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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 조부모 교육강좌 현장을 찾아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조부모가 육아를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린 내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은 역시 조부모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황혼육아가 고된 일이지만 기왕 맡아 키우기로 했다면 제대로 해보자는 조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손주돌봄 교육강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황혜신)에서 주관한 ‘나는yo, 신세대 조부모’ 강좌를 찾았다.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할아버지 할머니 육아 전문가 되다지난 5월28일 오전 10시30분,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아트홀에서는 예비 조부모 및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부모교육 강좌가 열렸다.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 한정화 건강관리사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 조부모의 손주양육이 점차 증가하면서 조부모 대상 육아 강좌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양천구에서도 자식세대와 양육방식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 손주양육 가정을 위해 최신 육아정보 및 아동발달단계 등을 소개하는 ‘신세대 조부모되기’ 강좌를 기획, 운영하게 됐다”라고 전한다.총2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강좌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해 강의 장소도 더 넓은 곳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한다. ‘1회 아름다운 조모되기’에서는 신세대와 시니어세대와의 차이점 및 세대간 교류와 지혜로운 조부모의 역할을, ‘2회 전문가 조부모와 손주양육’에서는 자식을 키울 때와 달라진 양육방법, 손주의 안정된 정서와 품성가꾸기 등 손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육아법에 대해 강의한다. 귀한 내 손주, 공부해서 똑똑하게 키워요조부모의 손주돌봄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 아이의 사회성이 길러지고 바른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이다. 조부모 또한 손주와 정서교류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 이번 강좌를 맡은 내손주 학교의 유주희 대표는 “조부모의 손주돌봄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위한 자식의 배려와 자식을 위한 부모의 배려가 함께 있어야 해요. 바뀐 육아법에 대한 조부모들의 공부와 실천하려는 노력도 수반돼야 하고요”라고 설명한다.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 중 64.5%가 조부모에게 자녀를 맡긴다고 한다. 양육에 동참하는 조부모가 늘어나는 만큼 그에 대한 부작용도 많다. 자식세대와 부모세대간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 양육방식의 차이, 황혼육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유 대표는 “어린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조부모들과 만나서 대화하거나 주변을 산책하는 등 본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수강생 김해숙 어르신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할머니 말을 잘 따르고 제가 도리어 배울 때도 많아요. 아이들한테서 생활의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요. 이런 강의를 통해 우리 손주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돼 좋네요”라고 말한다.수강생 조인실 어르신은 “아직 예비 조부모라 친구따라 교육에 참여했는데 유익한 내용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우리가 자식키울 때와는 여러가지가 많이 변해서 신세대 조부모가 되기 위한 좋은 지침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미니 인터뷰>수강생 김해숙 어르신손주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배워요현재 초등학교 4학년과 유치원생인 5살, 두 명의 외손자를 돌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좀 커서 육체적으로 힘들진 않지만 확연히 달라진 최신 육아법을 배우려고 이번 강좌에 참여했어요.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 대화법 등 배울게 많더라구요. 앞으로 이런 강좌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내손주 학교 유주희 대표조부모의 손주돌봄, 교육을 통해 도와드려요3년 전부터 조부모교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조부모세대는 젊은 시절 누구보다 공부와 일을 열심히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손주양육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죠. 조부모 손주돌봄의 좋은 점과 선행돼야 할 점, 놀이방법, 감정코칭, 대화법 등을 위주로 강의합니다. 조부모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신체질환 예방법도 신경쓰는 분야이구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강좌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요즘에는 할머니뿐 아니라 할아버지들도 많이 들으러 오세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1
