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1,6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학교 스타샘] 강일고 정보교육부장 신동빈 교사 교직 경력 8년 차, 젊은 감각으로 학생들과 살갑게 소통하는 강일고의 신동빈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고마운 선생님’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교사이다. 학생의 편에서 좀 더 생각해보는 여유, 꼼꼼한 학생 관리로 진학지도를 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었지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VR, 메타버스 등 교육 현장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신 교사. 그는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담당 과목인 물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계의 원리와 구조, 다양한 전자부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제가 고등학생 시기에 물리학이 기계와 전자 분야를 자세히 다룬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좋아했던 물리 선생님이 흥미 있는 과목을 잘 가르쳐 주시니 자연히 물리학에 더 집중할 수 있었지요. 이후 대학에서 깊게 공부하면서 ‘물리학은 문자 그대로 만물의 이치를 다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며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좋은 선생님들의 영향을 받아 교사로서의 꿈을 키우는데도 물리학이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지금 학생들처럼 고3 시기가 지루하고 소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하루하루 더 성장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Q. 물리학 과목의 특성에 따른 수업방식, 실험과 실습 연계는 어떤가요? 교육에 정답은 없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이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겠지요. 학생들이 흥미로워하는 실험을 직접 경험하게 하면서, 수업내용과 시험 난이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고민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제 수업만 듣고서도 수능 준비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제 수업은 학생들이 처한 현실에 맞게, 이론 설명과 문제 풀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물론 실험과 시범실험도 종종 진행하고 있지만, 학년말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학생들에게 받아 보면 실험을 더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하여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Q.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과목인 물리학 학습법을 정리해주세요. 물리학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판단 기준은 향후 자신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과가 무엇인가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계, 전기, 반도체, 건축 등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물리적 지식을 요구하는 학과라면 물리학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대학 생활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리 학습법은 ‘개념 이해 –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 적용 방법 이해 – 문제 풀이를 통해 오개념 발견 후 정정 – 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풀이 감각 함양’ 과정의 반복입니다. 물리 개념이라는 것은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말로만 들으면 다 그럴싸해 보이고 다 이해한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어보면 뭘 어찌해야 할지 그저 막막할 뿐이죠. 그래서 물리 공부의 핵심은 문제 풀이입니다. 문제 풀이에서 처음 연습해야 할 것은 선생님 또는 해설지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파악하고 이를 흉내 내보는 것입니다. 방금 배우고 온 추상적인 물리학 개념이 실제 문제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따라 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는 스스로 기본 예제나 학력평가 2점짜리 문제 등 난도가 낮은 문제들에 직접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그냥 해설지를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사고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이렇게 부분부분 오류가 있던 자신의 물리 개념이 반복된 문제 풀이를 통해 올바른 물리 개념으로 확립되어 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3점짜리 문제 등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리가 있는데요, 난도가 높은 문제는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결정적으로 반복된 문제 풀이를 통해서만 길러지는 소위 ‘스킬’, ‘센스’ 등이 요구됩니다. 시험은 제한된 시간 내에 치러지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이러한 문제 풀이 감각은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Q. 강일고에서 2년간 고3 담임을 맡으며 학생 지도에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늘 학생들에게 ‘정서적 지지자’란 느낌을 주도록 노력합니다. 조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방해가 안 되게 가벼운 근황 토크나 우스갯소리를 섞으며 유쾌한 감정을 전달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려고 애씁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무슨 공부 중이니? 고생이 많구나’, 게임하는 학생에게는 ‘왜 레벨이 그 정도니? 다른 캐릭터로 바꿔봐’, 친구와 수다 떠는 학생에게는 ‘그래서 어제 둘이 왜 그랬다고?’라는 등. ‘공부 안하고 뭐하냐?’는 말보다 그 순간 학생의 관심사를 소재로 대화하며 친해지려고 합니다. 이런 소소한 소통이 쌓여 학생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Q. 진로와 진학지도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사실 현 교육에서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이, 갓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학생이 진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진로희망이 입시에 표시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떠나서 진로를 이미 결정한 학생과 아직 찾고 있는 학생이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 내용의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일찌감치 특정 학과를 택하고 나면 관련된 활동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데, 되려 진로를 찾기 위해 여러 활동을 경험해보는 학생들은 의도와는 달리 생활기록부가 중구난방으로 적히게 됩니다.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좋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특정 학과를 선택하여 지원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전공적합성에 있어 남들과 비교할 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또, 진로지도를 하며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 세 가지 정도 있는데, 첫째는 학생이 진로탐색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경우, 둘째는 부모의 욕심과 고집이 지나친 경우, 셋째는 소신 없이 유행을 좇는 경우입니다. 우선 진로 탐색 의지가 약한 학생은 교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학생과 서로 타협이 되는 선과 현 상황에 맞추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욕심과 고집이 과하면 학생이 부모가 그려놓은 틀 안에 자신을 맞춰가게 되고 이윽고 실패를 반복하여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더 나아가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은 부모가 해버린다고 체념해버리는 비극이 일어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저는 실력 있는 인재가 소신껏 자신의 길을 찾고, 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Q. 고교 교사로서 애로사항과 가장 보람되었던 일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애로사항이 없는 직업이 없겠지만, 입시지도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지요. 