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화목 다지고 문화즐기는 추석 만들기 많은 주부들이 겪는다는 명절 증후군, 하지만 추석을 기다리는 주부도 있다. 이들은 명절을 가족이 함께 준비하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가족 화목과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만이 아닌 가족이 모두 참여해 추석음식 만들기 등 명절나기를 분담하면 일도 일찍 끝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만들 수 있다. ◆명절 준비는 온 가족이 함께 해야 = 주부 김선희(44)씨는 명절에 시댁인 경북 안동 풍산으로 간다. 그는 결혼 21년째지만 아직도 명절증후군을 느껴보지 못했다. 김씨 시댁에서는 시아버지 형제들이 큰 집에 모여 추석음식을 준비한다. 추석준비는 주로 남성몫이다. 제수는 시아버지 형제들이 전날 장에서 사온다. 요리를 할 때 고기 종류는 남성들이 삶고 자른다. 힘든 일은 남성이 하고 여성들은 전을 부치고 나물을 만든다. 설거지나 허드렛일은 남녀가 함께 한다. 대가족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추석 전날 점심 때 쯤이면 추석준비가 끝난다. 오후엔 대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한다. 어린이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다니며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자연을 배우기도 한다. 남편 오관택(46)씨는 “왜 명절이면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 전통문화는 명절을 식구가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남는 시간 ‘영화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박종양(42)씨는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부인(42)과 아들·딸이 함께 추석에 필요한 과일과 건어물 등을 산다. 박씨 부부는 오랫동안 맞벌이를 했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 씩 함께 장 보는 일이 익숙해져 있다. 고향집에 도착한 다음날 어머니와 형수의 지휘아래 온 가족이 추석음식을 준비한다. 여자는 주로 요리를 하고 남자는 허드렛일을 한다. 박씨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어머니가 야단을 치기 때문에 놀 생각을 못한다. 이렇게 함께 추석을 준비하면 일이 일찍 끝난다. 추석 준비를 끝낸 박씨 식구들은 저녁에 시내 복합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본다. 어른 아이 포함해 모두 13명이 각자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본다. 영화를 보고나면 박씨 식구들은 다함께 노래방을 간다. 아이들이 노래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코스다. 박씨네 식구들이 이렇게 추석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다. 어머니(71)가 집에 온 자식들에게 “텔레비전을 보거나 술만 마시지 말고 추석준비 일찍 마치고 영화를 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박씨는 “이렇게 모인 식구들이 추석 연휴를 함께 보내면서 형제 사이가 전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즐거운 추석 실천방안 = 여성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 추석을 맞아 기혼여성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4.06점으로 ‘낙제점’으로 조사됐다. 주부들은 명절 증후군의 원인으로 ‘시댁식구 등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33.4%)에 이어 ‘명절 노동에 대한 스트레스’(29.8%)를 꼽았다. 여성부는 가족 모두가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아빠에게는 △함께 장보기 △설거지, 청소 분담하기 △TV 시청이나 술자리 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놀이 찾기 △처가 방문하기 등을 제시했다. 엄마에게는 △운전하느라 지친 남편 어깨 주물러 주기 △동서지간에 따뜻한 말 건네기 △아이에게 숙제나 공부 타령하지 않기 등을 제안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간소한 상차림을 먼저 권하기 △아들과 사위 역할을 분담해 주기 △기쁘게 며느리 친정 보내주기, 자녀들에게는 △잔심부름하기 △자기가 먹은 것 직접 치우기 △이불개기 △동생들과 놀아주기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하기 등을 제시했다.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위험과 보험이야기 33 - ‘외계인 납치보험’ 있다 없다?(삽화 있음) 위험과 보험이야기 33 - ‘외계인 납치보험’ 있다 없다?(삽화 있음)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도 그렇고 요즘 우리나라 축구 경기를 보면서 가슴 답답한 분들 많으시죠?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감은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2006년 영국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이색보험이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잉글랜드가 40년 만에 우승을 노리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렸고, 한 30대 광팬이 잉글랜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탈락할 경우 받게 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험료로 105파운드(한화 약 18만 9000원)을 내고 기대이하 성적이 되면 보험금 10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를 받는 다는 것이 계약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네덜란드에서는 회사원들이 월드컵 TV시청을 위해 결근이 잦아질 것을 대비한 ‘결근보험’이 출시돼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참 희한한 보험도 다 있죠.