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유아시기 영재성 계발, 답은 뇌에 있다. 부모들의 공통된 육아의 목표는 소중한 내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건강하고 똑똑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엄마들의 식을 줄 모르는 교육열도 사실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일 게다. 똑똑하다는 것은 머리가 좋은 거고, 머리가 좋다는 것은 두뇌가 우수하다는 것. 어떻게하면 우수한 ‘두뇌(brain)"를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인간의 뇌세포는 약1000억 개쯤 된다고 한다. 오감을 통해서 외부의 자극이 들어오게 되면 신경세포(neuron)에서 ‘신경섬유’가 뻗어 나와 뇌의 부피와 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뇌의 반응이 다르다고 한다. 즉, 교육적 가치가 있는 자극이 들어오면 뇌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서로 연결이 되는데 그것을 ‘시냅스’라고 부른다. 결국은 시냅스가 많이 만들어지면 신경회로가 촘촘하고 튼실하게 만들어져서 우수한 두뇌의 하드웨어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뇌중량 발달을 살펴보면 뇌중량의 85~90%가 만0-6세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유아기에 뇌세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시냅스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시기라는 거다. 이때 양질의 유아교육으로 좋은 교육적 자극을 많이 주는 우수한 ‘뇌’를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는 필수시기 인 것이다. 즉,뇌세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아기에 좋은 유아교육으로 시냅스를 많이 만들어 우수한 두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창의력을 담당하는 우뇌가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유아기에 좋은 교육으로 우수한 머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이 결정적인 시기에 단기간의 목표를 두고 20~30분의 학습지 활동이나 선생님의 이야기를 오감의 자극없이 듣고있게 만 하지말자. 즐겁게 알고, 스스로 사고하고, 또래와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스스로 하도록 하자. 유아기는 두뇌의 구조 자체, 즉 하드웨어를 만드는 시기이다. 물론 좌뇌(논리성)와 우뇌(창의성)가 골고루 균형 있게 개발되어야 온전하게 우수한 두뇌가 된다. “구슬(창의성)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논리성) 보배”인 것. 다만 우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아기 때 충분한 자극을 주어서 창의력을 최대한 개발해 놓고 점차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가면 균형 잡힌 두뇌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와이키즈평촌센터김미영 원장문의 : 031-388-38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8
- 숲 어린이집에서 숲속 친구들을 만나요 “숲 어린이집에는 무한한 장난감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놀이를 제한 받지 않고 모두 할 수 있다.” 숲 어린이집 김아름 선생님의 말이다.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 배드민턴장 옆에 있는 ‘숲 어린이집’. 아이들은 맑은 공기 가득한 숲 속에서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 아래 꼬마 요정처럼 뛰어 놀고 있었다. 계절 따라 변하는 아이들의 자연 놀잇감숲 어린이집의 아침은 선생님과 스무 명 남짓한 아이들의 대화로 시작된다. “어제 비가오고 나서 흙이 어떻게 변했지요?” 나무로 만든 계단식 의자에 앉은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번쩍 번쩍 든다. “미끌미끌해졌어요!” “촉촉해졌어요!” 숲 어린이집에서는 이렇게 숲 속의 작은 변화도 좋은 얘깃거리가 된다. 선생님과의 인사와 얘기가 끝나자 이내 아이들은 익숙한 듯 날렵한 몸짓으로 산 비탈길을 올라간다. 이제 아이들만의 놀이시간이다. 4명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나 살펴보느라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옆에 있어 준다. 커다란 나뭇가지를 주워온 아이의 ‘이건 노 젓는 거야’라는 한마디에 아까 앉았던 나무 의자는 어느새 커다란 배로 바뀌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숲 속의 모든 것을 아이들만의 장난감으로 바꿔 놓는다. 광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안은정 센터장은 숲 유치원을 이렇게 말한다.“다른 어린이집의 경우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된다면 숲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이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은 정도의 방향성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 안에서 탐구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진다. 교실보다 훨씬 더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좋다.”숲 어린이집을 찾은 구립 화송 어린이집 김효선 성생님은 말한다.“아이들이 스스로 자연물 선택해서 창의적으로 만들어서 놀이한다. 자율적으로 계획해서 놀이하는 단계이다. 자유롭게 아이들이 놀 수 있게끔 진행한다. 숲에서 자연을 접하기 전에는 흙이 조금만 묻어도 지저분하다고 하던 아이들이 옷에 흙이 묻으면 털기 바빴다. 이 활동하면서는 흙도 만지고 자연물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고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흙이 묻어도 개의치 않고 집에서도 기다리는 활동시간이다’ 라고 어머니들이 말씀하신다.” 숲에는 아무 것도 없어 보이지만 아이들은 계절에 따라 가을에는 도토리를 주워 수 활동을 하고 나무토막이나 돌멩이를 쌓으며 블럭 활동을 한다. 숲 속 사방에 널린 나뭇잎은 모양에 따라 잠자리도 되고 나비도 된다. 아이들은 각종 벌레를 처음에는 무서워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하면 잘 자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친구가 된다. 자연 보호니 지구 환경 보존이니 구호로만 그치던 것들이 숲 어린이집에서는 실제가 되고 생활이 된다.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자양미래 몬테소리어린이집 김미리 교사는 2011년 숲 어린이집이 문을 연 후 3년 동안 이 곳을 찾았다. 