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토공, 사랑의 전동휠체어 보내기 운동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가 지체 장애우들이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름다운 동행-사랑의 전동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토지공사는 26일 13개 지역본부별로 총 20개 장애인 시설에 전동휠체어 각 한 대씩(대당 320만원)이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한 전동휠체어는 토지공사 창립30주년을 맞아 개최한 ‘사랑의 달리기 대회’의 참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매칭 그랜트 방식에 의한 회사 기부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토지공사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보다 많은 장애우들이 아름다운 국토를 누빌 수 있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100호기를 목표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4-27
- 독일 상장기업 경영진 봉급공개 의무화 독일정부의 ‘천민자본주의’ 규제가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독일정부는 5월 18일 상장기업 경영진 봉급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1천여 개에 달하는 독일 상장기업 경영진들은 2006년부터 개인별로 봉급과 연금 운전기사 지원비 퇴직금 등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법안통과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최근 사회민주당이 ‘천민 자본주의’ 논쟁을 통해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려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브리기테 쥐프리스 법무부 장관은 “법안의 목적은 경영진 수입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 해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들의 경영진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법규가 제정, 운영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 2003년 도입된 기업 지배구조 윤리 규정에 경영진들의 자발적 공개를 반영하도록 오랫동안 촉구해왔으나 30대 상장 대기업들 마저 상당수 이를 외면하고 있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여야 정당 다수 의원이 지지하는 하는 것으로 별탈 없이 의회를 통과해 올해 말부터 발효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을 어길 경우 연간 5만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 부과권은 16개 주정부에 있으며, 연방 법무부는 2년에 한 차례 감독권을 행사하게 된다. 전체 주식 가운데 75% 이상의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라도 주총에서 결의할 경우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외 조항도 있다. 쥐프리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기업들에는 벌금이 지나치게 작은데 그래서야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포르쉐나 폴크스바겐 운전자가 과속하면 모두 같은 벌금을 내는 것과 같다”면서도 “추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안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경영진들과는 달리 소액주주협회(DSW)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명성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올바르고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공개의무 예외조항으로 대주주들만 경영진의 봉급을 알고 소액주주들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2005-05-19
- 국민참여가 정당개혁의 요체 본지가 지난 10~12일까지 연재한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제 딜레마’ 기사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인 정창교씨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4·30 재보선 이후 각 정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제 보완방안을, 한나라당은 책임당원제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각 당의 논란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겸허한 수용이라기보다는 세력간 쟁투로 비쳐지고 있다. 잘못된 정당개혁 논쟁은 국민들의 정치혐오증만 키울 우려가 있다. 현재의 ‘기간(책임)당원제 강화론’은 자칫하면 국민과 함께 해야 할 ‘열린 정당’을 일부당원만의 ‘닫힌 정당’으로 후퇴시킬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정당의 주인이 1인 보스였다면, 이제는 당원, 더 나아가 국민이다. 정당의 주인을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으로만 제한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 우리당의 2005년 예산편성안을 보면 전체 예산 211억 중 당원 당비는 34.1%인 72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국고보조금이 120억원으로 56.9%를 차지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세금을 내는 국민이 마땅히 참여할 권리가 있다. 미국 민주당은 평상시 정당 활동에 참여하는 열성적인 자원봉사자가 1백여만명이지만, 후보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는 2천여만명에 이른다. 미국의 자원봉사자(우리나라의 기간당원에 해당)들은 지지자의 확대와 참여를 위한 ‘안내자’라고 생각하지, 당에 대한 배타적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거문화를 바꾸어 일상적인 생활정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문화 개혁의 핵심은 후보자와 유권자간 상호 소통을 확대하는 것이다. 후보자는 자신의 철학이나 비전을 유권자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제한을 과감히 풀어야한다. 둘째, 정치도 ‘유비쿼터스’시대에 맞는 참여방안을 찾아야 한다. 공직자 후보 선출 등 당내 선거를 체육관 선거만 고집하는 것은 아날로그 정당 활동이다. 현장투표 뿐만 아니라 우편, 휴대전화,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선거를 도입하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우편투표는 농촌지역 노년층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01년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예비경선은 우편투표로 치러졌다. 당시 도쿄에서는 당원 15만여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하여 고이즈미 바람을 일으켰다. 