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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궁지몰린 민주당의 선택은 피해대책 실리 챙기고, 장렬히 전사?농어민보호 … 강행처리 '소극적 저지'가능성'조건부 찬성론' 우세속 대타협 가능성 낮아여권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0월 중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의 선택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한미FTA에 대한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당내에서도 '조건부 찬성론'이 우위에 있어 무작정 비준안 처리에 반대만 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 내에서는 '농업분야 등 피해보전대책을 추가로 따내고, 여당의 비준안 처리 때 소극적 저지'가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민주당이 불리하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우선 국민여론이 비준안 처리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지난 16~17일 동아일보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FTA 비준안 통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58.8%) 여론이 '반대'(27.7%) 여론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상황도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안희정 등 친노인사들이 이른바 'FTA 불가피론' 등을 거론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FTA에 대한 조건부 수용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 경제·외교통인 김진표 원내대표와 송민순 의원 등도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마련을 전제로 '조건부 찬성론'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정책통 인사는 "미국이 이행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까지 한 상황에서 재재협상은 현실적으로 물거너 갔다"며 "현실적으로 농어민과 중소상공인 등에 대한 피해보전대책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 민주당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2시간 30분 동안 '한미FTA 관련 여야정 11인 회의'를 열어 농업분야 피해보전대책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피해보전직불제 제도개선 △밭농사 및 수산업 직불제 도입 등 추가대책을 요구했으며, 정부여당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수용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피해보전대책을 수용하고, 비준안 처리에 합의해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농어업분야 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 서비스업 등 워낙 광범위한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 산업에 대한 만족스러운 피해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준안 처리에 합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당내에서 정동영 최고위원 등 한미FTA에 사실상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강경파가 상당하고, 민노당 등 진보정당들이 결사적으로 나서고 있어 대타협 가능성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당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정부의 피해지원대책을 최대로 확보하면서, 한나라당의 일방적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강온양면전략'을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비준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몸싸움도 불사하는 저지를 하겠지만 그 강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회 외통위는 지난 19~21일 '끝장토론'에 이어 24일 오후 다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분당 지역 일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일반고는 다 똑같다고? 천만에! 각양각색 일반고 교육과정 … 진로에 맞는 학교 선택해야 입시에 유리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고도 특목고 못지않은 관련과목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지역 일반고라고 해도 교육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교별 역점사업은 물론 교육과정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고교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학교별로 교육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교육과정 이외에 학교별로 특성화해서 운영중인 교육과정이나 학교특색사업 등을 살피고 이를 구체화 한 교과목 편성, 진로관련 비교과 체험활동, 분야별 교내 대회 및 동아리 등을 살피는 것이 핵심. 교내 활동 및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 등이 곧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자신의 성향과 진로에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전국공교육학부모지원단 대표 신동원(휘문고) 교사는 “일반고도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학교재량으로 편성할 수 있는 폭이 커졌다”며 “학교별로 경쟁력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교육과정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고 입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중학교 학부모들의 우리 동네 일반고에 대한 탐색전이 뜨겁다. 