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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시론] ‘공생발전’ 말잔치로 끝나지 않아야(김진동) 이명박 대통령은 66돌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은 임기의 국정운영 비전으로 '공생발전'(Ecosystemic development)을 제시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따뜻한 시장경제, 함께하는 성장을 아우르는 철학을 국정운영의 전면에 올려 놓았다. 이 대통령은 "탐욕 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빈익빈 부익부에서 상생번영으로 진화하는 시장경제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히고 탐욕을 바탕으로 특정 계층의 희생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도 후대에 부담을 안기는 복지지상주의도 한국이 지향할 목표가 아니라면서 새로운 시장경제의 모델로 '공생발전'을 제시했다.공생발전은 경제와 사회발전이 양적인 발전만이 아니라 질적제고를 담보하는 것이어야 하고 성장결과물의 승자독식 구조가 아닌 계층간 지역간 함께 나누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장이 돼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한다. 공생발전은 MB정부가 국정기조로 내세웠던 동반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한 사회에 생태경제학을 접목한 것이다. 자연생태계에서는 어느 특정한 종이 멸종하거나 변형될 경우 전체 생태계가 위협받게 되는 것처럼 우리 경제주체 가운데 어느 한쪽이 붕괴되면 국가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반영이다.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방안 눈에 띄지 않아이 대통령이 키워드로 던진 공생발전이라는 개념 제시는 시의적절하다. 불공정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구조로는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 개인의 행복추구가 불가능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속에서는 사회갈등이 폭발하여 공동체 유지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실 상황을 극복하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국가와 개인발전이 함께 가는 발전체제를 만들자는 목표는 옳은 방향이다.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하지만 공생발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 갈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지 않을 수 없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방안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공생발전이라는 신조어의 의미부터가 낯설고 불분명하다. 이미 나돌고 있는 상생이나 동반성장과 어떻게 다른지 알쏭달쏭하다. 과거처럼 말잔치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나마 내놓은 방안이라는 것도 비정규직 차별해소, 골목상권 보호, 임대주택 공급확대 수준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지지부진한 것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을 뿐이다. 공생발전이라는 새 말로 포장했다고 정책이 신선하다고 국민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정지표로 내놨었다. 그러나 소리만 요란했을 뿐 내세울만한 성과는 없고 세금을 헤프게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09년에 '친서민 중도실용'을 내걸었지민 서민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중산층이 무너지고 서민들은 빈곤층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더욱 높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 대통령은 이어 2010년엔 공정사회를 국정지표로 제시했다. 공정사회 담론 이후 불공정 사례는 속출했다. 탈세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의혹 등으로 장관 후보자들이 잇달아 낙마했다. 공직자 윤리는 간데 없고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엔 저축은행 사태로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고소영인사는 그대로이다.정부가 새로운 국정과제를 발표할 때마다 근사한 수사로 포장했을 뿐 국민적인 동의를 얻지 못했고 치열한 실천의지가 부족했던 탓에 정책이 실패로 끝난 것이다. 그 결과 불공정 불신 불만이 만연하게 됐다. 물가고와 전세난 양극화 속에서 친서민은 공허해졌으며 공정사회는 구호수준에 그쳤다. 소리만 요란했던 녹색성장·중도실용·공정사회이 대통령은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럽발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를 강타했고 우리나라 국가부채도 급속히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약속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부자감세정책을 꺾지 않고 밀어붙이면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 재정건전성을 얘기하려면, 또 재정 때문에 복지가 어렵다고 말하려면 부자감세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리다. 이 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하는 시정연설과 비슷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일 문제는 두 마디 정도로 넘어갔고 변화를 기대했던 남북문제도 원론수준에 그쳤다. 