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화려한 청춘의 훈장 - 여드름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던 민태원님의 수필 청춘예찬의 시작 문장이다. 그런데 청춘이란 꼭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만은 아닌 것 같다. 여러분은 ‘청춘의 상징’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리는가? 애꿎게도 바로 여드름이 그 영예를 누리고 있다. 여드름은 고운 얼굴에 있어 옥에 티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 하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잘 대처해야 한다. 특히 크기나 수가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그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또 잘못된 여드름 치료가 남긴 후유증은 성인으로 까지 이어져 고민을 더한다. 여드름을 감추기 위하여 두툼하게 화장을 하면, 오히려 이물질이 여드름을 자극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사춘기 동안 증가된 호르몬은 피부의 피지선(피부기름샘)을 커지게 하며 이들 피지선은 얼굴, 등, 가슴 부위에 많이 존재한다. 여드름은 피지선과 피지가 배출되는 통로인 모낭 상부의 만성염증으로 호르몬 불균형, 모공입구 폐쇄, 여드름 균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피부 피지생산이 증가되고 모공이 막히면서 면포를 형성하게 되는데, 여기에 2차적인 세균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농포를 형성하게 된 것이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여드름의 상태, 개개인의 피부특성, 치료 후 피부 회복기간,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 등이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최근에 소개된 방법으로 마일드 PDT는 기존의 주사나 약물복용의 불편함과 부작용 없이 광원을 이용해 피지선은 억제하고 여드름균은 제거하는 신개념 시술이다. MILD PDT의 특징은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안전한 시술이면서 통증이 없고 시술 후 세안, 화장이 가능하며 시술 후 자외선차단이 필요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능하다. 약을 먹지 않고도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도 없어 결혼을 앞둔 가임기 여성분들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 흉터가 잘 생기는 가슴, 등, 엉덩이 부위의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며 시술시간도 30여분에 불과하다. 여드름은 생겼을 때, 적절히 치료를 받고 관리해서 악화되거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란 말을 명심했으면 한다. 여드름은 단기간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엘레핀 피부과 의원 최동훈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나는 출근해서 아이 키워요 열 달 임신 기간이 힘들고 출산의 순간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길고 긴 육아 시간보다 버겁지는 않다. 임신 중에는 적어도 대접은 받는다. 출산은 전문 의료진과 가족의 관심과 도움 속에서 아무리 아파도 이틀이면 끝나지 않던가. 육아의 길은 멀다. 가도 가도 태산이다. 때론 외롭다. 좀 잘 된다 싶다가도 아이와 함께 미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보 엄마들. 돌전의 잔병치레와 이유식 고민이 끝나면 새로운 문제들이 기다린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면 놀이감이 없어 짜증내고 이유 없이 보채는 아이 때문에 앞이 막막한 날도. 육아가 적성에 맞는 엄마도 때론 갑갑하다. 소중한 내 아이, 잘 키워야 하는 엄마들. 아이와 함께 탈출하자. 행복한 나라로~~ 여느 엄마와 다름없이 지지고 볶으며 첫 아이를 키워 낸 이양미(33·사직동)씨는 요즘 행복한 육아 중이다. 전공이 유아교육이라 결혼 전 어린이집에 다녔던 이씨는 출산 후 꼼짝없이 집에 묶여 첫째 아들 종민(5)이를 키웠다. 그러다 둘째가 생겼다. 첫째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 종윤(3)이 육아에 돌입. 아무리 전공이 유아교육이라 해도 24시간 365일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은 행복한 순간보다 힘든 순간이 많다. 다행이 이씨의 남편 윤영목(36·사직동)씨는 일등 아빠과다. 살림도 잘 도와주고 아이들 육아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도 출근하고 나면 나머지는 이씨의 몫이다. 첫째가 기어 다닐 때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는 어떻게 버티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낮잠을 자면 심심해서 깨우고 싶다가도 막상 일어나면 피곤했던 시간들.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무료함이 이씨에게 더 큰 적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문화센터에 나가기도 하고 이웃에 또래 엄마들과 어울러 보았다. 모든 게 임시방편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공을 살려 둘째와 함께 취직하기로 둘째가 만 두 돌이 되던 날 이씨는 결심했다. “아이를 데리고 탈출하자”라고. 전공을 살려 어린이집에 취직했다. 둘째 종윤이와 함께(?)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보조교사로 일하는 이씨는 종윤이를 포함한 3세반 아이들을 맡고 있다.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며 이씨는 다시 활력을 찾았다. 좁은 집에서 아이를 볼 때와는 달리 직업 정신이 발휘되어 즐겁다는 이씨. “일을 하다보면 내 아이보다 다른 아이를 먼저 챙기게 돼요. 천직인가 봐요.” 처음에는 어린이집에서 엄마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던 종윤이도 이제는 다른 아이들 속에서 신나게 지내고 있다. 사회성은 물론이고 많은 교구와 친구들이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그리고 이씨는 미혼 때와는 달리 엄마의 마음을 알고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어 자신의 일에 더 만족한다. 돌아오지 않는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 요즘 이씨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아이들이 그걸 먼저 아는지 종윤이가 더 잘 웃는다. 