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GS샵 두산동아 학습지 판매 TV홈쇼핑 GS샵이 17일 오전 9시 15분부터 '백점 맞는 월간학습지 및 동아전과 1·2학기 세트(14만9000원)'를 판매한다. '백점 맞는 월간학습지'는 초등학생 대상의 월간 학습 교재다. 초등 국정교과서 발행부수 1위인 두산동아에서 만들어 초등교과 과정을 충실히 담고 있다. 특히 '2011년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점 맞는 월간학습지'의 기본구성은 국어, 사회, 과학 3과목을 묶은 '백점 맞는 평가'와 수학만을 별도로 묶은 '백점 맞는 수학' 2종이다. 수학은 문제 및 풀이가 많은 특성 때문에 별도로 분리했다. 각 종류별로 학습서(진도북 또는 개념북)와 평가서(익힘북 또는 평가북), 학부모 지도서 책자가 제공된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홀트학교 풍물동아리 ‘우리랑’ 둥 둥 북소리가 교정 안에 울려 퍼진다. 힘찬 북소리와 구성진 장구 가락에 신명이 묻어난다. 풍물소리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탄현동 홀트학교의 풍물동아리 ‘우리랑’ 회원들이다. 학생들은 지체장애와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악기는 장애여부를 묻지 않는다. 주인에게 온 몸을 내맡길 뿐이다. 그들이 연주하는 소리는 모든 벽을 넘어 무심한 세상 속으로 퍼져 나간다.가을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이 감도는 교정에서 풍물동아리 우리랑을 만났다. 감동을 주는 우리랑의 연주“처음에 공연을 할 때, 몇 번은 운 적이 있어요. 이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김동연(중1) 군의 어머니 박희라 씨는 아들이 공연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군은 우리랑의 실력 있는 장구잽이다. 몸을 앞뒤로 흔들며 장구가락에 푹 빠져 있는 김 군의 모습은 열정적이다. 김 군만이 아니다. 우리랑의 학생들은 하나같이 풍물 소리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박지현(초4) 양의 어머니 심동아 씨는 “다양한 악기를 접하면서 아이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긴 곡을 연주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집중력도 생기고 모듬북을 배우며 박자 감각도 익혔다. 심 씨는 “마음 아파하며 힘들게 키운 자식이지만 무대에 설 때면 뿌듯하다”며 웃는다. 학부모만이 아니다. 우리랑을 지켜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이 무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비장애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서도 종종 큰 상을 받는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감동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지역의 명물로우리랑의 시작은 강정근 교사가 홀트학교에 발령받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풍물을 좋아하던 강 교사는 학생들을 모아 특별활동부로 플라스틱 악기를 놓고 가르쳤다. 학교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생각 밖으로 잘해내는 모습에 2003년 동아리를 꾸리기에 이르렀다. 2005년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 상을 받기 시작했다. “장애아들에게 건반 악기는 힘들어요. 타악기는 쉽게 할 수 있고 치유 효과도 있어요.”강정근 교사는 우리 악기가 내는 소리들에 뇌가 진동을 받아 자동적으로 파생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북을 치며 근력이 단련되고 북소리가 가슴을 열어 주어 아랫배에 힘이 생긴다. 리듬이 좌우뇌를 통합하며 언어기능을 좋게 한다.“너무 욕심내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던 이들의 우려를 깨고, 우리랑은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지역의 명물로 거듭났다. 악보 없이 몸으로 익히는 풍물가락“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면 아이들도 밝아져요. 내가 자랑스럽고 최고라고 스스로 말하죠.”강 교사는 공연을 마친 학생들에게 언제나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욕심이 아니었구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구나. 해내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워서 칭찬을 해줄 수밖에 없어요.”우리랑 학생들은 요즘 웃다리사물놀이 가락을 연습하고 있다. 악보는 없다. 10분 가까이 되는 가락을 학생들은 오롯이 몸으로 외운다. 작품 하나를 완성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년이다. 무언가를 기억해내는 힘이 약한 학생들이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공연레퍼토리가 부족하고 숙련된 학생들이 졸업하면 다시 기량을 쌓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어려움은 있다. 공연 무대가 낯설어 북을 던지기도 하고, 두리번거리며 산만하게 행동하던 아이들도 기다리고 도와주면 끝내 해낸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사회의 편견일 뿐 학생들은 자기의 속도대로 가락 속에 빠져든다. ‘내가 여기에 있다’고 선언하듯, 무대 위의 우리랑 학생들은 당당하다. 졸업생 풍물모임 지속하고픈 바램“감동을 주는 것은 아이들이에요. 저도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어요.”강정근 교사는 이렇게 말하며 교실 벽에 붙은 졸업생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공연 때 찍은 사진 속에서 학생들은 환하게 웃고 있다. 강 교사의 바람은 졸업생들에게 풍물의 재미를 계속 찾아주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주말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랑은 2004년부터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풍물캠프를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함께 지내면서 풍물도 배우고 부대낀다. 공연을 청하면 어떤 무대라도 달려간다. 무대 뒤에는 학생들을 언제나 믿어주는 강정근 교사가 서있다. 