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서는 ‘위험(손해)이 있는 곳에 보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미있는 이색보험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행 따라 등장하는 신종 보험 = 이색보험은 어떤 특정한 보험종류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종신보험, 연금보험, 암보험, 자동차보험, 변액보험, 건강보험 등과는 조금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특정한 계층이나 특정시기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보험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 보험들은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보험사의 수익도 많아진다면 이미 이색보험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겠지요. 최근 우리사회에 등장한 이색(틈새)보험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애견보험’이 있을 것입니다. 애완견의 병원치료비나 장례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인데요. 개를 가족 구성원처럼, 인간의 반려동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종보험입니다. 만약 20~30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여길 만큼 시대가 바뀐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새롭게 등장한 보험으로는 마라톤 보험, 골프보험, 다이어트보험, 연인보험(커플보험), 군인보험 등이 있습니다. 가령 동양생명이 2006년에 판매한 ‘수호천사 연인보험’은 부부만 가입할 수 있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쪽만 가입하면 부부가 동시에 주요 질환에 대해 보장 받는 상품이고, 메리츠화재의 ‘커플보험’은 애인이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해 만나기 어려울 경우 데이트 지연 위로금을 주는 식입니다. 또 신한생명의 ‘해피 라이프 런하이 보험’은 마라톤 사망사고의 주요원인인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험들은 대부분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이디어는 재미있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시대상 비춰주는 거울 = 외국은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 그리고 자유분방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미국에서는 한때 UFO(미확인비행물체) 납치보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보험은 미국 UFO보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외계인에게 납치나 유괴를 당했을 때 1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외계인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 2000만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이 보험은 지나치게 이벤트에만 치중하다 결국 판매중단 됐습니다. 또 미국의 전직 대통령 클린턴은 비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비롯해 폴라존스 등과의 지퍼게이트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수차례 지급된 위자료와 변호사 비용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는데 이때 도움을 준 것이 일명 ‘성희롱 보험’으로 불리는 ‘고용관행보험’이라고 합니다. 이 보험은 최근까지도 기업들이 선호하는 보험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성희롱 보험’뿐만 아니라 ‘섹스보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내셔널유니온사가 판매한 이 상품은 비뇨기과 의사, 성심리 상담사, 성교육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객에게 항의를 받고 소송을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명칭만 유명해져 일반 고객들에게 원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과 관련된 보험도 참 많습니다. 1988년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이 늦어지거나 취소되면 보상해주는 ‘결혼보험’을 판매했고, 영국 이글스타사는 1960년 쌍둥이 보험을 판매했습니다. 두 명 이상의 쌍둥이를 두 번 이상 출산한 산모에게는 축하금을 지원하는 상품이었는데 미국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낮은 출산율로 고민하는 우리나라 정책당국자들도 고민해 볼 수 있는 보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순결보험’도 있었는데 1966년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보험으로 자신의 딸이 시집가기 전에 처녀성을 잃었을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달라진 성의식과 문화로 요즘은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스웨덴에서는 이혼할 경우 위자료를 지급해주는 ‘이혼보험’을, 캐나다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에 대비한 ‘임신보험’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보험이 시대상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달라요 = 나라마다 다른 자연환경이나 문화에서 비롯된 보험도 다양합니다. 