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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파트 최고- 부천 원미구 상2동 ‘푸른마을 창보아파트’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던 24일 오전 9시, 부천 상2동 푸른마을 창보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이옥규 회장) 임원들이 아파트 노인정을 찾았다. 출근을 잠시 미루고 노인회 김성열 회장에게 쌀을 전달했다. 곧 이어 쌀 330kg을 봉고차에 실은 이들의 도착지는 원미1동주민센터. 이 날은 알뜰살뜰 모아둔 아파트 기금으로 원미1동 독거노인 33명을 돕는 날이다. 창보아파트 이옥규 회장과 송매실 부녀회장, 박윤화 총무, 김경환 관리소장은 원미1동사무소 민병재 사회복지팀장과 정현희 사회복지도우미의 안내로 독거 어르신들의 집을 찾아 나섰다. 입주민 전체가 봉사와 나눔에 동참아파트 대표들은 곰팡이가 핀 지하방에 살고 있는 70대의 홀몸 어르신을 만났다. 중풍을 세 번이나 맞아 거동이 불편하다는 노인에게 쌀을 건넸다. 어르신은 “돌봐줘서 고맙다. 정말 고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노인의 손을 잡은 이옥규 회장은 “내 부모님과 같아서 마음이 짠하다. 그늘진 곳에 희망이 되는 사람들이 되고 싶어서 이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은 3년 전부터 시작된 창보아파트 사람들의 이웃돕기 프로젝트다. 해마다 날씨가 추워지면 독거노인들이 겨울을 어찌 날까, 고민하다 생각해낸 따뜻한 아이디어인 것. 이를 위해 부녀회는 지난 2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김장용 젓갈과 소금, 떡을 판매했다. 주민들은 아낌없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수급자 어르신들의 겨울나기 쌀을 구입하는데 쓰였다. 송매실 부녀회장은 “우리가 사는 부천에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 창보아파트 330세대 입주민 전체가 봉사와 나눔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고 보람도 크다”며 기뻐했다. 2011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 푸른마을 창보아파트는 2002년 입주해서 330세대가 오순도순 사는 공동체다. 마을 가장자리에 조성된 숲길은 아파트 주민들의 휴식처. 곳곳을 깔끔하게 가꾸고 아름다운 동네를 만드는 일은 주민들의 취미이자 특기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노인회, 관리소가 단결한 일심동체의 힘으로 주민 신뢰도 또한 높아졌다는 것도 이 아파트의 자랑이다. 박윤화 총무는 “전실 공간이 상동 신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넓은 편”이며 “수목이 울창하고 울타리 장미 넝쿨은 아파트의 독특한 특징이면서 타 아파트에서 부러워하는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마을의 특징은 자투리 공간이라도 알뜰히 활용한다는 것. 이의 일환으로 입주자대표회의실에 주민을 위한 요가교실을 운영한다. 젊은 맞벌이 주민이 안심하고 어린이를 맡길 수 있는 탁아방도 운영되고 있다.창보아파트는 오는 12월 27일 중동 궁전웨딩홀에서 개최되는 ‘2011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시상식에 참여한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실시한 경기도 공동주택 평가에서 우수한 점을 인정받아서다. 아파트 입주민과 대표들은 살기 좋은 아파트 조성을 위해 주거환경을 잘 보살펴왔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회의 과정을 CD로 보관했으며 관리비와 감사결과를 공개하는 등 아파트 살림을 투명하게 관리해와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입주민 동아리 활동과 도, 농간 자매결연, 주민화합행사를 개최하여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았다. 송 부녀회장은 “우리 마을은 신도시의 중심에 있고 주변에는 지하철과 쇼핑 매장, 교육환경 등의 조건이 잘 갖춰져 있어서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손꼽힌다”며 “이번에 받는 상은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으로 알겠다. 이를 위해 아파트 대표들과 입주민들의 아름다운 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30
- 창의적 체험활동 시행의도 못 살려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육청과 일선학교의 준비부족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본 매뉴얼도 마련하지 않은 채 시행한 탓에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교과 이외 활동’을 위한 시간이 무의미하게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부 서둘러 시행, 학교에선 준비기간 필요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특별활동’ ‘재량활동’ 등으로 운영되던 학교 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해 올해부터 중1, 고1 교육과정에 공식 편제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하라’는 말만 했지 기본 매뉴얼도 제시하지 않았다. 대전고(자공고) 창·체 담당 정광문 교사는 “처음 3·4월엔 교장도 교사들도 혼란스러웠다”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뉴얼도 없고 충분한 기간을 두고 교사 연수 등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학교에서는 교사 중심의 계발활동과 특별활동을 해왔다. 학생이 주체가 되어 계획부터 활동, 기록까지 해야 하는 효율적인 창·체를 시행하려면 학교와 교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정 교사는 “창·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교장과 담당 교사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경덕공고(특성화고)에서 동아리 봉사활동 지도를 하는 박범진 교사는 “일회적인 봉사가 아니라 1년간 장기 계획을 세워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오히려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연락이 온다”며 “일시적인 활동으로 봉사기관에 민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봉사활동 경험으로 박 교사가 맡고 있는 동아리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고 만족도도 높다. 주5일제로 일반고 창·체 더 어렵다2012년부터는 대부분 학교들이 주5일제 전면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창·체 활용이 더 중요해진다. 올해 학교 현장에선 갑자기 시행된 창·체를 겨우 이해하고 토요일 전일제 수업을 통해 동아리·봉사활동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주5일제 시행으로 다시 일정을 조정해 주중에 창·체를 해야 한다. 당연히 체험활동 자원을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학사일정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학사일정과 교육과정 편제가 일반고보다 자유로운 자율고가 내용이나 예산확보 면에서 창·체에 더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일반고인 A고 김 모 진로담당 교사는 “1학년 위주의 주1회 1시간(정시제) 진로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토요일 전일제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주로 교내 청소 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예산을 지원받는 자율고와는 아무래도 내용면에서 다르다”며 “그것보다 일반고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있어서 내년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고 털어 놓았다. 