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개의 눈을 얻는 문학의 길을 걷다 성포도서관에 둥지를 튼 성포여성독서대학. 기초반과 중·고급반으로 나눠 한 주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한다. 배준석 시인이 진행하는 이 수업에서 주부들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운다. 가끔 유명작가의 문학비를 찾아가는 답사여행도 다니고 인터넷 카페 ‘문산문답’에서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인원은 18명. 4~5년 씩 필력을 갈고 닦아 이젠 등단 작가도 여럿 배출되었다. 문학의 향기에 취해 ‘먼지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주부들을 만나봤다. 문학에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다 인터뷰를 위해 예쁘게 단장하고 나타난 회원들은 모두 아우라를 발한다. 후광이라고 표현하면 과할까. 이경순 회장과 강문순 총무, 그리고 강미자, 구자선, 김정숙, 양미경 회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독서대학 안 다녔으면 어딘가 앉아 수다나 떨었겠죠.” 강미자씨는 (수다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수다를 글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학공부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수다에서 글의 소재를 찾고 글을 쓰며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다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글을 쓰면서 ‘아줌마가 빠져들기 쉬운 길’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주부들의 특성에 맞춰 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배준석 시인 덕분에 회원 모두가 문학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수업을 받으며 수사법과 행갈이 규칙, 의성어와 의태어 등 시를 쓰는데 필요한 기초이론도 배운다. 배 시인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차근차근 3년 쯤 기초를 쌓게 한 다음 잘 따라오는 회원에겐 바짝 고삐를 죄며 호되게 훈련시킨다고. 덕분에 등단하는 회원이 늘고 있고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가 들려 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한 회원도 많다. “등단하고 보니 작가는 평생직업이네요.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없더라구요.” 2006년 수필로 등단한 구자선씨의 말에 다른 회원들이 내용을 보충해 가며 글자를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처럼 기쁨 가득하게 지저귄다. 60대에도 글은 쓸 수 있고 계속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으니 머리가 녹슬지 않는다, 수명이 길어져 주체 못하게 시간이 남아도는 데 글이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거다, 수강료도 저렴하다, 외로울 땐 시집을 읽고 글을 쓰니 좋다.... “한 달에 한 번 야외 수업을 가는 데 지난번엔 봉평을 다녀왔어요. 선생님이 미리 답사한 후 철저히 조사하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까 예전엔 경험하지 못한 대단한 걸 보고 올 수 있죠.” 양미경 회원의 설명이다. ‘문학산책’ 통해 등단하는 회원 꾸준히 늘어 성포독서대학은 올해로 12기 회원을 모집했다. 매년 40명 정도가 모이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이 많은 편. 글쓰기는 상당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해야 할 때도 있고 행사 참관기나 답사후기를 숙제로 내야 할 때도 있다. 등단하면 책도 내야하고 글타래가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시낭송회나 작품발표회에도 함께 해야 한다. 적당히 자극이 될 만큼의, 기분 좋은 의무다. 회원들의 주 등단 잡지는 ‘문학산책’. 심사하는 시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문재, 문정희, 이근배, 이재무, 양애경 시인 등이 돌아가며 ‘문학산책’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단다. 회장 이경순씨는 5년 동안 자신을 연마한 후 올해 시로 ‘문학산책’에 등단했다. “학교 다닐 때 작가가 꿈이었는데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성포독서대학을 다니면 등단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열심히 했죠.” 처음엔 사람이 좋아 모이다가 차츰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남게 된다고. “같이 (공부)하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며 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요. 내 눈 하나로 보다가 다른 사람의 눈을 함께 보게 되니 세상이 넓어지는 거죠.” 김정옥씨는 글쓰기 공부를 통해 얻은 ‘천개의 눈’으로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 안에 들어 있는 시를 끄집어내는 게 그의 일.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정말 혼자서 이 걸 썼어요?’ 한다고. 총무 강문순씨는 셋이나 되는 자녀를 키우며 생활인으로 살다 4년 째 글쓰기에 빠진 고급독자. 회비는 한 달에 2만원. 여자들로만 이루어진데다 수다도 글이 되니 이 모임은 정말 특별하다고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카페 ‘문산문답’ 게시판은 댓글도 시다.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기초반을 3년쯤 수강하고 나면 금요일 오전 10시 중·고급반으로 승급한다고. 이들은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후 가장 좋은 점은 ‘글을 쓰는 사람답게 말을 가려서 하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이들에게 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할머니 선생님’으로 불릴 때 가장 행복해요!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현대유치원.