍수 용어의 하나이기보다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과학적 택지 요건으로 보는 것이 맞다.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가 들어설 곳은 250리 남한강 강줄기에서 폭이 가장 넓은 곳으로 4대강 사업 동영상을 촬영했던 최고의 요지이기도 하다. 테라스 노천탕에서 남한강을 보며 일광욕을… 집이 있든 없든 대다수 사람들의 꿈은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것이다. 꿈의 이유가 각자 다 있겠지만 공통의 이유 중 하나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자영업자, 재택근무자, 전문직 종사자들은 아무래도 집에 대한 욕심이 더 강해진다. 집에 몸을 담고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과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도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는 환영받을 만한 전원주택이다. 각 세대마다 유황이 함유된 탄산나트륨 온천수가 공급된다. 알려진 대로 유황온천물은 만성 피부병, 천식, 신경통, 근육통, 병후 회복과 피로회복 등에 특효가 있는 물이다. 하루 채수량이 354톤이라 언제든지 콸콸 쓸 수 있도록 공급된다고 한다. 테라스 안 노천탕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목욕을 즐기다 보면 생기를 되찾는 몸의 기운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리 시스템 및 자생시스템 전원생활을 꿈꾸면서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던 건 먼저 떠난 사람들의 생활에 몇 가지 큰 문제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90년대 초 개별형 전원주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엔 단지형 전원주택을 선호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첫 번째 사람들의 걱정은 안전이었다.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는 관리인을 두어 단지 내 관리와 방범에 안전을 기한다. 또한 이웃 간의 상호 교류와 소통 교량 역할을 담당하여 주민들이 외롭거나 두렵지 않고 서로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두 번째 걱정은 단지형 전원마을이 갖고 있는 관리비 부담이다.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는 자생 수익 창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가축 농장을 만들어 토끼, 염소, 오골계 등을 관리인이 관리하며 자녀들의 볼거리와 주민들의 먹을거리를 유/무상 제공하고, 채소 농장을 운영하여 입주민과 자녀들에게 직접 재배의 기회도 제공하고 일부 판매를 통해 조금이나마 관리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또한 블루베리를 500여 그루 재배하여 조금이나마 수익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타 단지들의 관리들은 자치회가 결성 되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니 자치회 결성이 어려워 방치되는 경우도 있고, 결성 되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전원단지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는 단지가 재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년간 운영비를 투입하여 체계화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하나의 걱정은 교통 여건. 일 때문에도 그렇고 도시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생각해서도 전원단지의 교통은 무척 중요하다.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는 현재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에 있다. 여기에 전원단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떨어진 곳에 영동고속도로 부론IC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소리 새소리에 눈을 뜨고 테라스 창을 통해 가득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고 남한강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의 묻혀보고 텃밭을 일궈 가족들이 먹을 채소들을 재배하며 살 수 있는 곳, 바로 전원단지 ‘남한강 팜 스프링 빌리지’ 다.문의 02-538-8520, 033-765-8919 남한강 온천 전원마을 분양사무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통금해제 1년, 주한미군 해방구 된 이태원] ‘폭력에 마약까지’ … 밤길이 두렵다 6개월새 강력범죄 10%이상 늘어 … 연금 불이익 등 미군범죄 예방 특단책 필요 미군 범죄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서울 이태원. 자정을 넘기자 이곳은 주한미군과 체류 외국인, 관광객들이 뒤엉킨 거대한 다국적 거리로 탈바꿈했다. 해밀턴 호텔과 이태원소방서 부근 도로는 새벽까지 사람에 부딪혀 걷기 어려울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술에 취한 외국인들은 몰려다니며 행인을 위협하기도 했다. 골목길 클럽 주변에서 외국인들은 눈에 띄게 늘었다. 무엇인가를 나눠 피우는 모습도 목격된다. 미군들이 많은 지역에 헌병이 배치돼 질서유지 활동을 벌인다는 소문이 있지만 헌병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해 7월 "이제 서울은 거주하거나 가족을 데리고 살기에 안전한 도시"라며 9.11테러 이후 실시된 자정 이후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하지만 통행금지 해제조치 이후 이태원 등 일부 지역은 밤이면 미군의 해방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미군들의 행패가 늘어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말에 이태원을 지나던 20대 여성이 미군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항의하던 남자친구도 폭행당했다. 최근에는 신종마약 '스파이스'를 들여와 판 주한 미군이 수배되기도 했다. 올해초까지 이태원 편의점에서 일했다는 김 모씨는 "통금 시간이 없어진 후 이태원은 미군과 함께 관광객들도 늘어나, 술에 취해 시비가 붙는 일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거리는 새벽까지 미군 등 외국인과 관광객이 가득차 해방구를 연상시킨다. 사진 김성배 한국에 거주하는 미군은 현재 2만7500명으로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미군범죄는 2004년 175건에서 2005년 200건, 2006년 215건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8년 183건으로 줄었던 미군 범죄는 2009년 다시 306건, 2010년 377건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 통계는 교통사범을 제외한 수치로 전체 범죄건수는 1.5배 가량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쪽이나 관세청 등 다른 수사기관들에 접수된 미군범죄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살인 성범죄 등 중대 범죄가 아니면 대부분의 미군범죄는 부대에 통보하는 것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특히 야간 통금이 해제된 지난해 7월 이후 미군 범죄의 증가추세가 가파르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군이 저지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지능범죄는 93건이었지만 통금이 해제된 7월부터 12월까지 103건으로 6개월새 10% 이상 늘었다. 특히 이 기간 폭력을 제외한 강도 강간 절도 지능범죄 등 주요범죄는 모두 늘었다. 미군범죄는 대부분 술에 취해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물건을 훔치는데서 시작한다. 