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건설, 이수 힐스테이트 680가구 분양 현대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58-1번지 일대에서 이수 힐스테이트를 7월 중 공급한다.정금마을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수 힐스테이트는 지하3층, 지상 8~15층 규모에 15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47㎡ 68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304가구로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이수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7호선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작대로와 올림픽대교 등을 통해 서울시내 이동이 양호하다. 주변에 동작초·중, 경문고, 서문여고 등이 있다.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은 약 2840㎡로 여타 타단지보다 1.5배 가량 넓다. 가구당 제공되는 커뮤니티 공간은 4.1㎡에 달한다. 동작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후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다. 추가로 발코니확장 무료시공,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등의 혜택까지 있다.이수 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은 오는 14일 예정이다. 견본주택 위치는 사업장안에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분양캘린더 -7월 첫째주] 장마, 신규분양도 쉬어간다 본격적인 장마로 분양시장도 한숨 쉬어가는 분위기다. 견본주택 개관도 줄고 눈에 띌 만한 분양도 많지 않다. 특히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정책 발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손익 계산을 하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지 못한 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청약접수 6곳, 당첨자 발표 11곳, 당첨자 계약 8곳, 견본주택 개관 2곳 등이 예정 돼 있다.SH공사는 5일부터 서초구 우면2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등에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공급물량은 1237가구로 임대기간은 30년이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우면2지구 4단지 39㎡ 2917만원 월 23만6100원이다. 은평1지구 49㎡는 4210만원 월 25만2400원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6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3-9번지 민락1구역을 재개발 해 공급하는 '더샵센텀포레'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4~지상 27층 12개동, 전용면적 59~154㎡ 1006가구 중 7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랜만에 서울지역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 신공덕동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 해 공급하는 '신공덕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연다 전용면적 59~114㎡ 195가구 중 7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권도엽 국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시민단체 "집값 낮춰 거래활성화, 전월세 해결" 촉구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권 장관은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가 내년 말까지 연장돼 있지만 한시적이냐, 영구적이냐는 시장에서 느끼는 차이가 크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완화하거나, 한시적으로 완화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제도 자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현재 자가보유율이 60%인데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도 65%밖에 안 된다"며 "국민의 40%가 민간에서 공급하는 전월세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들의 순기능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주택자는 더 이상 투기꾼이 아닌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의 전환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때라는 설명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부동산 세제로, 2003년 말 도입돼 2005년부터 적용됐다.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일반세율(6~35%)을 2주택자와 3주택자에게는 각각 50%, 60%를 부과한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첫해인 2008년 제도를 대폭 수정해 2010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2주택자에게는 일반세율을, 3주택자에게는 45% 세율을 적용토록 완화했다. 이후 지난해 8·29 부동산대책을 통해 2012년까지 2년 더 연장한 상태다.