우선 학생들 자기소개서 검토 및 첨삭지도를 하며 교사로서 개입하는 선과 학생의 자기주도성 함양 부분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며 제가 적는 한마디로 인해 한 학생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요. 이 부분은 모든 교사들의 고민거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매일 매 순간 느껴지는 다 2022-04-17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정영찬 (유니스트 기초과정부 합격/ 선덕고 졸업) 정영찬 학생 (선덕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유니스트(UNIST)에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학습과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면서 치열한 고교 3년을 보냈다. 한국 메이커&코딩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한국공학한림원 청년공학 학술대회 ‘딥러닝을 활용한 도로 종류 파악’ 논술 기재 등 굵직한 활동으로 합격증을 받아냈다.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학과 합격도 받아낸 정영찬 학생의 고교활동 과정과 입시 준비과정을 정리했다. <표1> 2022학년도 수시지원 대학<표2>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건축설계사를 꿈꾸던 소년, 컴퓨터 언어로 미래 설계 희망!“정영찬 학생은 건축설계사를 희망했다. 어릴 때부터 레고블록으로 집이나 건축물을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서 막연히 관련 직업을 꿈꾸었다. ”초등학생임에도 가구 배치, 외형 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읽곤 했습니다. 현재 컴퓨터 관련 직종으로 옮기게 된 큰 계기는 레고를 졸업(?)하면서였습니다. 초등 5학년 때 서점에서 스크래치라는 책을 발견했고 (꼬마해커의 작업실 수프, 스크래치), 스크래치(MIT 코딩 학습용 프로그램)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으로 홀로 스크래치를 독학한 저는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아두이노를 접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고(모두의 아두이노), 인터넷을 통해서도 학습해봤습니다.“아두이노는 독학하기에 무리가 있었고,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C언어를 공부했다. 중학교 3년간은 아두이노와 C언어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독학했고 외부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접했던 것은 파이썬이었습니다. 파이썬으로 프로그래밍을 입문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전 놀랐고, 저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파이썬을 통한 인공지능 관련 활동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내신 관리 공부법>“학습적 약점은 학원의 도움 받고! 외부대회 참여 등 적극적인 활동과 병행”자신의 학습적 약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면을 학원의 도움으로 보완했다는 정영찬 학생은 초반부터 ’수시‘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냈다.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면 결국 내신 준비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학원 숙제와 학교 수업 복습 이 두 가지 체계로 나누어 학습 패턴을 구성했습니다.”활동은 늦은 밤을 활용하고, 학교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을 극대화하여 학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학원에서 제공한 상당량의 문제를 풀기 위해 문제별 난이도를 확인하여 난이도별로 문제를 분배하여 하루 단위 학습량을 정해 실천했다. “예를 들면 어려운 문제 10문제, 쉬운 문제 70문제를 5일 내로 풀어야 한다면 하루에 어려운 문제 2문제씩을 꾸준히 풀어 시간 배분을 안정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숙제 마감 기한과 시험 기간 일정에 맞춰 하루에 풀 양을 정했고, 하루 공부 시간을 초과한다면 무조건 다음날로 미뤘습니다.”이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학습과 활동을 병행하기 위한 최선이었다. 그러나 정영찬 학생은 화려한 활동 내용과 달리 성적이 높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고 전한다. “1학년, 2학년을 지나면서 내신보다 활동에 치중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외부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하는 등 정말 바쁘게 지냈고 이것이 체력, 정신력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활동에 치중했던 이유를 떠올려보자면 공부 강도가 매우 높았기에 일종의 회피기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외부대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이 유니스트 최종 합격의 동력이 되었다.<교과 세특관리>“평소 궁금한 주제에 관한 탐구를 통해 관련 전공 분야를 찾아내”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정영찬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거의 광작(廣作)하다시피 활동을 벌이고 진행했다. “결국엔 이것이 독이 되어 학습 시간도 뺏기고, 무엇보다도 밤늦게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체력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1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세특 주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는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하나의 활동으로 다양한 과목을 융합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진행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3학년 때는 간단한 활동 위주로 생기부를 작성했습니다.”<정영찬 학생의 세특 중 주요활동 연계도 ><전형 대비 : 자기소개서·면접>“활동에 대한 지적, 수긍과 미완성에 대한 재도전 의지 밝혀”평소 밝고 소통을 잘하는 정영찬 학생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상대에 대한 긴장감도 크지 않고, 임기응변도 가능한 자신을 알고 있었기에 합창음악 또는 불경을 들으며 편안하게 면접을 치루었다.“자기가 한 활동을 기억한다면 면접장에서 긴장하거나 얼버무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자기가 모든 것을 안다는 느낌으로 표현한다는 것보다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고, 그래서 배우고 싶다는 느낌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제가 한 활동에서의 약점을 지적당하기 전에 ‘…(중략)…하지만 그 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르는 점)을 몰랐기에 활동이 미완성으로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 활동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면~ ~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싶습니다.’라는 느낌으로 말했습니다.”정영찬 학생은 특기자 전형 합격의 동력으로 동아리에서의 착실한 활동을 꼽았다. 3년 동안 동아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하기’라는 일관된 활동을 진행하면서 외부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결국 특기자 전형 합격에 주효했다는 판단에서다.<후배들을 위한 조언>“무슨 일이 있더라도 몸과 마음이 성해야 한다. 무조건 건강부터 챙겨라”‘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 나쁜 선택을 하거나 정작 입시를 포기하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에 무관심할 수 없는 후배들에게 어느 순간 비교당하거나 자책하게 되는 환경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경계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조언한다.“이런 환경에서도 우리는 공부해야 합니다. 고3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주변의 엄청난 위협 속에서 스스로 주체성을 보호해야 합니다. 좋은 말도 미운 말도 달콤한 말도 쓴 말도 듣게 됩니다.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확답을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다가올 위협에는 절대 견딜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오직 ‘버티기’에 전념했습니다. 저는 중도에 흔들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심리적인 건강과 체력을 중요시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도에서 미끄러지는 친구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아픈 친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성해야 합니다.”정 영찬 학생 2022-04-08