김 교사는 해마다 아이들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아왔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면역력이 길러졌기 때문인지 자연과 어우러지다 보니 감기에 덜 걸린다는 것이다. 다리도 튼튼해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특히 장애아들이 왔을 때 눈에 뜨일 정도로 변화를 보였다. 안 센터장의 말이다. “신체 인지 발달 면에서도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일반 아동뿐 아니라 장애아동들도 지체장애가 있을 때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체장애아들이 여기 와서 놀면서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처음에는 산비탈을 잘 못 올라가던 아이들이 2,3주 지나면 모두가 하나같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끼리도 서로 못 올라가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며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성을 높여간다.숲 어린이집은 만2세부터 5세까지 재가 아동과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숲 어린이집은 주기적으로 10군데 어린이집이 협약을 맺어 정해진 날 찾고 있다. 협약을 맺은 지정 어린이집이 아닌, 그 외의 어린이집은 광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와 신청을 하면 그 외의 날에 와서 숲 어린이집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엄마와 와서 함께 놀 수 있다. 처음에는 광진구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서울시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되고 있다.지난 해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아이들이 긴급 대피 할 수 있는 대피소도 아담하게 세워졌다. 안전상의 이유로 그동안 겨울이면 방학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겨울에도 숲 어린이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눈 덮인 겨울 숲은 또 다른 이야기를 아이들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광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02-467-1827 www.gjcare.go.kr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1
- 여성의 삶과 건강을 지켜줄 맞춤형 공간의 탄생 여성은 고달프다. 현모양처라는 전통적 가치관이 옅어진 자리에 ‘슈퍼맘’이 비집고 들어선 지 오래. 엄마와 주부, 사회인까지 두루 감내해야 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건강을 돌볼 여유를 찾기란 힘들어 보인다. 새롭게 문을 연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이하 휴)’에서라면 일상생활의 피곤을 잠시 떨쳐 낼 수 있을 듯. ‘휴’에서의 재충전, 지금 시작해본다. ■구석구석, 여성만을 위한 쉼터~지상 3층 규모 공간이 모두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간이라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앞선다. 우선 1층에 자리 잡은 보육시설들이 눈에 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이러브맘 카페’와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장난감도서관’ 등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하반기에는 아이를 맡겨두고 휴에서 엄마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일시보육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상담실 ‘휴 이야기방’에서는 전문 상담을 통해 고민, 스트레스, 심리적 어려움 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여성의 건강을 전면에 내세운 ‘휴’에는 휴식과 건강을 위한 공간이 단연 돋보인다. 2층에 마련된 ‘황토세상 편백이야기방’은 건식 족욕기와 황토매트가 설치돼 지쳐가는 심신에 활력을 되살려 준다. 또한 예체능실 ‘휴마루’에서는 건강체조·요가·명상·필라테스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층의 ‘도담터’도 여성만을 위한 체력 단련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기구로 누구나 몸짱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따뜻한 햇볕과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의 썬베드도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그 외에도 영화 상영과 전시 등을 위한 대강당,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이 진행될 강의실(외부기관대여가능), 건강·문화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는 동아리방 등을 갖추고 여성들의 꿈을 채우고 있다. 특히 3층 발달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봄을 꿈꾸는 카페’는 맛있는 커피향이 그윽한데, 그 옆의 건강도서관 ‘채움터’에서는 차를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여성문화공간 휴 100배 즐기기5월초에 개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어, 미리 챙겨보면 내게 딱 맞는 프로그램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휴의 여러 시설들은 개관시간 동안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시설에 따라 사전예약을 하거나 약간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휴마루의 프로그램들은 월 단위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7월부터는 직장여성들을 위해 월·수·금 오후 7~9시까지 문을 연다. 동아리의 경우에는 ‘휴’ 동아리로 등록하면 다양한 지원과 동아리방을 우선 사용할 수 있다. 박재규 휴 센터장은 “일상의 생활에서 심신이 지친 수원여성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수원 여성의 건강문화 거점기관으로서 그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건강과 행복, 희망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권선구 동수원로 224번길 10(권선동)이용시간 월~금 오전9시~오후6시/월·수·금 오후7시~9시(공휴일 휴무)문의 031-225-2541~2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30