평준화 지역인 분당은 고교지원시 선복수지원 후추첨을 통해 배정을 받는 방식. 따라서 입시를 앞두고 있는 중학생들은 자신이 지원 가능한 학교에 대한 특징을 잘 살펴야 한다. 분당지역 일반고의 학교별 교육과정을 살펴보았다. 수학과 과학 교육 강화하는 학교 많아져 일반고는 문과에 비해 이과 학급수가 현저히 적은 것이 현실. 이를 감안해 경기도교육청은 수학과 과학 교과를 중점적으로 이수하는 이과 학생 비율을 2014년도까지 전체 학급의 약 45% 이상 수준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학교별로 수학과 과학분야를 강화하는 학교가 많다. 우선 과학중점학교인 중앙고는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받아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교과의 비중이 높다. 특히 과학중점과정에서는 과학과 수학 교과의 비중이 46%나 된다. 과학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탄탄한 만큼 물리실험, 화학실험 물?화?생?지 고급, 과제연구 등 심화과정을 개설에 과학관련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현고 역시 2011년부터 과학중점형 특성화학교로 선정돼 현대화된 실험공간 등 과학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했다. 심화과학반, 맞춤형 과학교과 클리닉 수업 운영하는가 하면 생명과학ⅠⅡ, 물리ⅠⅡ, 지구과학ⅠⅡ, 화학ⅠⅡ, 고급 생명과학, 고급 물리, 고급 지구과학, 고급 화학 등 과학과목 36단위까지 이수 할 수 있다.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학급이 더 많은 낙생고도 자연과학 집중형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실험 고급물리 등 물리집중과정과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등 전문교과 과정을 편성했고, 명사초청강연, 대학연계 실험캠프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실시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과학교육과정 특성화학교인 분당고는 과학교과목 집중이수과정을 편성.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집중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특기적성 교육으로 과학심화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 시설 구축과 원어민 활용 소통중심의 생활영어 운영사교육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으로 학교별로 기본 교육과정 외에 다양한 외국어 특성화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진고는 영어교육을 입시와 접목시킨 유학반을 운영 높은 해외대학 진학실적을 거두어 주목받고 있다. 어학실(Lab실 4개), 영어교과연구실, 원어민 전담 부서, 어학교육용 S/W, 첨단 멀티미디어 어학 실습실 등 영어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 원어민 영어교사 3인이 1~2학년 모든 학생에게 주당 2시간의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어와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채용 2학년 제2외국어 선택 수업 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낙생고도 특성화과정으로 ''외국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에 국제이해교육을 편성해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2학년이후 영어계열 진학 희망자들에게 관련과목을 선택해 집중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것. 실용영어회화 등 심화선택과목과 전문교과인 영어권문화 과목을 편성했다. 1~2학년 전체 학생이 원어민으로부터 창재, 영어I(회화), 영미문화 수업 등 외국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 영어토론, 영어논술, 인증시험대비반 등 16개의 영어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늘푸른고 역시 외국어교과 관련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어독서를 통해 다양한 독후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원어민과 함께하는 외국어 캠프 운영, 영어존, 중국어존, 일본어존 등 Foreign Zone을 만들어 외국어 상용환경을 구축했다. 존 내에서는 외국어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실용적인 의사소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교과연계 독서지도와 입시대비 논술 프로그램 봇물 거의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독서논술 교육 프로그램. 상위권 대학의 논술 출제 방향이 통합교과적 사고를 요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진고에서는 통합교과 논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별 기출문제 경향을 파악하고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3학년에게는 각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과 지식을 갖춘 지도교사들이 작년 논?구술 전형에 대비한 주제 강의 및 토론, 논술 등의 다양한 지도 방법을 동원하여 학생들이 수시 및 정시 준비 대비하고 있다. 낙생고는 창의적 특색활동으로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학년 교육과정 연계해 교과담당 교사가 선정한 도서를 읽고 감상문을 작성. 각 교과 담당교사에게 에듀팟이나 독서 활동 지원 시스템을 통해 제출한다. 온라인상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며 추천도서는 각 교과의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에 반영한다.영덕여고는 학기 초에 학년별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별 필독서를 안내. 