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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초대석 - 장기화 서부지검 공판과장 인물초대석 - 장기화 서부지검 공판과장 “검찰 혁신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 서울서부지검(지검장 박종렬 검사장)에는 여성전용 민원실이 있다. 업무를 보는 동안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곳이다. 여성·아동 전담검사도 배치돼 있고 전용조사실을 운영하며 지난 12월에는 ‘서부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최근 서부지검 업무혁신활동 성과가 눈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사와 일반직이 머리를 맞댄 ‘서부지검 업무혁신추진협의회’의 결과물이 나오는 중이다. 업무혁신추진협 상임위원인 장기화 공판과장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이런 검찰 혁신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진협이 지난해 10월 활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다양한 성과를 낸 것은 전 직원에 문호를 개방한 덕분이다. 지난 한해에만 182건의 업무혁신활동이 도입됐다. 이 중에는 ‘검찰시민 옴부즈만’처럼 자발적인 모니터링 제도까지 포함됐다. 차장검사가 위원장이 돼 추진협 활동을 돌보는 것도 다른 지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박종렬 검사장이 그만큼 업무혁신에 무게를 싣는 까닭이다. 박 검사장은 지검운영방침을 ‘기본임무에 더욱 충실한 검찰’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검찰’로 정하고 업무혁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장 과장은 전했다. 장 과장은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혁신활동 주제어를 ‘우리 함께’로 정했다”며 “이 운동정신을 바탕으로 혁신 인프라를 구축, 일 잘하는 서부지검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에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후 업무처리하자’ ‘1회 방문으로 민원 업무가 끝나도록 하자’ 등 5개 목표를 ‘우리 함께’ 실천과제로 삼기로 했다. 검찰에 투신한 지 26년째를 맞는 장 과장은 올해 신설된 공판과 업무를 맡아 2005-02-24
- 산업인력공단 ‘나누미 봉사단’ 출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동훈)이 그동안 공단 직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이뤄지던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체계적·일상적으로 전환해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 18일 창립 23주년을 맞이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목표를 갖고 ‘나누미 봉사단’을 출범했다. ‘나누미 봉사단’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구성됐으며, 이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에 6개팀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소속기관 42개 등 모두 48개의 팀으로 구성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춰 지역사회와 긴밀히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김록환 공단 홍보팀장은 “그동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명절과 연말연시에 고아원·양로원 등을 찾아 온정을 나눠 왔다”며 “이러한 활동을 ‘기업문화와 윤리경영’ 차원으로 승화시켜 봉사활동을 ‘생활화’ ‘일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나누미 봉사단’은 이에 따라 향후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 대한 후원활동 △농촌지역 가전제품 및 농기계 무상수리 △‘사랑 나눔 1인1구좌 갖기 운동’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5-03-20
- 기업·가정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 ESCO·VA체결기업·소형 열병합발전 급증 ‘독일형 에너지소비총량규제’ 2007년 도입 추진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의 에너지 과소비가 여전한 가운데 산업체와 일반 가정에서는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산업부문의 경우 에너지절약 시설개체를 위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은 올 3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배 증가한 205억원이 지원됐으며, 올 예산규모도 지난해 831억원에서 1230억원으로 399억원 늘었다. ESCO 자원조건은 금리가 기존 5.25%에서 3.0%로 인하됐고, 절약시설 투자세액 공제율은 7%에서 10%로 상향 조정됐다. 에너지손실요인 도출, 경제적 투자방법 제시를 위한 에너지관리진단·서베이 업체수도 2003년 541개사에서 2004년 1100개로 559개 업체 증가했다. 1100개 업체(920만TOE)는 산업부문 사용량의 10.1%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업체에 대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진단 서베이 결과 투자수요는 7000억원으로, 연간 112만4000TOE(3626억원)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계적이 절약계획 수립 및 시설투자를 위해 다소비사업장과의 자발적 협약(VA) 체결기업도 2003년 686개사에서 2004년 1021개사(산업부문 사용량의 55.8%)로 늘었다. 공단측은 올 연말까지 1225개 기업과 VA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고유가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자금 융자수요가 많았으나 자금부족으로 제때 지원이 어려웠다”며 “올해 지원규모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7770억원을 확보,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건물 설계시 단위건축면적당 총에너지사용 한도 내에서 설계토록 하는 ‘독일형 에너지소비총량규제’ 제도를 2007년 도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준이 적용되면 현재보다 10%이상 설계기준이 강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주택, 아파트 단지, 대형상가 등에 에너지종합효율이 높은 소형 열병합발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소형 열병합발전은 기존방식(전기는 한전, 열은 보일러를 통해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10~35% 정도 에너지이용효율이 높다. 2000년 9개소(설치용량 6만4900KW)에서 내년 꾸준히 증가, 지난해 61개소(11만1000KW)로 증가했다. 정부는 도시가스요금 차등적용, 배출가스기준 적용유예, 경제성분석 기술지원 등을 통해 2007년까지 29만3000K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지침을 개정, 2006년까지 에너지소비총량을 3%(2003년 대비) 절감토록 하는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88개 공공기관 평가시에도 에너지절약실적을 평가항목에 포함시켰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140개소에 대해 겨울철 실내난방 권장온도(20℃이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은행·백화점·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7개소 중 46개소(52.9%)가, 공공기관은 53개소 중 21개소(39.6%)가 권장난방온도보다 높았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3-17