시교육청 학교정책담당관실 양미연 장학사는 “창·체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학교에서 월 1회 ‘전일제 수업’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며 “매주 ‘정시제’로 운영하면 이수단위를 채우기는 쉬우나 내용면에서 소홀해진다”고 말했다.그러나 토요일엔 유관기관이 휴무인 경우가 많아 학교 차원의 단체 활동이 더 어렵다. 내용면에서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알지만 일반고에선 학사일정과 예산문제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체 자원 확보 시급학교현장에서는 창·체 자원을 폭넓게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 만든 봉사활동 자원지도에서도 창·체를 위한 마땅한 자원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교과부가 만든 ‘창의체험 통합 정보넷’도 실제 활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크레존’에서 대전광역시를 클릭하면 동부 교육지원청이 올린 545개 체험 가능 장소만 확인할 수 있다. 정 교사는 “크레존에서 소개하는 체험 장소는 대전 중구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져 동아리 봉사활동에 참고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경덕공고 박 교사는 “창·체를 잘 정착시키려면 학교현장에 다양한 창·체 자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당국과 지자체, 청소년 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9
- 2013 입시 제도를 넘기 위한 확실한 대비방법1 1. 2012 수시 전형들이 이제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2012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로, 2013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의 경우, 고민이 더 깊어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상위권 대학인 서울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기자 전형의 경우 1차 선발인원을 수시모집인원과 큰 차이 없이 2배수 이내에서 뽑아,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는 지원 전략이 원하는 대학합격을 위해 더욱 중요해졌다. 게다가, 2013입시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명문대들이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확대하여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강화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 고3 수험생의 경우, 미리 자신에게 맞는 전형에 대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2. 다가올 2013 입시의 큰 흐름은, 수시에서는 기존의 스펙이나 점수 위주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 선발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평가의 방식이 바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수시 전형은 보다 다양화될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에서 2012학년도에 1213명을 선발하던 것을 2013년에는 643명으로 대폭 줄여 선발한다. 대신 기존의 특기자 전형을 없애고 수시 일반전형을 신설해 특기자 전형보다 많이 증가한 1733명을 선발한다. 그 중 인문계의 경우, 사회과학계열의 모집인원이 2012보다 더 늘어난다. 이러한 흐름은 서울대만의 예외적인 변화가 아니어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 수시 전형 중 논술전형은, 현실적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잠재력을 평가받을 결과물을 많이 준비하지 못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형이다. 그런데 2012수시의 경우, 그 출제경향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어 주의를 요한다. 연세대의 경우, 2012 수시 논술 시험에서 기본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수험생들이 평소에 생활 속에서도 직간접 경험을 통해 익숙하게 경험하거나 생각해본 주제들을 자기 사고를 통해 응용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사례로부터 원리를 추출해내는 능력, 사회과학적 실험의 의미를 해석해내는 추론능력, 그리고 제시문의 종합적 이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대비를 통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는 연세대의 방침이 구체화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고려대나 서강대도 출제의 세부적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평소에 미리 논리적 독해를 바탕으로 한 현상의 본질파악 능력을 기르지 않고서는 합격 수준의 답안을 제출하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논술문제의 변화는 체계적인 준비없이 수시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최선인지 말하고자 한다. 우선, 이번 겨울에는 독해력 향상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생각은 정확한 논지파악과 차별화된 사고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텍스트와 가상적 상황을 제시하는 다양한 텍스트들을 다양하게 접하여 사고하는 차원높은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훈련이다. 필요에 따라 간헐적으로 논술기출문제를 푸는 방식만으로는 체계적인 독해훈련이 부족하게 되어 사고를 확장하는 밑바탕이 튼튼하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이 준비하는 대학의 논술출제수준에 맞는 텍스트를 꾸준히 읽고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만 수시논술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안정감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4. 자신의 잠재력을 찾는 것은 자신이 해 온 대내외적 활동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2학년도 수시 입학사정관제의 결과를 놓고 보면, 내신 성적만 우위에 있지 활동이 꾸준하지 않은 지원자들이, 내신 평균이 상당히 낮지만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해 온 친구에 비해 불합격한 경우가 많았다. 내신은 별로 좋지 않아도 꾸준히 2년 이상 동아리 활동을 해 온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낸 사례가 많았다. 2013입시에서는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앞서 본 바와 같이 확대해 나갈 경우 이러한 역전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장시키는 경우이다. 상담을 해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 전략을 차근히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수능이 예측가능성이 없어질수록, 독자적인 입시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혼란을 겪지 않고 수험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웅논술연구소 031-906-7959www.