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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시론] 북한 붕괴론자들 다 어디 갔나? 김기수 국제통일팀장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를 통일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다소 유연성 있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해왔지만 북측은 이를 기만전술로 치부하며 전혀 호응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 적대시정책을 유보하고 김정은 체제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의 책임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귀속시키며 향후 대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혔다. 정부는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 김정은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북한도 이 사건을 남측의 도발에 대해 후계자 김정은이 본때를 보여줬다는 식으로 선전해왔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청와대가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남북대화 분리를 시사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김 위원장 사망시 북한 붕괴 가능성 주장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이명박정부와 김정일 정권은 마치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행동했다. '비핵개방 3000'으로 요약되는 대결위주 대북정책을 시작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까지, 남북관계는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은 실용주의의 범주를 벗어나 다분히 이념적인 차원에서 추진됐다. 구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따라 봉쇄 및 압박을 통한 북한 붕괴를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북한도 지난 2008년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체제 안정과 김정은 후계구도 정착이라는 시급한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안팎으로 긴장을 고조시켰다. 2009년 1월부터 남북정치·군사 합의사항 무효화선언, 대포동2호 발사, 2차 핵실험, 우라늄농축 발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의 강도를 높여 나갔다. 김 위원장의 뇌졸중이라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한 북한 입장에서 이명박정부의 대립정책은 내부를 결속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도발에 좋은 빌미가 됐을 것이다. 한미 정보공조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파악한 정부 당국은 김정일 사망시 급변사태가 올 수 있다며 이른바 북한 붕괴론을 확산시켰고, 이에 자극받은 북한은 마치 성난 고슴도치처럼 도발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은 2009년 7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김정일은 2015년까지 살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갑자기 붕괴할 경우 한·미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10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머지 않아 통일이 가까운 것을 느낀다"고 말한 것도 북한 붕괴론과 같은 차원에서 해석됐다. 그런데 정작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이같은 북한 붕괴론은 자취를 감췄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김정은을 새로운 지도자로 인정하면서 안정적인 권력 전환을 바라고 있다. 이명박정부도 이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상하다. 일관성이 있다면 한반도에 모처럼의 통일 기회가 찾아왔다고 보고 주변 강대국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중국의 주장에 맞서야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북한에 대한 상황관리 수단 잃어이는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현실주의(Realism)에 입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대결위주의 대북정책은 교류단절로 인한 대북정보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했다. 나아가 북한에 도발을 위한 빌미를 제공해 '김정은 후계체제의 조기 정착'이라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 중국을 자극해 북한 편들기를 하도록 조장한 측면도 있다. 경협과 대북지원을 중단하면서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설사 북한이 붕괴되고 흡수통일의 기회가 온다고 해도 현재와 같은 한중관계로는 중국의 동의와 협조를 이끌어낼 수 없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상황관리 수단을 잃은 상황에서 북한은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중국의 품에 안길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적대적인 대북정책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어정쩡하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다. 늦었지만 대책 없는 북한 붕괴론에서 벗어나 진정한 실용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6