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연신 ‘中’자를 써내려가는 아이들의 눈과 입은 바쁘기만 하다. “할머니 선생님,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할머니 선생님, 왜 저는 빨간 스티커 안 주세요?” 아이들의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며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는 이순희(82)씨가 바로 이곳의 할머니 선생님이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이곳에서 한자를 가르치게 된 이순희 할머니는 한자 뿐 아니라 전통예절 · 동화구연도 가르치며, 실버인형극단의 단원으로 자원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23년 째 접어든 자원봉사이순희 할머니가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1985년으로 그녀의 나이 58세 되던 해였다.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킨 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 찾아 나선 일이 바로 학생상담봉사자였다. “처음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을 했을 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어요. 많이 속상했지만 ‘혹시 지원자가 부족하면 다시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서야했죠. 일주일 후에 봉사활동을 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젊은 사람 못지않게 잘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처음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곳이 서울북부교육청. 상담봉사를 시작하면서 그녀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모든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교재를 연구하고 바쁜 장학사를 돕기도 했다. 이순희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서인지 처음 교육청을 드나들 때는 장학사로 오인받기도 했다”며 “실제로 사범학교를 나온 것이 상담봉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방 전 고향인 개성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었다. 전쟁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 것이 그녀가 교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였다. 이순희 할머니는 결혼과 함께 접어둔 꿈을 봉사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23년 째 펼쳐오고 있다. 훌륭한 자원봉사자로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순희 할머니는 이제까지의 학생상담사례를 책으로 엮은 ‘큰 나무가 주는 지혜’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아이들과 함께 한 3년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던 할머니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또한 ‘나이’ 때문이었다. “80이 넘어도 내 마음과 열정은 그대로인데, 행여나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해서 복지관으로 마음을 옮기게 됐어요. 그런데 일을 해 보니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일이 더 즐겁고 행복해요.”이순희 할머니가 현대유치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 현재 할머니는 3·4세 반 아이들에게는 동화구연을, 4·5세 반 아이들에게는 전통예절교육을, 6·7세 반 아이들에게는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항상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즐기는 이순희 할머니는 전통예절을 교육받아 2급자격증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마술을 배워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할머니는 “내가 배운 예절교육이 모두 해방 전에 배운 것들이라 제대로 된 전통예절을 알기 위해 전통예절을 배우게 됐다”며 “맞벌이다 핵가족이다 해서 전통예절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 유치원에서 전통예절을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행복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이순희 할머니의 입가에서 쉽사리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할머니 선생님의 마음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도 전해졌는지 학부모들의 반응 또한 좋다고 한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건강의 비법몇 년 전 인천으로 이사 간 이순희 할머니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풍납동으로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분에 달한다. 하지만 이 시간까지도 ‘운동이 돼서 좋다’고 할머니는 말한다. “만약 자원봉사를 시작하지 않고 그냥 집에만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내 몸이 건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항상 바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입니다.”오는 30일 현대유치원에서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실버인형극단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인형과 인형에게 입힐 옷을 손수 제작하고 열심히 공연 준비 중인 이순희 할머니는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진다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을 매주 만나고 싶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불러줄 때가 가장 행복하니까요.”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0-13