해당과목에 수행평가 점수로 반영하고 연 4회 독서평가를 실시한다. 중앙고에서는 독서지도와 더불어 교내 교사 및 외부강사가 방과후 논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교과논술, 3학년은 인문.수리논술 과정을 3학년은 대입논술시험에 대비한 논술심화 수업을 진행한다.송림고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에서 ‘논술교육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심화선택과목으로 독서와 작문을 편성해 논술교육의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교내외 각종 논술대회 대비는 물론 교과와 연계한 독서논술지도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백암고등학교 연극부 동아리 ‘나르샤’ 모여라, 그대 꿈꾸는 자들이여 가을빛이 은행잎을 하나둘 금빛으로 물들이는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정에 떨어진 노랑은행들이 바닥에 뒹굴며 아무렇게나 밟혀도 학생들은 연신 부산하게 웃어 재낀다.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의 시청각실 한편에선 연극부 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저마다의 꿈들을 그렇게 부산하게 펼쳐놓는다.“연극을 통해 꿈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았어요.”“여럿이 모여 대본도 만들고, 서로 부딪히면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연극은 양파처럼 하면 할수록 새로운 매력이 있어요.”주인공 조철중은 하굣길에 우연히 잘나가는 연예인과 만나게 된다. 그 순간 그동안 애써 감춰놓았던 꿈의 씨앗이 발아하는 걸 느낀다. 아들이 의사나 판사가 되기를 소망하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중은 배우의 꿈을 키워나가며 좌충우돌하게 된다. 백암고 연극부 동아리 ‘나르샤’가 맹 연습중인 ‘마음속의 비행기’라는 작품의 이야기이다.3년 전 학생들 스스로 연극부 동아리를 만들어 학교측의 비협조(?)와 무(無)지원 속에서도 꿈들을 가꿔나가고 있는 학생들. 18명 회원 모두는 그렇게 연극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있었다.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11월 13일. 백암고 연극부 학생들이 칼날을 갈고 있는 날이다.사단법인 탁틴내일에서 주관하는 제7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함께하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에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 하는 날이기 때문.지난해엔 참가 상에 그쳤지만 올해는 1등인 대상을 꼭 받아야 한다는 절실함 속에서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사실 학교 측의 도움이 전혀 없이 저희들 자체적으로 만든 동아리다보니 모여서 연습할 공간조차 없어요. 학교 끝나고 모여서 장소 물색하느라 1~2시간 허비하고, 그래도 구하지 못해 그냥 헤어진 적도 많았죠. 이번에 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 학교에 당당히 요구하려고요. 우리도 제몫을 해내고 있으니 알아봐 달라고요.”연극부 기장인 양윤호(고2)군의 설명이다. 사실 이번 연극은 윤호 군의 역할이 컸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장래 꿈이 배우였던 윤호군은 방과 후에 서울에 있는 연기학원에 다니며 미래를 다져나가는 배우 지망생이다.이번 연극의 대본과 연출을 맡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장으로서 책임도 기꺼이 해내고 있는 당찬 학생. 저마다의 인생과 비슷한 연극의 힘그런가 하면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인 철중 역을 맡은 임종희 (고1)군은 대본에 나오는 주인공의 삶과 자신의 삶이 너무나 일치해 연기에 몰입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저도 배우가 꿈인데 부모님 반대가 심하세요. 그래서 주인공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 몰입이 쉬웠어요. 다만 대본의 주인공은 공부를 잘하지만 저는 못한다는 것만 빼고요. (웃음) 그래서 처음부터 자진해서 주인공 역할을 하겠다고 했죠. 원래는 관례상 2학년 선배들이 주인공을 맡는데 제가 우겨서 하게 됐어요. (웃음)”중학생 때 우연히 연극을 보고 영혼의 울림을 느꼈고, 그때부터 배우를 꿈꾸며 됐다는 종희군. 대사에 녹아있는 주인공의 슬픔과 기쁨의 감정들이 날것 그대로 생생하게 다가와 지금 이 순간 꿈이 실현되고 있는 듯 벅차다.‘청소년’이 주제인 이번 연극제는 백암고 연극부 동아리 학생들에겐 유쾌한 도전의 기회다.바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보여줄 수 있기 때문.꿈이 직업 군인인 장상준(고2)군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책임감과 함께 친구간의 의리, 또 연습을 하면서 서로 어우러져야 무대가 펼쳐진다는 것을 배우며 세상을 이해하는 연습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연극을 하려면 주인공부터 조연, 무대를 책임지는 스텝들, 조명, 음향 등 모두가 어우러져야 제대로 공연을 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에서 역할을 나누는 법, 서로에게 책임지는 법, 그리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연결고리라는 것을 배우게 되지요.” 연극은 문제아도 춤추게 한다“모였다하면 그 아이 때문에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연극부의 문제아가 있었어요. 하여간 이러 저리 문제를 일으키고 집중에 방해가 되는 친구였죠. 어느 날 전문 강사선생님이 오셔서 연기 지도를 해주셨는데 그 자리에서 뭔가 느낌을 받았나 봐요. 그때부터는 솔선수범해서 연기연습에도 열심이고, 문제도 적게 만들고 하는 걸 보면서 연극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구나 싶었어요.”