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주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현 정부 들어 국토부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어 완전 폐지까지는 이르지 못한 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져 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 제도의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6월 16일 권 장관과 건설업계간 간담회에서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조기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폐지 등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건의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이 제도는 부동산 투기가 있을 때는 맞는 조치였지만 지금은 시장이 침체된 상태여서 폐지해도 투기가 발생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기조짐이 보이면 다른 수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부동산거래가 침체된 상태에서 다주택 보유를 유도해 시장을 살려 보려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거래활성화라면 경기가 살아날 때 자칫 부동산 광풍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 사무처장은 "집값을 낮춰 실수요자들이 매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거래활성화와 전월세난 해소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LH, 한국토지신탁 주식매각 작업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유 중인 (주)한국토지신탁 주식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LH가 설립한 국내 최대의 부동산 신탁회사로,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LH는 2대 주주로, 7900만주(31.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공공기관 선진화 이행계획에 따라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잰걸음’ 전북도 '실리 전환' 선언 후 사옥 착공 잇따라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에 따른 반대운동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30일 전북혁신도시 현장사무소에서 전북개발공사 등과 협의회를 열고 청사 착공 등을 논의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2013년 상반기에 교육생 입교를 목표로 늦어도 올 8월 청사신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방행정연수원에는 선출직, 지방공무원 등이 149개 과정을 이수하는 기관으로 연간 15만 6270명(2011년 기준)이 교육을 받는다. 자체 직원은 106명으로 연간예산이 392억원 수준이지만 교육생들이 연수원 주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 상권이 형성되는 알짜 기관으로 통한다. 지난 22일 신사옥 착공을 예정했다가 전북도 등의 '행정업무 보이콧'으로 착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던 농업기능군 이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등 5개 기관은 오는 7월 20~22일 착공식을 갖고 201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업기능군은 전북혁신도시의 62%를 차지하는 핵심기관으로 기관이전에만 총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전북도는 정부에 LH 이전 무산을 대체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국제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야구 전용 경기장 건립, 새만금 개발전담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1
- 단독주택 지은 가족 단독주택 지은 가족1 -용인 두창리 시연이네“갤러리 같은 우리 집, 구경 한 번 와보세요” 용인시 두창리의 한적한 시골마을, 초록이 휘양처럼 둘러싼 플라타너스 길 사이로 저수지 길이 보인다. 울창한 그 길을 카펫삼아 마을 어귀로 접어들면 시연이네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아트 갤러리 집이 위용을 드러낸다.전직 민족사관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인 시연이 아빠 박원상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오랜 준비와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같은 집이다.때는 6월말, 장대비를 뚫고 찾아간 시연이네 집은 저수지의 물안개와 더불어 고즈넉한 멋스러움을 풍기고 있었다.터를 고르고 공사를 시작해 집을 완공하는 데만 4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 첫 인상부터 시연이네 집은 그렇게 범상치 않았다.“남편이나 저나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에 살다보니 자꾸만 자연이 그립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삭막한 도시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좋겠다 싶어 물색을 하다가 플라타너스 길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땅을 샀고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집을 짓는 4년, 입주해 들어와 3년을 보태며 구석구석 가족들의 손길이 배인 집이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안주인 남혜경(39)씨의 설명이다.살면서 만들고 다듬어 가는 집대지 150평, 건물 60여 평의 콘크리트 주택인 시연이네는 언뜻 보아도 일반적인 전원주택과는 거리가 있다.