- 2014 구미시 제안공모전 성공적 개최 구미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최종원)가 지난 3월 10일~4월 19일까지 41일간 소통을 통한 ‘행복도시 구미만들기’ 라는 주제로 ‘2014년 구미시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총 302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맞춤형 복지와 삶의 질 향상 방안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정책 등 시민의 편의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전반에 대하여 공모를 실시해 총 302건(시민206, 공무원96)의 제안이 접수됐다.접수된 제안은 1?2차 심사에서 창의성, 경제성?능률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입자 맞춤 안내 서비스(시민 전은경)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시 대피방향알림깃발설치(공무원 김동진) ▲박정희 대통령 생가 소원돌타리 조성(공무원 한규철) ▲아빠육아교실 운영(공무원 이민호) 등 4건의 제안이 채택됐다. 채택된 제안의 수상자는 상금 50만원 및 상장을 받게 되며, 제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 3월 1일~4월 19일까지 개최된 경북도 주관 공모제안과 2014년 구미시 제안 공모전을 병행해 공모함으로써 시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 발굴효과를 극대화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참여행정 구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시는 이번 제안 공모 외에도 연중 상시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있으며, 연말 창안등급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자에 대한 시상을 할 계획이다. 구미시 녹색정책담당관실 김강곤 성과관리계장은 “시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을 갖고, 앞으로도 시 홈페이지, 반상회보,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 밀착 홍보를 통해 제안 발굴 노력에 힘쓸 예정“ 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아이들의 천국, 우리 지역 ‘놀이터’ 나들이! 뛰어놀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의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유일한 해방구다. 마음껏 뛰고, 놀이기구를 오르내리고, 모래로 두꺼비집을 만들다보면 몸도 마음도 부쩍 자란다. 살림과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도 놀이터는 위안과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이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육아와 살림, 또 동네 소식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우정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규모가 크고 괜찮은 놀이터는 주말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우리 지역 놀이터, 어디 있을까? ■ 수리산 자연 속에 위치한‘병목안시민공원 놀이터’수리산 자연 아래 위치한 병목안시민공원. 이곳에는 다양한 놀이 기구와 즐길 거리로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자연 속에 위치해 운치가 있는 이 놀이터에는 미끄럼틀과 유아용 기구, 그네, 시소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그중 미끄럼틀은 미로처럼 구불거리며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접목해 놓은 것이 특징. 어린 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신체적 발달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또, 동화 속에 나올법한 빨간 배와 직접 들어가 타볼 수 있는 기차가 마련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유일한 흠이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석재채석장이 있던 곳을 단장해 만든 곳으로 놀이터 앞에는 석재 운반 객차와 철길이 전시돼 과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거기다 놀이터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는 푸른 절경의 수리산과 산새 소리는 덤이다. ■ 도심 속에서 즐기는‘평촌중앙공원 놀이터’평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놀이터 중 하나는 평촌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놀이터이다. 이곳은 평소에는 근처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이 주로 찾지만, 주말이 되면 안양 뿐 아니라 군포, 의왕 등지에서도 찾아온다. 중앙에 미끄럼틀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 꽃게 모양 그네와 유아용 기구,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등이 놓여 있다. 놀이터 한편에는 모래놀이터가 따로 마련돼 있어 도심에서 즐기기 힘든 모래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바로 옆에 세면장이 있어 모래만진 후 씻기도 편하다. 평촌중앙공원 놀이터는 긴 줄을 단 전통 그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옛날 부녀자들이 즐겨 타던 그네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은 전통그네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타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놀이터 안팎으로는 뛰어 다니기 좋은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고 평촌중앙공원 내에 분수대도 가동돼 즐거움이 배가 된다. ■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공원‘평촌 한가람신라 놀이터’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괜찮은 놀이터를 발견할 수 있다. 평촌 한가람신라아파트 내에 위치한 어린이놀이터가 그것. 엄마들 사이에서 일명 ‘신라랜드’로 불리는 이곳은 근처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약간 멀리 떨어진 아파트 단지 아이들도 찾고 있는 놀이터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치고는 규모가 크고, 지난 2010년에 새로운 놀이기구로 리모델링까지 마쳐 깔끔하고 안전한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이곳 놀이터는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 외에 일명 뺑뺑이로 불리는 ‘회전무대’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둥근 회전판 위에 아이들이 올라가면 어른이나 다른 아이 하나가 힘차게 돌려 기구가 돌아가도록 만든 놀이기구다. 