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배움의 열기 가득, 과천 ‘평생학습 프로그램’ 김옥남(49, 원문동) 주부는 요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고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꿈을 이뤘기 때문. 김 씨를 포함한 과천시 ‘여름내 숲사랑’학습동아리 회원들은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지역 내 어린이집과 학교, 시 배달강좌제 인기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 씨의 경우처럼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과천시 평생학습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스쿨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평생학습프로그램 ‘과천아카데미’와 ‘학습동아리’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학생이 되고, 시 전역이 학습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는 등 배움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과천시 평생학습통합시스템에 등록된 학습동아리는 100개,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43개 학습동아리가 2011년 우수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총 5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학습과 지역사회 환원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1
- 열띤 연극연습 그 현장 속으로 Go Go!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양일 간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이 열린다. 이 행사는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탁틴내일(군포, 수원, 안산), 군포시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하는 행사로 경기도내 7개 고등학교가 참가한다. 연극을 매개체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문화 활동지원을 통한 다양한 정보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될 이번 연극축제한마당에 참여를 앞두고 한창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각 학교 연극동아리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안양 부흥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우끼다’지난주 금요일 저녁, 만안구에 위치한 극단 ‘마당’의 공연장에서 부흥고 연극동아리 우끼다 회원들을 만났다. 늦은 밤까지 연극연습에 몰두하고 있던 학생들. 취재진이 들어서자 깍듯하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헐레벌떡 공연장으로 달려왔다는 아이들. 환하게 웃는 얼굴에 힘든 기색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학교와 달리 이번 축제한마당에 첫 참가라 어색하고 부담이 많이 되긴 해요. 하지만 연극부원들이 모두 참가해 극본부터 연출, 연기, 의상, 분장, 조명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하며 참여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수상여부를 떠나 즐기면서 연극에 몰두하려구요.”이번 연극에서 무대감독을 맡았다는 2학년 임새미 양. 연극의 매력에 흠씬 빠져 대학교 진로도 일찌감치 연극영화과로 정했다는 임 양은 무대에서 또 다른 삶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는건 분명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부흥고 연극동아리 우끼다는‘우리들의 끼는 다분하다’는 뜻의 줄임말로 이번 연극축제에서 ‘나에게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연극을 준비했다. 아들의 진로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자녀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치스럽고 독선적인 엄마와 댄스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아들, 나약한 성격으로 아내에게 억눌려 살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아버지, 그리고 사춘기 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나에게로 가는 길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법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연극으로 표현했다. 연극 통해 또 다른 삶 경험할 수 있어“이성교제나 진로문제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처음 대본을 작성할 때도 회원들이 모두 모여 어떤 줄거리로 내용을 다룰 지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청소년들이 직접 연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다는 취지로 참여하는 것이라 시놉시스 또한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위주로 다루기로 했죠. 그래야 공감대가 더 형성될테니까요.”이번 연극에서 주인공인 아들 역할을 맡은 이상원 군. 임새미 양과 마찬가지로 연극을 통해 또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어 대학도 연기 쪽으로 지원하고 싶다는 이 군은 입시공부에 지쳐있는 학창시절 동안 이런 동아리 활동은 또 다른 활력소라고 강조했다. “입시공부에 방해되지 않느냐구요? 전혀요. 연극연습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죠. 저희 우끼다의 전 스텝들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이 과정을 통해 또 다른 분야도 배울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어요.”인덕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인연’운동회 노래가 들리는 가운데 중앙에 불이 들어오면 주인공 선영이 낡고 커다란 남자신발 하나를 들고 고민하고 있다. 아빠:선영아!학교 안 가?선영:안 가!(심통이 난 듯 한숨을 쉬며 신발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선영. 