- 양천강서영등포 내일신문489호 청소년센타 소식 눈사람 Festival 참가자 모집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겨울레포츠 체험! 스키캠프 참가자를 모집한. 2012년 1월 15일 ~ 17일(2박 3일)간 초등 4학년 이상 ~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스키강습 및 워터파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일인당 195,000원 이며, 숙식, 간식, 버스, 보험, 강습, 리프트, 워터파크 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고, 스키복 대여비는 개인부담이다. 신청은 12월 15일(목)부터 1월 10일(화)까지다. 2266-8247 가족봉사단 ‘보라美’ 참가자 모집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12월 24일 보람 있고 아름다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보라美’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과 부모님, 가족이 함께 모여 의미 있는 봉사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체험 하고 싶은 초등 1학년에서 고등 3학년까지의 가족들이라면 참가가 가능하고 1인당 활동비와 식사비가 포함된 5,000원의 참가비가 있으며 4시간의 자원봉사확인증이 발급된다. 2264-2510 화천 산천어 축제 참가자 모집마포청소년 수련관에서 2012년 1월18일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를 잡아라 축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 3학년에서 초등 6학년 35명이 대상이며 1인당 30,000원의 참가비에 중식, 교통비, 체험비와 보험비가 포함되어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눈썰매장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신청은 12월 14일부터 받는다. 303-2651 국어사랑 문예캠프 참가자 모집마포청소년수련관에서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국어사랑 문예캠프 ‘뿌리깊은 우리말’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평 황순원 문학촌과 여주 청소년수런원, 세종대왕릉 체험을 하게 되며 아나운서에게 직접 화법을 배우고, 화순원의 소나기 스토리텔링과 작문기초 등을 배운다. 초등 5학년에서 중등 6학년까지가 대상이며 참가비는 1인당 65,000원이며 12월 14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303-2651 2011 WAWA 동아리한마당목동 청소년수련관에서 12월 24일 오후 2시부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목청VVIP와 함께 하는 이날 행사는 우수활동 청소년 시상과 동아리 시상이 있고, 청소년 동아리들의 공연이 실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2642-1318 겨울방학 국가인증수련활동 참가자 모집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 지도력, 활동환경, 활동기록관리가 일정한 기준을 갖추었음을 심사하여 인증하고 청소년수련활동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운영하는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증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난 후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명의로 국가인증수련활동 기록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백두대간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지도여행 ▶청소년의 꿈에 금융엔진을 달자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알쏭달쏭 우리나라 의식주여행 ▶한바탕 금융day 등이다. 참가비는 프로그램 당 5만원이다. 2642-13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6
- [정치시평] ‘QWERTY’ 한나라당 임석준 정치외교학 동아대 교수"왜 특정한 제도가 형성되고 한번 형성된 제도는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가?"를 설명하는 사회과학 이론으로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e)이 있다. 경로의존성이란 한번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전히 그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고나 행동의 관습을 말한다. 소위 '매너리즘' 혹은 '관성'이라고 할까. 경로의존성과 관련하여 대표적 사례는 쿼티(QWERTY) 자판이다. 오늘날 키보드의 원조는 타자기 자판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타자기는 자판을 누르면 긴 쇠막대가 종이에 "글자(字)를 때리는(打)"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이웃하는 자판을 거의 동시에 치면 쇠막대가 엉켜버리는 현상이었다. 따라서 쇠막대의 엉킴을 방지하기 위하여 영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th나 st 등의 알파벳의 위치를 자판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았는데, 이러한 원리가 쿼티 자판을 탄생시켰다. 한나라당에 투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오늘날 컴퓨터 키보드는 전자적으로 작동하고 쇠막대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쳐도 엉킬 일이 없지만, 이전의 쿼티 자판을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로의존성을 사회과학 용어로 말한다면, 현재 내게 주어진 옵션의 범위가 과거에 내가 내린 결정 때문에 제한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정치를 보면 QWERTY 자판이 연상된다. 그 이유는 개혁과 쇄신을 하려고 몸부림치지만 과거의 관성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한국의 정치구도는 1960~1970년대 여당은 농촌에서 야당은 도시에서 표를 많이 얻는 여촌야도(與村野都)에서 1980년대 이후 영호남이라는 지역주의 구도로 재편되었다. 지역주의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정당들에게 쉽게 표를 제공했지만, 유권자와 정당이 서로 긴장하지 않고 익숙해지는 정치적 매너리즘을 형성했다. 즉, 영남의 유권자들은 관성적으로 한나라당에 투표했기 때문에, 이들이 다른 정당에 투표한다는 것은 매우 성가신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보수적인 사람들이 영남에 집중되어서도 아니고 케케묵은 지역감정이 남아 있어서도 아니다. 그냥 쿼티 자판기처럼 한나라당에 투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호남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형국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자폭 위기에 처해 있다. 당의 쇄신을 의심하는 일부 의원은 탈당했고, 재창당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전권을 이양받은 박근혜 위원장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 했다. 그러나 쿼티 원리에 의하면 재창당 수준의 쇄신은 불가능해 보인다. 우선 한나라당은 공천개혁을 통한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했으나 '새로운 인물론'과 '물갈이론'은 총선 때마다 듣는 상투적 용어가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정책쇄신인데, 이는 벌써부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결국 쇄신은 정치인의 몫이 아니라 국민의 몫정치권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내년 4월 총선 공약으로 한나라당은 부산지역을 뒤흔든 저축은행사태에 대한 피해구제책을 마련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백지화해 영남권의 거센 반발을 산 '동남권신공항'을 '박근혜 공약'으로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국 한나라당의 쇄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간 영남권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작전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들의 쇄신은 컴퓨터 키보드에 쿼티 자판이 남아 있듯이 디지털과 SNS 시대에 지역정당의 색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결국 쇄신은 정치인의 몫이 아니라 국민의 몫으로 남을 모양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6