오래 타면 어지럽기도 하지만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는 만나기 힘든 기구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이곳은 또 엄마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넓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고 바로 옆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육아나 살림, 학교 정보 등을 나누고 공유하며 모임을 갖는다. 모임을 위해 멀리 평안동이나 귀인동 등에서 엄마들이 찾아올 정도. 한편, 놀이터 뒤에는 평촌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휴식과 나들이 기분 내기에도 좋다. ■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포일 물방울놀이터’의왕시 포일동에도 이색놀이터가 있다. 평소에는 여느 놀이터와 다를 바 없지만, 여름이 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는 ‘물방울놀이터’가 그곳이다.물방울놀이터는 움푹하게 파인 바닥에 미끄럼틀을 설치해 여름이 되면 이곳에 물을 담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곳이다. 물의 깊이가 서너 살 아이의 무릎정도로 얕아 유아들과 초등 저학년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미끄럼틀 위에 달린 양동이에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이동식 화장실과 신발장, 식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놀이터 주변으로 벤치와 풀밭이 있어 가족이 함께 나와 돗자리를 펴고 쉴 수도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608호 양천구소식 양천구보건소 중년여성 건강 가꾸기 교실 운영양천구보건소에서는 중년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교실을 운영한다. 만30세~64세 이하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별 검진 후 외모와 마음 가꾸기 강의를 진행한다. 6월 5일 오전 9시~11시엔 대사증후군 검사 및 건강 상담을 실시 한 후 12일 10시~11시 30분까지는 중년여성 피부 관리와 아로마테라피에 관해, 19일에는 갱년기 스트레스 극복법 일상에서 행복찾기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교육하며 사전 예약은 필요 없다.문의 양천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02-2620-4337~8 / 4330(지역보건과) 2014년 제3기 양천구여성교실 수강생 모집 양천구여성교실은 7월 7일~ 9월 26일까지 교육에 참가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18세 이상 주민이면 수강 가능하다. 1인 2과목까지 접수가능하며 수강료는 과목별 1만 5000원~2만 1000원(3개월분/재료비별도 부담)이다. 제빵 한식 자격증 야간생활요리반은 남성도 신청 가능하다. 6월 10일 오전 9시부터~11일 오후 6시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수강신청하면 된다. 정원미달이나 결원 과목에 한해 6월 18일부터 방문접수 가능하다. 문의 여성교실 02-2642-6965 / 여성가족과 02-2620-3380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중 감정평가사 상담실 운영 양천구는 6월 30일까지 구청 부동산정보과, 동 주민센터 및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결정지가 이의신청을 받는다. 개별공시지가의 산정절차에 따라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이 제출할 수 있다. 기간 중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는 감정평가사로 구성된 상담실을 운영한다. 6월 17일과 24일 오후 2시~4시까지 상담가능하다.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사전 예약 후, 유선 또는 방문상담하면 된다. 문의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 02-2620-3490~2 양천보건소 육아교실 참가자 모집 양천구보건소는 임산부 및 수유부 건강교실을 개설하고 관내 임신20주 이상 산모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6월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4시까지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한다.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11일 감동 분만법 18일 유방관리와 모유수유이야기 25일은 에코맘 영양교실을 교육한다. 14일 두근두근 육아교실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모성실 내소 및 유선접수하면 된다. 문의 양천보건소 모성실 02-2620-3882 육아종합지원센터 영유아 교육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7월부터 시작하는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놀이를 통한 애착형성을 도와주는 해피플레이, 창의력 신장을 위한 미술놀이터, 음악감성프로그램인 유리드믹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수강생은 6월 5일까지, 신규신청자는 9일부터 마감 시까지 수강신청 할 수 있으며 전화나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수업료는 40분 12회 기준 8만원이며, 미술놀이터는 재료비 포함 9만 5000원이다.문의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02-2646-779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뮤지컬리뷰] 머더 발라드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4명의 주인공이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대사 없이 파워풀한 록음악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다. 흡입력 있고 중독성 강한 음악과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음악들이 관객을 열광시킨다. 