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검색결과 총 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초사옥 1년 삼성전자 ‘비상’ 17일로 삼성전자가 서울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강남 서초사옥 시대를 연 지 1년을 맞았다. 창립 39주년인 지난해 11월 사옥을 옮긴 삼성전자는 새 사옥에서 조직과 경영 혁신 등 새로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실적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서초사옥 홍보관인 딜라이트의 화려한 변신이다. 지금까지 약 40만명이 찾은 딜라이트는 관광, 견학 코스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특히 신제품 출시에 맞춘 다채로운 이벤트를 비롯해 패션쇼, 사진전, 회화전 등 문화행사의 장소로도 활용돼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녹색경영 비전선포식(7월), 40주년 창립기념식과 비전발표회(10월) 등 주주, 고객 및 협력업체를 연결하는 굵직한 행사들도 서초사옥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들 행사는 서초사옥이 삼성의 새 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를 냈다. 강남 시대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해 10월 도입한 복장자율화 등 조직문화 개편도 1년여 만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해 1월 본사 인력 1400명 중 200명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모두 생산·영업현장으로 배치한 파격적인 조치는 의사결정 시스템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품과 완제품으로 조직을 통합·개편한 것도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동인이 됐다. 자율출근제 도입으로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대신해 성과와 업무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근무하는’ 조직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내부 인사들의 진단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연봉제 직원들의 능력급과 비연봉제 직원의 직무조정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직군 간 보상 체계를 통일하고 직급 간 수당도 조정하는 등 성과급여 체계에도 수술이 가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7400억원 영업적자를 내며 불안하게 강남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1년도 안 된 올 3분기 4조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냄으로써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 동반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새집들이를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그후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삼성의 서초동 시대는 더욱 밟게 활짝 열린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1년 동안 절실하게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사옥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7
- 서민주택 헐고 대형 위주로 공급? 서민주택 헐고 대형 위주로 공급? 서울시가 최근 4년간 공급한 주택 규모가 반서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은 16일 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자료를 활용해 평형별 멸실주택 수를 유추해보면 최근 4년간 멸실된 주택 대부분이 60㎡ 이하 소형평”이라며 “서민형 주택 멸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서울시 멸실주택은 14만호. 공급주택이 27만호이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평형별로 따지고 들어가면 60㎡ 이하 소형평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강 의원 주장이다. 서울시에 최근 4년간 공급된 주택 물량은 모두 27만2531호. 이 가운데 85㎡를 초과하는 물량이 18만6279호로 68.35%를 차지한다. 서민주택이라는 60㎡(18평) 이하는 4만8097가구로 17.65%에 불과하다. 주택공급이 많았던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는 대형평 공급량이 전체 평균보다 많다. 전체 7만839호가 공급된 가운데 85㎡ 초과 물량이 6만1111호로 86.3%에 달한다. 60㎡ 이하 물량은 3634가구에 불과하다. 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을 펼친다면서 평형별 멸실주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며 “소형주택 멸실량을 파악한 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수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7
- “논현동의 브랜드 가치, 앞으로 달라질 것” 양승미의원의 지역구(논현1, 2동, 청담동)에 대한 비전은 야심차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의원의 역할론도 분명하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의회 의원은 모든 지역현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먼저 알고, 그 누구보다도 해결해 나갈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지역 대표성을 첫째로 강조했다. 논현동의 특성과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그동안 강남은 압구정동, 대치동으로 대변되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논현동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계기로 많은 젊은이들이 유입되고 있고, 강남구와 서초구를 잇는 허브역할은 물론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논현동을 강남의 새로운 정치, 사회, 문화의 1번지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논현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논현동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많은 주택정책이 공동주택의 재건축으로만 편중되어 일반 단독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독주택이 유독 많은 논현동의 단독주택소유자들이 체감하는 상실감은 원망을 넘어 분노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강남구의 주택정책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지의 개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꾸준히 요청하여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 하나의 현안은 주차문제입니다. 