동료도 생기고 적지만 돈도 벌고 힘든 육아의 최전선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느낌이다. 길고 긴 육아의 길에서 새로운 선택을 한 자신이 가끔 대견스럽다는 이씨. 이씨는 나이가 들면 아이를 키우던 시절이 그립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아직은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육아는 아름다운 일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와의 소중한 기간, 지겹다고 힘들다고 어서 지나가라 하기엔 너무도 귀한 순간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을까? 건강한 엄마 밑에서 건강한 아이가 자란다는 이씨는 자기처럼 특이한 취업이 아니라도 적극적인 자세가 힘든 육아를 행복한 육아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일을 마치고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면 예전에는 그렇게 갑갑하던 집이 이씨를 포근하게 맞이한다. 세상일은 다 상황과 마음에서 좌우됨을 절실히 느낀다는 이씨. 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어느덧 해가질 무렵, 온 집안에 밥 냄새가 풍기면 남편 윤씨가 초인종을 눌린다. 도란도란 밥상에 둘러 앉아 그날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 막내 종윤이가 제일 할 말이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네 가족의 저녁은 그렇게 따뜻하게 저물어 간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관객 모두 공감하는 작품 만들고 싶어 “뭐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자식이 꼬박꼬박 말대답이야! ”“제 인생은 어차피 제것이잖아요.” (아버지, 철의 뺨을 때린다) “뭐 이놈아? 니 인생이 어쩌고 어째?” “아버지는 늘 하고 싶은 대로 하시잖아요. 돌아가신 지 3년 밖에 안되는 어머니 기일도 잊으시고 아버지 뜻대로 결혼도 하시잖아요. 그런데 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나요? 네? 아버지! ”지난 24일 오후 1시, 광주 중앙고등학교 시청각실. 친구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을 시간, 연극동아리 ‘beyond 樂’의 팀원들은 연극연습을 위해 서둘러 모였다. 11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beyond 樂의 기장 임현애(18) 양은 “작년에는 배우로 출연했는데 올해는 기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하다”며 “점심과 저녁 시간을 활용해 모두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점심과 저녁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서 그동안 의미 없이 보냈던 많은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담아비욘드락의 이번 작품은 우리들의 겨울. 고3학생이 직접 쓴 기존 작품이다. 아버지 세대는 ‘의사’라는 직업이 돈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극중 아버지는 그 꿈을 아들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고, 무대위에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아들과 갈등한다. 그 과정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에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접어든다. 이번 연극축제에서 사회를 맡기도 한 부기장 류지혜(18)양은 “이번 작품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씩 고민하게 되는 진로와 부모와의 갈등 등 관객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욘드락의 회원은 모두 12명. 2학년 6명, 1학년 6명이다. 기존 회원 9명에 이번 연극축제를 위해 3명의 회원이 스텝으로 합류했다. 작품 선택부터 조명, 음향, 의상까지 모두 회원들이 의논해서 결정하고 있다. 연극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현주 교사는 “교사가 어느선까지 개입해야 할까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모두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또래 아이들이기 때문에 혹시 의견대립으로 연습이 지연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의견을 교환하며 아이들 스스로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소중한 기회대사를 외우는 힘든 과정은 이미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더 깊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몸동작과 표정연기. 남은 과정은 광주연극협회의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주인공을 맡은 이영우(17)군은 “처음으로 해 보는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어 많이 설렌다”며 “앞으로 받게 될 강사님의 지도에 기대가 간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극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지금까지 배워왔던 어떤 교육보다도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사 역시 “고등학교 시절 연극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여러 사람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지금의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연극의 장점을 말했다. 이어지는 정교사의 말이다.“요즘은 대학의 축제에서도 스타를 초빙해 무대에 세우는 등 학생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무대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웁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무대에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 이상의 것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파티플래너 우인해씨 제 인생의 파티, 파티플래너로 시작합니다 여성들이 결혼을 한 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이나 자신의 일에서 멀어지고 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나 환경의 제약을 이겨내고 재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이들이 있다. 