또한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방식이 아닌 무대 위의 객석인 ‘Bar석’을 만들어 관객들이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뮤지컬이 가진 공연의 형식을 파괴하며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제시한 것이다. 강렬하고, 관능적이며 섹시한 무대의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김수로 프로젝트 일곱 번째 작품이다. 뉴욕에 사는 사라와 탐은 어린 시절에 만나 불같은 사랑을 한다. 하지만 사랑이 식은 탐은 사라에게 이별을 고하고 사라는 실연의 상처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시를 전공한 로맨티스트 마이클을 만나게 된다. 마이클은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사라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이번엔 마이클과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사라. 육아와 가정생활에 지쳐가던 사라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탐을 떠올리며 새로 오픈한 술집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사라와의 이별을 후회하며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던 탐이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된 사라와 탐. 둘은 또 다시 사랑을 나누고 가서는 안 될 길을 걷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의 후회는 깊어가고, 탐의 집착 또한 더욱 깊어만 간다.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오는 6월 29일(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8-059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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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향기 퍼트리는 그런 봉사 펼치고 싶어요”
지난 5월 19일, 행신동 고양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꽃보다 향기로운 봉사가 펼쳐졌습니다.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그들은 천연비누&화장품 재능기부봉사단 ‘캐모마일’ 회원들입니다. 은은한 허브 향과 함께 마술처럼 천연비누가 만들어지는 동안 처음엔 어색하고 굳어있던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돌고 분위기는 화기애애, 바깥 날씨처럼 금세 화창해졌습니다. 천연비누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봉사를 펼치는 ‘캐모마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천연비누&화장품을 함께 배우다 재능기부 나서 매월 한번 씩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을 찾아 재능기부로 봉사를 펼치는 ‘캐모마일’은 고양시여성회관에서 박시연 강사의 천연비누&화장품 강좌를 같이 듣던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봉사동아리. 캐모마일의 회장이기도 한 박시연 씨는 “고양시여성회관에서 천연비누&화장품 강좌를 전문가반까지 마친 후에도 수강생들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제 개인 공방에서 스터디를 같이 했습니다. 전문가반을 마스터해도 대부분 창업이나 취업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 강좌를 들은 제자들이 공방을 내거나 방과후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스터디를 운영했던 것이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죠”라고 한다. 박시연 씨는 2007년부터 천연비누&화장품 전문교육기관 ‘Cyean Academy''를 운영하면서 고양시여성회관, 서경대학교 평생교육원, 고양시어울림문화학교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등 천연화장품과 비누로 피부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해 ICAA영국 아로마테라피센터 지정교육기관, (사)대한아토피협회 경기도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천연한방비누 방송, ‘인간의 조건’ 화학제품 없이 살기 천연샴푸 방송협찬 등 다수의 방송과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향기로운 작업을 하다 보니 마음씨도 비단결, 회원들끼리 단합도 최고~아는 것을 모두 아낌없이 나눠줘 제자들이 배운 것을 그냥 썩히지 않고 재능을 펼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박시연 씨. 캐모마일 회원들은 “박 선생님에게서 기술만 배운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도 동화된 것 같아요”라고 입을 모은다. 스터디를 하던 어느 날 “이렇게 배운 걸 그냥 혼자만 즐기기엔 너무 아깝지 않아?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데 봉사 그거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이 ‘캐모마일’의 단초가 됐다. 그때 무슨 일이든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열정 넘치는 박시연 씨가 “그럼 내가 한번 봉사할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나섰고 스터디를 같이 하던 10여 명의 주부들이 일을 내게 됐단다.2012년 그렇게 시작한 ‘캐모마일’은 현재 박시연 회장을 비롯해 조현숙, 조성이, 박은미, 이영금, 김은옥, 박윤정, 이성선, 이숙자, 임효자, 임지희, 이선호, 황성희, 윤미정, 곽규관, 정윤자, 이순옥, 이경심 씨 등 18명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30~50대까지 성격도 각기 다른 주부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의견 충돌 없이 무슨 일이든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는 이들. “의견이 다 같을 수가 있겠어요? 하지만 향기 나는 작업을 하다 보니 마음도 향기로워지는 것 같아요. 캐모마일이 잘 운영되는 건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 덕분일겁니다. 오랜 시간 같이 하다 보니 친자매 같기도 하고요.”
