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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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 사회학과 김상우(신서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신서고등학교(교장 모상기)를 졸업한 김상우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학교장 추천 1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부에 학업 형,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학과모집,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에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합격했다. 수능시험에서도 수학 과목과 사회문화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상우 학생은 합격의 가장 큰 비결을 고등학교 3년 동안 주말에 5번 정도밖에 쉬지 않았던 꾸준한 노력으로 꼽는다. 무슨 일이든 다른 친구들보다 몇 배로 노력하면서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갔다. 사회학과에 진학하게 되는 상우 학생은 사회복지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학업에 대한 노력 이외에는 봉사활동을 특히 열심히 했다.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사회복지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그 분야 업무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전교 부회장으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 내상우 학생은 전교 부회장을 맡아 학교와 학생들을 대변해 열심히 활동한 일이 기억이 남는다. 예를 들어 등굣길에 폐쇄되었던 정문을 다시 개방하거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복개정위원회를 열어 교복을 바꾼다든가 하는 활동들이 있었다. 학생들의 불편함을 미리 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일조할 때마다 ‘내가 살아있구나’하는 가슴 뛰는 경험을 했다. 전교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교장 선생님과의 면담도 하고 학생회의 등도 주재하는 등 많은 사람 앞에서 내 생각을 정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다양한 시도는 대학교 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즐기면서 하는 독서가 전공과도 연결된다면 금상첨화독서 활동을 굳이 전공에 특화해 읽지는 않았다. 상우 학생은 즐기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어느 책이라도 희망하는 전공과 연결점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은 무조건 추천하는 책이다. 질리지 않고 재미도 있었다. <불편해도 괜찮아>도 우리나라의 인권을 잘 알려주고 있어 사회학과 계열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동아리는 1학년 때는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했고 2, 3학년에는 경제경영 연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다양한 분위기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현실감각을 익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가 고학년에 되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만들거나 가입해 전공과 연계 시켜 활동을 시작하면 더 좋겠다.상우 학생에게 가장 약점이었던 과목은 국어 과목이었다. 그래서 비문학과 문학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어 공부했다. 5개년 기출문제를 비문학, 문학 따로 2회를 보았고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도 꼼꼼하게 살폈다. 주제, 특징을 머릿속에 남기려고 노력했고 지문을 많이 보아서 익숙하게 만들려고 했다. 반복적으로 지문과 문제를 노출하는 것이 문제를 풀 때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소재를 고르기 힘들었던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시작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4번이었다. 대학마다 조금씩 질문이 달랐고 학교마다 학과가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각기 다른 자소서 4번 항목을 5개를 써야 했다. 시간 비중이 가장 컸고 학교의 선생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 맞춤형으로 소재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생활기록부에서 알맞은 소재를 고르기가 힘들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첨삭 학원은 여러 가지 낭비만 될 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학교 선생님의 조언과 도움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한 자소서를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진가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자소서를 준비하려면 자소서 쓰는 시작점을 좀 일찍 잡고 충분히 나를 분석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자소서 제출 1주일을 남기고는 학교 선생님과 방과 후에 5시간씩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끝낸 기억이 있다.“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자”상우 학생은 공부 시간을 자잘하게 쪼개서 배분하기보다는 하루에 할 일을 정해두었다. 국어는 여기까지, 영어는 이만큼... 하는 식으로 정해 그 분량을 끝내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으로 정하지 말고 분량으로 정해야 진도가 나간다. 상우 학생은 겨울방학에는 일주일 내내 오전 8시,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독학 재수학원에서 공부했다. 잡다한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하도록 시간을 설정해 계획표를 만들었다. 노트 필기는 딱히 안 했는데 인강을 들으며 사회탐구를 공부할 때는 필기를 했다. 그 대신 펜의 색깔을 나만이 알 수 있도록 의미를 두어 사용해서 한 눈에 중요도가 보이도록 했다. 고3 스트레스가 커질 때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내년에는 이런 날씨면 대학이고 뭐고 나가서 놀아야지’라고 생각했다. 또, 음악에 맞춰 발판을 밟으며 뛰는 펌프를 하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었다.상우 학생은 “후배들이 다양한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내신을 알차고 후회 없이 준비해 놓으면 교과 전형이든 일반전형이든 원하는 분야에 원서를 낼 수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이 학업이 과중해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2020-04-23
- 2020 대입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박상진(저현고 졸)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확대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자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와 학교생활의 중요성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우리지역 학생들을 위해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고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관심 분야 많아 먼저 학교·과 선택보다는 내신과 학교 활동에 집중 저현고등학교(교장 김영관) 박상진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서강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공학계열, 한양대 산업공학과 이화여대 통계학과에 지원했다. 그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에 합격했고, 최종으로 고려대(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건축사회환경공학부를 선택했다. 어려서부터 관심 있는 분야와 하고 싶은 일이 많았기에 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마음먹은 것은 ‘나중에 어떤 학교와 과를 선택하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자’는 것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학교 안·밖으로 관심 있는 공부와 활동에 최대한 집중하며 성실히 임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고등학교 3년 동안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강점 키우는 활동 하며 부족한 부분은 다양한 활동 통해 만회박상진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과 고등학교 3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고 얻은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과목과 분야에 대한 공부와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부족한 과목의 성적을 만회할 방법을 찾았다. 영어 과목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 경시대회에 참가하고 외국어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결과가 좋아 상을 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참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수학은 1학년 프로그램인 수·과학 아카데미와 2학년 소논문을 작성하는 심화 수·과학 수업을 연속해 들으며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2학년 수업에서 응용하는 활동을 했다. 