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6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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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하고 계획적인 학습과 생명과학 진로동아리 활동으로 서울대 합격!” 2022 대입 수시전형을 쉼 없이 준비하면서 노력해 온 학생들은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다.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키워온 학생들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자신만의 꾸준함과 생명과학에 대한 열의로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이어가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에 합격한 최가현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게 으뜸 비결 진명여고(교장 송연식)를 졸업할 예정인 최가현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가현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고등학교 생활 내내 꾸준했던 것을 꼽았다. 가현 학생은 “수능 공부를 준비하다 보면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막막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공부는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항상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꾸준히 조금씩 풀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지켜내는 꾸준함을 잃지 말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조언했다. 생명과학에 진로 맞춘 동아리 활동으로 차별화 가현 학생은 교내 활동 중 동아리 활동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 자율동아리 ‘에코바이오랩’에서는 생명현상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진행했다. 생명과학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한 가현 학생은 생명현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보여주고 싶었고 주도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보여주기를 원했다. 가현 학생은 “특히 동아리 활동 중 하나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실험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연구원으로도 일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작게나마 실험을 해보았다는 사실이 단순히 생기부나 자소서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저의 진로 의지를 더 굳혀준 것 같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또, 수학동아리 활동도 있었는데 생명현상 속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를 찾아 보고서를 제출하며 생명과학이라는 진로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 활동의 어떤 부분이 나를 차별화시켜줄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가현 학생은 생기부나 자소서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했다. 자소서 작성은 되도록 빨리, 면접 준비는 Ⅱ 과목 공부로 가현 학생은 자소서를 준비할 때 1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동아리 활동하면서 진행했던 실험을 자세하게 풀어서 작성했다. 가현 학생은 자소서를 8월 중순부터 준비했다. “저는 자소서를 좀 늦게 쓰기 시작한 것을 후회합니다. 늦게 시작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수정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여름방학이 시작하면 생기부를 계속 읽어보면서 질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나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8월 초부터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또, 한 번에 몰아 쓰기보다는 자신이 편한 시간대를 자소서 쓰는 시간으로 정해서 매일 조금씩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주변에 자소서를 첨삭해줄 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 여쭤보고 첨삭 받는 것을 추천했다. 가현 학생은 면접시험의 경우 말하는 것을 연습하기 전에 차라리 교과목(탐구과목)을 제대로 공부해가라고 말했다. “제시문 면접은 자신만의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명을 잘하는 것보다 문제를 잘 푸는 게 더 좋아요. 저도 서울대 면접을 볼 때 화학Ⅱ과목을 다시 공부하지 않았다면 절대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왔어요. 모의 면접을 봤던 시간에 화학Ⅱ과목 공부를 더 할 걸 하고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생명과학 진로 관련 책 추천합니다” 가현 학생은 양천구 목동 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D.I.Y’에 가입해 활동했다. 1학년 때는 어르신들에게 반찬도 배달하고 말벗도 해드리는 봉사였고 코로나 상황이었던 2학년 때는 유기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을 알리는 SNS 활동으로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독서 활동은 몰아서 하는 편이라서 효율적인 독서 활동은 하지 못했다. 독후감 제출 기간이 임박하면 진로와 관련된 책 중에서 훑어보다가 흥미가 가는 책들 위주로 읽었다. 가현 학생은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책을 동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내용이라 추천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환경오염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했어요.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은 전염병을 생태학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플래너에 다음 날 계획을 적어라 가현 학생은 노트 필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수능 시험을 보게 된 과학 과목의 개념은 꼭 필기하고 다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 수능에서도 그랬듯 킬러 문제가 아닌 문제가 점점 지엽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을 완벽하게 다져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A4 용지를 세로로 반을 접어서 컴퓨터 싸인 펜으로 단원명을 적고 그 아래에 개념을 정리했어요. 개념을 익힌 후에는 백지 복습하는 것도 추천합니다”라고 학습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가현 학생은 또 매일 학습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터디 플래너를 사서 다음 날 계획을 세우고 공부가 다 끝났을 때 하루 동안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복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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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고등학교, 2021학년도 2학년 자율동아리 활동집 전시회 개최 지난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동안고등학교 본관 1층 현관에서는 ‘2021학년도 동안고등학교 2학년 자율동아리 활동집 전시회’가 개최됐다.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통한 탐구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시된 활동집은 총 6권으로 2021년 활동한 2학년 13개 자율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담았다.참여 동아리는 기사스크랩부, 라플라스, 동문인 A, 또바기, 동문인 B, 시사토론, 미래 산업 동아리, 수학공학탐구동아리, 이슈탐구 동아리, 카이로스, 기초의학, 미래기술탐색동아리, 지적인 아이들 등이다.