제2의 직업인으로 도약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파티플래너를 꿈꾸던 우인해씨. 그녀의 새 출발은 아주 조그만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인해씨는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주부들이 힘을 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안의 열정으로 세상을 다시 만나다 우인해씨는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특별히 유아교육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기보다 결혼을 한 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유아교육을 택했던 것.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을 하고 출산도 이른 편이다보니 작은아이가 세 살쯤 되었을 때 무언가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 평소에도 “우선 생각이 나는 것부터 도전해보자”라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보니 아이북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북아트’ 수업을 했던 것을 살려 지인들을 총동원해서 ‘북아트’ 일을 진행하는 것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일을 맡으면 그 일에 푹 빠질 정도로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성격 탓에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작은 것에도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고 추진력이 있는 우씨를 주위에서도 인정해주었다. 파티는 모든 것을 모아 놓은 종합예술 ‘북아트’를 하다가 얻은 아이디어로 우연히 한 지인의 돌잔치를 기획해주면서 ‘파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엄마들 사이에 생일잔치를 특색 있게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우씨를 찾는 엄마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돌 앨범도 수제품으로 성의 있게 만든다는 입소문에 파티예약 주문이 밀렸다. ‘아! 저렇게 접목하면 더 나은 파티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대로 시도해 보기를 거듭하니 예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주변에서는 값싼(?) 가격에 일을 맡기고 우인해씨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실습을 해볼 수 있으니 서로 이득이었던 셈. “마치 조각 천을 이어 조각이불을 만들 듯 파티는 모든 것을 모아 놓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는 우씨는 전문적인 일을 갖기 위해 경기여성인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그곳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파티플래너 강좌를 듣게 됐다. 3개월 과정의 국비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를 우씨는 정말 열심히 들었다. 파티플래너 과정은 평생교육원에서 배우려면 만만치 않은 수강료를 지불해야 해서 주부들로서는 접근하기가 어려운 분야였다. 파티플래너 는 내게 딱 맞는 일 파트플래너 과정을 정식으로 수료한 후에는 더 풍부한 아이디어가 생기기 시작했고 마술 등으로만 이루어지는 기존의 키즈파티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했다. 예를 들어 먹고 놀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파티에 약간의 체험코너를 접목시킨 것. 곧이어 자신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마음먹고 대화동에 40여 평 규모의 가게를 열었다. 한번은 키즈파티를 마치고 참석한 아이들이 파티 중 마련한 체험시간에 만든 미니 북을 돌아갈 때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것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에 만족해했고 기존의 파티에 식상해 있던 엄마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경험했던 것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직접 현장에서 접목시켜가며 만들어내는 것이 우씨의 장점. 여자아이들과는 천연비누를 만들고 남자아이들과는 보드게임세트를 가지고 와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속에 키즈파티의 영역을 넓혀갔다. “무의미하게 먹고 가는 파티가 아닌 즐기고 남기는 파티를 하자”는 기본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창업 후 대형수주 제1호는 ‘동창회파티’ 며칠 있으면 우씨는 서울 유명 고등학교 동문회의 파티를 맡게 된다. 요즘 그 준비로 한껏 들떠 있다. 우인해씨와 함께 과정을 마치고 사업파트너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김태성(39)씨와 백현주(39)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백현주씨의 경우는 결혼하고 완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새롭게 도전한 경우라 더 의미가 크다. 앞으로 “최고로 행복하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파티를 기획하는 게 꿈”인 우인해씨는 방송세팅이나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많다. 조그만 일에도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우씨의 모습을 보며 주부창업의 문이 좁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통신원 칼럼]청첩장 받고 얼굴 찌푸려서야 봄·가을이면 청첩장이 ‘노도처럼’ 밀려와서 무척 부담스럽다는 지인이 있다. 딱히 그 분 뿐 아니라 이맘 무렵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결혼식장에 얼굴 내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시쳇말로 청첩장은 고지서와 마찬가지라고까지 하지만 반가운 마음보다 부담감이 먼저 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축의금 때문일 것이다. 