이렇듯 저마다의 개성과 꿈들을 연극이라는 무대를 통해 분출하고 있는 백암고 연극부 동아리의 힘찬 비상이 11월 13일, 바로 진짜무대 위에서 위대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가곡 교실 노래선생님, 폭풍테너 김화용씨 “매일 노래하는 삶, 저의 건강 비결입니다” 비가 내린 후 한결 청명해진 가을 날, 가곡교실이 열리고 있는 분당 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는 힘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청년의 음색에 버금가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화용(81·분당구 정자3동)씨. 여든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폭풍 성량을 가진 테너 선생님이다. 중앙대 교수를 거쳐 강남대학교 예술대학장으로 정년퇴임한 그는 일주일에 세 번, 분당 노인종합복지관과 정자3동 주민센터에서 가곡 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복지관 프로그램은 120명 모집인원이 순식간에 마감되고, 10년째 지도중인 주민센터의 수강생은 장기, 원거리생이 대부분. 열정어린 노래와 지도로 인근에서 입소문난 강좌다. 늦깎이 성악전공, 53세에는 스페인으로 유학 떠나 “노래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쯤인 거 같아요. 노래를 곧잘 했던지 선생님들이 아침 조례 때면 저에게 선창을 시키곤 했어요.” 학창시절에 음악부장을 맡고 합창지휘를 하긴 했지만 경희대에서 성악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레코드가 유일한 음악선생님이었다는 그. 노래를 지속 할 수 있던 계기라며 두 가지 사연을 전한다. “인터뷰하는 오늘(10월 17일)은 저게 의미 있는 날입니다. 6·25 전쟁 때 인민군한테 잡혔다 불려났으니 다시 태어난 날인 셈이죠. 만약 그때 죽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그는 속성 사범과정을 마치고 국민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던 중 전쟁을 맞았다고 한다. 징병을 피해 몇 달간 움집에 숨어 지내던 어느 날 국군 입성 소식을 들었다고. “학교에 선생님과 주민들이 모두 모여 있었지요. 멀리 군인들이 보이니까 노인 한 분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는데, 후퇴중인 인민군이었던 거예요. 노인은 총살당하고 저를 포함해 남선생 넷, 여선생 둘이 흥남까지 끌려갔어요.”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양민들의 집단 처형지. 어스름한 새벽 언덕 위 웅덩이로 끌려가던 찰나, 국군들이 들이닥쳐 죽음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마을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곳에서 수백 명이 죽어나갔다고 하더군요. 국군 덕분에 살았다고 생각해 흥남부두에서 바로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UN의 날 합창을 기획하는 등 군 생활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그 시절 공군군악대 생활은 훗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다. 군악대 생활에서 처음 접한 악기들과 혹독한 연습을 통해 콩쿨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을 쌓게 된 것. 결국 1957년 동아일보 주최 전국 음악 콩쿨대회 성악부문에서 당당히 수석 입상을 차지했다. “그전 대회는 돈 받고 상을 줬다는 소문이 파다했어요. 자유당 정부 때는 그런 일이 흔했으니까. 돈이 없어 악보도 손으로 베껴 썼는데 본선에 가보니 서울 음대생 천지에요. 실력 테스트나 해보자는 심정이었죠. 근데 제 노래가 끝나고 나니 심사위원 한분이 악보를 보자고 하더군요. 고음이 너무 좋아 혹시나 음을 낮춘 건 아닌 가 의심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이후로 그의 별명은 공군테너. 부상으로 받은 롤렉스시계는 부모님의 작은 가게터가 되어 의지 할 곳 없던 실향민 가족의 든든한 기반이 돼 주었다. 취미와 여가로 즐거운 노년 꾸려 현재 그가 즐기는 취미생활과 여가는 다양하고 활기차다. 그중 본인이 꼽는 대표 취미는 열대어 키우기. 40년 전부터 키워온 열대어가 30여 종에 달한다는 데 각각의 특징을 줄줄 꿰는 모습이 전문가 수준이다. 요즘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디스커스’ 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또 다른 취미인 애완견 기르기 역시 18년씩 장수시켜 새끼 수십 마리를 얻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그는 작년에 팔순 독창회를 치룰 정도로 정정한 편. 매일 며느리의 출퇴근과 손주 등원을 도맡고 아내와 당일치기로 주문진 여행을 다녀올 만큼 운전도 즐긴다. “나이가 들수록 취미생활을 갖는 게 좋아요. 그래야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안 생기지요. 저는 아무거나 잘 먹고 잘 자고, 하루 한 시간씩은 꼭 노래를 불러요. 즐거울 땐 활기찬 노래, 울적할 땐 슬픈 노래를 하는 게 제 건강의 비결입니다.(웃음)” 내년에 50주년 공연을 구상 중인 그의 최대 고민은 성량도 호흡도 아닌 바로 암기력. 얼마 전 호세카레라스의 실황공연에서 1, 2절 가사를 바꿔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다소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나보다 열 살쯤 어린 친군데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여태까지는 악착같이 외웠는데 이제는 가사 좀 보고 해야 할 거 같아요. 허허. 요즘에는 아내와 사후 기증에 대한 얘기도 종종합니다. 가난한 사람한테 주면 좋겠다고…. 그래서인지 내 몸을 더 건강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네요.(웃음)”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2011 전북 청소년자원봉사대회 참가안내 전북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전북 소재 중·고·대학생 봉사자와 동아리를 대상으로 우수 자원봉사자를 시상하는 ‘2011 전라북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 신청자격은 도내 거주하거나 소재 학교 재학 중인 중·고·대학생 및 청소년으로 접수기한은 11월 3일 오후 6시 도착 분까지이다. 자원봉사대회의 접수 분야는 청소년개인, 청소년동아리, 지도자이다. 대회의 시상일시는 11월 30일 오후 5시이며 시상 장소는 전주관광호텔(추후 변경될 수 있음)이다.문의 : 063-232-04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스쿨버스-대일고등학교 ‘문예반’을 찾아서 학교 안에서 늘 화제가 되는 곳... 