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 검색결과 총 70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반찬 전문점 ‘장독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식구 수의 감소로 반찬을 집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사먹는 것이 오히려 싸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이와 어른의 입맛이 다르니 반찬을 달리 준비해야 하고, 정성들여 만든 반찬이 냉장고 속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결국에는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일이 잦은 것도 주부에겐 스트레스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집에서 내가 만든 것처럼 깨끗한 반찬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생긴다면 반가운 일 아니겠는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찬가게라 하면 솜씨 좋은 주부들이 하는 구멍가게를 떠올렸다. 그런데 기존의 반찬가게와 달리 현대적이고 밝고 환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반찬을 판매하는 곳이 한 두 군데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주)더난식품이 체인으로 운영하는 ‘장독대’도 그런 곳들 중의 한 곳. 전국 300여 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장독대에서는 김치 밑반찬 즉석반찬 스페셜 국 전 등의 반찬을 코너 별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150여 가지 종류의 반찬이 판매되고 있는데 밑반찬은 물론 1일 반찬, 아동용 반찬, 도시락 반찬, 찌개나 국, 생선조림류도 함께 팔기 때문에 반찬에 관한 한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 8평 이상 규모의 점포를 갖고 있다면 창업이 가능하고 기업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 본사에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조리장이 즉석 반찬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본사에서 완제품 반찬을 매일 배달 해준다. 전문 조리장이 100%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 전문 조리장이 반찬 조리를 책임져 주므로 점주는 접객과 판매, 재료 조달에만 열중하면 된다. “전자렌지에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밥’ 시장의 작년 매출이 250억이었습니다. 밥도 사먹는 게 요즘 세월인데, 반찬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망합니다” 더난식품 윤석수 전무의 이야기이다. 장독대에서는 반찬의 맛을 항상 일정하게 조리하는데 가장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조리법을 표준화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나물류는 200g에 2000원, 김치는 1Kg에 4000원 된장은 200g에 1000원에 팔고 있다. 가격은 종전의 반찬가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전망대로 향후 몇 년 이내에 우리나라 가정의 부엌에서 도마가 사라질지 그건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주부들이 예전보다 바빠지고 반찬을 만들고 부엌일을 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일을 갖고 싶어한다는 점은 분명한 일이다. (백송마을점 031-965-9933 / 중산마을점 031-975-9345 / 후곡마을점 031-919-0034)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2002-06-24
- 발도르프를 실천하는 고은 어린이집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발도로프 교육. 일산 후곡마을 고은 어린이집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닭과 오리 등을 아이들을 위해 직접 기르기도 한다. 이 어린이집의 윤경순 원장은 이화여자 대학교 교육 대학원에서 유아 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석사. 현재는 루돌프 슈타이너 교육 예술 협회에서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윤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독일에서 발도르프 교육을 접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윤 원장은 기존의 유치원 교육이 교사 중심인데 반해 발도르프 교육은 아동 중심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고은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 대신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감을 찾아 역할 분담을 해서 놀고 선생님은 선생님의 작업에 충실한다. 다만 적응 못하고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지도할 뿐이다. 발도르프는 1919년 독일의 사상가인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창안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85개 학교와 1500여개 유치원을 설립, 운영되고 있다. 