한웅논술.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산업인력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자 ②] QWL, 재학-취업-진학을 잇는 프로그램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도록 조성선취업, 후진학 가능 … 맞춤형 인력양성지난달 5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10월 5일 착공해 2012년 10월 완공 예정인 시화·반월 산업융합지구 조감도. 사진 지식경제부 제공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Quality of Working Life) 캠퍼스' 기공식이 열렸다.'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는 1만4000여개의 기업과 22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이 지역 근로자의 교육과 기업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5년까지 640억원을 투입해 산업기술대 안에 연면적 2만9000㎡ 규모로 QWL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키로 했다.특히 산업기술대, 건국대, 신안산대, 안산대 등 4개 대학이 연합캠퍼스를 만들어 근로자의 학위과정, 학생의 현장형 교육운영을 통해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한다. 기업연구관에는 20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산학공동으로 R&D사업을 수행할 전망이다.또 시화비스니스센터에 QWL 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레지던스(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기능을 갖춘 QWL 편의관 건립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 보육시설, 체육시설, 근로자 주거시설, 녹지공간도 꾸민다. ◆현장실습과 멘토링 지원 = 지경부 관계자는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 조성은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가 낡은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QWL밸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산업현장에서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 중소기업에게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는 새로운 방식의 산학협력 방식"이라며 "산업인력의 미스매치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경부는 또 "QWL캠퍼스와 테크노파크를 통해 고교 재학때부터 현장실습과 멘토링 교육을 지원받고, 기업에 취업한 이후에는 QWL캠퍼스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재학부터 취업, 진학으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다.지경부는 시화·반월산업단지 외에도 구미·왜관산업단지, 군산·새만금산업단지에도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1600개 기업이 입주해 7만여명이 근무하는 대경권 최대산업단지인 구미·왜관산업단지의 경우 영진전문대,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1대학, 폴리텍Ⅵ 등 5개 대학이 전자·기계학과를 이전해 QWL캠퍼스를 조성한다. QWL캠퍼스는 8500㎡, 기업연구관은 1만8800㎡ 규모로 오는 12월 착공, 2012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권 최대 산업밀집지로 6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있는 군산·새만금산업단지에는 군산대, 전북대, 군장대, 호원대 등 4개 대학이 기계자동차소재, 조선해양 등 관련학과를 이전해 캠퍼스를 조성한다. 현대중공업, OCI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군산대와 공동으로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2012년 3월 착공해 2013년 준공(연면적 1만9300㎡) 예정이다.◆마이스터고 지원 강화 = 지경부는 이와 함께 전국 16개 테크노파크(TP)와 지역소재 마이스터고간 협력체계를 구축,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과 지역 우수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한다. 지난달 5일에는 이러한 내용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협력방안에 따르면 TP, 특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5400여 연구장비를 개방, 학생 및 교수들에게 첨단장비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 것이다.특히 일회성 장비견학에 그치지 않도록 기존 마이스터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별도의 커리큘럼을 설계한 후 장비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보유장비 중 유휴·불용장비는 마이스터고로 이관해 학생들의 실험·실습에 활용토록 했다.또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지역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인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마이스터고까지 확대한다.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의사가 있는 지역 우수기업을 선정,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기업을 직접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채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지역 우수기업의 인턴십도 지원한다. 고교생들의 현장경험 강화, 지역내 취업연계를 위해 고교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한 것. 인턴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과 참가희망 학교를 매칭, 방학기간 중 인턴십을 실시하고, 참가학생에 대해 인턴수당도 지급한다.추진체계는 전국 16개 시도에 TP중심의 '청년 마이스터 육성협의회'를 구성, 2012년부터 본격 지원키로 했다.◆영 마이스터-7 운영 =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캠퍼스는 마이스터·특성화 고교생의 재학-취업-진학으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프로그램인 '영 마이스터-7'을 운영한다. QWL캠퍼스가 마이스터고·특성화고에게 △교육과정 설계 △실습교육 △현장교육 △동아리활동지원 △창업지원 △취업연계 △계속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한 것.'영 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캠퍼스는 5개교(수원하익텍고, 단국공업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와 MOU를 체결하고, 올 겨울방학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9