- 노숙인 및 외국인근로자 등 무료진료 실시 의료보장제도의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가 실시된다. 무료진료는 노숙인과 외국인 근로자 및 그 자녀, 국적 취득 전 여성 결혼 이민자 및 그 자녀로써 건강보험,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제도에 의해서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소외계층이 대상이다. 입원진료 및 당일 외래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1회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부터 퇴원까지 발생한 총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강원도 내에서는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속초의료원, 삼척의료원, 영월의료원 등 5개 강원도의료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이용자 편의도모를 위해 무료진료사업 시행 의료기관을 도내 민간종합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연합 “5년간 수능 부정행위 적발 624명”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6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자료에 따르면 2003∼2007년 실시된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수험생은모두 624명이었다. 유형별로는 2004년 발생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수능 최대 부정행위 사건의 영향으로 ‘문자 송수신’이 전체의 64%(399건)를 차지했고 ‘휴대전화 소지’가22%(137건)로 그 뒤를 이어 휴대전화 관련 부정행위가 전체의 86%였다. 이 밖에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대로 풀지 않은 경우가 5%(30건), 감독관 지시불이행이 3.2%(20건) 등이었다. 한편 수능 답안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답안지에 마킹을 하지 않는 경우로 2003∼2007년 시험에서 모두 194만 7244건(1건은 1문항)이 발견됐고, 이 중 4189건은 컴퓨터용 펜을 사용하지 않아 판독기가 읽지 못한 경우였다. 또 마킹이 번졌거나 중복해서 답안을 체크한 경우도 28만 7879건에 달했다. 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김수행 교수 “금융위기 극복에 자본통제 필수” 국내 ‘마르크스 경제학의 거두’인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4일 “한국과 같은 ‘소국 개방경제’에서는 자본통제가 필수”라는 취지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국 금융공항과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민주노동당 초청 강연에서 “정부는 ‘시장에 맡기자’는 주문을 자꾸 외우지 말고 금융기관들, 특히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활동을 주시하고 감독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산업부문에서 과잉생산 위기가 나타날 때마다 금리인하와 자금공급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이익을 옹호, 거대한 금융공황이 일어난 것”이라며 “미국의 금융공황은 산업공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2∼3년은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같은 ‘깡패자본주의’를 본받아서는 안된다”며 “정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올라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2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로는 단기외채를 갚기에도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정무위, 보훈단체 정치중립 논란 국회 정무위의 13일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보훈단체들의 정치활동 논란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야권은 재향군인회와 전몰군경유족회가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공정택 후보를 공개 지지해 법이 규정한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공격했고 한나라당은 정치활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이 지난 7월 비전교조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주도하고 공정택 후보의 선거고문을 맡은 것은 명백히 정치활동 의무 위반”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 의원은 “현 재향군인회법에서는 정치적 의무를 위반해도 처벌규정이 없다”면서 “국가보훈처가 실질적으로 지도 및 감독 권한을 행사하려면 보훈단체의 정치활동 범위를 명시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도 재향군인회가 지난 해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하고 올해 6월에는 촛불집회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법질서 수호에 앞장서야 할 보훈단체들이 정치활동의 최일선에서 국민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적 사안에는 재향군인회가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은 “재향군인회가 ‘좌파정권’ 등 정치적 용어를 함부로 사용한다”면서 “국가보훈처는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감독해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도 박세직 회장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이 전 정부를 ‘친북좌파정부’라고 말하는 것이 맞느냐”면서 “앞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전몰군경유족회의 교육감 후보 지지는 일부 시민단체가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면서 “보훈단체들이 조직적 차원에서 공직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활동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이정희 의원이 언론보도를 근거로 ‘박세직 회장이 정치활동 금지를 위반한 게 맞지 않느냐’고 추궁하자 “예. 