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토해양부 리모델링 아파트 수직증축 불허결정 파장 지난 총선 '뉴타운' … 내년 '리모델링?'수도권 140만가구 영향권, 쟁점 급부상 … '반MB정서'와 결합하면 폭발력이른바 '뉴타운'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근본부터 뒤흔든 이슈였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이 40곳을 '싹쓸이' 할 수 있도록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뉴타운으로 '재미를 본' 한나라당 당선자는 23명이나 됐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17명이 뉴타운 공약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얼굴도 이름도 낯선 '새파란' 정치신인이 '거물' 정치인을 잇따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2004년 탄핵후폭풍의 영향으로 배지를 단 국회의원을 일컫는 '탄핵돌이'에 빚대 '뉴타운돌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정치권에서는 '아파트 리모델링'이 2012년 총선에서 '뉴타운' 이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국토해양부가 수직증축과 가구수 증가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아파트 소유자들의 리모델링 사업비 부담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장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연합회' 등 주민단체와 건설업계의 반발은 상당한 수준이다. 일부 단체는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 쟁점은 일단 야권에 유리한 국면으로 형성돼 있다. 당장 국토부 결정은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느냐"는 실망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반MB·반한나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27 분당을 보궐선거 과정에서 리모델링 아파트의 증축과 일반분양 허용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한나라당 수도권 모 의원은 "한나라당 이름도 꺼내기 힘든 상황에서 리모델링 문제까지 건드리면 어떡하라는 소리냐"며 "재산권과 관련된만큼 논리가 통하지 않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조차 정부 입장과 달리 수직증축 허용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은 "리모델링 수직증축 문제는 엄연한 입법사항"이라며 "정기국회 회기 내에 관련 법안을 여야 합의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모델링 관련 주택법 개정안은 한나라당 백성운 고흥길, 민주당 조정식 최규성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상태로 모두 증축과 일반분양 허용을 담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한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는 전국 280만가구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서울은 60만가구, 경기와 인천은 80만가구에 달한다. 안전진단을 포함해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30개단지, 1만7397가구(부동산114 집계)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중부권 물폭탄, 사망·실종 70명 동두천 오전 5시 679mm … 호우특보 해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현재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0명, 실종 10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오전 5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동두천 679.5mm 서울 591mm 춘천 543mm, 문산 494mm 등 일부 지역은 이미 700mm에 육박했다. 이날 호우특보와 한강대교와 전곡, 적성 등에 내려졌던 홍수예보도 해제됐다. 하지만 30일 자정까지 서울·경기 5~30mm, 그 밖의 지역에는 10~6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오전 0시37분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택의 담과 축대가 무너져 남성 1명이 매몰됐다.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모두 16명이 숨졌고, 춘천 펜션 산사태로 13명, 동두천 상봉암동 암자 붕괴로 5명 등이 이번 호우로 목숨을 잃었다.경기 4579채, 서울 4306채, 부산 974채 등 1만38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집을 잃은 이재민은 5256세대, 1만1193명으로 집계됐다.또 13만여 가구가 정전돼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그동안 통행이 금지됐던 서울 주요 도로의 통행이 가능해졌다.김선일 윤여운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9
-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미끼로 분양한 업자의 손해배상 책임 지적도에 칼질을 한다는 말이 있다. 기획부동산에서 임야를 헐값에 사들인 후 토지를 칼집을 내듯이 수십 필지로 분할한 다음 이를 텔레마케터를 동원하여 매각한다. 지적도와 조감도를 보면 토지가 평지로 보이고 분할된 도면대로 도로와 대지가 개발된 주택단지가 실제 조성된 토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역세권을 분양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역사 건물의 주변에 새로운 상업지역이나 개발지역이 형성되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지적 도면과 개발 계획, 조감도만을 보고 꿈에 부풀어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나중에 현장에 가보면 바위만 가득한 비탈 진 임야를 매수한 것을 알게 된다. 길도 낼 수 없는 경사지에 무슨 개발 계획이 소용이 있을까.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공사비가 엄청난 경우도 있다.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주겠다고 약속해 임야를 판 뒤 부지조성작업을 게을리 한 부동산 분양대행업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 있었다. 1심 법원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는데 고등법원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었다. 분양회사에서는 경춘선 철도가 지나가는 역 일대의 임야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분양하고 있다는 분양광고를 하고 이를 믿은 매수인에게 500평을 2억4천 원에 매도하였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록 분양회사는 부지 조성 작업을 방치하다가 토사 유출로 인한 재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산지 전용 허가까지 취소되었다. 매수인은 시세가 천만 원도 안 되는 임야를 2억4950만 원에 분양받았는데 분양 당시 개발계획 도면을 제시하면서 분양회사가 전원주택 부지와 진입도로를 조성해 주겠다고 약속하였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였다. 고등법원에서는 분양업자가 임야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줄 생각도 없었고 실제 개발할 능력이 부족하였음에도 이를 약속한 것은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재판에서 이겼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분양회사는 이미 폐업을 하고 잠적해 버린 지 오래인 경우가 많다. 