그 뒤로 운동회 장면이 무대에 비쳐진다. ) 연극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 키울 수 있어인덕원고 연극동아리 인연 회원들이 학교 강당에 모여 연극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스무명 남짓 모인 회원들은 제각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두하며 대본과 연기자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며 모니터링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연극에서 무대감독과 음향을 맡은 연태양 군. “편한 마음으로 연극연습을 하기보다 오히려 잘 해야된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며 “극본을 제외한 연기, 조명, 무대디자인, 소품, 의상 등은 모두 회원들이 준비한 것이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원들간에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덕원고는 지난해 연극축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하며 올해 축제에는 찬조공연을 맡게 되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소개된 ‘엄마 신발’의 내용을 각색해 이번 무대에 선보이게 되는데 아무래도 작년 최우수상 수상팀이다보니 더 잘해야된다는 생각에 은근히 부담감이 심해진다는게 회원들의 생각이다. 연극동아리 기장 윤성민 군은 “작년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고, 오히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연극동아리 가입 계기를 묻자“힘든 학교생활 가운데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연극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군의 말에 의하면 연극동아리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약속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럼으로써 더 잘 지키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 입시에 전념해야하는 고등학생이다 보니 연습할 시간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지만 최소한 일주일에 3번은 모여 연습하고 있다는 말도 들려주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선영 역할을 맡게 된 조은애 양도 “찬조출연이 바로 오프닝 공연이라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느껴진다”며 “연극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기를 전공하려는 진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혼자 연기를 할 땐 몰랐던 단점들을 보완하고 고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인연이라는 명칭에 대해 묻자 인덕원고등학교 연극부의 줄인 말이라며 설명해 주던 한 회원은 인연 동아리야말로 선후배간의 우애가 돈독하기로 소문나있다고 살짝 귀뜸 해 주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군포시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유체이탈’동아리다른 사람의 삶 이해…그 속에 흠뻑 빠져누구나 사랑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있을 터.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랑, 눈물이 흐르는 사랑,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담하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연극을 꿈꾸는 8명의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군포시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유체이탈’동아리. 올해로 4기 째를 맞는 유체이탈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그 속에 흠뻑 빠져 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그 열정은 프로 못지 않다. 지난주에는 군포연극제에서 기량을 뽐내고 12~13일에 열리는 제7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함께 하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무대에 서게 된다. 탁틴내일 주관으로 열리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은 연극을 매개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문화 활동을 지원해 정 2011-11-01
- [경북 농업대축전]"볼거리 먹거리 풍성한 농업축전 놀러 오세요" 구미시농업기술센터가 ''신명나는 경북농업 현장에 답이 있다''는 주제로 11월 3일~5일까지 3일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1년 경북 농업대축전을 개최한다.경북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하고 농업인학습조직체와 소비자연대가 함께 하는 이번 강소농육성관, 미래농업관, 우수성과 전시관, 산업재산권 기술이전 전시관 등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하고 시군의 농특산물 전시, 탑프로젝트 홍보, 생활원예작품전시, 경북 전통음식 한마당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또 생활원예콘테스트 시군 경진작품 50점, 우리꽃지킴이 회원 작품 250점, 국화사랑동아리 작품, 야생화 작품과 생활원예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생활원예전시관과 농가맛집을 소개하고 전통향토음식 전시와 시식코너 운영, 농촌여성창업제품 전시 및 판매코너도 운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자” 25일 대전지방기상청에서 대전·충남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선발했던 ‘제1기 청소년과 함께하는 기후변화 동아리’의 시상식이 열렸다. 기후변화 동아리로 선정된 21팀이 지난 4개월(6~9월)동안 진행한 기후변화 조사 및 홍보활동에 대해 평가를 하는 자리였다. 수상팀은 2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결정되었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심사위원들이 동아리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서면 심사를 벌였다. 기후변화 흔적 조사와 녹색 생활 홍보에 대한 평가였다. 10개의 동아리가 1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2단계 심사는 면접 심사였다. 기후변화관련 전문가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해결했는지를 검토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 수상팀을 결정했다. 