그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로. **박스로 만들어 주세요우리랑 주요 수상 경력2011 경기교육가족음악회 대상2011 국제아마추어타악경연대회 장려상2010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국악부문 장려상, 전체부문 인기상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철저한 시간 관리, 그리고 자신을 믿어라 최현선 양의 첫 느낌은 ‘참 야무지다’였다.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흐트러짐 없이 나아가는 모습은 18살 여고생이라 믿기엔 조금 놀랍기까지 했다. 공신의 표지일까? 보고 있으니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하는 말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좌절이 있다면 목표를 세우고 더 노력하라. 좋은 결과가 있을지니…현선이는 오늘의 자신을 만든 것은 나름의 좌절 뒤에 되찾은 성취감이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는 1~2등을 도맡아 했지만 중학교에 입학해 잠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 또래가 그렇듯 친구와 놀고 미니홈피 하는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 자신에 대한 실망이 밀려오면서 중2부터 마음을 다 잡고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좋아하던 컴퓨터는 물론, TV마저도 멀리 했다. 드디어 졸업을 앞둔 시점에 전 과목에서 1문제만 틀려 99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게 된다. “중학교 때 성적이 떨어져 본 것이 좋은 경험이 됐어요. 그 때 공부에 불필요한 것들은 절제하는 법을 터득했죠.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결과가 좋아지자 공부에 점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스스로 다져온 학습 습관은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성적이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현선이는 달랐다. 1학년1학기 기말고사에서 잦은 실수로 인한 좌절감에 잠시 주춤했지만, 곧 기량을 회복해 다음 학기에는 전교 1등에도 올랐다. 더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는 자기암시와 성취 뒤 느껴지는 기쁨은 현선을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게 만들었다.또 다른 하나는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세운 것. 목표가 확고해지니 1분1초가 아까워지더란다.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시간을 금같이 여기자’라는 좌우명을 정했다. “높은 목표는 ‘이 정도만 해도 되겠지, 내일 해도 되겠지’라는 나태한 마음을 뿌리치게 해 줬어요. 현재엔 실현 불가능해 보여도 목표를 높이 설정해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그에 가까이 가게 될 거라 생각해요.” 사교육 없이 스스로 깨달은 공부, 진정한 내 실력이 되다학교 수업에만 충실한다는 현선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수학 선행을 위해 방학 때 EBS 인강을 듣는 것 외에는 자기주도적으로 모든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질문을 많이 해 학교 선생님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일단 충분히 검토해 여러 번 풀어보는 과정을 거치고, 알 수 없을 땐 선생님께 달려간다. 학교에서도 해결이 나지 않으면 집에서 휴대폰으로 대화하면서 알아낸단다. “스스로의 고민을 거치지 않으면 완전한 내 실력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내 것이 된 문제는 어떤 식으로 달라져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내신 대비는 시험 직전까지 참고서와 수업자료 등을 6번 이상 반복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져본다. 작년에 국사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자 17번을 반복 학습해 기어이 다음시험에서는 만점을 받아낸 적도 있다. 수학성적은 고교 3학기 통틀어 전교1등. 학기 중에는 쉬운 개념서 1권, 고난이도 문제집 2권, 총 3권을 풀면서, 학교 진도에 1단원 정도 앞서 예습해 나간다. 그러다 시험 2주 전부터는 교과서, 익힘책, 수업자료 등으로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학교 시험문제는 대부분이 여기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수능 준비는 조금씩 꾸준히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리 영역은 하루에 3~4시간씩 꼭 투자한다. 혼자 분석하다보니 하루 2~3문제 밖에 못 푸는 날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언어와 외국어는 분량을 정해 놓았다. 언어영역에서 비문학부분이 다소 약한 것 같아 하루 5지문을 꼭 챙겨서 푼다. 문학은 방학 때 EBS교재를 활용했다. 지문이 한정된 고전문학은 EBS교재에서 많이 출제돼 수능과 내신을 모두 대비하는 일석이조가 됐다. “고교 입학 전 겨울방학 때 하루 80여개의 수능영단어를 외우고, 문법책 한 권을 골라 완벽하게 이해될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했어요. 이 둘을 학습해 놓자 어법문제나 독해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어요. 리스닝은 휴대폰에 저장해 이동 중에 틈틈이 듣고 있어요.” 현선이가 전한 외국어 학습법이다. 주말에는 주중에 다하지 못한 분량을 꼭 챙겨서 하고, 각 영역별 모의고사를 1회씩 풀어 나가고 있다, 내신시험 기간에도 1주일 전까지는 감을 잊지 않도록 3영역의 문제는 조금씩 푸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공부,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겨라~공부에서 똑 부러지는 현선이는 다른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다. 반장을 맡고 있을뿐더러 과학 동아리의 기장을 맡고 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환경호르몬이 생물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학은 가장 좋아하고 한없이 흥미를 불어 일으키는 과목. 