- 서울시,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 5곳 문 연다 서울시가 ‘여성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서울시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는 일하는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로 휴직할 때 검증된 대체인력을 적시에 공급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올해 총 1,000명 규모의 대체인력풀(Pool)을 ‘여성’, ‘직무’, ‘지역’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 경험 제공, ▲재직 여성에게 지속가능한 일 환경 조성, ▲기업에게 노동력 수급안정성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총괄센터(광진구) 02-460-2384~9서부권역센터 (양천구) 02-2607-8791~5남부권역센터 (금천구) 02-802-0922~4북부권역센터 (노원구) 02-972-5506~8중부권역센터 (마포구) 02-719-630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5
- 인터뷰_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_ ‘모해교육’편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나면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이 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관심이 커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에서 1~2시간 강습 외 다른 대안은 없다. 그렇다고 엄마가 종일 아이와 매번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사정은 더하다. 이런 가정을 위해 ‘모해교육’이 탄생했다. ‘모해’는 모퉁이를 비추는 햇살의 순수한 우리말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햇살이 되어 주는 행복한 교육을 해보고자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마을기업이다. 조합원 17인이 1천7백여만 원의 출자금으로 협동조합을 구성,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 자연친화적 체험활동 ‘모해교육’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서구 과해동에 위치한 강서구 주말농장. 매주 금요일 주말농장을 찾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심어놓은 상추와 고추, 열무 등을 수확하고 오이와 고구마를 심기 위해 흙을 뒤집어 씨를 심고 물을 주었다. 농사일을 하는 틈틈이 개울가에 있는 개구리도 잡고 물총 놀이를 하며 몰려다니기도 한다. 학년이 어린 친구들은 ‘나만의 우산 만들기’로 다가올 장마철을 준비했다.모해교육의 아이들은 매일 매일 새로운 활동을 한다. 월요일 상자텃밭 가꾸기를 시작으로 화요일과 목요일은 논술과 영어 공부, 수요일은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으로 외부 체험활동을 나간다. 금요일은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어린 친구들은 증미산 산행을 간다. 한 달에 4군데 이상의 박물관을 가는 흔치 않은 곳이다. 모해교육을 맡고 있는 최정희 대표,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 자연친화적인 활동과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품앗이 방과 후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사실 최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으로 아이들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둘째아이 임신 중에도 MBA 공부를 할 만큼 욕심도 있었지만 결국 아이들 뒷바라지 문제로 직장을 관뒀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역사생태지도사과정을 수강하던 중에 만난 전효진씨와 함께 고민을 나누던 차 2012년 11월 가양동에서 온종일 행복돌봄교실 문을 열었다. 이런 뜻에 공감한 가정들이 하나둘 모여 14명의 조합원으로 성장했다.현재 모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은 교사 7명, 7살부터 초등 5학년까지 아이들 13명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 이후부터 저녁 8시까지 센터에서 공부도 하고 외부활동도 나가고 저녁도 같이 먹는다. 이곳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교육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만약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센터 청소라도 거들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할 만큼 공동육아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제 손으로 농사를 지어보면 스스로 깨달아아이들에게 역사를 지도하고 있는 전효진씨는 “아이를 잘 키워보자”는 맘으로 시작하게 됐다. “요즘 아이들 지식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니 마음이 아프고 표정이 어두운 아이들이 많다”며 “2년 째 공동육아를 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전한다.도민혜씨는 두 자녀를 모해교육에 맡긴 학부모이자 지도교사다. 거기다 아이들의 저녁식사까지 담당한다. 센터에 취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집에서 밥을 지어 센터로 나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시간에 쫓겨 학원에 다닐 때는 스트레스를 엄마인 나에게 쏟아 붓고 표정이 어두웠지만 센터에 다니면서 밝아지고 관계도 좋아졌다”며 “한창 놀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공부보다 더 중요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전한다.농사일에 한창 재미를 붙인 장건욱(가양초 4학년) 군은 “직접 심어서 거둔 농산물이라 믿을 수 있고 크기도 파는 것보다 작지 않다”며 “심을 때는 힘들지만 과일을 거두고 먹을 때는 신난다”며 웃는다. 최혜정(가양초 3학년)양은 밖에서 노는 것이 제일 재밌단다. 모해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합원으로 가입해야한다. 조합 출자금 20만원, 월 교육비는 25만원이다. 현재 모해교육은 가양동 가양도시개발아파트 상가에 있다. 최 대표는 모해교육을 법적 영리사업인 마을기업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인 비영리단체로 전환하고 역사논술체험학습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아 자체 교재도 개발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직장에서 다시 복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수입 때문에 잠깐의 고민도 있었지만 첫 직장이 생계 때문에 선택했다면 두 번째 직장은 남들이 보는 잣대가 아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지금 1등이 아니어도 풍요롭고 여유롭게 사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고 갈무리한다. 