영농일지로 기후변화와 농사의 연관성 찾아내 최우수상에는 구메구메팀(천안복자여고), 우수상에는 블리자드팀(5개 고교 연합)과 그린키퍼스팀(대전문지중학교)이 선정되었다. 구메구메팀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산업·에너지, 의료, 생태계의 변화를 조사했다. 농부가 10년 동안 직접 쓴 영농일지를 토대로 벼의 파종시기와 모내기 날짜가 늦춰지고 있음을 알아냈다. 모내기 날짜는 빨라졌지만 추수시기가 별 차이 없는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에 벼의 생육기간이 그 만큼 단축되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직접 발로 뛰며 흔적을 조사하고 근거자료를 제시한 점이 돋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블리자드팀은 홍보 아이디어가 독특했다. 영화와 명화 패러디, 칭찬릴레이 UCC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린키퍼스팀은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조사·홍보 활동을 벌여 우수상을 받았다. 농장을 방문해 배·포도 등 특산물의 변화를 조사하고 환경관련 영화 상영과 퀴즈 대회 등을 열었다. 청소년 기후동아리,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최우수상 1팀은 기상청장상과 60만원, 우수상 2팀은 기상청장상과 40만원, 장려상 7팀은 대전지방기상청장상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청소년과 함께 하는 기후변화동아리’를 선발했던 대전기상청 김낙빈 청장은 “내 고장 기후변화 흔적을 찾기 위한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와 실천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녹색생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까지 잘 수행해 준 기후변화 동아리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주민이 주인이다! 문화의집이 진화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주민동아리활동 및 지역공동체 문화운동으로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주민들은 자신의 생활권에서 연습 모임 전시 공연 발표 교육 체험의 기회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가장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곳이 문화의집이다. 전주시민들에게서도 소규모 문화공간 및 활동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주문화의집 협회는 상설강좌와 동아리활동을 매개로 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문화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 전주문화의집 협회가 10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포럼을 열었다. 문화의집은 상설강좌와 동아리활동을 매개로 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문화운동을 지향하는 공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주지역에 문화의집이 만들어진 지 10년을 맞았다. 10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전주문화의집 협회는 10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창의적인 시민의 삶과 문화의집’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문화의집이 앞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문화의집 역할이 단순한 이용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문화생산활동 장소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성과 중 하나다.문화의집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지역의 역사 환경 예술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주시에는 △ 삼천문화의집(관장 이수영) △ 우아문화의집(관장 최경성) △ 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 △ 진북문화의집(관장 조세훈) △ 효자문화의집(관장 강현정) 등 5곳이 있다. 전주시 각 지역 문화의집의 특색 있는 사업을 소개한다. ◆ 인후문화의집인후문화의집은 음악과 예술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다. 주민들이 가장 쉽고 오래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음악 상설강좌를 통해 소모임이나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여 지역문화봉사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다.인후동 지역이야기를 만드는 노력도 눈길을 끈다. 왜망실 판소리를 만들어 마을 주민들의 생활이야기와 가족이야기, 마을이야기 등을 소개해 역사적인 지역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인후문화의집은 그동안 인후동 지역의 지명을 소재로 한 도마다리 동화책을 출간했고 인후동 지역 가족이야기인 ‘기린동네 가족백서’를 펼치는 등 지역문화 정체성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 명주골(인후동·우아동의 옛 지명)축제를 열어 주민과 소통하는 공연과 체험장의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문의 : 063-247-8800 ◆ 우아문화의집우아문화의집은 연극을 매개로 한 지역문화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여성문화 콘텐츠 발굴사업인 여성연극집단 ‘수다’를 만들어 지역의 전통적인 여성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우아문화의집은 여성이 지역의 문화주체로서 문화창작 활동에 많은 참여를 하도록 지원한다. 또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정신지체장애인밴드를 결성,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이밖에도 문화기획자양성 아카데미를 열어 주민들이 교육을 받은 후 지역축제를 실제 기획, 운영해 봄으로써 지역민들이 축제의 단순참여자가 아닌 기획자로 참여해 문화자치 실현을 해나가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문의 : 063-245-8455 ◆진북문화의집진북문화의집은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특색이다. 