무슨 일을 하든 늘 관심이 집중된다. 거기에 속한 학생들도 늘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은 행운이다. 학생들이 모두가 자신 있고 당당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 모임은 바로 문예반이다. 대일고의 문예반은 역사가 길지 않다. 올해 만들어진 신생 동아리지만 만들어지자마자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일고의 대표 동아리로 우뚝 섰다.비결은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각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쏟아낼 수 있어 모든 학생들이 자신 있게 자기 얘기를 풀어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 내가 중심이고,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이 각자 중심에 서서 자기 생각을 풀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올 봄 부임하면서 대일고 문예반을 만들어 이끌어 가고 있는 김진아 선생님이다. 앳된 용모는 누나 같지만 문예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이해하고 멘토가 되어주는 선생님이다. 문예반 활동은 질문과 토론으로 자유롭게 운영이 된다. 각종 공모전과 대회 참가와 내용 등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여 결정하고 그런 노력이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환경보건문예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으로부터 ‘지도자상’을 받았다.선생님의 수상 못지않게 학생들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환경연합실천에서 개최한 ‘지구사랑공모전’에서 박현빈이 시 부문 입선과 ‘지구별말하기대회‘ 1위를, 오병진은 ‘지구사랑공모전’에서 동상과 ‘지구별 논술경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용상도서관창작시공모전에서 김경원이 장려상을 수상하는가하면 ‘지구별 통일문예백일장’에서는 김동한이 수상하고, 김희제는 ‘자연사랑청소년글짓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각종 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일고 문예반의 특성은 속한 학생들 모두가 자신의 목표를 갖고 도전과 실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문예반의 행사가 학교 행사가 되기도...문예반의 대회 참가가 학교의 행사가 되기도 한다. 강서 양천 지역의 학생들의 연합 대회였던 ‘영어 말하기 대회’에는 대회에 참가한 박현빈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반 친구들 전체가 달려가 응원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응원에 힘입은 대일고 대표 박현빈은 우승을 거머쥐었고, 현빈이가 기억하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면서 조용하고 묻혀 지내던 소극적인 현빈 학생은 문예반에 들어오면서 학교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친구들은 물론 교장 선생님도 이름을 기억하는 학생이 된 것이다. 현빈이는 자신이 쓴 시를 벽에 걸어 놓고 아침에 눈을 뜨면서 제일 먼저 바라본다. 부모님도 본인도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였고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국어국문과에 진학하여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예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주석 학생도 자신의 소망을 행해 발걸음을 다지고 있다. 독후감과 논술 대회의 수상 경력을 살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착실하게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 독서활동을 입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형식과 소재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차분하게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 2학년의 김희제 학생도 문예반 활동에 열심이다. 공부보다는 체육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재미를 붙여 나가는 중이다. 그 소질을 살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일주일에 한번 모이지만 생각은 늘 문예반에...문예반은 매주 화요일 김진아 선생님과 23명의 학생들이 모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으로 모임을 진행한다. 모임 시간은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문예반원들은 늘 문예반을 생각하며 생활한다. 문예반에서의 과제와 각종 대회 구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시험 기간에는 어쩔 수 없지만 학교를 파한 후에는 늘 독서와 문예반 활동 내용들을 생각하며 지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관심을 모두 접수해 관리 해 주는 사람이 김 진아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늘 대화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친구들끼리도 수시로 의견을 나눈다. 물론 토론반이 아니기 때문에 의견의 개진보다는 스스로 숙고하고 결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과정들을 서로 도움을 주면서 익혀가는 것이 문예반 활동의 목적인 셈이다. 글쓰기의 목적과 인성의 완성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 가면서 느끼는 재미와 보람도 하루가 다르게 무게가 늘어난다. 대일고 문예반이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문예반원 모두가 같은 기회를 가지고 평등하게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대회도 어떤 공모전도 같이 응모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의 노력과 역량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주어지는 기회는 문예반원 모두가 함께 달려가는 공동의 트랙이다. 