미니인터뷰 모해교육 최정희 대표“아이들은 지금 행복해야 자라서도 행복을 찾아갈 수 있어요.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서 ‘성공하면 행복해지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은 맞지 않아요. 행복은 함께 나누면서 배워요. 초창기에는 하루 일과가 아이들 분쟁조정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종일 붙어 있어도 싸우지 않아요. 자기 것을 나누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고정현(가양초 5학년)“학교 친구들은 학원가고 공부에 바빠 지쳐하지만 우리는 농사도 짓고 놀이동산으로 놀러가고 재미있어요. 흙을 고르고 비료를 걸러내는 게 쉽지는 않지만 농사지은 상추를 따서 삼겹살 파티를 할 때는 즐거워요. 이렇게 논다고 학교 공부를 못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의진(가양초 5학년)“체험학습 갈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놀다 보면 머리도 맑아지고 공부 스트레스도 없어요. ‘오늘은 무얼할까!’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직접 기른 오이를 따서 저녁에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5
- 리포터가족의 좌충우돌 미서부여행기 지난 5월말 리포터 가족은 2주간 동생이 유학중인 시애틀을 기점으로 미서부 유명관광지를 도는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 없이 친정 부모님과 딸들만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별 탈 없이 즐거운 추억만을 가득 담아 돌아왔다. 역시 기분전환엔 여행만한 것이 없고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들이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신나고 새롭던 일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생명의 탄생으로 기쁘고 설레는 일상도 잠시 육아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지난 5년간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듯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었지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여행 갈 생각은 꿈도 끌 수 없었다. 마침 연초에 친정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가족 모두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여행을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모아졌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었다.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드디어 탈출할 기회가 온 것이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니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이 기다려졌다. 그러다 출국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애들이 장거리 비행을 잘 견뎌줄까?’ ‘가서 아프지는 않을까?’ ‘그리고 입국서류는 제대로 준비 한 건가?’ 여러 가지 걱정들이 앞섰다. 누구나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낭만적인 도시, 시애틀‘When I fall in love~~’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주제곡으로 유명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도시 시애틀! 열 시간을 날아 우리 가족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사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한 여행이라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순간부터 필자의 가슴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생각과는 달리 정말 싱겁게 끝난 입국심사. 가방을 찾아 나오니 유학중인 남동생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처음 와 보는 미국, 공항을 빠져나오니 일단 공기가 너무 선선하고 맑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자마자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숲과 거대한 호수 그리고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 말로만 듣던 시애틀이었다. 도착한 다음날 우리가족은 시애틀 시내구경에 나섰다. 백만불짜리 야경으로 유명한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정말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Chihuly Garden and glass’, 시애틀에 온 관광객이라면 꼭 들린다는 ‘스타벅스 1호점’을 둘러보았다. 스타벅스 1호점은 지금과 달리 로고가 갈색이다. 시애틀은 솔직히 하루면 유명한 관광명소를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왠지 이곳에선 모든 사랑이 이루어질 것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야자나무가 반겨주는 이국적인 샌디에이고와 서울특별시 나성구 L. A시차변화에 적응한 즈음 본격적인 미국관광에 나섰다. 시애틀에서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 반을 날아 우리 가족은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도시전체가 야자나무와 푸른 바다로 둘러싸여 한눈에도 ‘휴양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샌디에이고에서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범고래 샤뮤쇼’로 유명한 ‘씨월드’와 레고블록으로 만들어진 ‘레고랜드’를 구경했다. 돌고래쇼는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돌고래와 인간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쇼쇼쇼!! 지금도 명장면들이 생생하다. 장난감 블록으로 유명한 레고를 테마로 한 ‘레고랜드’는 입구에 위치한 호텔에서부터 사파리내 동물, 각종 미니어처 등 테마파크 내 모든 것들이 아기자기한 레고블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 쌍둥이들은 씨월드에 이어 레고랜드까지 완전 ‘난다 난다 신난다’모드로 즐거워했다. 처음 미국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가장 기대했던 곳은 단연 디즈니랜드였다. 