그렇게 하면서 부족한 내신 성적을 보완하고 학교 수업과 활동에서 일관성 있게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 대회(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영어 등 총 9개)에 모두 참가했을 뿐 아니라 TED BIO 영상 제작대회, JH학술발표대회 등에 참가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상은 교과 우수상을 빼고 총 24개. 특히, 수학논술대회에서는 1등 상을, 영어와 물리, 화학 논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업이든 대회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 같아요. 그런 활동들이 다 제게는 자양분이 되었죠. 1학년 때 경제를 배우며 했던 경제 보고서 쓰기와 모둠 활동, 방과 후 들었던 미적분학입론과 소논문 수업 등은 특히 실제 입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학교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 내신 대비는 매일 꾸준히내신 성적을 위한 대비는 매일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며 오랜 기간 준비하는 것을 목표했다. 공부는 주중에는 주로 학교와 학교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했다. 공부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수업 내용 노트 정리. 특히 방과 후 저녁 식사 전까지 그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했다. 평소에 그렇게 잘 정리해둔 노트는 시험 기간에 공부 시간을 반으로 줄여주고 도움이 많이 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학교 쉬는 시간에는 세부특기사항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점심시간에는 짬을 내 자율동아리 활동을 진행했죠. 학교 일은 학교에 있는 동안 다 끝내자고 정했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신을 잘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 도움이 됐던 것 중 하나는 반이 다른 친구와 교과서를 서로 바꾸어 보며 공부한 것이다. 같은 과목이라도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른 과목인 경우에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공부한 결과 박상진 학생은 1학년 1.77, 2학년 1.98, 3학년 1.87로 3년 내신 평균 1.88 등급을 받았다.학교 프로그램 적극 이용, 하고 싶은 분야 활동하며 강점 키우기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결심한 ‘관심 있는 분야,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어떤 학교와 과를 선택할지 모르니 그것을 위한 대비를 충실히 하자’는 나름의 목표대로 3년간을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 6곳을 다 다른 학교와 학과에 지원했지만, 자소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그가 3년 동안 자신의 강점과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했기 때문이고, 자신이 가진 열정을 그것을 통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전형도 마찬가지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각기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본인이 개척한 길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기소개서의 밑거름이 되고 면접 때 학교생활과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가장 현명한, 후회 없는 선택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에 최선을 다할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진로가 달라져도 괜찮으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해 관심 가는 여러 분야를 탐색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열심히 노력했다면 어떤 길을 걸었든 간에 만족스러운 학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20-04-10
- 분당·용인에서 논술로 대학가기 ① 인문논술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내신 등급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불리함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시 전형이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분당과 용인지역의 중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논술전형은 지난해 연세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분당지역 논술 전문가들에게 지난해 논술전형의 특징을 비롯해 2021학년도 논술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손권일(비법스터디 서국국어논술학원 논술원장)·김상욱(이룸입시교육 원장)참조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202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내신 및 최저학력기준 폐지하고 논술만으로 평가한 지난해 연세대 결과에 주목지난해 치러진 논술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연세대학교다. 내신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논술 시험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논술전형 경쟁률은 44.39대 1에 그쳤다.비법스터디 서국국어논술학원의 손권일 논술원장은 “변화된 논술시험을 가늠할 수 있는 모의논술의 난이도가 어려웠던 영향이 컸다”며 “영어 제시문과 수리적 내용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의 부담을 높였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라는 매력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수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은 지원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고 연세대 논술전형의 낮은 경쟁률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룸입시교육 김상욱 원장 또한 이런 이유와 함께 “수능 전에 논술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과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지원 포기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전문가는 연세대 외의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의 중상위권 대학들의 논술 시험은 제시문의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김상욱 원장은 “과거에는 어려운 제시문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EBS와 교과서 수준의 제시문을 읽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상관관계 파악했는지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최근 논술시험의 경향을 알려주었다.올해 논술전형 모집인원 대다수는 서울 및 경기권 대학에서 선발올해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33개교에서 실시하지만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984명 감소한 1만 1162명이다. 그중에서도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22개교에서 7305명, 단국대(죽전)과 경기대(수원), 한국외대, 인하대 등 경기와 인천지역 9개교에서 2056명을 선발해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음을 알 수 있다.올해는 이화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었다. 김상욱 원장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었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에 논술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올해 입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화보다는 지난해 입시를 보완하는 형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손권일 원장은 예측하며 “교육과정이 통합과정으로 바뀌며 올해 수능부터 수능 과목에 변화가 있지만 논술은 이미 내용과 현식에서 통합과정으로 출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논술전형은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으로 시작해야논술전형에서 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논술실력이다. 100% 논술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건국대와 연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술평가를 50~80% 정도 반영하지만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낮은 편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논술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단, 학교별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면 논술실력과 상관없이 불합격이다.