- 광주 자율형사립고등학교③ - 숭덕고등학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숭덕고등학교가 지난해 자사고로 지정된 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명품교육 실현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숭덕고는 자율형사립고가 자랑하는 ‘1인 1악기 및 1무예’와 ‘해외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앤 대신 내신과 실력 향상에 도움 되는 학습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전국연합학력평가(2011년 6월 15일 시행)에서 언어·수리·외국어 1,2등급 비율이 각각 60.97%, 74%, 55.49%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숭덕고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숭덕고의 자율 교육과정을 살펴봤다. 학술동아리로 수시에 유리한 교육 숭덕고는 전교생에게 학습 능력과 진로를 고려한 ‘1인 1학술 동아리’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단순한 보충학습 목적이 아니라 대입과 진로에 연계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학습 주제를 선정한 후 연구대상을 조사하고 실험과 분석을 통해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한다. 학생들이 도출한 결과는 책자로 보급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자료로 손색없다. 또한 ‘수학 동아리’에서는 미국 수학 교사들이 펴낸 잡지를 정기 구독해 학생들이 직접 번역해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영어와 수학 실력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평준화 고등학교 때부터 학술 동아리를 운영해왔다는 숭덕고등학교 박판우 교장은 “학술 동아리 자료는 입학사정관제 진학 시 포트폴리오 자료로 유용해 자사고에서도 동아리 활동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 ‘선택 집중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각 과목 교사들이 홈페이지에 반을 개설하면 학생들은 수준에 맞는 반을 찾아가는 ‘이동식 수업’을 진행한다. 논술을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도 아예 교과 시간표 안에 포함시켰다. 1주일에 각각 2시간씩 ‘독서’와 ‘주제토론활동’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숭덕고는 ‘365 주제탐구 일기쓰기’가 자랑거리다. 매일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일기에 표현하는 것으로 논술력을 키우고 학술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학술논문발표대회’도 참여하고 있다. 숭덕고는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독서, 토론활동, 주제일기를 통해 논술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성실한 학생이 교사 열정 솟구치게 해 숭덕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수준별 수업을 위해 교사가 먼저 수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업 교재도 직접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그래서 숭덕고는 학습 자료가 넘쳐난다. 교사들이 손수 연구개발한 수제 책자는 물론 수학능력시험 분석집까지 만들었다. 또 논·구술 심층면접을 위해 서울대 심층구술면접 기출문제 모음집을 해마다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통합논술지도를 위한 교사들의 동아리 모임인 ‘유토피아’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교사진의 자질 계발과 연구 활동은 학생들의 실력으로 이어졌고, 전국으로 명성을 떨쳤다. 실제로 전국단위 평가시험과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교과서 편찬위원, 대학입학사정관, EBS 1:1 상담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선발돼 교사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박판우 교장은 “숭덕고는 교사 채용이 까다롭다. 어떤 청탁도 없이 교사의 실력과 공개수업만으로 선발한다”며 “특히 이력서를 자필로 쓰게 해 필체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등 인성부분까지 고려한다”고 말했다. 숭덕고는 숨은 인력을 활용해 입시 전략도 미리 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교사를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 학부모들에게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일주일 동안 설명회를 이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소풍과 수학여행을 지역 봉사활동과 진로 탐색학습으로 숭덕고는 틀에 박힌 소풍과 수학여행 문화도 과감히 바꿨다. 소풍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대체했고 수학여행은 테마별 진로 체험학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자사고의 특색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해외체험 학습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됐고, 학습효과도 미흡하다는 이유로 다른 체험 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숭덕고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학생들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습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래서 진로와 관련한 4개의 테마를 선정해 학생들이 선택해 탐방하는 ‘진로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번째 테마는 박물관과 옛 고궁 탐방을 통해 역사의 자취를 체험했고, 두 번째 테마는 유통, 금융 등 경제에 관한 진로 체험을, 세 번째 테마는 첨단 과학과 환경 진로 탐방을, 네 번째 테마는 해양산업을 알아보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각 테마와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 현대제철소, 항공우주연구원, 포스코 등을 견학했고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의 대학도 방문해 숭덕고 선배들과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박 교장은 “단순한 해외 체험보다는 진로에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체험학습으로 시도했다. 비용 대비 학습효과가 높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숭덕고는 전통적으로 ‘3무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폭력·흡연·따돌림이 없어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특히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 30%학생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숭덕고는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학교로 실력광주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062-970-0758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창의의 상자’ 열어보니, 신나는 체험 가득!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 6·7번 홀에서 펼쳐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행된 첫 해의 각 학교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창의·인성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창의적 협력''이라는 주제로 과학, 생활, 문화, 예술 등으로 분야를 나눠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기가 뜨거웠다.