가령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 스키장에 눈이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스키장 소유주나 스키상품 판매업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눈 부족 보험(Lack of snow insurance)’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겨울철 눈이 덜 와서(적설량이 일정 평균 이하일 때) 매출에 타격을 입었을 때 재정적인 보상을 해주는 보험입니다. 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AI(조류인플루엔자)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중국에서는 사스전문보험과 ‘AI보험’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투우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는 투우보험은 기본이고, 입관이나 묘지비용을 지급하는 장례보험도 가입자가 2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라고 합니다. 매장문화를 중요시 하는 남미출신 이준근로자들이 늘면서 저렴한 보험료의 장례보험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파출부를 많이 쓰는 싱가포르에서 ‘파출부 전용보험’이 있고, 영국에서 혈통있는 말을 대상으로 하는 ‘말보험’이 있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호에 썼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계약이 ‘소’라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위험과 보험 이야기] (33) ‘외계인 납치보험’ 있다 없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도 그렇고 요즘 우리나라 축구 경기를 보면서 가슴 답답한 분들 많으시죠?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감은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2006년 영국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이색보험이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잉글랜드가 40년 만에 우승을 노리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렸고, 한 30대 광팬이 잉글랜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탈락할 경우 받게 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험료로 105파운드(한화 약 18만 9000원)을 내고 기대이하 성적이 되면 보험금 10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를 받는 다는 것이 계약내용이었습니다. 참 희한한 보험도 다 있죠.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서는 ‘위험(손해)이 있는 곳에 보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미있는 이색보험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행 따르는 신종 보험 = 이색보험은 어떤 특정한 보험종류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종신보험, 연금보험, 암보험, 자동차보험, 변액보험, 건강보험 등과는 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사회에 등장한 이색(틈새)보험의 대표적인 예로‘애견보험’이 있을 것입니다. 애완견의 병원치료비나 장례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인데요. 개를 가족 구성원처럼, 인간의 반려동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종보험입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새롭게 등장한 보험으로는 마라톤 보험, 골프보험, 다이어트보험, 연인보험(커플보험), 군인보험 등이 있습니다. 가령 동양생명이 2006년에 판매한 ‘수호천사 연인보험’은 부부만 가입할 수 있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쪽만 가입하면 부부가 동시에 주요 질환에 대해 보장 받는 상품이고, 메리츠화재의 ‘커플보험’은 애인이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해 만나기 어려울 경우 데이트 지연 위로금을 주는 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이디어는 재미있지만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시대상 비춰주는 거울 = 외국은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 그리고 자유분방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미국에서는 한때 UFO(미확인비행물체) 납치보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보험은 미국 UFO보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외계인에게 납치나 유괴를 당했을 때 1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외계인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 2000만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이 보험은 지나치게 이벤트에만 치중하다 결국 판매중단 됐습니다. 또 미국의 전직 대통령 클린턴은 비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비롯해 폴라존스 등과의 지퍼게이트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수차례 지급된 위자료와 변호사 비용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는데 이때 도움을 준 것이 일명 ‘성희롱 보험’으로 불리는 ‘고용관행보험’이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성희롱 보험’뿐만 아니라 ‘섹스보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내셔널유니온사가 판매한 이 상품은 비뇨기과 의사, 성심리 상담사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객에게 항의를 받고 소송을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명칭만 유명해져 일반 고객들에게 원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과 관련된 보험도 참 많습니다. 1988년 영국에서는 결혼이 늦어지거나 취소되면 보상해주는 ‘결혼보험’을 처음으로 판매했고, 영국 이글스타사는 1960년 쌍둥이 보험을 판매했습니다. 