“내신 등급이 좋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학교를 지원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내신비중이 높은 경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의 학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김상욱 원장은 조언하며 “내신 등급이 6등급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내신반영을 전혀 하지 않는 학교(연세대(서울, 원주), 건국대, 한양대)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현재 자신의 내신과 수능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 좀 더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 논술전형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권일 원장은 “연세대 논술 문제를 잘 푼다고 해서 성균관대와 경희대 논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어요.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해석과 수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면적 사고를 평가한다면 성균관대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 문제를 다루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요구하며 건국대는 자료해석 관련한 데이터 값을 해석할 줄 아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라며 “평소 논술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강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얼마나 빨리, 꾸준히 준비했느냐가 합격을 결정한다인문논술은 단순히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에 제시지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 출제자가 제시한 조건들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해 서술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상욱 원장은 “논술고사 출제 유형이나 시간, 분량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매년 제공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답안을 작성해 보았다면 대학이 제공한 채점 기준과 예시답안을 토대로 자신의 답안에서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학교에 따라 온라인 해설 강의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논술 학습전략을 알려주었다.손권일 원장은 “수년간 합격한 많은 학생들을 분석해보면 비문학 부문에 대한 독해능력과 자신만의 창의성 있는 글쓰기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실력은 결코 단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주일에 1번이라도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첨삭을 받고 다시 글을 고치며 글의 완성도를 높여 지원 대학에 따른 자신만의 논술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합격생들로 확인된 합격 비결을 전했다.상위 대학을 준비한다면 내신의 불리함을 뒤집는 논술준비는 필수분당과 용인지역 일반고에서 내신 2등급 중반이면 학생부 전형으로 상위 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 “분당과 용인 지역의 일반고 기준으로 3등급 중반이 넘어가는 내신은 마땅히 쓸 대학을 찾기 힘들다”고 김상욱 원장은 설명하며 “단국대(죽전)의 경우 인문계열 기준, 2020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평균등급은 3.11로 나타났으며 2019년도는 2.89등급이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공지한 평균 내신 등급보다 낮다면 논술전형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논술전형 준비의 효율성을 거듭 강조했다.분당과 용인지역 중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내신 성적 대비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내신 반영비율이 크지 않은 논술고사 실시대학을 공략하면 충분히 상위권 및 중상위권 대학에 논술로 합격할 수 있다고 손권일 원장은 말하며 “최근 논술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논술에 집중하면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높은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하다”고 논술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손권일 원장(비법스터디 서국국어논술학원)“논술은 내신 등급의 불리함을 뒤 2020-04-06
-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한 채수형(청원고졸) 학생 지역 균형 선발 전형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채수형 학생은 명실상부한 전교 1등이었다. 고교 3년 동안 가장 낮은 내신 성적이 1.23등급이었고 3학년 1학기 때는 1.00등급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마무리 했을 정도다. 이쯤 되면 수형 학생의 학령기엔 시련이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하지만 중학생 때는 지금까지 당연히 불리던 ‘전교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공부를 잘하진 못했단다. 전교 70등이란 성적표를 받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대체 어떤 동기가 수형 학생에게 서울대 합격생이란 타이틀을 안겨줬을까?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란 막연한 꿈이 학습 의지에 불씨를 당겼다는 수형 학생. 즐겨하던 게임을 줄이고 학원보단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자신에게 채찍질을 했을 뿐이라는 담백한 답변이 돌아온다. 단, 공부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충실히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수형 학생. 그의 합격 비결을 들여다봤다.평범한 중학생의 모범생 입성기“남학생들 중 게임 싫어하는 애들이 있을까요? 게임 안 하면 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인걸요.”수형 씨는 중2 때까진 친구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된 중1 때까진 딱히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도 적었다. 중2 1학기 땐 전교 20~30등을 오가는 성적이라 딱히 걱정도 없었단다. 한데 중2 2학기 때 전교 70등까지 성적이 하락했다.“성적이란 게 상대적이라 다 다르게 체감하겠지만, 전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이러다가 고등학교 진학해 성적이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못 가면 어쩌나 덜컥 걱정이 되더라고요.”당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은 물론 즐겨하던 게임을 줄였다는 수형씨. 교과서의 개념 다지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기출과 유형 문제집을 풀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3.19%라는 최종 고입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있었다.“그때 ‘공부는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된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교훈을 얻은 거 같아요. 비로소 평범한 중학생이 모범생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시기였다고나 할까요?”스터디카페 보단,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기수형 씨의 고교 생활 3년간의 성적을 살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찐공부’를 한 흔적이 뚜렷하다. 고교 3년 간 내신성적(1학기/2학기)은 고1 때 1.23/1.23, 고2 1.08/1.15, 고3 때는 1.00/1.07을 받았다. 모의고사(국/수/영/탐구1/탐구2) 성적도 흔들림이 없다. 고1 3월엔 3/1/1/3/4, 9월엔 2/1/1/2/4, 11월은 3/3/1/2/2등급을 받았다. 고2 3월에는 1/1/1/3/1, 9월은 1/1/1/2/3, 11월엔 2/1/2/3/2 등급이다.고3 때부턴 전 교과 꾸준한 성적 상승 추이를 보였다. 고3 3월에는 2/1/1/1/2, 4월은 2/1/1/1/2, 6월-2/1/1/1/1, 7월2/1/1/1/1, 9월 2/1/2/2/2, 10월 2/1/1/1/2 등급으로 마무리 했고 수능에선 2/1/1/1/2 등급을 받았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에서, 그것도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에서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수형 씨만의 공부 비결이 궁금하다.“사실 전 촘촘히 시간관리를 하지 못하는 편예요. 그러다 보니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가 힘들더라고요.”수형 씨가 선택한 공부법은 일단 자신에 맞는 공부환경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교 뒤 사설 스터디 룸이나 카페, 독서실 등을 이용해 봤는데 공부와 쉬는 시간 구분이 없어 집중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곳은 바로 학교 자습실. 하교 뒤 저녁을 먹고 밤 11시까지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다. 100분 자습하고 10분 쉬는 식의 시스템이 의외로 잘 맞았다는 수형 씨.“저처럼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강제성이 있는 학습 환경을 추천해요. 