현재 우리 논현동 일대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주차전쟁으로 인하여 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총 1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논현초등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만들어지는 주차공간으로, 부족하지만 상당한 정도로 주차문제가 완화될 것입니다. 복합시설에는 주차공간 외에도 도서관, 학생급식시설, 헬스장, 멀티미디어실 등이 자리 잡게 되어 주민복지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사업체가 부실해지지는 않았는지? 7년전(양 의원은 재선의원)인 2002년 7월 구의원 활동을 시작할 때 존경하는 선배한테 좋은 말씀을 들어 항상 명심하고 생활해 와서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 분 말씀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업 잘 되는 사람 못 봤다. 의정활동도 중요하지만 사업에 소홀하지 말아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자기 사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근근히 유지만 하지 성장은 못하는 실정입니다.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지만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게 많기 때문에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박진감 있고 행복하게 살게 됐습니다. 지지자를 만나 신나고, 같이 의정활동 하면서 힘 되는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런 구의원 활동이 체질에 맞는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감염 확산 공포 속…그래도 학원은 간다 최근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학생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교육특구 1번지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학생 학부모 모두 감염 확산의 불안에 떨고 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가 서둘러 휴교를 하는가하면 하루 종일 학교 전화가 빗발치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종플루 대책에 대한 구들의 대응 총력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강남 학부모들은 ‘그래도 학원만은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혀 강한 교육열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종플루 신고자 강남이 서초보다 3배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바이러스 검사팀 서영호 연구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11월 2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신고건수는 강남구가 788건, 서초구 250건이다. 강남구가 서초구보다 3배 웃도는 수치다. 서 연구사는 “이중 지금까지 검사 결과 양성반응자가 강남구 150건, 서초구 90건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고자와 양성반응 확진자 중 80%가 초~고등학생임도 확인됐다. 서초구보다 강남구가 더 많은 현황에 대해 서 연구사는 “신종플루 발생 초기 강남구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다녀왔고 직장인들은 연수 등의 이유로 해외출입이 잦아 초기 감염자 수가 많은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는 서울에서도 강북보다 강남 3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이후 일어난 일로서 외국 여행 빈도와는 관련이 적으며 오히려 부유층이 의료기관 접근이 더 쉽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교육청은 몇 학교가 휴교를 했는지 통계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자칫 학생들과 부모들이 동요를 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학교 항의 전화 빗발, 학원에는 관대 그러나 학교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답답하다는 분위기다. 서초구 O초등학교는 한 반에서 3명의 신종플루 의심자 학생이 발생하자 이 학급만 휴반을 했다. 그러자 바로 옆 반 학부모들 왜 우리는 휴반을 안 하냐고 항의가 이어져 교장이 곤욕을 치렀다. 강남구 G중학교는 지난 10월 30~31일 휴교를 했다. 이 학교 교무주임은 “전교에서 13명의 신종플루 학생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학교 문을 닫았다”며 “이후 불안한 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 중동고등학교는 3학년만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휴교를 했다.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한 학교 측의 배려였다. 중동고등학교 김병민 교장은 “수능이 코앞에 있는 3학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3일간 학년별 휴교를 했다”며 “학교에서 알아서 학생들 건강을 관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부모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이 바로 학원이다. 현재 중3 아들을 둔 김 모(46, 서초구 양재동)씨는 “옆 집 아이도 학원을 가는데 불안하다고 내 아이만 보내지 않는 것도 용납이 안된다”며 “휴교는 환영하지만 걱정 속에 떨면서 학원은 보낸다”고 말했다. 강남 학원가가 신종플루의 사각지대란 시각에 대해 토피아 영어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이 나올 때까지 지금 기다리고 있다. 부모들이 감기만 걸려도 알아서 안 보내기 때문에 우리 학원은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원가들도 나름대로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회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각종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한국학원 총연합회 측은 “학원장들 연수 때 학원의 철저한 위생 상태와 간단한 조치 방법 등을 지시했다”며 “아직까지 전국의 모든 학원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휴원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으며 각 학원장들의 재량에 맡기면서 교육청의 지시에 따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든 행정력 투입, 이젠 차분히 대처할 시점 강남구와 서초구 보건소도 빠른 대응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서초구 건강관리과 유정애 과장은 “전국 최초로 신종플루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 내에도 별도 진료구역을 설치 했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신종플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항바이러스 처방과 발열환자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대량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학교환자 예방을 위해 10월 초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예방물품 등을 공급하고 있고 비상대책상황실 근무를 더욱 강화하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남구도 적극 발 벗고 나섰다. 