마당엔 미술관에서나 볼법한 다양한 조형물이 놓여있고 가지가 휘어 굽은 소나무와 미니 수영장, 넓은 뜰은 저수지와 통하고 건물 중앙 통유리 사이로 대나무가 자라는 이곳은 설계단계부터 가족들의 꿈이 반영됐다. “저희 가족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아이 아빠가 여행지에 가서 좋은 풍경, 근사한 인테리어, 멋진 소품을 하나하나 스크랩 해뒀어요. 그리고 집을 지으며 저희 나름대로 적용 시켰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편안함과 안락함보다는 조금 불편하고 생경하지만 우리 가족이 그리던 집의 모습을 다듬어왔어요.”1~2층에 걸친 중앙의 통유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저수지의 풍광이 흘러가고 그 풍광의 중심에는 스카이라운지 같은 근사한 주방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모여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꿈꿔오던 삶이 완성됐다는 느낌이란다.“처음 집을 짓고 공사를 할 때는 동네 어르신들이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참견도 하시고 말씀들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4년 동안 천천히 집을 지으며 동네 풀도 깎고 모나지 않게 구니 차츰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우리도 이곳에 정착해 시골사람 다 됐죠. 아이도 매일 마당에 나가 풀 뽑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아빠랑 이것저것 집 손질하면서 지내는 게 일과가 됐어요.” 도시의 편리함 내려놓으니 다른 행복이 채워져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 짓기는 40대의 로망, 시연이네는 이미 그 로망을 현실로 이뤄낸 가족이다. 똑같이 만들어진 집에 들어와 잠시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내손으로 만들고 고쳐서 더욱 애착이 가는 집.물론 남편의 직장 출퇴근에 왕복 2시간이 걸리고 중학교 2학년인 큰 아이 교육이 조금은 걸리지만 남 씨는 내려놓으니 큰 문제가 아니더라고 말한다.“모든 걸 부여잡고 더 얻겠다는 건 욕심이더라고요. 도시의 편리함을 내려놓아야 다른 행복이 채워지는 거죠. 아이들도 학원에 안가니 EBS를 보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졌고요. 창문을 열었을 때 불어오는 바람에 감탄하게 된 것도 이곳에 와서 채워진 행복감이에요.”2층엔 주방과 서재, 1층엔 침실과 화장실로 구분돼 하루에도 수없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조금 불편한 이집의 콘셉트 역시 다른 집엔 없는 특색으로 자랑하는 시연이네 가족들. 조금의 불편을 통해 발길이 집안 구석구석에 미치게 되니 이것도 좋단다. 가족의 손길과 추억이 집 안팎에 고르게 배여 쓰다듬으며 완성해간 지난 7년의 시간. 아직도 매만지고 다듬어야 할 곳이 무궁무진하다며 다른 곳으로의 이사는 꿈도 꾸지 않는다는 시연이네. 매 순간순간 계절과 날씨의 섬세한 작은 변화도 통유리를 통해 확인하고 문을 열면 자연과 바로 하나가 되는 이곳에서 오늘도 시연이네는 알찬 추억들을 빼곡히 저장하고 있었다. <시연이네 집짓기 TIP>* 집짓는 비용- 대지 150평 (평당 100만원에 구입), 건평 60평의 2층 단독주택의 건축비는 평당 500만 원 선, 마당을 꾸민 조경 물을 포함해 약 4억 원이 들었다.* 관리비-수도는 지하수, 겨울엔 전기를 이용한 난방으로 한 달 평균 60만원 안팎. 조금은 춥지만 가족들이 한군데 모여 자면서 돈독한 정을 확인할 수 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단독주택지은 가족2 -용인 원삼면 정연이네 가족소중한 꿈이 영그는 즐거운 나의 집작년 12월,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하고 집을 지어 3개월 만에 아담한 목조주택을 갖게 된 이진선(40)씨.음악치료사이기도 한 이 씨가 저지르듯 집을 지은 건 순전히 아이 학교 때문이었다.도시학교보다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 놀기를 바라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정연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시골학교를 물색했다.다행히 행복한 시골학교와 인연이 닿았고 그렇게 학교 근처의 집을 알아보니 시골에 마땅한 집이 있을 리 만무.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다 내린 결론은 학교 근처에 아예 집을 집는 것.어찌 보면 무모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던 건 아이 아빠 역시 이 학교의 교사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아이나 남편이나 원하던 시골학교에 같이 다닐 수 있으니 더 이상 문제 될게 없겠더라고요. 땅을 구입하고 바로 설계에 들어가 3개월 만에 입주 했죠.”100% 나무집, 집도 하나의 자연무슨 장난감 집을 짓는 것도 아닌데 3개월 만에 뚝딱이라니. 제대로 지었을까 내심 걱정스레 물었더니 목조건축은 한 달 만에도 지을 수 있단다.“저희는 100% 목조 주택이에요. 나무는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효과가 13배 이상 높다고 해요. 보통 전원주택이 난방 때문에 고생하잖아요. 저희는 식구도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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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구 벽화거리 만든 시민자원봉사자들