대부분 동아리 이름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기사스크랩부’는 정기적으로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알아보는 동아리로 기사의 내용과 시사점을 정리하거나 기사 자체의 편파성을 평가함으로써 기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기르는 동아리이다.‘동문인 A’와 ‘동문인 B’는 시창작 활동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문학인으로의 소양을 갖추고, ‘시사토론’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을 조사하고 토론하며 바른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자 하는 동아리이다.‘미래 산업 동아리’는 진로와 관련하여 미래의 유망한 산업들을 조사하고 탐구하는 동아리이다. ‘수학공학탐구동아리’는 수학과 공학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역량을 기르고, ‘이슈탐구 동아리’는 월별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조사·정리·토론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글로벌 인재로서의 꿈을 키우는 동아리, ‘기초의학’은 간호사, 물리치료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이 관련지식 탐색, 의학 관련 이슈 토의를 통한 의료진으로의 기초를 준비하는 동아리이다. 동아리 이름으로 활동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동아리도 있다. ‘라플라스’는 수학문제제작과 수학관련 시사문제 탐구하며 수업시간 배운 내용과 연관된 수학도서를 읽고 생활 속 숨겨진 수학이슈를 탐구하는 동아리, ‘또바기’는 상호 도움되는 학습 멘토링 동아리이다.‘지적인 아이들’은 독서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부원들의 진로가 다양해서 각자 진로에 맞는 책들을 읽고 읽은 책을 소개하는 활동과 모두가 같은 책을 읽고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서 보다 많은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카이로스 동아리’는 “카이로스는 라틴어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라는 뜻”이라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탐색을 통해 진로·진학을 위해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전했다. 또 ‘미래기술탐색 동아리’는 “첨단 기술의 과학이라는 책을 읽고 과학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책을 읽은 후 줄거리 정리 및 느낀 점 공유를 통해 책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기사 스크랩 활동을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해 알아보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다”고 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동안고 권영조 연구부장교사는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학업과 더불어 각자의 진로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자율동아리 부원들에게 수고가 많았다”라며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동안고가 응원한다”고 말했다.박군웅 교장은 동안고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의 끼와 장점을 잘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라며 "이번 자율동아리 활동 전시회를 통해 교과에 대한 심화학습과 전공진로 탐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감문 발표, 나눔, 자료 공유를 통한 학생 주도 활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학생 주도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관심 유도 및 칭찬과 격려를 통한 자긍심 고취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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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10대에 명문 공대 대학원을 가는 학교 이야기 박왕근 교장폴수학학교문의 1661-6133 www.pmath.org16년간의 학제에 대한 문제제기학교시험과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으로 이어지는 학제가 만들어진 건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식 노동자들을 양산하기 위해 150년 전에 도입되었던 제도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산업사회에 기초교육을 받은 대량의 인력이 필요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능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도태되고 있음에도 본질적인 변화 없이 이어오고 있다.학교시험과 수능시험은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최악 방식의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믿음 속에 시험 만능주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시험제도가 최악인 이유는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의 시험이라 학생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순발력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필자는 카이스트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현재 수능문제를 시간 내에 풀면 80점을 넘지 못한다. 이제는 아무리 훈련해도 80점을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수학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필자가 80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필자는 이제 5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수업문제는 이런 순발력이 학생을 서열화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경우는 아주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없다. 대학 이상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학교시험처럼 한 시간에 20가지를 결정하고 살아갈 일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숙고해서 판단하는 경우만 존재한다.따라서 선천적인 순발력을 요구하는 방식의 시험은 폴수학학교에서는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에 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방식의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안에서 진짜 지금 시대가 목말라 있는 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는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자기 관심사에 해당하는 주제를 찾아 한 학기 동안 또는 일 년 동안 계속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진행된다.이런 방식의 수업은 기존의 학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학제는 고교학점제가 이제 도입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이유가 여전히 대부분의 교육과정의 선택권이 학생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합의된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짜인 공부를 학생들은 적성과 관계없이 영어, 수학, 코딩, 국어 등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주당 공부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에 세계 최고의 아이큐를 보유한 우리 학생들의 국제 학업 성취도는 아이큐도 낮고 공부시간도 현저히 적은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 행해지는 16년간의 학제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학생들 개별적인 발달과정이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이다.학생들의 관심사가 커리큘럼폴수학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사에 집중한다. 관심사가 곧 그 학생의 커리큘럼이 된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학제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제를 설계하고 10대에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10대에 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다수가 배출되고 있다. 