두 명 이상의 쌍둥이를 두 번 이상 출산한 산모에게는 축하금을 지원하는 상품이었는데 미국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순결보험’도 있었는데 1966년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보험으로 자신의 딸이 시집가기 전에 처녀성을 잃었을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달라진 성의식과 문화로 요즘은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스웨덴에서는 이혼할 경우 위자료를 지급해주는 ‘이혼보험’을, 캐나다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에 대비한 ‘임신보험’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보험이 시대상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달라요 = 나라마다 다른 자연환경이나 문화에서 비롯된 보험도 다양합니다. 가령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 스키장에 눈이 부족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스키장 소유주나 스키상품 판매업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눈 부족 보험’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AI(조류인플루엔자)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중국에서는 사스전문보험과 ‘AI보험’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투우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는 투우보험은 기본이고, 매장문화를 중요시 하는 남미출신 이주근로자들이 늘면서 입관이나 묘지비용을 지급하는 장례보험에 가입자가 2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라고 합니다. . 외국인 파출부를 많이 쓰는 싱가포르에서 ‘파출부 전용보험’이 있고, 영국에서 혈통있는 말을 대상으로 하는 ‘말보험’이 있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호에 썼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계약이 ‘소’라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우리 동호회 최고-아카펠라 동호회 ‘사과나무’ 아카펠라는 인간의 목소리로 만들어낸 최고의 화성!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사단법인 철도.지하철예술원이 주관하는 레일아트의 공연장. 무덤덤하게 철도역사를 빠져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목소리가 있었다. 바로 아카펠라 동호회 사과나무의 무반주로 진행된 환상적인 하모니에 하나둘씩 청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악기 반주도 없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까싶어 의아해하던 사람들. 1시간 동안의 감동적인 공연이 끝나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런 순간이 가장 보람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공연을 하나싶어 별로 관심이 없던 관객들이 저희들의 노래를 듣고 성원을 보내주실 때 그 때가 가장 뿌듯하죠. 아직은 우리나라의 공연문화가 경직되어있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사과나무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신용남 씨는 “관객들과 늘 함께 호흡하며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오래도록 남고 싶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소리 심어 세상에 전하고자 결성 합창단 출신의 음악을 사랑하는 회원 7명이 동호회를 결성하자고 의기투합 한 것은 지난 2000년. 처음엔 그저 지인들의 생일이나 결혼 등 축하행사 때 축가를 불러주자고 제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였다. 동호회 명칭도 신선하고 발랄하게 사과나무로 지었다. “대다수 예술인들의 모임은 영어로 된 명칭을 많이 쓰잖아요. 저희는 한글이름을 고집했어요. 하나의 나무를 심어 정성들여 키우고 가꾸듯 아름다운 소리를 심어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희망까지 전달해주자고 말이죠.” 홍경미 음악감독은 “좋은 목소리로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면 아마도 그 노래소리를 듣는 사람도 분명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나무의 아카펠라 스타일은 베이스 라인과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 엘토 등으로 구성된다. 김영태(테너), 한용만(바리톤), 신용남(베이스), 조현미(소프라노), 이명진(엘토) 씨가 활동하고 있고 음악감독은 홍경미, 부감독은 한효진 씨가 맡고 있다. 멤버 대다수가 직장인이라 연습시간이 늘 부족하고 시간에 쫒기지만 노래를 부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사람들. 굳이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각에 늘 즐겁기만 하다고. 결원이 생기면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를 영입하고 평일 저녁과 주말을 이용해 놀이처럼 축제처럼 연습을 한다. 아카펠라 대중화위해 아카데미도 운영 아카펠라는 이탈리아어로 ‘교회양식으로’ 라는 뜻이다. 