- 2022학년도 수시 합격생 - 오주현 (디지스트 무학과 합격/ 선덕고 졸업) 오주현 학생(선덕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디지스트(DGIST)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학습 시간 확보하여 흔들림 없이 부족한 내신 성적을 올렸다. 이런 과정에서 고1 4등급이던 내신 성적은 3-1학기 2등급까지 향상되었고, 고1 전교 200등을 넘던 수학은 고3에 전교 3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아내며,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오주현 학생의 고교생활 ‘자기 계발 경험’과 성적향상의 비결을 살펴봤다.<표1> 2022학년도 수시 지원 대학<표2> 학교 내신 성적 추이<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기계와 프로그래밍이 결합된 스마트팜, 미래 농업에 대한 확신으로 희망!“오주현 학생의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은 ‘기계와 프로그래밍으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팜’에 관한 조사에서 시작되었다. 학교 친구와 함께 ‘프로그래밍 사설 동아리’를 만들고, 관련 교재를 구입하고 공부하면서 점차 흥미를 느꼈고, 동아리에서의 탐구 과정이 고등학교 세특에 기재할 활동으로 진화하면서 전공 분야로 구체화했다. “스마트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아직 상업적으로 큰 이득이 없지만, 미래산업으로의 성장 가치를 확신하여 스마트팜 분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스마트팜 전공에 있어 필연적인 공부가 ‘코딩’이었다. “‘Do It html편’라는 책은 처음 배우는 코딩이었지만, 어렵고 복잡하기보단 재미있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컴퓨터에 관한 관심도 깊어졌다. 이것이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아울러 진로활동으로는 ‘파이썬 교육봉사’를 가장 중점적으로 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교내 친구에게 매주 4시간씩 줌을 통해서 가르치고, 그 과정에서 준비한 것을 파이썬 교재로 만드는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다.<내신 관리 공부법>“고1 수학 약체에서 고3 전교 3등으로의 도약, 자신과 정면 승부한 결과”“공부 시간 측정 어플 활용해 10시간 이상 공부 시간 확보”항상 공부 시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오주현 학생은 고2 때 코로나로 인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품타”라는 공부 시간 측정 어플을 이용하여 침구와 함께 공부 시간을 공유하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친구와 공부 시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고, 기본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할 때도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3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으려 노력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저녁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바로 독서실로 향하여 새벽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주말에도 비슷하게 생활하여 하루에 17시간 이상 공부하기도 했습니다.”오주현 학생에게 ‘수학’의 애증의 과목이었다. 고1 전교 200등을 벗어난 성적으로 좌절하기에 충분했지만, 오주현 학생은 정면 승부를 택했고, 결국 고3 전교 3등이라는 비상에 성공했다.“수학은 사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에는 내신과 모의고사 둘 다 전교에서 하위권이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3학년에는 미적분 전교 3등을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문제 푸는 과정에서 최대한 고민하였습니다. 한 문제를 2일 동안 고민하기도 하고, 학교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풀다가 끝나면 태블릿에 저장하고 버스에서 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고 나니 어느새 수학 사고력이 많이 올라있었고, 수학 성적 역시 학기마다 꾸준히 올릴 수 있었습니다.”<교과 세특관리>“평소 궁금한 주제에 관한 탐구를 통해 관련 전공 분야를 찾아내”1, 2학년 때는 구체적인 진로 희망이 없었던 오주현 학생은 진로와 억지로 연관 짓기보다는 평소 궁금하던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공학 분야를 접할 수 있었다. 2년여 이런 탐구 활동을 통해 전자공학과 에너지, 정보통신 등 다양한 학과에 합격했다.<학종 대비 1. 자기소개서>“활동이 아닌 진솔한 자기 계발 경험 강조, 부족한 성적 극복!”전 학년 종합 성적이 디지스트에 지원하기에는 매우 낮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오주현 학생은 디지스트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담았을까? “자기 계발 경험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디지스트의 자기소개서는 3000자 자유 문항이기 때문에 생기부에 기재된 활동보다는 생기부에 기재되지 않은 저만의 경험을 강조하였습니다.”또한 자기소개서에서 수학과 타 과목 성적을 꾸준히 올리는 과정에서 무조건 공부가 아니라 꾸준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던 점을 강조했다. “활동만 설명하는 평범한 자소서가 아닌, 생기부에 나와 있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자 노력했던 경험을 가감 없이 전달했기에 조금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아래는 오주현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자기 계발 경험과 자기소개서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오주현 학생의 자기소개서 _ 자기계발 경험 정리 사례>⓵ 집중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잠금 어플을 사용함 → 성적과 집중력 향상 이루어 냄②“칼 비테 교육법”이라는 책을 읽음 → 공부에 대한 겸손함을 배움③“스탠퍼드 수학 공부법”을 읽음 → 자신감의 중요함을 배움④“어퍼메이션 리스트” 작성 → 내가 해야 할 일들과 겸손함, 자신감과 같은 공부할 때 필요한 자세들을 적고 매일 읽으면서 상기하려고 함.<오주현 학생의 자기소개서 중>저는 “자발적 성찰인”입니다. 제게 생긴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고민하고, 이를 적용하여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면모를 갖추려 노력하는 습관을 길들여왔습니다.예를 들어, 저는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저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이에 맞는 학습법과 태도를 찾아보고, 이를 갖추려 노력하였습니다......(중략) 저의 공부 방식과 상위권 친구들의 공부 방식을 비교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제 문제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저는 장시간 문제를 풀어도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렸는데, 상위권 학생들은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을 보며, 저의 문제점은 집중력이라 생각했습니다......(중략) 그러던 중, 우연히 유명한 천재인 칼 비테를 교육한 그의 아버지가 그 만의 교육과정을 저술한 “칼 비테 교육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성적향상과 하락을 반복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 (중략) 이를 통해, 겸손함을 갖추게 되었고 성적은 올릴 수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잃고, 성적이 향상함에도 학업 자체를 즐기는 태도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스탠퍼드 수학 공부법”을 읽게 되었는데, 자신이 잘한다는 자신감과 아이디어를 판단하지 않고 즐기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보며, 겸손함은 유지하되 수학과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하 생략) <학종 대비 2. 면접>“학교 모의 면접에서 배운 기본기와 훈련, 실전에서 발현”오주현 학생은 학교 선생님들과의 모의 면접을 통해 답변 방식, 말하는 태도, 말하는 속도 2022-04-08