시험을 없애고 학제 선택을 학생 자신에게 맡겼더니 평범했던 아이들에게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시간이 많은가 하면 아니다.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전인적인 교육이 안 되어 분명 편협할 거라고 넘겨짚어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200년 전 10대에 세계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얻은 칼 비테 주니어 시절에도 있었다. 그러나 칼 비테 주니어는 당시에는 최고령인 80대까지 장수하며 엄청난 사회적 업적을 남겼다.폴수학학교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공동체 생활은 필수이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서 나와 맞지 않는 선후배들과도 조율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그리고 팀으로 하는 각종 탐구활동 등을 통해 교과서의 지식으로 배우는 형식적 전인교육이 아닌 사회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회성이 관심사에서 출발한 전문성과 융합되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이것이 폴수학학교의 힘이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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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시합격 스토리] 김채연 서울대 약학과 합격 (잠실여고 3학년) 고3 수험생, N수생, 여기에 직장인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했던 약대 입시. 김채연 양은 꾀부리지 않는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가뿐하게 서울대 약학과에 합격했다.Q 7:1의 약학과 경쟁률을 뚫은 비결은 무엇인가요? 대학에서는 약학 분야에 관심이 많고 중도에 다른 의학 계열로 진로를 바꾸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의지를 가진 학생인지를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2 때 약학과로 목표를 정했으니 진로 결정이 좀 늦은 편이었어요. 실험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재미있었고 과목 중에서는 화학과 수학을 좋아했어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에 참여해 희망 전공을 다방면으로 탐색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계속 공부하고 싶은 것을 좁혀보니 약학과로 모아지더군요. 생기부에는 수학에 대한 관심사, 수학과 약학이 어떻게 연결고리를 갖는지 내 나름의 탐구 활동을 꼼꼼히 기록했어요. 벡터와 공간 좌표 이동, 3D프린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약을 만들 수 있는 방정식을 도출한 활동이 대표적이지요. 서울대 면접 때 내가 강점을 지닌 수학 제시문 문제가 나오더군요. 운도 따랐습니다.Q. 내신과 수능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 내신은 ‘수업 시간 집중해서 듣고 필기 꼼꼼히 하며 반복해서 읽으며 암기하기’라는 평범한 진리가 곧 비결입니다. 전형적인 이과형이었던 나는 국어가 자신 없는 과목이었어요. 성적도 들쭉날쭉이었죠. 매일 아침 꾸준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학은 공부하다보니 나름의 문제풀이 노하우를 찾았는데 비문학은 어렵더군요. 글을 읽어도 내용 흐름을 놓치기 일쑤였지요. 조급함 내려놓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문장과 문장의 연결 구조를 따져가며 내 나름의 분석틀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까다로웠던 이번 수능국어에서 95점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좋아하는 과목이라 고1~2 때 안정적으로 다져놓았습니다. 내신 공부는 기출문제 분석을 꼼꼼히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오답노트를 성실하게 쓰며 풀지 못하는 문제가 없도록 공부했습니다. 수능에서 과학탐구는 화학과 생명과학을 선택했습니다. 개념 정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손글씨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문제도 충분히 풀었습니다. 고3 때는 학교나 학원 수업 외에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 평균 6시간 확보했습니다.Q. 코로나 상황에서 공부루틴을 어떻게 만들었나요? 고2 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등 생활 리듬이 깨지더군요. 고3이 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많이 들고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어요,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잠자리에는 밤 12시30분에 드는 시간 계획표를 만들어 착실하게 지키려 노력했어요. 늦어도 아침 7시50분까지 등교해서 1교시 수업 전까지 국어 지문을 풀었습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수학 문제를 풀고 5교시 무렵에는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수능시험시간표에 맞춰 공부루틴을 만든 셈이죠. 규칙적인 반복, 꾸준함이 중간 중간 찾아오는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줬습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플래너는 꾸준히 썼지만 하루 공부 분량을 정하는 선에서만 활용했습니다.Q. 생기부 관리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적극적인 성향의 학생들이 많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생기부 관리의 핵심은 단순해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세특 발표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겁니다. 진심은 통하기 때문에 과목 선생님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가 꼼꼼히 기록해 주세요. 수업 시간 활용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학은 특히 기하 수업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게다가 참여형, 탐구형 수업방식으로 진행된 덕분에 색다른 관점에서 기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자소서나 생기부에 잘 녹여내 차별화 포인트가 됐습니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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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 보인고 김규현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살려 구체적인 진로를 잡고,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른 학생. 보인고 3학년 김규현 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컴퓨터 쪽에 관심이 있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각종 대회에 나가면서 경력을 하나하나 쌓아나갔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한 우물을 꾸준히 파오며, 꿈을 실현해나가는 김규현 군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수험생활을 마친 김규현 군은 요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다. 꿈을 향한 하나의 관문을 통과한 후 마음 편하게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몰입 중이다. 게임을 하면서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로그래밍과 게임제작방법을 접하며 프로그래밍이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생각한 것을 코드로 짜서 표현하고, 그 코드를 실행해서 딱 맞아떨어질 때 느끼는 희열은 정말 큰 기쁨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더 파고들게 되지요. 학교에서 한 진로탐색활동 역시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자질과 지식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참 좋은 시간이었지요. 오랜 시간 작게 가졌던 꿈에 하나씩 살을 붙이고 구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한다.Q. 