우리는 여행 여섯째 날 드디어 디즈니랜드에 입성했다.말로만 듣던 디즈니랜드는 디즈니파크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두 군데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어마어마한 테마파크 그 크기와 넓이에 ‘이곳이 정말 미국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디즈니 만화 시작을 알리던 파란 지붕의 뾰족한 디즈니 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와 사진부터 찍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퍼레이드 시간이 되자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디즈니 만화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하고 신나는 음악, 특수효과 등 볼거리가 굉장했다.디즈니랜드의 하이라이트는 밤 9시에 펼쳐지는 불꽃놀이. 라라라라~ 디즈니 주제가와 함께 디즈니성과 맞은편에서 동시에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타난 팅커벨이 요정봉을 들고 디즈니성 부근을 날아 다녔다. 까만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의 아름다움에 모든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할 만큼 환상적인 불꽃놀이였다. 며칠 동안 놀이동산 몇 군데를 둘러보면서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시설의 편리함에 ‘선진국이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꼈다. 모든 놀이기구는 타는 시간보다 타기 전에 점검하는 시간이 더 길다. 안전벨트는 물론 가방하나라도 목에 건 사람이 있는지 일일이 체크한다.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묵묵히 기다린다. 그리고 주차장 층별로 이어진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1&2층, 3&4층 두 개 층씩만 운행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따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빠져나와도 혼잡하지가 않다. LA에서 하루 쉬기로 하고 가까운 한인타운을 찾았다. 먼저 여기저기 한글로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찜질방에서부터 미용실, 한의원, 대형 마트까지 서울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만 같았다. 정말 영어 한마디 몰라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서울특별시 나성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다시 시애틀로! 만년설로 유명한 Mountain Rainier National Park일주일간의 서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동생 집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왔다.동생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한식을 맘껏 먹고 기운을 차린 우리 가족은 김밥을 싸들고 시애틀에서 가까운 만년설로 유명한 레이니어산에 피크닉을 갔다.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가도 가도 끝없는 울창한 나무숲과 호수가 무서울 만큼 계속되더니 드디어 우리는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레이니어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아래는 여름인데 여긴 눈으로 뒤덮여 그야말로 겨울왕국이다. 신난 둥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눈싸움 하느라 정신이 없고 어른들은 눈앞에 펼쳐진 믿지 못할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할까.... 특히 산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처음 보는 거대한 산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 경이로운 광경을 배경으로 우리는 김밥과 싸가지고 간 과일을 맛있게 먹었다. 레이니어산을 내려오며 우리 가족의 2주간에 걸친 미국여행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여행생각해보니 결혼하고 한 번도 친정식구들하고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 연말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갑상선암으로 올해 초 나는 수술을 받았다. 요즘 갑상선암은 별거 아니라고는 하지만 &ls 2014-06-24
- 레고는 놀이가 학습이 되는 행복한 교육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시기다. 특히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부모들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되어 여러 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어찌 보면 입시전쟁이라는 길고도 험난한 싸움에 어김없이 합류해야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첫 단추를 잘 끼워야 옷을 바르게 입을 수 있다. 지금 초등 신입생들의 부모들은 천리길의 첫 발을 어디로 내딛을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나중에 ‘난 참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생은 되돌리기가 안 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면서 말이다.얼마 전 유엔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덴마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르웨이 3위 스위스 4위 네덜란드 5위 스웨덴 순이다. 미국은 17위 우리나라는 41위 대만 42위 일본 43위 등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지구 연구소가 조사하고 갤럽의 세계여론조사와 인권지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평가한 조사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며 돈이나 명예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성적과 순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반면 북유럽의 국민들은 행복지수와 걸맞게 교육도 참 행복하게 잘한다. TOP 5의 행복 국가들은 복지정책도 선진적이어서 아버지들에게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급 육아휴직제도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이런 북유럽의 아빠들을 스칸디 대디라 부른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10계명을 보자.1. 가정의 중심은 가족 구성원 전체이다.2. 