그런 게 맞다”면서 “내용이 확인되면 변호사와 상의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공정택 후보에 대한 지지성명에 재향군인회가 포함되도록 지시하지 않았고 선거고문을 수락한 적도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국가보훈처의 보훈의식 선양사업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면서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의원 및 증인들에게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박근혜, 동생 근령씨 결혼식 불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근령(54)씨가 13일 14세 연하의 신동욱 백석문화대 겸임교수와 결혼식을 올렸다. 여의도 KT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반대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동생인 지만씨 내외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을 제외하고는 정치인의 발걸음도 없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난을 보낸 것을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박태준 전 총리,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김성조, 원희룡, 김소남 의원 등 정치인들의 화환은 잇따랐다.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지난 총선 박씨가 유세를 도왔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각각 화환을 보냈다.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화환 대신 보내달라고 부탁했던 쌀부대 선물도 20여개 정도 됐다. 이들 내외는 결혼식에 앞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며 “여러 가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나부터도 내 동생이 그렇게 결혼한다고 하면 말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숙명은 마음대로 못하는 것인데 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돼서 같은 길을 가게 됐다”면서 “참석하지 못한 언니,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우리를 많이 걱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열심히 잘 살아서 인정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에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검소함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식사 대신다과가 대접됐다. 각각 재혼인 두 사람은 별도의 신혼여행은 가지 않고 박씨의 성북동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꾸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김윤옥여사 “웰빙한식, 국제경쟁력 가질 것”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3일 “우리 농수산업계가 품질 높은 웰빙 한식의 안전성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면 개방의 파고에도 능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엑스포 2008’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먹거리 안전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전통 발효식품을 비롯해 우리 한식은 건강식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 뒤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면서 “우리 신토불이 음식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전시 부스에 일일이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관심을 표명했으며, 언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한과 만들기 체험에도 동참했다. 김 여사는 또 전시된 꽈리 열매를 보면서 2008-10-14
- 정통 이탈리안 식당 ''윌리윌리'' 자연을 벗삼아 에 나온 와인까지 결혼기념일, 아내의 생일이나 아이의 생일을 맞아 좀 더 특별한 곳을 찾고 있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있고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도 즐길 수 있어, 오감을 만족하며 분위기를 즐기는 데는 금상첨화다. 최근에 오픈한 ‘윌리윌리’가 그 대표적인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안 정통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또는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거품을 뺀 호텔급 요리 이탈리안 음식의 대표격인 스파게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어르신들도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주로 여성들과 아이들이 즐기는 메뉴로, 다양한 소스는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윌리윌리는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주메뉴다. 윌리윌리의 주방장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만 수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호텔급의 음식 맛을 자부하고 있다. 윌리윌리 이호준 실장은 “윌리윌리의 요리는 어느 호텔의 요리 못지않은 품격과 맛을 지니고 있다”며 “맛은 호텔급이지만 가격은 거품을 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이 추천하는 윌리윌리의 요리. 먼저 스파게티는 ‘감베로니’와 ‘피사’이다. 감베로니는 새우향이 가득한 토마토, 크림소스에 왕새우 튀김을 얹은 스파게티로, 푸짐함이 돋보인다. 