광복절 의미를 새기게 할만한 내용보다는 경제문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김진동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김국주 칼럼]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들 전 제주은행장신용등급 강등 이후 기록적인 변동성을 경험했던 지난 한주간의 미국의 주식시장은 다우, 나스닥 및 S&P500이 1%에서 1.7% 사이의 하락을 보이며 마감되었는데 이 3대 지수 모두가 어제 하루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결정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말끔히 만회되었다. 신용등급 강등의 쇼크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단기적으로 그칠 것 같다. 그러나 이것으로 미국의 더블 딥 우려가 가시는 것은 아니며 유럽 여러 나라들의 재정위기도 그대로다. 안심할 수 없는 이유들은 여전하던가 사안에 따라서는 더 늘어나고 있다. 우선 은행 부문이 좋지 않다. 유럽 신용불량 국가의 국채에 대한 보험상품인 신용부도스왑(CDS)은 절반 이상이 미국의 대형은행들에 의해 상품화되었기 때문에 만일 이 국채들에 디폴트(비자발적 만기 연장 포함)가 발생하면 이들 미국은행들이 큰 손실을 뒤집어 쓸 것이라는 걱정이 나돌고 있는가 하면 뱅크 오브 어메리카는 과거에 AIG,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에 매각했던 주택모기지 대출 서류에 허위 사실이 발견되어 이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하고 있다. 위기의 와중에 메릴린치 증권사까지 인수하여 미국 최대은행의 하나로 커진 이 은행의 주가는 어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45.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유럽도 마찬가지다. 자산규모로 프랑스 제2의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의 주가도 연초 대비 반 토막이다. 그리스 등 신용불량 국가의 국채를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다.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 의회가 설치하기로 한 재정적자 감축 특별위원회(super-committee)에 있다. 채무한도를 인상하여 주는 조건으로 재정적자 감축을 요구한 것은 당연하다 하겠으나 줄다리기 끝에 타결을 본 것은 2012년 세출 예산 3조7천억의 0.05%에 불과한 210억불을 삭감하기로 한 것이 고작이었고 정작 중요한 향후 10년간의 감축은 신설되는 특별위원회가 숙제를 떠안았다. 특별위원회에 숙제를 떠넘긴 미의회 정부지출이 가장 필요한 때에 재정적자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의회에서 매듭지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에 관하여는 지난 주 이코노미스트 지의 지적이 정곡을 찌른다. "미 의회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급한 대로 정부의 지출을 늘리고 그 대신 장기적으로 복지는 줄이고 세금은 늘리는 등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그랜드 바겐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만 재정지출을 줄이는 데 급급했고 장기적인 적자감축의 숙제는 특별위원회에 미루었다. 순서를 그르쳤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웠다." 핵심과제는 성장이다. 재정적자를 줄이는 근본적인 길은 성장을 통해서다. 그러나 성장 시나리오를 써나가는데 있어 정부와 시장이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회보장(social security)이나 메디케어 지출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민주당과 세금은 절대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공화당이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없이 팽팽하게 대결하고 있다. 이쯤 되면 재정적자감축 특별위원회는 이데올로기 논쟁에 빠질 수밖에 없다.2008년 글로벌 대침체의 촉발이 부실한 은행들에 의한 것이었다는 기억이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 수단도 바닥이 나고 있다. 초 저금리 등의 통화정책 일변도로는 위기탈출이 어려워 보인다. 화폐시장으로부터 실물시장으로 시야를 돌릴 때다. 여기야말로 시급하면서도 초당적이며 초 이데올로기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분야들이 있다. 초당적 개선분야 많은데도예를 들면 낡은 사회간접자본에 정부 재정으로 투자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정부가 최후의 고용주(employer of last resort)로서의 역할을 해 주는 것, 부자증세 또는 세율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세제의 단순화와 탈세 방지로 전체 세수를 늘리는 것, 의료보험 창구 일원화를 통하여 의료보험 수가를 감독, 통제하여 나라 전체의 의료비 지출 비중을 낮추는 것 등이다. 초 저금리 하에서는 은행은 이익을 내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편에선 정부가 실물시장을 위한 조치들을 과감하게 추진하려 해도 온 나라가 이데올로기 논쟁에 몰입하면 여기에도 손이 닿기 힘들지 않겠는가. 최소한 차기 대선까지는 미국 경제의 눈에 띄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만큼 세계경제의 회복은 늦어 진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강남 보금자리, 오늘 본청약 개시 민간보금자리 분양가에 실망한 수요 몰릴 듯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본청약이 16일 시작된다.지금까지 공급된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더욱이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 주택이 공공 보금자리에 비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공공 보금자리에 더욱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구 A1블록에 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809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사전예약분은 523가구, 본청약분은 286가구다. 