- 인터뷰-정병범 통일부공무원직장협의회장 “통일부가 모든 부문에서 혁신의 선각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지난달 24일 통일부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4대 회장으로 당선된 정병범 주사(사진)는 부처 내 ‘진정한 혁신’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통일부 공직협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조직으로 중앙부처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하위직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면서 통일부의 혁신과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진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동안의 혁신이 ‘보고를 위한 혁신’에 머물렀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정 회장은 통일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수다회’ 또한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다회’ 부처 내 전직원이 매주 한 자리에서 다과회를 갖는 행사로 상하위직 직원간 허물없는 대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행사다. 그는 “‘수다회’가 열려도 바쁜 업무중에 잠깐 얼굴만 비추고 오는 것이 전부”라며 “현재 실질적인 논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고용 혁신’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생각하는 통일부 혁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와 같은 과중한 업무를 덜기 위한 제도가 거의 실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통일부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를 함께 다루고 있어 어느 정부 부처보다 지식이 필요한 부처인데도 과중한 업무 때문에 지식을 쌓을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지식 쌓기’는 통일부에서도 혁신을 위한 과제로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정 회장은 “이같은 내부의 문제의식이 있음에도 여전히 일선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국현식 신경영’을 통일부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근로자의 과로가 생산성 감소와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2교대→4교대 전환과 연중 180일 휴일 보장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근로자의 평생학습체제가 마련됐고 이는 생산성 증가와 산업재해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정 회장은 △야근을 줄이기 위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현재 4∼5단계의 결재단계를 대폭 줄여 실국장의 업무를 덜고 지식을 쌓도록 하며 △행정결정과정에서 하위직 직원을 참여시켜 열린 행정과 행정 민주화를 실현해 직원들의 자발적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실장은 물론이고 간부급 공무원과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도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통일부 혁신이 지향해야 할 바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부처 내 인적 비중이 적은 하위직 공무원이지만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5-03-17
-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한국 ‘상륙’ 세계최대 독립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한국법인격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이 15일 화려한 출범식과 함께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피델리티 고위관계자들은 이날 “한국펀드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시장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펀드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기자간담회에 나선 브렛 구딘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 사장(사진)은 “한국의 펀드시장은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언의 근거로 △개인 예금자산이 400조원을 넘어섰지만 금리가 떨어지면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짜야될 상황이 됐고 △정부와 국민연금 등 기관의 투자여력이 충분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수수료 수입증대를 위해 펀드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구딘 사장은 “실제 한국펀드시장은 지난해 한해동안 150조원에서 190조원대 시장으로 커졌고 매달 적립식펀드에 4000억원대의 돈이 몰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체적 수치까지 내놓아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피델리티는 조만간 자신들만의 펀드를 가지고 한국의 고객들을 만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에반 해일 사장은 “오는 21일부터 4가지 유형 14개 펀드를 판매, 내달 4일부터 본격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코리아주식형(한국증시에 투자) △글로벌주식형(세계 각국에서 운용되는 피델리티 해외펀드에 편입하는 펀드오브펀드) △글로벌 채권형(세계우량채권에 투자) △글로벌 혼합형(글로벌주식 30%+글로벌채권 70% 투자) 등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번 펀드의 마케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자산운용사도 시도하지 않았던 가장 커다란 규모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혀 강한 시장장악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피델리티의 한국 상륙은 올해말부터 도입될 예정인 기업연금 시장에도 상당한 파괴력을 미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 피델리티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구딘 사장은 “피델리티는 미국 연금시장에서는 물론 홍콩시장에서도 연금운용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한국 기업연금 시장 도입안에 대해선 불만이 적지않음을 분명히했다. 