다성음악 작품을 반주없이 성악 성부들로만 하는 연주로, 원래 교회 합창음악에 활용하던 것을 요즘에는 가요나 팝송, 클래식 음악 등 모든 장르에 사용한다. 15세기말 조스캥 데프레 시대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여 16세기말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을 위해 작곡한 음악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아카펠라라고 하는 것은 굳이 음악 스타일로 구분하여 나누기에는 모호하다.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연주되는 음악 전반을 지칭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곡 안에서 아카펠라 연주자 즉 가수는 자신의 목소리로 타악기나 기타, 베이스 등 여러 악기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바로 인간의 목소리”라는 한용만 씨. “아카펠라의 매력은 전체적인 팀의 하모니를 위해 파트 별로 이뤄지는 절제와 소통의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아카펠라의 부드러운 화음에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과나무는 매년 10월과 11월에 아카펠라 아카데미를 열어 노래하고 싶지만 기회를 못 찾는 사람이나 그동안 아카펠라를 배우고 싶어 했던 사람들에게 기본발성부터 호흡법 등 아카펠라에 관한 교육을 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카데미에 우연히 참석하면서 정식 멤버로 활동까지 하게 된 조현미 씨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다. 회사원, 제약회사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만큼 개성도 제각각 다른 회원들이지만 이들은 머지 많아 싱글앨범을 발매할 하나의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일정에 바빠 콘서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머지않아 그 계획도 꼭 이룰 것이라고 환하게 웃는 회원들.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오는 9월 27일 수원역 공연장으로 가면 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난감한 회식자리 다이어트 어드바이스 한의사 장윤성 원장 “머피의 법칙”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회식이나 모임이 많아지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외면하자니 미안하고, 참석하자니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부담스럽고. 이런 경우 많이들 경험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친구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모임들이 있는데 이럴 땐 보통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첫 번째는 소문형으로 친구들에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소문을 내서 주변분들의 도움을 청하고 양해를 구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대체로 감량 결과가 좋고 다이어트 시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주변분들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다이어트를 숨기는 형인데 이런 경우 회식이나 모임이 있을시 난감해 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혼자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식사관리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무너진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감량적인 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지 못하고 심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로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게 되지요. 회식과 모임 등을 모두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즐겨라!!”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은 그날의 과식이나 과음이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다음날입니다. 전날 즐겁게, 하지만 적당히 드시고 다음날은 무조건 운동량을 더 많이 늘려 주시면 체중이나 체지방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움직이시고, 출퇴근 시 계단을 활용하시고, 점심 식사 후엔 가벼운 산책 등을 더 늘려 주신다면 회식이나 모임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환자분들의 성격과 의지가 난감한 회식자리에서 양분화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죠.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결국 해내지 못하죠. 왜냐하면 믿음은 해낼 수 있는 힘을 발동시키지만, 믿음이 없다면 그 힘을 발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야 말로 성공적인 사람들의 기본적이고 절대적이며 핵심적인 구성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거나 앞으로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절대로 자신과의 타협은 없다는 것입니다. 회식 후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운동을 쉬고, 날씨가 안좋아서 걷지 못하는 등 자신의 의지가 꺾인 것을 타당화 할 수 있는 “핑계”들을 끌어 모으게 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실패는 의심, 불신, 잠재의식적인 실패의지인데 이들은 모두 성공을 원치 않는 마음가짐이 낳는 결과입니다. 지금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거나 곧 시작을 앞두신 분들께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진정으로 믿어 보세요. 그럼 반드시 성공하실 수 있답니다. 