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YWCA 조순일 사무총장 지난 1989년 10월 창립 이후 여타 시민단체와 차별화된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펼쳐, 회원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공동체로 인정받고 있는 고양YWCA(이하 고양Y). 고양시 주부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펼치는데 열정적인 고양Y 조순일 사무총장을 만났다. 조 사무총장은 인천에서 20여 년 여성복지회관 관장 등을 지냈으며 2008년 3월부터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단아한 모습의 조순일 사무총장은 외유내강의 본보기를 보이듯,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일에 있어서 강한 추진력을 가진 실무자로 알려져 있다. “시민 없는 시민단체가 많은데 우리 Y는 전국에 있는 회원이 주체가 되어 실질적인 여성참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적인 운동체”라고 말문을 여는 조 사무총장. 주권이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56개 지역 YWCA를 두고 9만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연합체이면서 모든 활동 규약이 가장 잘 정리되고 명문화되어 있다는 것이 타 시민단체와 다른 차이점이라고 강조한다. “각 지역 사무총장은 매월 1번씩 이사회에서 확정된 사업목표의 실무책임을 맡은 행정가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조 사무총장은 YWCA는 모든 활동이 조작적 시스템화, 메뉴얼화되어 있는 협의체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민들레 홑씨처럼 ‘나눔과 섬김과 살림’ 널리 퍼트리는 ‘YWCA 민들레’ 1920년대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 선생 등에 의해 창립된 한국YWCA는 근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각계각층의 여성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1980년대 경제자립을 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과 생태계 보존환경운동, 1995년 이후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운동과 여성실업자를 위한 재활용 공공근로사업 등 경제 살리기 시민운동에 주력해왔다. 2007~2009년 최근의 역점 사업은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생명사랑공동체 운동을 통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 이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은 ‘YWCA 만들레’ 조직 활동이다. ‘YWCA민들레’는 평범하면서도 생명력이 강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다른 생명체에 유익을 주면서 그 향기와 씨앗으로 몸을 나누고 널리 퍼지는 모습처럼 생명사랑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YWCA 소그룹 조직을 말한다. 지역여성들을 위한 고양Y의 다양한 활동 2008년 고양Y가 펼쳐온 중점사업은 크게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땅과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먹을거리와 아시아여성연대를 통한 생명공동체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은 성인사회교육 및 사회체육프로그램 운영, 민들레 모임활동, 직업훈련, 한부모 조손가정 교육 및 상담, 장애아동 ‘엄마 힘내세요’ 프로그램, 가족폭력행위 교정프로그램, 이혼 후 적응집단 상담, 이주여성 상담 등이다. 두 번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청소년 양성평등교육, 아버지학교, 고양YWCA 방과 후 공부방 운영, 아동지킴이 능곡센터 운영, 폭력예방캠페인, 이주여성 자녀 돌봄이 민들레 조직 등이다. 세 번째 건강한 먹을거리 프로그램으로는 생명살림터 운영, 건강한 먹을거리 강사교육, 아나바다 문화공원 벼룩시장, 정발산 생태놀이 등. 네 번째 아시아여성 연대를 통한 생명공동체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자 여성과의 만남, 한국 거주 아시아여성 교육 자립지원을 한다. 조순일 사무총장은 “고양Y는 고양시를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민들레 홑씨처럼 십시일반으로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쳐왔다”고 한다. 내년 창립 20주년 맞는 고양Y,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공동체’ 활동 계획 2009년은 고양Y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 사무총장은 “엄마들이 중심을 잡아야 교육이 바로 선다”고 강조하면서 2009년 역점 사업으로 “같은 학년 학부모 10~12명씩 구성된 교육공동체프로그램을 운영, 그 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학부모들이 모여 연구하고 아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달란트를 발견해 심리적인 안정과 바른 인성교육에 앞장서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장기적인 계획 외에도 고양Y에서는 12월 2일~2009년 2월 말까지 다양한 겨울학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아 및 어린이 강좌로는 음악적 감각 및 표현력을 기르고, 성장기 아이들의 자세교정에 초점을 맞춘 발레교육 호두까기(초급)/지젤발레(중급), 재즈나 팝 대중가요에 맞춰 댄스를 배울 수 있는 ‘방송재즈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성인강좌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Sha''ari 싱가포르 강사의 Go for it English 외국인영어회화와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과정, 핸드드립&홈카페 등 자기계발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요청에 의해 운영되는 ‘라떼아트’는 보다 전문적인 바리스타 과정으로 에스프레소 커피와 우유를 이용해 예술적인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으로 전문학원에서나 받을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저렴한 회비로 배울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및 가입문의는 홈페이지(www. kyywca.or.kr)나 전화(031-919-4040)로 하면 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나눔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만인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되고, 여러 사람이 걸으면 없던 길도 생긴다고 했다. 