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진캡션(수정) 지난해 12월 15일 안산시 농업인 단체가 안산시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여러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이 ‘작은 사랑 큰 보람 나누기’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2005-02-01
- <내일시론>대학은 취업대기소가 아니다(정세용 2005.02.01) 대학은 취업대기소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옳은 지도 모른다. 장관은 전문지식 보다는 리더십과 균형감각이 더 중요하므로 정치인이 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취임 한 지 며칠 지났지만 현직 국회의원인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교육부총리로 불리는 것은 여전히 어색하다. 기대보다도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청와대는 김진표 의원이 대학 개혁의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제는 우리 대학도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도 사회의 일원인 만큼 국가경쟁력 향상에 앞장서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초중고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선두권인데 대학의 경쟁력은 바닥이라는 세계 유명기관의 보고서를 예로 들더라도 한국 대학은 개혁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 개혁의 적임자가 교육부총리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경제논리만 강조할 경우 교육의 기본가치 외면당할 우려 그러나 문제는 교육분야가 대학교육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이 중요하기는 하나 황폐한 공교육,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 학력저하의 원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평준화 문제 등 초중등교육 문제는 대학교육 보다 더 중요하다면 중요했지 간과해서 될 사안은 절대 아니다. 단순히 숫자만을 비교해도 초중등학생은 대학생에 비해 엄청나게 많다. 교원 숫자도 초중등이 대학보다 훨씬 많다. 여기에 교육경력도 없고 교육행정 경력도 없는 김진표 의원이 교육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잘 수습하고 교육부총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김진표 부총리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경제부총리에 이어 교육부총리가 됐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의 검증을 거친 현직 국회의원이다. 이에 취임한 지 며칠도 안돼 중도하차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단체와 교육계의 주장은 공허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꼭 따지고 넘어가야할 대목은 교육을 경제적 관점에서만 판단하는 것이 옳으냐는 것이다. 경제논리만 강조할 경우 교육의 기본 가치가 외면당할 우려가 있다는 교육계의 비판은 경청해야 마땅하다. 특히 교육도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대학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최근 청와대와 여당의 사고는 극히 위험스러운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혹시 대학을 지성의 전당, 학문의 전당으로 보기 보다는 직업훈련소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21세기 첨단 정보화 지식 사회에서 대학을 14세기 15세기 중세의 대학으로, 상아탑으로 보존하자는 것은 아니다. 경제가 중요하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먹고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생각할 때 대학에서 경제의 주체인 기업이 요구하는 인물을 양성하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현재 우리의 대학은 취업을 위한 대기소가 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 ‘교육은 산업’이라며 대학을 직업훈련소로 만들자는 정부 구상에는 찬성할 수 없다. 1960년대와 1970년대만 해도 대학을 지성의 전당, 진리의 전당이라고 불렀다. 유명 대학이건 신생 대학이건 대학 신입생들은 철학과 역사를 논하고 문학을 가까이 하려 했다. 어느 계열이건 대학생들은 칸트와 공맹을 이해하려 했고 셰익스피어와 톨스토이 그리고 두보와 친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떠한가. 대학에 들어가자 마자 토플 성적을 걱정하고 고학년이 되면 취업문제지를 들쳐본다. 법대생이건 아니건 고시 열풍에 휩싸여 있다. 대학이 취업대기소로 변했다는 한탄은 오래전부터 들려왔다. 대학 개혁의 주체는 대학 … 간섭과 규제는 불필요 대학은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 요즘처럼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원리와 기초를 교육시키는 곳이지 기업체의 재교육기관이나 연구소는 아니다. 대학은 지식을 창출해내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일꾼을 양성하는 곳이다. 물론 경쟁력이 떨어진 현재의 대학은 개혁되어야 하고 산업체의 요구를 대학이 수용해 산학협동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개혁의 주체는 대학이어야 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본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의 간섭은 대학과 기업의 자발성을 위축시킬 뿐이다. 지원은 필요할지 모르나 간섭과 규제는 불필요하다. 정 세 용 논설 주간 2005-02-01