- 서초구, 서초중학교와 친환경 녹색학교 만들기 협약 체결 서초구는 지난 12월 13일 서초동에 있는 서초중학교와 ‘친환경 녹색학교 만들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서초중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서초구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함으로써 시작됐다.서초구청장은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만나 학생들의 환경보호 실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서초구는 협약 실천을 위해 서초중학교에 자전거교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서초구 공공자전거대여시스템(SEOCHO-BIKE)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저탄소녹색교통에 기여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한 전기와 물 절약에도 동참해 에코스쿨에 선정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학교에 수거함을 비치해 정기적으로 폐휴대폰, 폐건전지,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환경교육도 실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6
- “학부모 생각 바뀌면 아이 생각도 바뀝니다”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책만 읽는 공간은 옛말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주로 학생들이 찾아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종 강연과 문화프로그램, 영화상영, 학부모 교육까지 여느 문화센터 못지 않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동대문도서관이 주최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이 혜화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동대문도서관 제공동대문도서관(관장 안정준) 역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1일 동대문도서관은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성공사례 공모전'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2년연속 교육기관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 생각이 바뀌면 아이들 생각도 바뀔 수 있다"며 "사교육 없이도 자녀교육을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학부모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도서관은 교육정책 이해, 인권교육, 진로교육, 인성지도, 창의성 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학부모 교육을 마련했다. 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 교육과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자녀와 함께 하는 주말 프로그램,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시간대별(야간, 주말) 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 교육은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 가정교육 부모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문화 가정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교육했다.특히 아버지교육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다른 기관과 차별화됐다. 결과는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었다. 아버지 교육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버지들의 참여였다. 아버지들은 대부분 평일에 직장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주말강좌 개설이나 직장을 찾아가 강좌을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 김선이 사서는 "지난 5월에 남자직원이 많은 혜화경찰서에서 강좌를 열었는데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교육정책 변화 등을 이해시키거나 인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견학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강사 과정은 10개 나라 30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강사 과정 수료후 다문화학교, 노인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 또 다문화가정 부모나 자녀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동대문도서관은 강좌가 끝난 후에도 이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6