이제부턴 어떤 회식이나 모임도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즐기면서 다이어트 하시길 바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서울시 10년 전보다 5살 노령화 서울시 10년 전보다 5살 노령화 평균나이 36.7세 … 노인인구비율 8.2% 가구당 월 339만원 벌어 267만원 쓴다 서울시 평균연령이 10년 전보다 5살 더 노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한달 수입은 평균 339만원, 평균 씀씀이는 267만원이다. 서울시가 27일 밝힌 ‘2008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36.7세다. 10년 전인 1997년 31.8세에 비해 4.9세나 높아졌다. 평균나이가 많아진 건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199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5만8000명으로 전체 서울시민 중 4.7%였다. 지난해에는 85만2000명으로 36만7000명이나 늘었다. 노인인구 증가율이 75.6%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42만1782명으로 2004년부터 4년 연속 늘고 있다. 2004년 1028만7847명에서 2005년 1029만7004명으로, 2006년에는 1035만6202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10년 전보다 4.3배나 많아졌다. 지난 한해에만 5만4036명(30.9%) 늘어날 정도다. 시는 방문취업(11만명)과 국제결혼에 따른 배우자 자격(2만8000명)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대수는 404만6086세대로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06년에 비해 6만7148세대가 늘었다. 평균 세대원 수(2.58명)가 10년 전(2.97명)보다 0.39명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 2인 이하 세대수는 같은 기간 57.1% 늘었다.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수입은 339만7000원이다. 2006년 320만5000원)보다 18만2000원(5.7%) 많아졌다. 지출은 266만5000원으로 1년 전(259만1000원)보다 7만4000원(2.9%) 늘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으로 57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교통·통신비(35만원)와 교육비(29만원) 순이었다. 식료품과 주거비 교통·통신 등 생활필수항목 지출은 오히려 늘었다. 2006년에는 22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7만원으로 3.0%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 한해 소비지출 증감 폭이 컸던 항목은 가구집기와 가사용품(14.1%)이다. 교양·오락(11.2%) 보건의료(6.3%) 분야 지출도 늘었다. 교통·통신비는 6.1% 줄었다. 서울시는 1961년부터 매년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2008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20개 분야 289개 통계를 담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8
- 원복이, 최고 건강아로 선발돼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말레이시아 이주여성인 우이비훈씨가 모유수유로 천안지역 최우수 건강아를 키워내 화제가 되고 있다. 국외이주 여성으로 목천읍에 거주하는 우이비훈씨는 지난 달 20일 열린 ‘제4회 천안시 엄마 젖 먹는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에서 둘째 딸인 원복이를 남편의 권유로 등록, 당당히 최고상인 최우수 건강아 상을 받았다. 2004년 남편인 김기주씨와 결혼하면서 한국에 이주한 우이비훈씨는 “1남 1녀 모두를 모유수유를 했는데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당연히 엄마의 애정이 전달되는 모유를 먹게 해야 한다. 평소 아기에게 스킨십을 많이 해 주며 엄마의 손길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이 전달된다고 믿고 있다”며 자녀에 대한 진한애정을 나타내 보인다. 이처럼 따뜻한 우이비훈씨의 자녀 양육관은 자신이 2남 6녀의 다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한다. “모유수유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원복이가 최우수 건강아로 뽑히게 되지 않았나 라는 마음이 든다”는 우이비훈씨. “늘 가까이서 살을 맞대며 사랑으로 아기를 키웠을 뿐인데 최우수 건강아로 선발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을 도와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소박한 소감을 밝힌다. 우이비훈씨의 건강한 양육관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는 가운데 원복이는 오는 10일 충남 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충남도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 천안 대표로 출전한다. 우이비훈씨와 아기 원복이에게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면 어떨까.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당신도 말짱이 될 수 있다 송년회, 결혼식, 축하연, 동창회 등 크고 작은 공식식장에서 혹은 회식이나 작은 모임에서 갑자기 인사 한마디를 부탁 받아 짤막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테이블 스피치다. 테이블스피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소재를 준비해 둔다 : 항상 이런 때가 올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미리미리 스피치의 소재를 많이 준비해 둔다. 그리고 메모 지와 필기 도구는 항시 소지하고, 그 날 성격에 맞는 화제를 메모하고 몇 번이고 연습을 해 보고 나간다. 무방비로 나가서는 안 된다. 2. 갑자기 지명 받았을 때 : 먼저 크게 심호흡을 하여 마음을 진정시켜야한다. 그리고 가볍게 인사말을 하여 긴장을 푼다. 