- [2005년 세계의 키워드]교토의정서 2월16일 발효 6종류 온실가스 평균 5.2% 감축 … 1990년 대비 2012년까지 환경규제 앞세운 무역장벽강화 예상 … 기준 못맞추면 수출 막혀 2월 16일부터 말도많고 탈도많던 ‘교토의정서’가 드디어 발효된다. 의정서에 따라 38개 선진국 및 동구권국가는 기후변화협약 1차 공약기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평균 5.2%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교토의정서 발효는 세계시장의 판도 변화와 청정 에너지 및 환경 시장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시장 부상을 의미한다. 교토의정서는 또 범국가 차원의 ‘안보’틀 확립이다. 지구촌 재앙이 닥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을 인류의 생존 및 안보와 직결시켜 보는 시각이 성립된 것이다. 로버트 카플란은 저서 ‘다가오는 무질서’에서 환경이 21세기 핵심 안보이슈가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12월 6일 열린 10차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전후해 발표된 연구결과는 지구 온난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가로 아시아와 중남미를 꼽았다. 독일 포츠담 기후연구소의 카를로 제이거 박사는 지구 온도가 100년 전보다 2도 가량 올라갈 경우,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북극 만년설이 녹아 전세계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빙하가 녹아 해류의 흐름이 바뀌면 영국해안을 덥히는 멕시코만류가 차단돼 10년 내에 겨울 기온이 급강하, 영하 10℃ 아래로 떨어지는 게 일상화된다고 영국 기상청 산하 해들리 기후예측조사센터는 경고했다. 지구에 ‘제 2의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평균기온은 100년전과 비교 0.7도 상승했다. 그렇다면 지구의 재앙을 막기위한 범국가적 노력의 첫 결실인 교토의정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가.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이산화탄소(CO2)ㆍ메탄(CH4)ㆍ아산화질소(N2O)ㆍ수소불화탄소(HFCs)ㆍ불화탄소(PFCs)ㆍ불화유황(SF6) 6종류의 온실가스 1990년 대비 평균 5.2%로 감축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한마디로 ‘사고 팔 수 있는’ 배출권거래제도, 청정개발체제, 공동이행제도 등의 메커니즘을 도입하고있다. 이런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당장, 청정개발체제, 온난화가스 감축 공동이행, 배출권거래제 등 교토의정서 체제가 정식가동된다. 청정개발 체제는 2002년부터 이미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EU 배출권거래제도가 시행된다. 또, ‘교토 이후 체제(After Koyto)’ 논의가 활발해 진다. 교토의정서는 1차 공약기간(2008-2012)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을 적어도 올해 말이 되기전 시작하도록 규정하고있기 때문이다. 교토 이후 체제 협상이 개시되면 가입 선진국들의 감축의무 강화와 가입불참 선진국 및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선도 개도국의 참여에 대한 압력도 거세진다. OECD가입국이자 세계 경제 10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현 수준이라면 2013년부터 시작되는 2차 공약기간에는 감축의무를 더 이상 피하기 어렵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 중 하나는 감축의무국들에 대한 비감축의무국들에 대한 환경규제를 앞세운 무역장벽강화다. 가입국에 물건을 수출하려면 수출기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난화 감축기준의 일환인 환경규정을 준수하는 자국기업과 동일한 기준을 요구받게된다. 즉 요건에 부합하지 않고서 만든 물건을 수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감축시기를 무조건 늦추는 것만이 유리한 길이 아니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한편, 교토의정서에 가입을 하지 않은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도 온실가스 감축필요를 무시하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이들도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2012년까지 90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 증가를 30%로 줄이는 목표를 갖고있다. 당장은 감축의무를 지지않는 개발도상국들도 앞으로 교토의정서 가입에 대비, 신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기술투자 및 이전 노력과 함께 새로운 환경시장 판도에 발맞추기 위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시행중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2005-01-04