무엇보다 학교에서 자습을 하다가 공부가 잘 안 될 때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중간 중간 선생님들에게 점검을 받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학생부종합전형 취지 제대로 이해하기성적만 좋다고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까? 수형 씨는 “공부는 기본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진로 적성에 맞는 대학에 잘 진학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의 방향과 진학의 목표가 뚜렷할수록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는 게 수형 씨의 주장이다. 그러려면 학교생활의 모든 활동을 진로와 진학에 맞춰야 한다는 것. 내신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학생부에 비교과를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하게 채울지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수형 씨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라는 다소 낯선 꿈을 진로로 정하고 이에 맞는 교내활동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자율동아리인 영자신문제작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국내와 국제 정세의 이슈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현 시대의 제도나 정책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나가려 노력했다. 또 ‘탐구보고서대회’나 ‘소논문작성대회’와 같이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한 열정을 드러내고 발현하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1학년 소논문작성대회에선 ‘기본소득제’라는 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정부 정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를 발전시켜 2학년 때에는 우리나라의 도입가능성을, 3학년 때는 우리나라에 도입됐을 때의 상황을 사고실험으로 가정해나가며 기본소득의 정도나 금액 충당방안 등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재 사회상에 맞게 분석하고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다.수형 씨의 이런 꾸준한 노력은 학생부에 고스란히 기록됐으며 서울대는 물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의 면접 전형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 행정학과 학교추천II전형, 연세대 행정학과 활동우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부종합전형, 한양대 정책학과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고2 겨울방학 최대 활용하기수형 씨에게 합격의 결정적 포인트가 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말한다.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을 공부의 적기로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대부분 지원대학에서 일정 수준의 최저 등급을 요구했기에 2학년 겨울방학에 수능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평소 공부 시간이 부족했던 탐구과목도 꼼꼼히 복습하고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습작한 자기소개서에 살을 붙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렇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나니 고3 수험생 생활이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고 내신성적 관리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고1 여름방학만 지나면 한 교실이 수시와 정시파로 홍해 갈리듯이 나눠져요. 교우관계도 그에 따라 구분이 될 정도인데요. 고1 때부터 정시만 하겠다, 수시만 하겠다고 한 쪽에 매몰된 공부를 하면 안 돼요. 어차피 내게 모든 기회는 주어졌으니 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수형 씨. 후배들에게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싶단다. 남들이 놀 때 자신은 그 반만 놀고, 남들이 공부할 땐 꼭 두 배만 더 노력한다면 자신처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며 후회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한다.Tip 채수형 씨가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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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정진우(지산고) 학생 정시 비중을 높이는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대학에서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을 짜는 것이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이에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한 목표 설정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통계학과에 학교추천2전형으로 합격한 지산고 정진우 군은 전공에 대한 깊은 관심과 꾸준한 노력, 진지한 자기 성찰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고1 때까지 초등교사를 지망해온 정진우 군은 학교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교육을 업(業)으로 해서 살아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비록 봉사활동이었지만 교사 입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직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정 군은 2학년 1학기 진로수업시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접하면서 목표를 재설정하기에 이른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빅데이터 분야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해 필요한 상황에 적재적소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빅데이터 분야는 앞으로 공부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해 통계학과로 방향을 전환한 정 군은 문과 계통의 통계학과가 있는 대학을 찾게 됐고 이후 통계학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수시 6곳 중 고려대 포함 3곳에 합격해수시전형에서 정진우 군은 고려대 통계학과(고교추천2),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면접형), 성균관대 통계학과,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교과전형)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종합), 중앙대 응용통계학과(탐구형 인재)에 지원해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3곳에 합격했다. 고교 내신 등급은 1학년 1.41, 2학년 1.36, 3학년 1.0으로 고려대 기준 통합내신 1.29를 받았다. 수능 시험에서는 국어 2등급, 수리 1등급, 영어 2등급, 사회탐구 4등급을 받았다. 고려대 수능최저 기준(3합5)을 고려해 사회탐구 대신 국영수 과목에 더욱 집중했다고 한다. 교과 우수상 30여 개, 독서토론대회와 수학골든벨, 과학창의융합대회 등에서 1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동아리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공간학교 동아리 활동은 정진우 군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졌다. 초등 교사를 목표로 교육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사직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통계학으로 방향을 잡은 정진우 군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어서 의문이 생길 때마다 통계관련 서적을 읽고 엑셀 프로그램으로 통계서식을 직접 활용해보기도 했다. 그는 “모평균과 표본평균을 동일하게 간주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어 실제로 왜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지 관련 책과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았고 직접 공식을 유도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2학년 때 빅데이터 분야로 진로를 바꾸면서 정 군은 ‘수학사랑방’ 동아리에서 설문조사와 통계활동을 이어갔다. 지산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대해 조사하고 선택과목간 상관관계에 대해서 조사한 것이다. 3학년 때는 사회탐구 수능 응시비율과 2학년 때 조사치와의 유사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예상과 달리 두 수치 간 유사성이 낮은 것을 발견하고 표본수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자율동아리로 ‘빅데이터’ 동아리를 만들어 빅테이터의 활용 분야와 전망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을 했다.양적 공부에서 질적 공부로 이어져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이 꾸준히 상승한 정진우 군에게 내신과 수능을 병행하는 공부 노하우에 대해 물어 보았다. 정 군은 2학년 때까지 학교 내신 위주로 공부했고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고3 때는 학교에서 수능연계 교재로 내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둘다 동시에 준비할 수 있었다. 