현재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현대 교육의 위기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교육부 장관 회의에서 21세기 가장 바람직한 교육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도로프 교육의 자연 친화적인 놀이감 발도르프 유치원 교육은 정신 과학적 관점에서 본 아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발달 법칙에 방향을 맞추고 자연적인 단순한 놀이감(울퉁불퉁하게 자른 나무 도막, 조개 껍질, 솔방울, 돌맹이, 천연 섬유, 보자기 인형, 천연 밀납 크레용)이 제공되는 아동 중심놀이 교육이다. 아이들은 스스로의 욕구에 의해 능동적으로 자연적인 물질과 놀면서 세계에 대하여 최선의 현실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형태화 되지 않은 자연의 놀이감은 아이들에게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생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풍부한 상상적인 놀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놀이는 산업 기술 사회에서 기계에 지배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를 지배하는 인간의 위치를 되찾으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발도르프 교육 보급도 현재 우리나라의 발도르프 교육은 유치원 교육을 실행하고 있는 분당 1개소와 서울의 한 유치원 그리고 일산의 고은 어린이집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밖에 발도르프 초등 교육이 몇몇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유아, 초등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슈타이너 교육 예술 협회에서 80여명이 독일 자유 발도르프 사범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 발도르프 교사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고은어린이집 915-1459)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2002-05-06
- 일산 주부 파이팅! “봉사요? 얻는게 더 많은걸요” 2년 전부터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강화한 동사무소에서는 각 문화센터마다 주민들을 위한 강좌를 다양하게 개설해 놓고 있다. 각 지역 문화센터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서는 각 강좌의 자원봉사 강사의 역할이 제일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오전시간을 이용한 강의가 많아 주부강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편이다. 이들 자원봉사 강사들은 무보수임에도 열의 또한 높아 주변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다. 주엽2동 문촌 문화센터의 일본어 강의를 맡고 있는 김선주(36세·후곡마을)씨. 그녀는 수요일이면 오전 9시반 강의를 위해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 10여명의 열성 주부들에게 일본어를 강의하는 그녀는 1년 전부터 꾸준히 수요일 오전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동장님이나 수강생들로부터 고맙다는 칭찬의 말을 자주 듣지만 칭찬 받기에는 아주 작은 일이라 항상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사실 가르치는 기간동안 오히려 실력이 더 는것 같고 효과적인 교수법을 연구하게 되다보니 저 자신이 더욱 발전된 느낌이에요. 책임감은 물론 대인관계도 넓어지고 수강생들의 연령층도 다양하여 수업 외 시간에는 인생의 선배들로부터 마음속에 새겨 둘만한 금쪽 같은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파견근무 차 3년을 일본 동경에 머물며 일본어를 익히게 되었다는 김씨는 귀국 후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결혼과 동시에 살림과 육아에만 전념했다. 그러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후 여유시간을 이용, 이곳 외에 2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의 특기적성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문화센터 강좌, 끈기로 도전하세요! 그래도 자원봉사는 어차피 여유 있는 오전시간이라 시간내기가 힘들지 않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김씨는 “남편이 ‘보람 있는 일을 한다’며 격려를 해주고 아들 또한 ‘엄마가 선생님’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덕에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료강좌인 탓에 수강생들의 끈기가 부족한 편이라 처음 접수한 인원보다 줄 때면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는 김씨. 그러나 6개월이 넘어 1년 넘게 정성을 보이는 노력파 수강생들의 열정을 배우며 다시 힘을 얻고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특히 60세가 넘은 할머니들의 배움의 열정에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체질이라 몸이 아파 빠져야 할 때면 월급을 받는 강의보다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김씨. 그녀는 수강생들의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강의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든 강사로서의 보람을 설명했다. “40대 중반의 어떤 분은 그 동안 남편이 일본 바이어를 집에 데리고 올 때면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숨기 일쑤였는데 제 강의를 1년 넘게 꾸준히 들은 후 지금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며 늘 싱글벙글이세요. 