그 분은 ‘동창회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은 자식들의 청첩장을 갖고 온 사람’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지만, 그럴 바에는 누구에게 언제 얼마를 받았고, 이쪽에서는 얼마를 부조했는지 일일이 치부책에 적어두고 적절한 때에 서로 주고받는 것이 오히려 ‘경우’ 가 있다고 해야할 것 같다. 퇴직하고 나면 바람 빠진 풍선 취급 받을세라, 현역에 있을 때 자녀들을 혼인시키려고 서두르는 것도 축의금을 걷어들이는 것과 관련있는 일이니 어쨌거나 우리의 결혼식은 당사자보다 혼주 중심으로 치뤄지는 ‘집안 잔치’임에 틀림없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호주도 바야흐로 선남선녀들의 결혼 시즌을 맞고 있다. 주변에서 누구네 아들 딸이 결혼한다는 소리가 전에없이 자주 들리지만 한국에서처럼 부담감에 짓눌려 반갑지 않은 기색부터 하는 일은 없는 듯하다. 호주의 결혼 문화는 우리와는 사뭇 달라서 철저히 당사자인 신랑-신부 중심으로 치뤄지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의 전과정을 당사자들이 주관하며 하객들도 신랑-신부의 친구 위주로 구성되고 어른들은 양가 부모와 조부모 등 선별(?)된 가까운 친척 몇 명만 초대를 받는다. 본인들이 부르고 싶은 사람을 다 부른 후에 남아있는 몇 자리를 부모에게 선심쓰듯 내어드리는 상황이라 부모들은 친지들을 위한 자리를 하나라도 더 빼내느라 자녀들과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여야 할 지경이다. 이렇게 구걸하다시피 받아낸 청첩장이니만큼 대부분은 직계가족에게 돌아갈 뿐이어서, 사돈의 팔촌도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우리의 결혼식 문화에서는 잘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이다. 멋모르고 혹여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축하해 줄 요량으로 불쑥 결혼식에 모습을 나타냈다가는 머쓱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호주의 결혼식은 예식 자체는 조촐하게 끝난 후 정작 분위기는 피로연에서 무르익는 탓이다. 연회에는 청첩장을 받은 사람마다 지정석이 마련되고 예식을 포함하여 4시간가량의 잔치가 치뤄지는 분위기이니, 우리처럼 결혼식은 보는 둥 마는 둥 돈봉투나 건네고 ‘갈비탕’ 한 그릇만 비우고 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애당초 품지 못할 밖에. 그런가하면 피로연 음식값을 치루는 과정도 재미있다. 전통적으로는 신랑측과 신부측 가운데 한쪽은 음식값을, 다른 한쪽은 음료수 비용을 댄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양쪽 집안이 반씩 부담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 예상했던 것보다 신랑신부의 친구가 많이 왔다면 초과 비용만큼은 신랑 신부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에게 가급적이면 경제적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갸륵한 생각의 연장이라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부모들 위주의 잔치가 아닌, 어디까지나 그 날은 자신들이 주인공임을 당당히 주장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처럼 집안이나 부모 입김이 아닌 결혼 당사자들 위주로 결혼식을 준비하다보면 하객들로부터 축의금 대신 신접살림에 필요한 혼수품을 조달받는 경우가 보다 자연스럽다. 침구류나 식기류, 가전제품 등 필요한 살림 목록을 한 매장에서 일괄 작성하여 친구들이나 친척들에게 한 가지씩을 맡기는 식이다. 그래야 선물이 중복되는 일도 없고, 이중으로 구입하는 비효율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해서 선물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미리 정해지면 나머지 물품들은 대략 10% 정도의 할인가격을 적용받아 본인들이 장만을 하게 된다. 알뜰, 간결, 실속 위주의 이 나라 결혼 풍습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날의 축복을 빌어줄 ‘선별된 하객’들이 참석함으로 인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청첩장을 받아들고 얼굴부터 찌푸리는 일은 거의 없다. 호주 신 아연 통신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날아간 돈에 부부지정도 반 토막?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면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그만큼 가족 간 사소한 다툼이 늘게 마련이다. 조만간 옛말할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기대도 해보지만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가슴에는 ‘속상함’이 천근만근 쌓인다. 펀드 반 토막 시대, “맞아!” 하며 공감하게 만드는 다양한 경제 관련 가정 불화 사례와 전문가가 제시하는 ‘투자’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식형 펀드에 떼인 피 같은 곗돈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아무개 씨(32)의 시댁 어른은 오래전부터 자녀 혼사에 대비해 ‘혼사계’를 꾸려왔다. 회사에서 회계 업무 담당인 박씨가 집안에 들어오자 어르신들은 귀한 돈을 확실히 관리하겠다며 그에게 곗돈을 맡겼다. 박씨는 돈을 불려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릴 생각으로 금리가 높다는 은행, 괜찮다는 상품 등을 꼼꼼히 알아보았다. 고민 끝에 박씨는 곗돈 5천만 원 전부를 100퍼센트에 가까운 수익이 났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다. ‘수익률 100퍼센트면 1억인데…’ 하는 생각과 ‘증시 장기 상승 랠리가 시작됐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에 큰 영향을 받았다. 중간 중간 하락세도 있었지만 주가는 연말까지 기분 좋게 올라 돈은 6천500만 원으로 불었다. 굴곡이 있을 때마다 담당 직원은 “장기투자만이 시장을 이기는 방법”이라며 손절매를 말렸다. “주가지수 전망이 3000 포인트까지 나왔으니 정말 투자금을 1억 원으로 키울 수 있겠다 싶어 꿈에 부풀었어요. 어르신들 칭찬도 받고, 1천만 원 정도는 수고비로 챙겨서 남편 차도 바꿔주려고 했죠. 한데 2000 포인트를 기점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죠. 어두운 전망도 있었지만 벌어놓은 돈이 있으니 손해는 안 볼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만 더 기다리자 했던 것이 결국 일을 내고 말았어요. 지금 3천만 원 남았는데, 어르신들이 혹시나 알까 하는 걱정에 입맛도 없고, 잠도 안 와요. 남편은 언제 차 바꿔달라고 했느냐, 당장 무슨 수를 써서든 손해 본 2천만 원을 채워놓으라며 펄펄 뛰고요. 위로는 못 해줄망정 정말이지 야속하기만 해요.”