분양을 할 때만 일시적으로 회사를 설립하였다가 분양이 끝나면 회사를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기획부동산의 부동산 매각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관공서에서 개발이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미국 디폴트 ‘시한폭탄’] 신용등급 하향 리스크가 더 무섭다 디폴트 상관없이 강등될 가능성 … 금리 상승 등 연쇄효과 디폴트 리스크 못지 않게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은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다. 아슬아슬하게 디폴트를 피하더라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42년 이후 한번도 트리플A 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던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미국 정부는 물론 개인의 각종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금융시장 불안, 추가적인 경기침체 등 여파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현재 국제신용평가사 3사 중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넣어놓은 상태다. 관찰대상에 넣었다는 의미는 3개월내 신용등급 하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S&P는 90일 안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라고 수차례 경고했고, 국채 디폴트시에는 D등급으로 강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 3사 중 최소 한군데는 미국이 국가 디폴트를 피하더라도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내 경제분석가들은 디폴트보다 신용등급 강등이 더 큰 여파를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우선 미 정부가 국채발행으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높아진다. 그럴 경우 미 국채의 지급이자는 즉각적으로 0.05~0.10%p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0.6~0.7%p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년 동안 4350억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 국채이자율이 높아지면 주택 모기지,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의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20만 달러의 모기지를 가진 주택소유주는 1년에 적게는 400달러, 많게는 800달러나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분석했다. 또 경제분석가들은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돈을 쓰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위축, 일자리 증가 제자리걸음 등으로 결국 미국경제 성장률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용등급 강등은 달러화 약세, 금리 상승 등으로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 국가경제에 대한 신뢰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장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등 외국정부와 뮤추얼 펀드 등이 투매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김형선 기자·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폭우로 12만가구 정전 전주·변압기 전선도 침수 … 추가 피해 우려27일 내린 폭우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83건의 정전이 발생, 12만331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한국전력에 따르면 이중 12만636가구는 복구 완료(송전률 98%)됐으며, 2677가구는 아직 복구 작업 중이다. 현재 지역별 미송전 현황은 포천 1009가구, 연천 748가구, 가평 739가구, 파주 159호, 동두천 12호, 광주 10호 등이다. 정전배경은 집중호우에 따라 전주 219기, 변압기 230대, 전선 217경간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전은 이에 침수지역에 3698명을 긴급 투입, 설비 점검 중에 있으며,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송전을 위해 복구용 자재 및 장비, 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침수시 감전사고를 대비한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 도로가 침수됐을 경우 반드시 분전반의 전원스위치를 차단한 후 물을 퍼내고 전기설비를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침수된 지역의 가로등, 신호등, 콘센트 등 전기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신체가 젖은 상태에서는 반드시 물기를 닦아낸 다음 전기제품을 사용해야 한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현장취재] 악몽의 우면산, 남태령 전원마을·방배동 남부순환로 예고된 재난, 3년째 물난리 겪었는데… 지연된 배수공사가 산사태 키웠다남태령 전원마을, 집중호우 때면 야산에서 급류 … 남부순환로 넘어 온 토사에 아파트 주민 사망27일 우면산이 산사태로 내려 앉으며 인근 주택가가 흙지옥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밤샘 복구에 나섰지만, 내일까지 예고된 비 소식에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하배수관 설치 요구 묵살 = 6명이 사망하고 주택 20여채가 매몰되는 피해를 입은 서울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는 27일 오후 늦게까지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토사에 쓸려 골목 여기저기 처박혀 있던 차량들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다. 주민들은 이미 재난을 예상하고 있었다. 전원마을 꼭대기 부근에서 만난 주민 조한원씨는 "이미 예고된 재난"이라고 하소연을 했다.매년 폭우에 조씨의 집은 물난리를 겪었다. 벌써 세 번째 지하실이 잠겼다. 조씨는 "산에서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을 배수관이 감당하지 못해, 경사진 도로를 타고 흘러내리다 보니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조씨는 배수관을 도로 밑에 묻어 지하로 물을 빼야 한다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찾지 못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거들던 또 다른 주민도 "구청에서 현장에 나와 보기는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마을 아래쪽 침수 주택에서는 한 노부부가 오후 5시가 되도록 토사를 퍼 내고 있다. 아래쪽 주택이다 보니 물이 토사를 쓸고 여기까지 내려와 한꺼번에 쌓였다. 노부부는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면서도 "매년 물난리를 겪는데 전원마을 일부 주택은 매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전원마을 곳곳에서 군부대 장병들과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도왔다. 