또 어떤 수강생은 중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아이와 같이 진도를 맞추어 나가니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고 즐거워하시고...” 지난해와 올해 스승의 날, 꽃바구니와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고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김선주씨. 그녀는 끈기가 있는 주부라면 무료강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자원봉사강사를 망설이는 이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얻어 가는 행복이 훨씬 많음을 꼭 전해달라며 말을 맺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6-11
- 주부 파이팅 “아이들을 소신껏 키우다가도 가끔은 흔들리고 불안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참교육학부모회 회원들이지요. 생각이 비슷하다보니 모임에 나가면 서로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한경희(후곡마을·40)씨. 그녀는 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부가 7년 전 창립되던 첫해 우연히 아동미술 강좌를 듣게 되면서 참교육학부모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엔 큰 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이라 강좌에 참여하거나 회원들과 함께 품앗이 형태의 교육을 함께 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다 총무를 맡으면서 부족한 살림살이를 채우기 위해 향토생산품을 팔기도 하고 회지나 각종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일을 맡아 했다.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러브호텔 문제가 한창일 때는 몇 날 며칠을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고 고교평준화를 위한 간담회 등에 참가하며 지부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지금은 직책은 맡고 있지 않으면서 회원활동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4년 전부터는‘흙마음’이라는 풍물팀 단원으로 수요일마다 일산병원 뒤 공원 공터에서 풍물을 익히며 가끔은 외부행사에 찬조 출연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교육 학부모회를 통해 중학교 1학년인 큰딸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지도하는데 나름대로의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와 원칙을 지키는데 힘이 되고 있다는 한경희씨. 한씨는 결코 특별하지 않다고 강조 하지만 그녀가 줄곧 지키는 원칙이 있다. 두 아이 모두 스승의 날 선물은 아이들 스스로 정성껏 마련하고 절대 도와주거나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담임교사에게 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은 학년이 끝나면 작은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녹색어머니회를 7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다. 좋아하는 분야 발견, 즐겁고 행복해야 그녀의 취미는 마라톤.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풀 코스를 완주한다는 그녀의 공식기록은 3시간 57분. 얼마 전 열렸던 동아마라톤 대회와 호수마라톤 대회에서는 5시간과 2시간 페이스 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했으며 호수 마라톤 동호회원으로 재작년 열렸던 뉴욕마라톤 대회에서는 남편의 지지 속에 4박5일 동안 참가 할 수 있었다. 아이들 역시도 어려서부터 자전거나 걷기로 단련돼 웬만한 거리는 차를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 4월 28일에는 남편과 온 가족이 여성민우회에서 주최한 남산걷기대회 6km를 참여하여 건강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찌 보면 마라톤과 친해지면서 참교육 학부모회에서의 대외활동은 뜸했을 수도 있으나 건강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는 오랜 진리가 그녀에게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빨리 발견해서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남들처럼 안심보험용으로 원치도 않는 과외 수업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작은아이가 반에서 제일 작다보니 생활 면에서 좀 쳐지는 것 같아 생활습관이 나아지기를 원할 뿐 공부가 떨어진다고 남들과 비교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진 않아요” 언제라도 아이 스스로가 학원수업의 필요성을 느꼈을 땐 적극적으로 보내 줄 수 있으나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는 한씨. 그녀는 시험점수로 아이가 불안해 할 때마다 오히려 다독거려준다. 이처럼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는 그녀에게 아이들 교육문제 만큼은 초연해질 수 없는 이 땅의 어머니들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그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4-30