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은 박씨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5천만 원을 만들어주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 얼른 갈라서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수익률이 반 토막 난 펀드가 적지 않다. 사연만 다를 뿐 펀드 투자 때문에 생긴 가정불화가 박씨의 경우만이 아니다. 차이 나도 너무 차이 나는 ‘차이나펀드’ 외국인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김아무개 씨(45)의 아내는 작년 6월 퇴직했다. 10년간 아내가 번 돈과 퇴직금을 합한 금액이 5억여 원에 달했다. 차이나펀드로 150퍼센트가 넘는 수익을 보았다는 동료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 김씨는 그 돈을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상해종합지수는 4000 포인트 선이었는데 차이나펀드는 정말 무서우리만치 뛰었고, 김씨의 돈은 7억을 넘어 10억을 향해 내달았다. 김씨는 ‘10억에 이르면 환매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6124 포인트를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2000 포인트 전후를 오가니 “미치겠다”라는 말 외에는 김씨의 쓰린 속을 표현할 길이 없다. 차이나펀드 투자를 반대한 아내 앞에서 얼굴조차 들 수 없고,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김씨는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다. 1년 전, 베이징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의 성장 가능성과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내다본 대다수의 전망 때문에 차이나펀드 투자 열풍이 불었으나 현재는 수익률이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져 수많은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ELF’는 요정이 아니었다 40대 중반의 회사원 최아무개 씨는 2007년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고등학생인 큰아이의 대학 학자금으로 쓸 요량으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직원은 ‘지수연동형 상품’이라며 ELF를 추천했다. 최씨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고, 지수가 어느 선 안에서 움직이면 그에 따른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은 국가 부도 가능성보다 낮다”는 직원의 말에 안심하고 가입했다. 시장 상황도 좋아 보였고, 일정 기간마다 한 번씩 수익 지급 기회가 있다고 해 잘하면 빠른 시일 내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 첫 3개월이 지날 무렵 최씨는 은행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환매가 어려우니 6개월째를 기다리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은행의 말을 믿고 기다린 최씨에게는 원금 손실이 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문 한 통이 배달됐다. 알고 보니 이 상품이 투자했다는 채권은 얼마 전 도산한 미국의 모기지 업체와 해당 투자은행에서 발행한 채권들. 상품을 소개한 은행 직원이 야속할 따름이지만 그보다 당장 후년에 대학에 들어가는 아이의 학자금을 어찌해야 할지, 한숨만 땅이 꺼져라 쉬어댈 뿐이다.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날뛰는 증시 때문에 속을 끓이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공조 분위기가 조성됐기에 증시는 차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면 일반적으로 상황은 바로 시장에 반영되기에 최근의 폭락장에 따른 공포 심리는 오래지 않아 낙관으로 돌아설 것이고, 증시 역시 이런 시장 심리 전환이나 방향과 맥을 같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로몬 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 투자를 계획한다면 현재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길 권하고 싶다. 현재 코스피는 누가 뭐라도 싸다. 그리고 시장에는 공포가 확산돼 있다. 과거 행보를 보면 노련한 투자자들은 이런 시기에 주식을 매입했다. 워렌 버핏이 얼마 전 골드만삭스의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것이 하나의 사례”라고 조언했다. 푸르덴셜 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향후 경기 회복, 주식 시장 약세장이 마무리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향후 투자 시, 1년 이내 사용할 자금은 주식 시장의 반등 시를 활용해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한 부분 중 50% 이상 손실을 본 계좌는 예금 등을 통해 손실분을 회복하기까지 7~8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렇기에 반등 목표치를 정하고 상승 시 분할 환매해 자금을 재배분하거나 투자 기간을 3~4년으로 늘려 잡고, 주식시장 호전 시까지 장기 보유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이 완전 바닥인지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지만 남보다 앞서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에게는 헐값에 매집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투자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때다.” 지금은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 하지만 당장 문제는 손해 본 투자금을 둘러싼 가정 내 불화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박소현 상담위원은 “경제 문제로 인한 갈등은 상당한 시일이 흐른 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때문에 부부 갈등이 생겨나는 사태를 걱정했다. 박 위원은 이어 “배우자가 왜 주식투자를 하려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비난과 원망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과에만 집착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려하는 사고의 전환만이 해결의 열쇠”라고 해결법을 제시한다. 