전통공예 전통무용 풍물동아리 등을 육성하고 실버세대를 위한 어울림문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또 노송천과 연계된 문화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 상인들과 함께 노송천을 문화가 흐르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전시, 문화예술 페스티벌, 동아리 재능기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쳐 노송지역 문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미래를 그리는 청소년 희망체험 프로젝트’를 열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직업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 강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문의 : 063-275-0186 ◆삼천문화의집삼천문화의집은 도농복합지역인 삼천동과 평화동, 세내(전주 삼천천의 우리말)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를 발굴하고 주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지역문화커뮤니티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그 중 하나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탐방, 세내 스토리텔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천동과 평화동 마을 어르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듣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세대와 도농 간의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15일과 16일에는 삼천만의 마을축제를 열었다. 세내 주변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를 열었고, 앞으로도 삼천문화자원을 복원해 보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문의 : 063-224-3088 ◆효자문화의집효자문화의집은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자원봉사라는 모델을 제시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자동사람들’과 실버문화봉사단 ‘북북(book-book)’을 결성해 지역주민 문화봉사단 활동을 지원한다.효자문화의집에서는 문화봉사단 운영지원과 기획, 홍보를 돕고 지역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지역봉사활동과 문화체험을 나누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자문화의집 특성화사업으로 ‘세내로 놀러간 아이들’과 가족생태탐사대 ‘세내노리터’를 만들어 삼천천과 전주천을 활용한 지역생태문화 활동에 가족을 참여시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문의 : 063-228-9076 Mini interview 전주문화의집 협회 김현갑 회장창의적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갈 계획 시민들의 문화적인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의집이 전주지역에 뿌리 내린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의집 활용을 보면 주민들이 공간이용과 상설강좌를 듣는 소비자였다면 이제는 닦은 기량을 문화의집에서 생산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시민예술창작공간까지 변화하고 있습니다.문화의집 상설프로그램은 기초학습에 불과했어요. 기초학습을 마친 주민들은 주민동아리를 형성하여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의집 직원들이 전문성과 노하우가 담긴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또한 아파트가 생기면서 사라진 옛 골목, 주민들의 삶,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해놓을 필요가 있어요.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의집이 지역주민들의 생활밀착형 소규모 복합문화 공간임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문화의집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문화의집 운영의 경험을 살려 교사직무연수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학교 주5일제 대비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하여 지원센 2011-10-31
- 런조이, 일산마라톤클럽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우리는 달린다” ‘저 모퉁이를 돌면 거의 다 온 거겠지. 이 모퉁이를 돌면 정말 거의 다 온 걸 거야. 그러나 모퉁이를 몇 개 돌고 몇 개의 언덕을 오르고 내려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아고, 멀다 멀어~’ -전명숙 회원의 제8회 천진암울트라마라톤대회 후기 중에서. 마라토너에게 왜 달리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어리석다는 핀잔대신 “그러게, 내가 왜 달릴까?”라는 대답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숨이 차다 못해 막혀버릴 것 같은 느낌, 통증으로 아픈 다리, 심지어 쥐가 나도 그들은 달린다. 왜 달리는가라는 물음은 그 다음의 일이다. 너무 힘들어도 삶은 계속되는 것처럼, 그들도 멈추지 않는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한계를 넘는 희열 런조이마라톤클럽은 전국에 5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일산지부는 그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자랑한다. 오프라인 회원 100여 명이며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마라톤대회는 연간 네 차례다. 40대 회원이 가장 많고 30대 후반, 50대, 칠순의 회원까지 함께 달린다. 정기 훈련은 호수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동절기 6시 30분)와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지난 19일 밤, 호수공원에서 춘천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있는 런조이일산마라톤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회원들은 얇은 셔츠 위에 주황색 조끼를 입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마라톤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인데 성취감이 있어요. 자신의 능력을 계속 높여가면서 벽을 넘은 후 느끼는 희열이 있죠.”총무 임형진 씨의 말이다. 그 맛 때문일까. 