세계 최고의 지식정보화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전화 투표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투표의사가 있는 지지자는 선관위에 등록을 하고, 휴대전화으로 비밀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굳이 체육관에 가지 않더라도 휴대전화으로 투표용지가 전송되고 유권자는 번호만 눌러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대리투표, 공개투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대한민국의 보안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비쿼터스 방식은 비단 후보 선출 뿐만 아니라 당론 결정과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쟁점당론을 공론화하고 휴대전화 투표 방식 등을 활용하면 힘 있는 당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셋째, 원로당원, 봉사당원제 등을 통해 기간(책임)당원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진성당원제가 정착된 서구의 경우에도 당비 납부 여부는 가장 소극적인 자격 기준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정당은 이를 유일한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오랜 동안 당에 참여한 원로들은 당비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우대하는 원로당원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평생을 정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이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경력 등을 심사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온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봉사당원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도부가 일회성으로 민생현장을 방문할 것이 아니라, 당원들이 일상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면 지역사회에 뿌리박는 정당이 될 것이다. 현재의 당비 납부 기준을 유지하더라도 참여자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납부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연말정산 제도를 활용하여 2만원 이상을 일시에 납부한다던가, 신용카드 마일리지 납부 방식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많은 국민이 정당 활동과 선거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정치는 발전할 수 있다.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2005-05-19
- 한화.야후코리아.월드비전, 기부 사이트 구축 한화그룹은 포털 사이트 야후코리아 및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손잡고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 사이트 ''야후! 나누는 마을-나누里(가칭)'' 구축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한화석유화학㈜ 허원준 대표이사,야후 코리아의 성낙양 대표(COO), 월드비전의 박종삼 회장 등은 기부 사이트 구축을 위해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부 사이트는 오는 7월 야후코리아 내에 오픈될 예정이며,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전파하면 기부를 원하는 네티즌들이 해당 페이지에서 바로 결제, 후원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화석화는 이 사이트가 출범하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네티즌을 대상으로 매칭 그랜트 제도(네티즌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일정 비율의 금액을 후원하는 제도)를 도입, 네티즌들의 후원 금액에 건당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맡고 월드비전은 후원자 선정 및 후원금 집행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기부금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웹사이트에 공개키로 했다. 2005-05-18
- 신보 국제표준경영대상 수상(사진) 신보는 17일 한국능률협회 주관 ‘2005 국제표준경영대상’시상식에서 품질경영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표준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상으로 국제표준 경영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 글로벌 고객만족을 달성하고 월드베스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단체에게 수여된다. 신보는 지난 2003년 6월 신용보증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해외신용조사’에 대한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 1월엔 자금운용부문에 있어서도 국내최초로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품질경영기법을 도입해 실시했다. 또 ''고객서비스헌장''을 제정해 고객서비스에 대한 이행표준을 설정하였고, 전사적인 ''We Partner'' 캠페인 운동을 전개하여 고객중심의 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하였다. 열린기금참여위원회를 운영, 경영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으며 자발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업무진행상황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2005-05-18
- 앞서가는 석유공사의 신경영혁신 활동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사진)는 최근 ‘경영혁신실’을 신설하는 등 ‘국가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 국영석유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분야는 △사업 △조직·제도 △프로세스 등 크게 3가지로 ‘자율 경영혁신’이 기본 모토다. ◆2008년 자주개발원유율 10% = 사업혁신을 위해 기술경영의 핵심인 석유개발 R&D 투자확대, 기술개발 프로세스 개선, 전문인력 확보 등 개발역량 강화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석유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매출액의 2%로 확대하고, 한정된 석유자원의 대체효과가 있는 GTL(천연가스로 액화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사업),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의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도 한창이다. 해외 석유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베트남11-2, 15-1광구,리비아 엘리펀트 유전 등에서 하루 4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광구 8개, 개발광구 2개, 탐사광구 9개 등이며, 해외 석유개발 사업투자 회수율은 84%에 달한다. 