특히 DNA관련 유전동학, 분자생물학 등 생물에 관심이 많다. “원래는 생물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서울대 농생대 캠프와 지난 여름방학 때 3주간 포항공대 캠프를 다녀오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생명과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대학에서 그에 대해 연구하면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싶단다.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라 해도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며 생명과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현선이의 공부비법은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었다. 정해진 목표분량을 다하지 않으면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을 쪼개서 해 내고야 만다. 힘들지는 않을까. “공부를 절대 ‘노동’ 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신에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라는 말을 되뇌죠. 학생이라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겠어요?”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 현선이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하루 일과(평소)07:30~08:15 아침 자기주도학습 : 전날 학습한 내용 복습08:30~16:00 정규수업 쉬는 시간(매10분) : 수업예습·복습 수학문제 풀기 16:20~18:00 수준별 보충수업 19:00~22:00 저녁자기주도학습: 각 과목별 정해진 분량 학습 2011-10-09
- 10월 양천강서영등포 - 청소년 센터소식 캐나다 문화축제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 10월 22일 토요일 12시부터 다문화사회 모자이크문화 속으로 캐나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상으로 100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공예거리, 민속의상 입기 등을 체험하면서 즐기는 문화축제 참가비는 1,000원이며 역사교실에 참석하는 친구들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2604-7485책으로 배우는 역사교실 10월 22일 토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신월청소년문화센타에서 독서지도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시야를 넓히는 독서교실이 열린다. 10월에는 캐나다 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 ‘빨간머리 앤’을 통해 캐나다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 3학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5,000원이다. 2604-7485청소년 직업체험 해피 잡10월23일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소년직업체험 해피 잡 시간에 승무원이 되는 기회를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나 승무원인 박승아 선생님과 함께 승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와 승무원이 하는 일, 항공사 견학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접수는 10월 15일까지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1만 2천원이다. 2604-7485Youth OF 樂 Festival 청소년들이 만들고 보여주고 운영하는 문화축제인 “Youth OF 樂”을 10월 7일(금), 11일(화) 15:00-21:00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Youth OF 樂 공연무대에서 끼를 발산하고 싶은 청소년동아리와 공연 팀은 팀을 소개하는 글과 함께 공연연습 영상을 촬영하여 수련관 문화사업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2266-8247夜~밤의 youth festival 서울시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여가문화증진대회 夜~밤의 youth festival이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10월 30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만 13세부터 19세까지 서울시내 거주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접수는 10월22일까지 받는다. 2642-1318생태환경 청소년 걷기대회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생태환경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자연과 함께 심신을 단련하는 청소년 걷기대회를 10월 8일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한다. 봉사확인서 4시간이 발급되는 이 프로그램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래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해 안양천(오목교)을 돌아 다시 수련관으로 돌아오는 5km 코스를 걷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2675-7776도자기 핸드페인팅 구로청소년수련관 창의체험스쿨에서 핸드 페인팅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 이야기 체험시간을 갖는다. 10월 8일 13시에서 15시까지 수련관 2층 방과 후 교실에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도자기용 물감을 이용해 자신만의 머그컵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1학년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5,500원이다. 838- 13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8