행복해법라이프컨설팅의 이병준 원장도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기에 결과에 따른 비난만 하면 상대는 이중의 상처를 받는다. 부부란 이런 서리를 맞았을 때 더더욱 깊이 연결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의 김미영 소장은 “배우자가 반대한 투자를 강행했다가 손해 본 경우라면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신경 쓰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와 같은 말로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키우지 말고 현 시점에서 해결책을 서로 알아보고 조언에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단법인 나누리의 전몽월 대표는 “갈등을 푸는 데 ‘대화’만큼 좋은 것은 없다. 미움을 키우기보다는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알려준다. 어려운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이해로 보듬는 것이 가족과 사랑을 지 2008-11-03
- 청소년기를 빛내주는 동아리 활동 지역단체에서 주관하는 특성 있는 동아리 활동, 봉사도 하고 자신도 성장시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청소년 시기에 공부만 했던 부모 세대. 자신의 단조롭고 지루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을 아쉬워하면서 자녀는 청소년기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경험으로 멋진 청년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시간이 있어야지” “애가 바빠서”라며 자녀가 공부에 주력하길 바라고 공부 외의 시간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중고생의 일상을 실제로 보면 공부 외의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다. 학교 동아리가 아니라도 자녀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거나 부모로서 한번쯤 권유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참여해보자. 강남지역 청소년 대상 단체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봉사활동에 연결시켜 청소년을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강남청소년 수련관 양진화 간사는 “예전에는 학부모가 봉사시간 때문에 동아리를 신청했지만 최근 2년 전부터는 자녀의 여가 활동이나 사회성을 위해 문의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며 “수련관 측에서는 부모 의사보다 학생의 참가 의사를 존중하여 가입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참가하는 학생 자신이 재미있고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나면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다음에는 그렇게 하는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강남 지역단체의 동아리 활동을 알아본다. 재미있는 봉사 동아리 ▲서초구립 방배유스센터=청소년 인권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하는 ‘다같이’는 악플에 있어 인권, 장애우 파키스탄 아동의 인권 등 다양한 삶의 권리에 대해 활동한다. 김진영(세화여고1)양은 “인권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권리를 주장하려면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하고 인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우리가 천사이며 천사와 같이 봉사하자는 ‘천사랑자원봉사단’ 활동을 하는 박소영(동덕여고 1)양은 “동아리 활동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결정된 내용으로 활동하면서 내 자신의 변화를 느낀다”고 전한다. UCC를 이용하여 학교주변을 감시하는 청소년유해환경 감시 동아리 ‘시나브로’, 영어로 봉사 활동하는 ‘청소년 잉글리시 서포터즈’. 우면산 보호운동을 전개하는 ‘트러스트 봉사단’은 등산객에게 인기가 많다. 마술을 좋아하는 청소년이 모여 마술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BMC 마술동아리’는 겨울방학에는 ‘마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마술의 신비함과 즐거움을 전한다. 급변하는 사회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청소년의 시간으로 분석하고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모인 ‘TY별별별(***)’ 등 각 단체는 청소년이 모여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남청소년 수련관=결혼이민자여성 한글 교육을 하는 한글사랑 동아리 ‘한살’이 있다.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하고 제 3세계 여성을 위해 직접 면 생리대를 제작하는 ‘소녀지몽’은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동아리’는 소외계층 공부방 아이들을 찾아가 사진도 찍어주고 앨범도 만들어준다. ‘청소년 취재 기자단’은 청소년 시각으로 청소년소식과 봉사활동거리를 취재하며 에코러브’는 “환경은 내가 지킨다”며 재활용 비누제작 등을 만드는 환경동아리이다. ▲수서청소년수관= 청소년 봉사단체로 학생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며 봉사하는 ‘이오떼’ ‘늘푸른 봉사단’ ‘참그루’등이 있다. 이오떼는 ‘나 너 우리’라는 의미를 지닌 말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서울시 자원봉사 대축제 수상팀으로 활동을 많이 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직접 내용을 구성해서 영어를 1:1로 가르치며 멘토링하고 청소년 국제교류프로그램의 진행하는 ‘영어봉사단’이 매년 단원을 모집한다. ▲서초구립서초유스센타= 전문지도자가 있는 음악 동아리로 ‘청소년 오케스트라’, 종합병원 등에 연주 봉사활동을 하는 ‘예그리나 앙상블’ 등이 있다. 예그리나 앙상블 최양훈 지휘자는 “일반 무대에서 공연할 때보다 병원에서 연주할 때 아이들이 더 진지하며 매우 열심히 한다”고 한다. 청소년이 직접 병원 내외의 환우아동에게 다양한 독서활동 이벤트 게임 등을 함께하며 서로 사랑을 나누는 ‘책사랑 나누미’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취미를 개발하는 문화 동아리 ▲서초구서초유스센타=영어토론 동아리 ‘ATOM'', 댄스동아리 ''Flame Floor''z'', 흑인음악 동아리 ’명‘ ’흑락회‘이 활동한다. 