향후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냉, 예멘 등 신규전략 거점지역에서 대규모 매장량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가 가시화되면 2008년까지 자주개발원유 10% 수준인 23만배럴의 공급능력을 확보, 웬만한 석유수급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근무제 및 탄력근무제 도입 = 석유공사의 조직·제도 혁신은 무엇보다 효율적 조직 및 합리적 보상이 가능한 제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규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 중심의 기능적 팀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2004년 노사 합의로 도입한 전 직원 연봉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단위에서 개인단위까지 실질적인 성과평가-보상시스템을 운영, 성과주의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과평가체계는 전사전략으로부터 핵심성공요인 도출과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 전사-본부-처실-개인까지 관점별 주요성과지표를 연계시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공사 혁신과제에 탁월한 역량과 성과를 올린 직원을 선별해 차세대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석유전문가 그룹(Oil Star Group)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 중장기 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전담조직인 독립사업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장기술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된 직급체계를 단일화해 직무중심의 조직운용과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주 5일제 근무시행에 따른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집중근무제 및 탄력근무제(팀의 업무상황에 따라 근무시간 조정)를 도입했다. ◆전사적 디지털 경영체제 구축 = 프로세스 분야에서는 선진일류기업 수준의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사적 디지털경영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무·경영관리 시스템(ERP)의 구축 추진과 병행해 주기적인 변화관리 교육 및 혁신과제 발굴로 디지털경영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는 것. 석유공사는 경영혁신 전담조직인 ‘경영혁신실’의 신설을 계기로 사업혁신, 정보·기술혁신, 제도·인사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기업으로서의 바람직한 의식·문화 혁신을 강화함으로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혁신활동 참여를 통한 조직 내 상시 혁신 풍토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5-13
-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제 딜레마 > (마지막회) “열린우리당은 지금 딜레마에 빠졌다. 당장 힘들다고 기간당원제를 포기한다면 분당의 정당성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당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고, 한다고 해도 지금 방식이라면 원래 기간당원제 도입의 취지를 살릴 수 없을 것이다.” 조정관 한신대 교수(국제관계학부·정치학)의 지적은 최근 우리당의 상황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당은 지난 4·2 전당대회 전후로 기간당원이 급증·급감하는 양상을 보여 ‘종이 당원’이라는 일부 부정적인 모습을 노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기간당원제가 우리나라 정당 현실에 맞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100년 정당’을 한다는 우리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기간당원’ 과연 성공할까 = 열린우리당의 ‘트레이드마크’이다시피 한 기간당원제는 유럽식 정당모델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유럽식 정당은 진성(기간)당원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이들 당원들은 철저히 ‘계층과 노선’에 따라 지지 정당을 선택한다. 미국은 진성당원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지만 소위 ‘태어날 때부터’ 민주당·공화당을 선택하거나 부여받는다고 표현한다. 정체성과 맞물려 집안 대대로 민주당 내지 공화당을 지지하며 그 명맥을 유지해나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 노선 내지 계층이라는 정체성과 일치시켜 지지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다. 대부분 지역으로 갈린다. 더군다나 우리당은 예전 민주당이나 현재 한나라당처럼 지역 기반의 성격이 강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식 진성(기간)당원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느냐 하는 데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당원이 주인되는 당’이라는 기본 원칙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기간당원들을 모아낼 구심점이 약한 게 우리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김 소장은 “유럽은 노선이나 계층을 기반으로 해서 자신의 이해관계가 정책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기 때문에 당에 참여·봉사할 수 있는 진성당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한국 정당들은 그런 유효성(efficiency)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는 “절차적인 민주성과 그 결과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문제는 지금 우리당이 시도하고 있는 기간당원제가 앞으로 절차적인 민주성과 더불어 그에 걸맞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일명 ‘종이당원’과 같은 부작용을 없애고 당초 도입 취지를 시스템으로 관철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구조가 아닌 의지·내용의 문제’ = 하지만 여러가지 어려움과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일각에서 기간당원제 자체에 회의를 품는 것에 냉소 내지 비판을 보내는 시각도 상당부분 존재한다. 조정관 교수는 “기간당원제 자체는 열린우리당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올 때 그것 하겠다고 나온 것 아닌가”라며, 이를 포기할 경우 분당의 정당성이 없어지고 결국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당 전문가들은 기간당원제의 부작용 내지 부실함을 당내 민주주의의 부재와 우리당의 대중성 확보 실패 등으로 요약한다. 조 교수는 “지방정치가 활성화되려면 시도당이 자발성을 지녀야 하는데 아직까지 중앙당이 시도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선거 때만 동원된다는 생각 때문에 당원들이 모이질 않는다”고 지적한다. 