“우리 붓끝에서 벽화거리 탄생했죠” 일산서구 일산1·2동 2km 구간에 벽화거리가 조성되었다. 일산중·고등학교 담장에서 시작해 일산1동주민센터 옆 단독주택 골목길, 천주교 일산교회 담장, 현대3차 아파트 담장을 지나 에이스 10차 아파트 담장에서 에이스 11차 아파트 담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2㎞ 남짓한 길이다. 고양시가 주관한 ‘문화가 공존하는 벽화거리’ 사업은 삼화페인트에서 페인트와 앞치마를 후원하고 시민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완성됐다. 미술 전공자, 미술 동아리, 미술학원 원장 및 학생, 고양예고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4월부터 6월까지 담장 앞에 서서 구슬땀을 흘렸다. 때로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에 벽화에 정성을 쏟은 시민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미술동아리 ‘오색회’ 일산에 새로운 명소, 우리가 만들어 기분 좋아요 “주민 분들이 동네가 환해졌다고 좋아하셨어요.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조심스러워 질것 같고 마음이 밝아질 것 같아요.”그랜드문화센터 내 수채화 반에서 만난 ‘오색회’ 회원 신미영 씨는 “일산에 새로운 명소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동심을 주제로 단독주택 담장에 그림 그려 오색회는 그랜드문화센터 수채화 강좌(강사 윤익한)에서 만난 이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30여명으로 십년 전부터 시작해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색회는 이번 벽화거리 사업에서 단독주택이 있는 거리에 그림을 그렸다. 모두 네 개의 조로 나누어 17가구의 28개 벽면에 ‘동심’을 주제로 한 개성 있는 그림들이다. 벽면 청소 등 밑 작업부터 디자인과 조색과 채색까지 녹록치 않은 과정이었다. 대부분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이기에 빠듯한 시간을 내서 참여해야 했다. 작업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이어졌다. 라현주 회원은 주말에는 아이들까지 작업에 동참시켰다. 3주 동안 일산동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더니 나중에는 벽화작업이 다 끝났는데도 발길이 저절로 그 동네로 향하더라는 회원도 있다. 고정숙 회원은 입술에 물집이 생겨 병원 치료를 하면서도 끝내 붓을 놓지 않았다.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참여 잊지 못할 것 벽화를 그리는 동네의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도 힘이 되어주었다. 과일에 냉커피도 여러 번 대접받았다. 작업하는 골목의 통장 댁에서 정수기를 밖에 내주기도 했고, 무거운 페인트 통도 맡아주고 붓을 빨아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하다 보면 날도 덥고 짜증날 수도 있는데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정선임 씨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신미영 씨는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감탄하고 사진 찍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아이스커피를 실컷 마셔 좋았다는 김희복씨,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는 라현주 씨 등, 회원들의 추억담은 끝날 줄 몰랐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했던 것은 벽화에 참여를 원하지 않으셨다가 뒤늦게 동의한 가구의 벽화가 가장 예쁘게 그려졌고, 해당 주민 또한 만족해했던 사례다. 오색회 회원들은 함께 꾸는 꿈이 있다. 바로 모임 결성 30주년이 되는 해에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벽화거리 사업에는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가족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또 참여할 계획이 있냐는 이야기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웃었지만, 회원들 모두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양예고 ‘담을 수놓는 그림쟁이’ 벽화봉사는 살아있는 배움이에요 “벽화를 하면 깨끗한 벽이 아니라 외진 곳이 많거든요. 벽화를 하면 거기가 화사해지고 이뻐져요. 마을 사람들도 좋아하시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벽화 보면서 기분 좋아하시고 그러니까 기분 좋아요.”고양예고의 벽화봉사동아리 ‘담을 수놓는 그림쟁이(이하 담쟁이)’ 단장 김아람 양의 말이다. 담쟁이는 올 3월에 꾸려진 재능기부 봉사단이다. 회원은 모두 48명이다. 어린이 도서관 책놀이터를 비롯해 세 곳에 벽화를 그렸다. 물론 모두 자원봉사로 진행된다.벽화 그리기 전에 페인트 한 방울“덕이동에서 새 신발을 신고 갔는데 페인팅 한 번에 버렸어요.” 이교민 군은 기억나는 일로 ‘신발 버린 일’을 꼽았다. 하지만 이 군은 “원래 작업을 하면 옷이 더러워진다”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담쟁이 회원들은 작업하기 전에 옷에 페인트를 한 방울 씩 떨어트린다. 조끼에 날개도 그리고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기도 한다. 옷에 신경 쓰다보면 몸을 사리게 되니 미리 묻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김아람 양이 덧붙인다. 담쟁이가 그린 구역은 75미터 길이의 에이스 10차 아파트 담장이다. 벽화 한두개쯤 그릴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하면 무척 긴 구간이었다. 학생들은 ‘꽃’을 주제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꽃을 디자인했다. 김현정 양은 봄꽃 도안을 맡았다. 개나리를 아치형으로 표현한 것이 독특하다. 튤립과 날아가는 민들레도 인상적이다. 키가 큰 곽태순 군은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벽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벽의 울퉁불퉁한 구간을 메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색칠도 ‘쓱쓱’하기보다 점을 찍듯 그려야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뿌듯하다고 말한다. 김유나 양은 친구들이 잘 그렸다고 칭찬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한나라 양은 동아리 친구들하고 친해진 기회로 의미 있게 보냈다. 학생들에게 벽화 봉사는 교실 밖에서 얻는 귀한 배움의 기회다.“교실에서는 다 따로따로 공부하는데 벽화는 혼자서 벽 하나를 다 그릴 수는 없잖아요. 같이 색깔 만들고 칠하면서 협동심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김아람 양)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학부모도 보람 느껴