- 아산배방중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대상 수상 아산배방중학교(교장 이재갑)는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가 주최하고 충청남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한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는 응급처치법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매년 실시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응급처치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홍가형 허다연 김나윤 정민지 학생이 참여한 여중부 팀은 학생과 지도교사는 최우수상과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한 남중부와 여중부 통합 최고득점으로 대상의 영예와 함께 우승기와 학교표창장을 받았다. 이와 같은 성적은 김영숙 지도교사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의 하나로 동아리활동 시간을 활용해 응급처치교육을 활성화한 공이 크다. 김영숙 교사는 그 동안 학생을 대상으로 상처처치 및 골절처치, 대용품을 이용한 골절처치를 중심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처치법과 함께 결집력 강한 팀워크를 지도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분당 일반고 지상설명회 - 서현고등학교 전국 최고 명문 서현고, 새로운 비상을 위한 준비 완료입시전문가 그룹의 학생맞춤 코칭으로 입학부터 입시까지 책임져 살기 좋은 지역의 조건 중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교육환경이다. 분당이 전국의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곳으로 떠오른 이유는 바로 이곳에 서현고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수많은 맹모들이 자녀를 서현고에 진학시키기 위해 분당을 찾을 정도로 분당신도시는 서현고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특목고를 포함해 수능 3개영역 1등급 배출 상위학교 전국 29위로 전국 일반고 최상위 기록, 최근 10년간 고교별 서울대합격자수 전국 3위(1위 경기고, 2위 휘문고), 경기도내 1위, 수능 전국 수석 3회 배출 등 서현고가 써낸 신화들은 수 없이 많다. 명실공이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 고교인 서현고는 평준화이후에도 매년 꾸준히 10여명의 서울대합격자를 배출하며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공모제를 통해 최고의 교육전문가로 정평이 난 허왕봉 교장을 맞이한 서현고. 학교는 수업혁신과 특성화된 교육과정 개편, 교육주체간 소통강화, 차별화된 입시전략 등 교육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Q.학교 특색사업 및 특성화된 교육과정에는 어떤 것이 있나?A. 과학교육과 국제화교육 강화로 문·이과 인재양성 서현고는 2011년부터 과학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선정되어 과학교육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현대화된 실험공간 등 과학교육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고 심화과학반, 맞춤형 과학교과 클리닉 수업 운영하는가 하면 생명과학ⅠⅡ, 물리ⅠⅡ, 지구과학ⅠⅡ, 화학ⅠⅡ, 고급 생명과학, 고급 물리, 고급 지구과학, 고급 화학 등 과학과목 36단위까지 이수 할 수 있도록 했다.인문계열 사회탐구 개설과목은 한국사, 도덕, 경제, 세계사, 법과 정치,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7개과목, 제2외국어로는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교과부가 지정한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인 서현고는 사교육비 절감차원에서 수준 높은 강좌를 학교에서 들을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 ‘서현PLUS’를 운영하고 있다. 100% 자발적으로 선택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의 과목이 수준별 영역별로 세분화해 개설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국제 감각과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서현고는 국제교류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2011년 7월부터 관내 성남외고와 연계해 해외 각지의 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했고, 영어캠프, 교환학생, 다문화체험교육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서현고의 모든 교사들은 1인 1교재 학습교재를 개발한다. 1~3학년 각 교과서의 필수학습요소를 추출해 전 교사가 수업자료로 활용토록하고 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함으로써 수업의 질을 높임으로써 학력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Q.학교의 입시와 진로진학을 위한 학교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입학부터 입시까지 3년간 개별 맞춤관리 ''서현비전아카데미''서현고는 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인 ''S.V.A(Seohyun Vision Academy)''를 개발했다. 예비 신입생들 대상 진로진학지도 코칭프로그램인 ‘S.V.A’는 입학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3년 동안 학교로부터 맞춤관리는 받으며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개발한 서현고의 대표적인 입시전략 중의 하나다.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어 학습동기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훈련까지 병행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은 입학 전인 2012년 2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서현고는 분당 일반고에서는 처음으로 외부입시전문가, 진로상담교사, 학년부장, 전문성가진 학부모, 기타 전문가로 구성된 ‘대학입시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변화하는 입시 연구 분석하고 진로와 진학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학년부터 희망대학에 따라 학업컨설팅을 받고, 스펙쌓기, 동아리,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학생 진로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수시 및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모든 준비를 학교에서 책임지기 위함이다. 이 외에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수시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해 학교는 학생논문탐구대회를 비롯 26개의 교내 경시대회를 운영해 시상하고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있다. 주1회 대학별 모의면접, 매 학기 자기소개서 쓰기, 대학별 수시논·구술면접 분석팀 학년부 운영,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교사연수 등도 전개하고 있다. Q.교내에 동아리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A. 학생자율로 운영되는 55개 동아리, 54개 스터디그룹 학교서 전폭적 지원 서현고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당 4단위를 배정해 4개 영역에 대해 동아리 중심의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토요일 3교시 전일제 운영, 진로활동은 연간 68시간을 정규교과에 편성했다. 