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창원시, 여성결혼이민자들 행복한 한국명절 맞이 준비 창원시는 8월 29일 10시 30분부터 12시 까지 알뜰생활관 대강당에서 여성결혼이민자 50명과 친정어머니(멘토) 50명이 함께『행복한 한국명절 보내기 - 송편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창원여성의전화 (회장: 승해경)의 주관하여 한국명절 알아보기, 송편만들기 체험, 송편 찌기?맛보기 등으로 진행되었고, 명절을 맞아 우리의 한복?한복 입는 법 등의 실습도 함께 진행되었다. 또한 친정어머니(멘토)에게 1:1로 한국문화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아직 익숙치 않은 한국문화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여성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은 지난 4월에 결연식을 시작으로 다문화 교육, 결연식 및 어울마당, 월1회 사랑방모임, 나들이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나누고 한국문화이해 및 생활적응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 212-2701)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노원문화예술회관 ... 청소년을 위한 특집 음악회 다양한 연주 형태와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음악 선보여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8월 한달 동안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집 음악회를 마련, 돌체뮤직의 현악7중주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 뮤지컬 M의 단막 오페라,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연주 형태와 주제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각각의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클래식계의 전문 연주인들이 참여하여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며, 명사들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예술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체 뮤직의 이번 공연은 현악 7중주의 전문 연주자들이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헨델 수상음악, 파헬벨 캐논, 엘가 사랑의 인사, 슈베르트 숭어4악장, 베토벤 로망스 등 친숙하게 들었던 음악들을 연주하며, 김자경 오페라단의 정지철 부단장의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된다. 아름다운 현악의 수준 높은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교과서에서 접하는 음악들을 직접 감상 할 수 있어 무엇보다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즐거움이 가득한 는 현대적인 감각의 연출법을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의 모던 오페라를 짧은 시간에 줄인 오페라 , 순수 창작 작품으로 기존의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아리아, 팝송중의 명곡 등을 새로운 시나리오 아래 재 각색된 등을 신금호 예술감독의 해설로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 교수의 클래식 여행 음악회는 직접 오페라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한편 제자들과 함께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음악, 한국가곡 및 세계 각국의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와 오페라 아리아의 듀엣곡, 뮤지컬 노래 메들리로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안내한다. 1. 돌체 뮤직의 현악 7중주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 기간 : 8.1(금) ~ 2(토), 7시 30분 해설 : 바리톤 정지철(김자경 오페라단 부단장) 2. 즐거움이 가득한 - Enjoying 오페라 기간 : 8.8(금) ~ 9(토), 오후 7시 30분 해설 : 베이스 바리톤 신금호(오페라M 예술감독) 3. 소프라노 김인혜와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음악회 기간 : 8.23(토), 4시, 7시 30분 해설 : 소프라노 김인혜(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문의 : 3392-5721~5, http//art. nowon. Seoul. kr) 김영옥 리포터 inform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사진 10일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빚기''행사가 열려 참가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즐겁게 송편을 빚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품위와 고급스러움까지 빌려드려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빌리는 최신 디자인의 명품한복, 신랑신부를 위한 맞춤대여도 인기한복은 예로부터 좋은날, 중요한 날에 입는 귀하고 복을 부르는 옷으로, 결혼식, 돌잔치, 회갑 등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좋은 한복을 입었다. 한복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의복으로 인식되어가고 있지만 지금도 명문가 결혼이나 행사에서는 한복을 아주 격식 있게 차려입는다. 