내신 시험은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고 수능 과목은 문제풀이와 해답지를 바탕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특히 정 군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소위 양으로 승부하는 공부를 했다. 그는 “문제를 보면 풀이방식을 떠올릴 정도로 반복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등급을 결정하는 킬러문제(고난도 문제)를 만나 양적인 공부의 한계를 느끼고 그때부터 질을 높이는 방법도 병행했다. 가끔은 고난도 문제를 가지고 깊게 고민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다보면 한 시간에 한 문제를 풀어낼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셈이다. 국어 과목에서는 문학이 약한 편이었는데 문학도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지문 속에 해답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먼저 읽고 제시문 속에서 답을 찾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평소 약했던 분야인 문학을 비문학적 접근법을 활용해 문제풀이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완성도 높은 책을 많이 읽기를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진우 군은 ‘시간날 때마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 평소에 인터넷 정보글을 많이 읽었다는 정 군은 “고3이 되면 독서력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성 글들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글이다. 그보다는 어려운 글, 완성도가 높은 글이 수록된 책을 많이 읽기를 추천했다. 정진우 군은 “되돌아보면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평소 책을 많이 읽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성적이 역전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03-23
- 예비 고1을 위한 조언 예비 고1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수능과 학생부로 나누어 설명한다.대화고 최승후 교사[1] 수능수능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2023학년도(現 중3) 대입을 치르는 예비 고1은 본격적인 수능 40%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정부는 2019년 11월 28일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소재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 완성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대학 여건을 감안하여 2022학년도까지 조기달성을 유도한다는 일방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6개 대학의 수능위주전형 증가인원은 2021학년도 대비 5,625명 38% 증가한 수치다. 이 대학들은 서울소재 대학들이어서 드러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수시이월인원, 신설되는 가칭 지역균형 선발,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까지 합치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 비율은 5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예비 고1 학생은 수능 공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예비 고1 학생들에게 수능은 매우 중요한 전형요소다.2023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시작되는 2022학년도 수능과 같을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EBS 수능연계비율이 2022학년도부터 70%에서 50%로 감소하지만, 간접연계비율은 증가한다. 여전히 EBS 수능연계교재와 방송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영역의 변동사항을 알아보면, 국어는 독서, 문학이 공통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수학은 문·이과 구분이 폐지됐다.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 모두 공통 두 개, 선택 하나를 해야 하는 구조다. 영어와 한국사는 기존의 절대평가가 이어지고, 제2외국어 및 한문은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뀐다. 탐구영역은 수학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된다. 즉 사회, 과학 계열구분 없이 최대 두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2019년 10월 현재 43개 대학 중 일부 대학[경희대, 계명대(의예/약학/제약), 고려대(서울),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서울), 한양대(ERICA)]에서 과학탐구만 두 과목 선택,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게 지정하고 있다. 자연계 학생이 탑 7 대학에 지원하려면 과탐 두 과목,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2] 학생부내신, 수행평가, 비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2024학년도(現 중2) 대입부터는 학생부 주요항목과 자기소개서 등이 대폭 변하기 때문에 예비 고1 학생들은 재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2019년에 학생부 종합의견은 1,000자에서 500자, 자율활동은 1,000자에서 500자, 진로활동은 1,000자에서 700자로 기재글자수가 감소했다. 2022학년도, 2023학년도에는 방과후학교 활동 내용이 미기재, 자율동아리는 연간 1개(30자)만 기재, 청소년단체활동은 단체명만 기재, 소논문 미기재, 봉사활동 특기사항 미기재, 진로희망분야 대입 미반영, 교내수상 학기당 1건만(3년간 6건) 대입 반영으로 대폭 변한다.2024학년도부터는 영재·발명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청소년단체활동 미기재, 개인봉사활동 실적 대입 미반영, 수상경력 대입 미반영, 독서활동 미반영이다.자기소개서는 2022학년도, 2023학년도에 현재 4,500자 또는 5,000자에서 3,100자로 글자수가 감소하고 2024학년도에는 폐지된다. 추천서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된다.이번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2018년 8월 17일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 발표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금지·축소 로드맵을 충실히 따르고 있던 현장의 교사들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학생부 미기재, 미반영 항목이 늘어나고, 자기소개서·추천서는 폐지된다. 양질의 정보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지 의문일 뿐이다. 참담하지만, 정성평가의 종말이자 학종 몰락의 전조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이렇듯 학생부 미기재, 미반영 항목이 대폭 늘고, 자기소개서·추천서가 폐지되는 일련의 상황에서 예비 고1학생들은 학생부 비교과활동뿐만 아니라 교과활동, 교과연계활동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에서 볼 게 마땅치 않다면 입학사정관들은 교과 성적과 교과 세특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수상경력, 봉사활동, 자율동아리, 방과후학교, 소논문, 독서의 영향력은 감소했고 교과 성적, 교과 세특, 자율 활동, 진로활동, 정규동아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영향력은 크게 증가했다.끝으로,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이 원안대로 실시되면, 예비 고1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까지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이 여전히 중요한 전형이다. 하지만 2024학년도부터 이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아류로 전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예비 고1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지원하려면 재수는 선택지가 절대 아님을 명심하고 내신, 수행평가, 비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다. 2020-02-28