2011-06-30
- 지상파,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아날로그TV 방송이 전면 종료되고 디지털TV 방송으로 전환된다. 현재 지상파 방송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아날로그 방송과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나,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 아날로그TV를 보유한 시민은 디지털TV 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 컨버터를 연결해야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단독주택 거주자는 보유하고 있는 아날로그 TV에 디지털 컨버터를 연결하거나 디지털TV를 구입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공동주택 거주자는 방송 공동 수신 설비의 개보수가 필요함에 따라 관리사무소에 문의·요청하면 된다.지상파 디지털TV 방송에 궁금한 점은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 방송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디지털 방송 콜센터 상담 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공휴일)인터넷 : www.dtvkorea.org문의 : 080-2012-012(무료), 1666-1335(유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30
- 나만 알고 있는 커피가 맛있는 장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별다방 콩다방으로 불리우는 대형 프렌차이즈커피숍들은 많지만 예전에 즐겨 다니던 조그마한 카페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듯하다. 넓고 깨끗한 커피숍도 좋지만 주변에 자리잡은 작지만 아늑한 그리고 커피가 맛있는 나만의 공간을 소개해본다. 편한 이야기 사이로 피어오르는 커피향 ‘커피이야기’남천동 KBS방송국 뒤편으로 돌아가면 한 눈에도 편안해 보이는 커피집이 있다. 이름도 알기 쉬운 ‘커피이야기’. 커피 전문점이 즐비한 광안리에서 비켜나 성당과 학교, 주택 틈 사이로 진한 초록색 간판이 눈에 띈다. KBS방송국 뒤편 커피집 ‘커피이야기’두세 개의 계단을 살짝 밟고 올라서면 올망졸망 키 작은 화분들이 입구부터 반겨준다. 진초록 커튼이 드리워진 네모난 유리창과 짙은 커피콩 색으로 꾸며진 실내가 차분함을 더한다. 조근조근 이야기 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한데 모여 예쁜 풍경을 만들어 낸다. 편하게 일상을 나누는 공간 커피이야기의 주인장은 바리스타 김미영(50) 씨. “다른 일보다 깔끔하고 쉬워보여서 택했을 거라는 생각들을 많이 해요. 실질적으로 운영해보면 잔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이윤보다는 서비스 마인드로 손님들을 대하죠.”커피를 내리고 있는 김미영 바리스타커피에 어울리는 호두파이와 치즈케이크는 손수 오븐에 굽는다. 반죽은 우리밀로 한단다. 30대 이상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다. 로스팅을 직접 하지는 않는 대신 신선한 커피를 위해 유통기간을 꼼꼼하게 따진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의 경우 로스팅 후 10일 이상 지난 커피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커피를 잘 아는 마니아들의 입맛에 맞게 맞춤 커피를 내려주기도 한다. 여사장님이 추천하는 커피는 여성스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에디오피아산과 깊고 진한 맛의 케냐산. 분쇄기와 유리서브, 드리퍼, 주전자만 갖추면 집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며 커피콩 간 것은 일주일 내로 꼭 드시라는 팁까지 알려준다.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마음을 다독여주는 친구가 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미로운 커피향은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수다를 나눌 때 피어오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밤 10시, 공휴일은 12시~저녁 9시까지다. 문의 051) 611-0711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잠시 시간을 내어 나에게 선물을 하다 ‘The Good Cup''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잠깐 앉아서 마시는 커피는 그야말로 꿀맛이 아닐까? 집에서 마시는 커피도,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도 짧은 시간에 즐기는 잠깐의 여유다. 그 커피 한 잔에 행복해지고 즐거움을 얻는다면 커피는 그저 업무상 마시고 졸려서 마시는 음료 이상의 선물일 것이다. 수영구도서관 망미분관 앞에 위치한 ‘The Good Cup’은 말 그대로 동네커피숍이다. 망미동포스코아파트 상가 1층에 조그마하게 자리 잡고 있어 커피숍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근처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 아이를 데리고 커피를 마시러 오는 엄마들도 있고,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들러 잠시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인근 아파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한다.