한양대 특기자전형을 통과했네요. 입시준비가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한양대 특기자전형은 13명 뽑는데 14.5: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기자전형은 전공 관련 외부활동이나 수상까지 적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입시에 성공하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외부대회 등을 준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던 부분, 고교에서 부족한 내신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며,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에 비중을 두고 입시준비를 했어요. 게임 프로그래머는 수학을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과목을 좀 더 성실하게 공부했지요. 화학과 물리도 흥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또 프로그래밍 작업은 참을성 있게 수정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끈기를 많이 기를 수 있었습니다.Q. 특기자전형에 지원하게 된 가장 중요한 활동과 경력은 어떤 부분일까요?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전국대회 장려상과 넥슨유스프로그래밍챌린지(NYPC)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고2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는데, 약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지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등의 개념을 탄탄하게 공부하고 관련문제와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1차 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했고, 전국대회로 열리는 본선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며 특기자전형에 대한 발판을 구체적으로 마련해나갔습니다. 한양대 특기자전형에서, 중요한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련한 5문제를 30분간 풀고, 면접관 앞에서 13분 동안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전공적합성과 전문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밀도 있는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떤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심층적인 고민이 이루어진 면접과정은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컴퓨터 분야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으며, 학교내신 관리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가서 상을 타기 위해 문제를 풀거나 집중했던 시간 빼고는 수능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물론 내신관리가 힘드니 좀 더 전문적으로 입시방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지요. 코로나로 인해 고2와 고3, 2년간 학교생활에 빈틈이 생기며 생활 관리와 학습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면서 사실 ‘학교가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다시 학교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학교 프로그램에 적응하며 생활의 안정과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인데, 자신이 쉽게 늘어지는 성격이고 혼자 공부하는 게 힘든 경우라면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더욱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Q. 내신과목 중에서 특별히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은 무엇인가요? 수학과 물리, 화학은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수학은 무리한 선행은 하지 않았지만, 전공할 분야와 많이 연계되기 때문에 늘 관리를 했고요. 반면 영어와 국어과목 공부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특히 해석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요. 물리의 경우에는 과학TED 만들기 활동에서 나노 입자를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하며 촬영부터 녹음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최신 나노 입자 연구에 대해 이해를 잘 할 수 있었고요. 도체와 반도체, 부도체의 전압과 전류를 측정하고 옴의 법칙에서 저항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시간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화학은 시험에서 틀렸던 서술형 문제를 오답으로 정리하고 내용을 다시 숙지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화학 수행평가에서 ‘알파입자 산란실험’을 주제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는데 독창성과 참신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 흥미를 갖는 과목으로 자리잡았지요.Q. 학교생활 중 진로 관련된 동아리활동을 성실하게 했네요. 고1과 고2, 2년간 프로그래밍동아리BPM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했는데요. 온라인 활동 때는 강의 동영상을 통해 반복문, 조건문, 함수, 배열 등 C언어의 기본 지식을 배우고 직접 코드를 작성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 아두이노 키트를 활용해 스위치나 센서로부터 입력값을 이용한 전자장치 제작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습을 했어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다양한 형태로 확장이 가능한 아두이노 키트를 이용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동아리부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업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맛보는 시간들이었습니다.Q. 특기자전형 등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요? 블라인드 면접 등 다양한 입시변화가 있기에, 수시와 정시를 균형 있게 준비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빨리 찾아서 깊이 있게 경험하고, 노력을 기울여좋은 성과를 쌓아가라고 말하고도 싶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초6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중3까지 학교 근처 학원에서 엑셀, 프로그래밍 등을 많이 접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교육용 프로그래밍을 다루며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지요. 자신의 관심 분야와 특기를 단절시키지 말고 꾸준하게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힘들어도 한 우물만 깊이 파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특기자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관련된 전문성을 띈 스펙은 적어도 고2때까지 모두 마치고, 고3 때는 특기자전형 면접에서 나올 예상 질문을 다루고 자소서 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논술과 정시를 같이 준비하며 수험생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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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철저히 분석 후 수시 전략 세우고 집중! 서울대 경영학도 되다 2022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3년간의 학교생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야 한다. 모든 활동이 생기부에 오르고 자소서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의미를 두고 활동해야 한다. 