이것은 한복이 단순한 행사 복이 아니라 화를 방지하고 복을 부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한복대여점을 이용하면 저렴하면서 세련된 한복을 언제든지 입을 수 있다. ‘안근배 한복’을 한복닷컴에서한복 한 두 벌쯤은 집안에 가지고 있어야 복을 가져다준다고 하지만, 맞춤한복이 고가이고 평소에 한복을 입을 기회가 적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복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한복대여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한번 입는 한복이라고 아무것이나 빌릴 수는 없는 일. 좋은 일에 입는 옷인 만큼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한복으로 대여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한복닷컴이다. 2002년 한복대여 체인점을 시작한 한복닷컴에서 대여해 주는 한복은 모두 30년 전통을 가진 청담동의 ‘안근배 한복’ 제품이다. 안근배 한복의 맞춤 가격은 1벌에 100~200만원 이지만 대여할 경우 7~17만원(맞춤대여 25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다. 현재 한복닷컴은 강남에 청담본점, 도곡점, 강남역점, 잠실점 등 4개의 직영점이 있으며 이외에도 분당 미금역점과 노원역점이 있다.안근배한복의 안근배 대표는 “요즘은 상류층들이 한복을 많이 입으며 오히려 중산층들은 한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대여를 통해 한복을 부담 없는 가격에 원하는 날에 언제든지 입을 수 있도록 해 일반인들에게 한복 입을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게 한복닷컴의 목표이다”고 설명했다.직영점 운영으로 원활한 수급한복닷컴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전수연 한복닷컴 디자이너는 “한복은 서양의상과는 달리 치수가 까다롭다. 하나의 사이즈에도 팔 길이 등을 달리해 여러 벌을 제작해야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직영점들 간의 원활한 상품 수급과 교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복닷컴은 전국을 대상으로 전화주문과 인터넷주문을 받고 있는데, 신제품을 꾸준히 만들고, 요즘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어 고객 호응도가 높다. 안 대표는 “한번 대여해 입는 한복이지만 최신 유행에 맞는 고급스런 한복을 입으면 더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하다. 재고부담 때문에 신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한복닷컴은 1년에 2번씩 신상품을 꾸준히 내 놓고 있는 것도 단골고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특히 한복닷컴에서는 ‘맞춤대여’도 운영하고 있는데,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를 위해 체형에 맞는 한복을 만들어 새것을 대여하는 것이다. 1백만원 이상 하는 한복을 25만 원선에 빌려 입을 수 있어 결혼예복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미국현지법인 설립 그동안 한복닷컴은 결혼박람회 ‘WEDDEX''의 한복 패션쇼에도 여러 번 참가했으며, 올해는 시카고에서 열린 패션쇼에도 출품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한복의 자태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미국현지법인(Hanbok Corp.)을 설립하고 현재 뉴욕본사 외에 시카고, LA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이 점점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해 입지 않고 있지만, 외국에 있는 교포들의 한복에 대한 갈증은 크다. 미국에 있는 교민들도 좋은 우리 옷을 자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전수연 디자이너는 “흔히 시부모들은 예비신부에게 비싼 한복을 생략하고 그 돈으로 집장만에 보태 쓰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말을 믿고 한복을 장만 안하면 예비신부 집안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겪이 되며, 더구나 복을 부르는 한복을 평생 입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겪이 된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팁을 알려주었다. 한구현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도 “한복은 단순한 예복이 아니라 가장 기쁠 때 입는 옷이다. 예로부터 한복을 입으면 복과 건강, 출세를 가져다준다고 해 즐거운 일이 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입었다. 한복을 입은 꿈은 길몽으로 사업의 성공이나 지위의 상승을 의미하고, 지난 15, 16, 17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 부인들이 투표장에서 한복을 입은 후보는 당선되었다”며 “우리 옷은 서양 옷과는 달리 아름다움을 가리는 은근미가 있으며 관능미가 존재한다”고 한복의 우수성을 강조했다.문의 한복닷컴 청담본점(02)579-0353, www.hanvok.com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