- 2020 대입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최규호(중산고 졸) 학생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확대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자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와 학교생활의 중요성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우리지역 학생들을 위해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고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고2, 1년간의 클러스터 수업 들으며 반도체 전문가로 진로 확정중산고등학교(교장 박정용) 최규호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건축학과,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지원했다. 중앙대(일반교과, 학교장 추천교과 전형)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이었다. 그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에 최종 합격, 현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입학을 앞두고 있다. 최규호 학생이 전기전자공학부로의 진학을 결정한 시기는 고등학교 2학년, 1년간의 클러스터 수업을 들으면서다. 1학년 때까지 수학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두었지만 2학년 때 참여한 클러스터 수업이 그의 관심사와 진로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방과 후에 진행된 과학실험 관련 클러스터 수업에서 반도체소자로 자율 주행하는 것을 만들면서 반도체에 관심이 생겼고 반도체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망학과 정한 후 과학에 더 집중, 내신 성적 올리기에 힘써2학년 학과를 확실히 결정하고 난 이후 달라진 것은 수학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과학에 쏟게 되었다는 것. 특히 전기·전자공학과 연관이 있는 물리에 집중하며 학교 공부뿐 아니라 전공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여러 책을 찾아보며 공부했다. 그러면서 수시전형을 목표로 내신 성적 올리기에 집중, 국어·수학·영어·과학(물리1, 화학1)·사회 과목을 성실히 공부해 해나갔다. 진로가 더욱 확실해진 이후 내신 성적은 1학년 평균 1.8, 2학년 1.4 그리고 3학년 1.2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수능에서도 아쉬운 과목이 있긴 했지만, 평소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국어는 3학년 때까지 1~3등급을 오르내리며 기복이 심한 과목에 속했지만, 이번 수능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수상 관련해서는 많은 상을 받지는 못했으나 과학 교과 관련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3년 내내 ‘수리 논리력 우수자 선발대회’에 참여해 수상했다.클러스터 수업, 많은 것 배우고 접할 기회 돼비교과 활동으로 2학년 때 안곡고등학교 학생들과 같이 한 과학 실험 관련 클러스터 수업이 진학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 1년 동안 이루어지는 과정이기에 더 집중하며 참여할 수 있었고 반도체소자 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접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반도체 전문가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기에 더욱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동아리로는 과학실험 동아리에서 실험을 계획하고 준비해 발표하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참여했고 봉사는 누나의 영향으로 1학년 때부터 2학년까지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도우미로 봉사했다. 처음에는 의미를 둔 활동이라기보다는 그저 누나와 함께한 봉사였지만 한 중증 장애아동에게서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난 이후부터는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시간 투자가 관건, 확실하게 개념 다지고 반복해서 문제 풀기최규호 학생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시간 투자. 무엇보다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필수라고. 그런 후에는 반복해서 문제를 풀며 다진 개념을 확인·적용하며 심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그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한다. 공부는 수학과 영어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주중에는 하루 평균 5시간, 주말에는 12시간 이상을 하는 방식을 3년간 유지했다. 1, 2학년 때는 오로지 학교 수업 열심히 들으며 내신에 매진했고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을 준비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좀 더 집중했던 과목은 1~3등급을 오가며 변화가 심했던 국어. 그중에서도 특히 문학 부분이었다. 원인은 매번 문제를 너무 꼬아서 생각한다거나 복잡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출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시간만 많이 쓰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그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 다른 과목과 달리 국어는 답안지의 해설을 꼼꼼하게 읽고 자신이 해석한 부분과 출제자의 의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피며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걷을 수 있었다. 또한, 물리와 화학은 3년간의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해 반복해서 공부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단다. 당장 해야 할 일 정해 하루하루 성실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최규호 학생이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며 흔들리지 않고 3년을 보낼 수 있었던 힘 중 하나는 압박감. 압박감을 긍정적인 힘으로, 그 압박감이 오히려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는 것.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지는 압박감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하며 노력한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으로 ‘최대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집중해서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며 꾸준히 노력한 점’을 꼽았다.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집중해서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게 없을 것 같아요. 어떤 과목이든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어야 기본이 쌓이고 그 기본을 통해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런 노력을 시작으로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고등학교 3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아니기에 수능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지금 어떤 것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당장 해야 할 일을 정해 그것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그것을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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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성균관대 영상학과 최도준 학생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성균인재전형 학과모집)에 합격한 최도준 학생(서초구 상문고 졸업)은 진로 분야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해나가며 심도 있게 진로를 탐색해나갔다.음악, 디자인, 언론·미디어를 포함한 대중문화에 주목했던 최도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탐색>진로 설정까지 끊임없이 고민하다최도준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막연하게 ‘창작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어릴 적 음악을 좋아했지만 대학입시와 맞물려 실내건축학과를 목표로 하는 등 진로 설정까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고1~고3 학생부 진로희망란에는 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학생부 학년별 진로희망란에는 ‘디자인 분야-언론인-대중문화 크리에이터’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진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대학의 여러 학과 중 흥미를 유지하며 탐구할 수 있는 학과는 어디일지 고민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서류에 적어내야 하는 진로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꿈은 어느 정도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에 따라 음악이라는 하나의 분야를 고집하지 않고, 흥미의 범위를 미디어로 넓혀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학교활동>다방면의 관심사를 수용하다① 동아리 최도준 학생은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닌 동아리를 찾기보다는 미디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중문화’라는 큰 틀을 잡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 눈을 돌렸다.어릴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기에 마음이 끌리는 대로 동아리를 선택한 것이다.“저는 흑인음악 동아리에서 2년간 활동했습니다. 전공적합성에 얽매이지 않고 어느 정도 진로와 연관된 범위 내의 관심사를 탐색하는 것이 창작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 3학년 때 자율동아리인 ‘경영경제 동아리’에서, 경영의 한 부분인 ‘광고를 통한 마케팅’을 주제로 잡고 TV 광고 등 미디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② 탐구활동 인문아카데미 활동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학생들의 활동을 보면서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보다 질 높은 활동을 추가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상문고 인문아카데미는 매년 테마를 정해서 탐구활동을 합니다. 