- 2011년 성남시 청소년중등학생토론대회 우승팀 - 서현고 김가영 김민정 김성민 우리는 성남시 최고의 토론달인이랍니다 넛지(Nudge): 타인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유명한 경제학 서적이자 2011년 성남시 청소년중등학생토론대회 우승팀 이름이다. 고객의 마음을 읽어야 구매율을 높일 수 있듯이 토론 역시 상대방을 마음을 먼저 읽어야 결국 설득할 수 있다는 데에서 착안한 이름. ‘넛지’의 팀원인 서현고 1학년 김민정, 김성민, 김가영 양. 토론은 기술보다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확실히 알고 있는 듯하다. 고등학교 1학년답지 않은 논리정연함과 예사롭지 않은 어휘구사력, 부드러우면서 공손함이 배어 있는 말투가 그렇다. 중학교때부터 글쓰기 토론 활동하며 토론의 기본기 익혀 세 사람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웬만한 대학생이나 성인 못지않은 수준의 대화가 오간다. 원래부터 이렇게 말을 잘했을까?“토론은 일정기간 동안 훈련한다고 잘하는 것 같지 않아요. 이번 대회 본선 주제 중의 하나는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인정해야 하는가?’였는데 뉴스나 신문에서도 자주 제기되었던 문제죠. 저는 생활 속 문제들을 가지고 엄마와 논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때는 한 가지 주제로 2~3시간 이어질 때도 있어요.”성민 양은 이렇게 생활 속에서 토론을 즐겼고 토론캠프 등에 참가하면서 잠재력을 키워왔다. 이미 중학교 때 학교 대표로 토론대회 참가하기도 했다고. 중학교 때 신문부 활동을 꾸준히 하며 교지제작에도 참여하면서 토론에 필요한 기본기를 다지게 된 것 같다는 가영 양. 또 민정 양은 중학교 때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토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서현중학교 3학년 때 논술토론반에서 활동했는데 그 경험이 제겐 충격이었어요. 논술토론반에 정말 똑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정말 지식이 방대하고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저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죠. 한번은 교수님을 초빙해 원탁토론을 했는데 도 전혀 꿀리지 않는 거에요. 그 친구들 대부분 특목고에 진학했어요.” 토론대회는 팀웍이 가장 중요, 각자 특장점 살려 역할분담 환상 호흡 토론대회는 팀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서로의 장점을 확실히 인정해주고 격려하며 돕는 모습이다. “가영이는 정말 말을 잘해요. 그래서 팀에서 최종발언을 맡았죠. 독서광답게 정말 아는 지식이 많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토론을 하다보면 미처 예측하지 못한 반격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적절한 사례나 근거들을 정말 잘 생각해 내거든요.”민정 양은 친구 가영을 칭찬하기에 바쁘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을 얼마나 잘 수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들은 민정 양을 ‘자료찾기의 달인’이라고 말한다. “많은 정보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민정이는 어디서 그 많은 자료들을 다 찾아내는지 모르겠어요. 거의 논문 수준이에요. 누구나 다 아는 근거보다는 남 다른 자료가 있으면 더 좋은데 우리 팀은 정말 민정이의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팀 내에서 주로 글쓰기를 담당하는 성민 양. 또 토론의 시작인 입론은 항상 성민 양의 몫이다. 워낙 차분하게 말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토론대회는 나의 생각과 상관없이 주어진 상황이나 조건에 맞게 논지를 전개해야 해요. 때문에 나의 생각에 너무 깊이 빠지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하죠.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허점을 짚어내야 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나의 허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토론 과정 치열하게 준비하며 다양한 사회문제 의문 품게 돼 성남시 중등학생 토론대회는 성남시내 중·고등학교 교내대회 우승팀들이 모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 그러니까 성남지역 청소년 중 토론의 달인이 모이는 자리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넛지(Nudge)’. 우승 비결을 물었다. “참가한 친구들 대부분 실력은 비슷해요. 정말 기죽을 정도로 대단한 학생들이 많았죠. 우리 는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평정심을 잃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물론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갖추어야겠죠. 매끈하게 말하지 못한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점이 심사위원님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가영 양의 야무진 설명이다. 이어 성민 양은 따지듯이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기, 비아냥거리지 않기, 다른 의견 나와도 당황하지 않기,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가치관의 틀 안에서 사례들기 등을 토론시 금기사항으로 들었다. 토론시 감성은 배제해야 하지만 최종발언에서는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토론 주제를 풀기위해 자료를 찾으면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문제를 풀면서 머릿속에는 계속 문제가 생기게 되는거죠.” 17살이지만 구체적인 진로계획 세워 계속 매진할 것 민정 양은 전교 1등, 성민 양은 전교 2등, 가영 양은 전교 4등. 토론뿐만 아니라 이들은 전교권을 다투는 공신들이기도하다. 사실 토론 준비를 하는 동안 시간 부족으로 학교 시험공부에 방해받기도 했지만 그 보다 훨씬 큰 것을 얻었다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다른 친구들보다 세상을 조금 더 알게 됐다는 것. 경제학자가 되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경제정책을 개발하는 연구원이 꿈이라는 성민 양. “토론을 하면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요.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회문제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가 경제이기 때문이죠.”수원지방법원 캠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중학교 때부터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민정 양. 