여름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고 겨울이면 머리카락 끝에 고드름이 맺혀도 달린다. 소풍가듯 떠나는 마라톤대회 운동은 습관이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밥 먹고 숨 쉬듯 몸과 마음에 착 달라붙게 하는 것, 그렇게 하기까지가 힘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달리나보다. 혼자 달릴 때 보다 클럽에서 함께 달리는 편이 습관 붙이는 시간을 줄여준다. 4개의 마라톤대회에 고정 참가하지만 가장 큰 것은 봄철 동아마라톤대회, 가을의 춘천마라톤대회다. 대형 버스 두 대를 빌릴 만큼 참여도가 높다. 특히 춘천마라톤대회는 언덕이 많아 힘들어 하면서도 달리고 나면 즐거워하는 코스다. 마라톤대회는 소풍처럼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경험이다. 게으름, 날씨,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싸워온 지난한 과정을 평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들은 즐겁게 달린다. 사정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들은 가족들과 소풍처럼 떠나 응원에 열을 올린다. 사물놀이 팀이 있어 흥을 돋우기도 한다. 몸으로도 뛰고 마음으로도 달린다. 모두 다 같이 어울리는 잔치다. 완주하면 누구랄 것 없이 축하해주고 박수친다. 그 사이 정은 저절로 쌓이고, 함께 하는 그 맛을 잊지 못해 멀리 잠실로 이사를 가도 연습만큼은 일산에서 하겠다며 오는 회원도 있을 정도다.달리기는 청바지다? 마라톤을 하는 데 거창한 목적은 없다. 이름 그대로 즐겁게 달리기 위해 모인 것뿐이다. 회원가입은 월 1만원의 회비만 내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남문희 회원은 “달리기는 청바지와 같다”고 말한다. “청바지는 평등의 패션이에요. 마라톤은 러닝셔츠 하나와 운동화 한 켤레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평화와 평등의 운동이죠. 그것마저도 없다면 맨발도 괜찮아요. 나이와 사회적 지위, 빈부는 달리기 안에는 없어요. 만일 그런 대접을 원한다면 골프나 요트, 남들이 웬만해선 할 수 없는 것을 해야죠.”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말고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 없다. 내가 이 지구위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심장이 터질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운동, 마라톤은 그래서 이토록 사랑받나보다. 이희준, 김경례 씨 부부“부부가 함께 달리면 좋아요” 마라톤을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진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것은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운동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이 클럽에는 부부 회원이 많다. 무려 10쌍이나 활동하고 있다. 이희준 씨 부부도 열심히 달리는 부부 마라토너다. 이희준 씨는 2005년에, 부인 김경례 씨는 2008년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이 좋죠. 아무리 건강달리기라고 하지만 밖에 나가면 한 사람은 집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 할 때보다 보기도 좋아요.” 칠순의 마라토너 이명희 씨“인생은 60부터? 마라톤도 마찬가지!” 73세의 최고령 회원 이명희 씨는 65살에 마라톤을 시작해 80여개 대회를 참가했다. 2009년 동아마라톤대회에는 3시간 56분에 주파, 2~30대도 쉽지 않다는 기록을 달성했다.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기억이죠. 마라톤은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이명희 회원은 고양시에서 열린 2006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11년 전국체전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취지는 좋지만 시행에는 곳곳에 암초”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인 에듀팟(www.edupot.go.kr)이 3월부터 본격 시행되었다. 에듀팟은 ‘창의적 인성 길러주기’를 목표로 2009 개편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담당 교사의 승인을 받은 내용은 관리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입시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교사들은 에듀팟 시행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에듀팟, 학생·교사 입시부담 가중시켜대부분의 학생들은 ‘에듀팟 기록 때문에 입시 부담이 더 늘어났다’는 반응이다. 대전 A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공부하면서 봉사활동하기도 바쁜데 에듀팟 기록까지 해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에듀팟에 기록해야 할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다. 자기소개서, 방과후 학교활동, 진로심리검사, 부가서비스 등 4가지 영역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총 8가지 영역을 기록해야 된다. 첨부 파일로 올릴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까지 매번 챙기려면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다. 접속 속도가 느리고 접속 장애도 자주 발생해 허비 시간이 많은 것도 불만의 원인이다. 자신이 애써 작성한 기록에 대해 교사가 제 때 승인을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대전 B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그간의 업무만으로도 바쁜데 에듀팟 때문에 업무가 가중되었다”며 속상해 했다. 에듀팟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교사는 학생이 창의적 체험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도록 지도해야 된다. 하지만 교사 한 명이 반 학생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도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승인하는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학생이 기록한 내용을 다 읽어보고 수정·보완 요청을 해야 한다. B교사는 “업무에 밀려 읽지도 않고 간신히 승인만 해주고 있다”며 내용과 기록자의 진실성을 판가름할 수 없는 실정임을 밝혔다. 에듀팟 홍보`교육 제대로 이뤄져야‘요즘 에듀팟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는 학부모들이 꽤 많다. 