- 야간자율학습 존폐논란 부활 자율학습 존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자율’이라는 말 그대로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주장과 현실적으로 자율학습이 폐지되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엄청 늘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실정이다. 현재 자율학습 논란이 수면위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평준화라는 환경과 맞물려 조만간 자율학습 존폐와 관련한 이해 당사자들의 대립각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저학년도 자율학습 = 현재 고양시에 있는 23개 고등학교 대부분은 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3학년의 경우 오래전부터 자율학습이 시행돼 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게 있다면 1학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많다는 점이다. 백석고의 경우 정규수업과 1시간의 보충수업, 저녁식사가 끝나면 저녁 10시까지 자율학습에 들어간다. 백신고와 대진고도 마찬가지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다. 의무 자율학습 시간이 8시냐 10시냐 하는 것이다. 이들 세 학교는 저녁 급식비를 걷어 학생들 모두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있다. ◇ “자율학습은 학교장 재량” = 원칙상 자율학습은 학교장 재량에 달렸다. 학교장의 교육 방침에 따라 실시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각 학교는 2·3학년에 이어 1학년 자율학습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평준화 제도로 인해 기존의 학교서열이 올라갈 가능성과 떨어질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후곡에서 대형입시학원을 운영하는 김 모 원장은 “새로운 교육환경을 맞이한 만큼 각 학교들이 제도 시행 초반에 학교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1학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하자면 명문고는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그렇지 않은 학교는 명문고로 올라서기 위해. 자율학습이 끝난다고 학생들이 집에서 쉴 수 있는 형편은 못된다. 과외를 하느라고 또는 학원에 가느라고 새벽 1∼2시는 돼야 비로소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석고 1학년 이 모(17)양은 “10시에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원에 가 수학과 영어를 보충한 뒤 새벽 1시 30분쯤 집에 간다”며 “우리 반 세명 가운데 한명이 나와 같은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일 학원을 가거나 주말에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규수업은 부족한 잠을 때우는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진고 2학년 정 모(17)군은 며 “전날 모자란 잠으로 인해 점심을 먹고 나면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진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선생님이 학생들의 조는 모습을 크게 혼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존치냐 폐지냐 = 3월은 신학기를 맞는 각오들이 새로운 때다. 그래서 1학년 자율학습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거부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언제든 존폐논쟁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비평준화에서 평준화로 바뀐 만큼 학습량과 습득 정도가 판이하게 다른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자율학습을 받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을 둔 학부모인 이 모(45)씨는 “지금이야 신학기 분위기로 인해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지만 4∼5월 가서도 지속되겠느냐”며 “비평준화 때는 자율학습의 의미가 나름대로 있었지만 지금은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어차피 사교육을 받아야 대학 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학생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율학습 폐지 반대의 의견도 만만찮다. 고2 남학생과 중3 여학생을 둔 학부모 한 모(49)씨는 “자율학습이 분명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그나마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유일한 시간”이라며 “사교육비 부담도 부담이지만 학생들이 배운 것을 소화해 낼 시간도 없이 주입만 당하게 될 염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씨는 “남들이 사교육을 시키니까 나도 시켜야겠다는 거라면 과외나 학원의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02-03-26