우면산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단독주택촌 전원마을에는 27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주민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컸다. 주민들은 배수시설 확장 공사가 사전에 이뤄졌다면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원망서린 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하수과 관계자는 "이 마을에만 배수관을 확장하기 힘들다"며 "내년부터 사당 나들목 부근에 저류지를 만들고 배수관 시설을 홍수 5년 빈도에서 10년 빈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골마을에서나 일어날 일이 서울에서" = 서초구 방배동 일대 남부순환로와 이 부근 아파트 단지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해버렸다.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엄청난 양의 토사와 나무 자재들이 밀려들면서 이곳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27일 오전 8시 30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이 구간 남부순환로는 통제됐고 산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 쏟아져 들어오는 토사를 피하지 못해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부순환로 한켠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 한 대가 토사가 쓸려내려올 당시의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 6시간이 훌쩍 넘은 오후 3시. 남부순환로는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작업 차량들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인부들이 쉴 새 없이 나무와 토사를 치워내고 있었지만 도로는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한 채 단지 안에 서서 복구 작업을 벌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아파트가 큰 피해를 입은 건 남부순환로보다 지대가 더 낮았기 때문. 도로와 아파트를 가르던 담장은 거대한 산사태 앞에서 무력했고 산 중턱에 쌓여있던 나무, 돌 등 건축자재들이 함께 떠밀려와 화를 키웠다.한 주민은 "밀려든 토사 때문에 1층 출입구로 나올 수가 없어 위층에 있던 주민들은 2층 베란다를 넘어 빠져나왔다"며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갇힐 뻔했다가 겨우 빠져나온 사람도 있다"며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2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살아왔다는 한 주민은 "이곳에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시골에서나 일어날 일이 서울에서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흥분했다.주민들은 더딘 복구작업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산사태가 아침 8시 반쯤 일어났는데 3시에 복구 지원이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복구 차량 지원이 너무 작아 복구 작업에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주민들은 이번 산사태가 '인재'라고 입을 모았다. 김 모(여 52)씨는 "그동안 우면산에서 하고 있던 배수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추석 때 곤파스로 한바탕 난리를 겪은 뒤 배수공사를 해왔는데 이것이 제때 진행되지 않고 지연돼 더 큰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한 모(여 48)씨는 "여름에 큰 비가 오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방치해둔 것 같다"며 "여기 보이는 아카시아 나무들은 공사 때문에 잘라둔 나무들이 산에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면산 빗물받이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예상보다 너무 많이 비가 내려 빗물받이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김성배 박소원 기자 sbkim@naeil.com[관련기사]- 이상기후 대비 재난관리 뻥뚫렸다- 입만열면 민생 외치더니, 물난리 외면?- 중부권 물폭탄, 산사태·하천범람 공포- 강남역 큰비 올 때마다 잠기나- 침수차량 피해 보상 받으려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8
- 강원도 춘천 산사태로 9명 사망 추가 매몰자 2명 추정 … 26~27일 중부권 '물폭탄' 27일 오전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에 시간당 30~7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밑 펜션 등 4채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대학생 등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경찰 119구조대 등은 오전 10시 현재 매몰된 투숙객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가 계속되면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중상자 가운데 일부가 위독해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구조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펜션 등에는 자원봉사활동을 나온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 등 4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사고는 27일 오전 0시10분쯤 집중호우로 물을 머금은 토사가 펜션 등을 덮치면서 벌어졌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 모(27)씨는 "대학 내 발명동아리에서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 봉사활동을 나왔고 낮에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잠을 자고 있었다"며 "어느 순간 번개가 치는 것처럼 큰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 대들보가 무너져 흙들이 들어차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된 대학생 김 모(20)씨 등은 춘천성심병원 강남병원 인성병원 강원대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일부구간도 토사가 밀려들어 전면통제됐다. 이날 오전 4시10분쯤 춘천방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월문3터널 출구부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 이 때문에 남양주영업소~서종나들목 13㎞ 구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같은 시각 서울방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금남터널과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이천터널 출구부에도 토사가 덮쳐 설악나들목~화도나들목 16㎞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서울은 27일 오전 8시 현재 강동구 누적강수량이 341mm를 돌파하는 등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 터널공사 도중 폭우와 함께 떨어진 낙뢰로 공사용 다이너마이트가 폭파됐다. 이로 인해 터널 일부가 붕괴돼 인부 소 모(48)씨가 매몰돼 숨졌다. 이날 오후 5시쯤엔 은평구 증산동 불광천 신응교와 삼천사 계곡,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 인근에서 각각 시민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소방방재청에 접수됐다.