밴드 동아리 ’P.S'' 리더 정진숙(동덕여고2)양은 “멤버 중에 음악전공을 하는 친구는 대회 수상실적이 입시에 도움이 되며 취미로 해도 연습과 공연을 통해 멤버간의 사회성, 리더쉽이 길러진다”면서 “부모님이 이해하여 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음악활동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학교생활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강남청소년수련관=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중학교에서 가서 성교육 이성교제에 관한 연극도 하는 연극 동아리 ‘연아’가 있다. 수서청소년 수련관에서는 밴드동아리 ‘Tick''이 정기적으로 모여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수동공격적 행동과 공동의존 수동공격적 행동이란 암암리에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공격적 행동이다. 이는 노골적인 공격이나 폭력이 아니라서 신체적 폭력, 나아가서는 언어적 또는 심리적 폭력보다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음성적인 공격적 행동은 주위 사람들을 자주 힘들게 한다. 알코올중독과 마찬가지로 이런 성격은 공동의존자와 서로 끌린다. 이 성향은 일이나 사회관계 상황에서 적절한 활동 수행 요구나 기대에 대해 지연, 고집, 삐짐, 비효율과 같은 수동적 저항이 특징이다. 수동공격적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행동들로 가려있거나 감춰져 있어 잘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행동은 건강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감정은 억압되어 자신이 화가 났는지 또는 원한을 느끼는지조차 인식하지 못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행동거지로 주위 사람들은 미칠 지경이 되곤 한다. 이러한 행동을 정면으로 직면시키면 당황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행동거지에 대해 깊이 있게 깨닫지 못해 오히려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잘 몰라준다거나 오해한다고 느낀다. 수동공격형은 적개심의 목표가 되어줄 사람과 관계를 갖고자 하는 더 특별한 욕구가 있다. 상대의 요구나 기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거부하고 저항해도 아무렇지 않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고, 상대의 무례한 행동거지를 양해하고 쉽게 변명해줄 사람, 즉 공동의존적인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수동공격형 사람들과 같이 사는 동안에 겪는 가장 큰 좌절감은 같이 맺은 합의나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결혼 관계에서도 모든 책임을 다 하고 매우 사랑하는 배우자인 듯이 보이다가도, 동시에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발을 빼버리려고 한다. 서글픈 사실은, 이 세상 누구와도 진실하게 감정적 유대를 결코 형성하지 못하는 그들에 의해 배우자들은 흔히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해준다고 믿게끔 조종되어 산다는 것이다. 그들은 관계 안에서의 문제점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왜곡된 현실 감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게 하면, 배우자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린다. 명백한 잘못의 증거조차 무시해 버리고 자신만의 구도에 맞추려고 축소하거나 거짓말로 상대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조차 왜곡시켜 버린다. 그래서 가족관계 안에서 이 공동의존의 문제가 알코올중독에서와 똑 같다는 점에서 중독으로부터 회복을 도우려는 보호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강원알콜상담센터 신정호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핸드페인팅 도자기공방 오픈한 김정희 주부 ‘나만의 도자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일산 서구청 뒷길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예쁜 공방에서 주부창업에 성공한 김정희(46)씨를 만났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 좋아하고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김정희씨. 정작 대학은 문헌정보학과로 진학했다. 학창시절에 도서관 사서가 되는 게 꿈이었기 때문. 하지만 창작에 대한 욕심은 버릴 수 없어 대학에서도 부전공으로 도자기 만드는 것을 택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해보니 자신에게 맞는 일은 역시 창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스멀스멀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창작에 대한 욕구를 거스를 수 없었단다. 그 때부터 아파트 작은 방 하나를 자신의 작업장으로 꾸며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어 작품을 모았다. 하지만 도자기를 만들고 굽고 하는 일이 체력에도 부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다 7~8년 전부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핸드페인팅을 배우게 되었고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무늬를 넣으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도자기라는 소재는 동일하지만 기존 도자기와는 달리 이미 제작된 다양한 기물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 뒤 재벌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나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사람들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물건 하나하나가 새롭게 탄생돼 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이었다. 지인들에게 선물 하는 즐거움도 컸다. 마침 건축을 전공한 남편 황진홍씨의 외조(?) 덕분에 여러 가지 가구 등에 도자기타일이나 핸드페인팅을 접목해보는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 그럭저럭 5년 정도의 경험을 쌓다보니 제법 작품도 늘었고 일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그 무렵 대전에서 일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이사 오자마자 김씨는 아예 작업장을 하나 만들고 공방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남편의 도움으로 집 근처 건물 1층을 얻어 작은 공방을 차렸다. 