- 2022학년도 일산 파주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내신 대비 공부법’ 찬바람 사이사이 꽃들이 피어오르는 풍경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계절.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건,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다수 고교의 중간고사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내신 대비를 누구보다 철저히 하고자 노력했던 일산 파주 지역 수시합격자들은 지금 이맘때 어떻게 공부를 했었는지, 그들의 내신 대비 공부법을 정리해보았다.일산파주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내신 공부의 핵심은 ‘꼼꼼함과 집요함’내신은 시험 한 달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는 3년 동안 수업 시간에 한 번도 존 적이 없었고, 수업 필기를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국어 : 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중요한 과목은 국어입니다. 국어는 교과서에 써둔 필기 내용을 본문을 새로 뽑은 후 다시 필기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문학이 시험 범위에 많이 들어갔는데, 문학은 학교 선생님의 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새 본문에 여러 번 필기해보면 필기 내용이 거의 외워지는데, 시험 범위 내 모든 작품의 필기를 모두 여러 번 써가며 외웠습니다. 그런 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평가문제집과 다른 학교 기출문제도 풀었습니다. 언어와 매체는 기본적인 문법과 그 사례들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영어 : 영어는 본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영어 본문을 어느 정도 외워두면 따로 더 공부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 한다 싶다면 본문을 외우되 추가로 단어를 더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수학 :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 문제를 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오답 공부입니다. 저는 문제집에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는 답과 풀이 과정을 지웠습니다. 나중에 답이 지워진 문제들만 다시 풀어보며 오답을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내신 공부의 핵심은 꼼꼼함과 집요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목표치를 끝내지 못하면 시험 전날이라도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보통 시험 당일엔 긴장이 돼서 잠을 많이 못 자도 졸리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시험 전날, 사회문화 기출문제집을 범위까지 풀지 못해서 새벽 4시까지 문제를 풀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침 제가 밤을 새우며 풀었던 문제와 매우 유사한 문제가 시험 문제로 출제돼 잘 풀고 넘어갈 수 있었답니다.- 대전대 한의예과 허가은 학생(대화고 졸)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하는 과정 꾸준히 반복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곧 시험 문제이자 답이라 생각하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복습하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받은 프린트는 시험 문제 1순위라 생각하고 반복해 봤습니다.-수학 : 개념은 학기 시작 전부터 여러 번 반복해 머릿속에 담았습니다. 이후 수업에서 배울 때 선생님의 개념 설명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귀 기울여 들으며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 위주로 문제를 많이 풀며 자주 나오는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영어 : 부분보다 전체를 보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부했던 게 도움이 됐습니다. 모든 지문을 외우면 좋겠으나 그보다는 지문의 모든 문장에 어법 포인트를 정리하고 해석 가능한 정도가 될 수 있도록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한글 해석을 보면서 지문의 전개 흐름을 외우는 방식으로도 공부했습니다. 서술형 대비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중요한 문장을 중심으로, 몇 가지 문장을 시험 전에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물리/화학 : 미리 개념을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주신 자료를 정리한 후, 기출문제와 수능특강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김예준 학생(대화고 졸)개념을 충실히 공부하자내신대비 저만의 공부법은 모든 과목에서 ‘개념을 충실히 하자’였습니다. 문제 풀이에 급급하기보다 ‘개념을 알아야 오개념 없이 문제를 정확하게 풀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래서 개념에 충실하되, 문제를 적게 풀었습니다. 보통 한 달 전부터 본격적인 내신 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영어 : 영어교재에는 지문이 줄글로 빽빽하게 적혀있는데 이것을 한눈에 보기 어려워 각 영어문장을 한 줄에 하나씩 타이핑해서 정리했습니다. 그 후 선생님의 필기를 제가 타이핑해서 정리한 종이에 깨끗하게 옮겨 적고 지문을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무작정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핵심을 파악하며 공부했습니다. 주제를 파악하고, 중요한 문법 요소들을 이해하고, 왜 이 순서로 문장이 진행되는지, 이 단어의 유의어는 없는지, 시험에 출제될 반의어는 없는지 등을 생각하며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비라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소량의 문제를 풀었습니다.-사회 : 학교 수업 시간에 교과서나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에 필기를 꼼꼼하게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들어주시는 예시까지도 다 필기했습니다. 그 후 정리한 프린트를 매일 두세 장씩 암기했고, 암기할 때도 예시를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예시를 떠올리면 개념을 쉽게 유추해 낼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예시가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해야 합니다.-수학 : 겨울방학에 한 학기 정도 분량을 예습하고 문제집 1권을 독파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한 뒤, 시험 기간에는 그 독파한 문제집과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를 5번씩 풀었습니다. 여러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제대로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권을 여러 번 풀다 보면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험문제는 주로 학교 프린트에서 어렵게 변형돼 나오기 때문에 학교 프린트를 풀 때,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국어 : 학교 필기는 파란색, 교과서 자습서에 써둔 필기는 검은색 볼펜으로 교과서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필기를 계속해서 읽어보고, 자습서 문제 정도만 풀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가톨릭대 간호학과 양수정 학생(대화고 졸)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필기 내용 외워서 쓸 정도로 공부내신 대비는 5~6주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먼저 수학 문제집을 한두 권 정도 정해서 여러 번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일산 지역 고등학교의 기출문제를 뽑아서 실전처럼 풀어봤습니다. 영어는 시험 범위로 나온 본문을 모두 외우고 해석을 여러 번 해보면서 순서를 익혔습니다. 국어는 작품을 정말 많이 반복해 보면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필기를 외워서 쓸 정도로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제주대 의예과 심서령 학생(일산동고 졸)하루도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계획 세워 공부얼마나 꼼꼼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지가 내신 성적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도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일정량의 계획을 세워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학원, 인강, 학교 학습지를 활용해서 나만의 과목별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필기노트 내용을 백지암기법으로 모두 암기했습니다. 그 후 교과서를 읽으며 한 번 더 정리하고, 관련 문제들을 유형별로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김채연 학생(일산동고 졸)오래 걸려도 모든 내용 최대한 꼼꼼하게 다 공부내신을 대비할 때는 효율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효율을 따지면서 선택적으로 공부하다가 시험문제를 틀리고 후회하느니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모든 내용을 최대한 꼼꼼하게 다 공부해서 시험문제를 안 틀리겠다는 것이 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설마 이것까지 시험에 나오겠어~’ 같은 태도보다는, ‘이것도 나올지 몰라’ 하면서 꼼꼼하게 공부한 덕분에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 2022-04-07
-