나눔이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STX가 갖고 있는 나눔의 정신이다. STX 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얼마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창원에는 STX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 중에서도 매출실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헌 물건을 받아 되파는 일이 과연 얼마나 수익을 내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했다. 그러나 그룹 전 임직원이 물품 기증운동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물품들이 쌓이면서 가용자원이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게 됐고 재활용품을 기증하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증운동에 동참한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물품을 손질하고 판매했다.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아름다운 가게는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이종철 부회장은 “예전에는 기부나 나눔을 불우이웃돕기 성금 정도를 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눔과 상생의 기업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가져오는 길이 되었다”고 말했다. STX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 사회도 점차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이미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도달했다. 전 세계 60여곳에 네트워크를 두고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는 STX 입장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적응력과 포용력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다. 이를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기까지 했다. 다문화가정의 기초 복지와 생활편의를 지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녀 교육이나 경제활동 등 다문화가정의 사회융합과 자립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개관지원 사업이다. 국제결혼이주여성의 고향 방문을 돕고 있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차별과 편견 없이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는 경제발전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만이 백년을 넘어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치아 교정, 어린이와 성인 차이 없어” 성인 치아교정 성인 교정, 방법은 어린이와 동일 치료기간만 길어…턱뼈 골격이상일 때는 수술 병행해야 최근 40대 이상 성인교정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대학에 입학하는 시기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인 19세에서 30세까지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치아 교정이 청소년의 전유물이 아니고 연령제한이 없는 시대다. 대치동에 사는 최윤선(49)씨는 현재 충치와 잇몸질환으로 치과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최씨의 고르지 못한 치열이 문제였고 이런 점은 대물림하여 최씨의 대학 4년 딸, 고등학교 3학년 딸 모두 치아가 고르지 않다. 큰 딸은 중학교 때 교정을 시작했지만 숙면도 못하고 먹는 것도 어려워하며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 치료를 일단 포기하고 미루었다. 대학에 가서는 반수하는 동안 한 두 학기 그냥 보냈고, 다음엔 어학연수로 일정을 잡을 수가 없었다. 막상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 없어했고 미뤘던 이 교정을 시작했다. 취업 준비하랴 이 교정하랴 바쁜 언니를 보고 고 3 동생은 수능이 끝나고 나면 입학 결과에 상관없이 이 교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점점 아름다운 외모와 건강을 위해 치아 교정이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되는 요즘 이제는 시기 결정과 치료 방법만을 고민할 일이다. 치아 교정은 건강에 필수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외모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가지런하지 못한 치열 때문에 발음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칫솔질 할 때 깨끗하게 닦이지 않아 충치와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치아를 잃게 된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씹는 힘이 약해 소화력도 떨어지고 치아가 맞물리지 않는 경우에는 아래턱을 움직이는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 교정치료는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부분적으로 고르지 못한 이를 교정하거나 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소아교정, 치아 자체의 배열이나 교합을 바로잡는 치열 교정, 턱 수술을 동반한 턱수술 교정이 있다. 성인과 청소년의 차이는 기간 메릴랜드치과 박민정 원장은 “성인과 어린이의 치아교정의 기본적인 방법과 교정 효과는 같다”면서 “차이가 있다면 치료기간이 다소 길다”고 말한다. 어린이는 교정 장치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시간이 비교적 짧은 반면 성인은 치아를 이동하고 적응하는 기간이 늦을 수 있다. 어린이 평균 교정 기간이 2년 정도인데 어른은 대략 2년 6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성인은 치주염 등 치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고 교정을 시작해야 하므로 준비 기간은 어린이에 비해 길다. 그러나 턱뼈 골격 이상으로 부정교합이 되었을 때, 어린이는 턱뼈가 성장하는 상황을 이용하여 턱 정형 교정치료가 가능하지만 성인은 골격을 성형수술로 치료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치료비용은 성인이 기간이 길고 심미적으로 눈에 덜 띠는 교정 장치를 선호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정 자체가 성인, 어린이 모두 개인 치아의 상태에 따라 교정 상황이 다르므로 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수 조건이다”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성인 교정의 궁금증 치아 교정이 최소 2년 이상이므로 취업이나 결혼을 대비하여 교정을 시작하는 경우에 고민이 많다. 