무엇보다 대화하듯이 질문을 던져 마음을 진정시키며 힌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스피치한 사람과 사회자의 이야기를 빌려 말을 시작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3. 자신 있는 화제로 끌고 간다 : 평소부터 자신의 스피치 패턴을 만들어 둔다. 명언, 격언, 성현의 말씀 등으로 서두를 시작하거나 집약적이고, 결론적인 말로써 분위기를 잡는 것도 좋고, 그날 그 자리의 상황을 화제로 삼는 것도 바람직하고, 어떤 사실을 예를 들어 연상하며 이야기하면 한층 더 구체적인 스피치가 된다. 4.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하고 이야기는 짧게 한다 : 스피치 할 바에는 흐지부지 하지 말고 절도 있고 박력 있게 말하자. 그리고 한번 두 번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나서보자. 스피치하며 망신당하는 것이 스피치부탁을 받고도 우물쭈물 망설이다 부들부들 떨며 바보처럼 망신당하는 것보다 훨씬 낳다. 들리게 말을 한다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있는 목소리로 어미(....입니다.)까지 힘있게 발음하라는 것이다. 생각을 담아 말하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이론적인 나열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느낌이나 감정까지 구채적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게 말하라는 것은 너무 고지식하고 진지하게 말하기 보다는 재치있고 넉살좋은 스피치로 분위기을 살리는 뜻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재미있게 말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말짱이 될 수 있다. 윤치영(화술박사,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대표) 문의 : 365-6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준비하는 예복과 예단 1. 디자이너 권오상 - ‘격과 감각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예복이 뜬다’ 예복하면 신부가 입는 약혼 드레스와 웨딩드레스 그리고 신랑이 입을 턱시도 등만을 연상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이 예식에 입을 의상과 신부의 신혼여행에 입을 의상도 예복에 속한다. 예전엔 예복은 무조건 화려하고 고가여야지만 격이 높다는 고정관념들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대전에서도 이런 쓸데없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실용적인 예식을 원하는 커플들의 기를 팍팍 살리는 디자이너가 있다. 30대 젊은 감각으로 예식에 걸 맞는 격과 실용성을 갖춘 예복을 디자인 해 주는 권오상 디자이너다. 권오상 디자이너는 웨딩드레스나 무대복 등을 전문으로 디자인 해온 디자이너지만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주목받는 디자이너다. 직업과 나이, 성격, 체형을 고려해 각자의 개성에 맞는 의상을 디자인해 코디까지 해주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실용적인 면으로 접근하면서도 나만의 맞춤형 청첩장, 나만의 시계나 반지, 예물 등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럭셔리함을 갖춘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들이 늘고 있다.”며 “디자이너의 작품은 명품보다는 저가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는 작품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혼시즌을 맞아 권오상 디자이너가 ‘마리고’란 브랜드로 격은 물론 실용성을 갖춘 예복을 선보이고 있다. 마리고의 웨딩드레스의 경우 ‘맞춤형대여’ 방식으로 디자인 되고 있다. 마리고의 ‘맞춤형대여 드레스’란 신부의 취향에 맞게 새로 드레스를 디자인해 입고 다시 웨딩 숍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일생의 한번 뿐인 결혼식에서 돋보이기 원하는 신부들의 욕구를 백배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또한 마리고의 예복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때 신부들이 입는 의상과 약혼식 때 양가 부모님의 예복도 있다. 신혼여행길에 나서는 신부들의 의상을 눈여겨 본 적이 있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평상복으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마리고 예복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감각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다른 예식들과는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품위가 느껴진다. “갓 결혼한 신부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실용성을 가미해 결혼 때만 잠깐 입는 옷이 아닌 평상시 외출복으로 착용해도 무난한 실용성을 가미한 옷으로 디자인해 주길 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약혼식 때 양가 부모님을 위한 예복도 부모님의 나이와 분위기에 맞춰 부모님 한분 한분의 격을 높여드리는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고 있어 제 디자인을 입어보신 분들이 지인들에게 소개를 해 주셔서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밝혔다. 위치: 탄방동 교복거리 문의:487-5053(017-407-5053) 2. 디자이너 서애진 - ‘은으로 뜨개질한 장신구로 예단의 격을 높인다.’ 통계에 의하면 결혼을 할 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예단이라고 한다. 결혼준비 절차에 있어 양가 모두 크게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도 바로 예단이다. 예단은 신부측에서 시댁으로 당시에는 귀한 물건이던 비단을 보내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예단의 범위는 신랑의 직계사촌에서 팔촌까지지만 최근의 추세는 굳이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경향이다. 