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학교 치의학과 김민기(주엽고 졸) 학생 학생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수시 전형은 재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으로 꼽힙니다. 고교 3년간 꾸준히 내신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관리하며, 학생부를 꼼꼼하게 챙겨야만 희망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수시 합격자는 2022학년도 연세대 치의학과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주엽고 졸)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수시 합격 노하우를 상세히 들려주었습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미적분 공부 지독하게 매달려 수능 수학 만점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든 수능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수시에서도 수능최저가 필수인 대학이 많고, 정시 비중 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3 수험생은 그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다. 뒤늦게 수능 공부에 매달리는 친구들과 달리 김민기 학생은 좀 더 일찍 그리고 꾸준히 수능대비를 했고, 덕분에 희망 대학에 합격했다.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은 총합 1.25로 수능에서는 수학(미적분 선택) 과목 만점에 영어 및 생명과학은 각각 1등급이었다. 특히 수능 수학 만점은 지독한 노력의 결과였다. 적어도 ‘주엽고에서 나보다 미적분을 잘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은 없다’라고 확신할 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미적분 교과 최우수상도 받았다. 이 밖에도 통합사회 지구과학 물리 화학 등 교과대회 수상과 독서포트폴리오대회, 과학골든벨, 탐구창의성신장대회 등에 참여해 수상한 바 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진 않았으나 진로 관련 독서나 대회 준비를 하면서 책을 끝까지 다 읽고자 노력했다. 동아리는 1학년 때는 화학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닭 해부 실험과 전기영동 실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수능 과목 날마다 공부하려 노력민기 학생은 2년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교내 활동이 축소돼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모든 수험생이 비슷한 처지라서 오히려 내신 성적이 중요한 변별력이 되리라 판단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시험 기간인 것처럼 공부에 몰입했다. 특히 수학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고 다른 과목은 번갈아 가면서 공부했다. 집에서 충분히 예습한 후 학교 수업 시간을 복습의 기회로 활용했다. 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능 과목을 날마다 시간표에 맞게 공부하려 노력했고, 밤에는 수학과 국어를 공부했다. 또한 메가스터디의 수학 현우진 강사와 국어 강민철 강사의 인강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민기 학생은 새벽 2시에 취침하고 아침 7시 반 정도에 기상하며 날마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정말 잠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10분 정도 낮잠을 자며 피로를 해소했다. 자소서는 9월 모의고사 전후로 준비했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독서활동과 세특, 봉사활동, 수상내역 등을 적절히 활용했고, 무엇보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적인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 전에 제시문 면접도 치러야 했다. 물리 화학에 기반을 둔 문제로 설탕과 소금의 차이, 설탕을 태울 때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이유(탄소의 타는 점), 쿨롱 법칙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워낙 긴장을 많이 하며 면접을 봤기 때문에 수능 때는 오히려 별로 긴장을 안 했다고 한다.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하는 것이 공부3년간 성실하게 공부해 희망대학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은 후배들에게도 꾸준히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공부는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슬럼프가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롤 모델을 찾아보세요. 그 롤 모델을 따라잡자는 마인드로 공부하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또한 “대학입시를 위한 여정은 생각보다 긴 레이스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마련해두라”고도 조언했다. “공부를 안 할 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나만 확실하게 마련해두면 스트레스 해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04-07
-
학생들은 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까? 공부(工夫)란 명사로 ‘이론 지식 기능 등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뜻한다.최근의 4차 혁명 시대에는 학습이란 학교를 졸업하고도 평생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컬어진다. 하지만 그래도 공부가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때는 학생 시절. 이때의 공부가 가장 중요하고, 또 집중도 잘 되어 지식을 쌓는데 가장 좋은 시절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학생 때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설령 공부를 통해 얻게 되는 성적의 결과물, 성적표의 높은 숫자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번 기고에서는 위의 근본적인 물음에 제 나름의 답을 하고자 한다.학교와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이유를 묻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사회는 ‘왜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고, 또 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공부의 목적과 본질보다는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결과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공부를 단지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 취급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설사 결과를 잘 만들어 낼지라도 배우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 하고, 바라던 결과를 얻는 순간 공부는 끝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평생학습 시대이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학생은 나이가 딱 학생 그 때 인지라 학생으로 불리 울 뿐이다. 조만간 나이를 먹으면 필자와 같은 어른이 되고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서 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맞아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중요한 건 ‘교과서 밖’에 있다학생(學生)은 명사로 ‘학교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는 사람. 다른 말로 학도(學徒).’라 한다. 학생으로서의 덕목은 배워야 하는 나이이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라 실천하고 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그 결과에 따라 평가가 따른다.학생에게 교과서는 학생 본연의 덕목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하면서 인생의 밑거름이 될 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나 중요한 건 교과서 안 지식이 뿐 아니라,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 눈이 갖추어지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얼마만큼의 열정과 노력을 퍼 부어야 하는지 등의 계산이 선다. 그리고 이러한 인생 전략과 방법들이 세워지면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를 추동하게 된다. 이것들은 교과서 밖에 있다. 교과서를 덮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교과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교과서 밖에 있다는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싶다.MZ세대의 간접경험은 ‘미디어’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필자도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말이다.