이날부터 사전예약 당첨자 접수를 받기 때문에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전예약 당첨자가 생길 경우 본청약 물량은 늘어날 수 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28가구 청약 대상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 혼인기간 5년 이내이고 자녀가 있어야 한다. 물론 임신도 포함된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 이상 지나고 자산 및 월평균 소득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2일에는 3자녀 특별공급과 노부모 특별공급을 거친 뒤 25일 일반공급 1순위가 진행된다. 강남지구 청약통장 예상 커트라인은 통장 불입액 1800만원 이상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지구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헌릉 IC,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내곡IC를 이용하면 강남 테헤란로까지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공공청사, 문화시설 부지도 있다. 분양가는 기준층을 기준으로 3.3㎡당 934만~1019만원대에 책정됐으며, 사전 예약시 추정 분양가보다 9~12% 가량 낮은 가격이다.지구면적의 50%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조성된 만큼 최초 계약 가능 일부터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서초 우면지구에 들어서는 중대형 민간 보금자리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이 넘는다.업계 관계자는 "민간보금자리 분양가에 실망한 수요가 더욱 몰려들 것"이라며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회원천 정비…오동동아케이트 철거 완료 창원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회원천 상류인 회원2동 마산여중에서 오동동 해안도로까지 3.0㎞구간의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회원천 정비사업은 국비 169억원, 지방비 113억원 총 282억원을 투입, 노후복개구조물 및 건축물 철거, 불량하천 정비 등 하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생활환경과 수질을 개선하고 녹색공간을 조성해 도심을 재생시킨다는 목적이다. 주요사업인 오동동아케이트 철거는 노후된 주택 27동 상가 446개소 총 473개소에 대해 지난해부터 보상 및 철거공사를 추진해 8일 완료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스마일시티 주택조합 설립 가시화 천안 차암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 설립이 가시화됐다.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말부터 모집했던 조합원이 주택조합 설립요건을 충족해 이달 말쯤 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지역주택조합 추진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이를 갖추는데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스마일시티의 경우 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성공 요인은 1군 시공업체의 대단지를 3.3㎡당 590만원 대의 저렴한 가역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59~84㎡형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추진위는 오는 22일에 창립조합원 모집을 마감하고 창립총회 및 조합 설립인가 후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 가구를 제외하고는 착공시점에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원 요건이 까다로워 분양을 받고 싶어도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일반분양가격이 조합원 공급가격보다 다소 올라가겠지만 일반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화꿈에그린 스마일시티는 천안 삼성전자 인근에 조성되는 3개 블럭 아파트단지(약 4000여 가구) 가운데 1차로 추진되는 단지로 중소형(59㎡, 74㎡, 84㎡형) 1052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현재 조합원모집은 두정동 한화건설 주택문화관에서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2일 마감할 계획이다.문의 : 041-567-1118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아파트 ‘주민커뮤니티’ 속으로 휴먼 네트워크,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다 기존, 공동주택 개념으로의 아파트가 새로운 문화 창출과 활발한 주민 커뮤니티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끼리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동호회를 조직하고 봉사하는 모습은 이젠 자연스러운 현상. 첨단 스포츠시설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하면서 잦아진 만남은 새로운 이웃사촌을 만들고 있다. 이런 추세는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데…. 우리지역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활발한 공동체 모습을 담아보았다. 다채로운 강좌 펼치며 주민참여 이끌어 분당구 정자동, 한진7차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은 항상 북적인다. 역사교실, 미술교실, 악기강습 등 다양한 강좌가 매일같이 열리고 있기 때문. 