제가 활동할 당시에는 ‘서울’을 테마로 정동 일대 탐방 등 서울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기도 하고, 서울에는 어떤 산업체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스타트업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을 배경으로 그린 옛날 그림을 접하며 역사와 예술에 주목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해나갈 수 있었죠.”최도준 학생을 포함해 4인 1조로 활동하며 탐구한 '인문아카데미 보고서'<교과활동>다방면의 분야를 탐하다 최도준 학생은 영상학과에 합격했지만, 영상 분야와 관련한 직접적인 활동보다 진로 영역을 확장한 개념에 주목해 교과활동에 임했다. 예를 들어 광고 분야에 대한 관심을 영어 교과 수업시간에 배운 지문 내용과 연관 짓는 등 탐구 범위를 넓혀나갔다.“소비자의 심리적인 메커니즘을 활용해 광고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문을 보고, 지문에 대한 발표와 추가적인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광고 핵심이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심리적인 메커니즘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여러 국내 광고들을 조사하며 이론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광고들을 비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보는 계기를 가져봤습니다.”이 외, 최근 산업 전반에 이용되는 빅데이터에 대해 탐구한 내용도 세특에 잘 담겨있다.“저는 미디어 산업(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운영자가 소비자에게 정보를 노출할 때 빅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조사하고, 빅데이터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각각 정리해 인공지능을 비판하기도 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학업역량>철저하게 학습계획을 실천하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교과 성적도 등한시할 수 없었다.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하며 학습의 질을 높였고, 내신 시험 5~6주 전부터 철저한 학습계획을 수립했다.“단위 수가 큰 국어, 수학, 영어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경제, 한국지리 등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단위 수가 크고 이해가 필요한 과목들은 벼락치기로 메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국어를 예로 들면, 시간이 충분할 때 시험 범위까지 한 번 훑어보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고 시험일까지 총 몇 번의 복습이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단위 수가 큰 과목에 차질이 생기면 후에 모든 공부가 엉키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공부가 수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을 제일 마지막에 시작하는 등 탄력적으로 교과 계획을 세웠습니다.”학업역량과 관련해 최도준 학생은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재학 중인 학교의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내신이어야 목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 확인해 입시 전략을 세우기 바랍니다. 또, 진로 분야를 확장하고 다방면의 관심사로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낸다면 수시에서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지리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어휘력경시대회 등▶주요 교내활동 : 인문아카데미, 경영경제 자율동아리 등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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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 의대 입시는 2019학년도에 의전원 체제 대학들의 의대 전환이 완료된 이후 모집정원의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에 수험생은 2020학년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2021학년도에는 2019학년도에 비해 약 9만 명 정도 줄어든다. 물론 수험생이 줄어든다고 극소수인 최상위권의 경쟁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강남을 비롯한 교육특구에서는 의·치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2년 연속 수험생 감소로 재수생 감소도 예상되므로 의대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을 살펴봤다.참고자료 2021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1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강남하이퍼학원 최상위권 재수설명회의·치대 모집인원 수시 61.8%, 정시 38.2%의·치대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2021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으로 2,196명(61.8%), 정시모집으로 1,355명(38.2%)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가 62.5%에서 61.8%로 약간 줄고, 정시가 37.5%에서 38.2%로 약간 늘어났다. 의예과는 수시로 1,809명(61.9%), 정시로 1,113명(38.1%)을 모집해 총 2,992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며, 치의예과는 수시로 387명(61.5%), 정시로 242명(38.5%)을 모집해 총 629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의·치대모집인원수시정시인원비율(%)인원비율(%)의예과2,9221,80961.9%1,11338.1%치의예과62938761.5%24238.5%계3,5512,19661.8%1,35538.2%* 정원 내 기준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고려대, 아주대, 인하대 수시 비율 70% 이상주요 13개 의대의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인하대와 고려대가 각각 81.6%, 81.1%로 80%대가 넘으며, 서울대(77.8%), 연세대(76.4%), 울산대(75.0%), 아주대(75.0%) 등이 7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한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19.7%만을 수시로 모집하며, 한양대가 43.6%, 중앙대가 53.5%로 낮은 편이다.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6.1%, 82.1%로 80%대를 넘겼으며, 서울대, 울산대 아주대 등이 7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한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가 32.9%로 가장 낮으며, 한양대가 43.6%, 중앙대가 54.1%로 낮은 편이다. 주요 13개 의대 중 2020학년도와 비교해 수시모집의 비율이 감소한 대학은 연세대(82.1%에서 76.4%로), 고려대(86.1%에서 81.1%로), 경희대(69.7%에서 69,1%로), 중앙대(54.1%에서 53.5%로), 이화여대(32.9%에서 19.7%로) 등이다.▒ 2021학년도 주요 13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수시비율대학수시정시전체수시 비율서울대1053013577.8%연세대842611076.4%가톨릭대63309367.7%성균관대25154062.5%울산대30104075.0%고려대862010681.1%경희대763411069.1%한양대486211043.6%중앙대46408653.5%이화여대15617619.7%아주대30104075.0%가천대25154062.5%인하대4094981.6%계673362103565.0%수시 학생부(교과/종합)전형 증가, 논술전형 감소, 특기자전형 폐지의·치대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종합)전형의 비중이 늘고, 논술전형은 감소했으며, 특기자전형은 폐지됐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의 경우 2019학년도에 27.7%, 2020학년도에 30.1%, 2021학년도에 31.3%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치의예과의 경우도 2019학년도에 34%, 2020학년도에 38.3%, 2021학년도에 40.2%로 매년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를 비교해보면 의예과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의 716명(24.6%)에서 750명(25.7%)으로 34명이 늘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876명(30.1%)에서 915명(31.3%)으로 39명이 늘었다. 반면, 논술전형은 193명(6.6%)에서 144명(4.9%)로 49명이나 줄었고, 특기자전형은 지난해 연세대가 27명, 고려대가 10명으로 총 37명(1.3%)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아예 폐지했다.학생부 위주의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기준을 높게 정하고 있는 대학들은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계열 입시에서 수능 기준 충족 여부는 지원을 결정하는 주요 판단 요소이다. 수능 고득점이 안정적으로 예상된다면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기준이 높은 대학들을 지원해볼만 하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많다.