강남구 건강관리팀 조정희 팀장은 “강남구의 80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10개 팀을 구성했다”며 “11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하루 5~6개 학교에 들어가 접종을 실시해 12월 중순에는 관내 학교 모두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산부나 영유아들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민간위탁 병의원에 예약을 하면 18일부터 해당병원으로 바로 약이 도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마련했다. 조 팀장은 “구의 대응 정책을 믿고 너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말고 이젠 차분히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차가운 날씨와 함께 신정플루 전염 속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대처하는 자세를 살펴볼 떄다. 신종플루는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일 뿐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강남 재건축, 급매도 안팔린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의 재건축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수요자는 사라진지 오래됐고 집주인들도 매도가를 크게 낮추고 있다. 집주인들은 DTI 규제 확대 이후 시세에서 1000만원 정도 호가를 낮추더니 최근에는 2000만~30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있다. 급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전국 아파트시장도 한파가 오기 시작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변동이 크지 않았다. 특히, 서울 집값(-0.02%)은 25개 구 중 9개 지역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가락동 시영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 주공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영아파트의 경우 간혹 급매 가격을 묻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소송 진행으로 거래로까지 성사진 않고 있다.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집값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조합원 지위양도 허용으로 인해 내년 4월 정도가 돼야 거래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DTI 규제 확대 이후 호가를 낮춘 매물이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집값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영1차 42㎡가 2500만원이 떨어진 5억 3000만원에, 주공5단지 112㎡가 2000만원이 하락한 11억5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강남 재건축, 급매도 안 팔린다 강남 재건축, 급매도 안 팔린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의 재건축 시장이 급도로 위축되고 있다. 수요자는 사라진지 오래됐고 집주인들도 매도가를 크게 낮추고 있다. 집주인들은 DTI 규제 확대 이후 시세에서 1000만 원 정도 호가를 낮추더니 최근에는 2000만~30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있다. 급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춰 집을 매도하려던 집주인들은 이달 들어 2,000만~3,000만 원 이상씩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수요자들의 눈길 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전국 아파트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한 주였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변동이 크지 않았다. 특히, 서울 집값(-0.02%)은 25개 구 중 9개 지역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가락동 시영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 주공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영아파트의 경우 간혹 급매 가격을 묻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소송 진행으로 거래로까지 성사되긴 어려운 실정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집값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조합원 지위양도 허용으로 인해 내년 4월 정도가 되야 거래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DTI 규제 확대 이후 호가를 낮춘 매물이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집값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영1차 42㎡가 2500만원이 떨어진 5억 3000만 원에, 주공5단지 112㎡가 2000만원이 하락한 11억55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5
- 보육환경 좋은 강남, 저출산 문제는 심각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국 평균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남구의 출산율이 0.82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초구도 0.97명으로 서울 평균 출산율(1.01명)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지역 저출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보건복지가족부의 출산장려정책과 더불어 강남구와 서초구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특별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의 교육도시, 우수한 보육 환경을 자랑하는 강남이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짚어보았다. 