다문화 교육, 금융교육, 국제사회이해, 독서논술, 도서관활동, 영어경시대회, 원어민과 함께하는 캠프, 과학수학 경시대회, 전문가 특별강연, 논문탐구대회 등 창의적 특색활동은 금요일 7교시에 이루어진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현고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문학, 과학 등 교과와 진로관련 동아리 55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환경동아리, 관현악반, 그룹사운드, 연극반, 방송반 등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유명 동아리들이다. 한편, 학교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토의와 토론 등 다양한 교육방법의 일환으로 교내 스터디 그룹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논술, 구술면접, 모의재판,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각 교과관련 스터디그룹이 현재 54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들이다. 학생들이 목적에 따라 스터디를 결성해 오면 학교는 이를 정식 등록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담당교사와 함께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 지원을 한다. Q.학교규율 및 학생관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A. 면학분위기 조성 위한 교내· 2011-12-26
- 입학사정관제 제대로 알고 꾸준히 준비해야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62.9%로 2012학년도의 62.1%에 비해 약간 늘어난다. 여기에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포함된다. 주요 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전형의 선발 비중이 전체 모집인원의 10%를 넘어서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도, 치중할 수도 없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과연 입학사정관전형의 평가방법이 공정한지’ 의구심도 일고 있다. 학부모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입학사정관의 인재 선발방법과 전형 준비 방법을 소개해본다.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수·다단계 평가 입학사정관전형은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다단계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1인의 지원자를 최소 2인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독립(Blind)평가하며 평가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났을 경우 조정평가자인 제3의 평가자가 재평가를 실시한다. 면접평가에서는 3명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평가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선발된 합격대상자들에 대해 입학사정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입학사정관 심의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입학처장 등 학교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입학사정위원회에서 합격자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모든 과정은 대학별 입학공정관리위원회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소질·적성·잠재력 등 정성적 종합평가입학사정관은 학생이 가진 소질과 적성, 잠재력, 발전가능성의 다양한 측면을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증빙서류 등의 서류와 심층면접을 통해 정성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전형요소를 배제한다. 공교육 활성화를 저해하는 전형요소의 예로는 토익, 토플, 텝스 등의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과관련 교외 수상 실적, 사교육기관에 의존한 체험활동, 영어 자기소개서 및 증빙서류 등이다. <정성적 종합평가의 평가요소별 평가지표 및 평가내용># 교과 관련 활동 - 교과 성적: 평가 지표로 학생부의 교과 내신등급 또는 수능 성적- 학년별 성적 추이: 학년별 학업성취도의 등락 추이 및 정도- 학업 관련 탐구 활동: 활동의 내용 및 기간과 참여의 적극성- 교과 관련 교내 수상실적: 수상 내용과 수상의 난이도(상의 권위 및 참여자 수) - 방과후학교 활동: 방과 후 활동의 동기와 목적, 소감, 학습 분야 # 창의적 체험 활동- 독서 활동: 독서량과 내용의 이해도- 자격증 및 인증: 자격증 및 인증 획득 목적과 분야, 활용계획- 진로탐색·체험 활동: 진로·체험활동의 영역과 참여의 적극성- 동아리 활동: 동아리 활동에서의 역할과 참여도 및 성실성- 봉사 활동: 봉사활동의 내용- 방과후학교 활동: 동기와 목적, 소감, 참여 분야 및 참여 정도 # 학교생활 충실도 및 인·적성- 공동체 의식: 사회활동에 대한 참여, 공동목표를 위한 협동- 리더십: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 및 내용- 학업의지: 해당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도- 특별활동: 자치·적응·행사활동의 내용, 참여도 및 성실성- 출결상황: 결석 일수, 결석 사유- 교사의 평가: 교사추천서를 통해 소질과 적성 평가- 교사의 평가: 학교생활 충실도와 교사의 총괄 의견 평가 # 학습 환경- 가정환경과 자기극복의지: 사회·경제적 여건- 학교 여건: 학교 프로파일을 활용해 학교의 특성 및 프로그램 평가 - 지역의 교육여건: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에 대한 분석 자료를 평가 평소 준비 방법 - 관심과 소질 탐색, 충실한 학교생활, 꾸준한 준비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내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관심과 소질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담임선생님, 진로진학상담선생님, 부모님, 학교 친구들과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자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을 공유한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교과 공부뿐만 아니라 학교의 비교과 활동도 수시로 찾아보고 흥미로운 활동에 참여한다. 그러다보면 관심과 소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입학사정관은 학교 안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이루어낸 과정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는 입학사정관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자료다. 