단기간에 예쁜이를 만들어야 하는 연예인들은 치아 성형의 하나인 라미네이트로 이를 고르게 한다. 그러나 인조 손톱과 같은 개념으로 원하는 치아 모양, 색깔의 세라믹 박편을 치아 표면에 부착시켜 원하는 치아 모습을 갖추게 한다. 단점은 평생 써야하는 치아를 삭제해야한다는 점이다. 일반 성인은 치아교정을 할 때 ‘투명 교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치는 교정용 장치와 철사 없이 투명한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본인이 직접 장치를 뺐다 꼈다 하면서 치아를 이동시킨다. 박 원장은 “부정교합의 상태가 경미한 경우에 적합한 투명 교정은 거의 보이지 않고 필요한 상황에는 탈부착이 가능하여 취업 면접, 맞선,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치아 교정과 임신에 관한 우려가 많다. 임신 중에는 양치가 덜 된 경우 생긴 충치 치료가 어렵고 이런 관리가 힘들어 이가 상하게 된다. 박 원장은 “치아 관리만 잘하면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임신 중에 교정을 하면 이가 상한다는 말은 낭설이다”라며 “하던 교정은 계속 진행된다”고 말한다. 도움말 : 메릴랜드 치과 박민정 원장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0
- 지체장애인에 영어로 연극 가르치는 이미금씨 기러기엄마 외로움, 장애아이들이 달래줘 … “자원봉사 일상화돼야” “선생님,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는 영어로 뭐라고 해요?” 수업을 하고 있는데 제이미가 물었다. 20대 여성인 그는 근위축증 때문에 전신이 마비됐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됐다 파양돼 돌아온 기억도 있다. 유일하게 자유로운 부분은 입이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제이미는 행복한 사람이야.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잖아.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팔 다리 다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일 못하는 사람이 많아.” 제이미는 그림을 좋아했다. 그는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법을 익혔다. 얼마 전에는 단 두 점이지만 자신만의 전시회도 열었다. 요즘엔 눈에 띄게 밝아졌다.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데요. 원생들이랑 싸우기도 해요.” 주부인 이미금(43·하단사진)씨는 인천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은광원에서 3년째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제자’들은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실제 인지능력은 대부분 어린이와 다를 바 없는 장애인이다. ‘I love Kimchi’처럼 간단한 영어문장 하나를 익히는 데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씨는 이들을 데리고 연말마다 영어노래 공연 및 영어연극을 선보이는 등 열심이다. “자원봉사는 봉사정신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생들이 좋아하고 그도 즐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은광원 원생들에게 이씨는 다소 ‘별난’ 선생님이다. 먼저 방학 때는 절대 출근하지 않는다. 또 수업시간에 떠드는 원생은 3진 아웃제로 쫓아내기도 한다. “선생님 왜 지각했느냐”고 따지는 원생이 있으면 “너는 나보다 더 지각한 적 많잖아” 하며 티격태격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이씨만큼 원생들이 따르는 자원봉사자도 드물다”는 게 은광원 관계자의 말이다. 일회성 동정에 익숙해진 그들을 꾸준히 찾으면서도 ‘특별하지 않게’ 대해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85학번인 이씨는 대학시절 학교 근처 병원에서 하반신불수 남자 어린이에게 수학, 영어를 가르치면서 첫 봉사를 경험했다. 한창 대학가에서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던 시절, “왜 대학생들은 데모를 하느냐”고 묻곤 하던 그 아이는 이해력이 남달랐고 대화도 잘 통했다. 이씨는 그 때 “장애인도 똑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새삼 놀랐다고 한다. 이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3년 후 결혼하자마자 당시 해군장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사를 갔다. 미국은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인 나라였다. 지역 초등학교에서 행사를 열면 고등학생들이 봉사의 일환으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다 책임졌다. 공부를 잘 못하는 친구에게 과외를 해주는 것도 봉사였다. 대학 입학 때도 봉사활동의 비중이 컸다. 학생들은 우리나라처럼 서류 한 장 떼서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봉사의 구체적인 내용과 느낀 점, 성과까지 포트폴리오 및 에세이로 작성할 만큼 정성을 들였다. 대학생들은 지역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과외를 해 주고 대신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게 봉사는 시혜가 아니라 일상이었다. 이씨는 이런 자연스러운 봉사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곧 거기에 익숙해졌다. 3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반 ‘기러기 엄마’가 됐다. 아이들은 미국에서 학교 다니고, 남편은 회사일로 집을 비우기 일쑤였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봉사활동 할 곳을 찾았다. 인터넷 검색으로 은광원을 찾아 영어교육 봉사를 하고 싶다고 하자 담당자는 놀라는 눈치였다. 자식의 봉사점수를 대신 채우기 위해서도 아닌데다 아무 인맥 없이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었다. “원생들을 ‘특별하지 않게’ 대하는 데 1년이 걸렸어요.” 이씨는 처음에 몸과 마음이 온전치 못한 원생들을 보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처신해야 진짜 이들을 돕는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좌충우돌해 보니 비로소 이들이 ‘바깥세상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이씨는 매년 연말이면 원생들과 함께 영어노래 공연, 혹은 영어 연극을 준비한다. 그는 2년 전 ‘해님 달님’을 공연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고생 끝에 막을 올렸건만 배우들은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같은 간단한 대사도 버거워했고, 가면이 비뚤어지는 바람에 자리에서 꼼짝 못하기도 했다. 남들 보기엔 ‘엉망진창’인 공연이었다. 그러나 그 때만큼 원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에 집착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보람”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올해는 노래공연을 준비 중인 이씨는 “원생들이 연극을 너무 하고 싶어 해 내년에는 작품을 선정해야겠다”며 웃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0