유창림 리포터 yumuse@naver.com 2011-10-22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카다피 반세기 독재 종식이 남긴 과제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북 아프리카의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 해온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반정부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1월 튀니지의 자스민혁명, 2월의 카이로혁명에 이어 세번째로 성공한 아랍혁명의 결실이다. 카다피 사망으로 그 동안 동력을 잃었던 아랍의 민주화운동이 다시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 15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 군용기를 동원해서 비무장 민간 시위대를 학살한 카다피의 행동이 그의 종말을 재촉한 도화선이 됐다. 그 때까지는 카다피의 통치력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민간 시위대를 진압하 는데 전투기를 동원한 비인도적인 만행은 세계적인 공분을 촉발했고 오랫동안 억눌렸던 리비아 인민의 분노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리비아에 경제적 관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은 반카다피 시위와 자스민혁명의 바람을 이용해서 카다피 제거를 노리고 유엔의 군사제재를 얻어내는 데 앞장섰다. 카다피의 운명은 이때부터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그러나 카다피의 반세기에 가까운 장기독재와 철저한 반대세력 제거 정책으로 정권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조직이나 군사조직은 전무한 상태였다. 그래서 나토의 가공할 공습에도 카다피 정권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때 반군은 정부군의 공격으로 거점인 벵가지의 함락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내년 재선을 노리는 프랑스의 사르코지나 미국의 오바마의 입장에서 리비아 개입의 실패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반군 쪽에 군사 전문가를 파견하고 무기를 제공하고 반군을 훈련시켰다. 나토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침내 8월 중순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 점령에 성공했다. 전세는 이 때 결판났다. 카다피는 고향 시르테로 달아나 마지막 항전을 벌이게 됐다. 부족간 대립 해소가 향후 최대과제정권과 자기 가족의 운명을 건 항전이었기 때문에 그의 저항을 진압하는 데 생각보다 긴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미 그의 운명은 나토군의 손안에 들어와 있었다. 9월 1일 파리에서 열린 '리비아 친구들의 모임'이라는 국제회의는 카다피 정권의 종말을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회의였다. 카다피가 이 때 나토의 협상을 받아들였으면 목숨은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다피는 군인이고 42년간 고개를 숙여본 일이 없는 독재자였다. 한때 이집트 나세르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서방세계를 상대로 큰소리를 치고 아프리카 분쟁의 중재 역할을 한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항전한 것이다. 그는 마지막 피난처인 하수구에서 반군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에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카다피의 인생이 비극으로 끝났다는 느낌이다. 이제 카다피의 독재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의 독재는 많은 숙제를 리비아 인민에게 남겨 놓았다. 무엇보다도 아직도 부족국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리비아다. 카다피가 1인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부족 간의 대립을 이용한 유산을 정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족 간의 대립이 해소되지 않으면 나라가 둘로 분열될 위험도 없지 않다. 국제적으로는 리비아의 석유를 노리는 강대국 간의 경쟁, 전후 복구에서 파생될 이권을 노리는 참전국들의 경쟁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도박판에 서는 판돈 많이 낸 사람이 많이 차지한다는 원칙에 묵시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히려 카다피의 퇴장이 아랍의 민주화에 미칠 영향이지 않나 생각된다. 23일 튀니지에서는 독재자 벤 알리가 물러난 이후 새 민주정권의 틀을 짤 제헌의회 선거가 실시된다. 그러나 자스민 혁명으로 시작된 아랍의 봄은 카이로에서 무바라크의 30년 독재를 몰아 낸 이후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걸음을 멈췄다. 카다피의 저항 때문이었다. 아랍 민주화 전망 한층 더 밝아져그런데 이제 카다피가 제거됐다. 큰 장애물이 제거된 셈이다. 대신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가 아랍의 민주화 바람을 막고 있다. 그 동안 알 아사드는 카다피가 나토의 압력을 막아내는 데 고무돼 서방의 압력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카다피의 방벽이 없어졌으니 아사드는 서방의 압력을 직접 막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리비아가 평정됐으니 서방도 아사드의 민주화시위 탄압 저지에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랍의 봄, 민주화 전망이 그만큼 밝아졌다고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