치밀한 전략을 세워 고등학교 생활을 성공적으로 지내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황재웅 학생에게 계획적인 학교생활과 수시전형 준비에 대한 모든 것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나를 분석하고 전략 먼저 세워라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수정)를 졸업할 예정인 황재웅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역 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재웅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입시에 대한 전략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정시보다는 수시가 자신에게 더 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자신의 생기부를 분석하면서 어느 부분에 특장점이 있는지 파악해 보기 시작했다.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어떤 대학의 어느 전형에 접수할지 계획을 세워 보았다. 미리 전략을 세워 가장 확률이 높은 학교와 전형을 정하고 나니 공부할 때도 다른 생각하지 않고 집중해서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인문학술대회와 수학 경시대회 수상으로 역량 보여 재웅 학생은 교내 활동 중 ‘인문학학술대회’에 큰 의미를 두고 활동했다. 재웅 학생은 “저는 평소 개임 이론이라는 학문에 대해 흥미가 있었고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나는 탐구를 해보고 싶었어요. 게임이론은 경영학에서 전략적으로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졌어요. 인문학학술대회는 그런 제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대회를 통해 재웅 학생은 진로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고 그런 내용이 결과물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생각했다. 짜임새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재웅 학생은 인문계열이기는 하지만 경영, 경제와 같은 학문은 수학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학 경시대회를 공들여 준비했다. “수학 경시대회는 일주일 전부터 교과서에 나와 있는 개념과 증명 과정 등을 꼼꼼하게 학습하고 시장에 있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꾸준한 노력 덕분에 자연계열 학생들과 함께한 수학 경시대회에서도 수상하고 인문계열 학생만 본 경시대회에서는 대부분 금상을 수상했다.목차를 보고 ‘발췌독’ 하는 독서 재웅 학생은 주로 발췌독을 통한 독서 활동을 했다. 목차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할 것 같은 부분을 먼저 읽거나 그 목차들의 내용을 위주로 읽으면서 독서 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기업경영과 전략적 사고>다. 이 책을 통해 기업 마케팅 전략의 구체적 과정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과 전략에 흥미 있는 학생들은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기 좋은 책이라고 추천했다.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리바이어던>입니다. 홉스의 이상사회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동아리 부장, 학급회장, 부회장인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세 번째는 <실천이성비판>을 추천합니다. 칸트의 사상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이 책은 철학이 모든 분야와 연관되고 모든 인간 행동의 기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어요”라고 책을 추천했다. 서울대 원서는 독서 활동에 중점 둬 준비 재웅 학생은 자소서를 여름방학부터 준비했다. 3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오면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원서를 정하게 되는데 이 시점부터 원하는 대학에 맞게 자소서를 작성하면 유리합니다. 서울대 자소서에서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독서 활동입니다. 재웅 학생은 “독서 활동은 진로에 대한 열망, 학습 과정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보여 줄 수 있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담임선생님과 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분들만큼 열심히 그리고 꼼꼼하게 조언해주시고 같이 고민해 주시는 분들 없습니다”라고 자소서 작성에 대해 조언했다. 면접도 역시 학교 선생님들과 준비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는 학교별 기출문제를 선생님들 앞에서 풀어보고 말하는 연습을 했다. 서류에 기반한 면접도 선생님들과 재웅 학생의 자소서와 생기부를 다시 보면서 활동을 정리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도 연습했다. 주제 탐구 보고서는 학년 간 활동 연계로~ 재웅 학생은 ‘경세제민’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역사, 정치, 경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인 만큼 하나의 통일된 주제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자율주제탐구 활동을 만들어 진행했다. 재웅 학생은 이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리더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3학년 학급회장 역할까지 이어 충실히 이행해 생기부에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주제탐구는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글로벌 기업의 문제해결’에 대한 것이었다. 재웅 학생은 “2학년에 학습한 게임이론을 심화 학습한 이 탐구 활동은 복점 시장에서의 쿠르노 모형과 베르뜨랑 모형을 참고해 현실의 시장을 분석해 본 보고서입니다. 주제탐구보고서를 작성할 때 꿀팁은 학년 간 활동을 연계하라는 것입니다. 전 학년에서 했던 활동을 심화 학습하거나 응용해 보고서를 제출하면 좀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서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조언했다. 또, 고3이 되기 전 겨울방학에는 탐구과목을 선행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겨울방학에는 탐구과목 위주로 공부하고 국, 영, 수를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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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이라는 긴 여정의 첫 걸음은 고입 준비, 자신과 궁합이 맞는 고등학교 선택해야 대입이라는 긴 여정의 첫 걸음은 고입이다. 진로 진학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중학교 시절이 중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다. 이에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여섯 가지 요소를 제시하여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을 교육수요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자 한다.고교 선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여섯 가지 요소첫째, 자신의 진로 설계와 관련 있는 교과목이 개설된 고등학교가 최우선 선택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크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되며, 선택과목은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나뉜다. 2022학년도 대입 역시 국어, 수학은 공통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며, 탐구영역 역시 두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즉, 내신과 수능 역시 학생의 주도적 선택이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학생 수와 교사 수급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편제하는 고등학교의 현실은 학생의 선택권을 세세하게 배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원하려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제표에 자신이 선호하는 교과목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경영?경제학과군은 ‘경제’ 과목, 전기전자?기계 학과군은 ‘물리Ⅱ’ 과목 개설 유무 등은 대입의 결정적 요소다. 