에반 해일 사장은 “기업연금이 자리잡으려면 기존 퇴직금 제도를 폐지해야한다”며 “일부 기업연금 형태 가운데 투자대상을 주식 30%선으로 제한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위원장은 “자산규모 세계 1위의 자산운용회사가 국내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자산운용산업내 경쟁을 심화시켜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촉진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M&A 등을 통한 대형화 또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화 등을 통해 자산운용업계 전반의 구조개편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피델리티는 어떤 회사 피델리티는 전세계에서 운용하는 자산이 1조달러에 이르고 고객이 2000만명에 달하는 세계최대규모 독립운용사이다. 피델리티는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지난 69년 미국을 벗어나 처음으로 일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지난 99년 한국에 사무소를 열어 현재 10억달러 규모의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전체 시장에 대한 흐름보다는 철저하게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을 통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델리티 구딘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피델리티는 이코노미스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오늘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다”며 “오직 최상의 종목만을 찾는데 주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16
- “성공한 지역축제 알고 보니…” “지역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성을 담은 독창적인 주제와 기획단계부터 주민, 단체장과 지방의회, 공무원, 지역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치밀한 재정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오는 18일 원광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 채규정 전북익산시장이 지역축제 성공에 필요한 요소를 실증적으로 규명해 눈길을 끌었다. 채 시장은 ‘지역축제의 운영성과에 대한 영향요인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지역축제의 특성과 참여, 운영 및 재정요인이 운영성과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무주반딧불 김제지평선 익산서동문화축제 등 전북 주요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특성요인과 참여요인, 운영 및 재정요인의 차이에 따라 운영성과가 달라진다는 가설을 세운 뒤 전북의 주요 축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무주반딧불 축제는 독특한 주제와 대외적 인지도를 높여 국내 대표적 환경축제로 성장했지만 소재와 부합된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관주도로 진행돼 주제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오락성 이벤트 중심으로 흘렀다고 분석했다. 또 김제지평선 축제는 전통농경문화의 소박한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대표적 농경축제지만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부재와 관광객 유인전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 중심의 축제로 운영의 전문화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채 시장은 이어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익산시가 개최한 ‘서동문화축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익산서동문화축제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축제임에도 축제의 주제가 추상적이고 모호해 방문객들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목표가 분명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채 시장은 이를 통해 지역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축제특성요인, 축제참여요인, 축제 운영 및 재정요인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채 시장은 “연구 결과 주민들은 축제특성 요인이 사회문화적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운영과 재정요인이 지역경제적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이해하고 있었다”며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주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축제로 가는 핵심요인이 여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규정 시장은 지난 2000년에도 지역축제 관련 연구논문을 통해 단체장 직선제 이후크게 늘어나는 지역축제 난립현상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국방대학교 석사논문인 ‘지역축제 추진모형에 관한 연구’에서 채 시장은 단체장 선거 이듬해에 지역축제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러한 지역축제 난립현상이 오히려 지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비판 했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2-14