지난 해 ‘고양시 우수학습동아리’ 지원 대상에 선정돼 더 책임감 느껴 좋은 일보다 슬프고 마음 아픈 조사에 힘을 모아 도움을 주는 것이 캐모마일의 불문율일 정도로 회원들은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마음이 애틋하다. 그런 따뜻한 마음은 봉사에서도 마찬가지, 매월 회비를 모아 자비로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그 일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는 이들에게 지난 해 큰 기쁨이 있었다. 바로 고양시 우수학습동아리에 선정돼 작지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이들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봉사 초기에는 어디에서 봉사를 해야 할지 몰라 무조건 경로당을 찾아 봉사를 하게 해달라고 했다는 박시연 씨.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싶다는 취지에서 경로당에서 지역아동센터나 노인복지센터 등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을 찾아 나서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그동안 저희 회비만으로 봉사를 잘 펼쳐왔어요. 그러데 우수동아리로 지원금을 받게 되니 더 많은 곳에 더 양질의 봉사를 펼칠 수 있겠다는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 더 잘 모범적으로 봉사를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져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습니다.” 박시연 씨는 “앞으로 더 프로패셔널한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고귀함, 역경을 이긴 강인함, 희생’이란 꽃말을 가진 캐모마일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주위에 은은하게 향기를 퍼트리는 그런 봉사를 펼치겠다고 한다. 캐모마일봉사동아리 문의 1588-3956/031-978-5535
***미니인터뷰“처음엔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무턱대고 시작한 봉사가 다녀오면 그렇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캐모마일이 3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이젠 여러 곳에서 봉사를 요청해오기도 합니다. 그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은 것이 조금 있어서(웃음) 그렇게 요청이 들어오면 저희들은 기꺼이 달려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또 저희도 봉사를 나간다기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남 앞에 나서기 쑥스러워 하던 회원들도 자신감을 얻어 개인공방이나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아요.” 박시연 회장
“봉사를 하다보면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개인적으로 아이가 몸이 아픈 적도 있고 또 밑에 쌍둥이가 있어 육아가 힘들었어요. 그때 봉사가 아니었으면 우울증에 걸렸을텐데 캐모마일을 통해 이겨낼 수 있어서 제게 봉사는 남다른 의미입니다. 공방을 운영하다 2011년 몸이 좋지 않아 그만두고 지금은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 할 거예요.”
2014-06-01
- 이 직업의 노하우는 출산과 육아경험 아이를 낳아 기른 기혼여성들에게 적합한 창업 아이템은 과연 무엇일까. 출산과 육아경험을 최대 무기로 살린 보육교사. 해마다 정부의 육아지원이 다양해지면서 어린이집이나 가정탁아 등을 이용하는 영유아들도 늘었다. 보육교사 경험을 쌓아 내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 어떻게 가능한지 어린이집 창업자를 통해 알아보았다. 경찰공무원 버리고 어린이집 차린 사연부천시 원미구 중동 보람마을 동남아파트단지. 이곳에서 ‘한글나라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순옥(53) 원장의 아침은 분주하다. 보육교사들과 조리사 등에게 하루 일정을 공지하고 엄마손을 잡고 등원하는 원아들을 맞이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김 원장은 처음부터 보육교사로 어린이집을 차린 것은 아니다. 그의 자녀들이 한창 어린 시절이었던 지난 1994년. 당시만 해도 그는 경찰공무원이었다. 정년과 노후가 보장된 공무원직을 버리고 보육교사의 길을 택한 김 원장. 무슨 이유라도 따로 있었던 것일까.“출근을 할 때마다 어린 아이들로부터 ‘엄마 가지 마~’란 애원을 뿌리치며 현관문을 나서야했어요. 직장도 좋지만 내 아이를 직접 돌보며 돈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었어요. 어린이집을 하면 적어도 자녀를 돌보며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었죠.”그길로 퇴직에 이어 보육사자격증을 취득한 그의 첫 행보는 보육교사 경험을 쌓으며 어린이집을 낼 곳을 물색하는 일이었다. 드디어 어린이집이 문을 열자, 김 원장보다 더 반기는 얼굴들이 있었다, 바로 어린 자녀들의 환한 안심미소. 보육원 창업의 가장 큰 첫 번째 보람이었다. 임대에서 거점 위탁시설 되기까지김 원장의 어린이집은 물론 전세로 시작했다. 철저한 시설관리와 변화하는 교육프로그램적용, 여기에 아이를 길러본 경험에서 우러나는 원생 부모와의 상담과 차차 동네 엄마들로부터 신뢰감을 쌓으며 원아 수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이제는 따로 원아모집을 할 필요가 없어요. 