- 대전시, 외국인 전용 ‘Help me 119’ 운영 대전시는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여성 등을 위한 전화통역 안내 시스템인 ‘Help me 119’를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들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에 신고하면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4시간 내내 1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3자 통화방식으로 운영하는 ‘Help me 119’는 외국인과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와 119 상황실을 전화로 연결해 외국인들의 긴급 상황을 돕게 된다. 대전시는 또 소방서별로 결혼 이민 여성들에게 119 소방활동 체험과 소방상식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로 된 응급처치나 심폐소생술 등의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외국인 가정에 소형 소화기도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대전시의 주요 구성원인 만큼 이들에게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재난 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인도 “결백하면 팬에 달군 동전 집어라” 인도 비만나가르의 빈민가에서 네 명의 여성이 자신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기름을 두른 뜨거운 프라이팬에 놓인 동전을 맨손으로 꺼내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도 일간지 ‘인디아타임즈’가 26일 보도했다. 인도 공항 경찰은 25일 라타 수리야칸트 콜리(35)라는 여성과 그의 시어머니를 체포했다. 그들은 네 명의 여성이 자신의 ‘망갈수트라’(결혼한 여성임을 표시하는 자주색 산호 구슬이 달린 장신구)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결백하다면 뜨거운 기름이 둘러진 프라이팬 위에 놓은 동전을 집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한 마을에 살면서 공동 목욕탕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라타는 22일 공동 목욕탕에 갔다가 만난 네 명의 여성들에게 목욕탕에 있는 자신의 망갈수트라에 얼룩이 있는지 물었지만 나머지 여성들은 목욕탕에는 망갈수트라가 없었다고 말했다. 라타는 잃어버린 망갈수트라를 찾지 못하자 이를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이들은 목욕탕에 함께 있던 네 명의 여성에게 모두 전화를 했다. 볼코트지 부검사는 “가해자들이 뜨거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동전을 넣어 놓고 네 명의 여성들에게 결백 하다면 그 동전들을 꺼내라고 강요했다. 네 명의 여성들은 모두 동전을 집었고 그 결과 이들은 손가락과 손바닥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여성들은 고통이 심해지자 다음 날 경찰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가해자들은 기소 당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하던 파출부 일 등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직 우리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인도, “결백하면 팬에 달군 동전 집어라” 절도 의심해 마을 여성 4명에게 몹쓸 짓 인도 비만나가르의 빈민가에서 네 명의 여성이 자신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기름을 두른 뜨거운 프라이팬에 놓인 동전을 맨손으로 꺼내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도 일간지 ‘인디아타임즈’가 26일 보도했다. 인도 공항 경찰은 25일 라타 수리야칸트 콜리(35)라는 여성과 그의 시어머니를 체포했다. 그들은 네 명의 여성이 자신의 ‘망갈수트라’(결혼한 여성임을 표시하는 자주색 산호 구슬이 달린 장신구)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결백하다면 뜨거운 기름이 둘러진 프라이팬 위에 놓은 동전을 집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한 마을에 살면서 공동 목욕탕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라타는 22일 공동 목욕탕에 갔다가 만난 네 명의 여성들에게 목욕탕에 있는 자신의 망갈수트라에 얼룩이 있는지 물었지만 나머지 여성들은 목욕탕에는 망갈수트라가 없었다고 말했다. 라타는 잃어버린 망갈수트라를 찾지 못하자 이를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이들은 목욕탕에 함께 있던 네 명의 여성에게 모두 전화를 했다. 볼코트지 부검사는 “가해자들이 뜨거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동전을 넣어 놓고 네 명의 여성들에게 결백 하다면 그 동전들을 꺼내라고 강요했다. 네 명의 여성들은 모두 동전을 집었고 그 결과 이들은 손가락과 손바닥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여성들은 고통이 심해지자 다음 날 경찰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가해자들은 기소 당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하던 파출부 일 등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직 우리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전문대 눈길 끄는 이색 전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6일 발표한 201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보면 대학별로 성적보다는 학생의 전문직업교육, 사회봉사활동, 학업의지 등을 강조하는 이색전형들이 포함돼 있다. 구미1대학 등 6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신흥대학 등 6개교는 유아교육·보육 및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대구산업정보대학과 충청대학은 독도 관련 각종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뽑는 전형을 마련했고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또 주성대학 등 4개교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수험생을 우대하고 여주대학 등 5개교는 프로게이머를 직접 선발하는 전형이 있다. 