▒ 2021학년도 의·치대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단위: 명, %)전형 구분의예과치의예과합계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수시학생부교과75025.7%10015.9%85023.9%학생부종합91531.3%25340.2%1,16832.9%논술1444.9%345.4%1785.0%정시1,11338.1%24238.5%1,35538.2%합계2,922100.0%629100.0%3,551100.0%* 정원 내 기준2021학년도 의대 학종 수능 기준 미적용 대학 및 전형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경상대 일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계명대 일반,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순천향대 일반학생, 연세대 활동우수형/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한양대 학생부종합논술전형 감소 지속, 논술 출제 유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고려의·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0개 대학에서 178명을 모집한다. 이는 2020학년도에 12개 대학에서 229명을 모집한 것에 비해 51명이나 줄어든 인원이다. 2020학년도에도 64명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에 2년 연속 모집인원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의예과의 경우 연세대가 2020학년도에 논술전형을 폐지한데 이어서 2021학년도에는 이화여대와 부산대가 폐지했다. 지난해 논술전형으로 이화여대는 10명을 모집했고, 부산대는 35명이나 모집했었다. 중앙대의 경우도 2019학년도에 40명, 2020학년도에 30명, 2021학년도에 26명으로 지속적으로 모집인원을 줄이고 있다. 반면, 논술전형에서 인원이 증가한 대학은 한 곳도 없다.의대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부족한데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고 합격자 논술 점수도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상당히 높다. 수능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주요 의·치대 중 한양대와 연세대(치의예)를 제외한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그 기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실질경쟁률은 낮아진다. 연세대(서울 치의예/미래)만 논술 100%로 선발하고, 연세대 이외의 다른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20~40% 반영해 선발하지만 학생부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은 편이다.▒ 2019~2021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전형대학2019학년도2020학년도2021학년도의예치의예의예치의예의예치의예연세대3418016014가톨릭대21 21 21 울산대16 12 12 경희대221621152115중앙대40 30 26 한양대9 9 9 이화여대10 10 0 아주대10 10 10 인하대10 10 10 연세대(미래)27 15 15 부산대35 35 0 경북대205205205계2543919336144342021학년도 대학별 의·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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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교육 개선으로 학교가 달라지다 환경이 달라지면 분위기가 바뀐다. 광문고가 그렇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한 목소리로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1985년 문을 연 광문고는 남녀공학 사립고로 학년 당 13개 학급 총 39개 반이며 한반 학생수는 약 27명이다.교사들 협업으로 학교 변화 리드“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은 교사들로 1:1학생 컨설팅, 영재반, 선택교과 시범학교 운영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중입니다. 이 같은 노력이 쌓여 입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권영완 광문고 교장은 설명한다.강동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광문고,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가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란 슬로건대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광문고는 노후된 시설부터 싹 바꿨다.학생들이 하루 종일 앉아있는 낡은 책걸상과 사물함, 바닥재를 교체하고 교실에는 65인치 대형 TV를 설치했다.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학교도서관, 자습실도 깔끔하게 리모델링했으며 운동장에 잔디를 깔았다.교사들도 똘똘 뭉쳐 변화를 만들어 냈다. 진학지도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TF팀은 1:1 맞춤형 입시 지도를 뚝심 있게 해나가는 중이다. “진학 담당 교사들이 학생의 내신성적, 모의고사, 생기부를 심층 분석해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와 함께 입시의 방향성을 잡아갑니다. 생기부의 과목별 세특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은 충실히 보강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가이드합니다. 우리 학교가 학종에서 강세를 보이게 된 것도 이 같은 협업 컨설팅 덕분입니다”라고 이종수 교사가 덧붙인다.융합인재부 교사들은 토론, 다양한 특강, 멘토링 등을 진행하며 고1 영재학급, 고2 스카이반 프로그램을 밀도 있게 지도한다.“우리 학교의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고교의 우수 프로그램, 생기부 기재 노하우를 벤치마킹합니다. 광문고의 전통인 졸업생-재학생 멘토링도 효과가 큽니다. 전공 관련 정보, 공부법. 생기부 관리법, 입시 경험담, 멘탈 관리법 같은 선배의 생생한 경험담이 학생들에게 자극을 줍니다.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 해주는 게 교사의 역활이지요”라고 차주원 교사는 말한다.-광문고의 차별화된 진학지도는 무엇인가요?“학종, 논술, 정시 중에서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학생마다 다른데 그걸 객관적이고 세밀하게 1:1로 컨설팅해 줍니다. 주력할 전형이 결정됐으면 학생의 장단점을 보완해 3~11월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가이드합니다. 자소서 준비와 면접 대비도 오랜 시간 걸쳐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매년 대학마다 달라지는 학종에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해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초청해 광문고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으며 보완해 나갑니다.”-광문고 입시 결과가 궁금합니다.“2020입시에서 의대 2명, 서울대 1명, 연대 2명, 고려대 9명, 카,포,디지,유 3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8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5명, 경희대 6명, 한국외대 2명, 시립대 4명 등입니다. (2월3일 기준) 서울 지역 및 지방국립대 수시 합격생은 146명입니다. 강동 지역 고교 가운데 우리 학교 ‘인서울’ 합격생이 가장 많지요. 2019입시에서는 의대 2명, 서울대 2명, 연대 5명, 고대 6명, 카,포,디지,유 3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3명, 한양대 2명, 교대 5명, 이대 2명, 육사 2명, 중앙대 1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2명, 시립대 3명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대 수시합격생 151명, 정시합격생은 29명입니다. 중학생과 학부모들 광문고 입시 결과와 교육 과정에 대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매년 11월, 상세한 학교 설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주목할 만한 합격생 사례 소개해 주세요.“내신 3등급 초반대 학생이 중앙대 공대에 합격했습니다. 비교과 활동과 다른 과목 내신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수학, 과학은 우수했습니다. 논술과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했는데 고3 때 과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과 자소서에 수학, 과목의 강점을 잘 녹여낸 덕분에 학종으로 합격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고1 때부터 학종에 올인한 학생은 생기부를 탄탄하게 만든 덕분에 2등급 중반의 내신으로 서울시립대에 합격했습니다. 입시는 학생의 객관적인 포지셔닝을 분석해 디테일하게 전략를 짜 치밀하게 준비해야 성공합니다.”-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서 성과와 올해 계획이 궁금합니다.“2015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도입의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입니다. 지난해에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필수적인 교실을 확보하고 자율학습 공간을 별도로 만들며 하드웨어를 갖췄습니다. 또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 소수 신청 과목도 최대한 개설하며 교과 시간표를 정밀하게 가다듬었습니다. 올해는 학생별로 학습 계획서를 받아 희망 전공과 연계해 1:1로 코칭하며 교과선택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 국영수 일일평가를 진행합니다. 희망 학생에 한해 매일 점심시간에 20분씩 미니 평가를 하는데 지난해 고3 140명이 참여할 만큼 호응이 컸습니다.”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