-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국제공항 등 입지조건이 결정적 … 삼성 동아제약 등 잇따라 입주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탈출구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2003년 3월 셀트리온이 송도에 들어온 이후 현재까지 입주하거나 입주가 확정된 바이오기업과 연구소는 12곳. 특히 최근 삼성 등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대기업의 송도 입주는 지난 4월 삼성이 송도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퀸타일즈사와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까지 총 27만4381㎡ 규모에 총 사업비 2조1000억원을 투자, 바이오파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위탁생산(CMO)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을 거쳐 신약개발까지 추진한다. 삼성의 송도투자는 삼성에게는 차세대 사업으로의 진출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송도에겐 그동안 송도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는 의미가 있다.9월 말에는 국내 제약사 매출순위 1위인 동아제약과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제조와 연구시설을 송도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10월 5일에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송도 본사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3000억원을 투자한 제2공장은 9만리터 규모로 셀트리온은 기존 5만리터를 합쳐 총 14만리터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제 코스피 1위(삼성), 코스닥 1위(셀트리온), 제약회사 1위(동아제약) 기업이 모두 송도에 들어왔다"며 "인천이 국내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도에 바이오기업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보다 입지조건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필수 인프라는 국제공항이다.바이오 신약의 원료 수입이나 생산품 수출에 항공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송도가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CJ바이오 기술연구센터,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세대, 인천대 등이 밀집해 있어 바이오의약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도권에 위치한 송도지구의 우수한 거주환경 등도 유인 요인이다.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이 잇따라 입주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인천은 앞으로 송도의 단위 면적당 부가가치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바이오시밀러 = 바이오신약과는 대조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인천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
-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산복도로 마을축제'' 부산 산복도로 마을축제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동구 수정동 서중학교에서 열린다. `이웃과 소통하는 살기 좋은 우리마을 축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산복비행단''이 주최하고, 산복도로 마을 만들기 동구 주민협의회가 주관한다. `산복비행단''은 산복도로 마을 만들기 활동가들 단체다. 이번 축제는 기획과 공연 등 모든 준비를 주민들이 직접 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는 예비 사회적기업인 부산YWCA 브라스밴드가 맡는다. 브라스밴드는 초량6거리에서 서중학교까지 연주를 하며 행진을 벌일 예정. 이어 산복도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우리가 꿈꾸는 마을''을 상영한다.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초량의 휠체어 가수'' 오영옥 씨가 축하공연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초량 갓 탤런트''로 이름 붙인 주민 장기자랑 대회. 좌천지역아동센터 `드림 비트''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12개 팀이 끼 대결을 펼친다. 정호열 초량1동 가음색소폰학원장과 부산시 창조도시본부 예능팀이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 사물놀이팀과 주민들이 다함께 어울리는 대동놀이와 떡국 나눠먹기로 축제를 마감한다. 산복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예비사회적기업과 동아리들은 이날 서중학교에서 페이스페인팅 그려주기, 그림 전시, 재활용비누 판매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연다.※문의:산복사랑방(070-7657-2210)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
- 제2회 원주수채화작가회전 ‘제2회 원주수채화작가회전’이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원주평생교육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원주수채화작가회전은 원주평생교육정보관에서 수채화 그림을 공부한 동아리 회원 10명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수채화전으로 풍경과 정물 등 35점의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원주수채화작가회는 주부, 작가, 자영업자 등 미술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되었지만 수채화의 경력과 기량이 뛰어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준 높은 수채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10월 28일(금) ~ 11월 9일(수)장소 : 원주평생교육정보관 1층 전시실문의 : 010-9210-040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