조 교수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기간당원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파 싸움으로 변질돼서 정당개혁 모델의 시도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정치학)는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속에서, 우리당이 광범위한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게 문제지 기간당원제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며 “기간당원의 역할 등에 관한 문제는 유럽에서도 늘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태 소장은 “상향식 민주주의를 왜곡되지 않게 실현하려면 ‘종이당원’등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제재장치 등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간당원제를 강력히 주장해온 문태룡 참여정치연구회 전 집행위원장은 “김치찌개에 김치는 없고, 우거지를 넣고 맛없다고 해서 되겠냐”며 “당권을 잡는 문제, 과거 ‘총재’의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에만 관심있는 사람들 때문에 기간당원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5-05-12
- 신동아건설 화환 대신 쌀 나누기 행사 신동아건설은 지난 9일 대구 대곡 ‘신동아 파밀리에’ 주택전시관에서 인근 사회복지시설인 ‘희락의 집’, ‘사랑의 집’, ‘셋둘삶터’, ‘실로암 사랑의 집’ 에 쌀을 나눠주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는 주택전시관을 개관할 때 진열하는 화환을 구입하는 소모성 경비를 줄여 분양사업 인근의 불우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신동아건설측은 설명했다. 신동아건설은 미리 업체들에게 축하 화환을 받지 않고 대신 쌀을 받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런 취지에 공감한 23개 업체들의 도움으로 20㎏짜리 쌀 100여 가마를 마련할 수 있었다. 행사 뒤에는 이 회사 직원들이 ‘희락의 집’을 방문, 입소 아동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으며 생활용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회사 경영방침을 ‘봉사와 신뢰’로 정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나눔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2005-04-12
- LG칼텍스정유 노조, 임금인상 사측에 일괄 위임 LG칼텍스정유 노동조합이 노조설립 이후 처음으로 임금인상 결정을 회사측에 일괄 위임했다. 특히 LG정유 노동조합은 사측과 별도의 상견례 등 형식적 절차 없이 단체협약까지도 실무차원의 협의만을 거쳐 합의함으로써 올해 임단협을 단 한차례의 본교섭만으로 마무리 지었다. LG정유는 29일 오후 2시 여수시 월내동 LG칼텍스정유 여수공장 본관 3층 종합회의실에서 허진수 생산본부장과 박주암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단체협약 갱신교섭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정유는 지난 23일 오후 허 본부장과 박 노조위원장 직대 등 노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가진 ‘200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본교섭’에서 임금을 회사에 위임키로 잠정 합의한 데 이어, 지난 28일 노조 대의원대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이를 추인했다. 이날 조인을 마침에 따라 노사양측은 임금에 관한 위임과 함께 과도한 조합활동 등 노사간 갈등 유발의 요소가 된 일부 조항을 개선하는 한편, 복지후생항목을 강화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에도 정식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직무대행은 “지난해 한차례 파업이란 큰 홍역을 치른데다 회사가 GS그룹으로 새 출발하는 중요한 시기인 점을 감안, 임단협 보다는 생산적인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노사 상생의 길이라고 판단, 조합원들이 한데 뜻을 모았다”며 "새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불필요한 대립과 시간끌기식 기존 교섭관행을 탈피, 노사간 입장을 십분 배려하는 새로운 교섭관행 수립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허 본부장은 “최근 급속히 어려워진 경영여건하에서 노조가 먼저 임금인상 결정을 회사에 위임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새로운 신뢰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가 글로벌 탑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정유는 지난해 파업을 교훈 삼아 ‘생산적 노사관계구축’을 가장 중요한 회사 경영방침의하나로 삼고, 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노사 양측 모두 오는 31일 GS칼텍스 출범에 맞춰 신뢰를 밑거름으로 상식이 통하는 새로운 노사관행의정립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정유노조는 지난 99년 국가경제가 위기를 맞은 IMF(국제통화기금) 시절 회사의 임금 동결 방침에 동참한 적은 있으나, 자발적으로 임금안 자체를 위임한 적은 회사 창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선우 여수 방국진 기자 leesw@naeil.com 2005-03-30
- 전국 탄광진폐재해협회 방문, 매월 지원 약속 위문품으로 쌀 50포대 전달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박양수)는 30일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에 위치한 전국 탄광진폐재해자협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진폐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해자들을 위로했다. 또 어려운 진폐재해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50포대(4㎏짜리)를 협회 측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양수 사장은“대부분의 진폐환자가 고령에다 자립마저 힘든 상태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고 “국가차원에서 전국의 탄광진폐재해자의 복지후생 증진과 권익도모가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또 재해자들의 병세를 물어보며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광업진흥공사라도 먼저 진폐재해자협회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우선 조금이라도 매월 일정금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전임직원이 동참하는 자발적 모금운동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영세 진폐피해자는 약 40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현재는 정부의 지원마저 중단된 상태여서 각계의 후원과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200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