- <경기도 사람들>(주)수성종합건설 신동윤 대표이사 (주)수성종합건설 신동윤(62) 대표이사는 안양지역 주택건설의 산증인이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과 호계동, 만안구 안양8동 등 안양지역의 대표적인 공동주택 지구는 모두 신 대표의 손을 거쳐 세워졌다 신 대표는 서울에서 무역업을 하다 77년 안양으로 내려온 다음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3000여 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을 지었다. 건설업 자체가 각종 민원에 시달리지만 그에게는 원칙이 있다. 마음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항상 현장을 개설할 때마다 먼저 그 지역의 불우이웃이나 노인정, 어린이놀이터 등의 사회적 약자를 찾았다. 호계동에 수성드림빌을 건립하면서 인근 어린이놀이터를 전면 개·보수했고 노인정의 난방시설을 교체해줬다. 또 학비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신 대표는 “돈으로 민원을 해결하려고 하면 지역사회에 도움도 안되고 갈등만 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재안양호남향우회와 재안양향우회협의회장을 맡으면서다. 그는 매월 8일 향우회 부녀회원과 함께 반찬과 옷가지 등을 준비하여 독거노인들을 방문, 위로했다. 고향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6년 전에는 철도청장을 면담, 안양권 100만명 주민들의 숙원인 무궁화호 안양역 정차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귀향버스 운영이나 체육대회 등을 개최, 7개 향우회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감정을 융화시켰다. 신 대표에게는 향우회 운영에 있어 두 가지 원칙을 고수했다. 우선 개별 회원의 정치활동은 보장했지만 향우회 차원의 정치활동은 선을 그었다. 현직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시의원 등의 정치인들을 향우회에서 배제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향우회 차원의 정치활동은 사라졌다. 다른 하나는 타 향우회와는 달리 철저하게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했다. 3000여 회원들의 정성을 토대로 재정적 자립을 달성, 향우회관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그는 향우회관을 회원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고향을 떠나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옆도 바라보면서 주위 이웃들을 챙기는 것이 진정한 고향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1-31
-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직속기구로 경영혁신실 설치 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상갑)은 지난해 4월 민간기업 출신의 김 사장 취임 이후 강력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회사 최초로 경영혁신실을 사장 직속 기구로 설치하고, 전사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혁신ㆍ윤리 추진위원회의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8월 전사적 경영혁신 선포를 기점으로 전사 순회 경영혁신 설명회, 임직원들의 혁신 의식 파악을 위한 인터뷰 및 설문조사, 6차에 걸친 비전 만들기 워크숍, 경영혁신 전문가 선발 및 교육 등을 통해 혁신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올 1월 5일에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를 대내ㆍ외에 천명했다. 새로운 비전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Clean Company’로 선정하고, 사업영역을 세계 에너지 시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윤리적으로 투명한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 남부발전 고유의 경영혁신 모델명은 V-KOSPO다. 지속적인 경영혁신 추진으로 활력(Vitality)·꿈(Vision)·승리(Victory)하자는 의미다. 직원들은 “인간이 창조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당신이 할 일은 그 창조의 샘을 두드리는 것이다”는 GE의 잭 웰치 회장의 말을 가슴에 품고 있다. GE식 워크아웃(토론문화의 정착)을 통한 조직 활성화로 기업문화 변혁의 기반을 조성, 직원 총의에 의한 자발적 참여로 미래 지속성장 발전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지에서다. 김상갑 사장은 “올해는 혁신과제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새로운 비전달성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업무개선, 원가절감, 스피트 경영, 기업문화 개선 등의 경영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1-27
- [2005년 이것이 키워드]사법부는 ‘세대교체’·검경은 ‘인권수사’ 지식정보화수준이 더욱 고도화되고 개방화·세계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급변하는 한국사회는 새로운 사회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새로운 문화와 가치가 형성되고 인권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정보화사회에서 지식정보의 불균형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전과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따라서 2005년 닭띠 해도 격동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법원 검찰 경찰 시민단체를 주요한 키워드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법원 대법원장 교체에 따른 파장 내년 사법부의 최대 관심은 대법원장 교체다. 내년 9월 임기를 마치는 최종영 대법원장은 연초에 있을 변재승 대법관 후임을 마지막으로 임기 중 대법관 제청을 모두 마무리 짓게 된다. 