- “당신의 앞날, 궁금하신가요?” 차 마시면서 인생 상담도 할 수 있어 인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이럴 때면 으레 사람들은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 주로 역술인이나 점(占)집을 찾게 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찾아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일. 도심 한가운데 차도 마시면서 궁금한 인생 상담도 할 수 있는 이색카페 ‘데미안’이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데…그곳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 지난 3월에 문을 연 ‘데미안’은 보명(普明) 선생이 운영하는 ‘사주카페’다.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이곳을 찾는 연령층은 20대~60대까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궁금해 하는 질문들도 천차만별. 20대는 주로 학업이나 취직, 궁합 30대 이후로는 사업과 직장운에 대해, 40대가 넘어가면 가정문제와의 자녀들의 진로를 가장 궁금해 한다고. 보명(普明) 선생은 원래 철학과 명리학에 관심이 많은 경영학도였으나, 간밤에 꾼 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자신의 사주에 ‘천문(天門)’이 들었다는 것을 안 후 진로를 수정했다고 한다. “사주풀이를 듣고 한결 편안하고 밝아진 마음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며 “우리 카페의 장점은 누구라도 쉽게 들를 수 있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보명 선생의 설명이다. 특히 ‘데미안’은 젊은 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 이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말을 듣는 것을 즐기고 인생의 조언자로서 역술을 생각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즉 젊은 층이 역술을 하나의 놀이나 상담으로 생각하면서 역술의 역할이 미래예측에서 인생 상담으로 바뀌고 있는 것. 저렴한 비용으로 인생 상담 할 수 있어 이곳의 인기비결 중 또 하나는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마실거리에 있다. 연령대별로 금액을 달리해 비용을 청구하고 있으며, 패키지 사주, 즉 사주궁합, 연애, 교제시기, 결혼운 등에 대한 상담은 기본차를 포함해 개별사주 금액에서 2천원만 더 내면 볼 수 있다. 보명 선생은 “누구나 살다보면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할 숙제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 답답한 순간에 조언자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또 그는 맑은 기(氣)가 나오는 달마도도 그리고 있으며, 판매도 겸하고 있다. 보명 선생이 그리는 달마도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신기한 기(氣)를 발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 달마도는 누구나 그릴 수 있지만,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 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기가 나오기 때문에 달마도를 그린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위치 : 중구 성남동 성남프라자 맞은편 상담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 052-246-8384(데미안)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4
- [추석이 서글픈 사람들]-전남 함평서 한우 키우는 김낙현씨 “추석이 코앞인데도 공급과잉 때문에 소 출하를 못하고 있어요. 요즘이 IMF때보다 훨씬 힘들당게요.” 전남 함평에서 소 200마리를 키우는 김낙현(47)씨는 요즘 죽을 맛이다. 추석이 코앞인데 명절 분위기는 고사하고 돈 구경 해 본지 오래됐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아예 쇠고기를 안 먹는 분위기가 조성돼 갈수록 빚만 늘고 있다. 김씨는 “이 상태가 오래 가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고 한탄했다. 김씨가 소를 키우기 시작한 건 20년 전. 결혼하자마자 소 3마리를 샀고 소를 늘려가는 재미로 세상을 살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여물을 줘야 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함평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는 터라 판로 걱정도 없었다. 아이가 자라 지금 대학생이 되기까지 모든 게 순조로웠다. 그 어렵다던 IMF때도 남들은 키우던 소를 줄였지만 그는 되레 송아지 100마리를 사들였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한해 7000만~8000만원을 벌어들였다”며 먼 산을 쳐다봤다. 올 들어 모든 게 뒤바뀌었다.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금리도 덩달아 올라 이자부담이 커졌다. 김씨는 “지난해 5000원 하던 20kg들이 섬유질 가공 사료가 8000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한 달에 사료 값으로 1800만원 가량 지출하던 그에게는 타격이 컸다. 게다가 면세유는 고작 트랙터 한 대를 굴릴 정도만 공급됐다. 트럭을 비롯한 나머지 장비는 모두 비싼 기름을 쓸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후 육류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식당에서도 쇠고기를 찾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불신은 여전한 실정이다. 500kg 나가는 소 값이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소를 키울수록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김씨는 “요즘은 자금회전이 안 된다”며 “본전이라도 건져야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지난 4월에는 난데없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한우 회원 두 명이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평소 활동을 같이 했던 동료들이라 충격이 컸다. 김씨는 자살 얘기가 나오자 “착잡하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정부에서는 한우 농가를 위해 쇠고기 품질 고급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김씨는 “고급육을 생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느냐”고 받아쳤다. “그동안 고급육을 생산하는데 들인 노력만큼 공부를 했다면 이미 판·검사가 돼있을 것”이란다. 영세한 한우농가 처지는 모르고 정부에서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우 농가가 살아나려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료값이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쇠고기를 싫어하는 소비자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김씨는 “소비자 심리가 언제 바뀔지가 관건”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함평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