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오전 8시쯤 폭우로 인해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가 물에 잠겨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5분쯤엔 폭우로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50여분만에 복구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9시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증산지하차도,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교 의정부 방향, 동부간선도로 수락 지하차도~월릉교 서울방향, 양재천로 영동1교~KT앞등이다. 잠수교도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청계천도 전 구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IC~여의교, 여의교~여의상류 IC 구간과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가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부는 전했다. 경기도 지역은 27일 오전 7시 현재 누적강수량이 의정부 362.5㎜, 양주 315㎜, 동두천 262.5㎜, 고양 248.5㎜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의정부에 1998년 수해 이후 1시간당 100㎜ 이상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지역에도 27일 오전 시간당 최대 70㎜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상가 50여채가 침수되고 도로 5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수축하고 서해상에서 수증기 공급이 약해짐에 따라 강한 강수대는 서서히 남하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호우특보도 경기북부지방부터 점차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춘천 산사태 사망자 명단 이경철(20·남·성심병원) 이민성(30·남·강원대병원) 이정희(25·남·성심병원) 최민하(19·여·강원대병원) 김재현(25·남·강원대병원) 성면준(20·남·강원대병원) 신슬기(22·여·강원대병원) 김유라(20·여·강원대병원) 윤여운 한남진 김선일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7
- ‘월드스타’ 보아의 전원주택 공개 ‘소박함이 묻어 나네’ 가수 보아의 전원 주택이 공개 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보아의 어머니 성영자 씨는 26일 방송 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전원주택을 공개했다.보아 가족의 전원주택은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며 넓은 마당과 큰 정자가 인상 적이었다.이어 공개된 집의 실내는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특히 거실에는 피아노와 노래방 기기가 있었다. 성영자 씨는 “피아노를 치던 큰 아들과 가수 준비를 하던 딸을 위해 사뒀다” 고 말했다.또 방송 최초로 공개된 보아의 방은 ‘월드스타’라는 별명과 달리 침대와 소파로 소박하게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의왕,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평가 의왕시가 공동주택 입주민의 자율적 자치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공동주택 관리기능의 선진화를 유도해 쾌적한 주거문화를 육성하고자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평가 대상 공동주택 단지는 150세대 이상 ‘주택법 시행령’제48조에 따른 의무관리 56개 단지(임대주택 제외)를 대상으로 평가하며, 10년 이상 단지와 10년 미만 단지로 구분하여 평가한다.시는 1차 평가결과 종합점수 80점 이상 단지 중 상위 3단지 (10년 이상 1개, 10년 미만 1개, 차상위 1개)를 선정하여 포상으로 공동주택관리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중 평가구분별 평가점수 상위 2단지는 2차 평가로 경기도 포상을 추천할 계획이다.평가신청서 접수는 8월 5일까지며, 평가대상기간은 2010년 7월 1일부터 11년 6월 30일까지로 해당 공동주택의 관리의 투명성, 공동체 활성화 정도,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절감정도 등을 종합 평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8월에 1차로 시 평가를, 9월에는 2차로 경기도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우수관리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한진로즈힐아파트 등 3개 단지를 선정해 우수관리단지 인증동판 및 유공민간인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공동주택관리 보조금으로 1600만원을 상사업비로 지원한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과천시, 우레탄 놀이터 반대 집단 민원 과천시에서 시행하는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이어지고 있다.시는 최근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원 및 단독주택 지구의 어린이 놀이터 바닥을 우레탄으로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인근 330명의 주민들이 우레탄 놀이터 반대서명을 하고 시청에 집단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지난 7월15일 과천시의회 산업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정원 의원은 놀이터 리모델링 과정에서 바닥재를 우레탄으로 교체한 문원동 관문체육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관하여 집중 질의하는 일도 있었다. 박정원 의원은 주민 특히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과 엄마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정 없이 놀이터 바닥을 시공한 것에 대하여 지적하고, 향후 놀이터 바닥교체 시 가급적 이용자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할 것과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모래놀이터를 늘려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집단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날이 더워지면서 낮에는 아이들이 우레탄에서 나오는 냄새와 열기 때문에 도저히 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레탄 바닥재 시공을 멈추고 모래놀이터의 정기적인 위생관리 계획을 수립, 과천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놀이터에 대한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시와 시의회에 요청하고 있다.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시청 산업경제과 과장은 내년에 리모델링을 실시할 두 군데의 어린이 놀이터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약속했으며, 기존 놀이터는 이미 시공이 완료된 상태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순식 과천시의회 부의장은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예산을 사용해서라도 기존의 놀이터 바닥재를 우레탄에서 모래로 교체하여 아이들이 친환경 모래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