현재 고1, 고2 교육과정 편제표를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둘째, 1)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클러스터, 2)주문형 강좌, 3)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강은 고등학교 역량을 결정하는 변수다. 방과 후에 개설되어 있고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속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수업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온라인클러스터와 주문형 강좌는 소수 학교에만 개설되어 있어서 희소성도 작용한다. 대학은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학교 수업과 교과연계활동 위주로 채점하기 때문에 정규 교육과정 내 교육활동에 포함되고 학업성취도까지 산출되는 이런 수업을 선호한다.셋째, 학기말 16+1 학교자율교육과정4)도 요즘 각광받고 있다. 한 학기는 17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마지막 17주는 1학기 진도를 마치고 의미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기말 학습 공백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권장하는 교육과정이다. 단위학교 역시 한 주 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한 학기 동안 미리미리 착실히 준비해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노력한다. 교과 융합 활동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팀프로젝트 활동이 눈에 띄는데 이 활동 기록은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다.넷째, 지원하는 고등학교의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대입 성적을 결정하는 상수다. 인문계, 자연계 핵심 정규?자율 동아리, 차별성 있는 봉사활동과 독서활동, 자율활동 중 특색 있는 학교?학년 활동과 특히 학급 활동의 활성화 유무도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다.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이 드러나는 진로활동은 많을수록 좋다. 정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경기꿈의학교’ 등 시도교육청에서 개설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거점학교나 참여율이 높은 학교도 권하고 싶다. 여기에 두 명 이상의 진로진학 전문교사가 근무하고 수시?정시 준비가 모두 가능한 학교라면 더할 나위 없다.다섯째, 특성화 교육과정5)을 지정한 학교 역시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 예술, 체육, 외국어, 융합, 국제화 등의 운영 교과로 편성돼 있다. 지정한 교과를 집중해서 배우는 교과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의 입시성적이 좋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대학이 원하는 수업을 많은 시간 이수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대세 시대에 내신 성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내신 성적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등학교의 대전제는 학생 수다. 같은 등급대 학생 수가 많아야 안정적으로 등급 따기가 수월하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고등학교 인문계, 자연계 학급수와 학생 수는 ‘학교알리미’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 끝으로, 고입 목적이 현실적으로 대입이라면, 입시에 맞춰서 자신과 가장 궁합이 맞는 고등학교를 잘 따져서 선택하면 된다. 백 번이라도 찾고 또 찾아보자. 하지만 학부모의 입장만이 강요돼선 안 된다. 통학거리, 남녀공학과 동성학교 여부, 기숙학교 여부, 맵시나는 교복, 맛있는 급식 등 학생의 의견도 반영되었으면 한다. 거기에 진학뿐만 아니라 진로를 중심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각주)--------------------------------------------------------------------------------------------------------------------------------------------------------1)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근 지역 학교 간 상호 협력하여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말하며, 주로 방과 후에 운영함2) 학생의 과목 개설 요구가 있으나 교사 수급 문제 또는 반편성의 어려움 등으로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가 별도로 개설 운영하는 강좌3) 배우고 싶은 교과목이 우리학교 교육과정에 없을 때 내가 신청한 교과목이 개설될 경우, 온라인 교육포털 ‘교실온닷’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4) 고등학교에서 1단위(50분 수업을 17회 운영하는 수업량)의 수업 중 1회를 교과 또는 타교과 융합형의 프로젝트 수업, 보충수업, 동아리 활동 연계 수업, 과제(주제) 탐구 수업, 팀 프로젝트 수업 등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정(학기별 최대 30시간까지 운영 가능)5) 특정 분야에 소질, 적성이 있는 학생이 특색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 교과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진로?진학과 연계된 심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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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진고 메타버스 기반 학교 축제 ‘송학제’ 개최 지난 12월 31일 일산대진고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학교축제가 열렸다. 일산대진고등학교는 해마다 ‘송학제’라는 학교 축제를 개최해왔다. 25년 전통의 송학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 행사이자 축제로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유익한 기회였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2020년엔 송학제나 체육대회 등의 현장 행사를 모두 취소해 아쉬움이 컸다. 이와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엔 메타버스 기반의 축제를 기획했다.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 더 넓게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일산대진고는 코로나 시작과 함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했다. 사이버 공간을 또 하나의 학교와 교실로 활용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교육 과정을 세팅했다. 2020년 3월부터 구글 미트를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시행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지속해왔다. 메타버스 축제를 기획한 것도 이와 같은 온라인 교육 환경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된 덕분이다.일산대진고 정애리나 부장교사는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학교 활동이 위축돼 학생과 교사 모두 아쉬움이 컸다. 이런 현실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메타버스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교사도 학생도, 학교도 처음 경험해 보는 세상이라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온라인 세상에 학교를 열고, 그 안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세세한 것들을 교사들이 하나하나 채워 넣었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활용법에 대한 자료를 만들고 교육을 했다. 동아리만의 특색을 살린 동아리 공간은 학생들이 만들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공간에 동아리 방을 열고 동아리 소개 영상이나 활동사진, 학술자료, 퀴즈나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30여개의 동아리, 800여명의 전교생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축제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일이라고 한다.