송원대학과 한영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 서강정보대학은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중인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만학도를 배려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혜천대학 등 98개교는 아예 `만학도'' 전형이 있고 원광보건대학 등 35개교도 전업주부를 선발하는 전형이 있다. 서해대학 등 12개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을 배려해 신입생을 뽑고 상지영서대학 등 4개교는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 중에서 신입생을 일부 선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봉사 경험을 보는 대학도 있어 대덕대학 등 68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을, 혜천대학 등 32개교는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박상돈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전과 기록을 말소하는 방법 한 번의 실수로 처벌을 받게 되어 전과로 남으면 취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직뿐 아니라 결혼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심적 부담이 되는 전과기록을 말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호적에 빨간 줄이 가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부라고 하더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남편이 무슨 전과가 있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전과기록이라고 함은 검찰청 및 군사법원 검찰부에서 관리하는 수형인명부, 수형인의 본적지 시·구·읍·면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수형인명표 및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수사자료표 등을 말합니다. 벌금형에 대하여 수형인명표에는 1980. 12. 18.부터, 수형인명부에는 1984. 9. 1.부터 각 기재하지 않게 되었고,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은 수형인만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취직과 관련된 신원조회를 하면 수형인명표에는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재구 변호사 다만,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지문을 채취하고 필요한 사항을 기재한 표로서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수사자료표에는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기재되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자료표에 의한 범죄경력조회 및 그 회보는 범죄수사와 재판 및 대통령령으로 정한 제한된 경우에만 할 수 있으므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신원조회와 관련하여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형법 제81조는 징역 또는 금고의 집행을 종료하거나 집행이 면제된 자가 피해자의 손해를 보상하고 자격정지이상의 형을 받음이 없이 7년을 경과한 때에는 본인 또는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그 재판의 실효를 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형의 집행을 종료한 때를 기준으로 7년이 경과된 때에는 그 형사사건기록이 보관되어 있는 검찰청에 대응하는 법원에 그 형의 실효를 선고해줄 것을 신청하여 본인의 전과기록을 말소할 수 있습니다.? 형의 실효를 선고할 경우 검찰청 등에서 관리하는 수형인명부는 해당란을 삭제하게 되고, 본적지 시·구·읍·면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수형인명표를 폐기하는 방식으로 전과기록이 말소됩니다. 부부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전과를 알지 못하고 살다가 나중에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전과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후에 속았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으므로 변호를 할 때 피고인의 전과를 부인에게 함부로 알리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영국, ‘강제결혼 금지법’ 제정 영국에서 강제결혼을 금지하는 새 법을 만든다고 25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강제결혼 금지법은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에서 이미 강제 결혼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강제결혼 보호법’에 따르면 강제결혼의 피해사실을 피해 당사자나 그 친구 또는 경찰이 법원에 신고할 수 있으며 가족이라 할지라도 강제결혼을 위한 출국이나 여권 압수, 피해자 협박 등이 금지된다. 또한 가족들은 당국이 강제결혼 피해자의 소재를 요구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법을 어기면 2년 이상의 형을 살게 된다. 이 법은 영국의 강제결혼 문제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법이다. 영국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전통이라는 이유로 미성년자들의 강제결혼이 이루어져 왔다. 이전까지는 강제결혼 문제를 아동보호법이나 이민자법 등 기존의 존재하는 법을 적용해 해결해 왔다. 브리젯 프랜티스 법무부 장관은 “이 법은 누구도 자신의 의지에 반해 강제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강제결혼을 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알렌 캠벨 내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미 강제결혼의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원하고 앞으로 강제결혼의 피해자가 또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경찰과 당국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모든 인력과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정 폭력을 당하는 남아시아, 터키, 이란 여성들을 돕는 국제적인 구호기관 ‘아쉬아나네트워크’의 셈민더 윱히는 당국의 새 법령 제정을 환영한다며 “법령은 강제결혼은 용인될 수 없으며 가해자는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