- 일산3동사무소 제1회 후곡문화센터 작품전시회 일산3동사무소 2층 다목적 문화공간에서는 지난 12월18·19일, '제1회 후곡문화센터 작품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년동안 후곡문화센터 수강생들의 갈고 닦은 솜씨가 전시된 이번 행사는 알공예 스텐실 퀼트 종이공예 한지공예 흙공예 꽃꽂이 닥공예 매직풍선 한글서예 한문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작품 300여 점이 전시되었다. 작품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100% 주부. 첫날 개막식에 참석한 300여명의 참석자들과 이틀동안 오전10부터 오후5시까지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주부들의 솜씨를 칭찬했다. 솔선수범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준비에 힘쓴 일산3동사무소 김학운 동장은 "처음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으나 주민자치위원들은 물론 자원봉사로 일하는 강사들의 적극 협조로 작은 공간이었지만 화려하게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추운 새벽에 나와 동사무소 입구의 예쁜 산타를 만들어준 매직 풍선강사 김복혜씨, 생화인 관계로 전날 저녁 늦게 까지 수고한 꽃꽂이 강사 임경씨 한글서예의 많은 작품을 준비해준 기혜경씨 등 수고 해준 분들이 많다. 이 밖에 여러 분들의 수고로 치뤄진 전시회인 만큼 이번 기회에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한 기능이 알려져 좀더 많은 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은한 한지의 멋과 생활공예를 접목시켜 아름다운 한지공예 30여 점을 수강생17명과 함께 준비한 강사 맹순화씨는 "한지공예는 시작한지 얼마 안된 강좌였는데도 수강생들의 열의가 대단하여 좋은 작품을 많이 낼 수 있었다.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관람하던 주민들 중에도 그 자리에서 수강하고 싶은 의사를 밝힌 사람이 많아 배움에 대한 동기유발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강좌가 많기로 소문난 일산3동사무소 후곡문화센터는 재료비만으로 수강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예강좌가 특히 인기다. 내년에는 봄 가을로 테마를 정해 전시회를 열 예정이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배움의 공간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고 건물도 증축하여 다목적 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강좌 접수는 인터넷(http://ilsan.koyang.kyonnggi.kr/ilsan3)으로도 할 수 있다. 031-900-660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2-27
- 일산지역 전세가 올 들어 첫 하락세 올들어 일산지역 전세가가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19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지역 아파트 전세가가 약보합 형식의 하락세로 올들어 첫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형대 아파트의 전세가를 위주로 하락세를 기록한 일산지역 아파트 동향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산 후곡마을 한양부동산 관계자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고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중소형대를 중심으로 하락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억3000만원 수준이던 일산 후곡마을 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이번주 들어 1억2000만원까지 내려가는 등 500만원∼1000만원 정도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양부동산은 이같은 전세가격 동향이 내년초까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중소형대 아파트 거래를 추천했다. 강선마을 한 부동산 업체도 중소형 아파트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말까지 이같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전문정보제공업체 부동산 114는 지난 1월12일 이후 일산 등 신도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일산을 비롯한 분당 평춘 중동 등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6%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신도시의 20평형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1.01%를 보이는 등 소형주택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형주택 공급의무 비율 부활 무산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재건축 소형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20
- 우리동네 학원 소식 책속의 즐거운 세상 '북 아카데미' 일산의 후곡 학원가에 '책속의 즐거운 세상'이라는 구호 아래 유아부터 초·중·고, 성인을 대상으로 도서대여, 독서, 글쓰기 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북 아카데미가 있다 북 아카데미 이미영 지사장은 연령과 수준에 맞는 신간도서와 명작 엄선, 최대한 도서효과를 높여주는 도서학습지, 정확한 단계진단과 책임지는 평가 인증을 체계적으로 이룬 프로그램이 자랑이라고 한다. 가입(가입비 1만2000원, 월 회비 1만2000원)한 회원들에게 1주 4권, 1개월 16권, 1년 200여권의 최신간 양서를 가정으로 직접 배달해 준다. (031-922-1945) 아이들의 동작놀이 체육교실 'i sports' i sports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의 교사들이 체육교육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만의 소중한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운동 프로그램은 동작놀이 체육교실을 아가반, 유아반, 어린이반, 청소년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홈페이지는 www.isports.pe.kr이다. (031-922-2212) 유레카학원 확장 이전 유레카학원이 새 건물에 새로운 시설로 10월에 확장 이전했다. 위치는 기존 건물 길 건너로 이전했고, 오성식 영어클럽도 같이 운영한다. (031-919-9900/중등부) 유학전문 서울어학원 오픈 서울에 있던 서울어학원이 일산에도 서울어학원을 11월1일 개원했다. 서울어학원은 유학 전문으로 운영된다. 일산에는 유학전문학원이 있었으나 새로운 업체가 들어와 유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031-918-7656) 정리=홍보실 2001-11-06