신임 대법원장은 취임 한달 후부터 유지담 윤재식 이용우 배기원 대법관 등 4명 대법관의 후임 인사를 결정하게 된다. 2006년 5명의 대법관이 임기를 마치는 점까지 고려하면 신임 대법원장은 2년 사이에 모두 9명의 대법관을 교체할 권한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법원장은 임기 6년 동안 사법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오느냐에 따라 법원으로서는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법관들 사이에서는 “막강한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이 유일하게 법관 개개인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암암리에 나올 정도로 대법원장 교체가 갖는 의미는 크다. 법조계 내외에서는 노무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개혁성향의 인사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법원 내부에서는 그에 따른 대법관 인사의 변화와 급격한 조직개편 등이 뒤따를 때 조직적 반발이나 사기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대법원장 교체로 인해 사법부에 닥칠 파장은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이경기 기자 검찰 인권수사와 공부하는 검찰 검찰의 2005년 키워드는 여전히 인권이다. 진부한 것 같지만 검찰에서 이것만큼 중요한 화두도 없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은 이를 ‘인품검사론’으로 설명했다. 지난 9월 일선 검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강조한 대목이다. 김 장관은 “실력 없는 검사는 무리한 수사를 할 수 밖에 없고, 인품을 갖추지 못한 검사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장관의 의지가 실린 대목이다. 검찰 내부 기류는 조금 다르다. 여전히 실체적 진실규명에도 무게가 실려 있다. 대선자금 수사에서 얻은 국민적 신뢰에 대한 향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계속 살려가려는 관성이 있다. 여기에 인권은 일종의 공통분모와 같다는 것이다. ‘인권’과 ‘진실’이라는 두 축의 조화를 강조한다. 정동민 대검찰청 공보관은 “인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해 가는 인권과 진실의 조화는 검찰의 영원한 화두”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 새롭게 추가되는 것이 있다. 공부하는 검찰이다. 외풍에 시달리지 말고 내실을 기르자는 것이다. 봉 욱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부장검사는 “내년에 검찰은 인권수사와 공부하는 검찰상 정립이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철 기자 경찰 민생치안과 부패척결 경찰의 가장 큰 임무는 치안을 유지해 국민이 생활하는데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7월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붙잡히면서 그가 저지른 살인행각이 속속 드러나자 국민들은 충격을 휩싸였다. 유영철은 서울 신사동 노 교수 부부와 구기동·삼성동 노파를 둔기로 무참히 살해하고, 출장 마사지 여성 11명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살해하는 등 차마 인간의 행동이라고 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질렀다. 여기에 서울 서남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 화성 여대생 살인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이 올해 발생했고 지금까지 미해결사건으로 남아있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경찰은 2005년에는 강남지역에서 효과를 본 ‘범죄예방 CCTV’를 전국에 확대 설치하고, 지구대 운영개선, 수사경과제를 통한 수사 효율화 등을 통해 치안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8월 대형 병역비리 사건이 발생해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등을 포함해 130여명이 적발됐고, 11월에는 300여명의 수험생들이 연루되는 사상최대의 수능부정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에 부정비리가 만연돼있음을 보여줬다. 경찰은 2005년에도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원택 기자 경찰 인권존중 경찰활동 지난 23일 국가인권위 상담센터가 발간한 ‘2004 인권상담 사례집’에 따르면 올해 경찰과 관련된 인권침해 상담은 1164건으로 전체 2805건의 41.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밀양 여중생 성폭행사건’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전히 경찰이 인권문제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따라서 2005년에도 ‘인권존중’은 경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최기문 경찰청장에 뒤이어 경찰총수에 오르는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이미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수시로 밝혀 온 점에 미루어 허 청장 체제에서도 인권존중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8월 자신을 체포하러온 서울 서부경찰서 심재호 경사와 이재현 경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던 이학만 사건처럼 피의자의 인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장해야하는지는 경찰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면 피해자 인권이 침해당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피해자 인권’도 보장하는 좀더 세밀한 