학생 직접 만드는 로봇·합창·치어리드… 끼 많은 10대들 다 모여이번 행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적용되는 첫해(2011년)를 출발점으로 매년 개최되는 학생 동아리 축제로,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의 학생 직접 공모와 심사과정을 거쳐 엄선된 343개의 학생동아리가 참여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강연, 경연대회 등을 선보였다.11월 18일(금) 첫날에는 개막행사와 전시·체험관, 다채로운 공연이 이루어졌다. 또한 전면에 마련된 무대에선 축제 기간 내내 39개 팀이 돌아가며 사물놀이·밴드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었다.우선 초·중·고학생들이 모여 만들어 낸 동아리 전시관들은 각 부스마다 각 참가학교의 이름과 동아리 명, 주제를 적어 다양한 분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술동아리, 문화동아리, 과학동아리, 생활동아리 등으로 이루어진 각 부스들에서는 끼와 재주를 뽐내며 독창적인 생각과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난 재미있는 사고, 과학적인 지식까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조금씩 틀에 박힌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의 ''모바일 로봇'' 동아리. 모바일 로봇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것으로, 블루투스·와이파이(Wi-Fi·무선 LAN) 등 스마트폰에 쓰이는 무선통신 기술을 로봇에 적용, 원격 제어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재 18명의 학생이 모바일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부하고 있는 동아리로 2011전국학생로봇경연대회 창작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반면 따뜻한 감성으로 다양한 건축물을 탐구하는 동아리도 있다. 분당중앙고등학교 건축모형 동아리 ''바띠(BATIR)''. 바띠는 ''건물을 만든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건축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29명의 학생이 2010년부터 주말에 모여 합판과 코르크판을 들고 협력해 건축모형을 만들고 있다.한편에서 “원·투·스리·포, 다운(down)·업(up)!” 구호와 함께 남학생 둘이 깍지 낀 손을 들어 올려 여학생을 허공에 던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을 연출한 이 동아리는 청심국제고의 ‘치어리츠(Cheeritz)’. 방과 후 학교 체육관에 모여 연습이 결실을 보여주고 있었다.시도교육청에선 마련한 존(ZONE)별 에듀팟 체험도한편 19일부터는 합창·토론·독서발표 경연대회에 72개 팀이 추중고 분야로 나누어 참가했고, 리포터가 방문한 20일에는 각종 공연과 전문가 멘토의 강연과 각종 대회 수상이 이루어졌다. 특히 테마 존에서는 공연문화 분야의 전문가로 박기영 교수 겸 가수, 오기현 영화감독을 모셔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과학 분야에서는 김은성 카이스트 교수가 세계 최초의 초고체 현상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멘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색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익사이팅 존, 과학 동아리 사이언스 존, 예술동아리 아트 존, 기타 동아리 엔터테이너 존에서의 학생 동아리 활동 외에도 한국과학창의재단, 각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법무부, 청소년 활동 진흥원 등에서 전시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전시체험관에서는 3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특히 전국 9개 도 교육청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를 전시해 2012학년도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특별관 전시를 마련해 사례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에듀팟 체험관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포트폴리오 작성방법과 에듀팟 활용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입학사정관 2011-11-28
- 부대낌으로 소통을 이루다 전화기 너머 “천옥남입니다”는 얼핏 “초록나무입니다”로 들린다. 아산 YMCA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아산 생협) 천옥남 이사장에 대한 첫 기억이다. 그러고 보니 그는 초록나무를 닮아있다. 사람이라는 이파리로 무성한 초록나무. 옷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붙이고 배방 제2매장 PPT영상 설명에 몰입하는 천 이사장. 현재 아산에는 용화동에 한 개의 생협 매장이 운영 중이다. 실 면적 50㎡(15평) 규모의 크지 않은 매장이다. 천 이사장은 모습을 드러낸 아산 신도시의 예측 조합원 수와 맞물려 매장 증설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에게 조합원 수의 증가는 조합 규모의 팽창일 뿐만 아니라 뜻을 함께 하는 동지를 얻는 것과 같다. “좋은 모임이 사회를 밝게 만든다”2011년 기준 아산생협에는 8개의 소모임 동아리가 활동 중이고 9개의 마을 모임이 움직이고 있다. 생협 조합원 수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결과는 작년 천 이사장이 마을 모임장으로 활동할 당시 일구어 낸 성과다.바느질 동아리, 엄마사랑 동아리, 화장품 동아리, 아빠 모임(화려한 산행) 등과 구역 단위 마을 모임까지 구색도 아기자기하다. 생협 일정표에는 매주 동아리들의 모임 일정이 빼곡히 차 있다. 천 이사장은 요리 동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조리사 자격증을 들고 레시피를 개발했다. 천연 화장품 동아리에 대한 요구가 생겼을 땐 성분 분석 공부를 하며 밤을 새웠다. 사람에게 말 걸기 위해 스스로를 넘어서는 날들이었다. ‘동아리가 작은 협동조합’이라는 신조는 그를 움직인 원동력이었다.“어떤 사람을 만나면 적어도 1년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그 사람이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봐요.”동아리를 조직하는 동안 그는 사람에 대한 인내심을 발휘했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조합원에게 먼저 전화를 걸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천 이사장 방식의 ‘사람 길 틔워주기’는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변질된, 오늘날 소통의 본질을 잠시 생각하게 한다. 또 다른 도전, 아산생협 배방 제2매장현재 아산생협 제2매장은 부지 선정 작업 중이다. 아산 생협 동아리의 성장 속도만큼이나 매장을 중심으로 한 조합원 수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천 이사장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됐다. 아산생협 제2매장은 사람이라는 희망의 싹을 틔우는 또 다른 꿈의 구장이 될 것이다.어제의 그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조합원의 희망을 동아리라는 열매로 키웠다. 내일의 그는 아산생협 제2매장의 가능성과 함께 할 것이다. 그녀의 힘찬 발걸음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하며 오늘도 사람으로 향하고 있다. 문의 : 아산 YMCA소비자생활협동조합. 041-544-9877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포트폴리오의 보고 ‘에듀팟’-광주시 활용도 점검 창의적 체험활동 온라인 지원시스템인 ‘에듀팟(www.edupot.go.kr)’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광주시 고등학생의 활용도는 학교와 교사의 지도에 따라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듀팟은 학교 안팎에서 실시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이 직접 기록하고 교사가 이를 승인해주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안이다. 