통행금지 해제 이전에도 술에 취한 미군이 민간인 집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빈번했다. SOFA범죄 사례에 따르면 2010년 5월 15일 새벽 2시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주택에 술에 취한 미2사단 소속 미군 상병이 난입해 노인을 항거불능하게 하고 9세 소년을 성폭행했다.이 상병은 이어 소나타 차량을 탈취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주유소에 들러 손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64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이 미군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하지만 미군은 당시 과음했고 평소 복용하던 약물의 영향으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고,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미군의 상고를 기각했다. 미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SOFA의 개정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미군에게 실질적 벌칙을 줄 수 있는 미군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는 평택기지 이전 이후 주춤했던 미군범죄가 통금시간 해제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력범죄 발생이 늘어난 것은 심야시간대 음주사건이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박정경수 사무국장은 "심야 시간 이태원이나 홍대앞 등 클럽에는 술취한 미군들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줄일 대책이 명확하지 않다"며 "미군에게 불명예 제대라든가 연금에서의 불이익 같은 구체적인 벌칙을 마련해 공개해야 실질적으로 미군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이경형 칼럼 ‘공생 발전’과 ‘에코시스테믹 발전’ 언론인,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생태계는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이어져 있으며,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세계다. 나무들이 빽빽한 숲에서는 서로 햇빛을 더 받기 위해 나무들이 경쟁적으로 키를 키운다. 이른 봄, 숲 속 바닥 식물들은 키 큰 나무들이 빛을 차단하기 전에 빨리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운다. 소나무들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에 밀려 계속 자리를 내주고 줄어들고 있다. 소나무보다 키가 빨리 자라는 활엽수인 신갈나무가 햇빛을 다 차지해버리기 때문이다. 정원의 여린 찔레 순마다 연두색 진딧물이 성찬을 즐긴다. 진딧물이 꽁지에서 달콤한 분비물을 흘리면 개미들이 몰려들어 핥아먹는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다. 물론 생태계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먹이사슬과는 달리 서로 함께 살아가는 공생관계도 있다. 뿌리혹박테리아와 콩과 식물의 경우처럼 뿌리혹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질소 화합물을 콩과 식물에 주는 대신 콩과 식물은 박테리아에게 탄수화물을 준다. 공생도 서로 도와주는 상리(相利)공생도 있지만, 고래의 피부에 붙어 여기저기 이동하는 따개비처럼 한쪽은 이득을 얻지만, 다른 쪽은 이득도 손해도 없는 '편리(片利 )공생도 있다. 기생충 같이 다른 한쪽이 피해를 보는 것도 있는데, 생태학적으로는 모두 넓은 의미의 공생이다.이명박 대통령(MB)이 올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 발전'이 요즘 국정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데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공생 발전'을 영어로는 'Ecosystemic Development'라고 하며 "영문 번역 그대로 '생태계형 발전'이라고 말하면 더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생태계에서 어떤 특정 개체가 크게 늘거나 줄어들면 생태계가 파괴되듯이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발전하려면 평형과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며, 대기업, 중소기업도 하나의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작은 정부로 돌아가야 하는데생태계는 본래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진화하고, 삼림은 천이(遷移)과정을 밟기도 하지만, 파괴의 주범은 인간이다. 인간의 탐욕에 기반한 자본주의적 개발이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다. DMZ 일대가 생태자원의 보고라고 하는 것도 60년 동안 인간이 발을 들여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생태계형' 이라고 말할 때는 인위적인 변경 조작이 배제된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공생 발전'을 '생태계형 발전'이라고 바꾸어 말하면, MB정부는 '야경 국가'의 '작은 정부'로 되돌아 가야한다. 현재 국정 기조로 내걸고 있는 동반 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한 사회의 구현은 물론,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복지 모델 선택도 결국 정부의 개입을 확대하는 것이지 축소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공생 발전'의 일부 실천 안으로 제시한 비정규직 차별 해소, 골목상권 보호,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하려해도 마찬가지다. MB가 강조하고 있는 △탐욕 경영 → 윤리 경영 △자본의 자유 → 자본의 책임 △빈익빈 부익부 → 상생 번영으로 가는 시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큰 정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공생은 생태계 현상 가운데 극히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 '공생'에다 '생태계형'을 치환할 수는 없다.다음으로 '공생 발전'이라는 국정 지표는 한 마디로 MB의 뒤늦은 반성문이라고 본다. 임기 말 1년여를 남겨 둔 정권 종반기에 와서 '공생 발전'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정권 초기에 내세웠던 가치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정권 출범 때 출자총액제한제도 완전 폐지, 금산분리 대폭 완화 등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재벌 위주의 성장정책을 취했고, 그 결과 대기업에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대기업엔 돈이 쌓였지만,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고환율,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자감세에 고물가의 고통으로 빈부의 격차 등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으니, 지금 와서 '자본의 책임'과 '윤리 경영'을 새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반성문만 있지 행동은 없는 것 아닌가또 2013년까지 균형재정 달성을 얘기하면서 부자감세 정책은 밀어붙이고, 복지 포퓰리즘을 탓하는 것도 '공생 발전'의 진정성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MB의 '반성문'은 구체적인 후속 액션 플랜들이 나오지 않아 아직은 수사에 그치고 있다. 그 동안 강조해왔던 '친 서민'이나 '공정사회'도 제대로 안 되는 마당에 그다지 큰 기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반성문'은 반성의 행동을 보일 때, 가치가 있는 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