나이가 들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사회시간에 법에 대해 배웠는데 저는 그 단원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귀에 쏙쏙 들어왔죠. 법원에서 재판하는 과정을 실제로 보게 되었는데 그 때 본 검사와 변호사가 너무 멋있어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했거든요. 그 뒤로 이 길이 내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경영학이나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유니세프나 월드비전 같은 NGO단체에서 국제인권운동가로 일하고 싶다는 가영 양. 인권운동가는 어느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면 더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꿈을 계획중이다. “중학교 때 한비야씨가 주최하는 토론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구 한쪽에서는 비만이 문제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아가 문제죠. 또 소들에게 넘치게 곡식을 주면서 사람은 굶어죽어 가는 이런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어 싶어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 2011-10-08
- 손짓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완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수화경연대회’를 10월 29일(토) 2시 전주시청 맞은편 오거리 광장에서 연다.수화경연대회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화를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것이다. 전주시 초?중?고?대학교 수화동아리 및 수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수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적으로 익힌 수화를 공유하고 학교 간 교류를 통한 연합의 장으로 8개 팀의 수화공연과 수화체험 및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문의 : 063-226-51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수준 높은 문화생활, 골라서 즐겨요” 문화복지 공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됐던 동구 지역에 꽃바위문화관이 개관하면서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지난달 17일에는 북카페와 키즈카페까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동구는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5월부터 국비 25억원, 시비 15억원, 구비 19억원 등 총 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2천226㎡, 건축 연면적 2천555㎡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꽃바위문화관을 건립했다.꽃바위문화관은 어린이를 위한 작은도서관, 평생학습동아리 회원들의 활발한 평생교육 활동을 위한 동아리방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각종 공연과 연극,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180석 규모의 공연장, 평생교육실, 갤러리,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테라스, 옥상정원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꽃바위문화관 이동명 관장은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문화관이 생겨서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배움과 취미생활에 목말라하던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북카페서 즐기는 향긋한 커피문화관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북카페 ''커피누리''. 12주간의 바리스타과정을 이수한 결혼이주여성 엘비(필리핀)씨와 젠다(캄보디아)씨 등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결혼이주여성인 엘비 씨는 동구로 시집 온지 올해로 7년째다. 한국말에 능숙한 것은 물론 한국어로 된 웬만한 책도 척척 읽어낸다.“바리스타를 배우는 동안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었고 바리스타일을 하는 지금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 즐겁게 일하고 있다. 남편 역시 잘 할 수 있다고 옆에서 응원 하며 많이 도와줘서 일하는 것이 한결 편하다”고 환하게 웃으며 얘기했다.49㎡ 규모로 30여명 정도가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북카페에서는 비치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북카페 ''커피누리’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 무휴다. 아메리카노 및 에스프레소 커피의 경우 2000원으로 시중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또한 북카페 바로 옆에 연결된 키즈카페(41㎡ )가 마련되어 있으며 보호자 동반은 필수. 키즈카페 안에는 볼풀과 놀이기구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 동반한 엄마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키즈카페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대상자는 유아 및 미취학아동으로 다문화가정 이용자는 50% 할인된다.동구다문화복지센터 장영주 매니저는 "취업욕구가 높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바리스타로 채용했다"며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첫발을 디딘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라서 배우는 다양한 강좌꽃바위문화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생활수지침과 도예, 발마사지 및 상체 마사지 등의 성인강좌가 운영 중이다. 유아 프로그램은 꼬마파티쉐의 요리여행과 감성중심 퍼니퍼니 유아미술, 베이비 위스퍼 등이 마련돼 있다. 그밖에도 실버 라인 댄스와 생활영어, 영재 창의미술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꽃바위문화관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수강료는 무료다. 