교과부는 “학생이 기록·관리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체계적인 진학·진로지도와 대입 전형제도의 내실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포트폴리오를 배제하고 공교육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에듀팟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광주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에듀팟 활용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입과 직결되는 에듀팟 실효성 의문 광주시 고등학생들의 에듀팟 접속이 부진한데는 시교육청의 홍보 부족 탓도 있었다. 이번 교과부의 정책에 따라 대입의 삼각구도였던 내신, 수능, 논술에 에듀팟이 스펙으로 추가된 셈이다. 광주시교육청도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제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하면서 에듀팟의 활용을 강조해왔다. 광주시는 상일여고, 동성고, 동신고 등 8개 학교를 선정해 입학사정관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공교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에듀팟 홍보도 병행해왔다는 것. 교육청 관계자는 “지도교사를 통해 여러 차례 전달연수를 시켰고, 올해에는 학급별로 에듀팟 길라잡이를 배부하고 학부모들에게도 공문을 보냈다”며 에듀팟 홍보에 적극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에듀팟 매뉴얼을 문의하는 교사가 있다. 광주시교육청 김용환 장학사는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뉴얼 활용법과 접속방법을 묻는 교사들의 문의가 있다”며 “에듀팟 활용이 정착됐다고 생각했으나 아직도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변명했다. 교사의 업무량도 에듀팟 활용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기소개서, 방과후활동 등을 기록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교사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공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에듀팟 기록 내용이 알차게 된다. 하지만 준비과정과 관리가 어려운 게 공교육의 현주소.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기재할 ‘거리’를 많이 제공하려면 학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준비단계도 까다롭고, 관리도 어려워 방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행정 업무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의 활동을 확인하고 승인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실정. “학생들의 활동을 점검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승인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교과 연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 기록물까지 관리하는 게 귀찮다”고 말한 교사도 있었다. 학부모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굳이 에듀팟에 적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며 개인포트폴리오 제출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있었다. 심지어 에듀팟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에듀팟은 자녀의 대입과 직결되는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시교육청, 학교, 교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작위 기록물보다 진로에 부합한 알찬 기록 요구 에듀팟은 개인 기록물이다 보니 학교와 교사의 관심에 따라 포트폴리오 양과 질에서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기록 내용 중 학생의 특기사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올라가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경희대학교가 처음으로 수시에서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을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교과부의 정책이니만큼 이를 활용한 수시 전형요소가 늘어날 것이란 게 일선 교사들의 추측. 광주석산고등학교 정 현 교사는 “이제 시행 초기이고 대학에서도 에듀팟을 활용한 확실한 전형요소를 발표하지 않아 교사와 학생들이 소홀하지만, 현재 1학년이 3학년 되는 시점에는 주요 대학들이 전형요소로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에서는 에듀팟 고등학교 자료만 적용한다. 중학교 기록물은 특목고나 자사고 등의 상급학교 진학 자료로 활용된다. 여기서 잠깐! 에듀팟 활용 잘하는 모범학교 ‘광주석산고등학교’(사진 있음) 제목: 지원하는 학교, 관리하는 교사, 기록하는 학생…삼박자가 척척 석산고등학교는 여러 해 전부터 학교 안팎의 행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훈련을 해왔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기록의 양도 늘어났고, 학교에서도 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대학 입시에서 비교과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대비했던 것이 올해 에듀팟 교육정책과 맞아떨어졌다. 그 결과 석산고는 광주지역에서 에듀팟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다양한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석산고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활용 방안도 지도하고 있다. 먼저 희망 대학을 설정한 후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조사·분석하게 했다. 그런 다음 인재상에 부합하는 체험활동을 권장하고 활동보고서 작성 요령도 가르쳤다.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통해 더 창조적인 활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석산고 에듀팟 정 현 담당교사는 “체험활동 내용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방법, 활동 영역별 조언까지 총체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학생들도 에듀팟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석산고는 자체 프로그램도 많다.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주목할 만하다. 하루 20분 아침 운동을 통해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봉사활동도 체계적이다. 석산고 봉사활동은 수상 경력이 화려할 만큼 이미 활성화 됐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모범사례도 발표되고 있다. 석산고의 극성스런 독서교육은 교육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교육청 주관 ‘사이버 독서 마라톤 대회’에서 석산고 전원이 참가해 완주하는 기록을 세워 2년 연속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독서와 독후활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이란 증거다. 결국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사의 관심, 학생들의 긍정적인 참여가 석산 2011-11-28