- 협력사 직원자녀 백혈병 치료 위해 중기협 노조, 창립행사비 일부 쾌척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노동조합(위원장 김형락·사진)이 노조 창립식에 쓸 비용 일부를 협력사 직원 자녀를 돕는데 내놓아 중소기업인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기협중앙회 노동조합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개 노조는 창립 기념일에 조합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지만 이날은 조합원은 빈손이었다. 기념품 제작비용을 협력사 직원의 자녀를 돕는데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회관 관리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한달전 6살된 쌍둥이딸 중 한명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참담한 소식을 듣게 됐다. 월세를 사는 A씨에게 백혈병 치료비는 엄두도 안 나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기협중앙회 노조는 창립식을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기념품 제작비용 등 창립식 비용 일부를 A씨에게 전달키로 했다. 4일 열린 창립식에서 노조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보태 320여만원을 A씨에게 전달했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을 알게 된 중앙회 사측에서도 금일봉을 A씨에게 전달했다. 박영훈 기협중앙회 노조 사무국장은 “전달된 성금은 치료비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협동조합 이사장 등에 모금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2-06
- 부산교육청 혁신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은 부산교육정책의 효율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부산교육 혁신우수사례 발표회’를 2월 1일 오전 9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부산교육 혁신우수사례’는 2004년 3월 기본계획에 따라 총 26개의 신청과제 중 14개 과제를 선정하여 지난 12월까지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며, 과제별 연구·개발 결과에 대하여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3개 혁신우수과제를 선정하여 표창과 상금을 지급하며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실적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혁신우수과제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최우수혁신사례는 초등교육과에서 추진한 ‘3F 운동 실천의 문제점 및 환류·개선방안’으로 교육현장 적용이 용이하며, 동영상 지도자료를 개발 보급해 일반화에 기여하였고 실천과제 운영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환류·개선방안을 탐색한 점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우수과제로는 자발적 행정연구모임인 교육행정플러스의 ‘학교행정업무편람 작성을 위한 연구’가 선정되었으며, 2천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다양한 학교행정업무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지침서의 필요와 행정업무수행과정에서의 오류 예방과 행정업무의 표준화·정형화와 업무개선을 목적으로 각급 학교 행정업무담당자들의 업무처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5-02-02
- “신규 카지노 조성에 1200억원 필요” 문화관광부가 조건부로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신규설립 허가를 내줌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카지노 사업장 영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1000억원이 넘는 카지노 신설 자금을 동원해야 하고 1500여명의 딜러 등 숙련 인력도 확보해야 하는 등 카지노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강남부터 단계적 개장 = 문화관광부는 지난달말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신규설립 허가를 내주면서 서울·부산지역에서 각각 한곳씩을 먼저 개설한 후 나머지 한곳은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개설토록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카지노 장비만 들이면 될 정도로 이미 조성 기반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는 강남지역 한무컨벤션(주)의 컨벤션 별관 영업장을 먼저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부산 롯데호텔내 영업장을 개장하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영업장은 신규 카지노의 영업실태를 봐 가며 개장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밀레니엄힐튼호텔내 영업장도 시한인 1년6개월 이내에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단계적 개장을 하는 이유는 영업실태를 점검한다는 점도 있지만 한꺼번에 개장할 경우 조성자금 및 인력 조달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직원 자발적 이직 막을수야” = 문화부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영업을 관광공사가 직영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의 자회사를 통해 하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카지노 영업 개시에 앞서 자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카지노사업추진단 오용수 단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곳 개장을 위해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80% 선인 약 1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3곳의 관리·총무업무 등을 통합, 소요인원을 최대한 줄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특히 기존 업계에 부당한 침해가 따르지 않도록 한다는 문화부의 허가조건에 따라 인력 충원을 위해 기존 업체 직원들을 스카우트하지 않고 가급적 신입사원을 채용, 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딜러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후 인력교육 아카데미 설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기존업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내고 신설 카지노로 옮겨오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는 입장. 