폭력, 고함은 절대 금지한다.3.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맞춰라.4. 종종 자녀들과 함께 밖에서 놀아라.5. 어린이들에게는 단순한 일상이 최고다.6. 국가는 탁아소에 최고의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7. 아기는 집안보다 바깥에서 더 잘 잔다.8. 일곱 살 전에는 글 읽기를 가르치지 않는다.9. 레고브릭을 사줘라. 아이의 논리와 공간지각능력이 발달한다.10. 성교육은 유치원부터 하라. 위 십계명은 그다지 특별할 게 없다. 피아노를 가르쳐라. 태권도를 꼭 해야 한다. 한글과 영어를 일찍 배워야 한다라는 말은 없다. 한 사람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2순위 3순위에 두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면서 정작 그 기본이 되는 것 보다는 기능이나 지식습득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부’에 대한 선입견이 불쑥 불쑥 고개를 드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보거나 문제를 풀거나 학원에 가거나 하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안심한다. 하지만 그런 공부는 평생을 하기는커녕 지루하고 부담만 될 뿐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라는 선입견만 심어준다. 결국 너무 이른 나이에 공부를 포기하거나 못하는 아이로 만들어 버린다.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집중하고 지속성을 가지고 몰두한다. 게다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면 교육효과는 만점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공부를 가르치려면 ‘레고’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덴마크의 목수가 만든 오리 장난감이 브릭으로 만들어지면서 그 무궁무진한 창작의 세계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열렸다. 아이들은 레고로 수학과 국어, 사회를 공부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맛본다.‘덴마크 아이들은 행복하게 공부하고 우리나라 아이들은 불행하게 공부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9년 전에 나온 레고 마인드 스톰 로봇은 세계 청소년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현실로 실현하는 혁명과도 같은 신세계를 선물했다. 북유럽의 가구나 인테리어 등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어릴 때 기본을 지키며 잠재력이나 창의력을 북돋아주는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다. 어릴 때는 그 나이에 맞게 가지고 태어난 창의력을 풍성하게 쏟아 낼 수 있도록 천천히 편안하게 시작하길 바란다. 레고에듀케이션 센터를 하면서 더욱 감동받는 것은 레고의 교육철학이다.‘놀이가 학습이 되는 창의적 융합교육’. 레고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행복하고 진지하다. 레고의 고장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김미숙 원장레고에듀케이션 명일LC-런스팀(Learn STEAM)문으 02-427-20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4
- 인터뷰_ 육아고민 해결사 ‘우리동네 보육반장’ 아이를 키우다보면 궁금한 것이 참 많다.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혹 아프기라도 하면 밤 늦게 까지 진료를 하는 병원은 어디인지 초보 엄마들에게는 모두가 난감하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육아고민 해결사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있다. 어린이집 추천부터 배변훈련, 이유식 등 내 아이를 위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장난감 대여점과 도서관, 병원 등 믿을만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우리동네보육반장. 양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반장을 만나보았다.양천구 소속 ‘우리동네 보육반장’ 왼쪽부터 신현애, 이해연, 김영분, 김희라, 여현숙, 윤정옥씨 6: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재원들양천구에서 보육반장을 맡고 있는 대표친정엄마는 신현애(신정2,3동), 윤정옥(신정1,4,7동), 김영분(목1,2,3동), 여현숙(목4,5동,신정6동), 이해연(신월1,4,5동), 김희라(신월2,3,6,7동)씨. 정옥(47)씨를 제외한 5명은 작년에 이어 보육반장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양천구 보육반장을 담당하고 있는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박오기씨는 “양천구의 보육반장은 다른 구보다 가장 치열한 6: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재원들”이라며 “보육교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자격증과 스펙을 가지고 양천구의 육아고민을 해결한다”고 소개한다.보육반장들은 지난해 양천구 내 물적·인적 육아 자원을 조사했다. 어린이도서관, 영유아 플라자, 육아종합지원센터, 각종 체험관, 박물관, 공원, 소아과, 키즈 까페 등 육아 관련 자원들을 조사한 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또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지역 내 사회복지관·보건소 등에서 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나 프로그램도 조사했다. 엄마들과의 소통이 가장 먼저양천구 보육반장 중 대표를 맡고 있는 영분(32)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어 보육반장에 지원하게 됐다”며 지원 동기를 밝힌다. 보육반장 활동을 하면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 외 더 중요한 것은 ‘엄마들과의 소통’이란다. “아이들 문제로 상담을 할 때 엄마들이 답을 모르는 건 아니다. 이야기를 털어놓고 귀담아 들어주기만 하면 어느새 맘이 녹는다”며 보육반장이 친근한 이미지로 기억됐으면 좋겠단다.현애(48)씨는 직장생활 20년을 접고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활용할만한 곳을 찾다 보육교사에 지원하게 됐다. “정작 내 아이는 직장 때문에 제대로 키우지도 못했다. 어렸을 때 케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경험했으니 언니 같이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힌다.정옥(47)씨는 “상담을 요청하는 부모들에게 우리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정책이나 각종 정보들을 안내해주고 기관과도 연계시켜 준다”고 보육반장의 업무를 소개한다. 때로는 보육반장이 모르는 것을 질문 받을 때도 있다. 