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겁고,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조그만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강준혁(31)씨는 서비스업 계통에 종사하다가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서 커피숍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조그만 공간에 테이블도 몇 개 없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깔끔하게 정리 된 실내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커피와 함께 맛 볼수 있는 달콤한 와플과 허니브레드도 이집이 자랑하는 메뉴이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내의 커피숍보다 동네 친구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수다 떨 수 있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거나 공원에 운동하러갈 때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편안한 장소에서 나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해보자. 위치 망미1동 수영구도서관 망미분관 앞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하나, 물 그리고 바람소리를 담은 카페 - Paranormal Radio Cafe향기 있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카페 진한 커피, 음악, 그림, 물·바람소리 그리고 이벤트까지 낭만이 넘쳐해운대 신도시 안에 정말 아름답고 이색적인 카페가 있다. 번화한 도심의 중심에 자연을 찾아내어 카페를 만들고 그 속에 다시 이색적인 아이디로 신선한 낭만을 담아놓았다.누구라도 Paranormal Radio 카페에 한 번 가보면 다시 찾게 된다. 대천공원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개천가 한적한 곳에 절묘하게 자리를 잡아 카페가 곧 자연이다. 활짝 열린 카페 창으로 물소리와 연초록 풀빛이 넘나든다.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카페 내부지난 3월 5일 Paranormal Radio를 오픈한 조승현(31) 바리스타의 커피도 카페의 풍경만큼이나 감미롭다.“샷을 진하게 빼서 손님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희석시키죠. 식어도 맛있는 커피랍니다.”특색 있는 메뉴에는 샌드위치와 지중해샐러드, 그리고 아메리카노가 어우러진 리버사이드 브런치가 있다. 커피만 얼른 마시고 나가는 카페가 아니라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배려된 센스가 공간 곳곳에 엿보인다.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바톤파티’를 연다고 한다. 다가오는 5월 28일에 세 번째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파티에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이번에는 ‘모자바꾸기’ 행사를 진행한다. 평소에도 Paranormal Radio 카페에는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고 수 2011-05-27
- 춘천사람들-난 춘천 사랑방 지킴이로 살았으면 좋겠네! ‘시즌2 쪼끼쪼기’ 전상규 사장석사동 CGV 사거리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시즌2 쪼끼쪼끼’의 전상규 사장. 건설업에 종사하다 가게를 시작한 게 어느새 1년이 되어 간다. 석사동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는지라 초저녁엔 꼬마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 손님과 늦은 저녁 퇴근하면서 지인을 만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직장인 손님들로 나뉜다. 덕분에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변모한 쪼끼쪼끼는 이 지역과 한 몸처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술집이기 보다는 가족, 친구, 부부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사랑방, 각종 모임의 아지트였으면 한다는 게 전 사장의 바람. 그래서 그의 가게 앞 테라스는 쉬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열려있다. 측면에 야생화도 심었다. 출근을 하자마자 그는 테라스 의자부터 깨끗이 닦는다. 저녁 장사이기에 오픈 준비시간인 낮에는 이 일대 엄마들의 소모임 장소로 편하게 이용했으면 한단다. 주택가인 동시에 학원이 밀집된 상가인 특성상 주위의 방황하는 학생들의 선도부장, 동네 보안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단다. “다들 내 새끼들 같아서”라는 말에서 우리의 무관심한 일상 속에서 그의 오지랖은 정겹고도 그리운 그 옛날 동네 아저씨의 추억으로 다가온다. 호프집 사장이지만 술을 전혀 못해 맥주 관리를 위해서만 술맛을 본다는, 1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손님들께 돈 받는 게 쑥스럽고 미안하다는, 그래서 계산하는 악역은 집사람의 몫이라며 웃는. 하지만 매일 매일이 너무 재미있고 가게 오픈 준비 때마다 설렌다는 전 사장.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오늘도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가게 한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체 게바라와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딸의 졸업연주회 사진이 자그마하게 걸려있다. 과거 젊은 시절,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품었던 적도 있었다. 이제는 중년의 삶 속에서 현재의 자리와 역할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실천하며 즐겁게 세상을 살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게 바로 생활정치 아니겠느냐”는 말끝으로 어떤 여운이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가게 쪼끼쪼끼가 춘천시민들의 진보 사랑방이고 싶단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