때문에 기존 카지노 업체 직원들의 이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지역 등 지방 카지노 업체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700여명의 기존 인력의 두배가 넘는 거대 자회사를 갖게 됨에 따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 조직구조를 갖게 된다는 부담도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 ◆자산매각·은행대출 등으로 재원 조달 = 공사에 따르면 카지노 개장에 필요한 자금은 한곳당 평균 400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3곳을 모두 개장하려면 1200여억원이 드는 셈. 공사는 필요자금을 자산매각, 은행대출 등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 중문단지 등 공사 자산이 단기간 안에 매각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자산을 담보로 한 금융권 대출을 통해 대부분 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사 내부에서도 부채규모가 갑자기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공사가 경영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카지노를 모두 개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기존 공사부채 400여억원의 세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와 함께 공사가 지금까지 관광지 개발 등 신규사업을 벌이면서 적잖은 공사 자산을 매각했던 점을 들며 일부에서는 “눈앞의 사업에 급급해 알토란같은 자산을 곶감 빼먹듯 쉽게 내놓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오용수 단장은 “2~3년 후부터는 신규 카지노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2-02
- 안산시 ‘작은사랑 큰 보람 나누기’ 운동 사례 #1 지난 27일 안산시립 ‘루씨 어린이집’ 소속 어린이 대표가 담당교사와 함께 ‘사랑의 모금함’을 들고 안산시청을 방문했다. 이 ‘사랑의 모금함’은 연초부터 원생 136명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하나하나 모은 것이다. 루씨 어린이집 김영덕 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사랑 큰 보람 나누기’사업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날 전달된 66만350원은 동사무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사례 #2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안산시 월피동 수암신협 임직원 일동이 375만원 상당의 백미(20kg) 75포를 기증, 월피동사무소 앞마당에서 ‘사랑의 쌀’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증된 쌀은 월피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25세대), 소년소녀세대(2세대), 차상위 저소득세대(48세대) 등 모두 75세대에 전달됐다. 사례 #3 (주)오스람코리아는 4년 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나눠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오스람램프 1개를 판매할 때마다 100원씩 기금을 적립해 지난해만 1억9080만원을 모았다. 이 기금으로 매월 어렵게 살아가는 127세대에게 10만원씩 전달하고 ‘들꽃피는마을’ 등 9개 복지시설에 매월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운영하는 회사의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오스람코리아는 지난 2002년 1억300만원의 기금을 적립하는 것을 시초로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가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사업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사업은 자발적인 기부·봉사문화 풍토를 조성해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려는 취지로 지난 2003년 2월부터 추진됐다. ◆민간주도형 모델 만들어 = 안산시는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후원자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 처음에는 안산시 공무원들이 나섰다. 사랑의 PC보내기 사업(안산시청 정보통신과), 재활용나눔장터 운영(청소사업소), 노인무료 목욕지원(본오2동),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원곡1동) 등 각 부서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공무원들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것에 대해 처음엔 ‘전시행정이 아니냐’며 냉소적 시각을 보이던 민간단체와 기업체도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한국마사회안산지점은 어려운 이웃 30명과 후원결연식을 맺었다. 사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옥수수재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봉사활동은 지난해 7월과 11월 민간단체 주도로 추진된 ‘함께해요 이웃사랑 2004 안산 나눔과 기쁨 시민대축제’와 ‘나눔과 기쁨 연말이웃돕기’로 이어졌다. 이 행사에는 1만8000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3억여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자치단체 모범사례 선정 = 지난해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사업은 후원자 3145명이 참여해 현금 10억2400만원과 물품 11억3600만원 등 모두 21억6000만원이 모금돼 관내 저소득계층 4만2479명에게 전달됐다. 이는 지난해 7억9000만원보다 13억7000여 만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수혜자도 지난해 보다 7774명이 늘어났다. 후원금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안산시 접수창구를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민간복지시설생활자, 실직·가정해체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됐다. 이런 성과로 안산시는 지난해 6월 민선3기 자치단체장 우수공약평가 복지증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12월에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제5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에서 보건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시청 사회여성과 한윤희 계장은 “경기 침체로 해마다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어 민간 차원에서 후원·결연을 통해 도움주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올해는 시민단체, 공무원, 기업체 등 후원자와 차상위 계층 1580세대를 직접 이어주는 ‘한 가정 결연 맺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