- 클리닉 뉴스라인 407 새빛성모안과 강남점 오픈 안과 수술전문병원 새빛성모안과는 11월 말부터 서초구 서초동 하나은행빌딩(강남 전철역6번출구)에 '새빛성모안과 강남크리닉'을 개원한다. 새빛성모안과의 94년 일산구 주엽동에 성모안과를 개원하고, 99년 신촌에 새빛성모안과 신촌크리닉(신촌역 3번출구)을 개원해 라식수술, 각막이식수술, 백내장 초음파수술 등 첨단장비를 갖춘 수술전문병원으로 발전해왔다. 문의: 031-919-0277(일산)/ 02-596-9700(강남) 병원이전 안내 황성진 성형외과, 화정성모안과, 이종수 이비인후과, 유내과 의원 등 화정역앞 글로리아 프라자에 있는 병원이 바로 옆 신축 건물인 새롬프라자로 이전 할 예정이다. 4개병·의원은 각각 11월초에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고 더 넓은 공간과 새로운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새롬프라자는 이들 병·의원외 산부인과, 한의원도 개원을 준비하고 있어 화정의 클리릭센터로 불려질 예정이다. 문의: 황성진 성형외과(964-0064), 화정성모안과(967-8520) 대화동에 연세화이트 치과 확장 이전 대화역 5번출구앞 신축건물(재성빌딩 3층)에 연세 화이트 치과가 확장 이전했다. 연세화이트 치과는 후곡마을에서 대화동으로 이전했다. 현재는 이명진 원장이 진료중이며 조만간 의사 1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문의:031-913-0275 중산마을 '경희부부 한의원' '해맑은 한의원' 병원이름 변경 중산마을 해태 스포츠센타앞 고봉 프라자 3층에 있는 경희부부 한의원이 해맑은 한의원으로 병원 이름을 변경했다. 또 깨끗한 실내와 보다 나은 서비스로 환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1시간까지 무료 주차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무. 문의:031-975-7582. 여성크리닉 전문 병원 '유명숙 산부인과' 개원 여성크리닉 전문의원 유명숙 산부인과가 일산3동 후곡마을 신일산 레포츠 프라자에 개원했다. 유명숙 산부인과는 산모 건강 관리, 기형아 예방, 부인과, 불임, 폐경, 요실금 등의 클리닉이 개설되 있으며 건강 검진 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예약 및 문의: 031-919-0203. 일산에 류마티스 전문 클리닉 문열어 일산 마두동(버거킹건물 맞은편) 백마프라자 2층에 '빛과소금 내과(원장 김우규)과 개원을했다.일산병원과 협력을 맺고 있는 본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종합검진센터와 류마티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치료실 운영. 상담:031-905-8175. 2001-10-31
- 일산3동사무소 청소년만화정보센터 아담한 북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일산3동사무소 후곡문화센터 열람실.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이 강화되고 2층에 문화센터가 마련되면서 작년부터 청소년만화정보센터의 창작실과 열람실은 지역청소년들의 건전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어 강좌, 어린이 바둑교실 등의 16개 문화강좌 중 가장 돋보이는 6개월 과정의 만화창작교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8명이 정원으로 돼있고 지금까지 16명이 모두 수료하였고 다시 3기를 모집중이다. 강사 이종희씨는 일간스포츠 일요신문 만화만평을 연재하였고 만화세계역사와 단행본 창작, 현재 문화자료개발원 및 프리랜서로 활동 중에 있는데 서울에서 이곳 후곡문화센터까지 청소년들을 위해 만화창작에 대한 이론 및 실기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어 주위에 고마움을 사고 있다. 17평의 열람실에는 3000여권의 신간 우량도서와 만화가 비치돼 있고 청소년은 물론 오전에는 독서를 즐기는 주부들까지 발길이 잦다.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사랑방 = 관내 동사무소 중 제일먼저 문화센터의 기능을 갖추고 자체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주민 편의를 더하고 있는 일산3동사무소는 문화강좌 외에도 한방교실이나 가정법률 교양강좌를 자주실시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일산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산3동 김학운 동장은 "일산3동사무소는 건전한 청소년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주민들이 합심할 수 있는 경로잔치나 척사대회 등 마을 공동체 행사를 많이 만들어 '아파트 한가족 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내 거주 연예인과 후곡 소년소녀합창단을 중심으로 '후곡인의 밤 음악회'를 개최하고 매년 열리는 부녀회 주최의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적극 지원하려합니다"라고 밝혔다. 행사 때면 지역주민 2천 여명이 모일정도로 단결이 돋보이는 이곳 일산3동사무소는 아파트에 살면서 잃기 쉬운 이웃간의 정을 모으는데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031-900-6604 http://ilsan.koyang.kyonnggi.kr/ilsan3)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9-12