학교의 교과공부를 충실히 하고 동아리,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단체 생활에서 서로 잘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학교생활기록부나 교사추천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만약 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직접 동아리나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안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한 적극성은 학교생활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입학사정관전형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벼락치기보다는 꾸준한 준비가 입학사정관이 좋아하는 모습이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성적이 꾸준하게 올랐다면 1학년 때 성적이 부족해서 평균 성적이 좋지 않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비교과 활동도 마찬가지다. 대학 입학에 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갑작스러운 대회 수상이나 수백시간의 봉사활동보다는 1학년 때부터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이루어진 활동이 입학사정관에게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형 준비 방법 - 적합한 전형 탐색, 진솔한 자기소개서, 면접은 자신감 있게입학사정관전형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고 도전하도록 한다. 어떤 전형이 나에게 적합할까에 대해 담임선생님 또는 진로진학상담선생님과 먼저 상의한 후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상담센터를 통해 입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에서 드러나는 고교 활동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한 보조 자료이다.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진실한 내용으로 작성한다. 자기소개서는 대교협이 운영하고 있는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통해 서류의 표절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표절로 드러날 경우 큰 불이익을 받는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활동과 생각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작성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수려한 글 솜씨보다는 지원자의 진솔한 생각을 확인하고자 한다. 사교육보다는 지원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조언을 구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은 고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결과의 나열보다는 활동의 과정을 일관되게 보여주도록 한다. 아무리 많은 상장과 봉사시간의 나열도 그것만으로는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어떤 구체적인 과정을 통해서 그 활동을 수행했으며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가 달라진 2011-12-26
- “제 점수는요… 백점입니다” 지난 12월 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콘서트 인천 왈츠’에 다녀왔다. 이번 공연은 인천 지역의 다양한 시민동아리와 관련 분야의 전문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기획 공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올해는 오케스트라, 포크, 록음악으로 구성돼 해당 장르의 전문음악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꾸며졌다. 처음 시작은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활동중인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희망오케스트라''와 ‘i-신포니에타’가 함께 꾸미는 무대다. 능숙하진 않았지만 풋풋한 학생들이 들려주는 순박한 연주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두 번째 장르는 포크, 가수 동물원과 인천 지역 기타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통기타를 연주하는 ''기타마루'' ''예그리나'' ‘토마토’ 등 세 개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통기타로 동물원의 노래 반주를 맡아주었다. 동물원 멤버들 역시 이렇게 많은 통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해보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가슴 뭉클한 감격을 표현했다. 마지막은 펑크록의 최강자 ''크라잉넛''과 인천 아마추어 밴드연합 ''밴하사''(밴드를 하는 사람들)와의 합동공연으로 꾸며졌다. 신나는 음악으로 무대와 객석은 뜨겁게 달궈졌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대에 오른 공연자가 나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천 시민이었다는 점이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과외의 시간을 내 연습하고 연주해왔다는 점만 다를 뿐이었다. ‘함께 만드는’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도 흔한 요즘이지만, 인천 왈츠 공연이야말로 이 표현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였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는 무대, 일방적으로 프로의 공연을 보기만 하던 수동적인 공연문화에서 벗어나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이 주인공이 돼 펼치는 보다 능동적인 즐거움이다. 게다가 평소 좋아하던 프로 가수나 밴드와 함께 합동공연까지 했으니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물 받은 셈이다. 이번 공연은 평일 저녁 8시에 시작해 심리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반 남짓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발걸음도 가벼웠다. 평소 좋아만 하고 동경만 하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동아리나 소모임을 기웃거리고 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들어선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 내년, 혹은 후년을 기약하는 희망을 안고서.