에듀팟 기록은 학생이 해야 되고, 승인은 교사가 하는 건데 왜 학부모가 부담을 느끼는 걸까? ‘에듀팟 운영 기본 방향’에 학부모가 에듀팟 기록을 위한 서포터 역할을 해야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학부모는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생 스스로 행동하고 성실히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 수행’해야 한다고 에듀팟 홈페이지에는 적시되어 있다. 대전 C고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제대로 된 홍보나 교육을 하지 않고 에듀팟이라는 하드웨어만 만들어놓고 알아서 채우라고 한다”며 언성을 높였다. 서포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자신이 없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업체를 찾는 이유다. 그래서 학부모들 사이에 ‘에듀팟은 컴퓨터를 잘하고 경제력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시스템’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학교나 교사에 따라 에듀팟 기록 내용이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불만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중1, 고1 학생들은 7월 1일부터 학교장의 허락이 있더라도 개인 계획에 따른 창의적 체험활동은 일절 기록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학교나 교사의 관심도에 따라 에듀팟에 기록하는 내용의 편차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에듀팟을 둘러싼 불만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황현태 장학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를 찾아가는 통로로 에듀팟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에듀팟을 스펙 쌓는 도구로 여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 장학사는 “꾸준한 홍보활동과 설명회를 통해 에듀팟이 학생·교사·학부모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학생인권은 나의 권리이자 타인에 대한 배려! 지난해 10월5일, 청명고등학교(교장 조도연)에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공포식과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이 열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포식이자 전국 유일의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로 지정된 청명고를 알리는 자리였다. 교권의 추락, 학생의 지나친 방종 등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크고 작은 우려들 속에 올해로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 2년차에 접어든 청명고. 지금 그 곳에선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있을까. 그린마일리지제 운영,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생활규정 참여 4층 ‘생활인권교육부실’에서 만난 김태화 교사. “학생부라는 이름이 없어졌어요. 학생인권조례 발표 이후 나타난 외형적인 변화라면 변화죠.” 이름에서부터 과거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던 분위기가 조금은 상쇄되는 기분이랄까, 선생님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엔 학생들이 인사도 잘하고 한층 밝아진 걸 느낀다”는 김태화 부장교사는 “그만큼 교사에 대한 불만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체벌이 그린마일리지제도로 대체되면서 벌점을 받은 학생들이 ‘왜 나만~’이라는 반응을 많이 나타냈지만, 취지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잘 받아들이게 됐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일단 왜 그랬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유를 물어보시니까 내가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2학년 김민주 학생은 말한다. 그린마일리지제도는 학교안팎에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 전달, 벌점누계에 따른 훈계 및 상담▷심층상담▷계몽활동▷교내봉사활동 등 단계별 지도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교사-학생-학부모가 학교생활인권규정 제?개정, 두발규정 제?개정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탈부착식 명찰, 화장실 현대화 사업 추진, 키높이 책상을 구입하기도 했다. 요즘엔 중앙현관에 신문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학생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인권동아리 ‘레인보우’, ‘아고라’의 바른 학생인권 알리기‘친구의 인권, 곧 나의 인권’, ‘내가 지킨 작은 존중, 타인에게 인권 존중.’ 무슨 얘기일까 싶은데, 인권동아리 ‘레인보우’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인권캠페인이다.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학생인권 주장은 사양한다. 기장 김민주 학생이 똑 부러지게 설명한다. “아이들이 인권을 무기로 자신의 행동은 책임지지 않고, 타인의 인권은 침해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죠. 특히 선생님의 인권이 많이 무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인권의식을 바로잡고, 선생님과 학생 서로의 인권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레인보우’는 지난해 10월 ‘인권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하면 두발, 체벌문제만을 떠올리지만, 미혼모, 장애인, 소외계층 등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어요. 동아리활동으로 순기능도 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됐죠.” ‘레인보우’뿐만 아니라 인권토론동아리 ‘아고라’의 기장으로 활동 중인 조민수(2학년) 학생은 학생인권조례에 갖는 편견에 쐐기를 박는다. 