- 구청에서 한가위 송편 함께 빚어요 서울 서초구는 9일 반포4동 프랑스마을(서래마을) 은행나무공원에서 프랑스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마을주민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전통명절 체험행사를 연다. 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송편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본 뒤 직접 빚고 쪄서 먹어보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떡메치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있다. 송파구에서는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가위 체험과 이웃돕기를 함께 한다. 10일 오전 9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결혼이민자 30여명이 ‘일촌’을 맺은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한부모가정을 위한 송편빚기에 나선다. 이들은 정성 들여 빚은 송편 300kg을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비롯해 독거노인 등 250세대에 1.2kg씩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일촌은 외국인 며느리를 위한 한국 내 친정엄마로 송파구가 주선해 결연한 정서적 지원자다. 한편 양천구는 10일 북한 이탈주민인 새터민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낸다. 지역 내 새터민 90명을 초청해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양천문화회관에서 송편을 나누는 위로잔치를 연다. 새터민들은 노래와 장기자랑 등을 준비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한가위 송편 함께 빚어요 한가위 송편 함께 빚어요 서울 서초구는 9일 반포4동 프랑스마을(서래마을) 은행나무공원에서 프랑스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마을주민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전통명절 체험행사를 연다. 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송편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본 뒤 직접 빚고 쪄서 먹어보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떡메치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있다. 송파구에서는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가위 체험과 이웃돕기를 함께 한다. 10일 오전 9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결혼이민자 30여명이 ‘일촌’을 맺은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한부모가정을 위한 송편빚기에 나선다. 이들은 정성 들여 빚은 송편 300kg을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비롯해 독거노인 등 250세대에 1.2kg씩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일촌은 외국인 며느리를 위한 한국 내 친정엄마로 송파구가 주선해 결연한 정서적 지원자다. 한편 양천구는 10일 북한 이탈주민인 새터민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낸다. 지역 내 새터민 90명을 초청해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북녘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양천문화회관에서 송편을 나누는 위로잔치를 연다. 새터민들은 노래와 장기자랑 등을 준비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조국의 가난에 한이 맺힌다”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일주일 앞두고 고향을 그리는 이들의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고향을 직접 찾든 아니든 따뜻한 정이 넘치는 그곳에 대한 향수는 누구에게나 똑같다. 외국인노동자 아니서(A.K.M Ansiur Rahman)씨 역시 고향 방글라데시 모리샬에 두고 온 어머니와 누나, 동생들의 얼굴이 가슴에 사무친다. 한국의 추석처럼 방글라데시도 내달 1일 ‘에이드 울-피트르(Eid ul-Fitr)’ 축제를 맞는다. 금식을 하는 신성한 달 ‘라마단’ 기간이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사흘간의 명절엔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아니서씨는 올해에도 고향에 갈 수가 없다. 해결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왼쪽 팔이 으스러진 데 대한 치료비와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돌려받아야 한다. 13년 동안 고향을 등지면서까지 악착을 부린 이유이자 수없이 쏟은 땀과 눈물의 산물이다. 