동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접속하면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위치 : 동구 화암중학교 건너편( 방어동 1120-1번지)문의 : 052-209-4330~5(꽃바위문화관)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재참가 희망율 85%, 외대부속용인외고 캠프 외대부속용인외고 영어캠프, ‘역시 다르네’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방학 중 자녀의 영어공부를 위해 캠프를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하지만 학원에 비해 비용부담도 높고 종류도 각양각색에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캠프를 보내도 효과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아지기 일쑤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역시 다르다’고 평가하는 캠프가 있다. 바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고캠프(HAFS CAMP)다.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근 한 달여 동안 진행되는 캠프(HAFS)는 용인외고가 자사고로 전환된 뒤 이번이 3회째다. 1~2회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설문조사에서도 재 참가 희망률이 85%에 이를 만큼 인기 있는 캠프로 자리 잡고 있다. 김성기 외대부속용인외고 교장은 “참가한 학생들의 기억 속에 용인외고 캠프는 단순히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한 것 뿐 아니라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선생님과 졸업생 선배, 친구들 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 함께 하고픈 희망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고 캠퍼스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학습, 학습동기부여와 목표 명확해져 캠프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캠프 참가 이후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 달여 동안 외고에서 수업을 듣고 재학생 형, 누나들과 생활하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나’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와 함께 많은 수의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고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캠프 담당 조경호 교사는 “학생들의 공부습관이나 생활이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캠프 참가 다음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대폭 상승했다며 고마움을 전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외고나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 캠프에서는 기숙사나 교실 등 외고의 모든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외고교사들이 캠프 수업을 진행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캠프의 수업은 외대부속외고의 정규수업이나 특화된 수업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맞춰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외대부속외고의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이나 디베이트 대회, 라크로스 등 여러 과외 활동을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학생 스스로 외고나 자사고의 장, 단점과 본인의 진학여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학생들에게 어필되는 또 하나의 장점은 용인외고 졸업생들이 직접 캠프에 TA(teaching assistant)라 불리는 보조교사로 참여,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후기에도 용인외고 학생들의 멘토 역할이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이는 멋진 형 누나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동문이 되고 싶다고 다짐하는 경우로 이어진다는 것.“용인외고 재학생들과 함께 꿈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며 동기부여와 공부 이외의 것을 배우고 캠프가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도와줄 의향이 있는 재학생 멘토들을 만나고 싶다면 정답은 외대부속용인외고캠프(HAPS)입니다.”문의 031-324-0017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우리 동네 주부 모임- 분당 뮤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외로운 홀소리 서로에게 기대어 날다 시작은 이랬다. 어느 정도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서넛의 주부가 모여 연습도 하고 수다도 떨다가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우리가 오케스트라를 한 번 만들어 볼까?” 했던 것. 그게 6년 전이다. 그리고 오는 11월 20일 성남 아트센터에서 제5회 정기 공연을 연다. “처음에 오케스트라를 하기로 하고 나서 제일 열심히 한 일이 뭔지 아세요? 연습이요? 아니에요. 단원 구하는 일이었어요.” 박춘미 단장은 말한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아줌마들이 열정만 갖고 덤빈 일이다 보니 단원 모집 광고 한번을 할 수가 없었단다. “길에 악기 케이스 들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쫓아갔던” 열정이 통했을까? 알음알음으로 하나 둘 영입한 단원들에, 소문 듣고 찾아온 단원까지 지금의 뮤젠필은 현악파트와 플루트, 클라리넷, 혼과 오보에까지 두루 갖춘 3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를 잡았다. 아마추어 아줌마? 열정은 프로!마른 낙엽을 늦은 가을비가 적시던 날, 판교의 한 교회 지하의 성가대 연습실을 찾았다. 