피사는 왕게살과 날치알로 맛을 낸 크림 스파게티로 게살의 고소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일품이다. 또한 ''윌리윌리''라는 스파게티는 샤프론 크림 소스와 날치알, 바닷가재로 맛을 낸 이 곳의 대표 스파게티로, 푸짐함과 동시에 담백한 맛으로 입안이 즐거워진다. 다음은 스테이크. ‘디만죠’와 ‘발도스타나’ 스테이크가 있다. 디만죠는 마르샬라 와인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이고, 발도스타나는 발사믹향의 안심구이로 신선한 야채 샐러드가 곁들여진다. 모든 스테이크에는 마늘빵과 스프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 윌리윌리에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타임 세트가 있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 코스, 파스타 코스, 스테이크 코스로 구성되며, 각각 마늘빵, 샐러드, 후식까지 포함된다. 평가 점수 높고 희귀한 와인 구비 윌리윌리는 저녁시간에 와인바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와인은 와인을 소재로한 만화 에 나온 샤토 몽페라, 까사마타 로쏘와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트럭 통째로 살만한 와인이라고 칭찬했던 파네세 산지오베제, 2005년 이태리 메라노 와인축제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리쿠포 등을 포함해 다량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샤토 몽페라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의 집중적인 컬러를 띠며, 풍성한 멜롯의 향과 마른 자두, 트뤼풀 등의 복합적인 향과 더불어 우아한 오크와 커피향이 느껴지고, 강력한 탄닌, 뛰어난 길이감과 집중도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에서는 이 와인을 마시면 퀸의 노래가 들린다고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까사마타 로쏘는 복잡하고 감미로운 맛이 나는 전통적인 와인이면서도 과일향이 풍기는 부드러운 맛이 있다. 이 실장은 “윌리윌리는 평가 점수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없는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며, “와인을 즐기는 마니아에게 감탄할 만한 맛을 저렴하게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아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주위 풍경과 내부 인테리어 등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멋진 테라스와 깔끔한 인테리어 분위기 UP! 윌리윌리는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가을 밤의 정취를 더해주는데 그만이다. 이 실장은 “레스토랑의 내부나 외부의 야경은 어느 유명 식당 못지않게 멋있다”며, “테라스에서 즐기는 식사와 와인으로 가을밤의 낭만에 젖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윌리윌리는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한편, 윌리윌리는 각종 모임, 생일 잔치, 회식, 동호회 등을 갖을 수 있는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이 있다. 문의 031-912-1218~9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문촌마을 김은숙 독자 추천 ‘거루’ 서민들의 친구 같은 횟집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음식 보다 싱싱한 생선회가 당긴다는 문촌마을 김은숙 독자가 추천한 활어회 전문점 ‘거루’. 강릉 바닷가가 고향인 김은숙씨는 결혼을 해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회를 밥 먹듯이 즐겨먹었다고 한다. 고향집 근처 횟집은 가벼운 지갑을 들고가도 푸짐하게 먹고 올 만큼 인심이 후한 곳이었다. 일산에 둥지를 튼 후 가벼운 지갑을 들고 갈만한 횟집을 찾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가격이 싸면 ‘싼 대로 비지떡’이고, 비싼 곳은 두 번 찾아가기 힘들 만큼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바로 집 앞에 새로이 문을 연 횟집이 바로 ‘거루’라고 한다. “회가 당긴다고 서민들이 어디 한 끼에 5~6만원씩 주고 회를 먹을 수가 있나요? 헌데 거루는 착한 가격에 착한 서비스, 회 맛이 제법 괜찮은 서민들의 친구같은 곳이랍니다. 남편과 아이랑 함께 가서 셋이서 3만원이면 뿌듯하게 회를 먹고 돌아 올수 있답니다.” 김은숙씨의 극찬으로 찾아가게 된 활어회 전문점 거루. 광어회 소(小)자를 주문하니 죽과 샐러드, 초밥으로 시작해 회무침과 옥수수구이, 새우튀김과 본 메뉴인 생선회, 마지막 매운탕까지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서운함없이 나오는 밑반찬을 보니 착한 가격 착한 서비스란 김은숙씨의 말이 이해가 간다. 단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거루에서 전문 일식집같은 화려한 서비스를 기대해선 안 된다. 김은숙씨 말대로 서민들의 친구같은 횟집이란 표현이 딱 접합한 곳이다. 고물가 시대, 사실 요즘 서민들은 한끼 외식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월급봉투만 빼고 모조리 오른 물가에 가족 외식부터 줄이는 주부들의 손은 마를 날이 없다. 그래서 ‘거루’같이 착한가격 착한 서비스에 주부들이 감동하나보다. ● 메뉴 : 광어회 우럭회 모듬회 활어초밥 등 ● 위치 : 일산서구 대화동 문촌1단지 맞은 편 ● 영업시간 : 오후 1시부터 새벽 1시 ● 휴무일 : 연중무휴 ● 주차 : 주차장 보유 ● 문의 : 031-922-34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솜틀집 이용하면 집먼지 진드기 제거까지 ''보은솜틀'' 우리집 이부자리 상쾌지수를 높인다 잘 자면 아침 기분이 좋아지고 바깥 활동에도 활력이 생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습관 못지않게 숙면을 위한 이부자리도 상당히 중요하다. 요즘엔 ‘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는 이부자리 건강법이 웰빙침실의 기본 조건으로 꼽히면서, 이부자리의 속통이나 소재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것이 대세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 줄 수 있는 침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요즘같이 가을볕이 좋을 때 우리집 장롱 속을 꼼꼼히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잠이 스르르, 포근한 이부자리 변신 주부 박경아(47·마두동)씨는 장롱 속에 깊숙이 보관되어 있던 도톰한 이불을 얼마 전에 꺼내 믿을만한 솜틀집에 맡겨 이불 2채를 만들었다. 