단지는 물론 인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소개나 형제 자매 식으로 원아들이 오고 있기 때문이죠. 또 지난해에는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인정되어 더더욱 안전하고 모범적인 어린이집 모델 역할을 하고 있죠.”최근 김 원장의 한글나라어린이집은 인근 순천향대학병원과 연계되어 거점위탁시설로 운영된다. 모범적인 원 운영에 따른 신뢰도 때문이다. 따라서 한글나라어린이집에는 동네 원아뿐만 아니라, 병원 간호사나 관계 종사자들 자녀들도 이용 중이다.김 원장은 “가정보육시설을 운영하려면 먼저 다양한 기관에서의 보육교사 경험이 중요해요. 또 부모 상담능력과 시설관리는 필수죠. 구청의 무예고 수시점검에서 완벽하려면 위생과 조리, 안전 등 모두에 철저한 관리능력이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김 원장처럼 어린이집 하려면 어떻게 준비하나김 원장이 어린이집을 목표로 처음 시작한 것은 보육교사자격 취득이었다. 그는 성빈센트 교육원 1년을 수료를 하면서 보육교사 3급 정교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해당 자격증은 현재 어린이집은 물론 유치원 종일반정교사, 초등 돌봄 교사, 보육정보센터, 각 아동센터 등 보육교사 취업 시 활용된다.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은 큰 제한이 없어 더 시작하기 쉽다. 현재 자격요건은 고 3부터 고졸이상자이면 가능하다. 물론 교육관련 전공자면 더더욱 과정 취득 시 유리하다. 보육교사는 3급으로 시작하지만, 경력이 늘어날수록 2급과 1급을 딸 수 있다. 특히 창업 시 정년도 따로 없다. 때문에 당장은 육아나 기타 여건으로 힘들더라도 미래 탁아시설을 준비한다면 미리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전문 직종을 얻기 위한 지름길이다.특히 어린이집은 출산과 육아경험이 클수록 유리하다. 한글나라어린이집처럼 0세부터 36개월까지의 영아전담 가정탁아시설일 경우, 이유식과 대소변훈련, 언어지도 등을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김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종을 택하려면 무엇보다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해요. 내 아이보기도 힘들어하면서 하루 종일 여러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을 상상해보세요? 직업정신 이전에 천성이 좌우되는 게 보육교사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9
- 수성구, 임산부 안전도우미 사업 추진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임산부가 배려 받는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 안전도우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임산부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해피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임산부 안전도우미’ 사업은 연중 주2회(월, 목) 보건소 3층 모자보건실에서 오전 10시~12시까지 운영되며, 베이비시터 수료자 중 희망자가 안전도우미로 나선다.이들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초기에는 빈혈, 당뇨, B형간염 항원항체 검사 등 산전검사와 임신 영양제 제공사업(20주부터 임산부 영양제를 5개월간 제공)에 대해, 출산 후에는 출산축하금(둘째-20만원, 셋째-50만원) 및 365 양육 지원금(둘째-생후 24개월간 월 5만원, 셋째-생후 18개월간 월 20만원) 지급에 대해 안내 및 상담한다. 또, 육아와 관련한 영양플러스 사업, 구 자체 사업인 아이사랑 도우미 지원 사업,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 사업, 예방접종 무료실시, 임상병리실 및 각종 보건사업 등에 대한 상담을 통해 출산장려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9
- “달콤한 맛과 수다가 있는 행복 공간 만들고파” 살림과 육아로 사회생활에 공백기를 가졌던 주부들도 최근 경제적 활동과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창업 분야도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도 ‘카페’는 주부들의 희망 창업 핫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창업이 곧 ‘성공’으로만 이어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데요. 이에 대해 김선지 대표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알았던 점”이 가장 특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주 창업 코너에서는 후곡마을에 위치한 카페 <달콤 팩토리> 김선지 대표를 만났습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맛있는 음식’ 좋아했던 아줌마, 새로운 도전장을 내다 <달콤 팩토리>는 후곡마을 2단지 상가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다. 내추럴하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6~7평 규모의 카페에는 테라스를 포함해 5~6개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3월 경 문을 열고 이제 1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인근 주민들의 인기 만점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달콤 팩토리>의 김선지 대표는 전직 승무원 생활을 접고 줄곧 육아와 살림만을 해온 주부였다. 