그에겐 목숨과도 같은 돈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2006년 3월 그는 650만원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하러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목사를 찾아 왔다가 인생 최악의 불운을 맞았다. 출입국관리소 직원 두명이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었다.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아니서는 있는 힘껏 도망쳤으나 작정하고 덤벼드는 이들을 피할 수 없었다. 출입국 직원들이 그의 왼손을 뒤로 돌려 체포하려는 순간 악몽이 시작됐다. 흥분한 나머지 단속원들이 그의 왼쪽 팔을 거의 으스러뜨린 것이다. 병원 진단 결과 상완골(어깨부터 팔꿈치사이 부분) 분쇄에 어깨관절 탈골, 손목 신경마비. 사고 직후 넉달 동안 네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70% 가량 영구장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한국에 들어와 죽자살자 일만 했던 10여년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지난 96년 지독한 가난에 결혼자금조차 없던 28살 노총각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늘상 단속의 손길을 의식해야 했지만 말 그대로 ‘뼈 빠지게’ 일했다. 그 덕에 많은 것을 이뤘다. 한국에 오기 위해 브로커에게 건넸던 8000달러의 빚을 모두 갚은 일이며 두명의 누이를 결혼시키고 남동생 두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것은 지금 생각해도 뿌듯함 그 자체다. 하지만 아니서의 코리안 드림은 거기서 끝이었다. 왼쪽팔을 들어올리기조차 버거운 불량품 외국인노동자는 어느 회사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역설적이게도 왼쪽팔의 희생으로 불법체류 기간 동안의 벌금이 면제되고 신분도 합법으로 바뀌었다. 국가에서 G-1비자를 내준 것이다. 취업은 불가능한 비자이지만 예전처럼 도망치는 신세는 면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다친 이후부터 벌어졌다. 위법한 공권력이 빚은 사고임에도 모든 책임은 아니서 개인에게 돌아갔다. 병원에 입원한지 사흘째 되던 날 출입국 직원 세명이 찾아왔다. 아니서에게 영문 서류를 그대로 베껴 쓰게 한 뒤 서명을 요구했다. ‘아니서가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가 스스로 넘어져서 왼쪽 팔을 다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경황이 없던 아니서는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비극의 발단이었다. 체불임금을 돌려받기는커녕 500만원 가까이 되는 병원비도 모두 고향 식구들이 논밭을 팔고 빚을 내 채워 넣었다. 결국 지난해 1월 아니서와 그를 돕는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가 치료비 등에 대한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냈다. 1년 반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서의 자필 각서가 사건의 실체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던 유력 증언자가 입장을 바꿔 잠적했다. 아니서가 자문을 구했던 목사였다. 아니서씨는 “출입국사무소와 평소 친분이 있기 때문에 나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다친 그를 재워주고 먹여주던 고향 친구들도 불법체류 신분이 적발돼 하나둘씩 추방됐다. 법정 다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있어야 하기에 아니서는 고향 가족들에게 매달 20만~30만원씩을 신세지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부터 외국인노동자 쉼터에서 숙식을 도와줘 상황은 한결 나아졌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은 커다란 걱정거리다. ‘한국, 한국인이 싫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서는 순간 대답을 망설였다.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던 나라인 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모양이었다. 그는 “다만 내 조국 방글라데시가 너무 가난하다는 사실에 한이 맺힌다”고 답을 대신했다. 대한민국은 아니서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인천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8
-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주부들이 고생하는 명절. 하지만 명절 증후군은 비단 며느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명절이 되기 며칠 전부터 자식들과 손자들 먹일 음식 장만하고, 집안 대청소하고... 할 일이 더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닐까.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린 명절 뒤에 느끼는 허전함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명절증후군을 앓는다. 둘만 남겨졌다는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 부모님께 지금쯤 전화 한통 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을 향한 끊임없는 관심이야말로 진정한 효도의 시작이다. 평상시 부모님께 꾸준히 마음을 전하고 있는 우리 이웃을 만나봤다. 전화로 나누는 사랑 최근영(42·풍납동)씨는 지방에 사시는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께 수시로 전화를 건다. 