정 부장교사는 “아이들이 언젠가 경험하고, 부딪혀야 할 세상이기 때문에 뉴스에서만 접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일산대진고 정은경 교장은 “미래 사회를 선도해나갈 주인공인 학생들이 새로운 생태계인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게 확장되길 바란다”며 “준비를 위해 애 써주신 선생님들과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해 온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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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고려대 교육학과 전하은(신목고) 학생 2022 수시전형이 마무리되어가면서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키워온 학생들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신목고등학교(교장 정영철)를 졸업할 예정인 전하은 학생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합격했다. 탁월한 꾸준함과 성실성으로 합격을 거머쥔 하은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모든 학교 프로그램 참여로 성실함 보이다! 신목고를 졸업할 예정인 전하은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학업우수형과 학교장추천 2개의 전형에 모두 합격했다. 하은 학생은 자신의 합격비결로 3년 동안 거의 모든 교내대회와 행사에 참여한 것을 꼽았다. ‘123 책읽기’, ‘123 NIE’ 등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참여하면서 성실함을 나타냈고 ‘인문사회아카데미’를 통해 강연을 들으면서 배경지식을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1학년 때 활동한 영재학급에서 만든 교우 관계는 3년 동안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2학년 때 ‘또래진로심화 프로젝트’를 통해 같은 진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심화 진로 탐구를 하며 생기부에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는 유용한 내용을 만들었다. 하은 학생은 “이렇게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꾸준하게 참여하다 보면 선생님들과도 친해져 과목별 세특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생기부도 알차게 채울 수 있어요. 성적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교 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발표 수행 주제에 자신의 진로를 묶어 나타내라! 학기 중의 수행평가나 학기 말에 학생들의 평가 방법으로 발표 수업이 진행된다. 이런 발표 수업은 모두 세특에 기록이 되는데 하은 학생은 발표 활동에 가장 많은 힘을 쏟았다.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시는 주제와 자신의 진로를 엮어서 발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은 학생은 “예를 들어 사회 과목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발표해보세요’라는 과제가 줬을 때 학교 폭력에 대해 발표하면서 교육 분야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어요. 또, 선생님께 교육학과를 지망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도 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생기부를 적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다수의 발표 경험은 자소서 1번 문항을 적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 독서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라! 하은 학생은 하루 30분 독서 하는 ‘123 책읽기’ 학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침 자습 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이용해 열심히 책을 읽었다. 하은 학생은 “1학년 때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깊이가 너무 깊은 책을 고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수학, 국어,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2학년 때는 진로를 정하고 그 진로와 관련한 심화 내용이 있는 책을 읽었어요. 특히 저는 제 진로인 교육 분야만큼은 전문적인 서적을 읽었던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하은 학생이 추천하는 책은 <미움받을 용기>로 이 책을 읽고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단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현재 코로나 19 상황과 비슷한 배경의 책으로 팬더믹 상황에서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느꼈던 책이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필독 도서이기도 하고 아직도 심각한 기아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추천했다. 실천적 자료 조사로 교내대회 준비에 힘써 하은 학생이 가장 열심히 준비한 교내대회는 주제학습탐구대회였다. 이 대회는 연구 주제를 정해 탐구를 한 뒤 논문을 작성해서 발표하는 대회로 하은 학생의 팀은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계획해서 1년 동안 준비했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저희 팀은 설문 조사를 3회 정도 실시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홍보도 하는 등 실천적인 활동들을 통해서 자료 조사를 했어요. 선생님들께서도 문헌 연구보다는 이런 실천 활동이 논문에 담기는 것을 더 좋아하신답니다. 힘들더라도 직접 설문 조사를 하고 그렇게 얻은 자료를 통해 결론을 내리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조언했다. 동아리는 신문 편집동아리에서 활동했고 학기당 한 번 학교신문을 발행했다. 하은 학생은 2학년 때 동아리 임원으로 활동했다. 하은 학생은 “동아리 자체가 인기 있는 동아리가 아니었고 부원들도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어요. 임원이 된 후 선배와 후배 간에 소통 창구를 열었고 모든 부원이 신문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쉬운 편집 방법을 만들었어요. 그 결과 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었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때 그 조직이 원활하게 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었어요”라고 강조했다. 내가 깨달은 점을 부각하는 자소서를 써라! 하은 학생은 본격적인 자소서를 2학기 들어서면서 작성했다. 여름방학에는 써 본 자소서를 몇 번 읽으면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돌아보며 소재를 골라내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1번 항목이었다. 진로와 관련해 지금까지 한 활동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적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하은 학생은 1번에 현재 교육의 실태에 관한 활동과 다른 나라의 교육을 살펴보며 얻었던 제안점, 마지막으로 미래의 교육까지 스토리를 만들어서 활동과 연결해 적었다. 하은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활동들을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적는 것입니다. 자소서는 말을 잘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으면 됩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는 것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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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의예과 장호준(세화고 3학년) 장호준 학생(서초구 세화고 3학년, 2022년 2월 졸업 예정)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고교 3년 내신 등급 평균 1.04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확고한 진로 방향으로 자신만의 꿈을 향해 차곡차곡 학생부를 채워나갔다. 서울대 의예과 외에도, 고려대 의예과와 연세대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에 모두 합격하며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장호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담았다.