하지만 늘 즐겁게 그 시간을 지내온 것이 카페 창업의 출발선이 되었단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대접해주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살림을 하면서도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따두었고요, 양식, 중식, 사찰음식, 제과제빵 등의 분야를 맛있게 잘 가르쳐 주는 곳을 찾아다니며 배워뒀죠” 집에서 소소하게 쿠키를 구워내 지인에게 선물해 주곤 했는데, 그 쿠키 맛이 소문이 나 모르는 이들에게도 주문이 들어오더란다. 자신의 손맛을 알아보고, 찾아주는 이가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김선지 대표. ‘카페를 한 번 해볼까’ 하고 작은 용기를 낸 것도 그 때 쯤 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금 가게 자리가 눈에 띄었다. 일단 임대료가 저렴한 점, 차를 쉽게 주.정차 할 수 있다는 점, 집과 거리가 가까워 일하기 편한 점 등이 마음에 들었다. 갑작스럽게 임대 계약을 해놓고도 ‘잘하고 있는 걸까’ ‘괜한 짓을 했나’라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은 노력과 준비로 조금씩 덮어두었다. 블로그를 찾아가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메뉴,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스크랩하며 달콤 팩토리의 매뉴얼을 완성해갔다. 정성과 푸짐한 인심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 <달콤 팩토리>에서는 아메리카노, 라떼 등의 커피와 쿠키, 타르트, 케이크 등의 간식류를 판매한다.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로 김 대표는 “엄마인 주부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부들에겐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고 잠시나마 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행복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간식을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마음. 그래서 김 대표는 쿠키와 타르트를 매장에서 매일매일 직접 굽는다. 역시나 신경 쓰는 부분은 재료이다. 100% 우유버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남 예산에 있는 친정집에서 직접 공수한 무항생제 달걀만을 사용해 반죽을 만든다. 재료비에 많이 투자하다보니 남는 이윤이 적어지긴 하지만, 그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행복’과 ‘보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김 대표다. 덕분에 인근 고객 외에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단다. 인심은 덤이다. 단골 고객들이 많은지라 짐을 잠깐 맡기거나, 소소한 부탁을 해오는 고객들의 청은 마다하지 않는다. “때론 모양이 이상하게 나온 쿠키도 서비스로 건네주곤 하는데, 너무 맛있게 맛봐주는 손님들이 오히려 고마워요.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가족들의 격려와 사랑 고마워 타르트, 파이 하나를 완성하려면 적어도 3~4시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주문량이 밀려 혼자 힘으로 역부족일 때도 많기에,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요즘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있어 ‘힘’이 난단다. 소소한 집안일을 대신 거드는 남편, 사진과 글을 직접 올리며 <달콤 팩토리>를 알려주는 딸, 카페 문을 열고 지금까지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준 바리스타 올케, 모두가 그녀의 든든한 응원군이다. “그냥 주는 게 마음이 편했었는데, 돈을 받고 판매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이 크더라고요. 지금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지요”(웃음) 앞으로의 바람을 물으니 큰 욕심이 없다며 ‘지금 이대로만’이라고만 말하는 김선지 대표. 가끔 휴일 날 가족모임이 있을 때면 달콤 팩토리에 모여 오순도순 티타임을 갖곤 한다. 그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과 <달콤 팩토리>에서 나눴으면 한다고 한다. 위치: 일산동 후곡마을 2단지 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8시/일요일 휴무 문의: 031-919-990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7