책을 왜 읽으라고 하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에 필자가 답을 해본다면, 지혜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며 경험은 연륜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책은 다른 사람의 연륜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단시간에 익혀 자신의 지혜를 끌어올려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고 진리였다.다만, 온라인과 미디어가 발달하며 이를 직접 경험한 MZ세대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요즘 필자의 생각이다. 미술교육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처음에는 책을 안 읽는 학생들에게 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였는데, 매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현장에서 느낀 경험은 그러하다.미디어를 통한 실무교육이 진짜 공부다현재 학생들을 통해 느끼는 변화가 이 정도라면 앞으로 변화의 폭은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종사자들과 사회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그 흐름을 이미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향을 끌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오늘은 MZ세대이지만 그 이후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 울 미래 세대들이 아티스트,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작가가 된 이후에도 그 타이틀에 단순히 만족하면서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깨닫고, 진짜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기성 세대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책임을 다 해야 한다.이런 면에서 진로 관련 실무자와의 만남을 통해 직접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교과서 밖 학교 졸업 이후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미디어를 통한 실무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허경만 원장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2-04-07
- 수능 7등급도 인서울 대학 입학의 기회는 있다 대학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학벌은 무시할 수 없다.대학 진학의 목표는 단순한 이름값이 아닌 안정적인 취업을 하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첫 단계이다. 대부분은 이 첫 단계인 대학 합격증을 받기 위해 초·중·고 무려 10년 이상을 달린다. 10여 년 동안 달린 지금의 결과물 당신은 만족하나? 이 중요한 기회를 단 하루에 망치지는 않았나? 반문하고 싶다.실수를 만회할 새로운 기회그러면서 그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점점 더 심리적으로 위축된다.최근엔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그 부담감은 더 가중되었다. 실수를 만회하고자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다시 수능을 치러도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데 있다.특히 공부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았거나,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면 재수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과연 이들을 위한 길은 없는 것일까? 이 시점에서 기존의 입시제도가 아닌 새로운 입시제도인 편입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편입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고 시험도 어려워 수능보다 어렵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물론 편입 또한 대학 입시이기에 쉽지는 않다.편입영어, 편입수학 2과목 준비하지만 약 6개의 과목을 하는 수능과 달리 편입은 편입영어 1과목만 준비해도 합격할 수 있다.편입영어란 문법, 어휘, 독해, 논리 등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있는 영어시험이다. 인문계열은 대부분 편입영어 전형이며, 자연계열은 편입영어, 편입수학 전형으로 수능과 달리 계열 제한이나 지원 횟수 제한도 크게 없다.입학도 수능은 1학년부터 해야 하지만 편입은 3학년부터 시작하기에 시간 손실도 적다.또한 편입학은 이미 수시, 정시 등을 통해 상위권대학 합격생의 1, 2등급 수험생들이 제외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다.따라서 수능 하위등급 수험생들도 마음먹고 준비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합격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기존 단 세 군데밖에 지원할 수 있던 수능과는 비교되게 평균 열 군데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편입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심지어 내신, 학생부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결론적으로 과거가 아닌 현재에 열심히 투자한다면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인 셈이다.1학년 때부터 사전 준비해야또다시 실패를 보고 싶지 않기에 같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을 때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제도를 고민하고 선택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적은 과목, 많은 기회를 가진 편입에 관한 생각을 더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현실일 수도 있다.편입이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는 쉬운 길이라고는 해도 사전 준비는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과거에는 편입을 준비하는 기간이 10~12개월이었으나 최근에는 1학년 때부터 편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따라서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고 관련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여 준비기간에 따른 적절한 계획이 필요하다.주요 대학 편입 모집인원 증가 추세2022년도 편입학에서 중앙대 경영학부는 일반편입으로 46명(우선선발 포함),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일반편입으로 21명을 선발하는 등 모집인원이 결코 적지 않다.정시 인원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강대 31.8%, 성균관대 143.2% 한양대 72.9%, 중앙대 24.7%로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이미 포화 상태인 기존의 입시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이 분명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어도 도전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도전을 통해 성공한 결과는 확실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김영플러스 강남캠퍼스 이호성 부원장문의 02-591-7033(인문관), 02-567-7033(자연관), www.kimyoung.co.kr 2022-04-07
-
[2022 수시합격 스토리] 성덕고 박주은 (강원대 의예과) 눈에 보이지 않는 원소의 매력에 이끌려 화학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박주은 양은 고2로 올라가면서 의예과로 진로를 바꾸었다. 의예과 입시에 적합한 생활기록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최상위 내신을 유지하기 위해 학습과 시험에서 아주 작은 루틴까지 세밀하게 관리했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유난히 과학 과목을 좋아하고 화학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네요. 물리학과 지구과학, 생명과학은 현상을 다루는 학문이지만 화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기한 세계를 다루기에 참 매력을 느꼈습니다. 고1부터 화학 교사로 진로를 잡고 잘하는 물리학과 화학을 과학 선택과목으로 1학년 2학기 말에 선택했지요. 이미 과학 과목 선택을 마쳤기에 바꾸지 못하고 2학년을 맞았습니다. 2학년 초, 의대로 진로를 바꾸며 과학 선택 과목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의학 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생명과학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2년 동안 생명과학을 선택하지 않아 부족한 비교과를 보완하는 노력, 내신 성적을 최상위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Q. 내신 관리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듣고 싶어요. 