매주 금요일 30대부터 60대까지의 주부 30여 명으로 구성된 뮤젠필이 모여 연습실로 쓰고 있는 곳이다. “자, 이제 자리에 앉읍시다. 수다는 이제 그만! 먹는 것도 이제 그만~!” 그칠 줄 모르던 깔깔거림과 소란스러움이 지휘자의 호소(?)에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니 학창시절 쉬는 시간이 막 끝난 교실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난다. 하지만 지휘봉의 움직임을 따라 시작된 연주는 진지하고 깊었다. 지휘자 손성돈씨는 뮤젠의 완성도 높은 연주는 단원 하나하나의 프로정신 때문이라고 했다.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다는 건 책임이 따르는 일이에요. 혼자 하는 연주와는 다르죠. 나의 연습 부족이 팀 전체의 부족함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책임감이 무거울 법도 하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하는 연주보다 오케스트라를 택하는 이유는? “혼자 하는 연주보다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기도 하고 보람도 있고요. 그런데 사실 제일 큰 이유는요, 모이면 재미있어서죠!(웃음)” 첼로를 맡은 단원의 말에 이내 웃음이 인다. 구르는 가랑잎만 봐도 웃는다는 여고생들 같다. 함께 함 속에서 나를 찾는다뮤젠필의 모임은 대개의 주부모임이 아이들이나 남편 얘기로 채워지는 것과는 다르다. ‘음악’이라는 정해진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크건 작건 공연을 위해 함께 하는 연습이 주를 이루고 파트별로 지휘자가 내준 숙제를 위해 서로서로의 연주를 듣고 평가해 주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은 가르쳐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뮤젠필에 재미가 빠져있다고 생각하지는 말 것. 바쁜 연습 일정 속에서 도시락데이를 정해 오순도순 모여 앉는 즐거움도 챙기고 봄·가을로는 가까운 공원으로 벚꽃 구경, 단풍나들이도 빼놓지 않는다. 단원이 많다 보니 별장을 갖고 있는 단원이 있어 지난 여름에는 함께 여행도 다녀왔고 펜션을 하는 단원의 제의로 합숙 연습도 계획중이란다. 이 모든 것들에 설레임을 더하는 것은 누구 엄마나 누구 아내라는 이유로 오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동네에선 801호 아줌마라 불려도 뮤젠필에서 만큼은 어느 파트 연주자 아무개로 통한다는 사실이 이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는 것이다. 나눔의 날개를 달고 세상 속으로“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오선지 위 음표의 높낮이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마음과 마음이 한 곳에서 만나야지요.” 뮤젠 필의 왕언니이자 창단멤버인 안순석씨의 말에 단원 모두가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올리는 것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단원들. 그네들의 마음은 나눔이라는 한 곳에 모여 있다. 병원이나 초등학교, 시니어타워 등에서 봉사연주를 하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지역 방과 후 교실이나 장애우 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하고 돕기도 한다. 이런 꾸준한 활동에 힘입어 올 봄에는 성남시 우수동아리에 선정되는 영광도 있었고 얼마간의 지원금도 받았다고 한다. 해마다 정기공연도 하고는 있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연주는 작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돕기 희망음악회’라고 입을 모은다. “입장료 대신 성금을 받았어요. 공연이 끝나고 성금함을 보니 동전으로 꽉 찬 저금통이 있더군요.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어요.” 그리고 알게 되었단다. ‘관객들은 우리가 내는 소리에만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귀 기울인다는 것’을. 그래서일까? 11월 20일 제5회 정기공연의 초대 관객 명단의 제일 위에는 그간 인연을 이어온 어려운 이웃들이 적혀 있다. “뮤젠필을 해오면서 음악 안에서 기쁨도 느끼고 쉼도 느꼈어요. 이제 그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박춘미 단장은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는 단원들의 마음을 모아 대신 전했다.정혜정 리포터 hc091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3
- 분당 일반고 지상설명회- 늘푸른고등학교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 ''창조반'' 운영으로 학력집중관리 공모제 교장에 의한 학교 혁신시작, 변화하는 입시대비 다양한 입시전략 수립 2004년 개교한 늘푸른고등학교는 분당지역에서 가장 뒤늦게 출발한 학교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학교다. 분당 한 가운데인 정자동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설과 환경이 아름다운 학교, 학교경영 우수학교로 뽑히기도 했다. 작년 9월 공모제로 제3대 최영숙 교장을 맞이해 교육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2012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효율적인 진로진학 전략 등 전략, 인성강화를 위한 생활지도까지 체계적인 학교운영안을 완성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Q.학교 특색사업 및 특성화된 교육과정에는 어떤 것이 있나?A.영어논술 창조반과 과학창조반 운영으로 문·이과 인재양성 늘푸른고는 학교는 교과부가 지정한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다. 이는 사교육 수준의 수업을 학교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학교 자기주도학습실에 220석의 좌석을 마련해 언제든지 누구든지 원하면 자신의 전용좌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1년 365일 무휴로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실은 사설도서관 못지않은 학습환경을 자랑한다.방과 후에는 진로맞춤프로그램인 인문계열 ''영어·논술창조반''과 자연계열 ''과학창조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곧바로 자기주도학습실에서 배운 것을 곧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창조교실의 장점. 