손서환(14)군 역시 월요일이면 기타 강습을 받기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다른 애들은 악기 배우러 먼 곳까지 간다는데, 가까운 단지 안에서 배울 수 있으니까 참 편하고 좋아요.(웃음)” 인근 단지에서도 유명한 이곳의 주민 프로그램은 부녀회에서 주관한다. 2006년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오세현씨는 “부녀회장이 된 후 아파트의 삭막함과 잠자고 있는 문화를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복날 음식대접, 단지 청소 등 획일적인 부녀회 활동을 지양하고 주부와 아이들이 많은 단지 특성에 맞춰 매월 이벤트강좌를 마련했다. 벼룩시장을 열고 친숙한 동화작가를 초청했으며 초등학교 입학을 돕는 ‘예비학부모’교실과 ‘교과서 들여다보기’ 등 구미에 맞는 강좌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자녀교육과 주민 간 소통이었는데 욕구가 맞아떨어진 거죠.” 회원들은 사회활동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강사를 모셨고 여러 단체의 노하우를 참고해 프로그램을 안착시켰다. 그러자 자연스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주부들이 모였다. 지난해 3월부터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가족과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 가교의 태동이다. 가교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고 환경, 경제 등 각자 맡은 분야의 기사를 소개하고, 각자 읽은 책을 공유하며 자녀 교육과 가족 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오세현 회장은 “화목한 가정과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좀 더 발전적인 생각을 나누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이웃과 따뜻한 관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주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뮤니티 시설 통해 이웃 간 정이 돈독 판교 백현마을 9단지 주민들은 단지 안에 위치한 주민카페에서 1주일에 두 번씩 요가와 라인댄스를 배운다. 스포츠센터나 문화교실에서 볼 수 있는 수업이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9단지 주민들은 이렇게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타 지역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민 김유라(41)씨는 "전에 살던 곳에서는 이웃과 교류할 기회가 전혀 없어 삭막했다”면서 “지금은 같이 운동하고 밥도 먹고 아이들 교육 정보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생겨 흡족하다”고 미소 지었다.주민들은 이곳 말고 다른 커뮤니티 장소인 주민센터에서 탁구와 골프, 사우나도 즐긴다. 금년 1월부터 개장 운영하고 있는 세군데 시설은 아파트 주민 3분의1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 골프동호회에 가입한 주민은 이미 50명이 넘고, 탁구장은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호응 높다. 입주한 지 3년이 안 된 단지에서 등산회와 골프회가 조직될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된 데는 공동 사우나 덕이 컸다. 입주자대표회의 김진화 회장은 “처음엔 집에서 샤워할 수 있는 데 굳이 돈 들이며 운영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의견수렴을 통해 세대별로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월 1만원씩의 회비로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더니 지금은 하루이용객만 200여명에 이른다”며 “남탕에선 이웃들이 등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곳, 도서관! 분당구 수내3동 푸른마을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푸른마을 도서관’. 1993년 개관 이래 꾸준히 운영해 온 이곳은 얼마 전 경기도내 작은 도서관 최우수단지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하게 탈바꿈했다. 롱런의 비결인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에 깨끗한 환경이 더해지면서 이용객의 발길 역시 잦아지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알뜰벼룩시장’과 필요치 않은 책을 돌려보자는 취지의 ‘도서바자회’는 이곳만의 특별한 행사. 올봄에 처음 개최한 ‘도서바자회’는 외부로부터 기증받은 책 중 도서관의 소장 도서와 중복됐거나 각 가정에서 불필요해진 책을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아 개최했는데 수천 권의 책이 모아지고 인근 단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푸른마을 도서관의 송은화 관장은 “행사로 얻은 수익금은 영리목적이 아닌 도서구입과 도서관 발전기금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 역시 구입금의 10%를 도서관 활성기금에 기부함으로써 나눔 문화에 동참한다는 뜻이 어우러져 호응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원구 금광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의 ‘래미안 금광도서관’은 2007년 재건축과 함께 개관했다. 시공 당시부터 도서관 부지가 있었지만, 이용 여부는 오롯이 주민들의 몫. 금광도서관 이영애 관장은 “세 아파트를 함께 재건축하면서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바뀌었다. 큰 도서관에 가려면 멀고 번거로워 단지 안에 도서관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건설사와 입주회의 도움으로 책과 장비를 지원받아 면모를 갖춘 후 주민 21명이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다. 