결혼할 때 친정어머니가 최상급의 명주솜을 사다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해 주신 것인데 도통 사용할 일이 많지가 않아 그대로 묵혀두었던 것. 그런데 장롱 속에만 오래 두어서인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영 찜찜했는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여간 좋은 게 아니란다. 새로 지은 이불처럼 푹신하고 뽀송뽀송하기까지 한데다 가볍고 포근해 그 안에 들어가면 잠이 스르르 들 정도라고. 조영숙(37·백석동) 주부 역시 솜틀집을 애용하고 있는 단골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어른들께서 천연소재인 목화솜으로 이불을 만들어 주셨어요. 햇볕이 날 때마다 자주 널어주긴 하지만 속까지 빨 수도 없고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년 솜을 틀어줬는데 여태까지 아토피 피부염 같은 걱정을 해 본적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사실 이부자리는 몸에 직접 닿는 것으로 그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 겉 커버로는 순면이 솜은 천연솜이 가장 좋다. 겉 커버는 자주 깨끗이 빨아주고 솜은 볕이 좋을 때 건조시켜 주기적으로 솜을 틀어주면 좋다는 것이 침구 전문가들의 말. 푹신푹신 뽀송뽀송 솜틀면 좋다! 보은솜틀(덕양구 토당동)을 운영하는 문모근 대표는 “계절이 바뀌면서 묵혀두었던 이불솜을 틀려는 문의전화가 많다”며 “일조량이 좋을 때 이부자리를 햇볕에 넉넉하게 널어 잘 말릴 수 없는 요즘 같은 때집먼지 진드기나 세균 등으로부터 가족건강을 지키려는 주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 대표는 “특히 집안에 목화나 명주 같은 질 좋은 천연 솜이불이 있음에도 장롱 깊숙이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많다”며 “천연솜은 화학솜보다 아토피는 물론 인체에 훨씬 좋은 원료이므로 솜을 틀어 가벼운 이불이나 침대패드를 만들어 쓰면 좋다”고 덧붙인다. 이밖에도 솜틀기는 천연솜 뿐만 아니라 화학솜도 가능하다. 문 대표의 설명을 좀 더 들어보자. “솜의 첫째 조건은 따뜻하고 가볍고 탄력성이 좋아야 하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흡수성과 보온성이 중요한데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다량 내포하고 있어야 하므로 탄력성이 풍부하여 언제나 부풀어 있는 상태가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헌 솜을 틀어 이부자리를 만들면 새 이불처럼 푹신하고 뽀송뽀송할 뿐만 아니라 버리는 비용도 절감된다. 솜은 재활용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버릴 경우 별도의 비용이 들기 때문. 장인정신으로 20여년을 한결같이 ‘정확히·솔직하게·정직한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보은솜틀’. 솜 재생에서부터 커버 제작(공장은 성산동)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가 있는 곳이다. 보은솜틀의 장인정신은 멀리 이사를 가서도 택배를 통해 솜을 이곳에서 틀어갈 정도로 골수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서도 여실히 증명이 되고 있다. “좋은 옷도 못 입고 화장도 제대로 못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고객들로부터 돈 몇 푼 때문에 양심을 팔지 않는, 솔직하고 정직하며 정확하다는 진정성을 이해받고 정말 이곳에서 이부자리를 잘 선택했다는 칭찬을 받을 때 모든 고생이 다 사라져버린다”는 김영애 부대표는 “가족사업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가 있고 또한 더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다”고 덧붙인다. 보은솜틀은 고전적인 방식대로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 명주솜과 목화솜을 트는 기계도 다르다. 주로 맑은 날 작업을 하는 이곳에서는 일광소독을 한 후에 기계소독을 한 번 더 해 몇 년을 써도 새 솜처럼 쓸 수 있게 까다로운 작업공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 또한 주인이 직접 수거를 하고 배달까지 담당 믿고 맡길 수가 있다. 작업공정을 직접 보고 싶은 고객은 공장에 오면 바로 솜을 틀어갈 수도 있다.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40~50분. 예약은 필수다. 문의 031-974-5857, 970-1656 www.cottonhouse.co.kr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정창섭 대표가 지켜온 17년 족발사랑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보니 사랑도 초스피드 시대다. 어제는 사랑이고 오늘은 이별인 세상에서 꾸준히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온 사나이. 시대에 드문 일이지만 아직도 그에게는 일도, 사랑도 열정의 로맨스 기간이다. 정창섭 대표의 외길 인생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중학교 도덕책을 펼쳐놓고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는 이 사나이. 17년 동안 아바이 왕족발 감자탕을 운영하고 있는 정창섭 대표다. 정 대표가 처음 요리를 시작한 것은 군대에 있을 때다. 부대 안에서 지친 동기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면 모두 맛있다며 좋아했다. 정 대표는 용기를 얻어 사회에 나오자마자 아바이 왕족발 감자탕을 차렸다. 이른 나이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지만 처음부터 자신 있는 출발은 아니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서울을 오가기도 수십 번이었고 불에 살을 데는 일은 다반사였다. 17년이 지난 지금은 아바이 왕족발 감자탕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정 대표는 “족발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족발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이뤄낸 맛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요리는 사람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마음의 맛이다”라고 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발바닥에 땀이 배도록 뛰고 요리를 만들기 위해 불앞에서 굵은 땀방울을 떨어뜨려가며 애쓴 정대표의 족발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처음 맛 그대로 변함없어그가 족발에 쏟아낸 정성은 17년 동안 한결 같다. 