정옥씨도 얼마 전 특정종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포털서비스에도 나와 있지 않는 부분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인터넷에 검색해 이름이 매칭되는 곳으로 정보를 파악해 콜백서비스를 해 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어려운 상담을 하면서 더 좋은 상담자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전한다.희라(35)씨는 상담자가 보육반장을 믿고 제시한대로 할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 “캄보디아에서 귀화한 아버지가 아이가 문화적 차이로 힘들어 하니 구립어린이집을 알아봐 달라고 문의했을 때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보다 원장과 상의해서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볼 것”을 부탁했다. 희라씨는 콜백서비스를 계속 하면서 아이의 상태도 점검했고 상담자는 희라씨를 믿고 그대로 따라주었다. 또한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어떻겠냐는 질문에 관내에 없는 학교라 알아봐주겠다는 약속도 했다.대부분이 전화 상담으로 이루어지지만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해연(37)씨가 맡은 지역은 다문화가정이 많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은 병원을 가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중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해연씨는 엄마들의 요청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대학병원까지 따라가 아이도 봐주고 통역 역할도 해준다. 현숙(32)씨는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아이를 데리고 일할 수 있다는 장점과 직장에서 오랫동안 상담을 했던 경험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사실 보육 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상담을 받되 평균 하루 3시간 정도 일한다. 하지만 활동을 하다보면 상담한 내용을 해결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찾기도 하고 휴일에도 상담전화가 오면 받기도 한다. 출생신고를 하는 부모에게 맞춤 정보 제공양천구에서 보육반장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다. 그 외 체험활동할 수 있는 곳, 아이 돌보미에 대한 질문 등등 다양하게 물어본다. 양천구 보육반장들은 “보육반장은 서울시 대표사업이다. 이 사업을 다른 곳에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지난해 모은 각종 육아 정보를 책자로 출판하고 전자 지도를 만드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보육반장들. 올해부터는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부모에게 동의서를 받아 보육반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맞춤 정보도 제공한다. 때로는 전화를 받는 엄마들이 다른 구와 비교하며 ‘우리 구는 왜 이런 것도 안 해주느냐’ 하는 난감한 요청도 있지만 보육반장들은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자 한다.보육반장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며 120으로 전화해 양천구 보육반장을 연락해달라고 하면 된다. 우리동네보육반장이란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서울시가 새로운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서울형뉴딜일자리'' 중 하나로 전국 최초로 시행하며 발달단계에 따른 육아상담 등 필요한 곳에 연계 및 상담을 하는 일을 한다. 보육반장은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3~7명씩 배치돼 총 132명이 활동하고 있고 양천구에서는 6명의 보육반장이 2~3개 동별 1명씩 배치되어 아이에게 맞는 육아고민들을 상담, 도움을 준다. 보육반장은 재택근무와 현장 활동을 병행하면서 어린이집 소개와 소아과, 시간제 보육, 영유아 플라자 이용을 안내하는 한편 수집된 육아자원 정보를 DB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집원장, 학부모 등 다양한 보육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 보육반상회를 운영해 지역 육아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신청자격은 보육교사 3급 이상, 유치원교사 2급 이상,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증을 가진 자로서 18세 이상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여기가 헌책방? 색다른 문화공간! ‘중고서점’이라고 해서 옛날 기억으로 헌책방을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조금 과장하면 교보문고 뺨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장서도 어마어마하다. 또 도서는 물론 음악 CD와 영화 DVD 등도 함께 전시, 판매해 다양한 볼거리와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서점 곳곳에 탁자와 의자를 마련해 놓아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중고서점 넘어 문화공간으로 자리해지난해 2월 개점해 어느 덧 개점 1주년을 맞는 알라딘 중고서점 부천점이 중고서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점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이외수, 신경숙, 박완서, 기형도, 박범신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얼굴과 대표작품의 주요 구절들로 벽면을 꾸며놓아 서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천천히 글과 그림을 감상하며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면 어느새 별천지가 펼쳐진다. 일단 공간이 꽤 넓다. 복층 구조로 1층 2층 공간을 활용해 10만 여 권의 장서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또 흰색 바탕의 실내 인테리어 덕분에 서점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밝고 환하다. 특히, 중고서점 대부분이 체계적인 도서 분류 없이 바닥에 책을 쌓아 놓은 것과 달리 이곳은 대형서점처럼 각 분야별로 영역을 나눠 장서가 잘 정돈돼 있다.일례로 알라딘 스페셜이라고 해서 중고서점의 인기 컬렉션별로 코너를 잘 꾸며놓았다. 옆집 서재에 있던 책, 고객이 방금 보던 책, 오늘 들어온 책,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균일가로 팔고 간 책, 최고 2천원 등의 색다른 코너가 눈길을 끈다. 