초등학교 통폐합, 저출산 문제 현실로 저출산의 영향으로 매년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의 영희초등학교와 대청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강남지역 저출산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좋은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는 강남지역 특성 상 비록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전입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출산율 저하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 것이다.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혼인 후 주택마련의 어려움’과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자녀 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을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기혼 여성의 출산 기피도 문제지만 주된 출산 연령대인 30대 여성의 미혼율 증가도 문제로 지적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구는 최저 출산율과 더불어 고학력 전문직 미혼 여성들의 결혼 기피로 인해 미혼여성 비율 또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장려정책뿐만 아니라 결혼장려정책 등 다각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 차원의 출산, 보육 지원책 적극 추진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여타 구청 사업을 줄이면서까지 예산을 마련해 저출산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의 출산장려정책으로는 먼저 출산장려금 지원 대폭 확대, 불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 총 5회 지원, 20세 이상 미혼남녀 대상 년 2회 이상 만남 프로그램 진행 등이 있다. 또한 둘째 자녀부터 보육료 지원확대, 12세 미만 아동 예방접종 무료 실시, 보육시설 확대 및 수준 향상, 결혼자금 2,000만원 융자, 대형건물 신축 시 보육시설 및 수유시설 설치 조건부 허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과 후 학교 및 방학 프로그램 확대, 세 자녀 이상 문화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도 추진한다. 강남구의 각 정책들은 단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차원이 아니라 일반 가정의 보육 및 교육지원을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 서초구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출산 및 보육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초점을 맞춘 저출산 특별대책, ‘아이누리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2014년까지 다양한 영유아 전용시설을 갖춘 대규모 종합보육시설 5곳을 건립하고 학교 복합화시설이나 용도 폐지되는 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보육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직장맘들을 위해 보육시설에 ‘0세반’ 운영 및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 보육시설도 확대한다. 출산장려금 지원 강화, 1세 이하 영아 필수예방접종 전액 지원, 셋째 이후 자녀 출생신고 시부터 5년간 질병 상해 보험료 지원, 세 자녀 이상 가정 총 80시간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 혜택도 마련했다. 불임시술비 전액지원, 미혼 남녀들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싱글벙글 볼런투어’ 등도 추진된다. 출산율 회복 위한 다양한 차원의 접근 필요 소득이나 교육수준이 높은 계층의 출산율이 오히려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득 및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자녀 양육을 원하고, 자녀 양육비용도 더 많이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신윤정 박사는 “중산층 이상일수록 ‘자녀의 질(quality)''에 대한 욕구가 강해 자녀를 적게 낳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 근본적으로 사교육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강남지역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인 지원 외에도 인식 개선,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는 환경, 가족 가치관 함양 등이 강남지역 출산율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다각적인 대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역주민들의 높은 자녀 양육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17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 서초구 직장맘 고명희(29)씨는 “강남지역은 보육시설 등 아이를 키우기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하는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기 위한 경제력과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여전해 둘째를 생각하기 쉽지 않다”며 “보육료 지원이 보다 실질적으로 이루어져 골고루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고,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방과 후 케어 프로그램도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3
- 강남 대치동 다중시설 밀집지역 ‘신종플루 무방비’ 사우나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감염 온상 우려 학원 “열만 나도 자진결석” 확산방지 안간힘 1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입시 학원을 비롯 사우나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된 이곳의 신종인플루엔자 방역 체계는 ‘천차만별’이었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은 온도계나 손소독제 등 기본적인 신종플루 방역장비가 갖춰져 있었지만 사우나 찜질방 스포츠 센터 등 일반인이 많이 모이는 곳은 그렇지 않았다. 100여명의 손님을 받고 있는 한 사우나의 경우 입구에 온도계는 물론 손소독제마저 갖춰 놓지 않았다. 찜찔방 스포츠센터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다중이용시설이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플루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발열체크 하면 손님이 기분 나빠 해” = 대부분의 사우나, 찜질방은 발열 체크를 하지 않고 손소독제도 비치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신종플루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ㄴ사우나는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지 않는다. 