사랑의 줄다리기처럼 알맞은 타임에 불을 댕겼다 꺼줘야 하는 족발. 17년 전 처음 족발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불을 피운 그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정 대표는 같은 육수로 족발을 삶는다. 아바이 왕족발 감자탕의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의 비결은 바로 된장에 있다. 정 대표는 “아바이 왕족발의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비결이 뭐냐고 고객들이 많이 묻는다.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된장을 풀고 마음을 풀어 푸~욱 삶는다고 하면 모두 웃고 만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된장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족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만들며 윤기 있는 육질을 만드는 두 번째 비결은 한약재와 야채다. 알맞은 비율로 조합해 잡냄새를 제거한다. 정 대표의 세 번째 비결은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신경 쓴다고 해도 수퇘지는 냄새가 나고 질기다. 그러나 암퇘지는 육질이 부드러워 씹는 맛이 다르다. 특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암퇘지이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고객에게 늘 넉넉한 인심을 보이는 정 대표는 쟁반막국수, 장떡, 두부전, 국물, 야채세트, 음료수에 쿠폰까지 사랑의 선물이 넘친다. 두 가지 메뉴를 맛보고 싶어 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 족발과 감자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와 보쌈과 감자탕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로 고객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 자신의 노하우라고 여기면 알려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정 대표는 거침이 없다. 도덕책 같은 사나이 정 대표의 진솔한 모습이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것이 아닐까.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정 대표가 17년이란 긴 세월을 한 가지 업종에 몰두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 가족 때문이다. 중2가 된 아들의 교과서를 밑줄 그어가며 시험문제를 뽑아주는 자상한 아버지로, 딸을 애인처럼 보살피며 인생의 상담자로,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의 사설을 스크랩하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읽으며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민주주의 가장 정 대표. 어려울 때마다 그림자처럼 한결같이 함께 있어준 아내의 사랑이 정 대표 힘의 근원이다. 그런 아내를 위해 지금도 변함없이 생일이면 외식을 하고 선물을 하는 정 대표. 결혼기념일이면 아내를 위한 깜짝이벤트를 준비하는 사나이. 꽃을 사들고 설렘으로 기다리는 사나이의 가슴에는 아직도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문의: 762-7034, 5556신효재 리포터hoyjae@naver.com tip>피부미용에 좋은 족발의 효능족발은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단백질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껍질과 힘줄이 젤라틴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다. 아리키토산, 리놀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혈관에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족발은 밥 한공기에 300칼로리인 것에 비해 100g에 150칼로리라서 밤참이나 술안주,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현정은 회장 취임 5주년 “중요한 결정때는 몽헌 회장 떠올라” 금강산 사태로 그동안 두문불출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자신의 일상생활을 거리낌 없이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최근 현대상선 사보기자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일상생활을 털어놓았다. 현 회장은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의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대가는 다른 기업가 집안에 비해 연애결혼이 많다”며 “사윗감으로 특별히 원하는 조건은 없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본인들이 서로 좋은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만 심성이 착했으면 좋겠고 두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보 인터뷰는 최근 금강산 사태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소개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감과 동시에 그룹 재도약의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정은 회장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취임 초기에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금니가 다 빠졌다”며 “딱히 끄집어내기 힘든 불안감에 나도 모르게 자다가 깨서 이를 꽉 물었다보다”고 어려운 심경을 토로했다. 