약 980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아가를 위한 동화읽기 모임’ 비즈와 뜨개질 모임, 방학특강 등으로 아파트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여은영(42)씨는 “요즘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곳은 도서관”이라며 “지인들로부터 도서관이 있어 부럽다는 말을 들을 때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주민들 대신해 봉사도 보람차게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나눔’이다. 이곳에는 남녀 혼성 봉사모임인 ‘장미회’가 존재한다. 아파트의 공공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소모성이 아닌 좋은 곳에 쓰자는 게 모임의 결성 이유다. 남성회원들이 동참하다보니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청소 뿐 아니라 야간순찰 등 다소 어려운 봉사도 가능해졌다. 한 달에 세 번, 25명의 회원 모두는 조를 나눠 단지 곳곳을 순찰한다. 망가진 등은 없는지, 움푹 파 2011-08-14
- 꽃과 어우러진 차 향기 더욱 감미로와 울주군 삼동면 금곡마을 끝에 위치한 이집은 겉모습으로 봐서는 유럽풍의 전원주택인데 막상 실내에 들어서면 우리의 멋이 가득 담겨 있는 집이다.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주변엔 화려한 전원주택이 즐비한 아름다운 곳이어서 한 번 이곳을 찾게 되면 영원한 단골이 되고 싶고 아예 눌러 앉아 살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주차장에서 찻집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주인장의 손길 가득한 꽃들이 도란도란 피어있고, 흔히 볼 수 없는 목화밭이 아주 인상적이다. 지금 막 하얀 꽃을 피우고 있어 이 또한 아주 귀한 볼거리로 여겨진다. 또 현관에서 바라본 앞마당은 푸른 잔디와 함께 소나무가 그 기상을 뿜어내고 토실한 항아리들도 한몫을 하며 그야말로 전원주택으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정겹고도 아늑한 찻집이다.복층 2층으로 이뤄진 실내는 골동품과 함께 다구 세트가 거실을 말할 것도 없고 방마다 특성을 살려 전시를 했다. 특히 2층방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면서 자연을 바로 느끼고 차를 마실 수 있는데 이집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특히 비라도 내리면 운치는 더해 단골들은 삼삼오오 몰려오는 집.10년 만에 이집을 찾아냈다는 황선희(50) 대표는 다도 사범의 길을 걷고 있는 다인이기도 한데, 그래서 모습이 더욱 단아하며 이 여름에 마시기 좋은 오미자차에 이어 특별히 연차를 내놓는다. 그 은은한 향이 온몸에 퍼질 때 역시 차는 여러 조건을 갖춰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7천원만 내면 차는 무한리필이라니 오래도록 차향을 음미하고 또 밖에 나가 산책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일석이조의 행복함을 누리는 곳인가!위치 : 울주군 삼동면 금곡마을(영남전인학교 뒤)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메뉴 : 녹차, 오미자차, 대추차, 연차 등 전통차, 차 도구 및 골동품문의 : 264-9850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8월 고양파주김포 - 함께 나누는 세상 고양도시관리공사, 자매결연 맺은 신애원 원생 초청 행사 진행 고양도시관리공사 시민섬김봉사단은 지난 30일(토) 청소년 보호시설인 신애원(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소재) 원생 40여명을 어울림누리 수영장으로 초청, 수영강습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성주현 사장은 방학을 맞아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초청행사를 주관했으며, 이들뿐 아니라 불우청소년, 다문화가정, 편부모자녀, 조손가정 학생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이같은 사회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도시관리공사의 시민섬김봉사단은 사회공헌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운영하는 자체봉사단으로 ‘사랑의 빵 만들기’, ‘독거노인 목욕봉사’,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의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석환 작가, 고양시 청소년을 위한 나눔 전시회 개최 고양시 원로작가인 임석환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기금마련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임석환 작가가 유화작품 30여점을 기증했고, 판매 수입액 전액은 청소년수련관의 장학사업과 불우 청소년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 개막전 20여점이 이미 판매돼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온정이 돋보였다. 임석화 작가는 1971년 한국대회예술전에서 특선의 입상을 시작으로 약 40여년 간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한 대한민국 대표 원로작가로 지금은 고양청소년수련관에서 유화교실 강사로 봉사하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송포동 주민 김진국씨, 수년째 재해예방에 앞장 일산서구 송산동에 거주하는 김진국(남, 56세)씨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 7월 27일 밤 9시경 본인 소유의 트랙터를 몰고 송포배수펌프장으로 향했다. 폭우로 인해 펌프장으로 유입되는 각종 쓰레기를 밤새도록 치우는 펌프장 직원들을 돕기 위해서다. 쓰레기로 펌프장 가동이 중단되면 송포 지역의 농지와 주택들은 침수되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김 씨는 트랙터를 이용해 폭우로 펌프장으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를 펌프장 직원들과 함께 비를 맞아가며 묵묵히 치웠다. 