체온이 높거나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이라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손소독제도 마련돼 있지 않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목욕관리사 등 이용자들과 가까이서 접촉하는 직원들은 아프면 바로 쉬고 이용자들과 멀찍이 떨어져 대화하는 방법으로 신종플루를 대비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루 100여명이 넘는 이곳 이용자들은 스스로 조심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인근에 있는 ㅇ사우나 겸 찜질방도 비슷한 실정이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지 않아 누구나 사우나,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다. 역시 입구에 손소독제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직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ㄴ사우나 관계자는 “지난달 손소독제를 비치했었는데 씻으러 오는 곳이다 보니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현재는 비치하지 않고 있다”면서 “발열 체크를 하면 같은 온도계로 여러 명이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아 손님들이 기분 나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목욕협회 월례회의 때 논의해 봤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탕에 발열 체크기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사람이 입욕하면 부저가 울리는 시스템 등 예방책이 논의됐지만 대부분의 사우나에서는 예산 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원할 때만 발열체크 ‘하나마나’ = 스포츠 센터는 대부분 손소독제는 비치하고 있지만 발열 체크는 하지 않고 있다. ㅂ스포츠 센터에는 입구 등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곳에는 발열 체크를 위한 온도계, 마스크도 마련했다. 하지만 전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도를 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이용자에 한해 직원이 온도를 잰다. 마스크도 원하는 이용자들에 한해 이용하게 한다. 원하는 이용자들만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신종플루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 ㅂ스포츠 센터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는 이용자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감염 의심땐 자진 결석 = 대부분의 학원은 입구에서 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반드시 손 소독을 하고 수업을 듣도록 조치하고 있다. ㅊ학원은 입구에서 강사들이 온도계로 전체 학생들의 온도를 재는 방식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손소독제는 교실에 비치해 학생들이 쓸 수 있게 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강사들이 교실에서 수업 시작 전에 직접 학생들의 손소독를 해 준다.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는 않았으나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 부모들이 챙겨서 보내는 학생도 많다. 인근 ㅅ학원은 열이 난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서 일정 온도가 넘으면 집으로 돌려보낸다. 이곳에서는 입구에 학생들이 들어설 때 손 소독제를 뿌리고 교실 입구에서 한번 더 손 소독제를 뿌린다. 강사들도 손을 자주 씻고 소독을 하며 일부 강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한다. ㅅ학원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원생들은 스스로 학원에 나오지 않는 편”이라면서 “발열 체크, 손소독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2
- ‘신종플루 대유행’ 강남 대치동 다중시설 밀집지역 가보니 ‘신종플루 대유행’ 강남 대치동 다중시설 밀집지역 가보니 발열체크 않고 손소독제 없어 ‘무방비’ 사우나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감염 온상 우려 학원들 “열만 나도 알아서 결석” 1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입시 학원을 비롯 사우나,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이 밀집된 이곳의 신종인플루엔자 방역 체계는 ‘천차만별’이었다.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은 온도계나 손소독제 등 기본적인 신종플루 방역장비가 갖춰져 있었지만 사우나 찜질방 스포츠 센터 등 일반인이 많이 모이는 곳은 그렇지 않았다. 100여명의 손님을 받고 있는 한 사우나의 경우 입구에 온도계는 물론 손소독제마저 갖춰 놓지 않았다. 찜찔방 스포츠센터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자칫 다중이용시설이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플루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발열체크 하면 손님이 기분 나빠 해” = 대부분의 사우나, 찜질방은 발열 체크를 하지 않고 손소독제도 비치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신종플루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ㄴ사우나는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지 않는다. 체온이 높거나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이라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손소독제도 마련돼 있지 않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목욕관리사 등 이용자들과 가까이서 접촉하는 직원들은 아프면 바로 쉬고 이용자들과 멀찍이 떨어져 대화하는 방법으로 신종플루를 대비한다. 이런 상태이다 보니 하루 100여명이 넘는 이곳 이용자들은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인근에 있는 ㅇ사우나 겸 찜질방도 비슷한 실정이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지 않아 누구나 사우나,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다. 역시 입구에 손소독제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직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ㄴ사우나 관계자는 “지난달 손소독제를 비치했었는데 씻으러 오는 곳이다 보니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현재는 비치하지 않고 있다”면서 “발열 체크를 하면 같은 온도계로 여러 명이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아 손님들이 기분 나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목욕협회 월례회의 때 논의해 봤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탕에 발열 체크기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사람이 입욕하면 부저가 울리는 시스템 등 예방책이 논의됐지만 대부분의 사우나에서는 예산 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원할 때만 발열체크 ‘하나마나’ = 스포츠 센터는 대부분 손소독제는 비치하고 있지만 발열 체크는 하지 않고 있다. ㅂ스포츠 센터에는 입구 등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곳에는 발열 체크를 위한 온도계, 마스크도 마련했다. 