인권개념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수능부정 사건 수사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처럼 사회변화에 따라 인권개념은 다양한 형태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택 기자 시민단체 ‘조직’에서 ‘개인’으로 시민단체들은 2005년을 20여년 가까운 시민운동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모색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과 단체, 몇몇 대표인사와 상근 활동가 중심으로 진행돼 온 그동안의 시민운동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변화의 필요성은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해 온 회원 수가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난다. 물론 회원수가 줄거나 회비가 감소하고 있는 데에는 어려워진 경제가 한 몫하고 있지만 변화한 사회지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 스스로도 책임이 있다는 게 이들의 고민이다. 사회변화 중에는 무엇보다 인터넷 등의 발달로 더 이상 단체나 조직을 통하지 않고서도 시민으로서의 의견을 표출하고 활동하는 자발적·성찰적 개인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이라크 파병 반대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은 대표적 사례다. 과거처럼 조직이나 단체가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판단과 참여를 통해 중요한 사회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입장에서 보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성찰적 개인이나 자발적 모임들과 어떻게 네트워크를 맺느냐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또 사회가 분화되고 합리화되면서 가치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시민운동이 담아야할 부분이다. 과거처럼 ‘구태’, ‘구악’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시민단체 활동이 호응을 얻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투명’ ‘공정’ ‘효용’ ‘정의’ 등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시민단체가 인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함께하는 시민운동 정선애 정책실장은 “시민으로서 자기를 표출하는 개인의 등장과 선악 잣대로만 볼 수 없는 다양한 사회현상, 가치갈등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가 시민단체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새해는 이같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다양한 모색과 시도가 이어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2004-12-31
- <한국석유공사> 전직원 연봉제 및 집중·탄력근무제 도입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는 ‘국가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 국영석유회사’라는 비전하에 전략목표 ‘Hunt 3-3-3’을 수립했다. ‘Hunt 3-3-3’은 공사창립 30주년인 2009년까지 세전이익 3000억원 달성을 통해 매출액 3조원, 연간 공급가능물량 3억배럴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사업혁신, 조직·제도혁신, 프로세스 혁신 등 경영혁신 3대축을 설정하고 전사적 핵심성장엔진을 발굴, 육성하는 등 ‘신 자율경영혁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혁신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전직원 연봉제 실시 △집중근무제(오전 및 오후 각 1시간 집중 근무) △탄력근무제(출·퇴근시간 탄력 운용) 도입 등 조직제도혁신을 실시한다. 자립경영을 위한 이익관리시스템, 노사협력 및 참여문화 정착 등 프로세스 혁신도 병행사안이다. 또 핵심성장엔진 발굴과 관련, 5개 본부(해외개발·비축사업·건설사업·관리본부, 대륙붕개발단)에서는 각각 1개씩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각 처실에서는 20개 단기과제를 선정해 추진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디지털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올해 10월까지 경영관리·관리회계·재무회계·인사관리·시스템통합 등 5개 부문을 대상으로 1단계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리경영은 디지털 경영과 함께 최고경영자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영혁신 방향으로 직원 교육·윤리경영 매뉴얼 제작·현황 점검 및 평가 등을 통해 윤리경영 시스템 정비 및 자발적 실천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혁신 추진 결과로 지난해 동해-1가스전을 통해 최초로 천연가스를 생산ㆍ공급하기 시작하고, 베트남ㆍ리비아 등 해외광구에서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원유 생산에 성공하는 등 국내외 석유개발부문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전방위 자원외교를 통해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사 및 러시아의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사, 11월 브라질의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 12월 BHP빌리턴(호주·영국 합자회사)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원유공급선 다변화 및 신규 유망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공사는 전략비축유의 지속적 증대로 단기적인 석유수급 위기 대응능력을 제고함은 물론 국내외 석유개발사업의 활성화로 자주원유 공급률을 2004년 4%에서 2008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주도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2005-01-27