아고라는 ‘지금 학생인권 옳은가’를 비롯한 학생인권 관련 주제 외에 시사적인 내용들도 등장시켜 활발한 자유토론, 토의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알면 알수록 인권이란 단어에 매료된다는 조민수 학생은 “토론에서 나온 작은 의견들이 학생회를 통해 학교운영에 반영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진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에겐 학생인권 알리미로서의 분명한 사명감이 있다. 아직은 과도기, 배려, 존중, 소통의 학생인권으로 거듭나라~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엔 사랑방교실에서 ‘천사콩 카페’가 운영된다. 20여 명의 특수반 학생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커피를 만들고,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쓴다. “특수반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선생님과도 더욱 친해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기도 했다. 일반학생들의 시각도 좀 달라진 게 가장 고무적인 성과”라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부모-학생 봉사단의 활발한 봉사활동도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자칫 배제되고 낙오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사제 간 캠프, 집단상담프로그램 ‘꿈누리교실’, 체험활동 ‘암벽등반’도 시행중이다. 이 시간의 깊은 대화들은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계기가 된다. 조도연 교장도 학생상담을 자처하고 나선다. 이후에 나타나는 학생들의 변화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김 교사는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로서의 2년을 아직 과도기라 말한다. 타인의 인권을 배려하지 못한 학교폭력 등이 그렇다. 그래서일까, 인권신문에 담긴 글귀가 마음에 확 와 닿는다. “절대로 학생인권은 우리가 내세울 무기가 아니고, 우리가 더 넓은 세계로 자신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을 도와주는 계단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전국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창원 틴틴페스티벌’ (재)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사무처장 하만욱)가 주관하는 전국 청소년 및 동아리 한마당, ‘2011 Korea! 창원 틴틴페스티벌’ 경연대회가 오는 11월 12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작년까지 진행되던 ‘전국 청소년 동아리축제’를 올해부터 ‘2011 Korea! 창원 틴틴페스티벌’로 명칭 변경, 대회 장르와 다양한 체험부스 등을 설치해 행사내용이 한층 더 폭넓어 진다. 경연대회와 페스티벌을 결합한 종합예술축제가 될 거라는 전망과 함께 오는 30일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경상권, 부산권 및 전라권지역 학생 경남예선전이 열린다. 이날 우수 청소년동아리 부스, 뉴키스 등 인기가수 공연과 전년도 음악부문 대상팀 ‘7월의 아침’을 비롯한 전국 우수 청소년동아리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행사에는 여성가족부장관상(200만원) 등 총 1450만원의 시상금이 준비돼 있다. 문의는 (재)경상남도청소년종합지원본부 711-1361.윤영희 리포터ffdd7777@hanmail.net 국내 유명 파워블로거 ‘창원’ 보고 ‘창원’ 알려23일 국내 유명 파워블로거들이 축제 분위기로 고조된 창원을 찾아 화제를 뿌렸다.이들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1 창원페스티벌’과 ‘2011세계자전거축전&세계교통 창원총회’의 행사장 곳곳을 찾아 ‘창원’을 스캔하는 팸 투어를 펼쳤다.이번 ‘창원 팸투어’에 참여한 파워블로거는 Naver, Daum, 한국관광공사, 여행블로거기자단 등 유명사이트 선정 파워블로거 중 포털사이트 Daum의 추천으로, 서울 7명, 경기 8명, 부산 4명, 충남 1명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8일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 팸 투어를 위해 전국 창원에 다시 모인다.윤영희 리포터 23일 국내 유명 파워블로거들이 축제 분위기로 고조된 창원을 찾아 화제를 뿌렸다.이들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1 창원페스티벌’과 ‘2011세계자전거축전&세계교통 창원총회’의 행사장 곳곳을 찾아 ‘창원’을 스캔하는 팸 투어를 펼쳤다.이번 ‘창원 팸투어’에 참여한 파워블로거는 Naver, Daum, 한국관광공사, 여행블로거기자단 등 유명사이트 선정 파워블로거 중 포털사이트 Daum의 추천으로, 서울 7명, 경기 8명, 부산 4명, 충남 1명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8일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 팸 투어를 위해 전국 창원에 다시 모인다.윤영희 리포터 KBS창원과 어린이재단, ‘사랑의 동전 6,000만원’ 도교육청에 전해어린이재단과 KBS창원 방송총국은 ‘2010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에서 모금한 성금 6,000만원을 고영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어린이재단은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된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윤영희 리포터 창원시, 기술직 30% 고졸 채용내년부터, 학교장 추천 받아 필기·면접 실시경남 창원시는 내년부터 기술직 신규 공무원의 30% 가량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시는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주의를 없애고 정부의 고졸 출신 공직사회 진출 확산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다.채용방법은 기술직렬과 관련된 실업계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채용분야는 공업(기계ㆍ전기), 통신 등이다.이를 위해 시는 올 연말까지 고졸 채용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경남도,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내년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2월께 공고하고, 학교장 추천 및 선발시험을 실시 6월께 최종합격자를 결정해 임용할 계획이다.윤영희 리포터 ‘놀토 가족돌봄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 토요일이 신나요! 창원시는 22일 ‘놀토 가족돌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가족뮤지컬 피노키오’를 관람하는 행사를 가졌다.시는 이번 행사에 앞서 아동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놀토 체험활동으로 독서북아트(4월), 자동차만들기 과학체험활동(5월), 잔치음식 만들기(6월), 농촌체험활동(9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한편, 창원시는 11월에는 올해 마지막 놀토 프로그램으로 ‘전통간식(강정) 만들기(11월 12일)’를 진행할 계획이며, 초등학생 40명을 10월 2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또는 창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225~3986)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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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법은 ‘우공이산(愚公移山) 스타일’