- “예비 고3 이것만은 꼭 챙겨라” 예비 고3들이 바쁘다. 본격적으로 3학년이 되면 내신과 수능, 수시 대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대입 수시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마음은 바쁘고 급한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예비 고3학생들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 미리 해야입학사정관 전형은 기본적으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아산고등학교 김문종 교사는 "교사추천서는 교사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교사추천서에 많은 걸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사실만 나열하거나 추상적, 관념적 단어를 많이 선택한다면 불합격 될 가능성이 높다. 사건 위주의 서사적 기술, 즉 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가 유리하다. 김문종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만큼 학생의 냄새가 많이 묻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자기소개서를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닥타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빡빡한 고3학사일정 중에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2달 정도의 시간이 훌쩍 가고 제대로 준비하기도 어렵다”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기소개서의 틀을 어느 정도 갖추어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은 “자기가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 2~3곳의 홈페이지를 보고 경향을 파악한 후 그에 맞추어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겨울방학에 자기소개서를 80% 정도 완성해 놓는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아산고 김문종 교사 역시 “고3 초기에는 어느 정도 완성된 자기소개서의 틀을 가지고 교사의 첨삭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비고3 … 모의고사와 내신 관리 흐름 타야예비 고3이라면 대부분 학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을 시기다. 목표가 설정됐다면 전공 관련 특강을 많이 들어두면 본인이 목표한 대학과 학과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일선 학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산고의 경우 대학교수를 초빙해서 대학과 학과들을 소개하고 갖춰야 할 점에 대해 강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모의면접 실시도 도움이 된다. 모의면접은 학교차원에서 시행돼야 할 부분이다. 아산고는 입학사정관을 초빙해서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들과 학생들이 상담하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입학사정관 연구동아리를 결성해 연 8회 정도 각각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학생들 지도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목표대학 설정되면 관련 내용 확인도 도움목표대학이 설정된 경우라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교를 직접 가서 학교의 구석구석을 탐색하거나 현장에서 대학생활을 미리 그려본다. 고등학생 이하도 상관없다. 아산고 김문종 교사는 “대학생활을 미리 그려보면 자신의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성적을 향상해야 하는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때 목표대학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학의 캠프는 주로 방학 중에 있다. 곧 있으면 겨울방학이므로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대학의 캠프는 또래집단이 많이 모인다. 자신처럼 그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동시적인 생활을 경험해 보는 곳이다. 자신 외에 다른 학생들의 마인드와 면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캠프를 실시하는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반영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의 경우 고2, 고3 때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로 전형을 실시했다. 포항공대나 울산과학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진로를 위해 목표대학에 진학을 결심했다면 대학캠프 참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에듀팟 기록 성실히 해야에듀팟은 지금 고2 이하부터 해당된다. 에듀팟은 입학사정관 전형 시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료는 아니지만 활용하는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기록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성실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때마다 기록해두면 승인받기 전까지는 내용을 다듬어 저장할 수 있고 불충분한 내용을 추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또한 수능을 위해 고 3이 되면 6번의 전국연합모의고사를 치른다. 이 중 4번의 교육청 평가를 제외한 6월과 9월에 치는 모의고사는 수능처럼 문제가 출제된다. 학생들의 결과치를 보며 수능난이도를 조절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이다. 고3이 되면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내신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지금부터 예비 고3들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야 하는 시기, 앞으로 1년간의 긴 대입 여정에서 호흡 길게 뒷심을 발휘할 때다.도움말 : 아산고 김문종 3학년 부장교사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고3 학사 일정 강약 포인트"1학기는 학습에, 2학기는 입시에 집중해야" 고3 1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3월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한 달 걸러 한 번 시험을 치느라, 입시에 필요한 자개소개서와 관련 자료를 준비하느라 시간은 뭉텅이로 지나간다. 하지만 과정에 휩쓸려 지내다 보면 제대로 입시를 준비할 수 없다.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고3 1년은 학사일정의 흐름에 맞추어 리듬을 타야 한다”며 “특히 2학기 들어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데 마지막까지 자기 목표한 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뚝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원장의 조언으로 고3 1년 동안 주의할 점을 알아보았다. ■ 고3 1학기 내신 놓치지 말아야 - 고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첫 시험을 본 후 성적이 잘 안 나오면 바로 정신지원으로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신 반영 비율은 고3이 가장 높다. 