<진로, 의사의 길>고2 때 내과 의사로 진로 구체화장호준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의 숭고함에 매료되어 막연하게 의사를 꿈꿨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조금 더 세밀하게 진로 탐색을 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내과 의사로 진로를 구체화했다고 한다.“생명과학 특강을 들으며 노화를 결정짓는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라는 DNA에 대해 알게 된 후, 복잡하고 먼 것으로만 여겨졌던 의학이 현실과 여실히 접목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부터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파고들었고, 자연스럽게 줄기세포와 3D프린팅과 같은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부터 내과 의사를 희망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노화 억제 기술에 기여하는 의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비교과 활동>카페인이 수면·불안에 미치는 영향 탐구장호준 학생은 자신의 학종 경쟁력 중에 가장 손꼽히는 비교과 활동(교과 외 활동)으로 세화고의 탐구아카데미 활동을 꼽았다. ‘카페인이 수면 및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성찰하고 더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처음에는 단순히 알려져 있는 의학적 사실을 답습하는 데에서 나아가 저희만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연구하여 새로운 결과를 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기에 직접 카페인 섭취 전후의 타액을 분석하여 호르몬 농도 변화를 파악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연구에서 부족한 점을 성찰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추측보다는 정확한 통계 처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저희의 기존 연구와 관련된 가설들의 통계적 유의성을 SPSS(사회과학을 위한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하면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습니다.”<학생부 교과 세특>하나. 코로나19 속 의학계 이슈에 주목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학생의 잠재적 역량과 탐구 열정, 그리고 전공적합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장호준 학생의 교과 세특에도 이러한 부분이 잘 담겨 있다.“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의학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주제들을 탐구하고 학생부에 잘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 때는 수업 영상을 되돌려보기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만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죠.”<2학년 독서> : 코로나 진단키트에 이용되는 LFIA 키트와 PCR 기법을 탐구했던 과정과 결과가 담겨 있다.<2학년 확률과통계> : 통계적 유의성을 판단하는데 이용되는 P-value를 탐구했고, 이를 이용해 코로나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 논문을 분석하기도 했다.둘. 교과별 서로 관련된 주제로 탐구장호준 학생의 학생부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연결고리’이다. 하나의 큰 주제를 기본으로, 교과별 서로 연관된 주제 탐구를 진행하며 의학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잘 담아냈다.“단편적인 세특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목 간의 연계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2학년 화학> : 손 소독제에 이용되는 물질로 에탄올과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탐구했다.<3학년 심화국어> : 지문에서 소독제의 물질로 과산화수소가 제시되었다. 과연 과산화수소는 화학 시간에 배운 물질(에탄올, 이소프로필 알코올)과는 어떻게 다를지 호기심을 느껴 자유 라디칼 개념을통해 차이점을 파악하고 이를 발표했다.<내신 관리>수업 집중, 단권화 노트, 개념 이해, 문제풀이!강남지역 고등학교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어 점수 분포가 촘촘하고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 세화고등학교는 강남지역 자사고라서 더더욱 그러했을 터. 고교 3년 내신 총점 1.04등급을 받은 장호준 학생의 내신관리 비결을 물었다.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수업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사회나 한국사 등 암기과목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의 말씀이나 수업 자료를 모두 받아 적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내신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와 프린트, 참고서 내용을 노트 한 권에 모두 적어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주에는 제 노트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또 하나는 문제풀이입니다. 수학이나 과학 교과 내신은 개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문제풀이입니다. 저는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를 3개년치 정도를 풀었고, 이와 더불어 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내신 기간에 모두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형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세화고 내신 대비에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후배들에게>한 번의 실수에 좌절하지 말길, 꾸준함이 중요해 마지막으로 장호준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수시는 장거리 달리기’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 번의 실수에 좌절하지 말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의미다.“내신, 세특, 동아리 활동, 독서록, 봉사 활동 등을 최대한 챙기려고 노력해야 하고 원서접수 시기에는 면접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다.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달려 나가는 것이 수시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 일주일치의 계획을 매주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원하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서울대 자소서 독서 후일담①<인턴일기>(홍순범)는 작가가 인턴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나타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의료 환경에 대한 지식을 얻었음은 물론, 직접 어려움에 부딪쳐보며 성장해가는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②<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조성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처럼 미래의 의사로서 의료 데이터를 다듬고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①서울대학교 의예과 수시 학종 2단계는 면접(MMI 40분, 서류면접 20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MMI 면접의 정의에 충실하게 ‘의사로서의 기본기와 인성’을 물었다. MMI라는 것이 결국 본질적으로 무엇을 판가름하고자 하는 면접인지를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② 여름방학 때부터 MMI 면접을 준비했다. 면접 기출문제들을 찾아보면서 다양하고 열린 사고를 하려고 노력했다..또,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직접 해보는 것’이었다. 직접 입을 열어서 답변해보고, 이를 녹화·녹음해 다시 한번 들어보며 부족한 점을 찾아내려고 애썼다. 더불어, 또 다른 중요한 것은 바로 ‘답변의 구조화‘이다. 면접장에서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다양한 지식을 쌓아서 면접을 대비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