또한, 서점 곳곳에 탁자와 의자가 마련돼 있어 눈치 볼 필요 없이 여유롭고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실제로 서점 제일 안쪽에는 어린이도서와 학습만화를 배치하고, 그 옆에는 부모교육과 육아서적을 함께 전시해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엄마아빠들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일 1천 여 권 입고돼 회전율 높아 이곳의 특징은 매일 새로운 책이 입고되고, 하루에도 여러 번에 걸쳐 새로운 책이 계속 진열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매일 1천 여 권이 입고될 만큼 인기가 좋다. 덕분에 전시된 책의 회전율 역시 높은 편이다.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은 날에도 쉼 없이 책을 팔러 온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책을 사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 역시 분주했다. 책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책을 매입할 때부터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른데 1천원부터 시작해 발행연도가 오래 된 도서는 2천원 균일가로 판매된다. 평균적으로는 4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서점 알라딘 회원이라면 3%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책의 상태만 좋다면 누구나 책을 팔 수 있다. 책의 매입 가격은 보유 재고량, 상품상태, 신간, 베스트셀러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 보유 재고량이 알라딘의 판매능력을 초과할 때는 매입을 하지 않는다. 매입한 상품은 상태에 따라 최상, 상, 중, 매입불가로 나뉜다. 낙서가 많다거나 제본이 떨어진 경우, 구성품 중 일부가 누락된 경우, 찢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도 매입을 하지 않는다. 한편 서점이 부천 북부역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해 오고 가다 부담 없이 들르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인근에 부천대학교까지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주말에는 멀리서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인산인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설과 추석 명절 당일에만 쉰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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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함께 읽고 나누면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이 성장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평균 독서량 역시 1년에 열권의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 당 인구수, 도서관수, 국민 독서률, 국민 1인당 독서수 모두 OECD 가입국 중 거의 꼴찌라는 불편한 진실. 하지만 옛 성인에서부터 현재의 위인들까지 독서야말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스승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반추하여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책이라는 것. 하지만 어디 책 읽기가 그리 쉬운 일인가? 독서의 기쁨을 알았다 하더라도 당장 내 앞에 있는 일들에 밀리기 일쑤. 그렇다면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성인독서모임’을 찾아가보자. 한 권의 책이라도 함께 읽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읽는 어른’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라는 가치 아래 모든 회원이 어린이 책을 읽고 바람직한 어린이 책 문화 환경을 가꾸는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모임. 1998년에 모임을 결성해 현재 80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기본 활동이기 때문에 책 선정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의 책을 선정한다.
독서 활동 외에도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책 보내주기 활동 등을 진행하며, 올해에는 4월 8일, 15일, 22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박문희 작가의 ‘마주이야기’ 강의를 시작으로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마더센터 ‘백권클럽’ ‘다다’
공정무역 북카페, 부모교육, 책배달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춘천 여성들에게 다양한 문화나눔과 착한 소비를 진행하고 있는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이곳에는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책모임 ‘다다’와 4050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순수문학책모임 ‘백권클럽’이 운영된다.
‘다다’의 경우 주로 미혼부터 신혼의 여성들이 모여 결혼부터 취직, 육아 스트레스까지 여성으로 살아가며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함께 나누고 힐링하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한 모임. 인문학 책을 위주로 회원들이 돌아가며 추천하거나 독립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백권클럽’은 보다 전문적인 독서 모임으로, 순수문학작품을 위주로 하며 책을 중심으로 영화와 독서를 넘나든다. 도서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추천하며, 회원들이 함께 백 권을 읽을 때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남성회원도 가능하다.
대풍이네 ‘책이 고픈 시간’
‘어찌하면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모여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탄생한 대풍이네 헌책방. 책을 통하면 누구든 시인도 될 수 있고 철학자도 될 수 있고,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이곳의 독서 모임은 ‘책이 고픈 시간’이다. 책이 우리의 갈증과 배고픔과 소통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모임. 서로 의견을 모아 책 선정이 이루어지며, 단편소설부터 시, 사회에 관한 도서까지 다양한 독서가 이루어진다.
201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