저는 내신 관리를 하기 위해 정말 바보처럼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내신은 좋게 말하면 지엽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치사할 수 있다고 볼 만큼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 실력이나 머리가 좋은 정도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조금이라도 삐끗하고 구멍이 나는 순간 최상위권에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수하지 않고, 빈틈없이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신 대비 기간은 무조건 4주로 잡고, 가장 오랫동안 여러 번, 많이 보려고 했습니다. 제가 머리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수십 번을 읽어야 어느 정도 외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긴장감도 엄청 심한 편이라 시험 기간만 되면 몸과 정신이 극도로 예민해졌습니다. 어느 정도의 긴장은 시험에 도움이 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긴장감이 너무 심해 실수할 정도였기 때문에 긴장감 완화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Q. 시험 시 긴장감 완화를 위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다고 했는데요. 시험 2주 전부터는 더 예민했지요. 앉던 자리에만 앉아서 공부한다거나 무리하게 뛰지 않는 등, 일상 습관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벗어나지 않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문제집은 무조건 3권을 푼다’, ‘역사 교과서는 꼭 20번을 읽어야 한다’는 등 제가 정한 규칙을 지키려고 무척 애썼어요. 시험 직전 규칙을 만들어 예비종 치고 본종이 울리기 전 먹는 초콜릿 개수도 정해놓고, 초콜릿 먹은 후 물 마시고, 인공눈물 넣고 기도하는 순서도 매번 똑같이 지켰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이런 규칙을 다 정하고 시험을 보니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마음이 들어 시험에 좀 더 편하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Q. 묵묵히 공부하는 생활 속에서 특별한 나만의 공부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내신은 학교 선생님들이 적은 범위에서 내는 시험이기 때문에 매우 지엽적이고, 주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받아들이면서,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이용해서 다른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공부법을 적용했습니다. 국어에서 ‘문학’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기에 위에 말한 공부법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었습니다. 문학을 공부할 때 일단 학교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자습서를 구매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에 적은 필기를 자습서에 옮겨 적고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자습서에 달린 날개나 부연 설명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맞힌 문제라도 해설지를 다 읽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학교 선생님의 해석뿐만 아니라 다른 해석도 알 수 있어서 헷갈리는 선지를 풀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문학의 해석이 워낙 다양해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해석도 선지로 나와 답을 선택할 때 어려움을 겪는데, 저는 이 공부법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Q. 성덕고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성덕고는 시험문제가 극악의 난이도로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고난이도 문제를 찾아서 풀기보다는 반복적으로 여러 번 공부하고,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문제를 풀면 됩니다. 물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영어 과목을 예로 들자면, 저는 문법 개념의 경우 중학교 3년 동안 완벽하게 숙지했기 때문에 내신 준비기간 때는 문법 문제만 풀고 개념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영어는 시험 범위가 많은 편이라 교과서 지문과 모의고사 지문을 누가 꼼꼼히 분석하고 외우느냐가 중요해서 전 지문을 암기하고 분석했습니다. 해석도 안 보고 백지에 그냥 외워서 쓸 만큼 외워보기도 하고, 몇 번 따라 쓰고 읽으면서 외우기도 해보면서 내게 지문 숙지가 가장 잘 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도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몇백 문제는 거뜬히 넘을 정도로 풀었습니다. 수학에서 ‘미적분’, 과학에서 ‘물리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 많지 않은 편이라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부했습니다. 자신이 계획한 공부를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성적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겁니다.-Q. 코로나 상황에서 수험생활을 거치며 어려운 점은 어떻게 극복했나요? 수험생은 자기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코로나 초창기에 2학년이었는데, 그 시기 내신시험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등급이 나오는 과목이 많아 하루에 3과목 시험을 보는 날도 있었고,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물리학 같은 경우는 1등급이 단 1명이었기 때문에 더욱 치열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웠는데 온라인 수업만 듣다가 시험 볼 때 처음으로 학교에 간 적도 있습니다. 저도 그 당시 낮밤이 바뀌고,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동기부여가 정말 안됐었는데 학습과 생활 습관을 다잡기 위해 무척 노력했지요. 수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매일 생활이 대학의 합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시는 재수를 하면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성적표가 달라지지만, 수시는 이미 결정된 내신 성적도, 나에 대한 평가를 적은 부분의 생기부도 절대 고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 실수하지 않으려고, 어떤 교내활동과 대회, 수행평가도 빼먹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삶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Q. 의대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전할 조언은요. 의대 제시문 면접은 물리학, 화학, 생물학 관련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과학탐구 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생명과학 과목의 면접대비가 부족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명과학실험을 했던 부분과 저의 강점인 물리학을 접목해 보기도 했지요. 또 물리학자가 쓴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물리학의 시선에서 생명과학을 연관해 이야기를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진로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바뀐 진로 분야를 채워나가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을 찾는 일, 공부와 휴식의 선을 잘 지키며 내신과 수능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2022-03-30
-