- 서울보증보험, ‘2010나눔 캠페인’ 서울보증보험은 다음달 1일부터 직원의 자발적 모금으로 펀드를 조성해 사회봉사활동에 사용하는 ‘2010 나눔 캠페인’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보증은 캠페인 이름을 따서 2010만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전임직원에게 저금통을 나눠준 뒤 금연과 절주,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절약한 돈을 모을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목표액이 모아지면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에 사용하고 계속해서 2호, 3호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금의 서울보증이 있기까지 도와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1-27
- 삼성맨, 해일피해돕기 자발적 모금 “삼성전기는 해외 기업이지만 태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기업입니다. 이곳 현장에 와보니 태국 기업은 물론이고 다른 기업체 봉사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삼성이 있고 제가 삼성 직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삼성전기 태국법인 노승환 부장의 해일피해 복구활동 참여수기 ‘쓰나미 현장에서’중 태국현지인 삼성전기 직원 언급 인용) 삼성 임직원들이 자발적 모금 활동을 벌여 총 20억원의 성금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미담의 시작은 동·서남아 지진·해일 피해복구지원에 나선 삼성전기 태국법인에 근무하는 노승환 부장의 ‘태국 피해지역복구활동 현장수기’가 계기였다. 노 부장은 지난 20일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게시판에 태국의 참혹한 피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준 삼성에 대해 고마워하는 분위기를 전달했다. 노 부장은 수기에 “현지 피해 주민들뿐만 아니라 복구활동에 참여했던 현지 직원들이 회사에 깊은 감사를 표해왔다”며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국제적 관심이 식으면서 구호의 손길이 끊기고 있어 안타깝다”는 내용을 담아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삼성은 각 계열사가 노사협의회를 통해 성금 모금 참여를 결정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임직원의 모금 예상액 20억원을 회사에서 먼저 낸 뒤 성금모금이 완료되면 이를 상계처리하기로 했다. 삼성 사원대표들은 이날 20억원을 방한 중인 국제구호단체에 전달했다. 삼성은 이달 초 그룹차원에서 300만달러의 성금을 낸 바 있으며 성금외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0명을 파견하고 현지법인 직원 200여명으로 구호단을 조직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강경흠 기자 2005-01-27
- [고유가시대, 이렇게 뛰어넘자]LG칼텍스정유, 연료전지개발 박차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우리나라의 허리띠를 더욱 조인 한해였다. 당초 배럴당 23.28달러(ESI : 에너지안보분석사)로 전망됐던 올 두바이유 가격은 연중 내내 30달러를 훨씬 웃돌았고, 지난 8월20일에는 사상최대치인 41.27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및 유가밴드 인상여부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 △중동지역 정정불안 요인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해외의존도 97%인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LG칼텍스정유(주)는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내년 4월1일부터 회사 상호를 ‘GS칼텍스’로 변경키로 했다. LG칼텍스정유 관계자는 “사명에서 ‘정유’를 뺀 것은 ‘정유를 포함한 종합 에너지 서비스의 리더’라는 회사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칼텍스정유는 지난 2000년 ‘종합에너지 분야 서비스 리더’를 기업 비전으로 설정했다. 도시가스·LNG·전력·유전개발·소비·e비즈니스·대체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 이는 급변하는 시대에 한 발 앞서나가기 위함이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기 때문. 보다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구조로의 정착은 물론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체에너지 개발 성과 ‘속속’ = LG칼텍스정유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LG칼텍스정유 중앙기술연구소와 2000년 11월 설립된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주)세티(CETI)가 공동 추진중이다. 