현 회장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정몽헌 회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가만히 상상을 해본다”며 “자기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누군가의 입장이 돼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감도 누그러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회장 취임 5주년을 맞는 소회에 대해 “취임 초부터 경영권 위협의 상황에 부딪혔기 때문에 마치 전쟁터에 놓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특히 북한과의 경협사업과 관련해 여러가지 힘든 일들을 겪다 보니 아닌게 아니라 5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고 회상했다. 현 회장은 “지금 이 시점이 현대그룹이 나갈 여정의 첫번째 고지 혹은 정거장이라 생각한다”며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아직 멀고 이를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다짐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영화 ''''맘마미아''''를 재밌게 봤다는 현 회장은 주량은 여전히 와인 1잔이며, 가요는 박강성의 ‘문 밖에 있는 그대’, 조수미의 ‘나 가거든’, 장윤정의 ‘꽃’을 즐겨 듣고 부르고 뉴스 뿐 아니라 드라마도 챙겨 본다고 덧붙였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복지관 소식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간병인 교육 교육생 = 대상: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 및 준고령자(60세 이하), 일정: 이론 10월 13일~24일·실습 10월 27일~31일, 인원: 선착순 20명, 교육비: 무료, 문의: 김보라 298-8600~3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음장터 = 일시: 10월 11일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삼계초등학교 운동장, 내용: 재활용품 후원·마을장터 참가업체 모집, 수익금: 지역의 어려운 세대 연료비 지원 △내서읍 청소년 공부방 학생 = 일시: 월요일~일요일(단, 2·4째주 일요일 휴관), 대상: 마산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내용: 자유롭게 공부방 이용, 컴퓨터 교실, 요리교실, 한문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공부방 이용시 각종 체험 및 문화탐방 기회제공), △무료법률상담 = 일시: 10월 13일 오전 10시~12시, 장소: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대상: 법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내용: 형사·채권·토지·가정·교통 및 법률적인 문제, 변호사: 이태우 변호사, 신청: 전화 또는 내방(※꼭 사전접수해야 함) △2008년 무료학습교실 = 일시: 29일 오후 6시~8시, 장소: 중리종합사회복지관 교육실, 대상: 저소득층 가정 중학교 1학년, 인원: 20명(선착순), 내용: 영어·수학 학습지도, 문의: 055-231-8017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무료 백내장 수술지원 = 대상: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 및 차상위 계층 장애인, 문의 및 접수: 재가봉사센터 사회복지사 최영록 055-237-8242 △어린이 요가교실 참가자 = 기간: 12월 19일까지(매주 금요일 오후 4시~4시 50분), 장소: 일상생활훈련실, 교육대상: 9세~14세 미만의 아동 및 부모, 연락처: 055-237-2223 ▶진해시노인종합복지관 △유모차(보행보조기) 후원·지원 = 수시, 지원대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지원물품: 보행보조기(유모차), 지원방법: 지역주민의 후원으로 물품 확보 후 지원, 문의: 055-544-7155~6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 서비스 사업 =''밥 친구가 갑니다'' = 기간: 12월까지(주 2회 제공), 활동내용: 밑반찬 도시락 세척·배달 등 △정기적·일시적 후원 = 경남은행: 607-07-0015211, 농협: 838-01-035381 (예금주: 진해시노인종합복지관), 문의: 055-544-7155~6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멘토링 ''꿈을 찾아서'' 자원봉사자 = 봉사내용: 대상 청소년의 학습지도 및 정서적 지지, 봉사대상: 창원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수급가정·한부모가정 청소년, 활동주기: 월 2~4회, 기간: 수시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한글교실 자원봉사자 = 내용: 기초 한글과 수학지도, 일정: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기간: 수시, 문의: 055-282-3737 ▶마산금강노인종합복지관 △노인적합 일거리 제공 기업체 = 문의: 055-221-8445 노인일자리 담당 박영원 △마산노인 일자리 창출지원센터 = 실버직원이 필요한 기업체, 만 60세 이상의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 문의: 055-246-6588, www.masansj.com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간병인 교육 교육생 = 대상: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 및 준 고령자(60세 이하), 일정: 이론 10월 13일~24일·실습 10월 27일~31일, 인원: 선착순 20명, 교육비: 무료, 문의: 김보라 298-8600~3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 상담전화 1577-1391 또는 129, 24시간 신고 가능, 상처와 부상이 자주 목격되는 아동, 성인의 언어·정서적 폭력으로 괴로워하는 아동, 성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 등 사이버상담 www.kn1391.or.kr △인형극 공연 "내 몸은 소중해요" = 내용: 아동 성학대 예방, 무대크기: 가로 2.5m, 높이 2m, 폭 1m, 시간: 25분~30분, 지역: 마산·창원·진해·김해·함안 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문의: 김지혜 1577-1391 ▶도로교통공단 울산 경남지부 국제결혼 이주여성 운전면허취득=대상 : 국제결혼 이주여성 중 한국어 능력 중, 상급자 기간: 2008년 9월 22일 ~ 2008년 12월 29일 (3개월) 일시 : 매주 월요일 15:20 ~ 16:10 (50분) 장소 : 마산 종합사회복지관 강의실 인원 : 10명 (베트남 6명, 필리핀 4명) 문의 270-61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