김진국씨는 지난 겨울 제설작업에도 큰 도움을 주어 소방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송포동 8통장으로 근무하며 마을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김진국씨 덕분에 송포동은 이번 폭우에도 안전했다.현대자동차 일산지점 결식아동에 쌀 기증 현대자동차(주) 서북지역본부 일산지점(지점장 송석진)에서는 풍산동 관내 결식아동에게 전달해달라며 풍산동 주민센터에 백미 20kg 11포를 기탁했다. 현대자동차 송석진 일산지점장은 “현대아산 농장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전하고자 사랑의 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송포동 조명숙씨 경기도지사 모범도민 표창 수상 일산서구 송포동 제15통장으로 재직 중인 조명숙(여, 48세)씨가 8월 4일 경기도 모범도민으로 선발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조명숙씨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 시정발전에 공헌했으며,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주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모범도민에 선정됐다. 특히 구제역 및 수해 등 재난상황에서 솔선수범으로 주민들을 도왔으며, 각종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5
- 자가·전세가구 줄고, 월세가구 늘어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주택시장 침체로 월세거주자는 20%를 넘어선 반면, 자가거주자와 전세거주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수 월세와 보증부 월세, 사글세를 모두 합친 월세 거주자는 2006년 18.95%, 2008년 18.25%에서 2010년 21.43%로 늘었다. 반면 자가 거주는 2008년 56.39%에서 지난해 54.25%로, 전세 거주는 2008년 22.34%에서 지난해 21.66%로 각각 줄었다.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늘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48년으로 나타났다. 2006년 8.07년, 2008년 8.31년보다 다소 길어졌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주택을 구입하는 데 평균 9.01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다. 수도권도 2006년에는 7.90년, 2008년 8.96년이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83.7%가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연령대별 격차가 뚜렷했다.40대 미만에서는 79.9%에 그친 반면, 40대는 80.3%, 50대는 85.1%, 60세 이상은 88.3%로 나이가 들수록 자가 보유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1인당 주거면적은 28.48㎡로 2006년(26.16㎡), 2008년(27.80㎡)에 비해 증가했지만 소규모 가구가 늘어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68.71㎡로 2008년 69.29㎡보다 감소했다.주거환경이 열악한 지하, 반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은 3.96%였고,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10.6%로 2008년(12.7%)보다 2.1%p 감소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일반 조사로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온나라부동산포털, 국토연구원 홈페이지에 각각 게재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사회기부하고 금리우대 혜택 받고 우리은행, '독도사랑정기예금' 등 3종 출시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사회에 기부도 하고 우대혜택도 함께 받는 '고객중심형' 개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일 '독도사랑 키위정기예금'과 '대한민국 815카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주택마련 든든통장'을 동시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독도사랑키위정기예금'은 은행측 수익의 1%를 독도 및 광복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고객별로 최대 연 0.5%p의 우대금리를 얹어줘 최고 연 4.30%까지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으로 12일부터 2개월 동안만 판매된다. '대한민국815카드'는 광복절의 '815서비스'를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상품이다. '815서비스'는 매년 8월 한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8개월까지 무이자할부 제공과 함께 매월 15일에 CGV 극장에서 1만원 이상 영화 관람시 현장에서 바로 8000원을 할인 해줄 뿐만 아니라 주유시 포인트 적립, 놀이공원 할인 등 부가혜택도 제공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주택마련 든든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각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12일부터 2개월 동안 가입하는 5세 이하 영·유아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2000명) 문화상품권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초등학습, 영어·한자 학습 등을 할 수 있는 KT올레스쿨 1개월 무료이용권, YES24 인터넷 서적할인 쿠폰 등을 지급한다. 또 엄마와 아이가 '주택마련 든든통장'과 '대한민국 815카드'에 함께 가입하면 조건 충족시 최대 1만점의 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고객에게 추가혜택을 제공해 고객과 사회에 모두 이익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