[교육기고] 심는 대로 거두고 믿음대로 이뤄지는 ‘수학’ 김수미 원장그수학학원Tel.02-415-3339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한 주 나는 매 수업 시간마다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꿈’이 무엇인지 질의했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연구원부터 좋은 아빠가 꿈인 학생까지 저마다 직업군으로서의 꿈을 이야기 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본 이유는 ‘꿈을 꾸면 이뤄진다.’는 대명제로 증명된 뇌 과학 연구결과와 실제 아이들의 꿈과 목표를 알아야 그 아이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꾸지람도 칭찬의 지혜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 문제풀이 대신 손에서 분필을 잠시 놓았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다.’의 미래에 이뤄나갈 꿈은 인간의 뇌 기관 중 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저장해 둔다고 한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의 모습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인간은 무의식중에 불굴의 의지나 삶의 지혜가 솟아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꿈을 꾸면 이뤄진다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연구결과에 비춰본다면 우리 학생들의 꿈은 이루어 진거나 다름없음을 나는 믿는다.나는 학생들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는 하소연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나는 꼭 이유가 있어야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경 속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소년 시절에 천한 목동이었다. 맡겨진 일은 양을 치는 일이었는데 왜 자기가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 하찮은 일에도 최선을 다했던 다윗이 훗날 전쟁에서 골리앗의 이마를 조약돌 하나로 넘어뜨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어린 목동 다윗은 틈나는 대로 손에서 피가 맺히도록 양을 지키기 위해 돌팔매 연습을 했을 것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다. 물론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빌어 본다.시작이 반인데 시작이 어렵다.앞으로 남은 여러분 인생에서, 혹은 십대의 학창시절에 있을 시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이 무엇일까를 물었더니 모든 학생들의 대답은 ‘수능’이였다. 그러나 중학생과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아직은 수능이라는 시험이 가슴으로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무엇일까. 바로 앞으로 한 달 뒤에 치러질 ‘중간고사’다. 하루하루가 쌓여 실력으로 검증받는 수능에 비해 내신은 범위가 제한적이고 단시간 안에 누구나 공부만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공평한 출발선에서, 한정된 범위 안에서, 누가 얼마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를 측정하는 내신시험은 비교적 수능에 비해 단시간 안에 성적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내신준비기간에 깊이 있는 심화학습 이뤄져야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송파구 내 중학교 수학 내신 시험 역시 난이도 차가 많이 난다. 내신만으로 아이의 실력을 판가름하기에는 공신력이 없다. 중학교 수학 점수가 백점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수학 점수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며칠 전, 상담을 하면서 ''우리 학교는 내신이 쉬워서 일찍 시작할 이유가 없고, 블랙라벨이나 에이급 같은 문제집에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풀 필요가 없다. 선행진도를 나가고 싶다''는 상담을 받았다.(1)중등수학의 풀이과정은 길어봤자 열 줄 이상을 넘기지 않는 반면 고등수학의 풀이는 스무 줄 이상 되는 문제도 더러 있다. 식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오답률이 높아지고 시간 싸움에서도 밀린다. 복잡한 분모의 유리화식, 통분, 방정식 부등식 등 능숙 능란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양이 필요하다. 나는 고등 가서 잘하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 '1등급 학생'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트레이닝 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주어 연설했다.(2)내신시험의 성격상 제한된 시간하게 신속 정확하게 풀이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읽는 순간 손이 움직여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양도 필요하다.공부는 정직한 것이다. 성적이 낮은 게 패배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뼈아픈 패배가 될 것임을 깨닫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번 새 학기 중간고사가 여러분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본다. 2022-03-30
- 메타포스식 내신 공부법과 집중력 최고로 올리는 법 우리 아이들의 내신 준비이제는 중간고사 준비로 학생들이 분주 해지는 시간이다.00고 A군의 내신준비 모습을 보자평소 A군은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기 보다는 학원 숙제를 하든지 아니면 잠을 잔다. 새벽까지 학원 숙제를 하거나 수행평가 준비로 잠을 못 잤기 때문이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 학원에서 학교별로 진행하는 중간고사 대비 수업을 들으면서 시험 범위 진도를 처음부터 공부한다. 처음 공부하는 내용인데다가 시험 범위도 많아 항상 제대로 끝까지 보지를 못하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메타포스식 내신 공부법메타포스 학원을 다니는 00고 B양의 내신준비는 어떨까?B양은 평소에 학원에서 나눠준 연습장 ( 일명 “모조리장” )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모든 내용을 적어오고 심지어 농담까지 적어온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자 마자연습장에 적은 내용을 노트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한다. 노트가 끝난 후에는 해당 부분의 교과서를 정독한다. 모르는 부분은 학원에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서 듣기로 한 인강에서그 부분만 강의를 듣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관리 선생님에게 노트한 내용을 노트를 보지 않고 말로 설명한다. 설명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이 부분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과목 선생님에게 질문을 해서 해결한다. 내신 기간에는 그동안 해왔던 노트와 수업시간에 나누어준 프린트물 그리고 기출문제만 공부하면 되니까 오히려 평상시 보다 여유롭다.A군과 B양중에 누가 내신성적이 좋을 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내신 시험의 본질이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누가 충실히 잘 들었지를 평가한다고 보면 대다수 학생들의 내신준비는 실패로 귀결되고 이러한 실패에 학원들이 일조하는 모습은 매우 씁쓸하다. 학원 수업은 학교 수업의 대체재가 아니고 보완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 했고 수능 만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네요”이 말은 수년 전에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의 만점 비법이었다. 1학년때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던 이 학생은 새로운 공부 계획법으로 공부의 역전을 이루어낸 것이다.이 학생의 플래너를 보면 파란색 스티커와 빨간색 스티커가 눈에 들어온다.파란색 스티커는 그 날 해야 할 공부 미션을 다 했지만 노는 시간를 갖지 못한 날에 붙이고빨간색 스티커는 그 날 공부 과제 분량을 빨리 끝내서 자유시간을 확보한 날에 붙인다.수능 만점을 받은 이 학생도 공부는 매우 지치고 힘든 일이었다. 어차피 해야 할 과제를빨리 완수하면 달콤한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이 학생은 집중력을 높여서 공부를 한 것이다.또한 일주일 하루는 반나절 자유시간을 만들어놨고 이 역시도 일주일 과제를 제대로 수행했을 때의 자기에게 주어진 보상이었기 때문에 이 보상을 얻고 싶어서 일주일을 집중력 있게 공부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집중력 있는 시간들이 집약되어 수능 만점이라는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다. 그러니 놀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 했다는 이 학생의 말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는 들리지만, 집중력 있는 공부가 단순한 공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 리듬”을 가지고 “ 시간 ”이 아닌 “ 미션” 중심의 잘 짜여진 계획의 문제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게임 레벨 올릴 때처럼 집중력 있게 공부 할 수는 없을까?오늘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하루에 몇시간을 공부하는게 적당한지 알고 싶어하지만 이는 무의미한 일이다. 성적은 단순한 공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부 했느냐의 결과물임을 잊지 말자. 학생들의 공부 의지는 말로만 한다고 길러지는 것은 아니고, 의지를 가질수 있도록 올바른 공부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고 리듬있는 공부로 집중력을 가지도록 공부 플랜을 짜주어야 한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책상에 앉아 허공만 바라본다면 이는 아이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시험 범위가 주어지고 마감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이러한 긴장감을 가지도록 공부 플랜을 잘 짜도록 지도하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게임에서 고레벨을 올릴 때 아이들이 시간을 물어보지 않고 얼마나 집중력 있게 게임에 몰두 하는가? 공부도 이렇게 할 수 있다.하 재송 원장메타포스학원 202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