최씨는 “예전엔 전화요금이 장난이 아니어서 전화를 많이 못했다”며 “인터넷선이 있는 시댁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폰으로, 인터넷이 안 되는 친정부모님과는 휴대폰 가족 간 할인 혜택이 있는 요금제로 바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만큼 전화로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이야기, 집안에서 일어난 우스운 해프닝, 회사 이야기 등을 자주 전화로 나누다 보니 오랜만에 만나도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대화가 된다는 것이다. 최씨는 “두 분만 사시다보니 어떤 날은 말을 한 마디로 안 하는 날도 있다는 말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요즘은 전화목소리도 밝게 변하셨다”고 말했다. 이영주(잠실동·37) 씨는 결혼 10년차로 시어머니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남편과 싸워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시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며 ‘어머니 봐서 내가 참고 살자’고 마음먹을 정도이다. 이 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아뵙지만 일주일에 2~3번은 안부전화를 드린다”면서 “건강하게 옆에서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오래 사시라고 항상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씨의 시어머니는 입버릇처럼 고마움을 전하는 며느리의 애교에 처음에는 멋쩍어하셨지만 지금은 함께 사랑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녀는 “명절 때는 미리 찾아가서 꼭 함께 장을 보고 명절에 드리는 용돈은 2주일 전쯤에 미리 챙겨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것들이 고부 사이를 애틋하게 하는 비결인 셈이다. 물질로 표현하는 사랑 지영희(39·둔촌동)씨는 가끔씩 시어머니와 쇼핑을 함께 한다. 친정어머니와도 마찬가지다. 지씨는 “마음에 드는 옷을 사 입으시라고 돈을 드리면 당신을 위해 쓰지 않으시고 꼭 아버님이나 가족들을 위해서만 돈을 쓰시는 걸 보고 가끔 직접 옷이나 가방, 양말 등을 사 드리기 위해 함께 쇼핑한다”며 “비싼 옷이 아니라 아울렛 매장에서 파는 저렴한 옷에도 너무 좋아하시고 자랑하시는 걸 보며 ‘어머니도 여자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옷을 함께 고르며 지씨는 어머니의 패션취향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한다. 지씨는 “어머니들도 나름대로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이 있다”며 “평소에 세심하게 배려 못한 것이 많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권하주(41·가락동)씨는 남편의 생일과 본인의 생일에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에게 꼭 용돈을 챙겨준다. 세상에 본인을 있게 한 부모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권 씨는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가 나를 낳을 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다시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를 낳아준 부모에게 잘 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이고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했다. “저는 우리 아이들보다 항상 부모님이 우선이에요. 그래서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는 편이죠. 힘든 시대를 사신 부모님이 현재의 풍요로움을 느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세심한 배려가 곧 사랑 정유경(38·구의동) 씨는 신혼 초에 약 2년 동안 시부모님 댁에서 함께 살았다. 그리 오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생활습관과 성격이 많이 다른데다 살림하는 것 가지고 자주 나무라시는 바람에 함께 살았던 시간이 결코 녹록치 않았다고. 하지만 분가한 뒤 아이를 돌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시부모님께서 적잖이 역할을 해주셨던 것을 느낀 뒤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정씨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시고 살았던 마음의 반만큼만 하려고 한다”면서 “당시 신경전을 벌이고 몇 번 싸우기도 하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는데, 지금도 마치 딸처럼 투정을 부리거나 남편 흉을 본다. 그럴 때마다 시부모님께서도 흐뭇하게 받아주신다”고 말했다. 또 자주 전화 드리고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찾아뵙는 한편 생활비를 보태드리는 일도 내 부모님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고 있다. 올해로 결혼 10년째인 김민정(40·광장동) 씨는 친정 부모님에게 평소 딸로서 해드릴 수 있는 세심한 정을 드리고 있다. 딸만 둘인데다 3년 전 막내딸마저 시집보낸 부모님의 적적함이 여간 마음 쓰이지 않기 때문. 김씨는 “결혼을 한 뒤 시집에 경제적인 것 등 이것저것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대신 친정에 찾아갈 때 설거지나 빨래 개는 일 등 소소한 집안일을 도와드리거나 핸드폰이나 금융과 관련해 어른에게 복잡한 일들을 해결해드리고, 친정어머니가 아버지와 다툰 얘기 등을 들어드리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절 때는 아들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몇 해 전부터 시부모님께 양해를 구해 오후에 꼭 음식 만드는 일을 도와드리러 간다”면서 딸이기에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정으로 효도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윤영선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