요즘은 예단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격을 높인 새로운 품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디자이너의 작품인 귀금속 장신구도 주목받는 품목이다. 귀금속은 주고받았을 때 귀한 것을 받았다고 좋아할 수 있는 품목이어서 좋고 디자이너의 작품이란 점에서 희소가치가 더해져 일석이조라는 의견이다. ‘예단비용 절감이라더니 귀금속하면 절감은커녕 상승되는 품목 아니냐.’고 반문할 진 몰라도 절대 상승되지 않는 귀금속 품목이 은(銀)이다. 실버공예가 서애진 디자이너의 핸드메이드 작품이라면 비용이 상승이 되지 않으면서도 격조 높은 예단이라는 칭찬까지 보태진다. “대전에서는 이름만 대면 아는 건설회사 집안에서도 예단으로 제가 디자인한 은으로 뜨개질한 작품들을 선택하셨는데 사돈 될 집에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고마워하셨다.”며 “귀금속하면 금 다음으로 선호하는 은을 사슬로 만들어 우리나라 전통 문양으로 자수와 뜨개질을 접목해 핸드메이드로 스카프는 물론, 목걸이, 귀걸이, 팔찌, 벨트 등으로 디자인하고 있어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예단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고 있다.”고 밝혔다. 서애진 디자이너의 작품은 자수와 뜨개질이라는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디자인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제11회 대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함으로 최고의 은공예가로서 자리매김한 디자이너다. 공모전에 출품한 그녀의 작품은 넥타이핀을 비롯해 여성들의 장신구, 명함꽂이, 컵받침, 촛대 등이다. 이들 작품들은 우리나라의 해시계, 북두칠성, 십이지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제로 만들어져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제가 디자인한 은장신구를 예단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은을 착용하고 있으면 신체의 컨디션에 따라서 광택이 변하기 때문에 미세한 신체의 불균형을 체크할 수 있어 예단으로 보내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는 말씀도 들었다.”며 “작품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고 있어 정성은 물론 은이라는 보석의 가치가 보태져 예단 뿐 아니라 귀한 분들에게 선물해도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위치: 타임월드 갤러리아 맞은편 무궁화회관 4층 문의: 637-0757(010-3359-075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즉석 스피치와 테이블 스피치 신년회, 송년회, 결혼식, 축하연, 친목회. 동창회 등 크고 작은 공식식장에서 혹은 회식이나 작은 모임에서 갑자기 인사 한마디를 부탁받아 짤막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테이블 스피치다. 이렇게 갑자기 스피치를 부탁받았을 때는 계속 잘 들리면 상대가 편안해 하고, 생각을 담으면 설명과 설득이 가능하며, 재미있게 말하면 인기도 얻는다. 그 결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친구가 많아지면 자신감은 덤으로 붙는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꾸준히 사물을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하면 누구나 말짱이 될 수 있다. 1. 소재를 준비해 둔다. ‘항상 이런 때가 올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미리미리 스피치의 소재를 많이 준비해 둔다. 그리고 메모지와 필기도구는 항시 소지하고 그 날 성격에 맞는 화제를 메모하고 몇 번이고 연습을 해 보고 나간다. 무방비로 나가서는 안 된다. 2. 갑자기 지명 받았을 때는 먼저 크게 심호흡을 하여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가볍게 인사말을 하여 긴장을 푼다. 무엇보다 대화하듯이 질문을 던져 마음을 진정시키며 힌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스피치한 사람과 사회자의 이야기를 빌려 말을 시작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3. 자신 있는 화제로 끌고 간다. 평소부터 자신의 스피치 패턴을 만들어 둔다. 명언, 격언, 성현의 말씀 등으로 서두를 시작하거나 집약적이고, 결론적인 말로써 분위기를 잡는 것도 좋고, 그날 그 자리의 상황을 화제로 삼는 것도 바람직하고, 어떤 사실을 예를 들어 연상하며 이야기하면 한층 더 구체적인 스피치가 된다. 4.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하고 이야기는 짧게 한다. 스피치 할 바에는 흐지부지 하지 말고 절도 있고 박력 있게 말하자. 그리고 한 번 두 번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나서보자. 스피치하며 망신당하는 것이 스피치부탁을 받고도 우물쭈물 망설이다 부들부들 떨며 바보처럼 망신당하는 것보다 훨씬 낳다. 들리게 말을 한다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 있는 목소리로 어미(....입니다.)까지 힘 있게 발음하라는 것이다. 생각을 담아 말하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이론적인 나열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느낌이나 감정까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게 말하라는 것은 너무 고지식하고 진지하게 말하기 보다는 재치 있고 넉살좋은 스피치로 분위기을 살리는 뜻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재미있게 말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재미있게 말할 수 있는 말짱이 될 수 있다. 윤치영(화술박사,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대표, ☎365-6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