- 노연서 한영외고 국어교사 고1 첫 시험에서 반에서 꼴등 성적표를 집에 가져가자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부모님은 딸에게 고기를 실컷 사주셨다. 쿨한 부모님 밑에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활기차게 고교 시절을 보낸 그는 수능시험에서 반 일등으로 졸업했고 5년 뒤에는 모교의 국어교사가 됐다. 노연서 교사(34세)의 스토리다. 한영외고 학생에서 한영외고 교사로EBS 미녀 강사로 유명세를 탔던 그를 실제로 만나보니 소문처럼 예뻤다. 게다가 씩씩함과 솔직함까지 갖췄다. 중고교 시절 내내 장래희망은 변함없이 선생님이었던 그는 스물다섯에 꿈을 이뤘다.“첫 부임했을 때 학생들과 예닐곱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교사라기보다는 후배들의 언니, 누나 같았죠. 그런데 어느새 10년이 후딱 지나갔네요.” 숱한 학생을 만나 울고 웃으며 보낸 세월 속에서 그는 여전히 가르치는 걸 자신이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주저없이 꼽는다.그만큼 수업 연구도 밀도 있게 준비 한다.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가르칠 때는 아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따분해 하는 고전문학도 색다르게 어필하며 생동감 있게 수업을 이끌고 있다. ‘전국구 선생님’ EBS 대표강사 고교생들 사이에서 그는 ‘전국구 국어교사’로 이름을 날렸다. 대한민국 베테랑 교사들의 각축장인 EBS에 20대 후반, 4년차 교사가 멋모르고 도전장을 냈고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얼떨결에 논술강사로 방송에 데뷔했다. 그 뒤 7년간 EBS 언어영역 대표강사로 맹활약하며 폭풍 같은 시간을 보냈다. “EBS 강의를 맡으며 나 스스로 부쩍 성장했어요. 수업 스킬 뿐 아니라 내 나름의 교육 철학을 세울 수 있었죠.”EBS 강의 전에는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외고학생들만 가르치다 보니 늘 교사로서 목마름이 있었다. “공부의 바탕이 잘 갖추고 있는 학생들이라 사실 교사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내가 맡은 방송강의는 성적이 5~6등급인 중하위권 타깃이었고 이 학생들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며 내게 의지를 많이 했지요.” 성적 고민을 털어놓거나 강의 덕분에 점수가 올랐다는 고마움을 담은 손 편지도 자주 받았다. 특히 전국을 돌며 수능설명회를 할 때마다 수천 명의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사교육 기회가 별로 없어 인강에 많이 의지하는 지방학생들일수록 수능 정보, 공부 방법론에 목마름이 컸어요. 화면 속 강사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하기도 했고요. 강의장 통로 바닥까지 쪼그리고 앉아 하나라도 더 배우려 눈을 빛내는 아이들이 내게는 자극제였어요.”최고의 강의를 선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지독하게 채찍질했다. 인터넷 수능강의만 1000강쯤 진행하다보니 수능시험을 꿰뚫는 경지까지 올랐다.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게 국어 공부의 핵심입니다. 사실 수능에 출제되는 모든 지문을 다 공부할 수는 없으니까요. 어차피 수능은 출제유형, 문제 패턴이 있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하게 다진 후에 지문 속 문제를 개념을 적용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하죠. 이런 국어공부 방법론을 늘 강조합니다.” 학교 수업에 EBS 강의, 대학원 공부, 여기에 교과서 집필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교사로서 고속성장을 했다.숨 가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출산과 육아를 위해 1년 반쯤 학교 밖에 있다 올 초 복직한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의 역할이 추가가 되자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풍부하고 깊어졌다. 아픈 아이들 보며 심리 상담에 눈 떠“학생들 한 명 한 명이 가진 내면의 아픔이 눈에 들어오네요. 외고라는 특수성 때문에 점수경쟁이 치열하고 학교의 평가 시스템 안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등부터 꼴등까지 등수가 매겨질 수밖에 없죠. 객관적으로 보면 나무랄 데 없이 우수한 아이인데 교실 안에서 기를 못 펴고 주눅이 들어 있어요. 안타깝죠.”때문에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는데 그는 정성을 쏟고 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여럿 있어요. 원인은 성적이죠. 위태로운 모습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해요. 이런 아이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절실하기 때문에 불러다 밥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해요.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 자부심이 돈에서 나오는 우리나라의 그릇된 구조를 10대들이 너무 빨리 간파했어요. ‘공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라며 의문을 던지는 아이도 있죠. 버거운 질문이죠.”의문의 답도, 인생의 방향성도 학생 스스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는 ‘아이들 앞에 벽이 없는 선생님’이 되는 걸로 좌표를 정했다. 그래서 ‘아이들 판단하지 말고 도와주기, 같이 있어주기, 속마음 알아주기’라는 주문을 늘 마음속으로 되뇌며 아이들을 만난다.“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심리 상담, 부모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죠.” 지난 10년간 수능 공부 지도에 전력질주하며 교사인생 1막을 열었던 그는 교사인생 2막의 목표인 ‘마음을 보듬어 주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차분히 마음 공부에 나서는 중이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