강좌는 인증시험에 대비한 영어강좌, 수시 및 정시논술 대비반, 과학수학 심화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교과부에서 지원받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비용부담이 없다.2012년부터 외국어 중점형 교과교실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학교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교육을 위한 외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었다. 영어존, 일본어존, 중국어존 환경을 조성해 외국어 친화적 환경을 만들었는가 하면 6개의 외국어 전용교실에 담당교사가 배치되어 있고 학생들은 수준별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찾아들을 수 있게 했다. Q.학생들의 입시와 진로진학을 위한 늘푸른고등학교의 전략은 무엇인가? A.1교사 1대학 진학상담제 & 수시대비 늘푸른글로벌인증제 시행무엇보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늘푸른고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변화하는 입시에 맞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 10회 이상의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힘을 모아야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학교의 가장 핵심적인 입시전략은 ‘1교사 1대학 진학상담제’라고 할 수 있다. 교내 모든 교사들은 한 사람당 하나의 대학정보를 전문적으로 연구 분석해 필요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주는 것이다. 이 모든 정보를 취합 진학상담 시스템을 갖추었다. 담임과 각 대학별 전문상담교사들이 함께 입시 상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확대되는 수시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에 맞추어 ‘늘푸른 글로벌인증제’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인증제는 봉사활동, 1인 1악기, 1인 1구기, 직업인턴체험, 외국어능력, 수학과학능력 등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인증하는 방식. 전국 및 교내 경시대회를 통해 시상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상위권 수시논술 대비를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중인 ‘교과통합형 논술’ 프로그램도 2012년부터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Q.교내에 동아리운영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A.학생주도 56개 동아리 활성화 & 1인 1특성화프로젝트 2011년 11월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는 56개다. 대부분 학생의 재능과 적성을 살리기 위한 진로관련 활동으로 학생들 주도하에 운영되고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매년 동아리발표대회를 갖는다. 과학고 수준으로 운영되는 과학수학 동아리는 전국규모 경시대회에서 상위권에 수상자가 다수 배출했다. 학교가 외국어 중점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영어동아리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영미문화탐방반, 영자신문강독반, 영어논술토론반 등은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로 꼽힌다. 그 외에 청소년적십자반(RCYⅠ,Ⅱ)는 가장 전통있는 동아리이고 뮤지컬반인 ''EPPLE''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차례 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환경동아리인 ‘청소년 EV초록천사1,2’는 이번 성남의제 21에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통합해 운영하는 늘푸른고의 ‘1인 1특성화프로젝트’는 학생마다 한 가지 이상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연 2회 이상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학교 측은 대학탐방, 명사초청 강연듣기, 선배와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기회를 늘리고 있다. Q.학교규율 및 학생관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A.학생·학부모·교사가 토론 통해 상벌규칙 ‘그린마일리지 시스템’ 운영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슬로건으로 내건 늘푸른고는 학교의 모든 규율과 규칙을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으로 일원화했다. 모든 상벌 규칙은 학생 4명과 학부모 4명 그리고 교사 4명이 토론과 토의를 거쳐 결정했다. 상벌에 보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공감하는 규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그린마일리지 시스템. 이는 가혹처벌, 신고악용 등 상벌제로 인한 부장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가 학생들의 인권 존중과 참여권을 보장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학교는 담임교사와 교과담당 교사가 구체적인 규정을 설명하고, 그린마일리지 시스템 가이드북을 만들어 가정통신문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배포한다. 40%의 학생들이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설 독서실 못지않게 조성된 자습실에는 220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1교실 1교사 감독제’ 운영으로 모든 교실에는 한 명이상의 교사에 배치되어 학습몰입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 늘푸른고등학교 프로파일> 최근 2년간 대학진학 실적 (중복합격자 제외) * 서울대합격자 : 2011년 2명, 2010년 0명* in Seoul 진학률 : 2011년 33.6%, 2010년 37.3%* 수도권 4년제 진학률 : 2011년 52.3%, 2010년 54.4% 특성화된 교육과정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우수 교원 50%이상 채용 -영어·수학 수준별 이동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