하지만 전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도를 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이용자에 한해 직원이 온도를 잰다. 마스크도 원하는 이용자들에 한해 이용하게 한다. 원하는 이용자들만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신종플루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 ㅂ스포츠 센터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는 이용자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감염 의심땐 자진 결석 = 대부분의 학원은 입구에서 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반드시 손 소독을 하고 수업을 듣도록 조치하고 있다. ㅊ학원은 입구에서 강사들이 온도계로 전체 학생들의 온도를 재는 방식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손소독제는 교실에 비치해 학생들이 쓸 수 있게 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강사들이 교실에서 수업 시작 전에 직접 학생들의 손소독를 해 준다.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는 않았으나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 부모들이 챙겨서 보내는 학생도 많다. 인근 ㅅ학원은 열이 난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서 일정 온도가 넘으면 집으로 돌려보낸다. 이곳에서는 입구에 학생들이 들어설 때 손 소독제를 뿌리고 교실 입구에서 한번 더 손 소독제를 뿌린다. 강사들도 손을 자주 씻고 소독을 하며 일부 강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한다. ㅅ학원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원생들은 스스로 학원에 나오지 않는 편”이라면서 “발열 체크, 손소독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2
- ‘내집마련’에 5만9천명 몰려 평균 4대 1 경쟁률 … 강남선호 현상 심화 보금자리주택 첫 사업에 5만9000명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에 실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그러나 강남선호 심화, 지역간 근소한 분양가 차이, 원주민들의 반발, 기반시설 대책 미비 등은 과제로 남았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 1만4000가구 에 대한 사전예약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3주간 계속됐다. 전체적으로 4개 지구에서 1만4295가구가 공급됐으며 총 5만8914명이 신청해 평균 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26일부터 시작한 일반 1순위 사전 예약에서는 6072가구 모집에 1만9334명이 신청해 평균 3.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일반 1순위 마지막날인 29일 하남 미사지구의 지역 우선공급분중 15가구가 최종 미달됐으나 이 물량은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 몫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2852가구 모집에 1만6992명이 신청해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기관추천 특별 공급에서는 172가구가 미달돼 1년 뒤 본 청약에서 다시 공급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장기적으로 주거안정과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청약통장 가입자를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청약통장을 60회 이상 납입한 수도권 가입자 대부분이 보금자리 시장에 나온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시세 차익과 생활 편의 등을 기대한 강남지역 선호 현상이 강했다는 점이다. 강남과 서초 등 2곳은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대부분 첫날 마감됐지만 하남과 고양은 모집가구수를 나중에 채우곤 했다. 전문가들은 강남-비강남 분양가 차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강남과 비강남권은 입주후 입지와 가격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는데 분양가는 차이가 안나 강남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며 “민간과 공공, 보금자리와 비보금자리, 강남과 비강남의 양극화를 초래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강남 지역을 더 싸게 공급하거나 미래 가치가 높은 강남지역 분양가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84㎡를 기준으로 강남과 비강남권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 차이는 1억원 가량이 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비강남지역에 입주할 바에는 1억을 더 들여 강남에 입주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결국 강남권 분양가를 더 높여 이익을 다른 지역에 환원하거나 비강남권 분양가를 더 낮춰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교통문제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표된 교통대책 대부분은 현재 도로가 포화됐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면 해당지역의 교통문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원주민과 토지주에 대한 보상이 해결되지 않고 곳곳에서 반발이 속출하고 있어 계획대로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드러난 공급 방식과 주택형 배정 등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추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예약 당첨자는 11일 오후 2시 발표된다. 당첨 여부는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와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명시한 당첨자 구비서류를 준비해 당첨자 발표시 게시되는 기간 안에 제출해야 하며, 무주택 요건은 본 청약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또 사전예약 당첨자들은 당첨 및 계약 후에 제출된 서류가 사실과 다를 경우 당첨이 취소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