웃는 모습이 귀여운 동안의 김태현군은 “공부가 정말 재미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수업시간에는 오감의 촉수를 동원해 지식을 빨아들이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그는 11시까지 학교 독서실 ‘붙박이 학생’이라고 한다.
중학교 졸업식이 ‘공부 터닝 포인트’ “친구들이 날 보고 공부에 미친 아이라고 해요”라며 싱긋 웃는 권군. “하지만 IQ도 그다지 좋지 않고 중학교 때만해도 성적이 신통치 않은 아주 평범한 아이였어요.” 공부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 것은 중학교 졸업식 날. “전교에서 날리던 친구는 상을 10개 넘게 타는 반면 나는 하나도 못 받았어요. 단상 위에 당당히 선 그 친구가 마냥 부러웠지요.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 들었어요.” 그 다음날부터 집근처 도서관에 하루 8시간씩 앉아 있었다. “처음엔 고작 1시간 공부하고 나머지 동안 멍하니 공상하거나 소설책을 봤어요. 그래도 꾹 참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녔더니 점점 공부에 탄력이 붙었어요.”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덕분에 심화반에 들어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첫 시험이 내게 돌파구를 만들어 준 셈이에요. 심화반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자극을 많이 받았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 효율을 높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터디 공부법>을 비롯해 수십 권의 공부노하우를 담은 책을 독파하고 EBS 다큐 <공부의 왕도>까지 꼼꼼히 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공부법’을 공부하다 “1학년 때는 시행착오의 시간이었어요. 책에서 본대로 공부법을 따라하고 보완하며 나만의 공부 스타일을 찾아 나섰죠.”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막막할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노력의 대가는 달콤했다. 전교 60등이었던 성적이 30등, 6등으로 수직 상승했고 지금은 문과 1등을 굳혔다. 국어경시 1학년 대상, 토론대회 2학년 금상 등 교내 경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현군이 힘들게 찾은 그만의 공부 노하우는 더디더라도 기본기부터 튼실하게 닦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스타일’. “영어 지문은 꼼꼼하게 한글로 해석해 노트에 적은 후 해답지와 맞추어 보며 틀린 곳을 확인해요. 처음에 이렇게 공부하는 게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꾸준히 하니 독해와 문법 실력이 늘고 문장 분석 능력까지 길러져요. 처음엔 해석이 절반 가까이 틀렸는데 지금은 정답률이 90%까지 올랐어요.” 수학은 김군이 가장 고전한 과목이다.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아 좌절의 연속이었다. “한 문제집을 열 번 보라는 공신들의 공부법을 보고 힌트를 얻었어요. 내가 수학의 기본기는 탄탄하다고 선생님들마다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개념과정을 마친 후에는 학원을 그만두었어요.” 한 문제집을 세 번씩 다시 풀었고 틀린 문제는 다섯 번 반복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찾아 듣고 또 들었다. 문제와 답을 달달 외우는 수준까지 되자 수학의 맥이 잡혔고 성적도 올랐다. 국어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게 즐겼던 독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문을 읽은 뒤 주제어, 핵심 단어 찾기처럼 문장 분석 훈련을 꾸준히 해요”학원 그만두고 ‘자습’으로 승부태현군은 지금까지 다니던 학원을 모두 정리한 채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학교 도서관을 찾는다. “학원에서의 ‘찍기식’ 공부법이 단기간의 성적 향상에는 반짝 도움이 되지만 여러 단원, 여러 개념이 통합 출제되는 수능시험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대신 ‘자습’을 선택했죠.” 태현군은 평일에는 6시간, 주말에는 10시간씩 학교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한다. 슬럼프는 없냐고 넌지시 물었다. “왜 없겠어요. 그럴 땐 공부가 안되더라도 책상 앞에 무조건 앉아있어요. 집에 와서는 <신념의 마력> <시크릿> 같은 자기 개발서를 정독하며 마음을 다잡아요. 제일 좋아하는 이루마의 피아노곡
을 신나게 연주하기도 하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 마음이 진정되죠.” 2학년이 된 후부터 태현군은 <시사경제반> 동아리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팀을 이뤄 두산중공업, 롯데마트 같은 회사를 방문해 견학하고 임원들과 인터뷰를 했어요.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쓰면서 공부가 많이 되요. 요즘엔 대학생들이 학교를 찾아와 경제 관련 영어 강의를 해주고 있어요.” ‘공부 맛’에 빠진 태현군은 경영, 철학, 사회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이며 진로를 탐색중이다. “대학생이 되면 공부 노하우를 몰라 고민하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 공부법 자료를 꼼꼼히 챙겨놓고 있어요.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해요. 단지 방법을 모르고 의지가 약할 뿐이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평범’에서 ‘비범’으로 자가 발전을 한 태현군의 인고의 시간이 엿보였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