집이 아닌 공방에서 하는 작업은 더 신이 났고 일에 대한 열정도 생겼다. 차근차근 공방도 알리고 수강생도 받으며 지금은 유치부부터 성인반까지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개월 이상 수강한 주부들과 함께 작품전시회도 열었다. 김씨 공방으로 핸드페인팅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어린아이부터 학생, 주부들도 있지만 50대 후반의 남성 수강생도 온다. 사업을 하면서 도자기를 배우고 싶었는데 직접 도자기를 굽는 도예를 배울 시간은 없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 재벌해서 구워 내는 핸드페인팅 도자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한다. 핸드페인팅도자기는 미술을 전공한 것과 크게 관계가 없이 직접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기 때문에 미적 감각이 없어도 관심과 노력만 수반되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초·중급에는 기본 패턴에 따라 다양한 기법을 배우지만 고급반이 되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 중 만든 디자인을 응용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할 수도 있다. 현재 김씨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완제품 주문 판매와 소비자가 원하는 문양과 문구를 넣은 맞춤 제작도 하고 있다. 도자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영역 김씨는 평소 파티플래너에 대해 관심이 있어 얼마 전에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파티플래너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핸디페인팅과 접목해 보고 싶었기 때문. 공방 안에서만 하던 핸드페인팅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 다양한 형태의 파티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보고 싶단다. 김씨의 핸드페인팅 영역 확대는 또 있다. 건축을 전공한 남편의 도움을 받아 평소 관심이 많던 가구디자인을 배우며 가구에 도자기를 접목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다고.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죠.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예요. 그걸 이루려면 시간과 돈만 있으면 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배우고 시작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창업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 자신도 이렇게 빨리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0
- 연합 진보신당, ‘활로모색’ 토론회 개최 진보신당은 30일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진보정치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진보정당의 지지층을 확대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영태 인하대 교수는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주로 제조업 조직노동자와 밀접한 관계에서 성장한 진보정당에 커다란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비스 부문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효과적인 조직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레디앙 기획위원은 “연수원이나 선전식 교육을 통해 당원들의 일체감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전위정당의 잔재”라면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지만 소득은 노동자 계급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굉장한 사회 불만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진보정당 활동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진보정당들이 대중을 주체로 세운다면서 이를 위한 별다른 기획과 분석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민주노총식의 지침형, 동원형 활동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박지원 “대북 삐라살포 중단해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31일 시민단체의 대북 삐라(전단) 살포와 관련, “백해무익한 삐라 살포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물에 젖어도 파손되지 않도록 비닐에 정교하게 인쇄돼 있고 내용이 자극적”이라며 “북에서 받아보면 심리적으로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신성시하는 북한 주민들로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삐라는 큰 (수소)풍선을 이용해 달러, 위안화 같은 것과 함께 넣어서 살포하는데, 수소는 위험한 것”이라며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으로 단속 가능하고, 관계기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삐라 살포가 계속돼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당정청, 경제위기.FTA비준 대책 논의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은 31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경제위기 극복 종합대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포함한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을 논의한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재건축 규제완화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경제위기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17개 부수법안의 국회 처리를 비롯해 FTA 홍보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정길 청와대 대통령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