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스쿨버스- 세현고 사물놀이반 ‘울소리’를 찾아서 북·장구·징·꽹과리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이 늦은 시간까지 들려오는 교실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얼~쑤! 추임새가 절로 나오고 어깨가 들썩거려진다. 문을 열고 들어선 교실에는 세현고 사물놀이반 ‘울소리’ 회원들이 우리 사물놀이 가락에 취해 흥이 한껏 올라 있었다. 우리소리라는 뜻과 울려퍼지는 소리라는 두가지 뜻을 가진 세현고 ‘울소리’는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그간 사물놀이를 통해 함께하며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는 말을 다시 확인 하는 시간이었다는 세현고 ‘울소리’ 회원들, 우리음악 사물놀이와 하나 되는 감동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절로 흥겨워지는 우리 음악 사물놀이세현고 사물놀이반 ‘울소리’는 올해 만들어졌다. 모두 세현고에 2011년 입학한 1학년 새내기들로 구성된 ‘울소리’는 모두 우리가락 ‘사물놀이’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이 모인 곳이다.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이 모인지라 세현 ‘울소리’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 방과후에 3시 반~5시반까지 2시간씩 연습을 하고, CA하는 토요일에도 9시~11시까지 모여 열심히 연습을 했다.올해 처음 만든 동아리인지라 처음 보는 친구들이 많아서 서먹서먹했지만, 거의 1년간을 매주 두세번씩 만나다보니 이젠 다들 친해지게 되었다는 ‘울소리’는 모두 11명, 실력이나 경험보다는 흥미랑 열정만 있으면 된단다.“초등학교, 중학교 때 조금 배운 친구도 있지만 처음인 친구들도 있었어요. 어차피 다들 초보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맞춰가면서 배웠습니다”라는 상쇠 김슬미양, ‘울소리’의 부장을 맡고 있다. 민요를 좋아하시는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 어려서부터 우리음악을 좋아했던 슬미양은 중학교 때도 사물놀이부에서 활동했다. “고교에 입학하니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데 잠깐씩 사물놀이 연습을 하는 것이 공부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활력소가 되어서 너무 좋다”는 김양의 진로는 항공우주학 전공이란다.세현고 ‘울소리’는 무형문화재 이영재 선생에게 배우고 있는데, 가끔 ‘울소리’가 공연이 있을 때는 이선생의 제자들도 함께 지도하고 있다. 처음 새로운 가락을 배울 때는 선생님이 먼저 악기별로 시범을 보여주면, 회원들은 따라하면서 익혔고 또 다함께 연주했다. 부쇠겸 장고를 맡고 있는 문하람군은 어머니께서 장구를 배우시는 걸 보며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물놀이요. 그냥 좋아요”라는 문군은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갈 때 기분이 허무(?)하단다. “지금 가면 1주일을 또 기다려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들어 허무하고, 아쉬워요”라는 문군은 “고3때도 계속 사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어머니의 만류로 거의 몰래 ‘울소리’에 참여 하는 이성현양은 친구 다현이의 권유로 ‘울소리’에 함께 했다. “어머니 말씀처럼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처음엔 갈등도 했지만, 북도 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공부만 하는 것 보다 더 좋았고 성취감도 느꼈어요”라는 이양은 “이번 취재로 몰래 사물놀이 배운 거 어머니께 들키게 되었다”며 걱정 어린 미소를 지었다. 바쁘지만 2학년에도 계속하고 싶어세현 ‘울소리’는 평소 사물놀이에 관심 많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인터라 그런지 한 번만 들어도 잘 따라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이런 ‘울소리’의 빠른 습득으로 학기 초에는 2채를 배웠고, 다음에는 7채와 6채 위주로 연습하게 되었다. 2학기에는 짝쇄와 내드림이나 타령도 배우게 되었다. 선생님이 안 오시는 날이나 비는 시간에도 회원들끼리 모여 배운 것을 계속 반복하면서 정말 열심히 함께했다.양동중 사물놀이반의 연주가 넘 멋져보였다는 백다현양은 장구가 좋아 시작했다. “서양음악과 달리 다 외워야 하는 등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두달이 지나자 재밌어졌어요. 근데 또 장구 장단이 점점 빨라지면서 힘들었다”는 다현양은 미술로 진로를 정해 2학년때는 동아리 활동은 못해도 시간이 되면 사물놀이는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취미로 모인 ‘울소리’는아직 1년이 안된지라 대회에 나가거나 외부로 공연하러 간 적은 없지만, 학교 축제 때 처음으로 오프닝 무대에 올랐고 또 사물놀이반 컨셉에 맞게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학교 축제 때 긴장해서 실수를 했지만 친구들이 저희 공연에 환호를 보내줘서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더 큰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라고 무대에 올랐던 소감을 전하는 최은지양은 빵빵하게 튕기는 북소리가 좋아 ‘울소리’ 회원이 되었단다. “꽹과리 리드에 박자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씩 발전해 가는 모습이 또 다른 즐거움 이었다”며 웃었다.합주반에 들까 고민을 했던 오가연양(장구)은 “학교 축제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연습할 때 하나 하나 맞춰가고 박자가 엉킬 때면 서로 알려주며 연습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연습할 때보다 무대에 올라가서 호흡을 잘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염창중 관악반에서 활동을 했던 조효지양은 학생회 활동과 병행 하느라 쉽지 않았지만 리듬악기로만 어우러져 내는 사물놀이의 독특한 소리에 반해 ‘울소리’에서 활동했다. “사물놀이는 리듬을 다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리의 맥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가락이 한번에 외워지고 너무 재밌었어요”라는 조양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 공부도 잘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친구다. ‘울소리’ 상쇠 김슬미양은 “내년에는 모듬북이랄지 상모 돌리면서 노는 선반을 배울 계획이에요. 아직 친구들이 서양음악에 비해 우리 음악에 관심이 많지 않아 호응이 적지만,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이랑 내년에도 계속 ‘울소리’를 이어가면서 앞으로는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