내신 비율 40~50%가 고3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1학기에는 막바지 학습에 충실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입시에 집중해야 한다. ■ 고3 2학기는 입시 본격 시작 - 2학기의 경우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어렵다. 입시가 시작되며 교실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올해의 경우 9월 8일 수시와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작되었고 10월에는 수시 2차 전형이, 그리고 11월 바로 수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는 1학기까지로 보는 것이 좋다. 고3의 경우 학사 일정이 워낙 빡빡해 다른 활동을 할 만한 여유가 없다. 지원서에 기재할 만한 경력사항도 미리 갖추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 9월 모의고사가 가장 중요 - 3월 모의고사는 지난해 수능 경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확인 수준으로만 여기면 된다. 중요한 것은 6월과 9월 모의고사다. 6월 모의고사의 경우 1학기를 정리한다는 점에서, 9월 모의고사의 경우 수능 전 마지막 점검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6월 모의고사부터 재수생, 반수생이 참여하기 시작, 9월 모의고사의 경우 그해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모의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고 준비해야 한다. ■ 학사일정, 학부모가 더 잘 알아야 - 고등학생은 수업, 자율학습 등으로 부모와 얼굴 마주할 시간이 없다. 그만큼 깊은 대화가 오가기도 어렵다. 하지만 부모가 학사일정을 잘 알고 1년 동안 리듬을 잘 타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원서에 기재할 수 있는 활동 2011-11-27
- 양천구청 뮤지컬 동아리 ‘단비’ 지난 9월 28일 양천 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뮤지컬이 공연 되었다. 뮤지컬 제목은 ‘청렴의 꿈’으로 30분이나 되는 짧지 않은 시간의 공연이었다. 양천구청 직원들에게만 공개된 것이 아쉽다는 후문이 돌 정도로 공연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청렴뮤지컬, 공연자들이 다름 아닌 양천구청 직원들이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직원들과의 친목도모와 삶의 활력을 찾고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듯 소외된 이웃에게 음악으로 봉사하고자 올 5월에 새롭게 출범한 직원 뮤지컬동아리 ‘단비’, 뮤지컬로 이야기 하는 그들의 비전을 만나 보았다. 한통의 이메일로 시작한 ‘단비’“올 5월 함께 뮤지컬을 할 동료를 모집하는 이메일을 보냈어요. 내용이 확실친 않지만 춤, 노래, 연기, 뮤지컬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조인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라는 일자리정책과의 차미정(부회장)씨. 대학시절 취미로 연극을 했었고, 졸업 후에도 2년간 연극배우 생활을 했던 차부회장은 그때의 열정이 그리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정용환, 송정현, 허가영씨가 답장을 보내면서 ‘단비’는 시작 되었다. 모두 4명이 모여서 노래연습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단비’ 회원들에게 뜻밖의 제안이 들어왔다. 7월쯤 감사담당관으로부터 청렴연극을 제안 받게 된 회원들은 본격 준비모임은 8월 말부터 시작했다. “시나리오 초고가 9월 6일 나왔으니 그때부터 연습을 시작했어요. 4명의 회원으로는 부족해서 뮤지컬멤버를 보강하고, 공연 PPT를 제작하는 과정이 한달이 채 안 걸렸네요”라는 차회원은 “정말 피를 말리는 작업이었습니다”라고 그때의 절박함을 전했다.최종 출연진은 차미정, 정용환, 황정연, 한동석, 조상문, 박종만, 최유진, 최금란, 이희숙씨의 9명으로 대본창작을 위한 토의, 각본 완성 및 배역 확정 후 연습, 오프닝 동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스틸, 영상) 등 바쁘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리고 드디어 9월 28일 뮤지컬 ‘단비’의 처녀작 ‘청렴의 꿈’이 무대에 올라 사람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촉박한 일정에 각각 다른 부서뿐만 아니라 목3동과 신정6동에 멀리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있어서 함께 모이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시간을 쪼게며 열심히 연습했다. 그 결과는 “무대 공연은 연습 때보다 잘 했습니다”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고, 관람객인 구청 직원들은 우렁찬 박수로 ‘단비’의 공연에 화답했다. 함께 할 신입회원, 언제나 대환영뮤지컬 ‘청렴의 꿈’의 주인공 ‘오청렴’ 역할은 사회복지과 정용환(단비총무)회원이 맡았다. 동네는 물론 방송국 가요제 및 대학가요제 등의 무대에 올랐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어려서부터 그 끼를 인정받은 정총무지만, 주인공 역할이 쉽지만은 않았다. “오청렴 역할의 가사나 장면이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거나 제 맘에 안 들면 신경이 쓰여서 역할에 몰입이 안 돼 어려웠다”고.“정회원처럼 다른 회원들도 각자 개성들이 너무 강해서 힘들었어요. 한사람 한사람들의 강한 개성이 저희 뮤지컬에 맞는 역할로 잘 조화되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라는 차부회장은 작품의 각본을 쓰고 연출자 역할 등 이번 공연의 총 지휘를 맡아 마무리하기 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잘 해냈다.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유혹 역은 황정연(행정지원국)회원이 맡았다. 모든 출연진들이 직접 분장을 했던 이번 공연에서 역할에 맞게 진한 화장 등 자신의 역할에 최대한 빠지려고 노력했다는 정연씨는 “리허설 때보다 짙은 화장을 직접해 마지막까지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는 뮤지컬의 매력을 요번 작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어어요”라고 말했다. 청렴극이 끝난 후에 입단한 국경근(민원여권과)씨, 지난 서울문화재단의 ''열린예술극장'' 공연에 찬조 출연했다. 정총무처럼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무대경험이 있던지라, 이번 무대에서 여유 있게 멘트까지 날리며 ‘오 솔레미오’를 불렀다. “퇴직이 5년 남았는데 단비 활동을 하는 동안 ‘레미제라블’도 꼭 해보고 싶고, 열심히 활동해서 퇴직 후에도 제가 가진 재능 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국회원은 덧붙였다. 업무에 무관심하고 시간만 때우는 부패한 50대 공무원 역할을 위해 짙은 주름살 등 분장만도 쉽지 않았던 조상문 회원(신정6동)은 직원MT나 단합대회에서 노래는 물론 슈퍼맨 의상을 입는 등 넘치는 끼로 인해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단비’ 공연에 함께 했다. 이번 공연에서 동료회원들에게 연습벌레로 인정을 받기도 한 조회원은 “조계장이란 캐릭터에 나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고 공연 후에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자평을 전했다.양천구청 뮤지컬 ‘단비’ 회원은 모두 10명 이봉선(홍보정책과)회장, 차부회장과 회원들은 “뜻을 같이할 회원들은 언제나 대 환영”이며 “그 회원과 더불어 1년에 한번 정기 공연도 하고 다문화 가정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연 봉사 등 의미 있는 일들을 함께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