그 결과 세티는 올 4월까지 50억원을 투입,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열병합 시스템(RPG)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기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 가정에 온수와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티는 산업자원부 주관의 ‘3kW급 가정용 고분자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개발과제'’의 주관기업으로서, 내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고 ,2006년 실증 연구를 완료해 2007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유전탐사 및 개발사업 진출 = LG칼텍스정유는 지난해 1월 캄보디아 해상의 블록 A광구 탐사권을 갖고 있는 쉐브론텍사코사로부터 15%의 지분을 인수하고 유전 탐사 및 개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캄보디아 블록A 광구는 캄보디아 서부 해상 약 130㎞ 지점, 태국 국경에 위치한 6300㎢ 규모의 광구다. (본지 제1049호 15면 참조) ◆도시가스 및 LNG사업 활기 = LG칼텍스정유는 전통적인 석유·전력사업에 환경친화적인 가스사업이 융화된 종합 에너지 사업자가 되기 위해 LNG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NG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해양도시가스 및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했고, 경남에너지·강남도시가스와 전략적 제휴로 안정적인 LNG 수요처를 확보했다. 아울러 LG칼텍스정유-LG파워-LG에너지의 직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도시가스사업 및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확장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1000만톤 규모의 LNG시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전력분야 확대 운영 = LG칼텍스정유는 지난 96년 발전사업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정부의‘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최초로 민자발전회사인 LG에너지(주)를 설립했다. LG에너지는 충남 당진군 아산 국가공업단지 내 12만5000평에 50만kW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001년 4월부터 복합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전과의 전력매매계약을 통해 전량 판매돼 수도권 지역에 주로 공급된다. 또 2000년 9월 설립된 LG파워(주)는 95만kW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중으며, 한전과 전력매매계약을 통해 전력을 판매하고, 발전소와 자체보일러에서 생산한 난방열을 안양 및 부천 등 주변지역 약 20만세대에 공급하고 있다. ◆석유업계 선도 = LG칼텍스정유는 하루 65만 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갖추고 안정적인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 기여해 왔다. 하루 8만5000배럴 규모의 벙커C유를 분해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생산, 처리할 수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을 지난 95년 완공했고, 98년 에는 하루 19만배럴 규모의 등·경유탈황시설을 완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LG칼텍스정유는 전국 각지에 2900여개의 주유소 및 190여 개의 충전소를 갖췄다. 96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유소병설 편의점 조이마트(joyMart)를 개설하고, 부분(경)정비 프랜차이즈인 오토오아시스(auto Oasis) 사업을 전개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현재 연 200만 톤에 이르는 고품질의 벤젠·톨루엔·자일렌·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 10년간 연료전지 기술 축적 LG칼텍스정유는 지난 10여년간 연료전지 기술을 축적해 분산발전용, 노트북용 소형 연료전지, 기존 보일러를 대체하는 가정용 연료전지 등을 개발했다. ◆분산발전용 연료전지 = 대형건물, 아파트, 호텔, 공공건물 등 소규모 발전에 사용되는 분산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200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도시가스를 연료로 50가구분에 해당되는 전기와 열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할 경우 총 에너지 효율이 80%에 이른다. 분산발전 및 연료전지 자동차, 군사용 등에 활용 가능한 30kW급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셀스택을 개발 중이다. ◆노트북용 연료전지 = 2002년 4월 LG칼텍스정유와 세티는 독일의 프라운 호퍼 연구소와 공동으로 노트북에 적용가능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노트북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27개의 단위 전지를 적층해 전체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긴 수명·환경친화성의 장점을 갖췄다. ◆열병합 연료전지 = 세티는 2004년 5월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일반 화력발전소의 발전효율이 20%대인 것에 비해 최대 32%에 달하고 열회수 효율까지 포함된 총 효율은 76% 이상에 달한다. 제품 크기면에서도 가로 65cm, 세로 35cm, 높이 95cm 크기의 국내 최소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연료전지에서의 폐열을 이용한 150리터 온수 저장탱크도 개발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